The Korea Daily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A
제5462호
출처=Choice Properties
한인타운에 잇따라 치솟는 고층타워의 ‘빛과 그림자’ 노스로드 한인타운 주변이 대규모 재개 발로 새 옷을 입는 다. 버나비와 코퀴틀 람 경계에 초고층 빌 딩들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지역의 경관과 생활 환경이 크게 바 뀔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코퀴틀람시 의회는 부 동산 개발회사 웨스그룹의 노스로드 435-465번지 일대 7.84에이커(약 3만 1,600㎡, 약 9,559평) 부지에 대한 종 합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부지는 현재 데니스 식당과 폐업한 인디펜던 트 매장이 있는 카리부 센터 부지다. 웨스그룹은 조지 웨스턴 자회사인 초이스 프로퍼티스 REIT와 '노스로 드 파트너십'을 구성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최고 45층 높이 고층 빌딩 6개동이 들어서며, 약 2,470세대의 분양 및 임대 주택과 상 가, 두 곳의 어린이집이 조성된다. 한편, 길 건너 버나비시에서는 더 높
노스로드 양쪽에 고층타워 10개동 한인사회 "기대 반 우려 반" 한인들 재개발로 임대료 상승우려 못버텨 떠나면 한인타운 끊길지도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시급 균형 잡힌 접근과 참여필요
은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이 최종 승 인됐다. 지난달 24일 버나비 시의회는 '피나클 로히드'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 허가를 내렸다. 피나클 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이 계획은 총 4개동의 타워로 구성되며, 이번에 승인된 것은 1단계 공사에 해 당하는 80층과 73층 빌딩이다. 이 프 로젝트는 로히드 타운 센터 역 인근 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버나비 는 물론 BC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코퀴틀람 시의회는 웨스그룹의 프 로젝트가 버나비의 '시티 오브 로히드
(City of Lougheed)' 맞은편 높은지 대에 위치한 만큼 독특한 디자인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하늘에 떠 있는 직사각형 모양은 보고 싶지 않다"며 "시티 오브 로히드와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의원들은 트라이시티 지역 의 낮은 사무실 공실률과 로히드 스카 이트레인역과의 근접성을 고려해 오피 스 타워 건설을 제안했다. 일부 의원 들은 이 지역의 다문화적 특성과 활기 를 새 개발 계획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두 프로젝트로 인해 한인타 운의 정체성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으로 한 인 인구가 늘어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기존 한인 업소들의 이주 우려 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젠트리피 케이션은 낙후된 구도심이 개발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노스로드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김영호 씨(가명)는 " 임대료가 오르면 어쩔 수 없이 이전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한인타운의 정취가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로운 기회를 기대하는 목소 리도 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이 모 씨(45)는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 어서면 한인 인구도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수 있 다"고 전망했다. 교통 문제에 대한 우 려도 제기됐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박지훈 씨(23)는 "이미 출퇴근 시간에 노스로 드는 많이 막히는 편"이라며 "2천 가 구가 넘는 대단지가 들어서면 교통 체 증이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한인사회 관계자는 젠트 리피케이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소규 모 한인 업소들이 밀려나면 한인타운 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며 "개발
과정에서 기존 상인들을 위한 임대료 안정화 방안이나 우선 입주 기회 등 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퀴틀람 시의회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기존 커뮤니티의 특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 커뮤 니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변 화를 수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 이 필요하다"며 "개발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 수 렴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 수 렴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한인 커뮤니 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변화 를 수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인사회 는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 진하여 한인타운의 정체성을 지키면 서도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BC주 총선, 3당의 대중교통 공약 '실효성 없어' 유권자들 '싸늘' 각 정당 "버스 증차" 외면... 시민단체 "구체성 떨어져" BC주 10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내놓은 대중교통 공약에 대한 유권자 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각 정당의 공 약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
로 지적된 것은 트랜스링크의 재정난 해결 방안 부재다. 트랜스링크는 현재 연간 6억 달러의 예산 부족에 시달리 고 있으며, 2026년까지 버스 서비스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위기에 처해 있 다. 그러나 어느 정당도 이에 대한 구
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BC 주 녹색당은 대중교통 무료화, 트랜스 링크 지원, 대중교통 예산의 고속도로 예산 동등화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 이 불분명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 기된다.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 대표는 "트랜
스링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언 급하지 않았으며, 당장의 문제 해결책 도 제시하지 못했다. 여당인 신민주당(NDP)은 UBC까지 스카이트레인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 다. 그러나 이 역시 재원 마련 방안과
트랜스링크의 재정난 해결책은 제시하 지 않아 '공약을 위한 공약'이라는 비 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자 권익 단체인 '무브 먼트: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이용 자 연합'은 각 정당의 공약이 근본적 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 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