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한인타운 품은 로히드몰 랜드마크로
트뤼도 총리, 집권 9년 만에 사임 코로나 이후 고물가 탓 지지율 추락 퇴진 압박에 美 관세폭탄 악재 겹쳐 트럼프는 재차 “미국의 51번째 주”
2단계 개발 1,400세대 주거타운… 한인상권 새 지평 실내 쇼핑거리ㆍ공원 품은 미래형 복합단지 윤곽 버나비 최대 한인 밀 집지역인 로히드몰 (City of Lougheed) 재개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쉐 이프 프로퍼티스는 스카이트레인 로 히드타운 센터역 인근 5에이커(약 6,120평) 부지에 1,400세대 규모의 복 합단지를 조성한다. 이번 개발은 기존 허드슨베이 백화 점 건물과 남쪽 주차장 부지를 재개발 하는 것으로, 43층과 46층 높이의 두 개 타워가 들어선다. 총 연면적은 115 만ft²(약 3만2천평) 규모다. 43층 타 워(Tower 5)에는 634세대의 임대주택 이 조성된다. 501세대는 시장가 임대, 133세대는 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구성은 원룸 236세대, 1베드룸 160세대, 1베드룸+덴 80세대, 2베드룸 38세대, 2베드룸+덴 120세대로 다양 하다. 46층 타워(Tower 6)는 809세대 의 분양주택과 12층 규모의 중층 건물 이 연결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3만8,500ft²(약 1,080평)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서 한인 상권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13만4,000ft²(약 3,766평)의 상업 공간과 실내 보행로가 조성돼 한인들 의 새로운 쇼핑 명소가 될 것으로 기 대된다. 실내 보행로는 향후 전체 개발 이 완료되면 캐머런 스트리트까지 약 320m 길이로 확장된다. 지하주차장은 총 708대 규모로 조 성되며, 주거용 417대, 상업시설용 291 대가 배치된다. 2023년 완공된 1단계
개발에서는 이미 4개 타워에 1,500세 대의 주거시설과 9만ft²의 상업시설이 들어섰다. 37에이커(약 4만5,200평) 규 모의 전체 부지에는 최종적으로 20개 의 고층 타워가 들어서 1만 세대 이상 이 입주하게 된다. 상업시설도 150만ft²의 상업·식당가 와 100만ft²의 사무공간으로 대폭 확 충된다. 2028년에는 2억8천만 달러 규 모의 커뮤니티센터도 완공될 예정이어 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내몰에 임시 입주해 있는 캐 머런 도서관과 커뮤니티센터는 신축 건물 완공 때까지 운영된다. 더욱 주 목할 만한 점은 로히드몰 남쪽 부지에 서부 캐나다 최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는 것이다. 2018년 피나클 인터내셔널에 매각된 이 부지에는 80층, 850피트(약 259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대규 모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로써 로히드 한인타운은 단순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주거,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메트로 밴쿠버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 약하게 될 전망이다.
제5515호
A
쥐스탱 트뤼도(53) 총리가 지난 6일 사임했다. 고물가와 경제위기, 최근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 세 위협으로 궁지에 몰린 트뤼도 총리 는 이날 “최선을 다했지만 의회가 지 난 수개월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 총선에서 내가 (당내에 서) 최선의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했 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캐나다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총리직은 후임이 정해질 때까 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내각제인 캐나다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 는데, 후임 총리로는 크리스티아 프릴 랜드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 도미니 크 르블랑 재무장관, 멜라니 졸리 외 무장관,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 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총리를 지낸 거물 정치인 피에르 트 뤼도의 장남으로 태어난 트뤼도 총리 는 2008년 자유당의 텃밭 중 하나였 던 퀘벡주 몬트리올의 파피노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혜성처럼 등장했 다. 젊은 시절부터 여배우 출신 어머니 를 닮은 잘생긴 외모로도 인기를 끌었 다.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2013 년 41세 때 자유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리고 2015년 자유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 43세에 총리가 됐 다. 이때 ‘캐나다의 오바마’란 별명도 붙었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야기된 고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레이드 가 실시한 조사 결과 트뤼도의 지지율 은 2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사 임 결정의 ‘방아쇠’를 당긴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다. 그는 캐나다 가 불법 이민, 마약 밀수 문제를 해결 하지 않으면 캐나다 상품에 25%의 관 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뤼도는 트럼프가 당선되자 지난해 11월 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를 방문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트럼프는 헐레벌떡 찾아온 그에게 "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건 어떤가" "(당신은) 캐나다 주지사"라며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트뤼도는 이 자리에서 머쓱한 웃음 을 지었다. 한때 트뤼도의 최측근이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부총리 겸 재 무장관은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 인에게 지나치게 저자세라며 6일 뒤 전격 사퇴했다. 이후 자유당 내에서도 그에 대한 퇴진압박이 거세졌다. >>A14면 특집 '트뤼도 총리 전격 사퇴' 9년 권력 막내려…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진보 실험이 남긴 참상… 캐나다의 쓴 교훈 트럼프, 트뤼도 사퇴에 "51번째 주로" 통합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