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A
BC주 탄소세 폐지 선언 환경정책 대격변 예고 <이비 BC주수상>
제5451호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 간담회
"트뤼도 정부 9년, 캐나다의 약속 깨졌다"
연방 보수당 "탄소세 폐지" 공약에 화답한 듯 BC주 보수당 "선거용 정책 뒤집기" 맹비난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연방정부의 탄소세 의무화 정책 을 정면으로 비판하 며 주정부 차원의 탄소세 폐지 가능 성을 시사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밴쿠버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비 주수상은 연방정부가 탄소세 의 무화 정책을 철회하면 BC주 탄소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비 주수상은 연방정부의 탄소세 정책이 BC주 주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부 와 트럭 운전사, 일반 주민들의 부담 을 덜어주기 위해 탄소세를 폐지하겠 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후변화가 실제 위협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대기업들에게 공정한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BC주는 2008 년 북미 최초로 탄소세를 도입한 지역 이다. 하지만 이비 주수상은 연방정부 의 지속적인 탄소세 인상과 특정 상 품 및 지역에 대한 차별적 적용으로 인해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자율 상승과 전 세계적 인플 레이션 속에서 주민들을 지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비 주수상의 발언 은 연방 보수당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 의 '탄소세 폐지' 공약에 화답한 것으 로 보인다. 폴리에브 대표는 총선 공 약으로 탄소세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BC주 보수당의 존 러스타드 대표는 이비 주수상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러스타드 대표는 이비 주수 상이 자신의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나 섰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방 신민주당 (NDP)의 재그밋 싱 대표와 쥐스탱 트 뤼도 총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 다고 꼬집었다. BC주 녹색당의 소냐 퍼스테나우 대 표도 이비 주수상의 발언을 "탄소세 뒤집기"라고 비판하며 BC주 신민주당 이 즉흥적으로 기후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퍼스테나우 대표는 이비 주수상이 대기업의 기후변화 비 용 부담을 주장하면서도 화석연료 산 업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 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 번 발언이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탄소 가격제와 소비자 환급이 배출량 을 줄이는 효과적인 도구라는 평가와 함께, 현재 탄소세에 대한 잘못된 정 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C주는 10월 19일 주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비 주수상의 탄소세 폐지 발언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검 증된 정책을 폐기하려는 시도라는 비 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BC주의 환경 정책 방향에 대한 논란 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연아마틴 상원의원,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 마크달튼 하원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HanaTV
연아마틴 상원의원, "폴리에브는 캐나다의 약속을 회복할 지도자" "BC,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 됐다" 현 정부 정책 강력 비판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 가 지난 7일 저녁 리치몬드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 정부 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당의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마크달튼 하원의원 을 비롯해 30여 명의 기자들이 참 석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폴리에브 대 표를 "상식적인 보수주의자들의 리 더이자 캐나다의 차기 총리"로 소개 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그는 "캐 나다는 그들에게 약속을 했고 지켰 다. 어디서 왔든 누구나 열심히 일 하면 충분한 급여를 받아 적정한 가 격의 음식, 가스, 안전한 동네의 집 을 살 수 있다는 약속이었다"고 덧 붙였다. 그러나 "9년간의 트뤼도 정부 하 에서 이 약속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마틴 의원은 폴리에브 대표의 미션 이 "이 약속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폴리에브의 상식적 인 계획은 세금을 폐지하고, 주택을 건설하며, 예산을 개선하고, 범죄를 근절할 것"이라며 "우리가 알고 여전 히 사랑하는 캐나다를 되찾아올 것" 이라고 말했다. 폴리에브 대표는 연설을 시작하며 마틴 의원과 달튼 의원에 대한 감사
를 표했다. 그는 BC주의 아름다움과 잠재력을 언급했지만, 곧바로 현 정 부 하에서의 삶의 질 저하를 지적했 다. "NDP 자유당 9년 동안 BC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이 됐 다"며 "주택 비용이 두 배 이상 증가 했다"고 비판했다. 식량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00만 명의 캐나다인이 푸드뱅크 를 이용하고 있으며, 어린이 25% 가 매일 배고픈 채로 등교하고 있 다"고 우려를 표했다. 범죄와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 했다. "NDP 자유당의 '잡았다 풀 어주기' 정책으로 인해 폭력 범죄가 50%, 총기 범죄가 120% 증가했다" 고 비판했다. 이어 폴리에브 대표는 보수당의 ' 상식적인 계획'을 상세히 제시했다. 그 핵심은 '세금 폐지, 주택 건설, 예 산 개선, 범죄 근절'이다. 특히 탄소 세 폐지를 강조하며 "이번 선거는 ' 탄소세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 다. "탄소세가 리터당 61센트로 인상 되면 우리 경제에 핵폭탄과 같은 영 향을 미칠 것"이라며 "탄소세를 폐 지하면 GDP를 250억 달러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연 방 건물 6,000채와 수천 에이커의 연
방 토지를 매각해 주택 건설을 촉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방 자금 으로 건설된 모든 대중교통 역 주변 에 고밀도 아파트 건설을 의무화하 겠다"고 덧붙였다. 연설 후반부에 한인사회에 격려의 메세지를 달라는 본보 기자의 요청 에 폴리에브 대표는 "한국과 캐나다 는 70년이 넘는 오랜 뿌리와 우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한국출신 이민 자들로부터 많은 축복을 받아 왔으 며, 한국 커뮤니티의 발전과 도약을 격려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틴 의 원은 "한국어로 '화이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 이다. 우리도 이 정신으로 현재의 어 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폴리에브 대표가 우렁 차게 "화이팅!"을 외치자 청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폴리에브 대표의 BC 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을 보 여주는 자리였으며, 연아마틴 의원 의 소개와 설명을 통해 한-캐나다 관계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었다. 보수당은 이를 통해 다가오는 선거 에서 BC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 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배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