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4년 6월 28일 금요일 A
제5410호
자유당 8년 집권, 캐나다 경제 추락… 벼랑 끝 트뤼도 캐나다 국민, 정부 전반의 무능함에 등 돌려 "트뤼도 퇴진론, 자유당 위기 해결책 아니다"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쥐스 탱 트뤼도 총리 교체론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토론토-세인트폴스 지역구 보궐선거 에서 자유당이 참패한 후 정치권에서는 트뤼도 총리 교체 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총리만 바꾼다고 해서 자유당 의 지지율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카슨 제레마 기자는 "자유당 정부가 국정 전반에 걸쳐 무능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총리 교체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와 여당 전체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 다. 제레마 기자는 자유당 정부가 국가 안보와 국방 등 연 방정부의 핵심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제대로 된 조사나 대책은 없었다"며 "군 장비와 병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이민정책으로 국가의 수용 능 력을 훨씬 초과하는 이민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주택난과 공공서비스 부족 등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정체성 정치에 대한 집착과 역사 수정주의 적 접근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 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제레마 기자는 강한 우려를 표명 했다. "임금은 정체된 반면 주택 가격은 폭등했고, 양질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캐나다가 마땅히 누려야 할 만큼의 경제적 번영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선택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제레마 기자는 "한때 석유·가스 산업이 캐나다의 생산성 문제를 가려줬지만, 이제는 규제 불확실 성으로 인해 이 산업마저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캐나다의 거의 모든 일자리 증가가 공공 부문 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제레마 기자는 "세금은 증가하고, 주택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지고, 좋은 일자리는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는 모두 정책적 선택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지도자를 교체한다고 해서 자유당이 살아 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정부와 여 당의 전면적인 개혁 없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 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기사 >> 관계기사 A14면
"집 주인인 줄 알았는데"… 부동산 임대사기에 속수무책 실제 매물 정보 도용해 임차인 유인, 개인정보까지 노려 오타와에서 부동산 임대 사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들이 실제 부동산 중개인으로 위장 해 실존 매물을 허위로 임대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오타와뿐만 아니라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인 사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임대 사기 수법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피해자 제나 씨는 "매우 경계하게 되고 불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이사할 예정이던 임대주택이 사기임이 밝 혀진 후 수개월째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 제나 씨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1~2주 후 이사할 예정이었고 모든 공과금과 주소 변경까지 마쳤다. 이사 업체도 섭외해 놓 은 상태였다"며 "많이 울고 화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찾은 집은 핀들레이 크릭에 있는 실제 매물 정보를 도용해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에 올라온 것이었다. 제나 씨는 직접 방문해 집을 본 뒤 사기범이 보낸 임 대 신청서를 작성하고 돈을 송금했다. 제 나 씨는 "사기범들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한 다"며 "중개인에겐 세입자인 척하고 세입 자에겐 중개인인 척한다"고 설명했다. 유 사한 피해 사례가 여럿 접수됐다. 피해자 들은 모두 실제 매물로 알고 방문 후 계약 했다. 이들은 홈런 부동산이라는 실제 업 체 명의로 된 가짜 이메일을 받았다. 켈러 윌리엄스 인테그리티 부동산의 앰 버 소브 중개인은 "사기범들의 대담함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매물에 대해 사기범이 자신을 사칭해 임 차인들을 오픈하우스에 보내고 보증금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브 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한 임차 희망자가 내 이메일과 이름을 도용한 사람이 보증금 을 요구했다는 걸 확인하려 연락해왔다" 며 "그는 7분 만에 보증금을 보낼 뻔했다" 고 말했다. Realtor.ca에 올라온 많은 매물들이 BSV 리버티 같은 페이스북 프로필에 무 단으로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사기범들은 돈뿐 아니라 가짜 임대 계약서로 SIN과 금융 정보 같은 개인정보도 수집하고 있 다. 켈러 윌리엄스 인테그리티 부동산의 마 빈 알렉산더 대표는 "이런 일이 발생해 안 타깝다"며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중개인 들과 다른 부동산 업체들에 이런 사기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시민들을 보호하 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부동산 사기에 대해 주의 를 당부하며, 임대 계약 시 반드시 공인된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거래할 것을 권고 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제공에 신중을 기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나 지나치게 좋은 조건의 매물은 재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매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관련 기 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