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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6호 2023년 6월 16일 금요일
The Korea Daily
밴쿠버 한인사회 중심 없이 잘 굴러갈까?
평통 밴쿠버협의회 2분기 정기회의 '폭풍 전의 고요' 6월 24일 특별강연자로 김우남 교수 나와 주제 '북한인권문제의 실상과 우리의 과제'
지난 2018년 2월에 개최된 한인회 임시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참석자간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때부터 한인회와 노인회로 번갈아 가며 갈등이 시작됐다.
노인회, 한인회로 이어지는 갈등 악순환 한인 최대 자산 관리주최에 무관심 유발 미우나 고우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 체들이 사적인 감정이나 이익으로 갈등이 악순환되고 있다. 현 한인회 임원이 언론사에 분규집단 으로 2년 넘게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 한 노인회의 한 그룹이 단체로 한인회 총 회를 앞두고 한인회에 가입하겠다는 가입 신청서를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줄줄이 보내오고 있다는 제보를 해 왔다. 이 임원은 "이들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러는지는 짐작이 가나, 목사님 교수님 , 작가 및 잡지 발행인 등등의 직함을 갖은 사람들이 행하는 이 같은 일이 한인 사 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런 갈등과 혐오, 비난의 시작 은 한인사회가 한인 대표 단체에 대해 제 대로 참여나 견제, 감시를 하지 못하면서 싹터온 불씨일 뿐이다. 한인회와 노인회는 현재 공시가격이 600만 달러를 오가는 한인회관의 소유 주체이다. 또 외형적으로 정부기관이나
타민족사회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민족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한인들의 무관심 속에 불법 파 행 운영이 되면서, 타민족 사회는 물론 한 인사회에서도 손사래를 칠 정도의 단체 로 인식된다. 갈등의 불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 아보면 2016년에 있었던 한인회와 노인회 의 불화에서 시작됐다. 당시 같은 편이었 던 노인회의 인사들이 한인회관 매각 문 제로 갈등이 생겼다. 이런 가운데 임기가 만료된 노인회장 자리를 두고 또 다른 갈 등이 생기면서 설립된 이후 큰 갈등이 없 었던 노인회에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 새 노인회장 선출을 놓고 송사에 들어가면서 결국 노인회가 분규 단체로 아무 일도 못하고 2년을 허송세월 하는 식물 단체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각기 자신들이 적법한 노인회라며 같은 날 한인회관에서 2개의 집단이 동시에 총회를 열고 각기 노인회 장을 뽑았다. 이후 본 기자가 2년 간 갈
표영태 기자
등으로 밴쿠버 노인들을 위한 단체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노인회 설립 목적에 맞게 모든 개인적인 갈등 요 인을 내려놓고, 담대하게 통합을 이룰 것 을 주문했을 때 양쪽 회장단이 어느 정 도 수긍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인회 통합 보다는 한인회까지 갈등이 확산되는 양 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에 밴쿠버 한인회 정기 총회를 개최하는 데 참석하겠다는 노인회의 한 그룹은 지 난 2년 간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사의 주 장에 따라 차기 한인회장 물망에 오른 인 사에 대한 비토권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 이들 그룹은 노인회, 한인회뿐만 아니 라, 평통 제21기에도 지원서도 대거 제출 해 평통위원이 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인회와 노인회, 그리고 일부 한인사 회 단체들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정관이 나 규정에 맞게 운영되고 감시되었다면 처 음부터 없었을 갈등이, 폐쇄적이고 특정인 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불화를 자초하거 나, 한인사회의 무관심을 가져오고 있다. 한인회나 노인회 등 한인 대표 단체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밴쿠버 협의회(회장 정기봉)는 오는 24일 오후 6 시부터 노스로드의 이규젝큐티브 호텔에 서 2023년도 2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평통 사무처에서 내려보낸 '북한인권문 제의 실상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진 행되는 정기회의는 8월 31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평통 밴쿠버협의회 20기에게 7 월과 8월 중 정기회의가 없다면 이번이 마지막 정기회의가 될 예정이다. 평통 토론토협의회 20기의 남의 활동계 획으로는 7월 중에 평통위원을 대상으로 한 훈장과 포장 추천, 그리고 7월과 8월 중에 마지막 회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 러나 임기 한 달 정도를 남기고 정기회의 를 가질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밴쿠버협의회는 2분기 주제 활동 이 외에 특별강연으로 에밀리카 예술대학 교 3D 컴퓨터 애니메이션학과의 김우 남 교수가 나와 창의적인 사고와 기술 (Creative Minds and Technoloy)라는 제 목의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현재 9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 21기 해외평통위원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 데, 이전 문재인 정부때 위촉된 평통위원 들 중 상당수가 자의타의로 위원 신청서
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대폭 물갈이가 될 예정이다. 현 정부가 한국 내에서 거의 모든 정 부 관여 기관과 단체의 인사들을 자기들 과 뜻을 같이 하려는 코드인사를 강행하 고 있는 상황에서 평통 해외 협의회도 협 의회장을 비롯해 간사 등 평통 사무처가 인선할 수 있는 자리에 코드 인사가 이뤄 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협의회의 경우는 현재 분규 단 체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밴쿠버노인 회 관련 인사들이 제21기 평통 위원 신청 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현 윤석열 정부의 콘크리트 지지세력인 집단 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평통 내에서 협 의회장이나 실세 권력을 질 가능성이 높 아 보인다. 이들은 집단으로 한인회 회원으로도 가입하겠다는 신청서를 한인회에 보내고 있어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인회 총회의 파행 운영의 불씨가 될 예정이다. 결과 적으로 노인회, 한인회, 평통 밴쿠버협의 회까지 연쇄적으로 특정 집단이 영향력 을 행사하려는 시도로 밴쿠버 한인사회 가 소모전적인 갈등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이 회장 선거 공고를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해 임의로 변경하거나, 나중에는 짬짬 이식으로 그냥 특정인을 추대하는 방식 으로 편법적으로 운영하면서 불신을 자 초하고 법적 정통성도 인정 받지 못하고 쉽게 소송으로 갈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한인들 개개인 이 마치 자신만 고상한 척 한인회, 노인 회, 한인문화협회 등에 관심 없고 오히려 관심을 갖는 것을 죄악시 하는 태도가 이 런 악순환의 빌미를 제공하는데 가장 크 게 기여했다. 토론토의 경우, 토론토한인여성회는 밴 쿠버의 석세스와 같이 다문화 이민자 봉 사단체로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으며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또 과거 미 군과 결혼해 왔던 한인여성 중심으로 형 성된 타코마한인여성회는 워싱턴주의 강 력한 이익정치집단으로 한인 입양인으로 워싱턴주의 상원의원까지 된 신호범 상원 의원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석세스를 비롯해 토론토한인여성회나 타코마한인여성회는 주류 사회에 차별을 받는 같은 동족을 돕기 위해 시작해 강력 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으로 발전했 다. 하지만 밴쿠버 한인사회는 헝그리 정 신이라는 절박함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 히려 타민족보다 한인끼리 서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표영태 기자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