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A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다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제5874호
전 세계 웹사이트 보안 비상 치명적 해킹 구멍, AI가 찾다 웹사이트 70%가 쓰는‘PHP’허점 안보실 긴급회의 “신속 대응해야”
확성기 주도권도 뺏긴 정부 권마저 북한에 내주는 모양새다.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을‘자작극’주장한 북 (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 폭발 “이달 중 확성기 가동” 먼저 꺼내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된 22일, 북 정부 대응, 실효성 논란에 엇박자 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의혹투성 국방부 “비례조치” 통일부 “위험” 이의 사고를 자초해 피를 흘리고도 남 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 울바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자(울타리)를 세우는 일에도 철면피 과 철거의 소결론은 북한의 대남 확성 하게 간섭하는 그 뻔뻔스럽고 몰상식 기 방송 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 하며 비리성적이고 비론리적인 저능 북 신뢰관계 회복을 위한 정부의 의 아들”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였다지만, 돌아오는 건 적반하장식 지난달 29일 이후 여덟 차례 담화 우격다짐이다. 화해의 손길은 철저히 등을 통해 지뢰사건을 ‘자작극’으로 외면당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상 주장하고, 군사분계선(MDL)을 침범 응 조치를 놓고선 정부 내에서 엇박자 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사 를 내고 있다. 이도 저도 못 하는 딜레 격·경고방송을 도발로 몰아세운 연장 마에 처한 채 도발에 대한 대응 주도 선이다. 지난 21일에는 “10월 중으로
딜레마 빠진 대북 유화정책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 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 라고 선언했다. 북한이 오히려 확성기 카드를 먼저 꺼내든 셈이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 다. 군은 MDL 이남에 매설된 북한 지 뢰를 제거하고 필요하면 철책도 철거 한다는 방침이다. 북한군 월선 행위를 명확히 포착하기 위해 20m 높이의 경 계용 타워를 설치하고 감시카메라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하 고 유엔군사령부와 현장 조사 및 작전 계획을 협의 중이다. 한 정부 소식통 은 “유엔사가 지뢰 폭발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 정영교·이유정 기자 기”라고 전했다. >> 3면 대북정책으로 계속
전 세계 웹사이트의 70%가 해킹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초유의 사이버 보안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인간 보안 담당 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제로데이 취약점(미공개 보안 허점)을 인공지능 (AI)이 찾아내면서다. 관련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세계 각국 은 해킹 차단 긴급 대응에 나섰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 터넷진흥원(KISA)은 웹사이트 프로 그래밍 언어 PHP 개발진이 전날 공개 한 PHP의 보안 취약점 두 건과 관련해 민간 분야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주 의·경계·심각 4단계 중 ‘주의’로 상향했 다. 당국은 해킹 침해사고 대응 인력을 증원하고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 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연 민·관·군 사이 버 안보 긴급대책 회의에서 송기호 안 보실 3차장은 “이미 해외에선 공격 시 도가 보고되고 있어 얼마나 빨리 조치 하느냐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며 “원 팀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PHP는 홈페이지나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웹 서비스를 만드는 데 사용 되는 언어다. 미국 웹 기술 분석업체인 ‘W3Techs’에 따르면 전 세계 웹사이트 의 약 70%가 PHP를 사용한다. 이번 사 태는 지난 21일 PHP 개발진이 자체 보 안 감사 결과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고 밝히며 이를 보완한 수정 코드를 긴 급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PHP2Shell’ 로 명명된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해커 들이 짧게는 몇 초 만에 별도의 로그인 이나 인증 절차 없이 원격으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해 웹사이트를 해킹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날 발표한 보안 권고문에서 각 기관에 관련 보안 패치 의 적용을 당부하며, 즉각 업데이트가 어려우면 당분간 시스템을 오프라인으 로 전환하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와 네덜란드 국가사이버 보안센터 등 유럽 정부 기관 다수도 웹 사이트 운영을 일시 차단했다. 정부 당국이 나섰지만, 국내에선 보 안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는 구(舊) 버전을 사용 중인 사이트가 다수인 것 으로 알려지면서 해킹 우려가 커지고 성지원 기자 있다. >> 2면 해킹 비상으로 계속
NYT 회장 단독 인터뷰 “저널리즘도 돈이 된다” 저널리즘은 돈이 되지 않는다? 이런 통념을 깨고 저널리즘을 ‘잘하면’ 돈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신문사가 미국 뉴욕타임스 (NYT)다.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인 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가 SNS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트
22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 우리 군 초소 너머에 북한군 초소와 확성기가 보인다. 북한은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했다. [뉴시스]
INSIDE
렌드 기사는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보낸 경고장 <하> “연금개혁 방치 땐 폭탄” >> 5면
>> 관계기사 6면
한은 금리 연 3% 동결 신현송, 확장재정 경고 >>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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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A2
오피니언
민주당의‘유사 사과’퍼레이드
곽민수의 이집트 문명
피라미드를 거부한 파라오 멘카우라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로 해석할 수 있다. 세스카프는 상당히 독특한 선택을 했 이러한 의지는 이름에서도 엿보인 다. 피라미드 전통을 따르지 않고 마 다. 앞선 파라오 이름에는 제데프라 스타바 형식으로 자신의 무덤을 만든 (‘그는 라처럼 굳건하다’), 카프라(‘그 것이다. 전성기를 맞이한 피라미드 왕 는 라처럼 나타난다’), 멘카우라(‘라 묘 형식이 갑작스럽게 버려진 셈이다. 의 영혼들은 영속된다’)처럼 태양신 마스타바는 아랍어로 ‘긴 의자’라 ‘라’가 포함되었다. 반면에 세스카 는 뜻으로, 상부가 평평한 직사각형 프(Shepseskaf)는 ‘그의 영혼은 고 무덤이다. 피라미드 등장 이후 주로 결하다’라는 뜻으로 라와 무관했다. 귀족 무덤으로 쓰였다. 당시 왕묘로서 정치적 목적을 지닌 선택이었을 수 있다. 격이 다소 떨어지는 그러나 그의 정치 고리타분한 형식이 개혁은 실패로 끝난 었던 만큼 이례적인 듯하다. 라와 무관한 선택이었다. 이름은 다음 파라오 가설 가운데 하나 우세르카프(‘그의 영 는 태양신 라를 섬기 혼은 강하다’)까지 는 헬리오폴리스 신 솁세스카프의 마스타바. 이어졌지만, 다음 사 관 집단을 견제하기 위해 피라미드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후라(‘라와 가까운 자’)부터 다시 라 4왕조 말기 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 가 등장한다. 우세르카프도 무덤은 었다면, 태양과 밀접한 상징인 피라미 다시 피라미드로 만들었다. 이어지는 5왕조 시대에는 태양 신 드를 거부해 태양 신앙의 이데올로기 적 정당성을 약화시키려 했을 수 있다. 앙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파라오들 세스카프는 증조할아버지 쿠푸, 은 피라미드뿐 아니라 태양 신전도 적 할아버지 카프라, 아버지 멘카우라가 극적으로 지었다. 아부구로브의 태양 왕실 네크로폴리스로 사용한 기자도 신전 유적이 그 흔적이다. 태양 신앙 선택하지 않았다. 기자 이전부터 왕묘 은 이집트 문명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가 조성되었던 사카라를 매장지로 삼 자리 잡았고, 그 영향력은 문명의 최 았다. 이 역시 태양 신앙의 영향력이 종장까지 이어졌다.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한양대 겸임교수 작았던 과거 전통을 회복하려는 시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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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20호 40판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시선 김승현 논설위원
환자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제공한 대표 비서실 장과 민주당 대변인이 “변명의 여지 가 없는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김 대 표가 전북의 한 축제에서의 과잉 의 전으로 초대 가수의 공연 중간에 무 대 인사를 한 일까지 겹쳤다. 김 대표 는 가수와 관객에게 사과했다. 칼럼에 ‘사과’를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연쇄 사 과의 공범이 된 것처럼 찝찝해진다. 사과가 꼭 나쁜 일은 아니다.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 는 건 용기 있는 모습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이 쏟아내 는 사과엔 인공미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게 문제다. 사람의 일에 정치적 유불
이 정도면 ‘연쇄 사과 사건’ 아닌가. 누 가 봐도 사과해야 할 일을 저지르고 허겁지겁 사과를 반복하는 더불어민 주당 행태가 연쇄 범죄 같아서 하는 말이다. 사과 뉴스를 듣는 국민은 짜 증이 폭발할 지경이다. 사건의 시작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였다. 여론의 관심을 조금 더 끌려고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라고 표현한 게 문제였다. 목숨을 걸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희생 앞에 염치없 는 비유를 하고도 기세등등이었다. 며 칠 뒤 화재 사고로 소방관이 숨지자 사과가 재사과로 이어지는 이유 비판 없이 그 단어를 받아들인 이들 염치보다 정치공학 우선 때문 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런데, 정 작 추 지사는 국가직 소방관의 예산 기준도 잘못한 쪽이 정해선 안 돼 을 지자체가 90% 부담하는 기형적 구 조만 보고 있었다. 소방관을 세금 축 내는 천덕꾸러기로 전락시킨 잘못을 리를 먼저 따지는 티가 너무 난다. 발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사 빠른 사과도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과를 원하시니 사과한다”였을 것이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이재명 대통령 다.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로 다시 사 과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한 과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상황에서 악재의 확산을 서둘러 막으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추 지사 구 려는 방어기제가 아닐까. 사과를 받아 하기에 나섰다가 연쇄 사과 대열에 합 야 할 소방관이나 축제 관중, 환자는 류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재정을 진 안중에 없어 보이는 사과가 국민의 가 짜 쭉쭉 빨아 먹는 것 아닙니까”라며 슴에 와 닿을 리 없다. 추 지사 논리를 대변하고 비판을 받자 민주당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경 “앞뒤 문맥을 정확히 봐야 한다”고 했 고 조치를 하고 한병도 원내대표가 다. 기형적 소방 예산을 자기들만 아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 는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다가 결국 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 김민석 대표는 발 빠르게 추 지사에 낀다”고 상황 정리에 나섰다. 그런데 게 사과를 요청하고 민주당을 대표해 ‘국민 눈높이’ 운운하는 말이 과연 듣 직접 사과했는데, 정작 순직 소방관을 는 이의 마음에 가 닿았을까. 조문하면서 탑승한 차량이 병원 응급 민주당은 지금 ‘유사 사과(pseudo-
apology)’의 늪에 빠져 있다. 유사 사 과는 미국 매사추세츠의대 학장을 지 낸 사회심리학자 아론 라자르가 저서 사과에 대하여(On Apology, 2004) 에서 쓴 용어다. 사과처럼 보이나 실제 로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흐리는 가짜 사과로, ‘논팔러지(nonpology)’ 로 부르기도 한다. 요즈음 흔히 쓰이 는 ‘개사과’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 다. 여러 유형이 있는데, “내가 뭔가 잘못했다면 죄송합니다”(모호하거나 불안정한 잘못 인정), “실수가 있었습 니다”(수동태로 행위 주체 숨김), “만 약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합 니다”(잘못 여부를 조건화), “기분 나 쁘셨다면 죄송합니다”(자신의 책임 불인정) 등이 사과처럼 보이는 논팔 러지에 해당한다. ‘사과를 원하시니 사 과한다’는 말도 그 어디쯤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 았다’는 말도 잘못의 주체와 책임을 모호하게 하고 사과하는 사람이 잘못 의 기준을 정하는 느낌을 준다. 속내 는 국민이 까다롭게 군다는 얘기를 하 고 싶었던 것일까. 과거 ‘피해 호소인’ 이라는 이름을 창작했던 민주당의 전 과가 떠오른다. 라자르는 사과를 이렇게 정의했다. ‘가해자가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피 해자에게 후회나 양심의 가책을 표현 함으로써 양 당사자가 조우하는 일.’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과하지 않 는 것보다 인간관계는 더 나빠진다. 그같은 사과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할 만한 사람이라면 애초에 잘못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 튼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려 면 사과는 적당히 할 게 아니다. 더구 나 정치적으로 필요하니까 억지로 하 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정말 지지율 회복을 원한다면 진짜로 사과하는 법 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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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대북정책 딜레마
10월 23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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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한달 넘었는데 사과커녕 “저능아” 조롱당한 정부 확성기 주도권도 뺏긴 정부
극초음속 비행체, 안보리 서한 등 정부 대북‘상응 조치’효과 의문
9월 29일 합참 30일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 지뢰 사건과 유엔사 공동 현장조사 후 대북 경고 성명 발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 “북한군 지뢰일 정부 대응 전적으로 북한에” 가능성 매우 크다” ※유엔사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발생”
10월 5일 합참
8일 청와대
“북한 지뢰 때문” 최종 결과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발표 및 폭발 지점 지뢰 제거 시험발사, 이재명 대통령 ‘괴 ※현재까지 DMZ 내 기동로 개척, 물 미사일’ 현무-5 시찰 공개 지뢰 제거 작전 등 진행 중
20일 진영승 합참의장
22일 외교부
11월 초
중부전선서 “DMZ 주도권 강화 작전 진행” 지시
“북 책임 묻는 유엔 안보리 의장 서한 발송”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추진
실효성 있는 확성기도 북이 먼저 전문가 “북 사과 기대 더 어려워져” >> 1면 대북정책에서 계속
정부는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첫 시험발사 공개에 이어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 준비 등 북한을 겨냥한 첨단 전력도 의도적으로 노출하 고 있다. 외교부도 22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의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북한 의 정전협정 위반을 알리기로 했다. 그러나 대응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 문은 여전하다. 군이 “DMZ 주도권 강 화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면서도 작전 보안상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체감상 ‘상응 조치’라고 볼 수 있을 만한 게 없 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내부의 불협 화음이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대남 확성기 재개와 관련해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정빛나 대변인)고 답 했다. 기동형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나 ‘자유의 소리’ 대북방송 재개 카드도 살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장병들이 지난 21일 백령도 일대에서 방어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서북도서 일대에서 23일까지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아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다르다. 정동영 통일부 장 관은 이달 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대 했다. 또 북한의 MDL 이남의 지뢰 매설 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인 공격으로 단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통일부의 입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과 그 궤를 같이한다. 출범 초기부 터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
화와 공존의 관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선제 적 신뢰 회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을 중지했고, 7월에는 대북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끊임없 이 선의를 전하고 노력해 바늘구멍이라 도 뚫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대북 접 촉 통로 확보에 공을 들여 왔다.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 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도 강대강 접근법을 막는 요소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청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남측을 ‘가장 적대적 인 국가’로 규정하면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했다. 이런 남과 북의 어긋난 정책 지향점은 북한을 둘러싼 동북아의 거
[사진 해병대사령부]
대한 체스 게임에서 우리를 구경꾼 신세 로 전락하게 만드는 배경이 됐다는 평 가가 나온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정부가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준 모습”이라면서 “실효성 있는 카드인 대북 확성기 재개 마저 북한이 선제적으로 꺼내들면서 북 한의 사과나 실효성 있는 유감 표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 했다.
‘북로남불’때린 국힘 “북 확성기는 로맨스, 한국이 하면 불륜인가” 정부에 대북 확성기 재개 촉구 김여정, 사과 요구한 김병주에 “횡설수설 말고 입 당장 닥쳐라” 잠잠해지는 듯했던 ‘대북 확성기’ 논란 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돌 출 발언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재점화되 고 있다.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 에서 “이달 중 대남 확성기가 가동 상태 에 들어갈 것”(21일), “수일 내에 대기 상 태에 들어갈 것”(22일)이라고 말했다. 김여정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한 국군의 경고사격을 비난하 며 지난 19일 처음 대남 확성기 재개 가 능성을 언급한 뒤 연일 발언 수위를 높 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북 확성기를 재개하라 고 발끈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확성기를 쓰면 로맨스고 대한민국이 쓰면 불륜이라는 ‘북로남불’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가 북한에 고개를 숙이 니 외려 김여정이 큰소리를 뻥뻥 치는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김여정 발언의 불똥은 더불어민주당 에도 튀었다. 김여정은 자신을 향해 “적 반하장”이라고 사과를 요구한 김병주 의원을 겨냥해 “청와대 국방정책 특별 보좌관이라는 자는 횡설수설하지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에서 “(대남 확성기는) 최악의 수 다. (북한이) 가장 취약해 하는 심리전
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대북 확성기 재가동이 거 론된 건 지난달 29일 비무장지대(DMZ) 폭발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로 밝혀 졌을 때다. 당시 안철수 의원은 “대북 확 성기 등 상응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여권은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정동 영 통일부 장관은 2일 “위험천만한 일” 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보름 기자
제1872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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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수사 중립성 논란
10월 23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포기는 탄핵사유”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 반박 은 국민주권정부의 국무회의 운영 취지 “몰라서 제미나이 인용한 것 아냐 초보적 논리 느껴보라고 한 것”
아이들과 가을 운동회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 ‘체육한마당’에서 학생들과 볼풀공 채우기 게임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검찰총장·중대범 죄수사청장·경찰청장 등 수사·공소기 관장의 국무회의 참석 방침에 관해 “중 수청에 대한 지휘·감독을 포기하는 것 은 헌법과 정부조직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며 “직무유기로 형사처벌받을 범죄”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국 정에 관한 대통령의 지휘·감독은 권한 인 동시에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어기며 중 수청은 지휘·감독하지 말라는 것이냐. 지휘·감독을 공개 회의에서 하지 말고 밀실에서 비공개로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공개 회의 참석에서 열외시 키는 것이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방 안이란 것은 무논리”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또 자신이 전날 수사·공 소기관장 국무회의 참석의 정당성을 주 장하며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 비스인 제미나이를 언급한 데 대해 “몰 라서 제미나이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이 얼마나 초보적 논리와 팩트에 어 긋나고 수준 낮은 것인지를 느껴보라고 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개된 국무회의에 중수청은 참석시키지 말라 는 것은 헌법과 법률 그리고 상식에 위배 되는 억지 주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도 수사·공소기관장의 국무회 의 참석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 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국무 회의 참석 자체를 수사기관에 대한 정치 적 통제나 수사 개입으로 연결하는 것
와 전혀 맞지 않는다”며 “국민주권정부 는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공 소 판단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확고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 원칙은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현안을 비롯한 사회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특정 부처 만이 아닌 모든 부·처·청이 칸막이를 없 애고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무 회의에서 구체적 개별 사건의 수사·공소 지휘에 관한 내용은 일절 다루지 않을 것 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이 ‘화이트칼라 범 죄, 권력형 부패 범죄, 금융 범죄 등 중 대 범죄에 대해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성역 없이 수사력을 총동원해 엄단함 으로써 중수청의 존재 의미와 필요성을 국민에게 증명해 달라’고 말한 것이 수 사 지휘냐”며 관련 보도에 “매우 유감 스럽고 왜곡된 기사”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의 중립성을 담보하는 건 수사기관장을 임명하는 대 통령의 강력한 개혁 의지와 권력의 외압 으로부터 정치적으로 독립하겠다는 수 사기관장의 의지”라며 “오히려 개방된 국무회의라는 무대 속에서 국민들이 보 고 있는 가운데 견제가 가능하다. 수사 기관장들이 오해를받지 않기 위해 더욱 더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옷깃을 여미면 서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국무회의 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검찰총장이 과연 정치적 독립성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도 되묻고 싶다”며 “국무회의 배석 자체가 문제를 야기하 는 원인이라고 보는 건 일면적이고 과도 하준호 기자 한 우려”라고 했다.
특별감찰관 10년만에 부활 청문보고서 만장일치 채택 <법사위>
이 대통령, 최길수 임명 재가 남아 최, 직원 2명뿐인 조직 재건 숙제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기 위한 특별감찰관 제도가 10년 만에 부활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오후 최 길수(사진) 특별감찰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만장일치로 채 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 가하면 최 후보자는 특별감찰관에 취임 한다. 특별감찰관실은 청와대 밖 종로구 청진동에 있다. 국회 법사위는 지난달 18일 인사청문 회를 마쳤지만, 한 달 넘도록 청문보고 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 대통 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야당이 반대하는데 굳이 해야 되냐는 생각도 일부 있었지만, 그 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지 않나”며 의 지를 보이자 같은 날 국회 법사위도 청 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4 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급 이상 공무원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 하는 독립기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 선 공약으로 2014년 법이 제정됐다. 하지 제18720호 40판
만 2015년 3월 임명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 관이 2016년 9월 자진 사퇴한 뒤 유명무실 해졌다. 문재인·윤석 열 전 대통령도 대선 기간엔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약했지만 임명은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 땐 여 당의 추천 거부로 무산됐는데 이때 바른 미래당이 교섭단체 협의 때 꺼낸 카드가 최 후보자였다. 윤 전 대통령은 후보 추 천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 직원 2명만 남아 있는 조직을 재건하 는 게 최 후보자의 최우선 과제다. 특별 감찰관은 감사원·공소청·중대범죄수사 청·경찰청·국세청 등에 20명 이내의 직 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지만,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 초기여서 인력 지원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민 주당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 관들에 대한 감찰을, 국민의힘은 김현 지 청와대 부속1실장에 대한 감찰을 요 구했다. 최 후보자는 “(김 실장이) 성역 은 아니다”라면서도 “특별감찰관법에 는 수석비서관 이상을 감찰하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오현석·손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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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게임에 들어온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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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로 보라더니 “남북 서로 총쏘는 게임, 정상이냐” 진보진영 이중 잣대 논란
게임‘콜옵4’북 주민처형 등 묘사 진보단체 “적대감 더 증폭시켜” 영화 암살자(들)때와 다른 반응 북한의 남침을 소재로 한 외국 게임 신 작을 두고 일각에서 북한군을 두둔하 는 듯한 반응이 나오자, 영화 ‘암살자 (들)’ 때와는 다른 ‘이중 잣대’라는 비판 이 일고 있다. 23일 출시되는 1인칭 슈팅 게임(FPS) 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북 한의 남침으로 대한민국 도시가 침공 받으며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이 벌 어진다는 신작 시나리오다. 한국군 병 사 등을 캐릭터로 설정해 한·미 연합군 과 북한군 간 전면전을 펼치는 내용이 다. 이 게임은 미국 게임사가 제작했으 며, 북한 지도층인 남매간 쿠데타 장면 이나 북한 ‘주석궁’을 연상시키는 지도 부 궁전을 급습하는 임무 등이 등장한 다. 지난달 공개된 소개 영상에서 조회
북한 남침 배경의 게임 ‘콜 오브 듀티’ 신작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일부 진보 진영은 북한군의 배반자 색출, 주민 처형 등이 과도하게 묘사됐다 는 반면, 보수 커뮤니티에선 “‘암살자(들)’ 때와는 다른 내로남불”이라는 반응 등이 잇따른다. 사진은 게임 플레이 장면. [콜 오브 듀티 유튜브 캡처]
수 9720만 회를 기록했다. 이 게임을 두고 일부 진보 성향 소셜미 디어(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내 북한군의 배반자 색출이나 마을 주민 처 형 등 묘사가 적나라하다며 북한군의 인 권 탄압을 과도하게 그렸다는 비판이 나 왔다. 한 이용자는 “북한군도 운 없이 북
한에서 태어난 불쌍한 사람들 아니냐” 며 “잔혹한 게임에 (내가) 비참해졌다” 고 했다. 진보 성향 인사들도 비판에 가 세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 는 지난 6월 유튜브 방송에서 “분단·휴 전 국가인 상태에서 서로 죽이는 게임을 만들어 상업화하는 게 정상이냐”며 “적
대감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는 “영화는 영화로 보라더니, 이중 잣대 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 아니냐” 등 반박하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 싸였을 때 진보 진영은 표현·창작의 자유
를 내세웠는데, 이번 사안에선 내로남불 식으로 태도가 바뀌었다는 비판이다. 정치권에서도 이 게임은 언급되고 있 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게임 소 개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북한 도 발의 위험을 모르겠다면 ‘콜 오브 듀티’ 라도 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는 “단지 플레이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통령 의 순진한 판단력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파멸적 피해를 가져올지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게임평론가는 “작품에 정치 논리 를 들이대면 콘텐트 본질을 흐리게 된 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김성수 문화 평론가는 “게임이 역사적 현실을 다루 려면 치밀한 고증과 배경 묘사 등이 필 요하고, 이게 ‘게임의 내러티브’”라며 “1950년대 전쟁과 같이 판타지식으로 묘사하는 것은 사실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BBC는 “‘논란의(Controversial)’ 북 한 남침 설정”이라는 제목으로 게임 관 한찬우 기자 련 보도를 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원장·부원장, 모두‘경기 라인’ <아동 보호기관>
김유임 원장, 이 대통령‘원팀’인연 장원장으로 임명된 김유임 원장은 지난 문화본부장을 지냈다. 일각“전임처럼 주된 아동분야 아냐” 해 5~8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부원장은 이재명 의원시절 비서관 국가 아동 정책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국가아동권리보장원(보 장원)의 원장·부원장 모두 이재명 대통 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이른바 ‘경기 라인’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 아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임원지원서· 자기소개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제3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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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1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앞 서 2020~2021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 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냈다. 고양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 임한 김 원장은 2018년 치러진 6·13 지방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당시 민주당 경기도지 사 예비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 경 여사와 함께 김 원장의 선거사무소 를 방문해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는 2023~2025년엔 경기문화재단 지역
자기소개서에서 김 원장은 “아동학을 전공한 연구자는 아니지만 아이의 삶을 바꾸는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자리에서 막히며, 무엇이 있어야 끝까지 작동하는지를 현장에서 배워 왔다”고 기 재했다. 초대·2대 보장원장은 각각 아동 복지학과·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으로, 아동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 로 평가받았다. 반면에 김 원장은 청와대 재직 당시 아동보호 정책에 관여한 경험 은 있지만, 전임 원장들처럼 주된 분야로 활동한 인사는 아니라는 평이다.
지난 3월 임명된 김성숙 부원장도 ‘성 남·경기 라인’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7~12월 대통령비서실 국정기록비서관 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임원지원 서에 2022~2025년 ‘국회사무처 비서관’ 으로 근무하며 회계 업무 등을 담당했 다고 기재했다. 한지아 의원은 “확인 결 과 김 부원장은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 대통령의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했 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18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당 시 경기도의 ‘낙하산·코드 인사’로 지목
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 대통령이 성남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2~2018년 성남시 고등동복지회관 관장을 지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성남시복지관연합회의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보장원은 입양 절차를 국가·지자체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체계가 도입된 후 관 련 실무를 지원하는 등 아동 보호와 권 익을 위한 국가 정책의 수립·실행을 뒷 받침하는 기관이다. 한 의원은 “아동권 리보호 기관의 인사 기준은 정치적 인 연이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성이어야 한 채혜선 기자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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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월 23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돌아온 부캉이 “최악상황 땐 2주내 폐사” 5시간만에 다시 북항으로, 왜
선박 진동·소음 피할 목적이거나 수로에 대한 기억 좋아 돌아온 듯 전문가 “상처 많고 체력 저하 우려 스스로 안나가면 그물 감싸 옮겨야” 33일 만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를 빠 져나간 상어 ‘부캉이’가 5시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구조당국이 설치한 그물 아래 쪽 빈틈을 통해 재진입했다. 전문가들은 한 달 넘게 머문 수로에 대한 적응과 선박 소음·조명 등 외부 환경에 대한 거부감 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 면 전날 오전 9시30분 시작된 3차 구조작 업은 8시간여 만인 오후 5시40분쯤 부캉 이를 사실상 수로 밖으로 유도하면서 마 무리됐다. 당국은 재진입을 막기 위해 수 로 입구에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 과 그물을 연결해 차단막을 설치했다. 그러나 부캉이는 오후 11시쯤 차단막 안쪽에서 다시 발견됐다. 해수부는 부캉 이가 그물망 아래로 잠수해 통과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부캉이는 외해를 60m 앞둔 마리나 브릿지 안쪽 수로에서 1분 간격으로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다가 전날 유도작업에 따라 수로 밖으로 나갔던 ‘부캉이’가 밤사이 되돌아왔다. 당국은 당분간 스스로 나가기를 지켜볼 계획이다. 송봉근 객원기자
현장을 찾은 조모(40대)씨는 “어제 외해를 40m 앞두고 그물을 내리는 것을 보며 의아했다”며 “결국 다시 수로에 갇 혀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재유도 작업에 나섰다. 그물망을 들어 올리고 오탁방지망 일부를 철거해 전날 보다 더 먼 외해로 부캉이를 내보냈다. 김창덕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외해 를 30~40m 앞둔 지점까지 내보낸 뒤 그 물을 깊고 단단하게 고정하고 잠수사를 투입해 틈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부캉이는 왜 바다 대신 수로로 돌아 왔을까.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는 “수로 밖 소형 선박의 엔진 진동과 소음이 물속으로 전달된다”며 “이런 자극을 피해 돌아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 과 연구사는 “외부 조명과 선박 소음·진 동이 감각기관을 교란하거나 감각 기능 이 둔화했을 수 있다”며 “체력이 떨어져 깊은 바다보다 얕은 수로를 선호할 가 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어의 뛰어난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윤 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영해상실증
기지장은 “상어는 1000㎞를 이동해도 과거 머물던 암초를 찾아갈 만큼 기억 력이 좋다”며 “수로에서 먹이나 주변 환 경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형성돼 다시 돌아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부캉이의 건강이다. 눈과 주 둥이, 지느러미에 상처가 발견된 데다 체력 저하도 우려된다. 최 교수는 “상처 가 악화하고 수온이 18도 이하로 낮아 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2주 이내 폐사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구조 방식의 전환도 거론된다. 최 교수 는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호수 에서 바다로 내보낸 백상아리가 해안에 며칠간 머물렀다”며 “부캉이도 수로 밖 으로 내보내더라도 일주일 가량은 수로 입구를 맴돌 수 있다. 스스로 외해로 나 가지 않으면 부캉이를 그물로 감싸되 물 밖으로 들어 올리지 않고, 선박을 이용해 외해까지 끌고 가는 방식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온난화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를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는 지적이 나온다. 정 기지장은 “부캉이 가 수로로 유입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 석해 향후 유사 사례에 대비할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은지·김민주 기자
주식만 119억 신고한 청년미래비서관 자동차는 포르쉐 <대통령비서실>
총 재산 161억, 공개 대상 중 최고액 공개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 대상은 중을 차지한 것은 증권으로 119억3816 만원에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가족 아파트(123.9㎡·2억1300만원)와 부부 2위 80억, 오석근 부산 미래부시장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임용·승 만원에 달했다. 본인 명의 상장주식만 합산 15억3529만원이다. 2023년식 포르 공동명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아파트 김태원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비서관 이 16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주 식 등 증권 자산만 119억원이다. 포르쉐 전기차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관보 를 통해 ‘10월 수시 공개자현황’ 자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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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직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고위공 직자 82명이다. 김 비서관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모 두 161억424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직자 기준 으로 가장 많다. 김 비서관의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
105억1157만원어치다. 김 비서관은 구 글 모회사 알파벳(GOOG 등 1만3886 주)을 비롯해 삼성전자(650주), 엔비디 아(960주) 등 국내외 기업 주식을 신고 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 서울 용산구 파크타워 아파트(124.8㎡)를 23억8400
쉐 타이칸4S도 보유하고 있으며 신고 가액은 8447만원이다. 1980년생인 김 비서관은 구글코리아에서 약 17년간 근 무하며 디렉터(전무) 등을 지냈다. 채이배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부부 합 산 2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실장은 본인 명의 경기 양주시 덕계동
(59.8㎡·4억7700만원)를 신고했다. 재산 신고 기준 다주택자다. 예금 6억6233만 원과 증권 3104만원 등을 포함한 전체 신고 재산은 14억503만원이다.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재직자 기준 2위 는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으로 김민욱 기자 80억474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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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길, 총장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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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벽 허물고 AI·바이오 집중, 대학도 변해야 산다” “켈리는 대학 간 경쟁을 넘어 공유와 협력으로 ‘AI 캠퍼스 연합’을 만드는 출 발점이다. 지금은 대학마다 비슷한 AI 서비스를 따로 개발하고 있어 비용도 중복되고, 효과 검증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 대학이 만든 AI 튜터나 강의 분석 도구를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면, 다른 대학은 검증된 서비스를 골라 바 로 수업에 쓸 수 있다. 우리가 개발해 실 증을 마친 AI 교육 서비스를 켈리에 공 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의 AI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지역 대학과 중소 대 학도 수도권 대형 대학과 같은 수준의 AI 교육을 할 수 있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대한민국 과학기 술·교육계의 대표적 혁신가다. 전산학 학을 전공한 학자이지만, 경력이 교육과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삼성이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과학기술 연구 지원재단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고, 이후 미래창조과 학부 장관에 올랐다. 장관 퇴임 후 한림 대 총장을 맡았고, 대통령 직속 과학기 술자문회의 부의장을 겸임했다. 최 총장 은 이제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방 사립대의 구원투수 역할을 자 처하고 있다.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 한 림대를 찾아 최 총장을 만났다.
-대학의 역할이 최근에는 혁신생태계의 출발점인 창업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평소 “대학이 10~20년 내에 없어진다” 며 고등교육의 대전환을 주장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지금 모델의 대학’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대학은 그동안 학 위를 수여하는 기능을 독점해 왔기 때 문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그 런데 그 독점이 무너지고 있다. 선진국 에서는 학위가 없어도 실력이 있으면 채 용하는 사례가 늘고, 기업은 전공을 불 문하고 사람을 뽑아 직접 재교육한다. 대학이 스스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가 대학의 자리를 대신할 거라 생각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지방 사립대, 특히 한림대가 살아갈 길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우수 한 학생과 교원을 확보하는 데 비상등 이 켜졌다. 여기에 정부의 국립대 중점 육성 정책은 사립대에 또 하나의 부담 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의 다른 얼굴 이다. 지방 사립대가 살아갈 길은 ‘작지 만 강한 특성화’와 ‘빠른 실행력’이다. 국립대가 규모로 경쟁한다면, 사립대 는 속도와 유연성으로 경쟁해야 한다. 한림대는 전공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최인섭 1인극 '설교자의 아들' 한인의 밤 -일시: 11월 13일(금) 오후 6:45 -장소: 리뷰 스테이지, 밴쿠버 그랜빌 아 일랜드 -작품: 설교자의 아들 (최인섭 작가 신작) -행사: 환영 리셉션 오후 6:45, 본 공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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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총장의 시야는 한림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AI시대와 지방소멸 시대 속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행가다.
구조 혁신을 국립대보다 먼저 해냈고, 의료 바이오와 인공지능(AI)에 집중 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신입생 충원율 100%, 경쟁률 5.8대 1을 지켰다.” -기존의 학과 장벽을 허물었는데, 어려움
전공 재조립해 융합교육 체계 구축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구 올해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 AI중심대학·AX대학원 동시 선정 29개 대학·기업과 컨소시엄도 출범
이 없었나.
“왜 없었겠나. 교원들은 전통적인 학 과 소속감이 사라지거나 신분과 인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고, 학생 들은 무전공 입학이나 복잡해진 융합 교육과정 속에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컸다. 교원의 소속을 융합연구원으로 이관하되 기존 학과와 전공의 겸직 발 령을 내는 유연한 인사 구조를 설계해 소속감 유동성에 따른 우려를 해소했 다. 학생의 경우 자율전공선택제와 자 유전공학부를 신설해 전공 선택권을 보 장했다. 진정성 있게 구성원을 설득하고
후 7:30 -특별행사: 공연 후 최인섭 작가와의 대담 -진행: 하나 노 -주최: 퍼시픽 시어터 -예매: www.pacifictheatre.org ■2026 코요태스티벌 밴쿠버 공연 -일시: 11월 12일(목) 오후 7시 -장소: 더 센터(The Centre) -출연: 코요태(김종민·신지·빽가) -예매: 티켓마스터 www.ticketmaster.ca -주최·주관: K Madang -문의: kmadang61@gmail.com -전화: 425-931-4144
강정현 기자
조 개혁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림대가 최근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 에 동시 선정됐는데.
“AI중심대학의 핵심은 AI 전문인재 와 산업 분야의 AI 전환(AX)을 이끌 융합인재 양성이다. AI 교육과정을 체 계화하고 전공 간 융합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 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한다. 학부 는 AI중심대학으로, 석·박사는 AX대 학원으로 잇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강 원도에서 유일하게 두 사업에 모두 선정 된 만큼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책임도 함께 지겠다.” -한림대는 국내 29개 대학과 기업이 참 여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컨소시엄 ‘켈리 (KELI)’를 출범시켰다. 어떤 의미가 있나.
■BC한인실업인협회 2026년 송년회 -일시: 11월20일(금) 오후 5시 -장소: YAN'S GARDEN -주소: 9938 Lougheed Hwy., Burnaby -참가비: 회원 무료, 동반자 1인 50달러 -신청마감: 10월19일(월) -신청: info@kbabc.ca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재외동포청 ■무궁화여성회 건강강좌 -일시: 11월 7일(토) 오전 10시~정오 -장소: 앤블리 센터(Yan's Garden 아래층) -주소: 9912 Lougheed Hwy., Burnaby -강사: 손영상 가정의
-문의: 604-721-9199 / 604-761-2873 ■2026 BC 다문화 공연 예술제 -일시: 2026년 10월 27일 오후 3~5시 -장소: 쉐볼트 센터 스튜디오 극장 -주소: 6450 Deer Lake Ave., Burnaby -입장료: 무료 -문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공연팀은 변경될 수 있음 ■밴쿠버밀알 25주년 밀알의밤 -일시: 11월14일(토) 오후7:00(도어오픈 오 후6:40)
“2021년 취임하며 제시한 ‘유니버시 티 4.0’이 바로 이 이야기다. 교육만 하던 1세대 대학, 연구 중심의 2세대 대학, 산 학협력의 3세대 대학을 넘어 4세대 대 학은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서야 한다. 대학의 문을 열어 주민과 기업, 해 외 방문자가 자유롭게 드나들고 협력할 때 지식이 흐르고 창의성이 넘치는 생 태계가 생긴다. 대학은 지역 문제 해결 과 창업으로 사회에 나가고, 산업과 지 역은 대학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수도 권에 기업이 몰린 상황에서 지역대학이 창업의 출발점이 되지 않으면 지역에 일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 춘천=최준호 과학전문기자
최양희=서울대 전자공학과 학부
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자공 학 석사를 한 뒤, 프랑스 ENST에서 전 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 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거쳐 1991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삼성미 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과 미래창 조과학부 장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문의: 604-339-4417 -이메일: milal@vancouvermilal.com ■딩가 딩가 기타레슨 -강사: 버클리 음대 출신 1:1 맞춤 레슨 -통기타·어쿠스틱·일렉기타 개인지도 -기초·왕초보~중급·고급 전 단계 -코드·리듬·스트로크·핑거스타일 체계 지도 -연주 습관·손가락·손목 자세 교정 -학생 방과후 레슨 가능(After-school) -문의: 604-600-2782 / kevinkim. to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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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지중해 한복판에 자리한 섬, 스페인 마요르카는 유럽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다. 단애(斷崖)가 발달한 섬 남쪽에 멋진 해변이 즐비하다. 이 사진은 다이빙,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갯마을 ‘칼라 살모니아(Cala S’Almonia)’에서 촬영했다.
카페도 화장실도 없는데, 신혼부부 몰리는 해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 자연이 가진 선명함과 신비로움이 이곳 바다와 하늘에 모두 녹아 있다.” 1838~39년 쇼팽과 함께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Mallorca)에서 넉 달을 지낸 소설가 연인 조르주 상드가 남긴 문장 이다. 마요르카는 유럽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다. 봄부터 가을까지 섬으로 몰 려드는 유럽인이면 상드의 저 문장에 동의할 테다. 요즘은 한국인도 마요르카를 많이 찾는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같은 도 시에서 문화와 미식을 탐닉하고, 산티아 고 순례길도 열심히 걷던 한국인이 스 페인이 자랑하는 휴양 섬으로 눈을 돌 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마요르카 에서 1주일을 지냈다. 도처에 신비가 깃 든 섬이었다.
뒤 아찔한 벼랑을 10분 더 걸으니 작품 한국인 허니문 최애‘칼로 데스 모로’ 같은 절경이 펼쳐졌다. U자 모양의 아담한 만과 절벽, 해식 편의시설 없지만 영롱한 바다 탄성 동굴과 영롱한 빛깔의 바다, 둥둥 떠 있 쇼팽, 연인과 머물며 숱한 명곡 작곡 는 사람들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보였 나달이 세운 테니스 아카데미도 명물 다. 한국인 신혼부부가 유난히 많았다. 칼로 데스 모로처럼 작은 해변에는 화 장실, 샤워실, 카페 같은 편의시설이 없 다. 수건과 물을 챙겨가길 권한다. 불법 주차도 엄격하게 단속한다.
유럽인의 휴양지 스페인 마요르카
북부 마을 ‘폴렌사’365개 계단길 장관
지중해 한복판, 제주도 두배 크기의 섬
마요르카 하면 바다다. 제주도 곱절 크기의 섬이 쪽빛 찬란한 지중해 한복 판에 자리하고 있으니 얼마나 멋진 해 변이 많겠나. ‘칼라 도르(Cala dor).’ 팔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내비게이션에 목 적지를 입력했다. 섬 동남쪽의 해안 마 을이다. ‘칼라(Cala)’ 혹은 ‘칼로(Caló)’ 는 좁은 만(灣)과 갯마을을 뜻하는 스 페인어다. 단애(斷崖)가 발달한 섬 남쪽 에 ‘칼라’가 많다. 호텔에 짐을 풀고 달려간 해변 ‘칼라 페티타(Cala petita)’는 과연 눈부셨다.
섬 북쪽에 자리한 ‘폴렌사’는 마을 풍경이 동 화 같다. 엘 칼바리 계단에서 내려다본 구도심.
옥빛 바다에 뛰어들어 스노클링을 즐겼 다. 낮 기온이 25도였는데도 살갗이 아 릴 만큼 볕이 따가웠다. 서쪽으로 15분쯤 차를 몰아서 ‘칼로 데스 모로(Caló des moro)’를 찾아갔 다. 한국에도 팬이 많은 스페인 사진가 요시고의 작품 배경으로 유명한 해변이 다. 주차장에서 마을 길을 약 15분 걸은
바다를 원 없이 즐긴 뒤 섬 북쪽으 로 차를 몰았다. 스페인의 테니스 스 타 라파엘 나달이 그의 고향 ‘마나코르 (Manacor)’에 세운 테니스 훈련장 ‘라파 나달 아카데미’를 찾아갔다. 2018년 개 장한 아카데미는 박물관, 기념품 가게, 호텔도 갖췄다. 나달의 흔적을 둘러보 고, 그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도 샀다. 마나코르에서 북쪽으로 다시 1시간을 달려 폴렌사(Pollença)에 도착했다. 이 소읍의 농가 숙소에서 이틀 밤을 묵었다. 9유로(약 1만3500원)라는 가격이 황송한 조식부터 염소와 조랑말이 뛰노는 열대 정원,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꿀잠을 선 사한 300년 묵은 고택까지. 사흘이 아니 라 한 달을 머물고 싶은 낙원이었다. 폴렌사 도심에서 열리는 일요시장도 정겨웠다. 올리브유와 와인, 수제 햄 등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수공예품 이 저렴했다. 마요르카가 스페인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말은 여기서 통하
지 않았다. 돌계단 365개로 이뤄진 ‘엘 칼바리(El Calvari) 계단’도 마을의 명물이다. 사 이프러스 나무가 줄지어 선 언덕을 다 걸어 오르니 아담한 예배당이 나왔다. 여기서 굽어보는 마을 풍경이 딱 그림 엽서였다. 석회암과 쪽빛바다 함께 트레일 명소
마요 르 카 북부에는 ‘트라 문타나 (Tramuntana) 산맥’이 동서로 길게 뻗 어 있다. 최고봉(1445m)을 오르지 않더 라도 걸을 만한 트레일이 수두룩하다. 폴렌사 인근, 왕복 6㎞ 거리의 트레일 ‘카미 드 보케르(Camí de Bóquer)’를 걸어봤다. 건조한 석회암 협곡이어서 미국 서부 의 사막을 닮았는데, 반환점인 ‘칼라 보 케르’에 도착하니 완전히 딴 세상이었 다. 누런 석회암 계곡과 쪽빛 바다가 기 묘하게 어우러졌다. 길을 걷는 내내 야 생 염소를 마주쳤다. 어떤 녀석은 간식 을 내놓으라며 졸졸 따라붙었다. 산맥 북서쪽 자락, 쇼팽이 지냈던 마 을 ‘발데모사(Valldemossa)’는 관광 객이 꼭 찾는 곳이다. 그가 요양했던 수 도원은 밖에서 봐도 멋지고, 안에서 내 다보는 풍광도 근사하다. 쇼팽은 여기 서 ‘빗방울 전주곡’을 비롯한 숱한 명 곡을 만들었다. 인근 항구도시 ‘소예르 (Sóller)’에서는 나무로 만든 트램이 다 녔다. 당장 쇼팽과 상드가 손잡고 트램 에서 내릴 것 같았다.
섬 최대 도시 ‘팔마’는 서울 명동 뺨칠 만큼 어수선했다. 고층 빌딩과 명품 숍 늘어선 거리가 하도 요란해 농가 숙소 로 돌아가고 싶었다. 가우디가 내부를 개조했다는 ‘팔마 대성당’은 의외로 천 재 건축가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 다. 가우디는 훨씬 획기적인 인테리어를 계획했으나, 교회 보수파와 갈등을 빚 어 현장 감독을 중도 하차했다고 한다. 마요르카(스페인)=글·사진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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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한국에서 마요르카를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유럽의 주요 허 브 공항을 경유해 바로 섬으로 가거나, 바르 셀로나·마드리드 같은 스페인 도시에서 저 비용항공을 타거나. 이번에는 KLM네덜란드 항공(인천~암스테르담~팔마)을 이용했다. 마요르카에서는 렌터카가 있어야 편하다. ‘레코드고’라는 스페인 렌터카 업체를 이용 했다. 할인 기간에 예약해서 쌌지만(1주일 약 12만원) 공항 대기 줄이 무척 길었고, 추가 요 금 문제로 직원과 실랑이도 벌였다. 허츠·유 럽카 같은 글로벌 업체가 비싸긴 해도 서비 스가 좋다.
스페인 사진가 요시고의 작품 배경으로 유명한 칼로 데스 모로. 트라문타나 산맥 동쪽 끝자락을 걷는‘카미 드 보케르’트레일 풍경. 길에서 마주친 야생 염소. 농가 숙소 아침상에 나온 신선한 햄과 치즈. 항구 마을 ‘소예르’의 명물 목조 트램. 제18720호 40판
톰 크루즈의‘미션 파이널’ 판앤펀 이윤정 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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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0월 23일 2026년 2026년 10월금요일 24일 토요일
렘은 잠시 미뤄둔 듯 보였다. 그 사이 미남 후배 디카프리오도, 브래드 피트 (조연상)도 연기상 트로피를 가져갔 고, ‘매그놀리아’의 폴 토머스 앤더슨 도 올해 드디어 감독상을 받았다. 그의 첫 오스카는 지난해 11월 ‘명 예상’으로 왔다. ‘공로상’이라 부르는 이 상은 대개 커리어를 마친 사람에게 간다. 트로피를 건넨 이냐리투는 “첫 오스카일 뿐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 고 했다. 오래 그를 지켜본 팬에게 이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선뜻 통쾌하지
영화 ‘디거’에서 톰 크루즈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완벽한 그에게 마지막 하나 메워지지 않은 구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향한 야심이다. 그 야 심에는 근거가 있다. 아니, 넘친다. 감 독상 2회 수상자 알레한드로 곤살레 스 이냐리투 연출. 주제는 기후위기와 미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본 인을 알아보기 힘든 분장과 변신. 그 리고 잊지 못할 10분짜리 롱테이크 연 설 장면. 삐끗하면 다 망한다는 점에 서 이 장면의 긴장감은 ‘미션 임파서 블’에서 두바이 초고층 빌딩에 매달린 스턴트 못지않다. 그 팽팽한 긴장을 뚫고 크루즈는 45년 내공을 쏟아 일 생일대의 명연을 펼친다. 수상을 향한 구도는 모두 갖춰졌다. ‘디거’에서 일생일대 명연 펼쳐 40년 전인 1986년 ‘탑건’ 직후 크루 흥행 참패로 오스카 어려울 수도 즈는 출연료를 5배로 주겠다는 속편 을 거절했다. 대신 폴 뉴먼(‘컬러 오 받든 못받든 영화 자체로 남을 것 브 머니’)과 더스틴 호프먼(‘레인맨’) 의 조연을 택해 ‘스타’에서 ‘진지한 배 우’로 전환을 시도했다. 두 선배는 주 는 않은 수상이다. 이렇게 마무리될 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나친 미모와 순 없다. 역사는 두 갈래다. 뉴먼은 연기상 스타 기질이 뛰어난 연기를 가려버린 탓일까. 휠체어를 탄 월남전 용사를 후보에 6번 올라 모두 낙선하고, 명예 연기한 ‘7월 4일생’은 ‘나의 왼발’의 대 상 이듬해 7번째 후보로 크루즈와 함 니얼 데이루이스에게 졌다. ‘제리 맥 께한 ‘컬러 오브 머니’에서 처음 트로 과이어’는 ‘샤인’의 제프리 러시에게 피를 안았다. 피터 오툴은 명예상을 밀렸고, 그의 최고 연기로 꼽히는 ‘매 받은 뒤 ‘비너스’로 8번째 후보에 올랐 그놀리아’는 67세 마이클 케인에게 조 지만 끝내 수상은 없었다. 크루즈에 게도 명예상은 출발선일 수도, 아쉬운 연상을 내줬다. 21세기 들어 그는 방향을 틀었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 마음에 걸리는 건 ‘디거’의 흥행 참 1996년 시작된 ‘미션 임파서블’ 30년 시리즈는 그를 더할 나위 없는 수퍼스 패다. 배우의 야심에 부조리극, 극중 타로 우뚝 세웠다. 오스카를 향한 설 극 같은 감독의 야심까지 더해지자
관객은 부담스러워한 듯하다. 제작비 는 1억2500만 달러가 넘는데 크루즈 주연작으로는 19년 만의 최저 오프닝 을 기록했다. 관객 평점은 C+다. 흥행 은 오스카와 상관없다지만, ‘탑건: 매 버릭’으로 죽어가는 극장을 살려내기 도 한 할리우드 시스템 그 자체인 배 우에게 하필 기록적으로 참패한 영 화로 주연상을 안기길 망설일지도 모 른다. 연기를 두고도 헌신적이라는 평과 야심이 너무 티가 난다는 평이 맞선 다. 그러나 그와 함께 청춘을 보내온 나로선 그의 야심에 냉소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는 평생 ‘최 선’ ‘한계 극복’ ‘정성’ ‘진지함’ 같은 키워드로 살아온 완벽주의자다. 야심 은 한계까지 끌어올린 그의 진심의 또 다른 얼굴이다. 물론 인생이 그런 키 워드만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불가 능한 임무를 해내온 사람에게도 실패 는 열려 있고, 크루즈만 예외일 법은 없다. 주연상 수상을 크루즈의 ‘파이널 미션’이라 부르면 그는 부인할 것이다. 이번 내한 인터뷰에서도 “나는 증명 받기 위해 연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상을 받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그의 이번 연기는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하다. 명예상 수상 소감에서 그는 영화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 고 했다. 어느 배우인들 그렇게 말하 지 않겠냐만, 이 말만은 믿게 된다. 오 스카는 위대한 배우를 알아보는 중요 한 제도지만, 위대함을 빠짐없이 기록 한 완벽한 목록은 아니다. 그가 우리 세대의 ‘베스트 액터’였다는 사실은 100년이 지나도 역사가 기억할 것이 다. 상이 오든 오지 않든 그는 죽을 때 까지 몸을 던지며 새로운 영화로, 영 화 그 자체로 존재할 것 같다.
심재훈의 마켓 나우
‘닥터X’가 노동·교육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
드라마 ‘닥터X’가 대한민국 스크린을 장악했다. 기존의 의학 드라마처럼 숭 고한 사명감과 정의감·로맨스 또는 병 원 내 권력 암투 이야기가 아니다. 관 습과 조직 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프리 랜서 의사의 입을 통해 사회와 시스템 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 신선한 몰 입감을 준다. 의사 용역 소개소에서 파견된 용역 의사라는 설정 자체가 의료 시장에 던 지는 신선한 충격이자 관전 포인트다. 응급실 뺑뺑이와 필수·중증의료 현장 붕괴라는 냉혹한 현실을 천재 의사 한 명의 개인기나 영웅주의로 미화해서 덮는 것이 아니라, 공동화(空洞化)되 어 가는 필수 의료 공백에 대한 근본 적인 구조 혁신의 화두를 던진다. 파벌과 사내 정치질에 휩쓸리지 않 아도 되는 ‘압도적인 실력을 함양한 의료인’을 길러내기 위해 우리 교육 시장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 가? 그리고 ‘실력과 역량 중심의 프리 랜서 계약 의료진’ 시스템을 효과적으 로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노동시장은 어떻게 유연화되어야 하는가? 먼저, 출신 학교나 수련 병원의 간 판 대신, ‘실제로 어떤 케이스를 몇 건 성공적으로 해결했는가’를 정량적·정 성적으로 증명하는 마이크로 크리덴 셜(Micro-credentials)과 역량 포트 폴리오 제도를 갖춰 공신력 있게 운영 해야 한다. 학위 기준으로 시장이 작 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평가
와 임상 데이터 기반의 실전 기술 숙 련도가 시장에서 자격 기준으로 작동 해야 한다. 또 조직과 연공서열에 무 임승차하는 인력을 재정비하고, 각 분 야 곳곳에서 실무와 실력으로 승부하 며 관행에 타협하지 않는 진짜 전문 인력들이 제 목소리를 내게 하려면 실 력을 철저히 단련시키는 ‘유연한 교 육’과 자유롭게 계약해 상응하는 대 가를 받는 ‘유연한 노동시장’이 톱니 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우리 노동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비 정규직·특수고용직의 취약한 처우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양극화 구조 에서는 개인이 조직 밖으로 나와 프리 랜서와 긱워커(gig-worker)가 되는 순간, 불공평하고 불안정한 하청으로 전락할 뿐이다. 교육의 초점을 정답 암기가 아니라, 돌발 변수와 시스템 오 류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고 해결 하는 위기관리(risk management) 와 문제해결능력(Troubleshooting) 평가로 전환하지 않는 한 독립형 핵심 인재(닥터X)는 애초부터 탄생할 수 없다. 기득권 카르텔과 꼰대 문화, 불합리 한 연공서열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실 력 하나로 시장에서 닥터X들이 양성 되고 각자 영역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 기 위해서는, 노동과 교육 시장의 패 러다임이 전면적으로 유연화되어야 한다. 법무법인 혜명 외국 변호사·KAIST 겸직 교수
제18720호 40판
A10
B5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주최
무궁화 여성회 The Rose of Sharon Care Society
후원
대한민국 재외 동포청 주 밴쿠버 총영사관
2026년 10월 23일 2026년 24일금요일 토요일
22일 시장지표
B1
코스피지수
▼ 5533.77(-201.89) 코스닥지수
‘호미질’강조했던 신현송 한은 금리 연 3% 동결
▼ 764.10(-28.66) 환율(달러당 원)
“호미질의 결실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이렇게 비유했다. 그는 금통 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표현을 세 차례나 입에 올렸다. 신 총재는 7월과 8월 백투백(2회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겠다” 고 했다. 이런 선제적인 금리 인상 덕분에 대외 변수 가 생겨도 쫓기지 않고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운신 의 폭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시장에선 1~2명의 금리 인상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통위원 전원(7명)이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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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동결에 찬성했다. 지난 7월과 8월 연이어 금리를 올린 한은은 3연속 인상 대신 숨 고르기를 선택했다. 일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9%로 한
달 전(3.1%)보다 내렸다. 장기국채금리(10년물) 역 시 지난 21일 기준 4.16%로 전월(4.41%) 대비 크게 하락했다. 올 상반기 148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 율 역시 지난달에는 상반기 평균보다 8% 낮은 1350 원대로 떨어졌다. 신 총재는 “지난달 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 인상과 시장 변동성에도 한국은 선제 적인 통화정책을 쓰면서 주택가격과 금융취약성지 수(FVI) 상승 속도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또 “환율이 안정화하면서 수입물가가 제 어된 동시에 계층별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된 것이 호미질의 결실 중 하나”라고 짚었다. 김도년·오효정 기자
▼ 1324.20(-1.00) 금리(국고채 3년물, %)
▲ 3.840(+0.018)
나스닥은 올랐는데 개미들‘환차손 눈물’ >> B4면
>> 관계기사 B2면
기업 임플로이언서 한 명, 열 모델 안 부럽다 <Employee + Influencer>
셜미디어(SNS)에 직접 출연해 소속 기 업을 알리는 직장인을 뜻한다. 기획을 주도하는 건 감각 있는 젊은 직원들이다. ‘늙크크’(‘늙은이’와 웃음 조회수 폭증하는 기업 홍보 영상 한경협 인스타 조회수 2만�138만 소리 ‘ㅋㅋ’를 합친 신조어) 부장님 말투 특징 등의 영상에 출연해온 김용춘(50) HD현대, 결재 안 받는‘사없기획팀’ 한국경제인협회 홍보실장은 “센스 있는 주로 실감 나는 직장인 일상 담아내 40·50대보다 센스 없는 20대가 낫다는 “기술 나열보다 사람 얘기가 공감대” 전문가 조언을 듣고, ‘시키는 대로 다 하 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K+K분의 K는 6인데, K는 얼마일까?” SNS를 개편한 뒤 한경협 인스타그램 여러 신입사원들이 저마다 답을 내놓 조회수는 1월 1만8606회에서 최근 4주 으며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 전환(AX) (9월 21일~10월 18일) 138만1295회로 74 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다. 삼성 배 넘게 늘었다. 김 실장 영상을 보고 한 SDS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881만 회 조 경협에 입사 지원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회된 영상 ‘삼성SDS 신입사원, 과연 수 HD현대는 ‘사장님 결재 없이 기획하 학 천재일까?’의 한 장면이다. 1분도 안 는 팀’이라는 뜻의 ‘사없기획팀’을 만들 되는 영상에 신입사원들의 재치와 회사 었다. 정한빈(30) 선임매니저와 황나은 의 주력 사업 소개가 녹아 있다. (여·26) 매니저 2명이 유튜브 채널 ‘스튜 21일 재계에 따르면 연예인이나 전문 디오 흗’의 콘텐트를 직접 기획하고 출 유튜버 대신 소속 직장인들이 기업 홍보 연한다. ‘채용 담당자는 챗GPT로 쓴 자 의 최전선에 나서는 이른바 ‘임플로이언 소서를 잡아낼 수 있을까? ’ 등 취업준비 서’들이 늘고 있다. 직원(Employee)과 생의 관심사를 예능처럼 풀어내 큰 호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소 응을 얻고 있는데, 그룹 내에서 담당 임
Cover Story
ᜅᯠ ὀᨩᱬ ᫄ ᯜᛟ ᡣhᱸỺᤥᱱᯙi 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 었다”고 했다. ᪾6'6 콘텐트 주제는 주로 실감 나는 직 ᢗᢗἈ ᜅᯠ ᱱ᧟᳹ᥛ ᷀Ἀ 장인의 일상이다. 이나현(여·47) 삼성 ᱴ᫂ ᷹Ṕẇᤥ fᬮ᭙4%4 ᯓᴕᬦ᳙ ᛁ ᮝῶ SDS 커뮤니케이션팀 프로는 입사 23년 ḯᴩᴐ g 차 이동하 프로를 ‘김부장’으로 ᦺ ⁁ ᢺ 내세워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 /*ἦᤥᩢᲡ 니는 김부장’ 등의 영상을 기 ᯗᤘᰵ Ṧ᭐ ᩢᭅᥛ ᱔ḅἈ 획했다. 이 프로는 “기술 사양 ᫂ᱝᤥ 이나 솔루션 이름을 나열하기 f―ᥫ57 ᢱᢼᱯ ᭡ὂᩄᯇᦧ ᱹᱜᯍᠶᡀg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사 ᦺ⁁ ᢺ 람 중심의 이야기로 인공지능(AI)을 친근하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 ἈᛜᚫᲩᱳἰὍ ᨿ᠑ᡐ Ἃᜳἆ ᳺᱳ ᷾ẇ ẇ 다. 덕분에 3만 회가 되지 않던 평 fᴧᠻ ᛓᥰ₈ᠩ .; ᬦ᳙g 균 영상 조회수는 올해 65만 ᦺ ⁁ ᢺ 회로 뛰고 100만 회를 넘어선 +'Ἥᠨ 영상도 11편이나 된다. Უᱟ ᳺ᰿ᢄᱱ ᳺᲥ ᨩᯰ᳙ LG헬로비전도 영업 직원이 ᱔ḅἈ Ὅ᪶ ᫌὅ 뽀글이 가발을 쓰고 ‘영자씨’로 f)%”ᡒᲀ ᴕᬦᚳ ᭌᨸὄ Ẁᳰᢍ g ᦺ⁁ ᢺ 변신해 부산 사투리로 통신비 부담이나 셋톱박스 사용 등 일상 속 고민을 풀어 원과 팀장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 이들 낸 콘텐트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다. 은 “중공업그룹이라고 하면 남성 중심 숏폼 제작 경험이 ‘스펙’이 되기도 한 의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떠올리기 쉬운 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마케팅 직군 취
업준비생들이 팔로워수나 영상 조회 수 같은 SNS 운영 성과로 역량을 강조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소비자들이 최고경영자 (CEO)나 인플루언서보다 일반 직원을 더 신뢰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엔 직 원들이 회사 몰래 직장 생활을 풍자하 는 영상을 올렸다면 이제는 스타벅스· 델타항공 같은 기업들이 아예 직원을 인플루언서로 발탁해 판을 깔아주고 있 다고 전했다. 기업은 ‘즐거운 일터’ 이미 지와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얻고, 직원 은 출장·직무 교육 같은 혜택을 누리면 서 SNS 활동을 경력으로 쌓을 수 있다 는 분석이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광 고 콘텐트가 넘쳐나면서 소비자들이 기 업 광고보다 주변 일반인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직원들이 직접 등장하면 제품 뒤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이 드러나고, 출연한 직원들의 자부심과 애사심도 높아질 수 있다”고 김수민 기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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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북한 MDL 도발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북, MDL 충돌 명분 쌓나 “적이 도발해오면 즉시 반격” 격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해 왔다. “가장 너절한 적과 국경 마주해 끔찍 앞서 박정천은 이날 ‘중요 입장’을 통 해 북한군의 MDL 침범에 대해 “정세 악 국경선, 영원히 넘지 못할 선 돼야” 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보려는 군 실세 박정천, 북 MDL 침범 부인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 주장”이라고 “정세 악화 책임, 우리에 넘겨씌워”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국경선 이 어디까지인지는 그 누구보다 우리 군 >> 1면 김여정에서 계속 대가 더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제 땅에 북한군은 2024년 4월부터 MDL 일대에 서 자기 할 바를 하고 있다”며 “보란 듯 철책과 방호벽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 이, 당당히 우리의 국경선을 굳건한 요새 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 전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MDL 월선이 빈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번해지자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 “자신들이 주장하는 MDL을 기준으로
MDL까지 내려온 김여정
만드는 요새에 군사적으로 대응한다면 교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엄포”라고 짚 었다. 실제 박정천은 “적이 경고방송과 경고 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 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며 “적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 는 화력조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정천은 북한군 포병사령관과 총참 모장을 거쳐 2020년 원수로 진급한 군 부 핵심 인물이다. 올해 2월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주요 직책을 잃고 2선으로 물
러났다가 지난 8월 중앙군사위원회 부 위원장과 정치국 위원으로 복귀했다. 김정은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중앙군사 위원회가 북한의 군사 정책을 총괄한다 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포병 전력 운용과 군사작전에 정통 한 박정천이 화력조직의 필요성과 즉각 반격을 강조한 것은 군사적 대응 태세를 구체화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김여정도 “무장괴한들은 오늘도 적 어도 두 곳에서 확성기 경고 도발방송 과 경고사격을 가하며 갈개였다”면서 “우리의 전술적 사냥조들은 새로운 진
지들을 차지하고 있으며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 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은 19일 담화에서도 전술적 타격 수단의 MDL 일대 증강 배 치와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는 “우리 군의 강화된 정전 관리와 경계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 며 “대남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 진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 “한국, 더이상 미국이 보호해야 하는 나라 아냐” <주한 미국대사>
“중국은 인·태 지역서 가장 큰 위협 한국, 미국과 함께 인·태 이끌어야” 브런슨 “한·미연습 1년 내내 해야”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21일 “한국 은 더 이상 미국이 보호해 줘야 하는 나 라가 아니다”며 “이제 미국과 함께 인 도·태평양 지역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 한국이 미 국의 대중 견제 전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스틸 대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 소가 주관한 ‘변화하는 세계 속 한·미 동맹’ 특별오찬·대담에서 “때로 중국 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 이 된다”며 “(한·미가) 함께 협력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부임한 스틸 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동맹 현안 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한·미 는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 후 많은 도움을 받은 한국이 이제는 리
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의 3500억 달러 규 모의 대미 투자와 국내총생산 대비 3.5% 수준의 국방비 증액 약속을 거론 하며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와 원전 투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사업 참여 등을 언급했다. 다만 “세부사항 이행을 위한 논의가 남아 있 다”고 덧붙였다. 쿠팡 사태 등 한국의 디지털 시장 규 제에 대해 스틸 대사는 “굉장히 큰 장벽 들이 있었다”며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 과 감사, 과징금 부과 등을 거론했다. 이 어 “미국 기업들은 차별 없이 공평한 경 쟁의 장에서 경쟁할 자격이 있다”고 강 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쿠팡의 법률 담 당 부사장 겸 소송 부총괄도 참석했다. 스틸 대사는 미국 기업들의 의견과 관 련해 “거의 매일 워싱턴DC와 전문을 주 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에 대해서는 “전제 조건 없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항상 열 려 있다”면서도 “북한 비핵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 령과 김정은이 언제 만날지는 정말 모 르겠다. 북한은 계속 묵묵부답”이라며 “한국은 이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 관은 “주한미군의 훈련 방식은 바뀔 것 이며 모든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위협을 넘어 중 국 등 역내 위협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 로 해석된다. 그는 내년 상반기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관련해 진영승 합참의 장에게 “연 2회 연습에 대비태세를 의 존할 수 없다.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의 조선업 등 제조 역량을 활용해 역내 미군 자산의 정비를 확대하는 ‘권역 지속지원 거점’ 구상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9월 한화 오션이 미 해군의 월리 시라호를 유지· 보수·정비(MRO)한 사례를 들어 “해양 뿐 아니라 전 영역에서 협력이 가능하 이유정 기자 다”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한반도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1년 내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은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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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프랑스 폭력 시위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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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복면’에 불타는 프랑스 이란·러시아도 시위 개입설 <급진좌파 ‘블랙 블록’>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위에서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참가자가 바리 케이드 앞 의자에 앉아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검은 옷과 복면으로 신분을 감춘 무리 SNS로 뭉친 급진좌파‘블랙 블록’ 가 ‘시위 선진국’ 프랑스를 흔들고 있다. 신분 감추고 시위하며 약탈·방화 최근 벌어진 폭력 시위의 배후로 지목된 일반 시민에게도 폭력성 전염돼 ‘블랙 블록(Black Bloc)’ 얘기다. 이들의 약탈과 방화가 생활고와 공공환경 개선 외신 “반서방국, 사회 분열 이용” 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평화 시위를 폭 동으로 변질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폭력 시위를 블랙 블록 세력 등 급진 좌파 세력이 주도했 다고 본다. 블랙 블록은 무정부주의·반 자본주의·반파시즘주의를 추종하고, 정 당이나 위계적 체계를 거부하는 이들이 모인 집단으로 알려졌다. 단일 조직이나 17일(현지시간) 파리 시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중앙 지휘부 등은 없다. 집회는 소셜미 참가자가 물건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디어(SNS)나 암호화 메시지 앱 등을 통 해 즉흥적으로 이뤄진다. 시위가 끝나면 반대 시위를 기점으로 본격화했다. 복면과 옷을 벗고 시위대에서 흩어진다. 문제는 블랙 블록 방식이 다양한 세 그럼에도 움직임은 조직적이다. 지난 력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17일 시위에서도 이들 일부는 보도블록 당국은 시위 중에 파리 외곽의 저소득 을 부숴 던지고, 일부는 화염병과 폭죽 층 거주 지역인 방리외 출신의 ‘기회주의 을 준비해 오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방 적 약탈자들’이 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혔 독면이나 고글을 착용하고 경찰의 최루 다. ‘카쇠르(casseurs·파괴자)’라고 불리 탄 공격에도 대비했다. 는 이들은 검은 옷 등으로 신분을 가리 블랙 블록 전술은 1980년대 서독 무정 고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폭력과 약탈 부주의자와 급진 좌파 활동가들이 시작 만 추종하는 세력이다. 2018년 ‘노란 조 했다. 1999년 미국 시애틀 세계무역기구 끼’ 운동 이후 이처럼 일반 시민까지 블 정상회의 반대 시위 등을 거치며 세계로 랙 블록 전술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확산했고, 프랑스엔 2016년 노동법 개정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일각에선 해외 세력 개입을 의심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와 이란 등이 프랑스 폭력 시위에 개입해 혼란 을 부추기는 세력으로 의심된다고 보도 했다. 더타임스는 “서방 측을 적대하는 국가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번 시 위로 드러난 사회적 분열을 이용하고 있 다”고 주장했다. 이민자 주도설도 나온 다. 강경 우파 정당 국민연합(RN)의 조 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약탈자 상당수 는 이민 배경을 가진 이들”이라고 주장 했다. 의혹은 프랑스 SNS에 “약탈당한 수퍼마켓에 무슬림이 먹지 않는 돼지고 기 제품만 남아 있다”는 내용의 출처 불 명의 영상이 올라오며 커지고 있다. 프랑스혁명·파리코뮌·68혁명 등 잦은 봉기를 겪은 프랑스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시위 관리 선진국으로 불렸다. 무 력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효과적 으로 시위를 관리한다는 평가 때문이 다. 하지만 체계화된 방식은 블랙 블록 전술의 등장으로 무력화됐다. 이후 프랑스 경찰 역시 기존 전술을 바꿔 강경 진압 정책으로 나서는 중이 다. 일각에선 이러한 경찰의 진압 방식 으로 시위대의 인명피해가 늘면서 폭력 양상이 과열되는 악순환이 일고 있다는 이승호 기자 주장도 나온다.
전쟁에 손댄 머스크? 우크라 드론 위성통신 제한 논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 머스크 “대통령 결정” 트럼프 “몰라” 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머스크가 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스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군 장비의 위성 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 통신 접속을 제한했다는 논란이 커지 크의 군사용 버전인 ‘스타실드’의 사용 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을 제한했다고 한다. 위성망에 접속한 (CEO)와 미 정부가 책임 공방을 벌이고 드론이 이동할 수 있는 속도를 제한해 있다. 시속 약 130㎞를 넘어갈 경우 통신이 끊
젤렌스키 “미 정부·스페이스X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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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게 한 것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드 론 공격을 막기 힘들어진 것은 물론, 드 론을 잃은 사례도 잇따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국 정부가 지시를 내렸고 기술적으로 스페이스X가 시행했다고 본다”(NBC) 고 말했지만, 미 정부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누
가 제한을 지시했는지 모른다”고 반박 했다. 반면에 머스크는 “모든 제한은 미 군이, 궁극적으로는 미 대통령이 결정 한다”고 주장했다. WSJ에 따르면 소식 통 일부는 머스크의 단독 행동 가능성 을 언급했지만, 또 다른 쪽에선 트럼프 와의 사전 협의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트럼프와 머스크는 11월 중간선
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으로 경유 가격이 올라 선거 에 악재가 됐다며 비난한 바 있다. 하지 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용 드론에는 스타실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라면 우크라 이나의 방어만 어렵게 만든 셈이다. 이근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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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프랑스가 한국에 보낸 경고장 <상>
10월 22일 목요일 2026년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한국 연금지출 증가폭, 프랑스의 7배 “곧 재정 곤란 직면” <한국 0.7%P vs 프랑스 0.1%P>
출 비중은 0.7%포인트 높아질 전망이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다. 프랑스(0.1%포인트)의 7배이자 선진 “한국과 프랑스의 현재 재정 여건에 국 평균(0.4%포인트)을 웃도는 증가 폭 는 차이가 있다”면서도 “고령화와 국가 이다. 정부의 장기재정전망을 보면 전체 채무 증가, 구조개혁 지연이 겹치면 향 예산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후 10~15년 안에 재정 운용의 선택지 2025년 51.7%에서 2055년 64.8%로 높아 가 크게 좁아져 프랑스 같은 ‘재정 곤란 진다. 30년 뒤에는 정부 예산의 3분의 2 (fiscal distress)’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가까이가 줄이기 어려운 돈으로 묶인다. 우려했다. 재정 곤란은 정부가 필요한 정부는 예상 밖 반도체 호황에 성장률 재원을 조달하거나 새로운 정책에 재정 과 세수 전망을 높였다. 활황이 빨리 끝 을 투입하기 어려워지는 걸 뜻한다. 나면 성장과 세수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 한국은 프랑스가 빠진 재정 함정에 가 다. 소날리 자인찬드라 IMF 아시아·태평 까워지고 있다. 정부는 장기재정전망에 양국 부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 서 연평균 실질성장률이 2025~2035년 공지능(AI) 경기가 급격하게 반전되면 1.7%에서 2035~ 수출 위축과 투자 2045년 1.0%로 내 프랑스 전철 따라가는 한국 감소, 세수 감소 려간다고 했다. 강 한국 고령화 속도, 프랑스보다 빨라 로 이어질 수 있 성진 고려대 경제 다”고 경고했다. 30년 뒤 정부 예산 3분의 2 묶일 듯 학과 교수는 “한 정부는 세수 변 전문가 “이대로면 1% 성장도 어려워 국이 당장 프랑스 동에 대비할 ‘재 와 같은 상황이 세수 급감 대비할 장기책 마련해야” 정 저수지’로 미래 응기금을 마련 라고 보기는 어렵 대응기금을 다”면서도 “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지 했지만 불안을 잠재우긴 어렵다. 박수영 예산처 자료를 고 복지 지출은 줄이지 못하는 상황에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획예산처 금 실집행 사업 서 재정적자가 쌓인다면 프랑스와 같은 분석한 결과, 내년도 기금 028년 이후에도 길을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30개 가운데 122개가 2028년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제3 예산이 필요한 다년도 사업이었다. 관련 으로 전체의 차 장기재정전망’에서 현행 제도가 유지 편성액은 42조6199억원으로 촌 기본소득 될 경우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 93.9%에 달했다. 농어촌 4개 사업에 율은 2035년 71.5%, 2045년 97.4%를 거 등 현금성 지원 성격의 14개 됐다. 전문가 쳐 2055년에는 126.3%까지 높아질 것 도 9조6220억원이 편성됐다. 기금이 아닌 으로 추산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전망 들 사이에서 “미래대응기금이 려가 나오는 치도 121.5%다. 두 기관 모두 현재 프랑 현재대응기금”이란 우려가 대 경제학과 스(119%)를 넘어선다. 한국은 국가채무 이유다. 석병훈 이화여대 원에 (D1), 프랑스는 범위가 더 넓은 일반정 교수는 “일회성 현금 지원에 부부채(D2) 기준이다. 그치기보다 일자리와 교 이 한국은 고령화 속도마저 프랑스보 육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 다 훨씬 빠르다. 납세 인구는 줄고 연금· 고 청년층의 자산 형성 기 복지 지출은 늘게 된다. IMF가 지난 4 회를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 야 한다” 월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 고 주문했다. >> 1면 재정적자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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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계속 늘고 ●액수(원) ●GDP 대비 비율(%)
노인부양비는 눈덩이 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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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 당 65세 이상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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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랑스
2050년 1300만이 기초연금 수령 OECD 평균(5.7%)의 두 배를 넘었다. 여기엔 급격한 고령화 등이 영향을 국민연금 둘러싼 세대갈등도 불씨 둘 미쳤다. 지난달 기준 노인 인구가 전체 “2050년 적자 전환, 2069년엔 고갈” 인구의 22.1%(1131만 명)로 ‘초고령사 회’(20% 이상)에 접어든 지 오래다. 연금 세계에서 가 가장 빠르게 늙어간다는 한 등 노령 영역 지출은 2021년 74조6000억 국의 ‘노인복 ‘노인복지’ 부담이 커지면서 곳곳 원으로 5년 새 30조원 가까이 늘었다. 보 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연금 재정 건 지출도 노인 의료비와 맞물려 같은 기 악화 등이 세대 세 충돌을 부추긴 프랑스 간 43조원 넘게 증가했다. 와 같은 전철을 전철 밟지 않으려면 미래세 노인복지에 투입되는 공적 재원은 줄 대를 고려한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는 이기 어려운 의무 지출분이 많다. 대표적 지적이 나온 나온다. 인 게 월 최대 약 35만원을 지급하는 기 21일 보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의 국 초연금이다. 가만히 있어도 지급 대상자 내총생산(G 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 (소득 하위 70% 노인)가 늘어나 정부 지 출 비율은 2021년 기준 15.2% 출이 매년 급증한다. 2019년 11조5000억 다. 아직 경제협력개발기 원이던 기초연금 예산(국비 기준)은 올 구(OECD) 평균(22.1%) 해 23조1000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보건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올 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자 라 라가는 기울기가 훨씬 가파 는 지난해 719만 명에서 2050년 1300만 르다. 2011~2021년 공공사회복지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12.2%로 정부는 올 들어 ‘하후상박’의 구조 ↗
노인복지 지 지출 5년새 30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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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프랑스가 한국에 보낸 경고장 <상>
10월 22일 2026년 2026년 9월 목요일 12일 토요일
취업난·집값 분노에 월세 폭탄까지 청년들이 위험하다 청년 년 고용률은 주는데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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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6~2030년 자 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가재정 계획
소득대비 집값 비율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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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인 여론 의식해 개혁 접어 ↘ 개편을 내세웠다. 하지만 고령자 여
론을 의식해 수급자 선정 기준 변경을 내 년에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저소득층에 월 3만원을 얹어 주고, 소득 높은 수급자 의 연금을 동결하는 데 그쳤다. 연금연 구회 미래세대네트워크는 “가장 가난한 노인을 제대로 돕기 위한 구조 개혁은 포 기하면서 그 비용만 다음 세대에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더 내고 더 받는’ 모수개혁(보 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이 이뤄진 국민 연금을 둘러싼 불씨도 여전하다. 국회예 산정책처는 지난 6월 국민연금이 2050년 적자로 돌아서고, 2069년엔 기금이 바닥 날 거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 호조로 고갈 시점이 늦어졌다고 하지만, 올 3분 기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182조원 넘게 감소(에프앤가이드 자료) 하면서 수익 상당수를 반납했다. 연금 리스크가 현재진행형이란 의 미다. 하지만 재정 안정화 등을 위한 구
조 개혁은 여전히 멀다. 그러는 사이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0년 010년 만 명으 298만 명에서 지난해 790만 료를 낼 로 급증했다. 반면에 보험료를 가입자는 2020년 2211만 명에서 했다. 지난해 2198만 명으로 후퇴했다. 청년층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에 나선 박준 국회 연금개혁특위 토론회에 섭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직무대행은 서 은퇴 후 국민연 울대 학생 10명 중 7명이 ‘은퇴 을 신뢰하지 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개했다.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도 지지부진 노인 연령 상향 논의 등도 한 상황이다. 이 역시 고령 인구가 급 증하면서 재정 부담이란 부메랑으로 다. 윤석명 돌아올 거란 경고가 나온다. 위원은 “이 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성이 대두 대로 가면 세대 갈등 가능성이 을 덜어 할 수밖에 없다. 청년의 짐을 급하 줄 연금제도 개혁 등이 시급하 정종훈 기자 자 다”고 밝혔다.
[AI 활용 이미지]
대기업 부장 윤모(45)씨는 최근 2년 차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마저도 낙관적인 직원 직원과 점심을 먹으며 “젊음이 계산이다. 중간 가격을 8억3750만원으로 부럽 부럽다”고 덕담을 했다. 반응 가정했는데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의 이 의외였다. 그 직원은 “애들 한 채의 평균값은 17억325만원이다. 1년 때 때문에 주말에 못 쉰다는 선 새 1억5000만원(9.4%)이 올랐다. 배 배의 푸념을 들으면 부럽다 내 집 마련까지 갈 길이 먼데 전세는 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결 사라지고 월세만 남는다. 올해 1~9월 서 혼 하고, 집도 사고, 아이 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 혼도 를 낳고 그런 삶에 이르지 못 은 51%를 기록했다. 월세 비중이 절반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씨는 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전세 거래량이 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27.5% 급감한 결과다. 청년 입장에서 평 전역 프랑스 전역에서 고등학생과 20대 청 균 월세가 166만1000원(9월 기준)인 서 년을 중심으로 경제난에 반발하는 시위 울 아파트는 꿈도 못 꾼다. 서울의 경우 있 가 확산하고 있다. 연립·다세대주택 청년세대의 박탈 갈수록 멀어지는 희망 사다리 도 평균 월세가 68 감은 한국도 예외 청년층 취업자 47개월 연속 감소 만원에 달한다. 기 가 아니다. 기저엔 경제적 압박은 서울 소득 대비 집값 10배로 뛰어 일자리·소득· 일자리·소득·자산 정신 건강까지 짓 내집 마련 갈길 먼데 전세도 실종 삼중(三重 소 등 삼중(三重) 누른다. 데이터처 깔렸다 외감이 깔렸다. 전문가 “분노 누적되면 결국 폭발” 의 조사 결과 지난 21일 국가 국가데이 해 10~40대 사망 국가통계 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원인 1위는 모두 자살이다. 이 중 20대는 청년 취업자는 2022년 11월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3.5%가 자살로 15~29세 청년층 지난달까 47개월 연속 감소했다. 생을 마감했다. 한국의 20대 자살률은 부터 지난달까지 하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인구 10만 명당 20.8명으로 경제협력개 구직활동을 하지 청년 중 쉬었음 청년층도 2022년 39만 명에서 발기구(OECD)의 두 배가 넘는다. 건강 42만8 지난해 42만8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 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우울 고 있다. 증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0대와 20대 서강 경제학과 교수는 “향 순으로 가장 많았다. 허준영 서강대 인공지능(A 확산에 따른 구조적 인 후 인공지능(AI) 익명의 한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 안 우려까 고려한다면 고학력자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당장 프랑스와 같 력 축소 우려까지 포함하 현시점의 청년 취업난 은 소요 사태를 예상할 상황은 아니지 까지 포함하는 우려 은 매우 우려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만, 분노가 누적되면 결국 폭발하게 돼 청년세대 너무나 벌어진 출발선 있다”며 “청년이 희망을 잃는 건 국가 미 청년세대는 무력감 느낄 수밖에 없다. 그 래 동력을 잃는 것이란 관점에서 좀 더 앞에 무력감을 집값 한몫한다. KB부동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바탕엔 집값도 이 집계한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의 소 제언했다.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득 대비 주 주택가격(PIR)은 10배다. 소 의는 “청년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 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을 록 국가 차원의 비전을 설계하는 것이 모아 중간 가격의 아파트를 중요하다”고 짚었다. 세종=장원석 기자 모아야
제18719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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