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A
제5873호
당선 2명ㆍ낙선 4명 한인 정치, 이제는 조직력이다
로그인 없이도 뚫렸다 한인 홈페이지도 위험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 안 취약점이 발견돼 캐나다 정부기관 들이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긴급 중 단했다. 한국에서도 약 11만 개 서버 가 취약한 상태일 가능성이 제기되면 서 캐나다 한인업체와 단체들도 홈페 이지 보안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PHP 개발진은 21일 'PHP2Shell'로 불리는 보안 취약점 2건을 수정한 긴 급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결함은 외부 공격자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 증 없이 서버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악용되면 개인정보 유 출이나 서버 운영 권한 탈취로 이어 질 수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같은 날 예 방 차원에서 일부 정부 웹 사이트의 운영을 중단했 다. 캐나다 사이버보안 센터와 캐나다 통계 청 웹사이트가 한 동안 접속되지 않 았으며, 뉴펀들랜 드 래브라도주와 PEI주정부도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중 단했다. BC주 선관위 웹사이 트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 생했다. 이날은 24일 BC주 총 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마 지막 날이었다. PHP는 웹사이트의 로그인과 예약, 온라인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 하는 데 사용된다. 워드프레스와 드루 팔, 줌라를 비롯해 한국에서 널리 사 용하는 그누보드와 라이믹스도 PHP 를 기반으로 한다. 웹 기술 분석업체 W3Techs에 따르
면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를 사용한다. 다만 PHP를 사용한다고 해 서 모든 홈페이지가 이번 취약점에 노 출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위험은 설치 된 버전과 서버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에서도 보안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랩이 공개 서버 정보를 분석 한 결과, 취약한 PHP 버전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내 서버는 약 11만 개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았 다. 이는 실제 해킹 피해 규모가 아닌 보안 패치 이전의 추정치다. 안랩은 보안 수정 프로그램이 공개 되기 전부터 해당 취약점을 노린 공격 시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취약점은 인공지능(AI)을 활용 한 보안 분석 과정에서 발견됐다. 구 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사이버보 안업체 위즈는 오픈AI와 협력해 10년 넘게 PHP에 포함돼 있던 결함을 찾아 내고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 도 일부 정부 웹사이트를 예방 차원 에서 중단했으며, 호주와 일본, 영국 의 사이버보안 당국은 긴급 업데이트 를 권고했다. 현재까지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에 서 이번 취약점으로 인한 실제 해킹 이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는 발 표는 없다. 캐나다 한인 식당과 부동산업체, 여 행사, 온라인 쇼핑몰, 교회 등 PHP 기 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도 보안 상 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객 예약이나 결제, 회원 가입 기능이 있 는 웹사이트는 제작·관리업체에 보안 패치 적용 여부를 문의하고 서버 설정 과 접속 기록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2026년 BC주 지방선거 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 에 보여줬다. 17일 치러 진 선거에서 한인 후보 6명 가운데 코 퀴틀람의 스티브 김 시의원과 버나비 의 권진석 교육위원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랭리 타운십의 박경준, 버나비의 리아 박과 이혜린, 빅토리아의 수잔 김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는 한 인 정치인의 개인적 역량뿐 아니라 지 역사회에서 쌓은 신뢰와 정치적 기반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 는 스티브 김 의원의 3 선이다. 김 의원은 1만 5,062표를 얻어 3위로 당선되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코퀴 틀람 최초의 한인 시의 원으로 당선된 이후 세 차례 연속 유 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8년간 시 정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쌓 아온 신뢰가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진 셈이다. 버나비 교육위원에 당선된 권진석 후보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 다. 2022년 낙선했던 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 만9,772표를 얻어 전체 16명 가운데 5위로 당 선됐다. 버나비 학부모자문위원회 의 장으로 활동하며 교육 현장에서 경험 을 쌓아온 권 당선인은 소속 정당인 버나비 시민협회(BCA)가 교육위원 7 석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첫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두 당선자의 공통점은 선거에 앞서 지역사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왔다 는 점이다.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넘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참여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 낙선자 가운데 가장 아쉬운 결과는 랭리 타운십의 박경준 후보였다. 현직 밴쿠버 한인회장인 박 후보는 첫 시 의원 선거에서 1만1,827표를 얻어 9위 를 기록했다.
2026년 BC주 지방선거 스티브 김 득표 3위 3선 권진석 버나비 교육위원 지역 정치 참여 확대 과제 한인 정치 참여 계속되어야
8명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마지막 당 선자와의 차이는 불과 217표였다. 지역 상권과 한인사회에서 쌓은 경력을 바 탕으로 당선권에 근접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버나비에서는 리아 박 후보가 1만 1,812표, 무소속 이혜린 후보가 3,543 표를 얻었으나 시의회 입성에 실패했 다. 빅토리아에서는 2022년 당선됐던 수잔 김 현직 시의원이 9,890표를 얻 고도 재선에 실패했다. 공공서비스와 의료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해 온 후보들이었지만, 경력과 현직 이라는 이점만으로 당선을 보장받지 는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 한인사 회 내부의 지지만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현실이다. 지방정 치는 지역 주민 전체의 선택을 받는 과정이다. 한인 후보가 당선되려면 한 인사회의 응원에 더해 주거와 교통, 교 육, 치안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문제 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 한인사회에 도 과제가 남았다. 선거 때마다 후보 들의 출마를 반기고 결과에 일희일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지역 정치 와 공공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야 한다. 학부모단체와 주민자문 기구, 비영리단체, 정당 등에서 경험을 쌓는 한인들이 늘어날수록 지방정치 에 도전할 인재층도 두터워질 수 있다. 스티브 김 의원의 3선과 권진석 교 육위원의 당선, 그리고 아쉽게 고배를 마신 네 후보의 도전은 모두 한인 정 치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당락은 엇갈렸지만, 여섯 후보가 보여준 도전 은 한인사회의 정치 참여가 꾸준히 이 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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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A2
NDP,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
최병하 후보, 두 번째 선택의 날 한국문화유산의 달 통과 무역담당 정무 차관 역임 소상공인 적극 지원 약속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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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BC주 총선을 앞두고 버나비 사 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의 최병하 (Paul Choi) NDP(신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2024년 BC주 최초의 한인 집권 여 당 주의원으로 당선된 최 후보는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경 제와 주민 생활 안정을 주요 선거 과 제로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는 2024년 주총선에서 7,560 표(49.3%)를 얻어 보수당 후보를 1,187 표 차이로 누르고 주의회에 입성했다. 그의 이력은 치안과 법률, 지역경제 를 두루 거쳤다. 밴쿠버 경찰청에서 약 10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뒤 변 호사로 활동했다. 공인 조정사와 중재 사 자격도 갖추고 있으며, 캐나다변호 사협회 형사사법분과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버나비 노스로드 상가번영 회(BIA) 회장을 지냈으며, 소규모 사 업체 운영과 콴틀렌 폴리테크닉대학교 (KPU) 이사회 활동 경험도 있다. 최 후보의 대표적인 의정 성과는 매년 10월을 BC주의 '한국문화유산 의 달'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최 후보가 2025년 4월 발의한 한국 문화유산의 달 법안(Bill M210)은 같 은 해 10월 주의회를 통과하고 왕실 재 가를 받아 정식 법률이 됐다. 이 법률은 한인들이 BC주의 경제와 문화, 교육,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역 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인 단체들이 문화행사와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차세대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가 강조하는 분야는 경제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 역 불확실성에 대응해 BC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일자 리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2025년 7월 무역담당 정 무 차관에 임명돼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태평양을 비 롯한 해외시장과의 교역을 확대하는 업무를 맡았다. 북미 초국경 경제협력기구인 태평양 북서부경제지역(PNWER) 수석부회장 으로도 활동하며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의 무역 및 경제협력 강화에 참 여했다.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지원 역시 주 요 관심 분야다. 최 후보는 지역 기업 들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경제활
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의 생활 안정도 주요 선거 과 제다. 최 후보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이 큰 버나비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가 계 부담을 줄이고, 의료와 교육 등 주 민 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보호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민 안전과 지역사회 보호를 주요 관심 분야로 삼고 있다. 경제적 안정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함께 조성 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최 후보의 재선 도전은 한인사회의 정치적 대표성과도 연결된다. 한인 이 민 가정에서 성장한 최 후보는 지역사 회의 다양한 현안을 주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특히 한인 상공인들의 경영 환경과 이민자들이 겪는 언어·문화적 장벽, 차 세대의 사회 진출 등은 한인사회가 지 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과제다. 최 후 보가 지역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주정 부 내 활동을 이러한 현안 해결에 어 떻게 연결할지도 관심사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경 제와 일자리를 지키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 운에서는 최 후보 외에 BC보수당 데 이비드 시에, BC녹색당 브라이언 포 클러, 원BC 앤드루 로즈 후보가 출 마한다.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 의 본투표는 24일 실시된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BC주 총선 투표 - 투표일: 10월 24일(토) - 투표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 투표소 확인: elections.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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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화재 알면서 훈련 강행 장병 4명 참변, 무슨 일이 있었나 화재 발생 인지 후에도 훈련 강풍 탄 불길 1km 순식간 이동 화재 인지 상태서 훈련 계속
군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수시 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장 병들의 훈련은 계속됐다. 결국 강풍 에 방향을 바꾼 불길이 불과 30~60 초 만에 1km를 휩쓸면서 장병 4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 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군기지에서 벌어진 사고의 경위가 드러나면서 군 당국이 왜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희생자 가운데 2 명은 노스 밴쿠버와 랭리 출신이다. 캐나다군은 18일, 전날 발생한 웨인 라이트 군기지 화재 사고의 경위를 공 개했다. 에드먼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210km 떨어진 기지에서는 라트비아 파병을 앞둔 장병들이 군사훈련을 진 행하고 있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훈련구역 인근에 서는 사고 수시간 전부터 풀밭 화재
왼쪽부터 숀 패럴 이병, 에이든 굴딩 이병, 헤이든 리케마크 이병, 모건 웡 병장
가 발생했다. 불길은 처음에 훈련장에 서 약 1km 떨어져 있었지만 강풍으 로 방향이 바뀌면서 화재 확산 방지 구역을 넘어 장병들을 덮쳤다. L.W. 러틀랜드 육군 제1사단장은 불길이 30~60초 사이 약 1km를 이 동할 정도로 빠르게 번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패트리샤 경보병연대 제3 대대와 예비군 장병들은 수류탄 투척
과 분대 공격 등 전술훈련을 하고 있 었다. 훈련에 참여한 C중대 병력은 약 84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장병 4명이 숨지고 39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 데 19명은 중태이며 8명은 안정적인 상태다. 나머지 12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앨버타주 병원 4곳으로 옮겨졌다. 현장에는 구
급차 22대와 항공기 6대, 헬리콥터 2 대 등 모두 30대의 응급의료 이송 수 단이 투입됐다. 일부 중상자는 화상 전문 치료시설로 이송됐다. 사망자는 에드먼턴 출신 모건 웡 병 장, 사스카츄완주 프린스앨버트 출신 숀 패럴 이병, 노스 밴쿠버 출신 에이 든 굴딩 이병, 랭리 출신 헤이든 리케 마크 이병 등 4명이다. BC주 출신 장
병 2명이 희생되면서 지역사회에도 애 도가 이어졌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과 론 더크슨 BC주 보수당 대표 는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캐나다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 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특 히 화재를 인지한 상태에서 훈련을 계 속한 결정과 당시 위험 평가, 안전관 리 절차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으 로 보인다. 러틀랜드 사단장은 사고 규 모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조사에 적 어도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혔 다. 현재까지 테러나 외부 세력의 개 입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 았으며, 최초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번 사고 를 평시 캐나다 영토에서 발생한 군 관련 참사 가운데 가장 심각한 사건 중 하나로 규정했다. 찰스 3세 국왕도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에게 애도를 전 했다. 군 당국이 화재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훈련을 이어간 만큼, 당시 훈련 중단 여부를 결정한 과정과 안 전조치의 적절성이 사고 조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캐나다군과 한국군, 병사 계급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과 캐나다 군 계급 차이점 캐나다군 자격 중심의 진급 체계
한국군은 병사 계급을 이병·일병·상 병·병장 등 4단계로 구분한다. 반면 모 병제로 운영되는 캐나다군은 병사들 이 군 복무를 직업으로 선택하기 때 문에 계급별 복무 기간과 역할에 차 이가 있다. 한국군 이병과 비교할 수 있는 캐
나다 육군의 가장 낮은 계급은 프라 이빗(Private)이다. 갓 입대한 신병부 터 기본훈련을 마치고 부대에서 근무 하는 병사까지 포함한다. 한국군처럼 이병에서 일병으로 계급 명칭이 바뀌
는 대신 같은 프라이빗 계급 안에서 훈련과 경력에 따라 구분된다. 한국군 일병·상병과 비교할 수 있 는 그다음 계급은 코퍼럴(Corporal) 이다. 일정 기간 복무하고 필요한 자
격을 갖춘 병사로, 후임 병사를 지도 하거나 부대 내에서 더 많은 책임을 맡는다. 다만 한국군 일병보다 일반적 으로 복무 경력이 길고 담당 업무도 다를 수 있다. 한국군 병장과 비교할 수 있는 마스 터 코퍼럴(Master Corporal)은 코퍼 럴 가운데 지휘 능력을 인정받아 임 명된다. 정식 계급은 코퍼럴이지만 분 대 지휘 등 초급 지휘자의 역할을 수 행할 수 있어 한국군 병장과는 권한
과 책임에 차이가 있다. 그 위의 서전트(Sergeant)는 한국 군 병장이 아니라 하사·중사와 비교 할 수 있는 부사관 계급이다. 병사들 을 지휘하고 훈련을 관리하는 역할 을 맡는다. 한국군 병사들은 주로 정해진 의 무복무 기간에 따라 진급하지만, 캐 나다군은 복무 경력과 교육, 자격, 평 가, 진급 선발 등에 따라 상위 계급으 로 올라간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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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총선 하루 앞두고 여야 모두 삐걱… 준비 부족 혼선 NDP 공천 누락 사태 발생 보수당 후보 제명 잇따라 일관성 없는 선거 전략들
BC주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 만 집권 NDP(신민주당)와 제1야당인 BC 보수당 모두 준비 부족 논란에 휩 싸였다. NDP는 일부 선거구에 후보 조차 내지 못했고, BC 보수당은 후보 2명을 제명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 혼 선을 겪고 있다. BC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NDP는 전체 93개 선거구 가운데 피 스리버노스에 후보를 공천하지 못했 다. 선거 시기를 직접 결정한 집권당
데이비드 이비 NDP 대표(왼쪽), 론 더크슨 BC보수당 임시대표
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NDP의 선거 전략도 일관성이 부족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과 관련된 문제를 앞세웠지만 이후 생 활비 부담으로 초점을 옮겼고, 최근 에는 안정적인 과반 의석 확보를 강
조하고 있다. 유세 규모도 과거보다 축소됐다. 2024년 총선 당시 이비 수상의 얼굴 을 크게 내세웠던 선거운동 버스는 이번에는 별다른 구호나 장식이 없는 일반 관광버스로 바뀌었다. SFU의 해미시 텔퍼드 정치학 교수 는 두 정당 모두 선거 준비가 부족했 다고 평가했다. 특히 BC 보수당 지도 부가 교체된 상황에서 NDP가 조기 총선 결정을 재검토했어야 한다고 지 적했다. BC 보수당은 후보 검증 문제 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밴 쿠버-스트라스코나 선거구의 조던 매 킨토시 후보가 과거 유대인 학살과 관 련해 부적절한 온라인 발언을 한 사실 이 드러나 제명됐다.
이달 초에는 요아힘 아구 후보도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 진시킨 운전자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 언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론 더크슨 임시대표는 선거일을 앞둔 20일과 21 일에도 공식 언론 질의응답 일정을 잡 지 않았다. 이 같은 혼란에는 조기총 선의 짧은 준비 기간도 영향을 미쳤다 는 분석이다. 야당은 선거 시점을 예 측하기 어려운 데다 선거 발표 이후 후보를 모집하고 검증할 시간도 제한 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7일 지방선거까지 겹 치면서 정당들의 선거 조직 운영 부 담이 커졌다. 유권자들도 일주일 간 격으로 지방선거와 주총선에 참여하 게 됐다.
앨버타 독립 반대 3대 1 압승… 스미스 수상은 왜 위기? 앨버타주 잔류 결정 후 갈등 당내 신임투표 재실시 요구 11월 전당대회 갈등 분수령
앨버타주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유 권자 75%가 캐나다 잔류를 선택했지 만 집권 통합보수당(UCP) 내부 갈등 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독립 지지 세력이 대니엘 스미스 주 수상의 지도력에 반발하면서 당 대 표 교체와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 고 있다. 19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분리독 립을 위한 추가 투표에 찬성한 비율 은 약 25%에 그쳤다. 주요 도시뿐 아 니라 통합보수당 지지세가 강한 농촌 지역 대부분에서도 캐나다 잔류가 우
세했다. 스미스 주수상은 20일, 주민투표 결 과를 존중하고 캐나다의 통합을 지키 겠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 끄는 연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나 독립운동 단체 '앨버타 번영 프로젝트(Alberta Prosperity Project)'의 미치 실베스터 대표는 스미 스 주수상이 당내 독립 지지층의 요 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도부 교체나 독립파의 별도 정치세력 결성 가능성 을 언급했다. 당내 일부 지역구 조직에서도 스미 스 주수상에 대한 신임투표를 다시 실 시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하이우 드와 캘거리-버펄로 지역 조직이 대 표적이다. 반면 다른 지역구 조직들은 스미스 주수상의 지도력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갈등의 분수령은 11월 말 캘거리에 서 열리는 통합보수당 전당대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약 6,900명의 당 원이 등록해 지난해 참석자 수를 넘어 섰다. 스미스 주수상은 2024년 당 대 표 신임투표에서 91.5%의 지지를 얻 었다.
독립 지지 세력 내부에서도 향후 전 략은 엇갈린다. 일부는 스미스 주수상 을 교체해 통합보수당을 독립 지지 정 당으로 바꾸려 하지만, 다른 인사들은 주민투표 패배 직후 독립을 다시 추진 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독립운동 단체 '렛츠 토크 앨버타' 는 통합보수당 운영위원회 진출을 추 진하고 있다. 그는 캐나다에 남으면서 앨버타주의 자치권을 확대해야 한다 며 자체 세금 징수기관과 연금기관 설 립 등을 제안했다.
야당인 NDP(신민주당)의 나히드 넨시 대표는 스미스 주수상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분리독립 논쟁을 이용했 다고 비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통 합보수당의 지지율 우위가 사라지고 NDP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집 권당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앨버타주의 다음 주총선은 2027년 10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주민투표에 서 분리독립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 인됐지만 집권당 내부의 노선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직장 있어도 먹고살기 힘들다 캐나다 푸드뱅크 이용 급증 3월 이용 건수 235만 건 어린이 이용 77만 건 달해 식료품비 주거비 급등 원인
캐나다에서 식료품값과 주거비 부담 이 커지면서 푸드뱅크 이용이 사상 최 고치를 기록했다. 직장이 있어도 생활 비를 감당하지 못해 식품 지원에 의존 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푸드뱅크 캐나다가 21일 발표한 연 례 보고서 '헝거카운트(HungerCount)'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푸드 뱅크 이용 건수는 235만5,000건을 넘 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증 가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체 이용 건수의 약 3분의 1인 77 만6,000건은 어린이 이용으로 집계됐 다. 전국적으로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도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 다. 2021년 이후 캐나다의 식료품 가 격은 약 30%, 주거비는 28%, 교통비 는 24% 올랐다. 집세와 공과금 등 필
수 지출을 감당하고 나면 식료품을 살 여유가 부족한 가구가 늘고 있다 는 것이다. 푸드뱅크 캐나다는 과거 식품을 기 부하던 사람들마저 지원을 받아야 하 는 상황이라며, 직장이 있어도 식품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늘고 있다고 밝 혔다. 지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전국 푸드뱅크 5곳 중 1곳은 이용자들의 수요를 모 두 충족하기 전에 식품이 소진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연방정부가 도입한 식료품 지원금은 저소득층의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 로 예상되지만, 현재 지원 규모만으로 는 생활비 부담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운송비가 높아 식료품 가격이 비싼 북부 지역의 어려움이 크 다. 푸드뱅크 캐나다는 저소득 근로자 를 위한 캐나다 근로자 혜택을 두 배 로 확대하고 북부 지역의 식량 자급 능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급증하 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푸드뱅크 시 설과 운영 기반에도 최대 5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탠리파크 일대서 광견병 스컹크 출현 다운타운 일대 접촉자 진료 시민 물린 뒤 예방 치료 받아
밴쿠버 도심에서 광견병에 걸린 스컹 크가 시민 여러 명을 물어 보건당국 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감염된 스컹크 는 포획됐지만, 당국은 최근 한 달 사 이 스탠리파크와 웨스트엔드 일대에 서 스컹크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즉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밴쿠버 코스털 헬스(VCH) 보건청 은 21일 광견병에 걸린 스컹크에 물 린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스탠리파크 와 웨스트엔드, 조지아 스트리트와 버 라드 스트리트 주변을 포함한 밴쿠버 다운타운 일부 지역이다. 보건당국은 9월 22일~10월 17일 이 일대에서 아
프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스컹크와 접촉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스컹크의 광견병 감염 사실은 지난 17일 웨스트엔드에서 한 주민이 스컹 크에 물리면서 알려졌다. 당시 게릭 아셰 씨는 코목스 스트리트와 뷰트 스트리트 교차로 근처에서 움직임이 느리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스컹크를 발견했다. 스컹크는 갑자기 다가와 아 셰 씨의 다리와 신발을 물었다. 아셰 씨는 동행인의 도움으로 스컹 크를 붙잡아 동물 구조단체에 신고했 다. 이후 검사에서 광견병 감염이 확 인됐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 나 긁혔을 때 옮을 수 있는 바이러스 성 질병이다. 바이러스가 뇌와 신경계 를 공격하며,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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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코퀴틀람 시의원 당선인 5명 "한인사회에 감사"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교류 세대와 문화 잇는 봉사 다짐
지난 17일 치러진 코퀴틀람 지방선거 에서 당선된 시의원 5명이 한인사회 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선거 기간 보내준 지지와 격려에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 4년 동안 주민들을 위 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스티브 김 시의원은 3선에 성공했다. 맷 존릭 시의원과 테 리 타우너 시의원은 각각 재선에 성공 했으며, 하비 수 당선인과 매튜 세바 스티아니 당선인은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3선에 성공한 스티브 김(Steve Kim) 시의원은 한인사회와 코퀴틀람 주민들이 보내준 응원과 격려가 큰 힘 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인 2세인 김 시의원은 가족을 위 한 헌신과 성실함, 끈기와 인내 등 한 인 이민 가정이 지켜온 가치가 자신 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 혔다.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시의원 직을 수행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최인섭 1인극 '설교자의 아들' 한인의 밤 -일시: 11월 13일(금) 오후 6:45 -장소: 리뷰 스테이지, 밴쿠버 그랜빌 아 일랜드 -작품: 설교자의 아들 (최인섭 작가 신작) -행사: 환영 리셉션 오후 6:45, 본 공연 오
왼쪽부터 스티브 김, 맷 존릭 , 테리 타우너, 하비 수, 매튜 세바스티아니 코퀴틀람 시의원 당선인
다음 세대가 공직과 지역사회 지도자 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새 임기에도 주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한인사회가 자부심 을 느낄 수 있는 시의원이 되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선에 성공한 맷 존릭(Matt Djonlic) 시의원도 주민들의 변함없는 신 뢰와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한 인들이 코퀴틀람에 정착해 지역사회 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고 밝혔다. 함께 재선에 성공한 테리 타우너 (Teri Towner) 시의원은 자신을 다시 선택해 준 유권자들, 특히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사랑하는 지역사회를 앞으로 4년 더 섬길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 며 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 는 뜻을 전했다. 초선 당선인인 하비 수(Harvey Su) 당선인은 한인사회가 코퀴틀람의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 다. 한인들의 헌신과 참여가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지역사회의 결속
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 당선인은 코퀴틀람이 다양한 문 화가 공존하는 포용적이고 살기 좋 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 다고 밝혔다. 처음 시의회에 입성하는 매튜 세바 스티아니(Matthew Sebastiani) 당선 인도 한인사회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 를 전했다. 연아 마틴 연방 상원의원 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그는 그동 안 지역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 어왔다고 소개했다. 세바스티아니 당선인은 금융 분야
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 재정 을 건전하게 운영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인 지원과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준비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인사회가 코퀴틀람의 문화 와 경제에 기여해 온 점에 감사를 표 하며 앞으로 한인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 했다. 지역 언론의 역할도 강조하며 밴쿠버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후 7:30 -특별행사: 공연 후 최인섭 작가와의 대담 -진행: 하나 노 -주최: 퍼시픽 시어터 -예매: www.pacifictheatre.org
■BC한인실업인협회 2026년 송년회 -일시: 11월20일(금) 오후 5시 -장소: YAN'S GARDEN -주소: 9938 Lougheed Hwy., Burnaby -참가비: 회원 무료, 동반자 1인 50달러 -신청마감: 10월19일(월) -신청: info@kbabc.ca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재외동포청
-문의: 604-721-9199 / 604-761-2873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문의: 604-339-4417 -이메일: milal@vancouvermilal.com
■2026 코요태스티벌 밴쿠버 공연 -일시: 11월 12일(목) 오후 7시 -장소: 더 센터(The Centre) -출연: 코요태(김종민·신지·빽가) -예매: 티켓마스터 www.ticketmaster.ca -주최·주관: K Madang -문의: kmadang61@gmail.com -전화: 425-931-4144
■무궁화여성회 건강강좌 -일시: 11월 7일(토) 오전 10시~정오 -장소: 앤블리 센터(Yan's Garden 아래층) -주소: 9912 Lougheed Hwy., Burnaby -강사: 손영상 가정의
■2026 BC 다문화 공연 예술제 -일시: 2026년 10월 27일 오후 3~5시 -장소: 쉐볼트 센터 스튜디오 극장 -주소: 6450 Deer Lake Ave., Burnaby -입장료: 무료 -문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공연팀은 변경될 수 있음 ■밴쿠버밀알 25주년 밀알의밤 -일시: 11월14일(토) 오후7:00(도어오픈 오 후6:40)
■딩가 딩가 기타레슨 -강사: 버클리 음대 출신 1:1 맞춤 레슨 -통기타·어쿠스틱·일렉기타 개인지도 -기초·왕초보~중급·고급 전 단계 -코드·리듬·스트로크·핑거스타일 체계 지도 -연주 습관·손가락·손목 자세 교정 -학생 방과후 레슨 가능(After-school) -문의: 604-600-2782 / kevinkim. to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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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민심 "집주인보다 세입자가 더 비명" 메트로 밴쿠버 62% 현안 밴쿠버 아일랜드 58% 우려 써리 밴쿠버시 치안 우려 높아
BC주 지방선거가 끝난 가운데 메트 로 밴쿠버 주민들이 새 시장과 시의 원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활비와 주택 문제를 꼽았다. 특히 세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집주 인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면서 주거 비 문제가 새 시정부의 핵심 현안으 로 떠올랐다. 20일 공개된 캐나다 펄스 인사이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주
민의 62%가 생활비와 주택 구매 부담 가운데 적어도 하나를 가장 중요한 3 대 현안에 포함했다. 생활비를 꼽은 응답자는 48%로 가 장 많았으며, 주택 가격과 내 집 마 련 문제는 32%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주거 형태에 따른 차이도 컸다. 세 입자의 78%가 생활비 또는 주택 문제 를 주요 현안으로 꼽은 반면 집주인 은 52%에 그쳤다. 두 집단의 격차는 26%포인트였다. 이 같은 현상은 BC주 다른 지역에 서도 나타났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는 주민의 58% 가 생활비나 주택 문제를 주요 현안으 로 꼽았다. 생활비가 42%로 가장 높
았으며 의료 문제 34%, 주택 가격과 내 집 마련 문제 30% 순이었다. 특히 세입자의 78%가 생활비나 주 택 문제를 우려한 반면 집주인은 48% 로 나타났다. 격차는 30%포인트로 조 사 대상 3개 지역 가운데 가장 컸다. 오카나간에서는 주민의 54%가 생 활비나 주택 문제를 3대 현안에 포 함했다. 생활비와 노숙 문제가 각각 39%로 가장 높았으며, 범죄와 공공안 전은 29%, 주택 가격과 내 집 마련 문 제는 27%였다. 이 지역에서도 세입자의 65%가 생 활비나 주택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아 집주인(47%)보다 18%포인트 높 았다.
맥컬럼 써리 시장의 화려한 복귀, 민심 엇갈려 4년 만에 시장직 탈환 성공 다섯 번째 임기 시작하게 돼 시의회 8석 중 7석을 차지
더그 맥컬럼(82) 써리 차기 시장이 4 년 만에 시장직 탈환에 성공하면서 주 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재산세 동결과 치안 강화 공약에 대한 기대 가 나오는 반면, 과거 시정 운영을 둘 러싼 논란과 선거 참여율에 대한 지 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지방선거에서 맥컬럼 시 장은 4만2,741표(31.94%)를 얻어 브렌 다 로크 현 시장(3만886표·23.08%) 을 1만1,855표 차이로 제쳤다. 2022 년 로크 시장에게 973표 차이로 패한 뒤 4년 만의 복귀다. 1996~2005년과 2018~2022년 시장을 지낸 그는 이번 당선으로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맥컬럼 시장이 이끄는 세이프 써리 연합(Safe Surrey Coalition)은 시의 회 8석 중 7석을 차지해 주요 공약을 추진할 기반도 확보했다. 핵심 공약은 향후 4년간 재산세 인 상률 0% 유지다. 경찰 헬리콥터와 드 론 도입, 시 소유 토지를 활용한 병원 건립, 클로버데일 경마장 재건, 써리 센터 개발 촉진, 메트로 밴쿠버 광역
행정기구 탈퇴도 약속했다. 선거 이후 온라인에서는 재산세 동 결과 병원 건립을 환영하는 의견이 나온 반면, 과거 시정 운영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우려하는 반응도 이 어졌다. 맥컬럼 시장은 2021년 주차장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으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온라인 반 응이 주민 전체의 여론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37.35%로 1990 년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등록 유권자 35만9,921명 중 13만4,437명만 투표했고, 맥컬럼 시장의 득표율도 약 32%에 그쳤다. 패배를 인정한 로크 시장은 맥컬럼 시장의 성공을 기원했다. 맥컬럼 시 장은 맨딥 나그라 시의원을 부시장으 로 임명하고 재산세 부담 완화와 공 공안전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거주 지역에 따라 치안 문제에 대한 인식도 달랐 다. 써리 주민의 32%가 범죄와 공공안 전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으며, 밴쿠버 시 주민도 29%가 같은 문제를 지목했 다. 반면 메트로 밴쿠버의 나머지 지 역에서는 15%에 그쳤다. 써리와 밴쿠버시에서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른 지역보다 약 두 배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9월 28일~10월 14일 온 라인으로 진행됐다. 메트로 밴쿠버 주 민 1,374명, 밴쿠버 아일랜드 주민 511 명, 오카나간 주민 498명 등 총 2,383 명이 참여했다.
은퇴 후 '용돈벌이', 월 2천 달러 버는 비결 가구 조립으로 월 2천 달러 태스크래빗 이용 고객과 연결
BC주에서 은퇴한 남성이 가구 조립과 간단한 집수리로 매달 최대 2,000달러 의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데이비드 화이틀리 씨는 온라인 생 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 태스크래빗 (Taskrabbit)을 통해 고객의 집을 방 문해 가구 조립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월수입은 1,500~2,000달러 수준 이며, 가구 조립 요금은 시간당 약 60 달러다. 주로 아이키아 가구 조립과 벽걸이 설치, 간단한 전기 관련 작업 을 맡는다. 다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작업은 받지 않는다. 화이틀리 씨는 1970년대 말 BC주로 이주해 자동차 수리와 판매, 고객 서 비스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젊은 시절부터 자동차를 직접 수리할 만큼
기계 작업을 좋아했지만 전문 집수리 기술자로 일한 경험은 없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동차 업계 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66세를 앞두고 은퇴했다. 이후 아내의 소개로 태스크 래빗을 알게 됐고, 평소 좋아하던 조 립과 수리 작업을 활용해 새로운 일 을 시작했다. 태스크래빗은 가구 조립과 집수리 등을 의뢰하는 고객과 작업자를 연 결하는 플랫폼이다. 작업자는 자신의 기술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요금 을 정할 수 있으며, 등록 과정에서 범 죄경력 조회를 거친다. 화이틀리 씨는 추가 수입뿐 아니라 몸을 움직이고 새 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도 만족하고 있다. 은퇴 후 자신의 기 술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같은 일을 추천했다. 다만 실제 수입 은 작업 종류와 의뢰 건수, 관련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10 BC주 총선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랭리-월넛그로브, 미스티 밴 팹타(Misty Van Popta) 보수당 후보
한인 행사 참여하며 지역 현안 청취 "교육ㆍ의료ㆍ교통 확충" 재선 도전 한인 인구가 늘고 있는 랭리 지역에서 한인 사회와 꾸
한인 사회와 지속 소통 약속
준히 교류해 온 미스티 밴
팹타(Misty Van Popta)
인프라 확충 핵심 공약 발표
주의원(MLA)이 재선에 도전한다. BC 보수당 소속인
학교 부족 문제 해결에 중점
반 팹타 후보는 24일 실시되는 BC주 총선에서 랭리-월 넛그로브(Langley-Walnut Grove) 지역구에 출마한다.
밴 팹타 후보는 주의원 재임 기간 한 인 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지역 한인 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한국전 참전용 사 추모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 으며,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다음 세 대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 이다. 한인 사회가 랭리 발전에 기 여하는 중요한 공동체라는 점을 인정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 했다. 밴 팹타 후보 는 랭리의 빠 른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교 육·의료·교통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규 주택 개 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와 의료시설, 대중 교통 등 필수 공공서 비스가 주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 다는 판단에서다. 교육 분야에서 는 윌로비와 월 넛그로브 등 인구가 급증 하는 지역의 학교 부족 문
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 신규 주택단 지 조성에 맞춰 학교 수용 능력을 확 대하고,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 자원 을 갖춘 현대적인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 도 약속했다. 읽기와 수학 등 기초학력 교육을 강화하고 교 사와 학생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환경을 신뢰할 수 있 도록 하겠다는 입장이 다. 의료 분야에서는 패 밀리 닥터 부족과 긴 진료 대기시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BC 보수당이 공공 의료 보험 체계를 유지하 면서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 에 따라 주민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 록 일선 의료 서비스를 강 화하겠다는 계
패밀리 닥터 부족 해결 추진
획이다. 병원과 장기요양 시설 등 의료 인프 라에 대한 투자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 다. 특히 랭리처럼 인 구가 빠르게 증가하 는 지역에서는 의료 시설과 서비스 공급 이 지역 성장 속도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인 사회와 밀접한 정신건강 서비 스 개선도 공약에 포함됐다. 밴 팹타 후보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차이 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환 자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는 영어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인 가정에도 중요한 현안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 혼잡과 대중교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주택 개발과 교통시설 확충이 균형을 이루도록 도로와 대중교통망을 개선 하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주요 기반 시설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스티 밴 팹타 후보는… 랭리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지역에 서 생활하고 일하며 두 딸을 키웠다. 정계 입문 전에는 제약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일했고, 소규모 사업체 운 영과 건설 분야 프로젝트 관리 업무 를 경험했다. 2022년 랭리 타운십 시 의원에 당선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 고, 2024년 BC주 총선에서 랭리-월넛 그로브 지역구 주의원으로 선출됐다. 주의회에서는 BC 보수당의 인프라·건 설 분야 야당 비평가를 맡아 학교와 병원, 교통시설 등 공공 인프라 투자 문제를 다뤘다. 가족 중에도 지역 정치인이 있다. 밴 팹타 후보는 랭리-앨더그로브 지역구 의 타코 밴 팹타(Tako Van Popta) 전 연방 하원의원의 며느리다. 타코 밴 팹타 전 의원 역시 지역 한인 사회
와 교류해 온 인물이다. 의정 활동에서는 소방관들의 직업 성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소방관 건강법(Firefighters' Health Act)을 발의했다. 후보 측은 이 법안 이 캐나다 최초로 소방관을 위한 별 도의 건강관리 체계를 마련한 사례라 고 소개했다. 또한 사적인 이미지의 무단 유포 피해자를 보호하는 친밀 한 이미지 보호법(Intimate Images Protection Act)의 개정에도 참여했 다. 후보 측에 따르면 야당 주의원으 로서 정부 법안의 수정안을 통과시키 는 성과를 거뒀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QR코드 스캔 공식 선거 웹사이트: 프로필 &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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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밴쿠버 지회, 세계대회서 우수지회 표창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 참여 수출 상담 3100여 건 진행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한인경 제인대회 및 코리아비즈니스엑스포'가 수출계약 1억 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 두며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 사에서는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과 중 국 기업 간 협력이 추진된 가운데 세 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밴쿠버 지 회(지회장 임채호)가 우수지회 표창 을 받았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개최 된 이번 대회에는 글로벌 한상 네트워 크와 중국 첨단산업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교류와 수출 확대,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은 3,100 여 건으로, 상담액은 4억8,600만 달러 에 달했다. 실제 수출계약액도 1억20
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경제매체들은 이번 대회 를 한중 기업 협력이 단순한 상품 교 역에서 기술과 유통, 자본, 공급망을 아우르는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는 계
밴쿠버여성회, 시와 음악으로 가을을 품다 성우 서혜정·최덕희, 김수경의 시 낭송… 교민들에게 따뜻한 위로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에게 고향의 언어로 들려주는 시 한 편은 특별한 위로가 된다. 깊어가는 가을밤, 한국에서 초청된 성우들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며 밴쿠버 한인들에게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 놓는 시간을 선사했다. 밴쿠버 여성회(회장 안젤리나 박)가 주최하고 한인신협(전무 석광익)이 후 원하며 GCC24(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오브 컬쳐24)가 협력한 '노래와 낭송 이 있는 가을콘서트'가 지난 17일 한 인신협 코퀴틀람 컨퍼런스룸에서 열렸 다. 이유민 작가의 진행으로 시 낭송 과 성악,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 우러진 가을 문화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한국에서 초청된 성우 서혜정 씨의 시 낭송이 었다. 오랜 방송 활동으로 다져진 풍 부한 표현력과 울림 있는 목소리는 시 에 담긴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한 인들에게 고향의 정서와 추억을 떠올 리게 했다.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목소리로 친숙한 성우 최덕희 씨와 디즈니 애 니메이션 '인어공주', '백설공주'의 목 소리를 맡았던 김수경 씨도 함께했다.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들었던 익숙 한 목소리를 밴쿠버의 공연장에서 다
기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의 첨단산업 기반과 세계 각국에 구 축된 한상 네트워크가 연결되면서 새 로운 시장 진출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 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과 중국 선전시 심상총회·선전시상업 연합회 임혜 상무회장의 협력 아래 진 행됐다. 임혜 상무회장은 환영 만찬에서 기 업 간 교류와 산업 협력을 확대해 한 중 경제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 했다. 박종범 회장도 한국 기업의 기술력 과 선전의 산업 역량, 월드옥타의 글로 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시장 진출 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에서는 임채호 지회장을 비롯해 정용중 캐나다 대륙 회장, 최오용·황선양 명예회장, 이경민 글로벌마케터 대표, 장은영·김민지 차 세대 임원 등 7명이 참가했다. 밴쿠버 대표단은 행사 기간 해외 기 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다 수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임채호 지회장은 개회식에서 지회 발전과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 정받아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으로부 터 우수지회 표창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중 민간 경제인들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밴쿠버 를 비롯한 세계 각지 한인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 로 마무리됐다.
'김씨네 편의점' 최인섭, 신작 '설교자의 아들' 밴쿠버 공연 문화소외 지역 한인 찾아간 무대 제19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보여
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해녀 시인 허은실 씨도 무대에 올라 바다와 노동, 일상의 기억이 담긴 시 를 선보였다. 삶의 경험에서 길어 올 린 언어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특별출연한 도종환 시인은 영상 메 시지를 통해 한인들에게 위로를 전하 고 자신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 송했다. 이어 테너 김유신 씨가 이 시 에 박지훈 작곡가가 선율을 입힌 가 곡 '흔들리는 꽃'을 노래하며 문학과 음악으로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무대 를 마련했다. 음악 공연에는 소프라노 안젤리나 박과 테너 김유신을 비롯해 K 어린이 합창단, PMYSO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 참여했다. 성악가들의 노래와 어린 이들의 합창, 청소년들의 연주가 어우 러지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가을 밤을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인사회에서 문화 예술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 기도 했다.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접 할 기회가 제한적인 이민자들에게 한 국어 시 낭송과 음악은 단순한 공연 을 넘어 정서적 교감의 통로가 됐다. 오랜 세월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성 우들의 목소리와 고국에서 전해온 시 인의 메시지는 세대와 거리를 넘어 공 감을 이끌었다. 시와 음악으로 채워진 이날 공연은 밴쿠버 한인들이 한국어 의 아름다움과 예술이 주는 위로를 함 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캐나다 인기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Kim's Convenience)'의 원작자 최 인섭 작가의 신작 연극 '설교자의 아 들(Son of a Preacherman)'로 밴쿠 버 한인 관객들을 만난다. 11월 13일 (금) 그랜빌 아일랜드의 리뷰 스테이 지(The Revue Stage)에서 한인들을 위한 특별 공연 '한인의 밤(Korean Community Night)'이 열린다. '설교자의 아들'은 가족과 신앙을 둘 러싼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 기를 풀어간다. 특히 가족 안에서 형 성되는 기대와 갈등, 자신의 정체성 과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 요 소재다. 한인 이민자들의 경험을 담고 있으면서도 문화적 배경에 관계 없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을 다룬다. 특히 '김씨네 편의점'을 통 해 한인 가족의 일상을 친숙하게 접했 던 관객들에게는 최인섭 작가의 새로 운 작품 세계를 살펴볼 기회가 될 것 으로 보인다. 최 작가는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운 영하는 한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연 극 '김씨네 편의점'으로 이름을 알렸
다. 이 작품은 이후 CBC와 넷플릭스 를 통해 방영된 동명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공연을 주최하는 퍼시픽 시어터 (Pacific Theatre)는 밴쿠버 한인 관 객들을 위해 공연 전 리셉션과 작가 대담을 마련했다. 행사는 오후 6시 45분 환영 리셉션 으로 시작하며, 본 공연은 오후 7시 30 분에 열린다. 공연 후에는 하나 노 씨 의 진행으로 최 작가와 관객이 작품과 창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 간이 이어진다. 티켓 예매와 자세한 공연 정보는 퍼시픽 시어터 공식 웹사이트 www. pacifictheatre.org에서 확인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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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버스 폭발 참사… 밴쿠버 천연가스 버스 안전한가 캘거리 교통국 안전 검토 메트로 밴쿠버도 버스 운행 전문가 위험성 단정 어려워 지난 15일 캘거리 북동부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에 연루된 시내버스 에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하면서 압축 천연가스(CNG) 버스의 안전성에 대 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방식의 버스가 메트로 밴쿠버와 빅토리아에 서도 운행되고 있어 사고 원인과 연료 탱크 안전장치의 작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캘거리 경찰에 따르면 사고에 연루 된 두 번째 버스는 천연가스를 연료 로 사용하는 차량으로, 폭발이 일어 나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 사고 이후 캘거리 교통국은 약 350대의 천
연가스 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토 에 나섰다. 천연가스 버스는 캘거리뿐 아니라 BC주 메트로 밴쿠버와 빅토리아, 온 타리오주 해밀턴 등에서도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만으로 천연가스 버스가 디젤 버스 보다 위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고 지적한다. SFU의 고든 맥태거트-코완 교수는 천연가스 버스가 일반 버스와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되고 시험을 거쳐 왔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연료를 고압 용기 에 저장하기 때문에 연료탱크에 대한 안전성이 중요하다. 탱크는 낙하와 관 통, 강한 충격 등을 견디는 시험을 거 치며, 화재로 과열될 경우 가스를 외 부로 배출하는 압력 방출 안전장치도 갖추고 있다.
이 장치는 내부 압력이 높아진 연료 탱크가 갑자기 파열되는 것을 막기 위 한 것이다. 그러나 배출된 가스에 불 이 붙으면 차량 밖으로 강한 불길이 뿜어져 나올 수 있다. 실제 캘거리 사고 당시 촬영된 영 상에는 버스 지붕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코완 교수는 압력 방 출 장치가 작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 을 직접 조사하지 않은 만큼 영상만으 로 안전장치의 작동 여부나 화재 원인 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원인 을 밝히려면 충돌 과정과 차량 상태, 운전자 교육 및 정비 기록 등을 종합 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비 조사 결과는 통상 6~8주 안에 나오지 만, 복잡한 사고는 최종 원인 규명까 지 1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
시계는 그대로인데… 연방 공무원 수천 명 근무표 조정 타 지역 시차 변화 일정 조정 연방 공무원 근무 시간 변경
BC주가 11월 1일부터 시계를 바꾸지 않는 연중 서머타임을 시행하면서 다 른 지역과의 시차와 직장인들의 근 무시간이 달라진다. 온타리오주와 미 국 서부 등 다른 시간대에 맞춰 일하 는 직원들은 근무표를 조정해야 하 고, 겨울철에는 해가 오전 9시 무렵 에 뜨는 등 주민들의 일상에도 변화 가 예상된다. BC주는 그동안 봄과 가을에 시계 를 한 시간씩 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여름시간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
라 11월부터 온타리오주 대부분 지역 과의 시차는 기존 3시간에서 2시간으 로 줄어든다. 앨버타주보다 1시간 늦 고, 미국 워싱턴주보다 1시간 빠르다. 유콘준주와는 같은 시간을 사용하며 알래스카보다 2시간 빠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다 른 시간대의 업무 일정에 맞춰 운영되 는 직장이다. 캐나다 공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BC주에서 근무하는 연방 공무원 수 천 명이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국경 관리와 세무 상담, 수산 관리, 공원 관리 등 여러 분야가 영향을 받 는다. 특히 캐나다 국세청 콜센터 직원
100명 이상은 기존 오후 5시였던 퇴근 시간을 오후 6시로 늦춰야 한다. 동부 시간 기준 오후 8시까지 상담 서비스 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자녀 돌봄이 나 가족 부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무실 출근 확대에 적응하고 있는 직 원들에게는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는 우려도 나온다. 국경검문소 운영시간도 조정된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은 미국 측 운영 시간에 맞추기 위해 BC주 내 육로 국 경검문소 9곳의 운영시간을 변경했다. 11월부터 워싱턴주와 BC주 사이에 한 시간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항공편 이용객들도 주의가 필요하
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기존에 밴쿠버 와 같은 시간을 사용하던 일부 목적지 와 시차가 생길 수 있다며 항공편 출 발·도착 시간을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겨울철 아침이 더 어두워지는 점도 변화 중 하나다. 연중 서머타임이 적 용되면 밴쿠버에서는 겨울철 일출이 오전 9시 무렵으로 늦어진다. 건설업 계에서는 이른 아침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 다. 일부 연구자들도 늦어진 일출이 수면과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BC주 전역에서 시간 운영 방 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시계 변경을 하지 않는 피스리버 지역과 크
레스턴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 는다. 앨버타주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이스트 쿠트니 일부 지역도 기존 방식 을 유지한다. 앨버타주와 매니토바주, 온타리오주 북부 일부 지역, 노스웨스트 준주도 올해 비슷한 조치를 도입했다. 유콘 준주는 2020년부터 연중 같은 시간 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스카츄완주는 1966년부터 표준시를 고정해 사용하 고 있다. BC주 주민들은 앞으로 봄과 가을에 시계를 조정할 필요가 없어진 다. 대신 다른 지역과의 시차가 계절 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타 지역과 업 무를 연계하거나 여행할 때는 일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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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빚, 그리스 10배 17년 전 악몽 재현되나
[AI 활용 이미지]
<유럽 재정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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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머니 프랑스 재정위기 글로벌 머니는 해외 미디어가 전하는 정보를 중개하 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해외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시장 참여자들이 경제뿐 아니라 사회·정치·문화·심리 등 다층적인 프레임으 로 세계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고작 33㎞ 정도 떨어져 있지 만, 정부살림(재정)이 진화한 과정은 너무나 달랐다. 그렇지만, 근대 징세·재정·통화 시스템 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다. 이런 역사를 지닌 프랑스가 요즘 재정위기 벼랑에 서 있다. 근대 재정 모델 영국은 11세기 호구조사 (센서스)를 했다. 조사 내용
이 너무나 철저했다. 당시 영국인들이 조사문 건을 ‘심판의 날 장부(Domesday Book)’라고 부를 정도였다. 영국은 심판의 날 장부를 바탕 으로 세금을 거뒀다. 왕이 직접 파견한 세금징 수 요원을 통해서였다. 그만큼 징세에 빈틈이 없었다. 채권자들의 믿음도 컸다. 영국 국채의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낮았던 이유다. 그 대가 도 만만치 않았다. 신흥 부르주아지들이 철저 한 징세에 들고일어났다. 종교적 갈등과 함께 근대 시민혁명을 낳은 불쏘시개였다. 반면에 프랑스는 중세 말~근대 초기 유럽 에서 가장 큰 경제력을 자랑했다. 중앙정부의 통제력은 섬나라 영국만 못했다. 민간 징세 청 부업자(Tax Farmers)를 통해 세금을 거뒀다. 청부업자가 왕에게 일정 지역의 세금을 선납 한 뒤 더 거둬 이익을 남겨먹는 구조였다. 이런
느슨한 징세 시스템 때문에 세수가 시원찮았 가 EU 기준선을 넘어섰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 는데도 프랑스 왕들은 유럽의 각종 왕위 계승 국 등이 경기부양을 위해 국민의 통장에 현금 전쟁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는 을 꽂아주기 시작하면서다. 이때만 해도 재정 재정 위기였다. 프랑스가 재정 위기에서 벗어 적자는 발등의 불이 아니었다. 제로 금리 시대 나기 위해 종이돈을 찍어내는 바람에 발생한 였다. 그 바람에 금리가 경제성장률보다 낮았 위기가 바로 ‘1719년 미시시피 버블’이었다. 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는 경제성장률과 기 얼핏 보면, 영국 재정이 건실하게 비칠 수 대 인플레이션, 장기채 보상(Term Premium)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도 재정과 금융 위기가 의 합과 비슷하다. 그런데 프랑스 국채 10년물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미시시피 버블 한 해 뒤 금리가 성장률보다 낮았다. 채권자의 돈이 내 인 1720년에 벌어진 사우스시 버블이 대표적 돈이나 마찬가지인 시절이었다. 이제는 아니다. 인 예다. 막스 슐츠(경제사) 런던정경대(LSE) 프랑스 분기 성장률이 0% 선에서 오르내리고 교수는 강의시간에 “영국은 근대 징세와 재 있는 와중에 금리는 5%를 코앞에 두고 있다. 정의, 프랑스는 현대 종이돈 시스템의 줄기세 포였다”며 “두 나라가 위기 일본 배후설 일본은 20 에 빠지면, 근대 재정과 금 세기 글 융 시스템에 진화가 이뤄지 프랑스 국채금리 23년새 최고 로벌 머니의 세계가 요동할 곤 했다”고 자주 말했다. 부채는 GDP대비 120% 달해 때 자주 등장하는 카메오 (Cameo)다. 1997년 아시아 긴축재정에 학생 저항 시작돼 금융 위기가 미국에 이어 일 제로 금리 저주 요즘 에 마뉘엘 본이 돈줄을 죄는 바람에 프랑스 국채 70% 유럽은행 몫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 발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유로존 은행주 급격히 하락 중 정 위기 벼랑에 몰려 있다. 요즘 프랑스 국채 매도를 주 미국 등 선진국 국채에 대한 유럽 금융위기로 번질 위험도 도하는 세력이 일본계 금융 매도 공세가 벌어지고 있는 회사와 펀드라는 설이 파다 데, 프랑스 국채 가격 하락 하다. 최근 프랑스 등의 국 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그 결과가 고스란히 채 매도 데이터를 보면, 일본계 펀드가 눈에 띄 국채 수익률(금리)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20 는 것은 사실이다. 일 현재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4.8% 이를 두고 미 월가의 한편에서는 “엔캐리 를 넘어섰다. 2002년 이후 약 23년 사이 최고 수 자금의 역류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준이다. 연간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있다. 하지만 일본이 쥐고 있는 프랑스 국채 5%에 이른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정한 3% 는 전체의 5% 정도다.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 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가 재정 위기에 빠진 (74%)이 프랑스와 유로존 금융회사와 유럽중 2009년 상황과 비슷하다. 그때 그리스 재정 적 앙은행(ECB)의 수중에 들어 있다. 최근 국채 자는 GDP의 12% 수준이었다. 금리 상승을 모두 일본 채권자 탓이라고 하기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부터 프랑스 적자 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자료: 톰슨로이터 등
독일-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차이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와 유로존 시중은행 주가 유로존 은행지수
재정위기 시그널?
1.5%p
유럽 재정위기
프랑스 국채금리 5.0(%)
320(포인트)
300
4.5
1 280 4.0 260 0.5 3.5 240
2010년 그리스 재정위기 때 긴축 반대 시위 모습. [AP=연합뉴스] 제1871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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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채권자들을 겨냥해 재정개혁안을 제시했 다. 국채 매도-금리 상승이라는 채권자의 저 항을 달래기 위해서다. 교육예산 삭감 등이 재정개혁의 주요 내용이다. 재정 이슈는 채권 자만 달랜다고 풀리지 않는다. 반대편엔 긴축 재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똬리를 틀고 있다. 지금은 프랑스 고등학생들이다.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만성적인 교사 부족과 과밀 학 급에 시달렸다. 여기에다 비가 새고 바퀴벌레 와 쥐가 나오는 교실 탓에 불만이 쌓여 있었 다. 이런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이 2027년 공 교육 예산을 크게 줄이겠다고 했다. 학생과 교사 수십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프랑스 재정의 무거운 부담 가운데 하나가 국민연금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마저 줄 이기 시작하면 저항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 사실 프랑스인들은 젊은 시절 많이 낸 세금을 정년 이후 연금으로 돌려받는 게임의 룰을 채 택하고 100년 가까이 지냈다. 마크롱 대통령 이 채권자-국민 사이에서 움직이기 힘든 한 계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한계 상황
노벨 경 제 학 상 수 상 자 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 욕시 립대(CUNY) 교수는 SNS를 통해 최근 공 개한 칼럼에서 “프랑스 재정 위기가 발생하 면 ECB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프랑스 정부 빚이 어마어마해서다. 실 제 3조5955억 유로(약 5393조원), GDP의 약 120%에 이른다. 그리스가 재정 위기에 빠진 2009년 당시 빚의 규모는 3000억 유로 정도였 다. 프랑스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그 바람에 월가 사람들이 특기를 발휘해 요즘 프랑스독일 국채 금리차를 비교하며 재정 위기 재발 을 가늠해 보고 있다. 요즘 금리차가 유럽 재 정 위기 수준과 비슷하다. 글로벌 머니 역사를 보면, 재정 위기는 금융 위기로 번지곤 한다. 머니 크리에이션(Money Creation)의 핵심인 시중은행들이 국채를 대 거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 국채 가격이 하락하 면, 시중은행이 부실해진다. 중앙은행의 섣부 른 기준금리 인상이나 시장 자체에서 일어나 는 국채 금리 상승을 경계하는 이유다. 실제, 프랑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유로존 시중은 행 지수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프랑스 국채의 70% 이상을 유로존 금융회사와 ECB가 쥐고 있다는 점을 시장 참여자들이 눈여겨봐야 하 강남규 국제경제선임기자 는 이유다. 전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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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코앞에 해고, 50대 재취업 바늘구멍 55세 이상 실업률 상승세 은퇴 앞둔 실직 노후 위협 달라진 채용 환경 큰 부담 캐나다에서 은퇴를 앞두고 직장을 잃 은 50~60대 근로자들이 재취업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 수십 년의 경력을 갖고도 달라진 채용 방식과 나이에 대 한 편견에 부딪히고 있으며, 노후자금 이 부족해 은퇴 대신 구직 활동을 이 어가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55세 이상 실업률은 5.3%로 전월보 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 률은 6.5%를 기록했으며 취업자 수 는 6만8,300명 감소했다. 8월에도 4만 1,700명이 줄어 두 달 연속 고용 감소 가 이어졌다. 반면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는 증 가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의 고용률은 15.2%로 5년 연속 상 승했다. 은퇴 연령을 넘어서도 일하
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실직 후 새 로운 직장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고 해고 되면 오랫동안 준비한 노후 계획이 흔 들릴 수 있다. 제니퍼 콜파넨(55) 씨는 지난 6월 학교 도서관에서 29년간 근무한 직장 을 잃었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점 까지 불과 16개월을 남겨둔 상태였다. 학교 측은 6개월치 퇴직금과 6주분 의 해고 예고수당을 지급했다. 콜파넨 씨는 조기 은퇴나 연금 수령 시점까 지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을 기 대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몇 년 더 일한 뒤 은퇴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던 계획도 무너졌다. 해고 4개월이 지난 현재 부모와 함께 생활 하며 취업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새 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오랫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한 중장 년층에게는 달라진 채용 환경도 부담 이다. 온라인 구직 플랫폼과 새로운 이력서 작성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데 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원 서류를 심사하면서 새로운 기술 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콜파넨 씨 역시 최근에야 구직 플 랫폼 '링크드인'을 알게 됐으며, 오래 된 이력서를 수정하는 데 며칠을 보 냈다. AI를 이용한 서류 심사에서 자 신의 오랜 경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도 걱정하고 있다. 나이에 대한 선입견도 재취업의 장 벽으로 꼽힌다. 경력이 많은 지원자는 임금 기대치가 높거나 남은 근무 기 간이 짧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채 용 과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일부 중장년 구직자들은 자신보다 경력과 학력이 낮은 젊은 지원자에게 채용 기회가 돌아간다고 느끼고 있다. 오랜 경력과 높은 학력이 반드시 재취 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직종에 따라서는 자격증 등록이나 갱신 기준이 달라져 과거 경력만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다시 취업하려면 추가 교육을 받거나 새로 운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할 수 있다. 경제적 부담도 크다. 충분한 노후자 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득이 끊기면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60대 근로자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더라도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짧 아 이전 수준의 소득과 고용 안정을 회복하기 쉽지 않다. 65세 이후에도 일하는 캐나다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장년층에게는 은 퇴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뿐 아 니라 실직 후 다시 일할 기회를 확보 하는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100년 된 주 5일제 바꾸자" 캐나다 주 4일 근무 바람 1926년 포드 주 5일제 도입 주 4일 근무제 대안으로 떠올라
토요일과 일요일을 쉬는 주 5일 근무 제가 도입된 지 약 100년이 지나면서 근무일수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퇴 근 후에도 업무 연락을 받는 일이 흔 해지면서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찾 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도 임금 삭감 없이 근무시간을 줄이 는 주 4일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
고 있다. 토론토의 근무시간 단축 컨설팅업 체 워크타임 레볼루션의 그레이스 탤 런 대표는 주 5일제가 도입될 당시와 달리 오늘날에는 맞벌이가 보편화됐 지만 근무일수는 그대로여서 가정생 활의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북미에서는 과거 주 6일, 하루 10시 간 근무가 일반적이었다. 1926년 미 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주 5일제 를 도입한 이후 노동조합의 요구와 노 동법 정비를 거쳐 점차 확산됐다. 그 러나 스마트폰 보급으로 퇴근 후에도 업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면서 근
무시간 단축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 고 있다. 비영리단체 포데이 위크 글로벌(4Day Week Global)은 2022년부터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탤런 대 표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에서 6개 월간 시범사업에 참여한 41개 기업 모 두 종료 후에도 주 4일제를 유지했다. 토론토의 홍보회사 프랙시스(Praxis)는 직원별 휴무일을 다르게 배정하 고 동료가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방식 으로 고객 서비스 공백을 줄였다. 직 원들은 평일 휴무를 병원 방문과 집 안일에 활용하고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도 주 4일제를 도 입했다. BC주에서 재택근무하는 직원 은 금요일 휴무를 지역사회 봉사와 육 아에 활용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줄이 려면 업무 방식도 바꿔야 한다. 프랙 시스는 회의와 업무 분담을 조정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근무일 감소에 대응했다. 다만 업종과 인력 운영 방 식에 따라 적용 여건이 달라 모든 직 장에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 다. 탤런 대표는 근무일수와 관계없이 퇴근 후 업무 연락에서 벗어나 충분 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BC주 N면허 2차 도로시험 폐지 BC주에서 N면허 소지자가 정식 운 전면허를 취득할 때 치러야 했던 두 번째 도로주행시험이 19일부터 폐지 됐다. 앞으로는 일정 기간 안전운전 기록 을 유지하면 추가 시험 없이 5종 면 허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면허 전환 후 첫 12개월 동안은 일부 운전 제한 이 유지된다. BC자동차보험공사(ICBC)는 19일부 터 단계별 운전면허 제도를 개편하고, 기존 2차 도로주행시험을 운전 기록 심사로 대체했다. 적용 대상은 7종과 8종 N면허 소지자다.
안전운전 기록으로 정식 면허 적용 대상은 7종과 8종 면허 ICBC 방문해 기록 심사 신청 새 제도에서는 나이에 따라 필요한 안전운전 기간이 다르다. 25세 이상은 최소 12개월, 25세 미만은 최소 24개 월이다. 다만 25세 미만이라도 L면허 단계에서 승인된 운전자 교육과정을 이수했다면 18개월로 단축된다. 해당 기간에 중대한 과속이나 운 전 중 전자기기 사용으로 유죄 판결 을 받은 기록이 없어야 하며, 운전금 지나 면허정지 처분도 받지 않아야 한 다. 기간만 채웠다고 면허가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조건을 충족한 운전자는 ICBC 운 전면허사무소를 방문해 운전 기록 심 사를 신청해야 한다. 예약 없이 방문 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 예약도 가능 하다. 예약 항목은 'Driving Record Assessment'를 선택하면 된다. 일반 서 비스 BC 사무소나 면허 대행기관에 서는 처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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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구조 무료인 이유 "돈 받으면 생명 잃는다" 신고 지연 막아 생명 보호 수천 달러 비용 걱정 방지 구조대원 안전도 함께 확보
산에서 길을 잃거나 다쳤을 때 구조 비로 수천 달러를 내야 한다면 어떻 게 될까. 비용이 걱정돼 신고를 미루 는 사이 날이 어두워지고 기온까지 떨 어지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BC 주 산악구조대가 구조비를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다. 노스쇼어 구조대(North Shore Rescue)는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료 구조 원칙을 유지하는 이 유를 설명했다. 10월 들어 헬기를 동 원한 구조 활동이 세 차례 이어지자 구조 대상자에게 비용을 청구해야 한 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구조대는 헬기와 구조 인력 투입에 상당한 비용이 들고, 일부 사고가 준 비 부족이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
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 했다. 그러나 구조비를 청구하면 오 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조난자가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 에 이르는 비용을 걱정해 도움 요청 을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지기 전 간단히 끝낼 수 있는 구조도 신고 가 늦어지면 어둠과 추위, 기상 악화 로 훨씬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조 난자는 물론 구조대원과 헬기 승무원 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구조대는 "너무 늦기 전에 도움을 요청하기를 바란다"며 무료 구조의 가
장 중요한 목적은 생명을 보호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BC주 수색구조협회와 소속 구조단 체들도 같은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사고가 무모한 행동 때문인지, 단순한 실수나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인지 구 분하기 어려운 데다 구조비를 징수하 려면 별도의 행정 인력과 비용도 필요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충분히 준비한 등산객도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 기상 변화 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구조대는 " 자원봉사자들은 누군가가 왜 위험에 빠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산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 람이 있기 때문에 출동한다"고 설명 했다. 다만 무료 구조가 준비 없는 산행을 용인한다는 뜻은 아니다. 구조대는 사 고 예방을 위해 등산객들이 기본 장 비를 갖추고 산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산행에 필요한 10가지 필수 장 비로 조명, 신호 장비, 불 피우기 도 구, 방한복, 다용도 칼, 비상 대피용품, 물과 식량, 구급상자, 지도와 나침반, 통신장비를 제시했다. 헤드램프나 손전등에는 여분의 배
터리를 준비하고, 휴대전화 조명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호루라기와 방 수 성냥 또는 라이터, 장갑과 모자, 방 풍 재킷도 필요하다. 체온 유지를 위 해 면 소재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은 최소 1~2L를 챙기고 에너지바 같은 비상식량과 기본 구급용품도 준 비해야 한다. 길을 찾을 때는 일반 지 도보다 산악지형에 적합한 위성항법 장치(GPS)와 종이지도, 나침반을 활 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휴대전화는 완전히 충전하고 보조 배터리를 준비해야 한다. 통신이 어 려운 지역에서는 위성 비상통신장비 도 도움이 된다. 배터리 절약을 위해 비행기 모드를 사용했다면 구조 요청 시 통신 기능을 다시 켜야 한다. 출발 전 가족이나 친구에게 산행 장 소와 이동 경로, 예상 귀가 시간을 알 려두는 것도 중요하다. 노스쇼어 구조대는 충분한 준비로 사고를 예방하되, 실제 위험에 처했다 면 비용 때문에 구조 요청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맥주 40잔 마시고 홍학 학대한 캐나다인 징역 4년 위기 객실로 홍학 데리고 이동 발견 당시 피 흘리며 외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맥주를 30~40 잔 마신 뒤 호텔의 홍학(플라밍고)을 훔쳐 객실로 데려간 캐나다인 남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남성은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이 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 법원 배심원단은 19
일 온타리오주 출신 미첼 페어번 씨에 게 중범죄와 경범죄에 해당하는 동물 학대 혐의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페어번 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5시 께 플라밍고 호텔 앤드 카지노의 야생 동물 서식지에 들어가 '피치'라는 이 름의 홍학을 붙잡아 객실로 데려간 혐 의로 기소됐다. 건설업 관련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 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그는 사건 발생 전 24시간 동안 맥주를 30~40잔 마셨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페어번 씨가 홍학의 목을 붙잡고 엘리베이터 와 호텔 복도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 다. 그는 약 15분 동안 홍학을 데리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3분은 객실에 서 함께 있었다. 당시 객실에 있던 친구 2명은 잠에 서 깨어나 보니 홍학이 방 안에 있었 다고 증언했다. 이후 홍학을 복도로 내보냈으며, 호텔 직원이 수건으로 홍 학을 몰아 구조했다. 발견 당시 홍학은 몸을 떨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수의사에 따르면 깃털 7~8개가 빠지고 깃털 줄기가 부러지 는 등 외상을 입어 항생제와 소염제, 수주간의 진통제 치료가 필요했다. 올해 27살인 칠레홍학 피치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번 씨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 면서도 동물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 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도 술에 취해 어리석은 판단을 내렸을 뿐 고의적인 동물학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호텔 바닥에서 발견된
깃털과 홍학이 비명을 지르는 영상을 근거로 고의적인 학대 행위라고 판단 했다. 배심원단은 심의 끝에 두 혐의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페어번 씨는 사건 이후 네바다주에 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며 여권을 반 납했다. 현재는 구금 상태로 형량 선 고를 기다리고 있다. 중범죄 혐의에는 최대 징역 4년, 경 범죄 혐의에는 최대 6개월의 구금형 이 선고될 수 있다. 형량 선고는 오는 1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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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말 잘살고 있나" G7과 '국가 성적표' 비교 벤치마크 캐나다 프로젝트 케빈 부옹 선임연구원 주도 국가 성과 객관적 평가 기준
캐나다의 경제와 의료, 이민, 국방 수 준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얼마나 앞 서거나 뒤처져 있을까. 정부가 발표하 는 경제성장률이나 국가채무 비율만 으로는 실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새로운 국제 비교 통계 사업이 공개됐다. 캐나다 정책연구기관 맥도널드로 리에연구소는 최근 경제와 보건의료, 이민, 국방, 생활수준 등 40개 이상 의 지표를 비교하는 '벤치마크 캐나 다(Benchmark Canada)'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과 경제 여 건이 비슷한 선진국을 대상으로 캐 나다의 상대적 수준을 보여주는 사 업이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케빈 부옹 선임 연구원은 2021~2025년 토론토 스파다 이나-포트요크 지역 연방 하원의원 을 지냈다. 부옹 연구원은 어느 정당이 집권하 든 정부는 자신에게 유리한 통계를 내 세울 수 있다며, 국가의 성과를 객관 적으로 평가하려면 다른 나라와 비교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매출이 12% 늘었더라도 경쟁업체들이 25% 성장했다면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국가 경제도 같은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 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둘러 싼 논쟁에서 출발했다. 정부가 재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다 른 선진국과 비교하지 않으면 해당 수 치가 어느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는 것이다. 부옹 연구원은 약 1년간 국내외 전
문가들과 비교 기준을 마련했다. 조사 대상은 경제성장률과 국가채 무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이민, 주택, 치안, 공공서비스 등으로 폭넓게 구 성됐다. 국방비가 군사장비와 병력 확 보에 어떻게 쓰이는지, 지하철과 철 도 건설비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지 도 비교한다. 국세청 전화 대기시간과 여권 발급 기간처럼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 는 행정서비스도 포함됐다. 국가별 통 계 기준이 다른 분야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정한 서비스 기준을 활용한다. 조사 과정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 도 확인됐다. 캐나다는 주요 산유국 민주주의 국가 7곳 가운데 휘발유 판 매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두 번째로 낮았다. 다만 세금 비중이 낮다는 것이 휘발유 판매가격 자체가 저렴하다는 뜻은 아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상승 하고 있다. 캐나다은행협회 자료에 따 르면 지난 9월 전국 모기지 연체율은 0.29%로, 2022년 8월의 0.14%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주요 7개국과 비교한 지표에서도 캐 나다는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가까웠 다. 다만 국가마다 연체 기준과 통계 집계기간이 달라 직접적인 순위 비교 에는 한계가 있다. 부옹 연구원은 하원의원 시절 모기 지 상환금이나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식비부터 줄이는 주민들을 자주 만났 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가 대출금이나 월세를 연 체하기 전에 다른 생활비부터 줄이는 경우가 많다며, 연체율 상승은 가계 재정 악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 했다. 부옹 연구원은 정부 발표나 정 치적 주장보다 실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 국민이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어떤 결과를 내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평범한 캐나다 국민들에게 정부의 성과를 언제 문제 삼아야 하는지 판단할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C주 연어 양식장 절반 폐쇄… 수입산 연어 4배 늘어 양식장 폐쇄 수입 연어 증가 수입 어류 규모 4배 급증
BC주 연어 양식장 절반가량이 문을 닫으면서 캐나다의 수입산 연어 의존 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프레이저강 으로 돌아오는 핑크연어는 크게 늘어 나 양식장 폐쇄가 야생 연어 회복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 지고 있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와 캐나
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서양연어 등이 포함된 어류 품목의 수입액은 2016년 약 9,050만 달러에서 2025년 3 억5,600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같 은 기간 노르웨이산 수입액도 3,400만 달러에서 1억5,800만 달러로 늘었다. 대형 식료품업체 로블로는 국내 공 급이 줄면서 수입산 연어에 대한 의 존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연어 가격은 공급량뿐 아니라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야생 연어의 회복 상황은 어종에 따
라 차이를 보인다. 태평양연어위원회 에 따르면 프레이저강 미션 관측소를 통과한 핑크 연어는 2019년 약 850만 마리에서 2025년 1,770만 마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사카이 연어는 2025년 810만 마리에서 2026년 300만 마리 미만으로 감소했다. 일부 원주민 단체와 환경단체는 양 식장 폐쇄로 어린 야생 연어에 피해 를 주는 바다이 기생충이 줄어든 결 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연방 수산해 양부는 양식장 폐쇄와 야생 연어 증
가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자체 위험 평가에서도 기존 관리 기준을 준수할 경우 양식장에서 병원체가 전파될 위 험은 낮다고 판단했다. 연방정부는 2024년 바다에 그물을 설치해 연어를 기르는 개방형 양식장 을 2029년까지 금지하는 전환계획 초 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종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양식업계는 추가 폐쇄가 해안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BC주
연어양식업협회는 양식 연어 생산량 이 45%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 포트하디에서도 고용 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 다. 육상 양식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시설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 안정 적인 전력 공급도 필요해 단기간에 생 산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방정부의 최종 정책에 따라 BC주 연어 양식업의 향방뿐 아니라 해안 지 역 고용과 캐나다의 연어 수입 규모에 도 변화가 예상된다.
캐나다서 가장 흔한 생일은 9월 20일… 왜 하필 이날일까 가장 드문 생일 2월 29일 9월에 출생 분포 집중돼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태어나 는 날짜는 9월 20일인 것으로 나타났 다. 반면 출생아가 가장 적은 날은 윤 년에만 돌아오는 2월 29일이었다. 크 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출생아 수 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캐나다 통계청이 1995년부터 2025
년까지의 출생 자료를 날짜별로 분석 한 결과, 9월 20일이 가장 흔한 생일 로 집계됐다. 두 번째는 9월 18일, 세 번째는 9월 25일이었다. 특히 출생아가 많은 날짜가 9월에 집중됐다. 가장 흔한 생일 상위 20개 가운데 16개가 9월에 속했다. 9월 이 외의 날짜로는 7월 5일이 처음 등장했 으며, 전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7월과 8월 역시 다른 달에 비해 출생 아가 많은 편이었다.
9월에 출생아가 몰리는 현상은 연 말연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임신부터 출생까지 걸리는 기간을 평 균 약 267일로 계산하면 9월 20일 출 생아의 수정 시점은 전년도 12월 28일 무렵에 해당한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 로 크리스마스 연휴가 출생 증가의 직 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대로 가장 드문 생일은 2월 29일 이었다. 윤년에만 존재하는 날짜인 만 큼 다른 날짜보다 출생아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다음으로 출생아가 적은 날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과 크리 스마스인 25일, 박싱데이인 26일이었 다.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 출생아 수 가 적은 경향도 나타났다. 연말연시 역시 출생이 드문 시기였 다. 12월 31일은 전체 날짜 가운데 359 위, 1월 1일은 362위에 머물렀다. 새해 첫날 태어난 아기가 매년 언론의 주목 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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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문예정원 노동근 캐나다 한국문협
삶을 영위하다 보면 많은 기회로 수많 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잠시 스쳐 지나 가기도 한다. 특정 모임에 가지 않는다면 면식이 있는 사람을 매일매일 만나기는 쉽지 않고 만난다 해도 몇 몇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 위에 살고 있는지는 70억 인구 숫자가 말해 준다. 나라 별 도시 별 그렇게 나누다 보면 보통 사람들은 사실 몇 안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중한 만남을 하 고 지낸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전화번 호 기록을 보니 100명이 채 안되니 나 는 아주 적은 관계 를 맺고 사는 사람 이다. 그러니 나를 아는 지인이 얼마되 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을 많이 안다는 것은 큰 자산이 며 부러운 일이다. 그것은 노력과 또 많 은 시간과 희생도 따라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삶에는 애경사가 늘 함께한 다. 즐거운 일은 함께하면 기쁨은 배 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가 되고 슬픔은 함께하면 적어진다고 한다. 즐거움에는 함께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슬픈 일에는 함께 하기가 여러 모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위로의 언행 과 때론 복장까지도 아무렇게나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친구 중에 어떤 이는 자기는 바쁠 땐 경사는 못 가는 일이 있어도 애사는 어떻게 하든 꼭 참석하 는 게 자신의 대인관 이란 말을 하곤
애경사 哀慶事 하였다. 아마도 축하보다는 위로의 필 요성을 나름 중요시하는 인생관인 것 같다. 필요할 땐 또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가까이 다가가고 그렇지 않을 땐 소 흘히 또는 관심밖에 두는 비지니스 마 인드는 상대가 눈치채면 공감력이 떨 어지는 것 같다. 할 일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은 현 대 생활에선 오히려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가난해 보이면 사람 관계에 서도 멸시를 당할 수 있으니 밥은 굶 어도 옷은 잘 입어야 한다는 옛사람 들이 한 말이 생각난다. 지금이야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난하고 어려울 땐 옷차림과 타는 자동차로 평가되기 도 했었다.
그러나 올바른 자존감의 위상은 애 경사의 표현으로 대변되기도 한다. 공 감력이란 애경사를 당한 사람에게 위 로와 축하를 하는 것 그런 의미에선 중 요한 표현이다. 표현의 방법 중 하나가 물질을 전달 하는 행위이다. 요즈음은 은행 계좌번 호로 멀리서도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세상이니 그저 마음만 있다면 수단은 문제가 되지 않으니 편해진 일이다. 이 때 자못 놓치면 상대에게 예의 없는 사 람으로 낙인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할 일 이다. 이때 물질은 마음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으니 애경사에 대한 기록은 늘 마음속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빚으로 간직해야 한다. 그러니 또한 많은 사람 에게 애경사를 알리는 일도 조심할 일이다. 모르면 넘어 갈 일도, 알고도 표현을 하지 않 는다는 인상을 받는다면 참 난감한 관 계도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애경사는 모두가 겪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물질로써 예의 표시 도 중요하겠지만 경사엔 따뜻한 축하 와 애사엔 진심 어린 위로의 언행으로 상대방이 이한 심리적 상처에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랑이 가득한 이웃이 된 다면 이웃의 애경사를 슬쩍 모른 채 숨 는 나약함 보다는 밝은 삶을 사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오피니언
밴쿠버문학 윤미숙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가을 구독
원하는 날 배송된다는 꽃 배달 정기 구독
가지를 떠날 때는
한참을 그저 바라만 본다
어여쁜 기억만 품고 갔는지
창밖엔 가을 쪽으로 바람이 분다
운동화 끈이 풀린다
운동화 끈을 묶는다
리본으로 다시 묶는 몇 초 동안은
검정 잉크만 채워진 마음도
백 미터 달리기 선수
단풍나무 한 그루 출력할 수 있는지
허리만 펴면 내달릴 것 같은데
배송도 구독도 무료인 가로수길
가을 운동장에 만국기가 펄럭이는데
그리움이 따라 걷는 숲으로 간다
단풍 들어 숨 고르는 내게 당신은 울긋불긋
실컷 봄꽃처럼
햇빛과 찬바람 덕이라지만
피고 또 피다
달빛에도 별빛에도 물들었겠지
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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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잎처럼 당신도
우크라이나전쟁,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중앙시평
이재승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우크라이나와 한국 사이의 외교적 균열 이 불거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 령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을 공개 하자, 정부가 비공개 합의 위반에 항의 하며 대사를 소환했다. 한국 항구를 거 친 대러 연료 운송 보도까지 더해지며 한국의 대러 정책과 국제적 신뢰가 시 험대에 올랐다. 이 사안은 국내에서 보 수와 진보 간 정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중 매체와 온라인 담론에서는 “젤 렌스키의 욕심과 무능이 전쟁을 끌고 있다” “러시아와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실리”라는 주장이 자주 등장한다. 우크 라이나를 주권국보다 강대국의 세력권 아래 공간으로 바라보는 오래된 관성 도 겹쳐 있다. 국익을 따지는 비판은 필 요하나, 지도자의 성향이나 단편적 힘 의 서사로 사안을 축소하면 사태의 본
질을 놓치기 쉽다. 결단을 배제할 수는 없다. 나토(NATO)의 동진이 러시아의 위 우크라이나가 결코 존경받는 나라는 협 인식을 자극했다는 구조주의적 설명 아니었다. 만연한 부패와 과두재벌, 취 은 유효하나, 더 중요한 질문은 ‘왜 중· 약한 거버넌스는 오래된 병폐였다. 그 동유럽이 나토행을 택했는가’이다. 냉전 러나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비아냥에 앞 종식 후 이들이 집단방위 체제를 택한 서, 기성 정치의 무능에 환멸을 느낀 국 것은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맞선 최선 민들이 왜 젤렌스키를 선택했는지 물어 의 주권적 선택이었다. “나토 확대를 막 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전란 속에서 정 겠다”며 일으킨 전쟁은 중립국 핀란드 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라는 역설을 낳았다. 지도자 비판과 침략은 별개 문제 나토와 유럽의 모호함은 화를 키웠 감정보다 냉정한 외교 해법 필요 다. 구체적 일정 없는 가입 약속과 크림 한국 외교의 신뢰를 다시 세워야 반도 강점 이후의 미온적 대러 제재는 우크라이나를 ‘외교적 진공 상태’에 방 약소국 자결권 지지를 원칙 삼아야 치했다.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는 안이함 과 미국의 안보 우산이 영원할 것이라 는 헛된 믿음의 대가를 지금 혹독하게 치체제를 유지하며 국가 해체를 막아내 치르고 있다. 는 사실은 결코 폄하될 수 없다. 어쩌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이 전쟁은 단순 우리 국내 정치 눈높이에 맞춰진 젤렌 한 강대국 대리전이 아니라, 러시아의 스키에 대한 가십성 논의가 우리를 최 속국으로 다시 남을 것인지, 유럽의 일 선의 선택으로 이끌고 있는지 돌아봐야 원으로 재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독립 한다. 전쟁이자 정체성 전쟁이다. 비록 막대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개인적 악연, 희생을 치르더라도 ‘누구로, 어떤 모습 중간선거 등 미국과의 관계가 꼬여있고, 으로 살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려는 유럽은 쇠약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더
욱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지도자를 비 판하고 지원 축소를 논할지언정, 이것이 무력 침략을 정당화하거나 약소국의 자 결권을 깎아내리는 근거가 될 수는 없 다. 이 전쟁에는 분명한 가해자와 피해 자가 존재한다. 강대국이 무력으로 국 경을 바꿀 수 없다는 규범은 과거 약소 국이었던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1945년 얄타에서 강대국들의 거래로 한 반도 신탁통치가 손쉽게 결정됐던 상황 을 기억한다면, 주권과 독립을 위해 싸 우는 약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는 것이 국제규범과의 최소한의 공감대다. 한국의 입장이 국제사회에 충분히 설 명되고 있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포 로 이송을 비공개로 추진한 데에는 포 로와 가족의 안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신중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국제사 회는 핵·미사일과 북·러 동맹의 위협 아 래 있는 한국이 왜 대북·대러 관계 개선 에 그렇게 조급한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 다. 포로와 가족의 안전을 ‘인권의 언어’ 로 설득한다면 공감을 얻겠지만, 북·러 군사협력에 침묵한 채 관계 개선만 서두 른다면 한국의 입장은 ‘원칙’이 아닌 ‘모 호함’으로 평가받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제재 유예에 반색하며 입장 선회에 나서기에 앞서, 미 의회 및 우방국들과의 일관성도 조 율해야 한다.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제재 동참 으로 치른 비용은 외교의 ‘신뢰자산’으 로 환산되고, 안보와 경제의 안전판이 된다. 한국은 2028년 G20 의장국을 맡 으며, 내년부터 트로이카 체제의 일원 으로 다자외교의 주연으로 나선다. 공 급망과 방산의 성장 속에 한국이 어떤 원칙과 신뢰를 보여주는지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의 외교적 갈등은 조용 한 톤으로 풀어내야 한다. 정치는 분노 할 수 있지만, 외교의 본질은 감정에 휩 쓸리지 않고 그 여파를 계산하는 데 있 다. 실용이란 매 순간 가장 유리해 보이 는 단기적 선택을 더하는 계산법이 아니 라, 때로는 싫은 것도 참고 삼킬 줄 아는 용기다.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잘못했는 가를 따지는 데 머물지 않고, 약소국의 자결권을 지지하는 것이 한국의 안보와 신뢰에 왜 중요한지 성찰해야 한다. 지 금 필요한 것은 격앙된 감정이 아닌 차 가운 이성과 능숙한 외교력이다.
출판은 고상한 문화산업 같지만 당대의 첨단 기술과 무관하지 않다. 언제나 새 로운 기술을 활용해 독자를 늘리려 했 다. (옥스퍼드 출판의 미래) 그리고 그 기술적 전환기에는 관련 인물들 간 다툼이나 약탈이 발생하곤 했다. 가령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성공과 실 패가 그런 공식에 들어맞는다. 활자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해 성경을 찍어 근대 출판은 물론 종교 개혁에 크게 기여했 지만 말년이 불우했다. 동업자 요하네스 푸스트가 소송을 걸어 성경책은 물론 인
출판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41만 권 을 어떻게 활용하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관련법처럼 국내 저작권법도 ‘공정이용’ 을 허용한다. 순수하게 AI 학습을 위한 용도라면 정당한 대금을 지불하고 사간 도서의 경우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게 공 정이용의 개념이다. 그런데 ‘순수한 학 습’이라는 게 모호한 잣대다. 순수한 학 습인지, 기존 출판 시장에 악영향을 끼 칠 수 있는 상업적 활용인지를 사후적 으로 어떻게 따질 것인가. 한국출판인
회의는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대한민국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명을 받고 있다. AI 기업으로 하여금 학습 데이터 출처를 밝히고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다. 20일 오후 현 재 216개 단체와 607명이 서명했다. 그 런데 굵직한 단행본 출판사 상당수가 보 이지 않는다.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신준봉의 뉴스터치
AI 시대의 학습과 출판물 약탈
쇄기까지 몽땅 가져가 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출판계를 달군 AI 기업 앤 트로픽의 국내 도서 대량 매집 사태도 그 런 흐름에 닿아 있다. 국내 저작권법 미 비, 당장 목전의 이익을 챙기려는 출판계 의 근시안, 정부 당국의 관심 부족 속에 소중한 지식 자산을 뺏기고 있어서다. 도 매상 웅진북센을 통한 도서 유출 규모는 현재까지 160여t. <중앙일보 10월 19일자 B5면> 41만 권가량으로 추산돼 국내에 서 6~7년간 출간된 신간을 1종당 1권씩 모두 사 간 것과 같은 규모라고 한다.
논설위원
B12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