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A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다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제5866호
북, MDL 넘어와 철책도 세웠다 중부전선서 포착 추가 분석 중 철책앞엔 지뢰지대도 조성한 듯 기존엔 MDL 북쪽 80m가 최근접 합참 “유엔사와 현장 조사 필요” 북한이 최전방 요새화 작업에 전례 없 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부전선에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철책까지 부 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2024년 4월 전 방 요새화 작업에 착수한 북한이 MDL 이남에 철책을 설치한 첫 사례다. 향 후 북한군 무장 경계 병력의 남하로 이 어져 남북 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 (HGV)의 첫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공 개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을 향한 간접적인 경고 메시지라 는 해석이 나온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군 소식통들 에 따르면 군 정보당국은 최근 이미지 정보 분석을 통해 중부전선 MDL 이 남에 철책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식 별하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북한 의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지뢰지대에 이어 철책까지 MDL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 지 확인된 북한 철책은 MDL 북쪽 약
80m 지점이 최단거리였다. <중앙일보 6월 22일자 1, 6면>
국방위 관계자는 “철책 앞쪽으로는 지뢰지대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부전선 해당 지역은 MDL을 기준으로 남쪽 가장 먼 곳부터 지뢰지 대가 형성돼 있고, 그 뒤로 불모지 작업 을 통한 흙길이 나 있다고 한다. 철책은 이 흙길보다 북측에 위치해 있는데, 우 리 군 기준 MDL을 침범한 것으로 군 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구조물 이 실제 철책인지 최종 확정하려면 유 엔군사령부와의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 는 입장이다.
북한군의 전방 요새화 작업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MDL 일대 불모지 조성 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지뢰지대와 후방 철책 구축에 속도를 내는 단계다. 특히 서부와 중부전선의 진척 속도가 상당하 다고 한다. 요새화 작업은 지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불모지 조성→지 뢰지대 구축→3중 철책 부설→전술도 로 조성’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도로 축 선을 따라 북방한계선 부근에는 대전차 방벽도 설치하고 있다. 문제는 요새화 작업이 진척될수록 북 한군의 MDL 침범이 더욱 빈번해질 수 이유정·심석용 기자 있다는 점이다.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2.5% 늘었 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이 실적을 이끌었다. >> 관계기사 14면
>> 3면 비자 보류로 계속
>> 3면 북 도발로 계속, 관계기사 6면
오늘 한글날 100돌 유학생들 “제 한글 이름 어때요?” 8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노천강당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 및 외국인 학생 잔치 한마당에 참가한 유학생
INSIDE
농지 전수조사 보완책 발표 >> 4면
영업익 100조 삼전, 세계서 가장 잘 버는 회사 됐다 <3분기>
삼성전자가 세계 테크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Week& >> 18·19면, 스포츠 >> 20면 날씨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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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이어 또 방미 거부 논란 정청래(사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미국 행 비자 발급이 보류 된 것으로 8일 확인됐 다. 이종석 국가정보 원장의 미국 방문이 불발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여당 전직 대표마저 방미가 거부되며 한·미 관 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 날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에 대한 비자를 아직 발급하지 않 은 상태다. 정 의원이 포함된 국회 외통 위 미주반은 11일부터 22일까지 미국·브 라질 등을 방문해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비 자가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 다릴 수 없어 긴급하게 구주반(유럽)으 로 변경 신청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이미 2012년 미국을 방문해 외통 위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2014년 국회의 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상·하 원 의원들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고 덧붙였다. 이번 비자 발급 보류를 두고 일각에선 정 의원의 과거 전력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1989년 전국 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이던 정 의원은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 농성 을 주도한 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 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지 난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정 의원을 향해 “미국도 못 가는 테러리스트”라며 공세 여성국·이유정 기자 를 펴기도 했다.
들이 한글로 쓴 자신의 이름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고 있다. >> 관계기사 2면
상속받은 농지 ‘노터치’ 정부, 성난 농심에 후퇴
정청래 미국 비자 발급 보류
[뉴스1]
제18710호 43판
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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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A2
오피니언
중수청이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곽민수의 이집트 문명
멘카우라 피라미드 기자에서 세 번째로 지어진 멘카우라 태성 가운데 상대적으로 어둡고 다른 의 피라미드는 이곳의 세 피라미드 가 두 별의 축에서 약간 벗어난 별 민타 운데 가장 작다. 다른 두 피라미드가 카에 대응하기 때문에 멘카우라의 피 워낙 거대해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라미드도 작게 지어졌다는 것이다. 고 결코 작은 건축물은 아니다. 원래 높이 대 이집트인들은 오리온과 관련된 별 는 약 65m, 현재도 약 61m에 이른다. 자리를 ‘사흐’라는 신격과 연결했고, 유난히 작은 이유는 예로부터 관 사흐는 훗날 오시리스와 동일시되었 심거리였다. 가장 고전적인 설명은 정 다. 다만 이 가설은 오늘날 이집트학 치·경제적인 것이다. 할아버지 쿠푸와 계의 정설은 아니다. 아버지 카프라가 연이어 거대한 피라 멘카우라와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미드를 건설하면서 역설이 있다. 피라미 국가의 인력과 자원 드는 가장 작지만, 을 크게 소모해, 멘 그의 모습은 쿠푸나 카우라 시대에는 이 카프라보다 훨씬 풍 전과 같은 규모의 피 부하게 남아 있다는 라미드를 지을 여력 점이다. 장례 신전과 이 남아 있지 않았 하안 신전에서 여 멘카우라 피라미드. [사진 곽민수] 다는 설명이다. 다 러 석상이 발견되었 만 오늘날에는 이를 고, 특히 여신들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작은 규 함께 서 있는 삼존상들은 상당히 온 모가 곧 국가 역량의 쇠퇴를 뜻한다고 전하다. 카프라는 하안 신전의 유명한 볼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섬록암 좌상 등 몇몇 조각상만 알려져 인근 노동자 거주지에서도 국가 동원 있다. 쿠푸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피 체제가 여전히 제대로 작동했음을 보 라미드를 남겼지만, 그의 모습을 확인 여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할 수 있는 사례는 아비도스의 자그 낭만적인 설명도 있다. 기자의 세 마한 상아상과 와디 마가라의 부조편 피라미드가 오리온자리의 삼태성, 즉 정도에 불과하다. 이 세 파라오의 얼 오리온의 허리띠를 이루는 세 별을 지 굴은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42번 전 상에 재현하도록 배치되었다는 ‘오리 시실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한양대 겸임교수 온 상관설’이다. 이 설명에 따르면 삼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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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10호 40판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시선 김원배 논설위원
수사기관 수뇌부는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김대중 정부의 송 정호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두 아 들이 구속된 뒤인 2002년 7월 퇴임하 면서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 주기는 어렵다(戰死易 假道難)’는 문 구를 인용했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끝까지 맞섰던 동래부사 송상현의 말 이다. 당시 법무부 검찰1과장으로 근 무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에 서 송 장관이 대통령 아들을 불구속 수사하도록 검찰에 수사지휘권을 발 동하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받아들이 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중수청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개혁의 상징으 로 불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출 범 직후 ‘황제 조사’ 논란에 휘말렸다. 2021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 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 을 행사한 혐의를 받던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현 더불어민주당 국 회의원)을 부르면서다.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보내 피의자를 데려온 데 다, 조서를 남기지 않았다. 검찰과 공 수처의 다툼 끝에 검찰이 기소한 이성 윤 의원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공수처의 부적절한 조사 권력 눈치 보면 공정 수사 못 해 방식은 별개의 문제다. 공정성과 중립 공수처 논란, 반면교사 삼아야 성을 지켜야 할 신생 수사기관이 수뇌 부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논란 외풍 차단에 수뇌부 역할 중요 을 자초하고 말았다. 검찰청 폐지에 따라 출범한 중대범 죄수사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 은 어떤 역할을 할까. 과거에는 법무 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국 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반발해 무회의에서 “네 편 내 편, 여야 가릴 검찰총장이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것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 중수청 수뇌부에게 그런 강단이 있을 했다. 권한 행사에서 절제와 주의도 지 지켜볼 일이다. 당부했다. 그러나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뇌부의 오판도 경계해야 한다. 영 수사는 대통령의 당부만으로 보장되 국 중대비리수사청(Serious Fraud 지 않는다. 권력에 불리한 사건도 주 Office)은 2017년 에너지 회사 유나오 저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는 제도와 일의 이라크 사업 수주 관련 뇌물 사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건을 수사해 관련자를 기소했다. 1심 경찰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에선 3명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아냈 병기 무소속 의원 사건을 1년간 수사 다. 하지만 SFO 수뇌부는 유나오일 오 한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너 일가 수사권을 놓고 갈등하던 미국 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아 아직 수사를 법무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오너 일가 대리 민감한 사건의 수사가 장기간 표류하 인과 직접 접촉했다. 이 대리인은 피고 는 일이 중수청에서 일어나선 안 된다. 인 등에게 유죄 인정을 종용했다. 그러 수사기관을 지휘·감독하는 장관과 나 SFO는 수뇌부가 대리인과 어떤 연
락을 주고받았는지 피고인 측에 제대 로 알리지 않아 증거 공개 의무를 위 반했다. 결국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 리가 침해됐다는 이유로 2021~2022년 항소심에서 3명의 유죄판결이 뒤집혔 다. SFO는 이 사건으로 ‘중대촌극청 (Serious Farce Office)’이라는 조롱 까지 받아야 했다. 후일 조사에서는 대 리인과의 직접 접촉으로 수뇌부와 수 사팀 사이에 불신이 쌓였고, 피고인 측에 전달해야 할 증거 기록도 부실하 게 관리됐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중수청에는 검사와 검찰수사관 이 외에도 경찰·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 의 사람들이 모였다. 각자의 경험을 살리는 동시에 수사 역량을 높일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내부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 기가 조성돼야 한다. 지휘부가 모범을 보이고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불안한 조짐이 보인다. 친여 권 성향으로 불리는 임은정 광주중수 청장은 검사 시절부터 SNS를 통해 자 신의 견해를 밝혀 왔다. 최근에도 김 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에 공개적 으로 반발했다. 여권 국회의원 사이에 서도 “공직자의 자기 정치”라는 비판 이 나왔다. 검찰청 시절 검사들은 내 부 통신망을 통해서 의견을 내고 이것 이 언론에 보도되곤 했다. 하지만 대 중을 상대로 한 SNS 소통은 적지 않 은 위험이 따른다. 내부의 자유로운 토론과 대외 발언의 신중함은 함께 갖 춰져야 한다. 중수청은 여야 합의가 아니라 압도 적 의석을 가진 여권의 일방적 추진으 로 출범했다. 향후 야당이 집권하거 나 국회 다수당이 되면 기관의 존폐 와 권한이 다시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치적 구도가 바뀌어도 존속할 수 있는 기반은 결국 공정한 수사로 쌓은 국민의 신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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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한글날 제정 100주년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단기 4359년 (음력 8월 29일)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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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부터 BTS” 한글, 세계가 흥얼댔다 라고 소개했다. 한글 교육용 노래 공개, 47개국 배포 올해는 1926년 음력 9월 29일 ‘가갸 날’로 제정된 한글날이 100돌을 맞는 해 ‘하늘이 사람 오른쪽에 있으면 아’등 다. 이를 기념해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한글 창제 원리도 노래 가사에 담아 지난해 그에게 곡 작업을 제안했고, 완 “한글 장점, 외국인들이 더 잘 알아” 성된 곡은 지난달 8일 유튜브를 통해 공 개됐다. 이 노래는 해외 현지에서 한국 “기역(ㄱ) 기억해 니은(ㄴ) 너랑 나랑 디 어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한 47개국 귿(ㄷ) 다 같이… 시옷(ㅅ) 사랑해….” 의 2777개교에도 배포된다. 가수 이선희가 한글 교육용 노래 ‘너 그는 이 노래의 가사 중 “한글을 창제 랑나랑 다 같이’를 불렀다. 그가 직접 작 한 세종대왕과 지금의 한국 문화가 꽃 곡하고 아나운서 이금희가 가사를 붙인 피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BTS(방탄소 노래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년단)가 함께 등장한 후렴 구절이 제일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선희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여기는 세종대 “어떻게 하면 한글의 과학적 원리를 쉽 왕부터 BTS, 한국어를 사랑하는 사람 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든 노래” 들이 살아”라는 부분이다.
‘너랑나랑 다 같이’작곡 이선희
한글 교육용 노래 ‘너랑나랑 다 같이’를 만든 가 수 이선희. 8일 인터뷰를 하며 손으로 시옷(ㅅ)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노래에는 “하늘이 사람의 오른쪽에 있 으면 아” “땅 아래 하늘 놓임 우” 등 한글 창제 원리도 담겼다. 또 “무더위, 불볕더 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를 속사포처 럼 외는, 랩 같은 부분도 있다. 이선희는 “외국 학생들도 이 노래를 게임처럼 즐기 며 한글을 익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선희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 9월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이 노래를 활용해 한 국어를 배우는 학교 현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후렴 부분 정도는 모든 학생 이 한두 번 만에 다 따라 하고 발음도 정 확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한국 드라마나 K팝의 영향으로 두 나 라의 학생들에게 한국어가 상당히 친숙 해 보였어요. 모든 학생이 ‘반갑습니다’
정도의 인사말은 기본으로 하더라고요.” 그는 “공교육 현장에서 한국어가 포 함돼 있다는 걸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선희는 “노래하는 사람으로서도 한글이 가진 잠재력을 사랑한다”며 “한 글 단어들이 가진 뉘앙스가 다양하고 섬세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예 를 들어 그의 노래 ‘인연’은 니은이나 미 음 등 부드러운 자음이나 받침이 없는 단어를 많이 활용해 지고지순한 감성을 표현하지만, 거친 록은 받침이 많은 단 어들을 주로 쓴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한글의 장점을, 지금의 K팝을 좋아하 는 외국인들은 오히려 잘 알고 있는 것 최민지 기자 같다”며 웃었다.
“켄차나” “언니” “좋아” 한국어, 일본 MZ 사로잡다 <괜찮아>
광고·드라마 물론 일상서도 사용 ‘아샷추’라고 쓴 커피제품도 나와 ‘켄차나’지난해 고교 유행어 3위 “저 때문인가요? 어머니, 왜 그렇게까 지….” “잊었니? 나는 널 한 번도 아들로 생 각한 적이 없어.” 올해 4~6월 방영된 니혼TV 드라마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10回 切って倒れない木はない)’의 한 장면. 주 인공 김민석과 양모 김경화가 재산 문제 로 갈등을 빚는 장면 중 일부다. 일본 인 기 배우 시손 준과 한국 배우 김주령이 모자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한국어 로 다투고 있다. 드라마 제목부터 한국 속담을 그대 로 일본어로 옮겼다. 시손 준은 한 인터 뷰에서 “한국어 대사가 너무 많아 별도
제18710호 40판
한국어 ‘켄차나(ケンチャナ·괜찮아)’를 카피로 내건 일본 산토리의 비쇼쿠칸차(왼쪽 사진)와 일본의 한 편의점에 놓인 한국어 제품들(가운데). 도 쿄가스의 광고 영상에 ‘한국어 학원’이라고 쓰인 한글 간판이 보이고 있다(오른쪽).
대본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한국어 가 일본 지상파 드라마에서 잠시 등장 하는 ‘외국어’가 아니라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요 언어가 된 셈이다. 올해는 1926년 조선어연구회 등이 훈 민정음 반포를 기념해 처음 ‘가갸날’을 만든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식민지 현실 속에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 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일이지만, 한 세
유성운 특파원, [산토리 홈페이지·도쿄가스 유튜브 캡처]
기가 지난 지금은 한글과 한국어가 일 본 광고와 드라마, 젊은이들의 일상 대 화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요즘 일본 젊은이들에게 특히 익숙한 한국말 중 하나는 ‘켄차나(ケンチャナ· 괜찮아)’다. 지난해 일본 고교생을 대상 으로 한 유행어 조사에서 3위에 올랐다. 조사기관은 틱톡 음원과 K팝 아이돌을 통해 이 표현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산
토리는 올해 5월 음료 ‘비쇼쿠칸차(美 色韓茶)’를 내놓으며 ‘켄차나’를 광고 카 피로 뽑았다. 광고에서 걸그룹 베이비몬 스터의 일본인 멤버 아사는 “켄차나! 칸 차!”라고 외친다. 후속 광고에도 ‘언니 (オンニ)’라는 한국어 호칭을 그대로 사 용했다. 커피로 유명한 일본 조지아는 ‘아샷 추(アシャッチュ)’라는 제품을 내놨다.
‘아이스티에 샷 추가’라는 한국어의 줄 임말이다. 도쿄가스 TV 광고 ‘엄마의 오시카쓰(덕질)편’은 중년 여성이 K팝 그룹을 좋아하게 된 뒤 한국어를 배우 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담았다. 올해 주일 한국문화원의 ‘한·일 교류 작문 콘테스트’엔 역대 최다인 4504편 이 접수됐다. 한국어 에세이 일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대학생 시미즈 리아 (22)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뒤섞어 쓰는 이른바 ‘한본어(한국+일본어)’가 젊은 층 사이에 퍼져 있다고 전했다. 배달 음 식을 주문할 때 한국어 ‘시키다’에서 따 온 ‘시키루’라고 하거나, 마음에 든다는 표현에 일본어 대신 “좋아”를 섞는 식이 다. BTS의 ‘봄날’ 가사를 이해하고 싶어 한국어를 독학했다는 그는 “한국어, 한 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진 걸 실감한다” 도쿄=유성운 특파원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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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북, DMZ 지뢰도발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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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북 요새화 속도전 “무장한 4~5명, 거의 매일 MDL 침범” <동부전선 21사단 관할>
대는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김여정 “갑자기 선의 광대극 연출” 신규 억제 수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료지원 구상에 반발 HGV는 탄도미사일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와 대통령, 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참관 분리돼 낮은 고도에서 활공 비행하는 무 청와대 “정밀 타격용 새 억제수단” 기체계다. 마하 5(시속 약 6100㎞)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며 예측 불가능한 궤적으 >> 1면 북 도발에서 계속 로 날아가기 때문에 기존 미사일 방어망 실제 동부전선 육군 21사단 관할 지역 으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 마하 5는 에선 북한군 무장 경계 병력 4~5명이 평양에서 서울까지 2분 이내에 도달할 수 불모지 작업으로 조성한 소로(小路)를 있는 속도다. 다만 첫 시험발사 성공이 곧 따라 거의 매일 MDL을 침범하는 것으 실전 배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요새화 작업 구 이날 국회 국방위의 합참 국정감사에 간을 경계·순찰로로 활용하면서 MDL 선 군 당국의 DMZ 일대 첫 현장조사 지 이남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것이다. 중 역이 동부전선인 육군 21사단에서 서부 부전선의 새 철책 구간에서도 유사한 전선인 25사단으로 변경된 경위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상렬 육군 지상 측이 나온다. 작전사령관은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특히 최근 서부전선 지뢰 폭발사건을 질의에 “지난 4월 유엔사와 협의하는 계기로 남북 간 DMZ 작전 주도권 다툼 과정에서 21사단을 우선순위로, 25사 이 본격화하는 상황이어서 우발적 충 단을 차순위로 정했으나 지난 8월 기상 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북한은 지뢰 폭 과 지형, 적의 근접 활동 등을 고려해 25 발사건 이후에도 자신들이 주장하는 사단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MDL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 전방 공용화기 실탄 미삽탄 지침 논 례 밝혔다. 외무성 성명을 통해선 “우리 란으로 지난 8월 직무배제된 한기성 육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즉시적이며 군 1군단장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 군 강력한 대응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 단장은 “(미삽탄으로) 경고사격이나 기 협했다. 한국군이 북한군의 지뢰 제거 타 실사격 상황 조치 간의 제한 사항이 에 이어 MDL 이남 철책 철거까지 추진 없었다”며 참모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 할 경우 북한이 이를 ‘영토 침범’으로 규 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진영승 합 정하며 맞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참의장은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에 대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서면 브 해 수정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은 이 가운데 국산 기술로 개발한 극초음속 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 활공체(HGV)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 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의료 지원 구상 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괴 을 “모독이고 변종된 정치적 도발”이라 물 미사일’로 불리는 고위력 탄도미사일 고 규정하면서 “갑자기 ‘선의’를 주제로 현무-5를 직접 시찰한 사실도 함께 공 한 또 다른 광대극을 연출했다”고 반발 개했다. 정부가 지뢰 폭발사건에 대응해 했다. 그는 “마주 볼 필요조차 없다”고 무력시위 방안을 검토해 온 만큼 이번 도 했는데, ‘적대적 두 국가론’에 입각한 신형 무기 개발 성과 공개는 북한을 향 대남 적대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이란 한 간접적인 경고로도 풀이된다. 청와 분석이 나온다.
요새화 구간을 경계·순찰로 활용
‘현무-5’ 미사일 살펴보는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성공적인 HGV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전시된 ‘현무-5’ 미사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정청래, 외통위 미주담당서 유럽 변경 국힘 “국정원 이어 외교문제 심각” >> 1면 비자 보류에서 계속
정 의원은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 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 관저 점거 농성을 주도한 사건으로 인 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전력 때문에 지난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정 의원을 향해 “미국도 못 가는 테러리스트”라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러한 주장을 적극 적으로 일축해 왔다. 실제 정 의원은 민 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11월 20일 한미 의원연맹 창립기념 제1회 한미외교포럼 에 참석해 “저보고 미국에 못 가는 의원 이라고 하는데 갔다 왔다”고 밝히며 미 국 입국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음을 반 박한 바 있다. 공무 목적의 출국을 앞둔 정 의원의 비자 발급이 돌연 보류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외교적 문제로 바라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최 근 국가정보원 관계자의 미국 방문 거부
문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 국 측은 지난 6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된 한미일 회의 당시, 한국 국정원 관계자의 회의 참여를 거부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8일 “수개월 전 일부 오 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며 “국 가 간 관계에서는 어느 나라건 국익 차이 로 종종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입 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정원에 이어 현직 의원까지 연이어 비자 발급에 제동이 걸 리자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외통위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심각 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 힘 소속의 한 외통위원은 “정청래 의원 만 따로 비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는 특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직 여당 의원의 비자 발급을 제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최근 국정원 직원 도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외교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제1871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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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농지조사 궤도 수정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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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상속·고령층 임대농지는‘노터치’ 정부, 성난 농심에 후퇴 아니다. 인허가 절차 없이 설치한 농업 농지은행, 예산 늘리고 절차 간소화 용 창고, 농업인 주택 등도 포함하지 않 는다. 반면에 투기 목적이 뚜렷한 농지 일각선 “조사 목적 여전히 불분명” 는 처분 대상에 오른다. 사서 되팔 목적 대통령, CPTPP 연내 신청말라 지시 으로 허위 영농계획서를 제출한 후 방치 하거나 임대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농지 전수조사에 농지은행에 농지를 팔거나 맡기려는 나섰던 정부가 농가의 거센 반발에 부 수요는 많은데 예산·절차상 문제로 생 딪혀 5개월 만에 대대적으로 궤도를 수 겨났던 ‘병목 현상’도 손질한다. 정부는 정했다. 상속받은 농지나 고령의 소유 내년 농지은행 예산을 늘리고, 매입 대 주를 대신해 친척·이웃이 농사를 지어 상은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절차도 ‘원 주고 있는 땅 등은 농지 조사 처분 대상 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간소화한다. 에서 빼기로 했다. 세부 사항은 당정이 제정하기로 한 특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지 조사 후 별조치법에 담긴다. 송 장관은 “특별조 속 조치를 발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치법은 국회와 협의해 10월 중 발의하고 장관은 “농사짓는 농업인에게는 아무 가능하면 12월까지 국회 절차가 마무리 피해가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며 “투기가 아닌 일반적인 사안은 농 이어 “이후 조사 결과와 특별조치법 시 지법상의 처분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행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현장의 문 방향으로 국회와 협의해서 특별조치법 제를 반영해서 2027년 상반기에 농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후속 조치에 따라 상속 농지는 처분 갈등의 불씨가 사라진 건 아니다.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종중이나 사찰이 논란은 지난 2월 이 대통령이 농지가 투 보유하고 있거나 상속 후 아직 등기를 기 대상으로 활용된다며 전수조사를 지 마치지 않은 농지도 대상에서 빠진다. 시한 게 발단이 됐다. 5월 전국을 대상으 농사짓기가 어려운 맹지 등도 투기 목적 로 농지 조사가 시작됐다. 상속받았거나 으로 사들인 게 아니라면 처분 대상이 나이가 많아서 농사짓기 어려운 사정 등
농지조사 후속책, 특별조치법 추진
김민석 “농지조사 투기 시정”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기도 안성에서 콤바인을 운전하며 벼 베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농지 전수조사는 투기를 시정하면서 농지와 농업 상황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취지를 잘 살리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조사와 처분 에 나선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처벌 수 위도 문제였다. 농지 처분 명령을 받고 6 개월 내에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감정평 가액 또는 개별공시지가의 25%에 이르 는 이행강제금을 매년 물어야 한다. 지난달 정부가 상속·고령·휴경 농지는 처분을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현 장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았다. 중국산 드론을 농지 조사에 활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정치·안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정부는 대대적으로 제도 손질에 나 섰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명예교 수는 “뚜렷한 정책 목표도 없이 농지 거 래를 왜곡시켰다”며 “그런다고 주택 용 지가 늘거나 주택 공급이 원활해지는 것도 아닌데 목적은 여전히 불분명하 다”고 지적했다. 들끓는 ‘농심’에 이 대통령은 포괄 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에서도 한발 물러섰다. 이날 CPTPP 가입 신청을 연내 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 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과의 신뢰와 공감 대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세종=김경희 기자, 오현석 기자 밝혔다.
“주우크라 대사 들어오라” 외교부, 미흡한 사과에 고강도 조치 <북 포로 송환 공개>
“현안해결 협의 지속해 나갈 것” 야당 “북엔 한마디도 못하면서 ” 정부가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우 크라이나가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비공개 합의와 사과 여부를 둘러싼 진 실 공방까지 이어지자 외교적 대응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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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끌어올린 것이다. 자국 대사 소환은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했을 때 동 원하는 고강도 외교적 항의 조치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며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 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 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 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크라이나로부터 “사과의 말이 들어 있 는 메시지도 받았다”면서 “저희가 생각 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 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 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
작됐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 요 청에 따라 비공개에 합의했다는 입장이 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합의 자 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결국 대사 소환이라는 고강도 항의 카 드까지 꺼내 들면서 양국의 외교 갈등은 한층 심화하는 양상이다. 야당에선 정 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김대 식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외교를 너
무 감정적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한 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DMZ 지뢰 도발로 대통령을 광대로 만 든 북한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면서 포 로를 보내준 우크라이나에는 외교관계 파탄을 각오하면서까지 강경 대응하는 정부의 모순적 대응을 도저히 이해할 수 윤지원·양수민 기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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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오세훈 항소심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윤석열 무죄 준 판사, 오세훈 본다 관건은 여론조사 대납 <명태균>
윤·오 같은 2심 재판부, 다른 쟁점
오세훈·윤석열‘명태균 의혹’, 공통점과 차이점은
여론조사 정치자금법 위반 공통점 “재산상 이익 아니다” 윤 무죄 받아 오 시장은 비용 대납 여부가 쟁점 ‘명태균 녹취록’으로 반전 노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 조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 며 오세훈 서울시장 사건 2심 선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구회근)는 지 난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 고했다.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여론조사가 ‘재산상 이익’에 해 당하지 않는다며 원심 판단을 뒤집었 다. 1심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을, 명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었다. 이 재판부는 오는 23일 오 시장의 정 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를 내 린다. 오 시장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후원자 김한정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 만원을 선고받았다. 반면에 윤 전 대통
차이점 차이 이점
공통 통점 공통점
오세훈
윤석열
김건희
서울시장
전 대통령
여사
�여론조사 비용을 후원자가 대납
�여론조사 비용 미지급
�여론조사 설계에 측근이 관여한 정황
�여론조사 설계에 관여 안 해
�명태균으로부터 여론조사 제공받음 �명태균 진술 신빙성이 쟁점 중 하나
11심
벌금 1000만원
징역 2년
무죄
2심 2
10월 23일 선고
무죄
무죄
명태균 정치브로커
령은 1심 일부 유죄가 2심 무죄로 뒤집 혔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은 공소사실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는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한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유무죄가 엇갈린 세 사건의 혐의는 모두 명씨가 제공한 여론조사를 둘러 싼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이 때문에 명 씨의 진술 신빙성에 대한 판단이 공통 된 쟁점이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 사건에서는 여론조사를 의뢰받지 않았 고, 본인이 일방적으로 조사 결과를 보 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오 시장 사건
에서는 오 시장이 여론조사를 의뢰했 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 시장 사건은 명씨 진술을 믿을 만 하다고 볼 경우 유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오 시장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 한 1심은 부분적으로 명씨의 진술 신빙 성을 인정했다. 2심에선 증인으로 나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명씨는 자기 과시를 위해 말을 만들어 서 하는 사람”이라며 “명씨 얘기를 신뢰 한 적 없다”고 했다. 이에 재판부는 명씨 주장의 신빙성을 다시 따져보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비용 지급 여부는 차이점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씨 로부터 여론조사를 공짜로 받은 혐의 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명씨가 윤 전 대통령이 내야 할 여론조사 비용 2억7000만원가량을 대신 내준 것으로 봤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사건 2심 재판부는 여론조사 제 공은 정치적 조력일 뿐 재산상 이익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 다. 김 여사 사건 1·2심 재판부도 재산상 이익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 시장 사건에서는 실제로 돈이 오 갔기 때문에 재산상 이익보다 ‘대납 여 부’가 주된 쟁점이다. 특검팀은 오 시장 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 해 김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하도록 지시했다고 본다. 오 시장 1 심 재판부는 총 10차례 여론조사 중 최 소 5차례에 대해 비용 대납 지시가 있었 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에서는 2021년 3 월 명씨가 김씨에게 “하여튼 오세훈이 는 몰라요. 모르고 걱정하지 말아요. 내 알아서 할게”라고 말한 통화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됐는데, 오 시장 측은 녹취 록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 시장은 항소심에서 증거 수집 과정 이 위법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1심은 존 재가 입증되지 않은 통화를 가정해 유죄 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유죄 증거로 삼 은 명씨 카카오톡 대화도 창원지검의 별 건수사 중 압수한 것으로 위법하게 수집 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강 전 부시장 측 도 “(회계책임자) 강혜경의 PC와 전자정 보 등은 위법수집증거”라며 “처음부터 배제됐어야 한다”고 했다. 특검팀은 항소심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3300만원을 조수빈 기자 구형했다.
국힘 “104조 놔두고 국채 발행, 역마진 빚투” 박홍근 “재정관리 가능” <미래대응기금>
기획처 국감서 미래대응기금 공방 야 “마통이냐” 여 “정쟁 언어 불과”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162조원 규모로 신설하는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국민의힘이 ‘쌈짓돈’ ‘마이너 스통장’이라며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반박했다. 8일 오전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
원회 기획예산처 국정감사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04조원을 여유자 금으로 쌓아두면서 고금리 국채 106조 원을 발행하는 것은 빚을 내 저금리 수 익을 내겠다는 ‘역마진 빚투’”라고 말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기금에 포함된 130개 사업 중 단년도 사업은 고작 8개(6%)뿐이고 나머지는 임기 내 다 털어 쓰도록 설계된 다년도 사업”이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욱 국민의 힘 의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초과세수 가 생겼다면 기존에 발행하기로 한 국 가채무를 줄이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했다. 이런 지적에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현 재정 상황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대답했다. 문진석 민주 당 의원도 “법적 절차와 국회 심의를 거
치는 기금을 자기 마음대로 꺼내 쓰는 쌈짓돈이라 부르는 것은 정쟁적인 언어 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당 인 민주당 일각에서도 미래대응기금 신 설로 지방교부세 규모가 당초보다 줄어 드는 것에 대한 비판 의견이 나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던 명절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미래대 응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박
장관은 기금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답했 다. 박 장관은 “명절과 관련해서는 이미 예산이 기금 운영 변경을 포함해 편성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미래대응기금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면서 한때 파행을 빚었다.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전 10시30분쯤 세종=장원석 기자 감사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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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재소환된 노무현 수사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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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노무현이 돈 요구” 노“사실 아냐” 17년 전 진실은 <권양숙 여사에 100만 달러>
한동훈, 의혹 제기 당시 무슨 일
박 “노, 아들 집 사주겠다고 했다” 노 “아내가 부탁하고 사용한 것” ‘논두렁 피아제 시계 논란’보도엔 이인규 “국정원, 수사 과장해 흘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2009년 수사 가 다시 정쟁의 복판에 섰다. 검찰청 폐 지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노무현 신화’를 만들고 주입한 결 말이 검찰 폐지”라고 거론한 뒤 정치권 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008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의혹인 ‘박연차 게이트’로 시작된 검찰 수사의 칼날은 얼마 지나지 않아 노 전 대통령에게 향했다. 수사 도중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해 법적 결론은 나지 않았고, 관련자들의 주장은 엇갈렸다. 의혹의 핵심은 노 전 대통령이 금품 수수를 인지했는지였다. 인지하지 않았 다면 공모 관계가 없어 뇌물죄 혐의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정상문 전 청와 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 게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봤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 “노 전 대통령이 아들 집 사주게 100만 달러를 달라고 했다”는 취 지로 진술했다. 2009년 4월 9일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상문이 청와대 서 돈 받은 사실은 확인됐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2009년 4월 7일 ‘사람 사는 세상’에 “그 돈은 저의 집(권 여사)에서 부탁해 사용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닷새 뒤엔 “박 회장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 도 언론에 “권 여사가 받았다는데, 왜 자꾸 노 전 대통령이 부탁한 것처럼 하 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 위 연철호씨를 통해 뇌물을 건넸는지도 쟁점이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이 틀 전인 2008년 2월 22일 박 전 회장이 연 씨 계좌로 500만 달러를 보낸 정황을 포 착했다.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 연루 도 의심했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낸 돈이다. 노 전 대통령 쪽 ‘애들’이 받아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반면에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7 일 “(연씨가 받은 돈은) 퇴임 후 알았지 만 특별한 조치를 하진 않았다. 성격상 투자이고 제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들 건호씨는 4월 8
다시 소환된 17년 전‘노무현 수사’ 박연차�권양숙 100만 달러 의혹 홍만표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
“정상문이 청와대서 받았다”(2009년 4월 9일, 브리핑) 노무현 전 대통령
“사실과 다른 이야기”(2009년 4월 12일, 입장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노무현이 달라고 했다”(2008~2009년, 검찰 진술) 문재인 당시 변호사
“권양숙이 받았는데 왜 노무현 꺼내나”(2009년 4월, 언론 인터뷰)
박연차�노무현 조카사위 500만 달러 의혹 박연차 “노무현이 요청해 송금”(2008~2009년, 검찰 진술) 노 “퇴임 후 알았다. 투자 성격, 조치 안 했다”(2009년 4월 7일, 입장문) 문 “노무현 아들 건호씨, 관련 없다.”(2009년 4월, 언론 인터뷰) 노건호씨 “한 푼 두 푼 주겠단 사람 많았지만, 안 받았다” (2009년 4월 8일, 중앙일보 인터뷰)
피아제 시계‘논두렁’논란 SBS “노, 권 여사가 시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 (2009년 5월 13일, 보도)
김경수 전 비서관 “논두렁 이야기, 한 적 없다” (2009년 5월 14일, 언론 인터뷰)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과장해 흘린 건 국정원” (2015년 2월 24일, 언론 인터뷰)
유시민 작가 “노, 화내고 망치로 깨서 버렸다” (2017년 11월 16일, JTBC ‘썰전’)
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두 푼 주겠 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10원도 쓴 일 없 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도 언론에 “건 호씨는 관련 없다”고 했다. 2009년 5월 13일엔 노 전 대통령이 ‘아 내가 박 전 회장에게 받은 피아제 시계 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했 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경수 전 비서관 은 이튿날 언론에 “논두렁은 지어낸 이 야기다. 노 전 대통령은 (그저) ‘없애버 렸다’고 진술한 거로 안다”고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주변에 미안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2009년 4월 22일 ‘사람 사는 세상’에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명예도, 도 덕적 신뢰도 바닥났다. ‘아내가 한 일이 다, 나는 몰랐다’는 말이 저를 더욱 초라 하게 만들 뿐”이라며 “여러분은 이 수렁 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된다”고 썼다. 수사 책임자인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 장은 2015년 언론에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건 국정원”이라고 했 다. 유시민 작가는 2017년 JTBC ‘썰전’에 서 “(압수수색 전) 시계 존재를 안 노 전 대통령이 ‘시계는 뭐냐’고 화냈고 망치로 깨서 버렸다고 한다”고 했다. 그해 5월 23 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검찰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양수민 기자
미국 “국정원, 회의 오지 마라” 아예 공문으로 통보 <한·미·일 북 사이버위협 대응>
시점은 미 쿠팡보고서 발표 직전 국정원 “일회성, 이후 회의 참석” 미국이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일 실무회의를 앞두고 한국 국가정보원 의 참석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문서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맹국 정보 기관의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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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Meet Your Mentor -주최: JM Education -장소: UBC Nest Great Hall(6133 University Blvd, Vancouver) -내용: 대학 입시·전공·진로 정보 및 현직 자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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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까지 통보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시 미국 내에서 국정원의 ‘쿠팡 탄압’ 관여 의혹이 불거졌던 만큼 미 측의 불만이 반영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8일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지 난 6월 25~26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 국 간 실무그룹 회의’를 앞두고 국정원의
참석 배제를 구두와 문서로 통보했다. 회 의에는 3국 외교당국과 관계 부처의 북 핵·사이버 분야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 석했다. 사이버 위협 대응의 핵심 기관인 국정원을 콕 집어 배제한 것은 단순 참석 자 조정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배제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고 한다. 다만 통보 시점은 미 하원 법제
사법위원회의 쿠팡 관련 중간보고서 발 표(7월 1일) 직전이었다. 보고서에는 국 정원이 쿠팡에 대한 조사와 기기 회수 를 압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정원 은 이를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당시 참석 배제가 일회성 조 치였으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 오해 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후 실무회의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일각에선 잇따른 마찰의 배경에 이재명 정부의 ‘친중 성향’을 의심하는 미국 측 시각이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 온다. 미국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 관의 북한 구성시 핵시설 발언을 문제 삼아 한국에 대한 대북 영상 정보 제공 이유정 기자 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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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비만약 전쟁
2026년 9일 금요일 2026년 10월 10일10월 토요일
“10만원 밑이면 갈아탄다” K위고비 가성비에 관심 <한미약품‘에페’>
더 치열해진 비만 치료제 경쟁
에페·위고비·마운자로 비교해보니
업계선 에페 10만원대 중반 전망 위고비·마운자로, 감량률이 강점
에페 에
위고비 위 비
마운자로 마
에페는 적은 부작용·안정적 공급
Eppe E
Wegovy W y
Mounjaro M
한국인 맞춤 임상 등 차별화 카드
투약 방식
주 1회 주사 40주 평균 균
감량 효과 체중감량
‘10만원 밑이면 갈아타겠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성분 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가 코앞으 로 다가오면서 첫 국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약이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는 20만원대(4주 분 기준)부터 시작하는 위고비와의 경 쟁을 고려해 10만원대 출시가를 전망 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10만원대 중 반을 넘어서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 같다. 위고비와 2만~3만원 차이라면 굳 이 에페를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 문”이라고 말했다.
가격(4주분) 4주분) 장단점 점
주 1회 주사
10만원 예상 업계 10만원대
14.9
주 1회 주사 72주 최대
68주 평균
20만원대 20만원대~
�국내 � 국내 생산
�시장 선점
�높은 체중감량 효과 체중
� 한국인 임상 데이터 데 �한국인
�심혈관 위험 감소 등
�GIP·GLP- 이중작용 �GIP·GLP-1
�비교적 적은 소화기 소 용 �비교적 부작용
근 축적된 임상 근거
�소화기 부작용
� 상대적으로 낮은 감량률 �상대적으로
�소화기 부작용
�고용량으로 갈 � 고용량으로 갈수록 가격 부담
�가격 부담
이날 iM증권은 에페의 향후 매출을 산정하면서 연간 약값을 980달러(약 131만원)로 가정했다. 월 11만원 선이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비만 치료 중단 환 자 288명 분석에서 47.6%가 비용·보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이용자들 사이 에서는 “먼저 ‘마운자로’로 체중을 뺀
뒤 저렴한 에페로 유지하고 싶다”는 반 응도 나왔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비급여 비만 전문의약품 시 장은 4502억원 규모로 마운자로 매출이 3232억원, 위고비는 1040억원으로 두 제품이 지배적이다.
감량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 다. 대표 임상에서 위고비는 68주 평균 14.9%, 마운자로는 72주 최대 20.9% 체 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최근 일라이릴 리의 차세대 비만약 후보 ‘엘로랄린타 이드·터제파타이드’ 복합제는 2b상에 서 48주 최대 23.3%를 기록했다. 에페의
40주 평균 체중 감소율은 9.02%다. 투약 편의성 면에선 하루 한 번 맞는 ‘삭센다’의 국내 공급이 내년 8월 말 종 료되는 가운데 먹는 약과 2주 1회, 월 1 회 등 장기지속형 주사로 이동하고 있 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술 변화 가 워낙 빨라 현재 개발 중인 비만약도 몇 년 뒤 출시될 때 경쟁력이 있을지 의 문”이라고 말했다. 에페가 내세운 카드는 가격 경쟁력과 국내 생산에 따른 공급 안정성, 한국인 임상 데이터 등이다. 한미약품은 메스 꺼움, 구토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비교 적 적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학적으론 근육 보호, 심혈관· 신장 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중요하지만 소비자는 결국 얼마나 많이 빠지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에페는 체중 감량 효 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위고비·마 운자로도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있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최은경 기자 말했다.
금감원, 사고 보고 6일 뒤에야 “IP 차단만으론 한계” <금융권 AI 해킹>
공격IP 2�35개 증가, 늑장 대응 논란 다는 주문이다. 8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 으로부터 받은 자료 내용이다. 이에 따 해커 딥시크 쓴듯, 중 거주 26세 추정 르면 금감원은 해킹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최근 발생 침해사고 관련 침해지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권을 공격 (IoC) 공유’ 문서에 “AI 에이전트 활용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터넷 주소(IP)가 추정”이라고 명시하고 공격 의심 IP 2개 잇따라 추가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파 를 금융사에 안내했다. 이후 새로운 공 악된 것만 35개에 이른다. 금융감독원 격 의심 주소가 연이어 추가됐다. 6일까 은 “IP 차단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 지 금융권에 전달된 문서 6건에는 중복 다”며 금융사에 대응 강화를 요청했다. 을 포함해 35개, 중복을 제외하면 30개 이미 확인된 주소를 차단하는 것은 물 의 IP가 전달됐다. 금감원이 공지한 지난 론 반복되는 공격 패턴도 찾아내야 한 5일까지의 집계 33개(중복 제외 28개)보
이억원 “해킹 대응 미흡, AI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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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각각 2개 늘어난 수치다. 금융사가 접 속 이력을 확인하고 차단해야 할 대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금감원은 6일 금융사에 별도로 보낸 ‘AI 에이전트 활용 의심 공격 관련 모니터링 및 대응 강화 요청’에서 IP 차 단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시했 다. 지침에는 “프록시 등을 통한 출발지 IP 변경으로 IP 차단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어 요청·응답 행위 중심의 탐 지·대응 강화 요청”이라고 적혔다. 프록 시는 통신을 중계하는 서버다. 공격자 가 이를 이용해 접속 주소를 바꾸면 기
존 IP를 차단하더라도 다른 주소로 접 근할 수 있다. ‘누가 접속했나’보다 ‘어떻 게 접속하나’를 보며 대응 수위를 높이 란 지적이다. 의심 행위로는 같은 기능 을 짧은 시간에 반복 호출하거나, 오류 메시지를 본 직후 이를 반영해 곧바로 다시 요청하는 패턴이 꼽혔다. 이날 국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AI 해킹 위협이 점증하고 있는데, 대응 방식이 아직 기 본적인 부분에서도 미흡하다. AI를 막 으려면 결국 AI를 쓸 수밖에 없다”며 보 안을 전제로 한 망분리 규제 해제를 추
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분 석 보고서에서 이번 금융권 공격자가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격 관련 서버에 남은 대화 기록을 토대로 나이와 거주 지 등 단서를 확보했다. 또 홍콩 소재 서 버를 거점으로 삼고, 중국 AI 모델 ‘딥 시크’를 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런 정보 만으로 공격자의 신원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다영 기자
이해하려 하지 말 것 마음 상담소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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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0월 9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이해가 안 돼. 너 그거 문제야.” 한편,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을 이해 하려다 사람들이 싫어졌다고 말씀하 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는 데 빈 번히 실패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는 타인의 잘못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고 오해합니다. 모든 인간이 범하는 이 실수를, 심리 학에서는 ‘기본적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라고까지 부릅니 다. 내 행동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오늘의 이야기는, 가족이나 동료, 심 지어는 인터넷상의 이름 모를 누군가 를 이해해 보려다 지친 분들께 드리 는 글입니다. (가해자를 이해해보려 했던 분들께는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 니다. 그런 일은 이해할 필요조차 없 으며, 그런 이들까지도 헤아리는 것은 저희 같은 임상심리학자나 정신과 의 사가 할 일일 것입니다). 심리치료 장면에서 내담자분이 “나는 그런 사람 진짜 이해 안 돼요, 저 나름 정말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는 데, 이제는 보고 있으면 너무 화가 나 요”라며, 무력감과 답답함을 토로하 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임상가들 은 구체적인 정황을 최소한으로만 묻 고, 이내 ‘하필 왜 그 사람을 이해하 나와 너무 같거나 다른 타인들 려다 실패했는지’를 찬찬히 살핍니다. 한결같은 이해, 불가능에 가까워 크게는 두 가지 이유가 드러납니다. 그 사람이 나와 너무 같아서, 혹은 나 해법은 공감하거나 흘려보내기 와 너무 달라서. 먼저, 뜻밖에도 사람들은 나와 같 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 있고, 남의 행동은 그냥 그 사람이 ‘그 려워합니다. 이는 가족 갈등의 주된 런 사람이어서’ 입니다. 나는 나의 모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기심· 든 상황과 맥락을 알고 있어 내 행동 충동성·게으름 등 나의 문제가 누군가 이 다 이해가 되지만, 타인의 행동을 에게 겹쳐 보이면, 그게 자꾸 화가 납 바라볼 때는 그런 고(高) 맥락적 접근 니다. 심리학 용어로 투사(projection) 따위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못되고, 입니다. 그 사람이 조금 더 노력했으 미성숙하고, 애초에 그런 사람인 것입 면 좋겠고, 더 자기조절을 했으면 좋 니다. 이렇게 타인에 대한 이해는 쉽게 비 겠고….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틀립니다. 사람들을 이해해보려 했던 은 진심일 것이나, 한편으로는 자기 나의 좋은 의도와 노력은 결국 독이 의심과 자기 혐오가 상대에게 (사실 되어 ‘나와는 결이 다른 사람들’에 대 은 자기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게 만 한 은은한 혐오로 번집니다. 그러고는 들고 상처를 줍니다. “나는 네가 정말 마음 맞는 사람들과 내 입맛에 맞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소셜미디어로 도 피하며, ‘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는 점차 교류하지 않게 됩니 다. 어쩌면 나와 정말 잘 맞았을 사람 들과 기회들을 물리쳐 버립니다. 이제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단언컨대, 타인에 대한 온전하고 한결 같은 이해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임 상가들이 “전 내담자분이 이해가 되 네요”라는 말을 피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이해는 분명히 실패합니다. 나와 그 사람을 결국 멀어지게 합니다. 이 해하기를 그만두세요. 두 가지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세요. 공감하거나, 흘 려보내거나. 상대에 애정이 있다면 이해하려 하 기보다 그저 공감해주세요.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것과 그 감정에 공 감하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이를 처리하는 뇌 영역도 제법 구분이 됩니 다. ‘마치 같은 상황에 처한 듯 상대의 감정을 함께 느껴버리는’ 것이 공감입 니다. 나의 눈높이로 상대를 판단하 는 것이 아니며, 그 사람의 세상 안으 로 기꺼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사 람의 세상 안에 함께 가만히 앉아있으 면, 그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을 고르 고 골라, 비단보에 싸서 조심스레 건 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선택지도 눈여겨보 세요. 흘려보내기입니다. 많은 연구 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해에 실패하는 만큼 공감에 자주 실패하고, 특히 내 가 너무나 피로하고 소진된 상태에서 는 타인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그 사람의 세상과 나의 세 상이 언젠가 만날 때가 있기를 가볍게 기대하며, 조금쯤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도 판단하지 않고 애써 이해하려고도 말고, 그 사람과 나의 마음이 지금은 가만히 흘러가도록 두 세요.
고영경의 마켓 나우
7.8% 성장 베트남으로 반도체가 가는 까닭은
베트남 경제가 잘나간다. 상반기에 이 미 8.2% 성장한 데 이어 아시아개발은 행(ADB)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7.2% 에서 7.8%로, 내년은 7.0%에서 7.6% 로 올렸다. 고성장국으로 꼽히는 인도 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 원동력은 수 출과 외국인직접투자(FDI)다. 올해 1~8월 FDI 등록액은 406억 달 러로 전년 동기보다 55.4% 늘었다. 눈 에 띄는 것은 전기·전자, 특히 반도체 와 관련된 투자다. 삼성전자는 약 2 조2000억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 체 테스트 공장을 짓고, 삼성전기는 FCBGA(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지 기 판)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 약 2조5100 억원을 투자한다. AI 서버 시장의 성 장으로 반도체와 관련 부품 수요가 커진 데 따른 투자다. 삼성만의 움직임도 아니다. 인텔은 26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추진하 고 있고, 일본 메이코도 5억달러 규모 의 반도체 기판 공장을 착공했다. 베 트남 반도체 FDI의 45.3%를 한국이 차지하지만, 투자가 한국 기업의 독무 대는 아니란 얘기다. 이 투자는 밸류체인 재편이라는 관 점에서 봐야 한다. 팹을 통째로 옮긴 다는 뜻이 아니다. 전공정은 본국에 두고 테스트와 패키지 기판처럼 필요 한 생산기능을 해외에 두는 분업이다. 삼성전기도 고부가 제품은 한국에서, 물량은 베트남에서 만든다. 스마트폰 을 만들던 베트남 생산기지가 그 분업
의 한 축을 맡기 시작했다. 대만도 그렇게 하고 있다. ASE와 칩본드 등 대만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 들이 조립·테스트 생태계가 이미 구 축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능력을 확 대하고 있다. 상반기 대만과 말레이 시아의 교역은 전년 동기보다 34.7% 늘었고, 말레이시아의 대만 수출은 66.5% 증가했다. ADB도 말레이시아 의 성장률 전망을 4.6%에서 4.9%로 올렸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같은 수준 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에는 오랜 기간 축적된 반도체 생태계가 있고, 베트 남이 갑자기 반도체 강국이 되는 것 도 아니다. 그러나 글로벌 분업은 중 국을 빼고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는 역 내 공급망 재편의 형태로 바뀌고 있 다. 두 나라의 성장률이 높게 나오는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툭하면 삼성의 베트남 철수설이 나 오지만 실제 흐름은 정반대다. 근거 없는 철수설 같은 유언비어는 한·베트 남, 나아가 한·동남아가 맺어온 깊은 밸류체인 상호의존성을 훼손할 뿐이 다. 중요한 것은 미국만 쳐다보는 것 이 아니라 재편되는 공급망에 맞춰 지 역별 역할을 나누는 글로벌 전략이 다. 대만과 미국, 일본 기업들이 그렇 게 하듯 모든 것을 한국에서 할 필요 도, 할 수도 없다. 지역의 강점을 활용 하는 전략이 결국 경쟁력을 키운다. 연세대학교 디지털통상연구센터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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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026년10월 10월10일 9일 토요일 금요일
2026년 10월 8일 2026년 10일목요일 토요일
7일 시장지표
B1
코스피지수
▼ 6803.90(-137.49) 코스닥지수
ABC를‘에이비씨’ 한글 마케팅 꽂힌 유통가
▼ 898.43(-21.49) 환율(달러당 원)
올해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주년 을 맞아 유통업계가 ‘한글 마케팅’으로 들썩이고 있다. 티셔츠·모자 같은 패션 제품부터 과자·초콜 릿·음료수 같은 먹거리에도 한글 유물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은 8일 국립박 물관문화재단과 손잡고 티셔츠·모자·에코백·키 링·파우치 등에 한글 인쇄판인 금속활자, 한글 소 설인 구운몽 서체를 그려넣은 ‘한글 유물 컬렉션’ 을 선보인다. 푸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축구단인 맨 체스터 시티의 원정 유니폼에 한글과 한국 전통 매듭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이브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잡고 한글을 재해석한 ‘한글 문자도’를 적용해 방 탄소년단(BTS) 굿즈(goods·기획상품)를 만들었다. 롯데웰푸드는 ABC초콜릿(사진)에 한글 근대 세 계지리 서적인 ‘사민필지’ 초판본 서체를 적용했 다. HS효성은 자체 한글 서체인 ‘HS효성체’를 만들고 홈페이지 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한글 마케팅이 주목받는 데는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한국 영화·드라마· 음식 등의 인기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글은 ‘멋스럽 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옛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 트렌드도 큰 흐름이다. 실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한글 유물 활용 ‘뮷즈’(뮤지엄 굿즈)의 올 상반기 매출은 218억원으 로, 1년 전보다 90% 늘었다. 국립 박물관문화재단 상품기획팀 관계 자는 “한글 유물이 패션·식품에 접목돼 일상에서 자연스레 한국 문화 유산을 접하고 그 가치가 널 리 전달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 1340.4(-3.2) 금리(국고채 3년물, %)
▲ 3.961(+0.028)
44조 가격 담합 합 제재 정유사 “공정위 위 왜곡” >> B3면
65세, 한국선 한창 일하고 저축해야 할 나이 65세 이상 고용률은 41.5%로 2015년 7 월(32.6%)보다 8.9%포인트 높아졌다. 2025년 연간 기준 고용률도 39.5%로 경 65세 이상 고용률 41%, 11년새 9%P 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4.1%) 작년 기준 OECD 평균 14%의 3배 의 2.8배다. 오래 일한다고 지갑을 더 여는 건 아 55~79세 설문조사 “74세 퇴직 적정” 니다. 지난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 저축 성향, 4050보다 높은 32.2% 구의 평균저축성향은 32.2%로 전체 평 균(30.9%)은 물론 40대(27.5%), 50대 경기 고양시에 사는 70세 김모씨는 남편 (31.3%)보다 높았다. 근로기에 자산을 과 함께 7억원대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 쌓고 은퇴 뒤 이를 헐어 소비한다는 전 다. 부부가 받는 국민연금과 자녀 용돈 통적인 생애주기 가설과 다른 양상이다. 등을 합하면 월 200만원 안팎이다. 생활 미국에서는 은퇴 연령대로 갈수록 소 비가 빠듯해 김씨는 주 3~4일 청소 일 비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등을 한다. 재산 대부분이 집에 묶여 있 미 노동통계국(BLS)의 2024년 소비지 어 일해서 번 돈도 생활비로 쓰고 일부 출조사 결과를 보면 55~64세 가구의 평 는 비상금으로 남겨둔다. 김씨는 “집이 균 세전소득은 12만1571달러, 연간 소 사실상 전 재산인데 나중에 자녀에게도 비지출은 8만4946달러로 소득의 69.9%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집을 처분하 수 준이었다. 65~74 세는 이 비율이 거나 주택연금에 가입해 생활비로 쓰는 86.6%로 높아졌고, 75세 이상은 99.7% 게 선뜻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연령대가 높아 김씨처럼 은퇴 연령을 넘어서도 일하 질수록 소비 비중이 크게 늘었다. 면서 저축을 많이 하는 고령층이 늘고 한국은 달랐다. 자산을 꺼내 쓰기보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 다 일을 더 오래 이어가는 ‘은퇴 없는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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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취업 경험이 있 는 55~79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 과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는 평균 53.0세였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73.6세 였다. OECD의 ‘한눈에 보는 연금 2025’ 에서도 한국의 65~69세 고용률은 57% 로 OECD 평균(26%)의 2배를 넘었다. 이 배경에는 자산과 연금 구조가 있 다. 65세 이상 가구 평균 자산은 5억 4272만원이지만 79.9%가 부동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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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비중은 16.9%에 그친다. 은퇴 전 소득 대비 은퇴 후 받는 연금소득의 비율을 뜻하는 순연금소득대체율도 평 균소득 근로자 기준 38.9%로 OECD 평 균(63.2%)에 크게 못 미친다. 김민 한은 국제국 과장은 보고서에 서 “생애주기 가설이 상정하는 저축 인 출을 통한 소비 증가를 위해서는 부동 산의 처분 또는 유동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령화가 진전되더라도 소비 를 뒷받침할 만큼의 저축 감소가 나타
나기 어려운 구조”라며 “주요 선진국 대비 국민연금의 낮은 급여 수준과 기 금 소진에 대한 우려 등은 예비적 저축 동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소비구조 가 고령화 와 맞물려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점 이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4년 19.8%에서 2029년 24.6%로 5 년 새 4.9%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한 은의 분석 결과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2013~2024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연평 균 약 0.8%포인트 낮췄다. 이 수치가 2025~2030년에는 연 1.0%포인트로 확 대될 전망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층의 소비 문제는 노동시장과 임금 체계, 부동산과 연금이 실타래처럼 얽힌 구조적 문제”라며 “정년을 늦추려면 임 금체계를 바꿔야 하고, 부동산에 묶인 자산을 생활비로 활용하려면 주택연금 같은 유동화 수단도 넓혀야 한다. 답은 비교적 분명하지만 정치적으로 풀기가 김원 기자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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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026년 10월토요일 9일 금요일 2026년 10월 10일
시리아, 사우디 파병 검토 지긋지긋한 종파전쟁 간다 <수니파vs시아파>
시리아 정부는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미국 “직접 개입 안 해도 돼” 반색 일부 여지를 뒀다. 시리아 정보부 외신 국은 현지 방송에 “시리아 역내 정책은 같은 종파 튀르키예·파키스탄 참전 안정과 평화, 협력에 기반을 두며 새 전 시아파 계열 후티와 교전 격해질수도 선을 여는 데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시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대 2만 “사우디가 군사 협력을 요청한다면, 양 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걸 검토 중인 것 자 간 공식 경로에서만 이뤄질 것”이라 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친이란 예멘 고 말했다. 후티 반군을 상대로 벌이는 전투를 지 시리아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원하기 위해서다. 튀르키예·파키스탄에 건 파병이 자칫 이번 전쟁을 종파(수니 이어 시리아까지 참전할 경우 사우디 주 파·시아파) 간 전쟁으로 키울 수 있어서 도의 예멘 정부군 연합과 후티 간 전쟁 다. 시리아 인구의 약 70%는 수니파 무 이 이슬람 종파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 슬림이다. 파병 후보로 거론되는 시리 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군 제84사단에는 과거 알카에다 연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7일 계 반군 조직에서 활동했던 외국인 수 (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 니파 이슬람주의 전투원 수천 명이 포 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돼 있다. 후티는 시아파의 한 분파인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6일 사 자이드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시아 우디 리야드에서 만나 시리아군의 예멘 파 맹주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파 이미 지난 5일 중동 유력 수니파 국가 그리스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고대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현장에는 비디오카메라 4 병 규모는 약 1~2만명으로 예상되며, 사 2곳이 사우디 지원을 천명했다. 미국에 대가 동원돼 노을을 배경으로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사실상 차기 대권을 노리는 루비오를 위한 무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AP=연합뉴스] 우디 방어부터 예멘 내 지상군 투입까지 이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2위 군사 여러 선택지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 튀르키예와 이슬람권 유일 핵보유 악시오스는 “알샤라가 최종 승인을 내리 국 파키스탄이다. 로이터는 “(수니파 군 지 않았지만, 시리아가 사우디 요청을 수 대와) 후티 사이의 전쟁은 서방이 피하고 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싶어하는 종교적 분열의 모양새를 띨 수 “외교 실패 땐 무력 쓸 수 있어야” 른 뒤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을 렉산더 대왕과 율리우스 카이사르, 스페 이는 시리아가 미국·사우디와의 밀착 있다”고 짚었다. 이를 우려하는 튀르키예 미 우선주의와 서구전통 연결 시도 배경으로 “다음 10년에 우리가 어떤 길 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 등을 거론하 에 속도를 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알 와 파키스탄도 사우디와 맺은 메카 공동 을 택하느냐에 따라 서구가 세계 정상을 며 “국가는 외교가 실패했을 때 무력을 WP “MAGA 후계자 어울리는 연설” 샤라는 친이란 성향을 강하게 보인 바 방위협정에 따른 집단방위 의무를 이행 유지할지, 쇠퇴와 몰락의 미래를 받아들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 샤르 알아사드 전 정권과 달리 미국·사 하기 위해 파병하면서도 후티 반군 공격 일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닉스 러면서 “유럽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수 우디와의 관계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보다 사우디 방위에 집중할 생각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 언덕은 기원전 5세기부터 아테네 시민들 천 년 전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다고 믿 미국도 시리아의 사우디 파병을 반기 이런 가운데 사우디·예멘 정부군과 후 시간) 서구 민주주의 발상지 그리스 아 이 모여 토론하고 투표했던 곳으로, 그리 는다”며 “(미국과 유럽의) 우애가 끊어 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티 간 충돌도 계속되고 있다. 후티는 이날 테네에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재확 스 직접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다. 지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아 인했다. 전통적 가치를 중심으로 서구 ‘미국 우선주의’를 서구 전통 가치와 워싱턴포스트(WP)는 “루비오가 트 고도 사우디의 후티 소탕 작전에 더 많 브하 국제공항을 공격해 최소 3명이 숨지 가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도 했다. 미 언 연결하기도 했다. 루비오는 “계몽된 외 럼프로부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은 지원을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고 36명이 다쳤다. 예멘 정부군 통제 지역 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교정책이 자국민보다 ‘세계 공동체’를 위대하게) 진영을 물려받으려는 정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인 예멘 남부 아덴 국제공항에도 탄도미 이후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루비오의 우선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게 유행이 됐 인에게 어울릴 법한 연설을 했다”며 “트 은 빈살만의 군사지원 요청을 거부하고 사일과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 사우디 주 정치적 행보와 맞닿은 연설이란 평가가 다”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국에 대한 럼프의 의제를 국가적 야망과 재창조를 정보 공유와 공격 표적 선정 등 간접 지 도 연합군도 후티의 미사일 발사시설 등 나왔다. 충성심에 이기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없 강조해온 서구 전통 속에 위치시키려 원만 하고 있다. 을 겨냥한 공습을 벌였다. 전민구 기자 하수영 기자 루비오는 이날 프닉스 언덕 연단에 오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알 했다”고 봤다.
수니파 시리아 수천명 파병 가능성
그리스 신전 배경으로 루비오‘MAGA 계승’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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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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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골목 쪼개기’투기 막는다 모든 도로 토허구역 지정 17일부터 1년간 서울 전역 규제 ‘사도 지분 투기’본지 보도 뒤 조치 서울 도로 중 개인도로 30% 차지 “기획부동산이 투자자 모아 투기” 서울 전역의 도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으로 묶인다. 법인이 사유도로를 사들 인 뒤 수㎡ 단위로 쪼개 다수에게 되파 는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앙일보가 개발예정지역도 아닌 서울 골목길을 전국 투자자 수백명에게 쪼개 파는 ‘사도(私道) 지분 투기’ 실태를 보 도(중앙일보 2026년 10월 7일자 14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 내 지목이 ‘도로’인 토지를 토
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0월 16일까지 1년이다. 앞으로 주거지역에서는 6㎡, 상업·공 업지역은 15㎡, 녹지지역은 20㎡를 초과 하는 도로를 거래하려면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과정에서 취 득 목적과 자금 조달 계획, 토지 이용계 획 등을 심사한다. 개발 가능성을 앞세 워 도로 지분을 잘게 나눠 파는 투기성 거래를 걸러낸다는 취지다. 중앙일보가 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 과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역 인근 사유 도로 2431.6㎡는 지난해 4월 원소유자 에게서 법인 두 곳으로 약 26억9000만 원에 넘어갔다. 두 법인은 8개월 동안 지분을 최소 1㎡에서 최대 99.2㎡로 나
확보해 다수의 개인에게 되파는 거래가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사유도로가 향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에 편입되면 도 로가 아닌 대지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받 을 수 있다는 제도의 틈을 노린 거래다. 서울 전체 도로 14만5403필지 가운데 지난 10월 7일자 중앙일보‘사도 지분 투기’기사. 사도는 4만4002필지로 30.3%를 차지한 눠 법인 5곳과 개인 318명에게 약 143억 다.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도 4300만원에 되팔았다. 2285필지에서 2만4206건이 거래됐다. 은평구 구산동에서도 올해 1월부터 7 이 가운데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은 당사 월까지 한 사유도로의 지분을 개인 335 자 간 직거래가 1만8932건으로 78.2%였 명이 사들였다. 이 도로 역시 정비구역 다. 전체 거래의 60%는 면적이 10㎡ 미 이나 모아타운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만이었다. 특히 법인과 개인 간 거래(1만 전남광주 장흥과 대전·경북 칠곡 등 전 3899건)를 살펴보니 1필지당 평균 24.4 국 각지의 투자자에게 한 평 안팎으로 건으로 쪼개 판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쪼개 팔렸다. 시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법인이 사도를 는 법인이 사도를 사들인 뒤 다수의 투
자자에게 지분을 쪼개 직거래로 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4년 9월부터 모아타운 등 개발사업지 안의 사도만 토지거래허 가구역으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개발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역까지 지분 쪼개기가 확산하자 규제 대상을 서울 전역으로 넓혔다. 다만 도로 매매 자체가 금지되는 것 은 아니다. 실질적인 이용 필요성이 있 고 관련 기준을 충족한 정상 거래는 허 가받을 수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 장은 “도로 지분을 잘게 나눠 반복적으 로 거래하는 투기성 거래를 사전에 걸러 내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 피해를 예방 하면서 정상적인 거래에는 불편이 없도 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잠수교, 이제 차 못 다닌다 50년 만에 보행전용교로 변신 26일부터 차량통제, 한강 첫 보행교 조망공간 22곳·투명데크 등 설치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개통 이후 50년 만에 보행전용교로 바뀐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 면 통제하고 보행전용교 조성을 위한 공 사에 돌입한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시 에 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전용교가 들 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잠수교는 1976년 한강 남북을 연결하 는 차량 통행 교량으로 개통했다. 2008 년에는 기존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를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공간으로 전환 했다. 2028년 8월까지 보행 데크 확장과 포장공사 등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 다. 공사를 시작한 이후에도 보행자·자 전거는 잠수교를 이용할 수 있다. 보행전용교로 바뀌면서 잠수교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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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1976년 개통 이후 50년 만에 서울시 최초의 한강 보행전용교로 탈바꿈한다. 잠수교는 26일 0시부터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다만 보행자·자전거는 공사 중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보행전용교로 거듭날 잠수교 조감도(큰 사진)와 차량이 통행 중인 잠수교 사진. [연합뉴스, 사진 서울시]
강 조망 공간 22곳이 새롭게 들어선다. 아울러 선박이 지나는 항로 구간 2곳엔 바닥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투명
데크를 설치한다. 잠수교 북단 지하보 차도 구간도 전면 보행공간으로 전환한 다. 지하보차도는 지하보도와 지하차도
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잠수교 차량 통제에 따른 주변 도로의 교통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으로 예상한다. 서울시가 교통영향분 석을 진행한 결과, 잠수교 이용 차량이 반포대교로 가더라도 통행속도는 소폭 감소하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 왔다. 서울시는 차량 통제에 따른 우회도로 와 버스 노선 변경 사항을 사전 안내한 다. 또 잠수교를 이용하던 740번·405번 시내버스는 상·하행 모두 반포대교로 다닌다. 이에 따라 잠수교 남단 반포한 강공원·세빛섬 정류장 양방향 2개소는 폐쇄한다. 버스 이용 시민은 인근 반포 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 시설본부장은 “잠수교 전면 보행화는 한강을 단순히 건너는 통로가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머무르는 공간으 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문희철 기자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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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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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산업단지 옥죄는 규제 대못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산단 공실인데 AI기업, 입주 원해도 업종제한 퇴짜 기술발전 속도 못 따라가는 규제
K산단 대못 규제 들여다보니
자율주행·바이오 산업도 신세 비슷
대전산업단지
규제완화 건의에도 정부는 답 없어
�오염물질 아닌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입주 제한 �떡 공장 입주 가능, 빵 공장 불가
물 한방울 안써도 오염업종 꼬리표
�식품·음료·섬유·화학제품 공장 불가
홍차음료‘립톤’제조사도 퇴거 위기
�분말 커피 공장 등 2031년까지 유예
창원산업단지 �물류창고 제한으로 산단 밖에 창고 건설
>> 1면 규제 대못에서 계속
이곳에서 12년째 공장을 운영해 온 그 가 이런 규제 조항을 알게 된 것은 수년 전의 일이다. 거래선인 다국적 기업으로 부터 공장을 증설해 보자는 제안을 받 고 공장 인근의 산단 부지를 알아보던 중이었다. 그런데 “차류 가공업은 신규 투자가 불가능하며 제한 업종으로 산업 단지에서 이전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 았다. 최 대표는 “대규모 투자 유치가 공 중분해된 것도 속 타는 일이지만, 법적 으로 산단에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가 장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분말 커피를 가공하는 회사 역시 처지는 마찬가지다. 최 대표는 “오 염물질 배출 우려가 있으니 무조건 안 된다는 주홍글씨를 찍지 말고, 오염물 질 배출 데이터를 퇴출 여부의 기준으
충청 A산업단지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에 없는 AI·자율주행·바이오 입주 불가
추석 연후 직후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대전시 은행동 성심당 본점을 찾은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빵을 사고 있다.
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산업단지에 입주한 A기업도 ‘대 못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선 물건을 쌓을 창고를 지을 수가 없다. 물 류창고업을 제한해서다. 이 기업은 공장 에서 약 18~26㎞ 떨어진 곳에 창고 7곳을 세웠다. 산업단지를 벗어난 곳에 자재를 보관하다 보니 운송비 부담에다 도로 혼 잡까지 벌어져 골머리를 썩고 있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도 골칫거리다. 인공지능(AI)·자율 주행·바이오 같은 신산업이 기존의 표준
산업분류(KSIC)에 들어가지 않아 산업 단지 입주가 어려운 곳이 속출하고 있다. 충청 지역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직접 산 업통상부에 규제 완화를 건의했지만 답 을 듣지 못하고 있다. 산업단지 공실이 늘 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AI·자율주행 기업 을 입주시키려고 해도 업종 제한 때문에 기업 유치 길이 막힌 상태다. 이 지자체 관계자는 “입주 협의를 해도 현행 절차 상으로는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려 투자 골든타임을 놓치게 돼, 결국 기업들이 해 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현예 기자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자연보전권역에 있는 산업단지에선 ‘대기업 차별’이 빚어지기도 한다. 환경 보전이 목적이지만 중소기업은 공장을 더 지을 수 있도록 했지만, 대기업(건설 자재업)은 면적(1000㎡) 제한이 있어 산 단 내에서조차 신규 투자가 어렵다. 명칭 몇 글자 차이로 규제 온도 차가 생 기는 경우도 있다. 일반물류단지나 도시 첨단산업단지에는 ‘공공 기여’ 의무가 없 지만, 도시첨단물류산업단지는 토지 가 액의 40% 범위에서 기업이 해당 지자체 에 기여금을 내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산업단지를 무대로 한 산업 고도화가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는 국가 성장의 토대가 됐지만 이제는 AI 시대로 ‘얼마 나 빨리 실험하고 적용하느냐’에 경쟁 력이 달렸다”며 “노후 산단을 중심으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장) 선문대 교수는 “일률적인 기업 규제는 미래 산업을 키 우는 데 덫이 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정부가 규제 패러다임을 바 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부처간 꼬여있는 규제, 풀려면‘차르’필요” <절대 권한자>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인터뷰
“권한 주고 국무회의 참관시켜야” “주52시간 특수한 상황선 예외를”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떡은 되고 빵은 안 된다’ 식의 산업분류 중심 규제는 다 옛날 말” 이라며 “다양한 정부 부처가 연관된 규 제를 풀기 위해선 ‘규제 차르(Czar)’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르는 절대 군 주를 뜻하는 러시아어로, 규제 개혁과 같은 사안에 대해 절대적 권한을 행사 하는 책임자를 두자는 취지다. 지난달 30일 서울 태평로에 있는 규제합리 화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규제 차르에게 대통령이 권한을 주고, 국무회의에도 참관할 수 있 도록 해서 낡은 규제를 풀어 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위원회에 들어온 민원”이 라며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 도체라인 건설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농지 위에 반도체 공장을 짓다 보니 건설 노동자들은 공장을 지을 때마다 임 시 숙소를 짓고, 공장이 완공되면 숙소를 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는 “농지법상 주거지를 만들 수 없 으니 관청에선 임시로 숙소 박용진 건설 허가(3년)를 내주는데
하청업체는 새 공장을 지을 때마다 ‘짓고 허물고’를 반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어 “SK하이닉스도, 농축산부도, 용인시 도 지금 같은 행정 시스템에선 이런 복잡 한 규제를 해결 못 한다”고 짚었다. 규제 지옥을 벗어난 사례로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을 꼽았다. 29년 만의 국내 자동차 공장 건립 소식이 전해지 자 울산시는 기업현장 지원 태스크포스 (TF)를 울산시청이 아닌 현대차에 만들
었다고 한다. 그는 “공무원들이 서류를 들고 시의 각 부서를 쫓아다니면서 빨 리 처리해 달라고 하고, 환경·국토·행안 부 등 중앙부처에도 뛰어갔다”면서 “덕 분에 3년 걸리는 인허가 절차가 10개월 로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메가특구 특별법을 둘러싼 주 52 시간 예외 논의에 대해선 “반도체같이 몇 가지 특수한 상황에선 (예외를) 열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예 기자
제18709호 40판
19 B5
10월 9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꺅~인파 30% 늘었다, 호러축제 대박남 달라진 롯데월드 공포축제 앞자리를 선점해 ‘직캠’을 찍고, 교복 차 림의 20대 여성들이 포토존을 누빈다. 인기 아이돌의 공연장이 아니다. 올가 을 롯데월드의 호러 축제 ‘기묘한 세계 의 초대’ 현장이다. 여태의 테마파크 호러 축제는 ‘누가 더 무섭고 실감 나는가’를 겨뤘다. 올가 을 롯데월드는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 다. 공포의 강도를 높이는 대신에 캐릭 터와 세계관에 빠져드는 재미를 앞세 웠다. 축제 방향을 틀었더니 입장객이 30% 가까이 늘었다. 무서움 대신 캐릭터 ‘가로등 신사’인기
오후 7시 20분. 퍼레이드까지 한 시간 남은 시각. 롯데월드 실내 가든스테이지 는 이미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인파로 붐 볐다.
오후 8시 20분. 마침내 음악이 깔리고 조명이 바뀌었다. 관람객이 일제히 스 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퍼레이드를 맞았 다. 머리에 가스등을 얹은 ‘베스퍼’, 양초 를 형상화한 ‘캔드라’, 장미꽃 얼굴을 한 ‘로젤’ 등 낯선 캐릭터들이 잇따라 등장 해 25분간 춤과 노래를 펼쳤다. 지난달 12일 새롭게 시작한 롯데월드 의 퍼레이드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11 월 15일까지)’의 풍경이다.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은 기괴한 캐릭터들이 한 팀 을 이뤄 모험을 펼치는 ‘롯데월드판 오 즈의 마법사’다. 공연 오픈 후 입장객이 29%나 늘 만큼 반응이 뜨겁다. 가스등 얼굴에 화려한 연미복 차림인 베스퍼는 이번 퍼레이드 최고의 스타다. 2m 장신인 그가 관객 쪽으로 손을 내밀 때마다 환호가 터졌다. 팬 사이에서는 ‘가로등 신사’ ‘롯데월드 조명남’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롯데월드가 소셜미디어
에 올린 베스퍼 영상은 1주 만에 조회수 1500만 회를 넘겼다. 베스퍼의 인기는 외부에서 빌려온 유 명 캐릭터가 아니라 롯데월드가 자체 개 발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 다. 박재영 롯데월드 공연 감독은 “이름 부터 외모, 성격까지 롯데월드가 만들 어낸 캐릭터가 ‘직캠’과 패러디가 만들 어질 만큼 팬덤이 생겼다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몰 뒤에는 매직캐슬 캐슬 외벽에 이토 준지 작품 속 장면이 영상 으로 펼쳐진다. 매일 일 오후 6, 7, 8 시에는 실제 토미에(사실은 에(사실은 토 직캐슬 3층 난간에 에 15분간 등장한다. 무표정한 한 얼굴로 멍하니 서 있기만 하는데도 관람객이 몰린다. 는 상상 토미에의 인기는
피 분장 대신‘토미에’ 20대 여성 몰려
야외 매직아일랜드의 풍경도 달라졌 다. 관람객에게 달려드는 좀비나 피칠갑 한 괴물이 자취를 감췄다. 대신 일본의 유명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 세 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팜므파탈의 미녀 괴수 ‘토미에’, 쇠못 을 입에 문 악동 ‘소이치’ 같은 인기 캐릭 터가 메인브릿지, 매직캐슬 등 파크 구 석구석을 꾸미고 있다. 매직캐슬 3층에는 이토 준지의 대표 작 속 장면을 옮겨놓았다. 저주받은 봉 제인형이 줄줄이 매달린 공간도 있고, 토미에의 초상화와 부서진 조각상이 어 지럽게 놓인 화실도 있다. 무섭다기보다 만화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실감 난다.
묻히거나 상처 분장을 장을 하고 파크에 입
띈다. 굿즈 중에서도 도 ‘토미에 키링(1만 6000원)’이 가장 인기가 좋단다. 드 마케팅부문장은 이해열 롯데월드 “단순히 무섭게 만드는 것보다 관객이 오래 기억할 캐릭터와 터와 이야기, 경험을 크가 지향해야 할 방 만드는 게 테마파크가
롯데월드 신규 퍼레이드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직캠 족’도 생겼다. 가스등 얼굴의 ‘베스퍼’가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토 준지 포 토존. 인기 캐릭터 ‘토미에’로 분장한 관람객.
우상조 기자
제1871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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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026년10월 10월10일 9일 토요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