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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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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A

제5853호

캐나다, EU와 새로운 협력추진… 유학부터 에너지 까지 <유럽연합>

캐나다-유럽연합 협력 확대 첨단 기술 및 공동 연구 확대 전략 산업 경제 안보 협력 강화 유럽 단일시장 참여 모델 검토 필요 분야 중심 개별 협정 방식

캐나다가 유럽연합 (EU)과 기존 자유무역 협정을 넘어 새로운 협 력 관계를 추진하면서 캐나다인들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청년들의 유럽 유학과 취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반 도체, 에너지, 핵심광물, 사이버 안보 등 전략 산업에서 양측의 협력이 넓어 질 수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17일 프랑스 스트 라스부르 유럽의회 연설에서 청년 교 류부터 첨단산업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제안했다. 우르줄라 폰데 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기존 캐나 다-EU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

을 넘어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 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관계를 제시했 다. 다만 '준회원국'의 구체적인 지위와 캐나다가 참여할 EU 제도는 아직 정 해지지 않았다. 캐나다인들이 비교적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청년 교류다. 카니 총 리는 캐나다와 EU의 젊은이들이 대 서양 양쪽에서 생활하고 일하며 공부 할 기회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도 캐나다와 유럽 대학 사이에 교류가 이뤄지고 있지만 새로운 협력이 현실 화되면 선택지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EU의 교육·청년 교 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플러스 (Erasmus+)다. 캐나다가 참여하면 캐 나다 학생들이 유럽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유럽 학생 들의 캐나다 유학과 교류도 늘어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조건과 비용은 앞 으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예상 된다. 캐나다 연구진은 현재 EU의 연 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유럽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 행할 수 있다. 캐나다는 이를 잇는 차

세대 연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연구 비와 연구기관을 연계하고 첨단기술 공동 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 다만 청년들이 곧바로 EU 회원국 국민처럼 자유롭게 거주하고 취업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새로운 이동 프로그램이 마련되더라도 대상과 체류 기간, 취업 조건 등을 별도로 정 해야 하고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주 정부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A2면에 계속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BC주 일광절약시간제 전면 폐지, 연중 단일 시차 PCT 도입 행정 시스템 혼선 방지 목적 2026년 11월 시간 조정 안 해 BC주가 매년 두 차례 실시하던 일 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전면 폐 지하고 연중 단일 시간대 표기법인

PCT(Pacific Time)를 공식 도입한다. 다이애나 깁슨 BC주 시민서비스부 장관은 17일 타 주와의 표기 통일성을 기하고 행정 시스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세 글자 영문 약어인 PCT를 BC 주의 연중 단일 시간대 표준 코드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년 같으면 시계 바늘을 한 시간 뒤로 돌렸을 2026년 11월 1일 에도 시간 조정 없이 기존 시간대가 그대로 유지된다. BC주 정부가 2019년 실시한 설문조 사에서는 주민 22만3,273명이 참여해 93%가 연중 단일 시간대 도입을 찬

성했다. 시간대를 고정함에 따라 수면 패턴 파괴와 일상 혼선이 줄어들고, 겨울 철 저녁 일조시간이 늘어나 야외 활동 및 소비 활동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된다. 소상공인과 서비스 제공 업체 역시 매년 두 차례 진행하던 시

스템 재설정 및 일정 조정 부담을 덜 게 됐다. 다만 북동부 및 남동부 일부 지역 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마운틴 시간대 (Mountain Time) 체계는 이번 PCT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어 기존대로 유 지된다.


joongang.ca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A2

EU와 더 가까워지는 캐나다

캐나다 청년, 유학·취업 기회 넓어지나 캐나다 이유 준회원국 추진 미래 동맹 위한 제도 연결 관건 청년 유학 취업 기회 늘어나

>>A1면에서 계속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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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대표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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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경제와 안보 분야의 협 력이 핵심이다. 캐나다와 EU는 AI와 양자기술, 핵심광물, 방위산업, 에너지, 우주, 금융·결제 시스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이를 '전략적 자율성' 강화로 설명했다. 식량과 에너지, 국방 뿐 아니라 반도체와 AI, 결제 시스템, 청정에너지 기술, 백신, 우주 통신 등 국가 운영에 필요한 분야에서 특정 국 가나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EU는 거대한 시장과 연구 기반, 첨 단 제조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캐나 다는 에너지와 핵심광물, AI, 양자기 술, 우주산업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 다. 양측은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공 급망을 안정시키고 필요한 기술과 자 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핵심광물도 주요 협력 분야다. 전기 차와 반도체, 배터리, 청정기술, 방위 산업에는 안정적인 광물 공급이 필요 하다. 캐나다는 34종이 넘는 핵심광물 매장량을 바탕으로 유럽에 원료를 공 급하고, 유럽의 가공 능력을 활용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캐나다와 EU는 이미 CETA를 통 해 상당 부분의 무역 장벽을 낮췄고 전략적 파트너십과 과학·연구, 방위산 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양측의 상품과 서비스 교역 규모는 약 1,780억 달러로 EU는 캐나다의 두 번

마크 카니 총리가 17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째로 큰 교역 상대다. 이번 논의는 기존 협정을 없애고 새 로운 협정으로 대체하는 것보다 현재 의 관계를 더 많은 분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측은 비농업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교역을 확대 하고 금융 서비스를 더욱 긴밀하게 연 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U 정식 회원국이 아니면서 EU 시 장이나 교육·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 는 국가도 이미 있다. 다만 국가마다 EU와 맺은 관계와 부담하는 의무가 달라 캐나다가 기존 방식을 그대로 따 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캐나다와 비교할 때 자 주 거론되는 사례다. 두 나라 모두 북 극권과 연결돼 있고 에너지 자원이 풍 부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 원국이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유럽경제지역(EEA)을 통해 EU 단일 시장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상 품과 서비스 시장에 접근하고 여러 EU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아이슬란 드와 리히텐슈타인도 같은 체계를 이 용하고 있다. 대신 단일시장에 참여하는 분야에 서는 상당수 EU 규정을 따라야 한다.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규 정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회원국 과 같은 표결권도 없다. 반면 어업 등 일부 분야는 이 체계에서 제외돼 별도 로 운영된다. 결국 EU 시장에 깊이 참여할수록 시장 접근 범위는 넓어지지만 받아들 여야 하는 규정과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스위스는 노르웨이와 다른 방식을 택했다. EU나 EEA에 가입하지 않고 여러 개별 협정을 통해 필요한 분야별 로 EU와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인적 교류와 무역, 연구 등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노르웨이와는 다른 수준으로 EU 제 도에 참여하고 있다. 여러 분야를 각각 협정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 야를 추가하거나 기존 제도를 바꾸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캐나다 역시 EU의 모든 제도에 한 꺼번에 참여하기보다 교육과 연구, 핵 심광물, 에너지, 방산 등 필요한 분야 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방식이 가능하 다. 캐나다와 EU도 기존 국가의 방 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양측에 맞 는 새로운 관계를 함께 마련한다는 입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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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원유 수출로 관세 손실 상쇄 미국 수입 원유 60% 공급해 중동 군사 충돌로 공급 차질

미국과의 통상 마찰로 캐나다 제조업 이 관세 부담을 떠안은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유 수출 증가로 경제적 손실의 상 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제조업 을 비롯한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았 지만, 중동의 군사적 충돌로 원유 공 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캐나다산 원유 의 수출 수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 이 커졌다. 캐나다는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국 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 가 관세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거나 이 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송 로인 페트로라인 파이프라인이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하루 700 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공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은 원 유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동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도 캐나다산 에너지 자원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원유 가 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공급 망과 관련 시설에 대한 장기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높은 유가는 산유지역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앨버타주는 당초 수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예상했지만 석유 관련 세수가 늘면서 20억 달러 규모의 흑자로 돌아섰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도 해양 유전 생산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추가 세수를 확보해 재정 적자 폭을 줄였 다. 연방정부 역시 기업과 개인의 소 득 증가에 따른 세수 확대가 예상된 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연방 세입이 약 20억 달러 증 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늘어난 세입은 미국 관세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산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효과가 모 든 지역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 니다. 원유 생산지역과 에너지 기업은 수출 수입과 투자 증가의 혜택을 받 을 수 있지만,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연료비 와 물류비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늘 어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세계 8위 캐나다 산불 탄소 배출 10억 톤 지구 기온 30% 더 오를 수도 기후 변화로 산불이 늘고 영구동토층 이 녹으면서 자연 생태계에서 방출되 는 온실가스가 다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의 영향을 고려하면 이번 세기 지구 기온은 기존 예측보다 20~30% 더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기존 기후 예측은 화석연료 사용과 산업 활동 등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기온 상승으로 산불이 늘고 얼어 있 던 땅이 녹으면서 자연 생태계 자체가 더 많은 탄소를 내뿜는 효과가 예상 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반구 고위도에 있는 캐나다는 지 구 평균보다 빠르게 기온이 오르고 있다. 2023년 캐나다 전역을 휩쓴 대 형 산불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약 10억 톤으로 추산됐다. 국가별 배

출량과 비교하면 세계 8위에 해당하 는 규모다. 영구동토층도 주요 변수다. 기온이 오르면서 오랫동안 얼어 있던 지반이 녹고 땅속에 갇혀 있던 유기물이 노출 되고 있다. 미생물이 이 유기물을 분 해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 방출되고, 늘어난 온실가스가 다시 기온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캐나다에 넓게 분포한 습지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이후 대기 중 메탄 농도가 빠르게 증가했 으며, 상당 부분이 습지의 미생물 활 동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이 높아지면 미생물 활동이 활발 해져 메탄 생성량도 늘어난다. 겨울철 호수와 습지가 얼어 있는 기 간이 짧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다. 결 빙 기간이 줄면서 메탄이 대기로 방 출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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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

"세계서 가장 멋진 동네"… 서울 종로3가 세계 1위 익선동 포장마차 젊은 층 매료 캐나다 세인트캐서린스 9위 밴쿠버 마운트플레전트 35위

서울 종로3가가 영국 여행·문화 정 보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선 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 네(The Coolest Neighbourhoods in the World)' 1위에 올랐다. 익선동 한 옥 골목과 포장마차, 서순라길 등 오 래된 서울의 풍경에 젊은 세대의 새 로운 문화가 자연스럽게 더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임아웃은 16일 세계 각지의 현지 편집자와 전문가들이 추천한 지역 가 운데 음식과 음료, 밤 문화, 문화시설, 독립 상점, 생활환경, 지역 공동체 등

을 살펴 최종 40곳을 선정했다. 종로3가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오 래된 서울의 모습과 새로운 세대의 문 화가 한 공간에 공존한다는 점이 꼽 혔다. 한옥과 오래된 음식점, 귀금속 상점이 자리 잡은 골목에 카페와 술 집,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기존 지역 의 모습을 유지한 채 새로운 문화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익선동은 오래된 한옥을 활용 한 카페와 음식점, 소규모 상점이 늘 어나면서 젊은 층과 관광객이 찾는 지 역으로 자리 잡았다. 저녁이면 종로3 가 포장마차 거리에도 새로운 세대의 밤 문화와 어우러지고 있다. 종묘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서순

라길도 종로3가의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꼽혔다. 한때 조용했던 골 목에 독립 공예 작업실과 주얼리 스튜 디오, 카페와 바 등이 들어서면서 종 묘 주변의 오래된 풍경과 새로운 상 권이 함께 자리 잡았다. 타임아웃은 기존 한옥과 식당, 포장 마차를 없애고 새로운 공간으로 대체 하는 대신 원래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 로운 문화가 더해지고 있다는 점을 종 로3가의 특징으로 꼽았다. 2위는 모로코 라바트의 로션 지구, 3위는 그리스 아테네의 네오스 코스 모스, 4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이 나타운, 5위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고반힐이 차지했다. 일본 오사카 기 타카가야가 6위, 콜롬비아 보고타 차 피네로 알토가 7위, 도쿄 고엔지가 8 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

인트캐서린스 도심이 9위, 이탈리아 로마 에스퀼리노가 10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세인트캐서린스 도 심과 밴쿠버 마운트플레전트(Mount Pleasant) 등 두 곳이 40위 안에 들었 다. 세인트캐서린스 도심은 9위로 캐 나다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 고 마운트플레전트는 35위에 올랐다. 토론토에서 약 100km 떨어진 세인 트캐서린스는 인구 약 14만5,000명의 도시로,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지역 에서 가장 큰 도시다. 공원과 정원 이 많아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도 불린다. 밴쿠버의 마운트플레전트 는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카페와 빈티지 상점, 양조장, 벽화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오래된 주거지역과 새로 운 상업·문화 공간이 함께 형성된 것 이 특징이다.

매달 내는 월세가 주택 계약금으로… '8% 적립 캐시백' 등장 세입자 주택 계약금 자금 지원 존 플랫폼 월세 적립 서비스 월세 2000달러 연 1920달러

매달 수천달러의 월세를 내면서 별도 로 주택 계약금을 모아야 하는 캐나 다 세입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 가 등장했다. 납부한 월세의 최대 8% 를 적립해 향후 주택을 구입할 때 계 약금과 거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 도록 하는 방식이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부동산 회사 존 (Zown)은 이번 주 세입자가 매달 납 부하는 월세의 최대 8%를 주택 구입 자금으로 적립할 수 있는 앱을 출시

했다. 아직 집을 살 준비가 되지 않은 세입자도 임차 생활을 하는 동안 내 집 마련 자금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는 취지다. 이용자는 존에 가입한 뒤 임대차계 약서와 월세 납부 내역을 제출하면 된 다. 월세는 기존처럼 집주인에게 이메 일 송금이나 수표, 현금 등으로 납부 할 수 있으며 존은 확인된 월세를 기 준으로 최대 8%를 적립한다. 예를 들어 매달 2,000달러의 월세를 내는 세입자가 8%를 적용받으면 매 달 160달러, 1년에 1,920달러가 쌓인 다. 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 면 5년 뒤 적립금은 9,600달러가 된다. 다만 적립금을 현금으로 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는 없다. 실제 주택

을 구입할 때 계약금이나 거래 마감 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리샤드 라미즈 존 대표는 이용자가 주택을 구입하면 거래가 최종 완료되 는 날 적립금을 변호사의 신탁계좌 로 직접 보낸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 대출(모기지)을 이용해 거래를 마무 리할 때 자금이 전달되는 것과 비슷 한 방식이다.

5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면서 최소 5%를 계약금으로 낸다면 2만 5,000달러가 필요하고 별도의 거래 마 감 비용도 들어간다. 존을 이용해 수 년간 1만달러를 적립했다면 주택 구 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의 일부로 사 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존은 기존 주택 구매자에게 제공하 던 캐시백 방식을 세입자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22 년 플랫폼을 시작한 이후 존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구매자들에게 약 700 만달러가 지급됐다. 현재 존에는 향후 주택 구입을 희망 하는 세입자 6만5,000명 이상이 등록 돼 있다. 이들은 주로 BC주와 퀘벡주, 온타리오주에 거주하고 있다.

라미즈 대표는 많은 젊은 캐나다인 에게 월세가 매달 가장 큰 지출 가운 데 하나라며 집값과 계약금 부담이 저축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 에서 월세를 내는 기간도 향후 주택 구입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서비 스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존은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 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초기 관 심이 나타나고 있으며 두 주에서 부 동산 플랫폼으로 등록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캐나다에서는 2028년까지 젊은 세입자 1만명의 주 택 구입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세를 내는 기간부터 주택 구입 자 금을 쌓도록 해 계약금 마련에 걸리는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미국·캐나다 신분증 1억5,300만건 암시장 유출 클라우드 무단 접근으로 발생 해커 집단 넥서스 데이터 유포 미국과 캐나다 주민의 운전면허증 스 캔본 1억5,300만건을 포함한 대규모 신분증 정보가 암시장에서 유통된 것 으로 드러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1억5,300만건 은 암시장 운영자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자료 수로, 실제 피해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다수 기업에 디지털 신 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IDScan. net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승인받지 않 은 제3자가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부 고객 정보에 외부인이 접근하거나 이를 복 사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정확한 피

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해커 집단 '넥서스(Nexus)'가 유포 한 데이터에는 미국과 캐나다 주민의 운전면허증 스캔본 1억5,300만건을 비 롯해 일반 신분증 1,000만건 이상, 여 권 등 국제 신분증 300만건 이상, 의 료카드 57만건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자료에는 신분증 앞·뒷면 이 미지와 함께 이름, 사진, 주소, 신분 증 번호 등 신원 도용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조사 됐다. 유출 자료 가운데 일부는 실제 인물의 신분증 정보와 일치하는 것으 로 확인됐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의 운전면허증 정보도 유출 자료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자재 폭등, 식당 10곳 중 9곳 가격 인상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와 식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BC주 식당들이 잇따라 메뉴 가격을 올리 고 있다. 외식업 금융 서비스 이코노리즈 (EconoLease)가 발표한 '2026 외식업 체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외식 업체의 90%가 이미 메뉴 가격을 인상 했으며 절반 이상은 앞으로 1년 안에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BC주 식당 업주의 25%는 관세를 주요 경영 부담으로 꼽았다. 식자재 가격에 인건비와 운송비까지 오르면 서 기존 메뉴 가격으로 수익을 유지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 다 전체로도 외식업체의 80%가 지난 1년 동안 메뉴 가격을 올렸고 49%는 앞으로 1년 안에 다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체들은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자재 공급처도 바꾸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 들여오던 식재료 대 신 캐나다 공급업체를 통해 육류 등

국내산 제품을 구매하는 식당이 늘 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산 식자재 수요가 한 꺼번에 늘어날 경우 국내 공급업체가 이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지는 불 확실하다.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캐나다산 식자재 가격까지 오 르면서 식당의 원가 부담이 다시 커 질 수 있다. 외식업체의 비용 부담은 메뉴 가격 뿐 아니라 시설 투자에도 영향을 주 고 있다. 캐나다 전체 외식업체의 46% 는 비용 문제로 지난 1년 동안 예정 했던 장비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미뤘 으며, 이코노리즈 자체 보고서에서도 비용 때문에 장비 교체 계획을 연기 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 로 나타났다. 관세와 식자재 가격, 인건비와 운송 비가 동시에 오르는 가운데 외식업체 들이 메뉴 가격 인상과 캐나다산 식자 재 전환으로 대응하고 있어 외식비 상 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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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밴쿠버 공항 길 안내 서비스 도입, 출국 시간 확 줄인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웹으로 이용 주요 시설 및 이동 경로 안내 스마트폰으로 사전에 지도 확인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복잡한 터 미널에서 승객들이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새 로운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웹사이트 에 접속하면 캐나다 라인 전철역에서 부터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까지 이동 경로를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새 디지털 지도에서는 항공사 체크 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 식당, 매장, 화장실, 식수대 등 공항 주요 시설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지정하면 어느 방향으로 걸

어가야 하는지뿐 아니라 에스컬레이 터를 타고 몇 층으로 이동해야 하는 지까지 안내한다. 예를 들어 캐나다 라인 전철역에서 특정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목적 지로 설정하면 좌회전한 뒤 에스컬레 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는 식으 로 이동 경로가 순서대로 표시된다. 공항에 도착하기 전 집이나 이동 중에 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미 리 확인할 수 있다. 지도 화면을 확대하면 터미널 각 구 역의 세부 시설을 볼 수 있으며, 검색 창에서 항공사나 원하는 시설을 입력 하면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디지털 지도와 함께 항공편 이용에 필요한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여정 안내 기능도 제 공한다. 이용객은 자신의 터미널과 탑 승구를 확인하고 공항에 오기 전 온

라인 체크인 등 미리 해야 할 절차를 점검할 수 있다. 공항에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항 공편 번호를 입력하면 탑승구까지 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한 이동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 탑승편

기발한 아이디어 '시간'도 판다… 3달러로 사는 특정 1분 달력에서 원하는 미래의 1분을 골라 3달러를 내면 자신의 이름과 사연을 남길 수 있는 이색 웹사이트가 등장 했다. 한번 판매된 시간은 다른 사람 이 다시 선택할 수 없으며, 구매자에

“

게는 자신이 고른 시간이 적힌 전자 인증서가 발급된다. 퀘벡주 가티노에 사는 모로 씨가 만 든 '온 더 미니트(Own The Minute)' 는 아직 판매되지 않은 미래의 특정

1분을 선택해 기념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르고 그 시간을 선 택한 이유를 적은 뒤 3달러를 결제하 면 된다.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He was born to play the piano.” — Boston Globe

Minsoo Sohn piano 9 월 27 일 (일요일) 오후 3 시 Vancouver Playhouse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한국의 피아니스트 Sohn은 2006년 Honens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탁월한 음악적 감각과 눈부신 기교로 찬사를 받아온 그는 뛰어난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제자인 임윤찬은 2022년 Van Cliburn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 거장 Sohn은 2026–27 바흐 월드 투어의 막을 밴쿠버에서 올립니다. 놓치지 마세요!

J.S. BACH: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 티켓 문의: 604-602-0363 · vanrec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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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놓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현 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탑승구로 이 동할 수 있다. 미국행 승객은 모바일 여권 확인 (MPC) 등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해 출국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공항에 도 착하기 전부터 탑승구에 도착할 때 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안내 기능을 확대 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결제가 끝나면 구매자의 이름과 선 택한 시간, 구매 이유가 적힌 PDF 인 증서가 발급된다. 한번 판매된 1분은 다시 구매할 수 없도록 시스템에서 제 외된다. 모로 씨는 자신의 결혼기념일 을 맞아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별에 이름을 붙이거나 가상의 소유권을 판 매하는 기존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인과 처음 만난 시간이나 자녀의 탄생 등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순간을 기념하는 데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험 운영 중인 사이트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의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내년도 시간까지 판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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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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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한국 폰 없어도 본인인증 척척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껑충

'순정'부터 '우리의 꿈'까지 '코요태' 11월 밴쿠버 온다 11월 12일 밴쿠버 공연 확정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북미 일정 1998년 데뷔 최장수 혼성그룹

2024년 첫 도입 후 급격 성장 재외국민 아이핀 이용도 급증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한국 휴 대전화 번호 없이 해외 휴대전화와 전자여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재외국민 인증서' 이용이 크 게 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재외동포 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요청은 1만1,39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 은 기간 6,501건의 약 1.7배에 달한다. 재외국민 인증서는 해외 거주 국민 이 현지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여권만 으로 국내 공공 웹사이트에서 본인인 증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재 외동포청은 한국 휴대전화를 유지하 거나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제도 를 도입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24년 903건이었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제18회 한·카 문학제 -일시: 9월 29일(화) 오후 3:00-5:00 -장소: 본조 레크리에이션 콤플렉스 센 터 멀티 퍼포즈 룸1(6550 Bonsor Ave, Burnaby)

던 발급 요청은 지난해 1만2,938건으 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 만1,390건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발급 요청 건수에 근접했다. 지난해 8월 도입된 '재외국민 아이 핀'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민간 아이 핀 발급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와 협 력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급 건수 는 지난해 하반기 618건에서 올해 상 반기 2,097건으로 약 3배 늘었다. 재외국민은 아이핀 발급기관 홈페 이지에서 전용 회원가입과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 다. 한국 유심이나 재외공관 방문 없 이 해외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여권 정보를 이용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 어 한국의 공공·민간 웹사이트 이용 이 한층 간편해졌다. 김 의원은 본인인증 수단이 없어 국 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재외국민의 불편이 크게 줄고 있다며, 제도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동 포가 없도록 재외동포청이 적극적으 로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캐나다 대작가 마가렛 엣우드의 시 세계 -낭송작품: 친애하는 이들에게, 어느 순 간, 세이렌의 노래, 소금의 영상, 거주, 이 것은 내 사진 -낭송인: 캐나다 현지 작가·초청인사, 한국 문협 회원·청소년 -특별공연: 테너 김유신, 바이올린 류소연 -대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메트로밴쿠버 거주자(선착순 50명) -참가비: 무료 -문의: 캐나다 한국문협 604-435-7913, kwac2009@gmail.com ■한국 역사문화 순회세미나

대한민국 대표 혼성그룹 코요태가 오는 11월 북미 투어를 개최하며 밴 쿠버를 찾는다. 코요태는 11월 8일 미국 산호세 를 시작으로 12일 밴쿠버, 14일 미 국 타코마-시애틀을 잇는 '2026 코 요태스티벌 북미 투어(2026 KOYOTE FESTIVAL North America Tour)'를 진행한다. 지난 2024년 데 뷔 26년 만에 나선 첫 미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지 약 2년 만에 다시 편성된 북미 일정이다.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신지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김종민의 개성 있는 보컬, 빽가의 래핑이 어우러진 대중적인 댄스 음악으로 수십 년간 큰 사랑을 받아온 3인조 그룹이다. 한국 대중가요계에서 잦은 멤버 교 체나 해체 없이 20년 이상 활동을 이어오며 최장수 혼성그룹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음악 활동 외에도 멤 버 전원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방 송에 꾸준히 출연하며 대중적인 친 근감을 쌓아왔다. 코요태는 이번 북미 투어에서 '순 정', '실연', '파란', '비몽', '우리의 꿈' 등 주요 히트곡들을 바탕으로 관객 과 함께 호흡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민, 신지, 빽가 등 세 멤버 각

-일시: 9월 23일 오전10:30-오후12:00 -장소: 랭리 리딩타운 학원 -주제: 오디세이와 바리데기 -내용: 그리스 신화와 비교하는 한국 설화 -대상: 선착순 30명 -참가비: 무료 -신청: kessc2013@gmail.com ■2026 밴쿠버 한국도서축제 -기간: 10월 5일(월)-31일(토) -장소: 그랜빌 아일랜드·밴쿠버 중앙도서 관등 -그래픽노블 전시 '자리': 10월 5일(월)-31일 (토), 1420 Old Bridge St.

자의 매력과 입담을 바탕으로 현지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밴쿠버 공연은 11월 12일 오후 7 시 더 센터(The Centre in Vancouver)에서 개최된다. 이번 북미 투어 전체 행사는 시애틀 기반의 한국 문화 플랫폼 'K Madang'이 주최 및 주관을 맡아 진행한다. 공연 티켓 예매는 티켓마스터 (www.ticketmaster.ca)를 통해 공 식 오픈됐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133달러에서 350달러 선이다. 좌석

등급별 가격과 세부 정보는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영 작가 행사: 10월 9일(금) 영화 상 영, 15일(목)-16일(금) 북토크 -가평 1951: 박건웅 작가 북토크·캐리커처 사인회 -제주 해녀 북토크: 김홍모 작가·허은실 시인 -주요 행사: 라이브 드로잉·실크스크린 엽 서 만들기·참여형 낭독 공연 -초청작가: 박건웅·김홍모·박주현·박상영 작가, 허은실 시인 -특별행사: 가평전투 75주년 그래픽노블 ' 가평 1951' 최초 공개 -집중행사: 10월 15일(목)-16일(금) -문의·신청: Koreanbookfes.ca

-주최: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2026 코요태스티벌 밴쿠버 공연 -일시: 11월 12일(목) 오후 7시 -장소: 더 센터(The Centre) -출연: 코요태(김종민·신지·빽가) -예매: 티켓마스터 www.ticketmaster.ca -주최·주관: K Madang -문의: kmadang61@gmail.com -전화: 425-931-4144

■KCWN 시니어 영어회화 및 디지털 교육 -영어회화: 9월 1일, 8일, 15일, 22일 오전 10시-정오 -장소: 온누리 비전센터(19711 86 Ave, Langley Twp) -대상: 55세 이상 성인 -내용: 은행, 병원, 전화 응대 등 실생활 영어회화 -디지털 교육: 9월 26일 -내용: 스마트폰 AI 활용, 우버 차량 호 출·음식 주문, 온라인 정보 검색 -문의 및 등록: 스텔라 김 604-830-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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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일 목요일 2026년 9월 18일 9월 금요일 

‘뚱바’대신 프로틴 마신다  위고비가 바꾼 장바구니 <바나나우유>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계열 투약자들은 당 들 어간 탄산음료는 덜 마시지만,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더 많 이 찾습니다.” (코카콜라컴퍼니 2025년 4분기 콘퍼런스콜) “고객의 최대 25%가 GLP-1을 사용합니다. 체중이 줄 든 늘든 우리에겐 모두 긍정적이죠.” (빅사이즈 의류업 체 데스티네이션XL 2026년 1분기 콘퍼런스콜) 최근 미국 식품·음료·의류 기업 실적발표의 ‘씬 스틸러 (핵심 조연)’는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계열 비만 치료제다. 소비재 산업에서 GLP-1은 기업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상수가 된 것.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 르면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GLP-1 또는 체중 감 량이 언급된 기업은 30여 곳으로 2025년, 2024년 같은 기 간 14곳, 5곳에서 크게 늘었다. 비만치료제는 과거 경구피임약이 그랬듯 산업 지형을 통째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1960년대 경구피임약 출시 이후 여성들이 임신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자 대학진 학률·경제활동참가율이 올랐고, 금융·패션·유통 시장 구도까지 재편됐다. 쉽고 빠르게 살을 빼주는 비만치료 제도 비슷한 궤적을 그릴 조짐이 보인다. 미국 출시 5년 만에 식탁·술잔·옷장이 달라졌고, 한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5년 기준 세계 5위(3억770만달러)인데, 전년 대비 137% 성장해 상위 5개국 중 성장률 1위였다. 김우혁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체중 관리가 ‘오랜 의지의 과 제’에서 ‘의학적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자기 투자’로 바뀌었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통하는 한국에선 비만치료제가 자기 관리의 기본값처럼 여겨질 수 도 있다”라고 말한다. 경기 방어주로 통하던 패션· 식음료, K뷰티 산업이 GLP-1의 영향권에 들면서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단백질 식품 불티=GLP-1은 포만감 호르몬 을 오래 지속시켜 뇌를 착각하게 하는데, 문제 는 지방과 함께 근육도 빠진다는 점이다. 근손 실 방지용 단백질 식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롯 데마트는 최근 3개월(6월 1일~8월 9일 기준) 육 류·달걀 소비가 1년 전보다 각각 10.1%, 43.3% 늘었다고 밝혔다. 위고비 출시 직전인 2년 전 과 비교하면 각각 13.9%, 54.6% 늘었다. 마시는 것도 달라졌다. 술이나 당도 높은 음료 수요는 줄고, 제로 칼로리 음료나 단백 질 음료 수요는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 면 최근 3개월 무알코올 주류와 제로 칼로 리 음료 매출은 지난해 대비 3.1%, 45% 증 가했다. 편의점 왕좌를 지키던 바나나우 유도 흔들렸다. GS25에 따르면 올 상반 기 단백질 음료(카테고리 기준) 매출이 26.8% 늘며, 부동의 1위였던 바나나 음료 아보카도 를 사상 처음 앞질렀다. 코넬대 SC존슨 경영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GLP-1 투약 가구의 식료품 지 출은 평균 5.3% 줄었는데, 짭짤한 스 낵(-10.1%)과 청량음료(-7%) 감소 폭 이 특히 컸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이 흐름을 근거로 캠벨·크래프트하인 즈·제너럴밀스의 투자의견을 낮췄 다. ‘천연 위고비’라는 별명이 붙 은 아보카도음료나 삶은 계란 요 리 레시피가 SNS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련 식품 소비도 늘 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6년 1~7월 아보카도 판매량은 2 년 전 대비 111%, 동물복 지 계란은 86% 증가했 다. 이마트 관계자는 “단순히 덜 먹는 걸 넘어 무엇을 먹을지 따지는 소비가 늘고 있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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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85호 40판

살 빠지니 옷장도 바뀐다=패션 역시 비만치료제 효과 가 즉각 나타나는 산업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 단백질 음료 매출 2년새 427% 올라 에 따르면 GLP-1 투약자의 80%가 사이즈 변화로 새 옷 ‘편의점 1위’바나나우유도 앞질러 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어느 브랜드가 웃을지 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번스타인은 GLP-1 투약자의 슬림핏 팬츠 판매도 1년새 640% 소득 수준이 높아 고가 브랜드가 유리하다고 봤지만, 빅 다이어트 내세운 헬스장 폐업 늘어 사이즈 의류업체 데스티네이션XL의 하비 칸터 CEO는 팔뚝 등 특정부위 지방흡입은 증가 “감량 중인 고객은 120달러 랄프로렌 대신 20달러짜리 (저가) 셔츠를 살 것”이라고 말한다. 국내 패션업계도 영 향을 체감하고 있다. 비만치료제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 산하면서 통 좁은 바지 등 과거엔 시도하지 못했던 슬림 핏 의류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슬림핏 팬츠 판매액이 640% 급증했다. 남성 패션에서도 유사한 더 컴퍼니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슬림핏·머슬핏(근육 강조되는 의상) 반팔티 검 비만치료제가 바꾼 돈의 흐름 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62.6% 늘었다. 헬스장 지고, 지방흡입은 늘고=건강관리·뷰티 산업 인류 최고의 발명품‘기업’. 기업은 시장과 정부의 한계에 도전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은 희비가 교차한다. ‘오운완(오늘운동완료)’ 트렌드 진화해왔습니다. 일자리와 부(富)의 원천인 이‘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요? 의 수혜를 봤던 헬스장들은 위기감이 크다. 올해 1~7 더 컴퍼니 시리즈는 국내외 최고의 기업을 움직이는 안팎의 힘을 탐구합니다. 월 중 폐업한 서울 지역 헬스장은 9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67개)보다 37% 늘었다. 최근엔 마케팅 초점 을 옮겨 GLP-1 보완재로 포지셔닝하는 추세다. ‘GLP-1을 투약하더라도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근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식. 비만치료제 이후 장바구니 어떻게 변했나 뷰티 시장엔 ‘마운자로 페이스 보정’라는 새로 ※2년전 동기 대비 2026년 1~7월 매출 신장률(%) 자료: 이마트 운 시장이 생겼다. 비만치료제 투약 이후 체중이 급감하면서 피부가 처지거나 얼굴 주름이 도드 라져 보이는 문제로 리프팅·보톡스 시술을 받 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미용의료정보 플랫 폼 강남언니에 따르면 올해 7월 가장 인기 시술 은 온다리프팅이었다. 극초단파를 활용한 리 무알콜 무 무알 콜맥 맥주 프팅 시술로, 병의원들은 피부 탄력을 끌어올 려 준다고 홍보한다. 보톡스 주입도 인기 시술 상위권에 꼽혔다. 눈에 띄는 건, GLP-1 시장 확대에도 국내에선 지방흡입 같은 물리적 시 단백질 에너지바, 술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로틴 음료 등 지방흡입으로 유명한 365mc 병원 에 따르면, 팔뚝처럼 특정 부위만 다듬는 지방흡입 시술의 경우 국 분말 프로틴 내 위고비 출시 전인 2023년 대비 지 난해 35.2% 늘었으며, 전체 지방흡입 시술 건수도 8%가량 증가했다. 이 병원 김하진 대표원장은 “체중을 줄인 이후 팔 낫또·두부볼 낫또·두 낫또 ·두부볼 ·두 두부볼 등 콩 가공품 가공 뚝 라인 등 특정 부위를 보완하려는 수요 가 지방 흡입·이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체형관리 전문업체 쥬비 스다이어트도 “올 초 기준 새 고객 10% 정도는 정도 는 비만 비 치 비만치료제를 경험했거나, 병 행 행하 려는 고 객 행하려는 고객”이라고 밝혔다. 박 종현 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낵 / 초콜릿 “K K뷰티 카 테 “K뷰티 카테고리에서도 리프팅·스 +0.4/0.8 킨케어 등 미용 미 의료 분야, 고단백· 킨케어 콜라겐 등 이너뷰티를 이 콜라겐 위한 건강기 능식품 분야, 분 두피 케어나 탈모 방 능식품 어 제품 분야, 자기 관리를 지 헤어 동물복지 계란 한 홈케어 홈 위한 분야가 GLP-1의 수혜 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수혜를 분석했 분석 했 분석했다. 박해리 기자

지방 빠지면서 근육도 함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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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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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밴쿠버지회, 코퀴틀람서 '한가위 잔치' 열려 정식 임명 후 첫 공식 행사 열려 연아 마틴 상원의원 축사 전달 유재호 회장 차세대 정치 응원

대한노인회 캐나다 밴쿠버지회(회장 유재호)가 주최한 '2026 한가위 잔치' 가 16일 코퀴틀람 로열 캐나디언 리전 홀에서 열렸다. 밴쿠버지회로 정식 임 명된 이후 처음 마련한 공식 행사로, 한인 어르신들과 지역 인사들이 한자 리에 모여 추석의 정을 나눴다. 김지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 사는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이어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대신해 축사가 대독 됐다. 마틴 상원의원은 "한가위는 민

족의 얼과 풍요로움을 뜻하는 것"이 라며 "이웃과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재호 노인회장은 한인 차세대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지는 데 의미를 두

고 있다며 "추석은 가족과 훈훈한 정 을 나누는 명절로, 이곳에 사는 우리 모두가 가족이며 친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자리에 모여 한가위의 정을 나 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병하 주의원은 행사에 참석한 지 역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지방정부와 시의원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민 1세 대가 캐나다 한인사회의 기반을 닦아 온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

인 후보들도 참석했다. 박경준 한인회 장은 랭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한인회관 부지 문제 를 비롯한 한인사회 현안을 위해 정부 와 다른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 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은 "재선 될 경우 노인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 고 밝혔으며, 리아 박 버나비 시의원 후보는 "이민 1세대가 마련한 기반을 이어받아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 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아메니다 시니어 리빙 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준 비된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한가위의 의 미를 되새기고 지역 한인사회 구성원 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범한 일상에 문학을" 제18회 한카문학제, 29일 개최 극단 하누리, 에드먼턴서 '아비' 공연 마쳐 캐나다 한국문협 주최, 정치인·시인·지역 인사 참여해 한영 낭독 캐나다 한국문협(회장 하태린)이 주최 하는 제18회 한카문학제가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버나비 본조 레크리 에이션 센터 멀티퍼포즈룸 2에서 열린 다. 올해 주제는 '캐나다 대작가 마가 렛 엣우드의 시세계'로, 엣우드의 대표 시 6편을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으 로 함께 소개한다. 낭독 작품은 '친애하는 이들에게 (Dearly)', '어느 순간(The Moment)', '세이렌의 노래(Siren Song)', '소금 의 영상(Photographs of Salt)', '거 주(Habitation)', '이것은 내 사진(This is a Photograph of Me)' 등이다. 영어 원문 낭독에는 웨이드 창 연방 하원의원, 마이클 안젤로 버나비 시장 후보, 라이언 어윈·키란 싱 버나비 시 의원 후보, 인도계 캐나다인 시인 아 쇽 바가바, 버나비 주민 이웃회 임원

문화소외 지역 한인 찾아간 무대 제19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보여

지난해 열렸던 한카문학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렉시스 헤이그 등이 참여한다. 한국어 번역문은 하태린 캐나다 한 국문협 회장과 강은소·김민관 시인, 박리아 버나비 시의원 후보, 윤신애 청년회 회원, 문선혜 씨 등이 낭독한 다. 사회는 정선임 변호사가 맡는다. 문협은 올해 행사를 문학인들만의

자리가 아닌 일반 주민들이 함께 즐기 는 '평범한 일상을 위한 특별한 문학 제'로 꾸민다. 특별공연에는 바이올리 니스트 류소연과 테너 김유신 씨가 참 여하며, 한인 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과 참석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과회도 마련된다.

한국 디자이너들 뉴욕 패션위크 무대… 사회적 가치 런웨이에 담아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블루탬버린' 과 차세대 10대 디자이너 컬렉티브 BLTAM Entre가 글로벌 패션 컬렉티 브(GFC)가 주최한 SS27 뉴욕 패션위 크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BLUETAMBURIN은 'Justice in Elegance'라는 주제 아래 전통 쿠튀

르 실루엣과 정의, 책임, 리더십 등 사 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 였다. 또한 10대 초반 디자이너들로 구 성된 BLTAM Entre는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교육, 평 등, 평화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독창적 인 의상으로 표현하며 성공적으로 뉴

욕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행사를 주 최한 GFC는 밴쿠버 패션위크의 자매 플랫폼으로, 신진 디자이너들이 뉴욕, 도쿄, 런던, 밀라노, 파리 등 세계 주 요 패션 도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 원하며 한국 디자이너들의 국제적 활 동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국어 연극을 공 연해온 극단 하누리가 창단 후 첫 지 방 원정 공연을 에드먼턴에서 마쳤다. 한국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의 한인 관객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취 지로 시작한 첫 무대다. 극단 하누리는 지난 12일 에드먼턴 테일러 칼리지 앤 세미너리에서 김광 탁 작가의 연극 '아비'를 오후 4시30분 과 7시30분 두 차례 공연했다. '아비' 는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버나 비 샤볼트 센터 포 디 아츠에서 5회 공연한 극단 하누리의 제19회 정기공 연 작품이다. 1989년 창단한 극단 하누리는 밴쿠 버를 중심으로 한국어 연극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밴쿠버와 같은 대도 시에 비해 한국 연극과 문화공연을 접 하기 어려운 지역의 한인들을 직접 찾 아가 공연하겠다는 계획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이번 에드먼턴 공연은 이러한 계획 을 처음 실제 무대로 옮긴 사례다. 김 경일 극단 하누리 대표가 공연 추진 을 이끌었으며 에드먼턴 EKCCF와 맘 스톡(Mom's Talk)의 초청, 현지 한아 름 마트의 후원으로 공연이 마련됐다. 배우와 스태프들은 밴쿠버에서 에드 먼턴으로 이동해 현지 공연장의 무대 와 조명 환경에 맞춰 준비한 뒤 하루 두 차례 관객을 만났다. 김광탁 작가의 '아비'는 가족과 유산 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을 웃음과 풍자로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극단 측 에 따르면 에드먼턴 관객들은 공연 중 웃음과 박수로 호응했으며 공연 후에 도 "정말 재미있었다", "에드먼턴에서 이런 연극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반 응을 전했다. 극단 하누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밴 쿠버 밖에도 한국어 연극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첫 지방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기회가 마련되면 한국 문화공연을 쉽 게 접하기 어려운 다른 지역에서도 공 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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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캐나다가 싸다, 자동차·가전 가격 뒤집혔다 공산품 캐나다 판매가 더 낮아 테슬라 모델3 캐나다가 45% 포드 F150 밴쿠버가 저렴해

오랫동안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미국 은 자동차와 의류, 생활용품 등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쇼핑 장소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와 가전 제품을 비롯한 주요 공산품과 일부 생 필품 가격이 오히려 캐나다에서 더 낮 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동시에 영업하 는 10여 개 유통업체의 40여 개 품목 을 세전 가격으로 비교한 결과 자동 차와 가전, 의류, 생활용품 등 여러 품 목에서 캐나다 판매가격이 미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분야 중 하나는 자동차였다.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 모델은 환율을 반영하면 캐 나다 판매가격이 미국보다 약 45% 낮 았다. 혼다 시빅과 GMC 테레인 등도 캐나다 가격이 약 15% 저렴했다. 같은 이름의 도시를 비교해도 차이 가 났다. 포드 F-150 기본형은 BC주 밴쿠버 판매가격이 국경 남쪽 미국 워 싱턴주 밴쿠버보다 약 4,200달러 낮았 다. 가전제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 타났다. 홈디포에서 판매하는 키친에 이드 전자레인지와 LG 프렌치도어 냉 장고는 환율을 적용한 미국 판매가격 이 캐나다보다 15~38% 높았다. 의류와 생활용품에서도 캐나다가 더 저렴한 제품이 확인됐다. 바나나 리퍼블릭 의류와 나이키 운동화는 미 국 가격이 10~22%가량 높았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스위퍼 청소용품 과 타이레놀, 코카콜라 12캔 묶음 등 도 미국 판매가격이 캐나다보다 높

토피노·휘슬러 제치고 부상하는 밴쿠버 아일랜드 '캠벨리버' 수상비행기로 1시간 만에 이동 세계 연어의 수도 스노클링

토피노와 휘슬러, 오카나간 밸리 등에 가려졌던 밴쿠버 아일랜드의 캠벨리 버가 자연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 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스 트래스코나 주립공원이나 밴쿠버 아 일랜드 북부로 향하는 길목으로 여 겨졌지만 야생동물 체험과 새로운 숙 박·휴양시설이 늘면서 캠벨리버 자체 를 여행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도 늘 고 있다. 캠벨리버는 나나이모에서 차로 약 2 시간 거리다. 밴쿠버에서는 수상비행 기를 이용하면 1시간 안에 갈 수 있어 주말 여행지로도 접근하기 쉽다.

'세계 연어의 수도'로 알려진 캠벨리 버에서는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 는 시기에 연어와 함께 물속을 헤엄 치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바다 에서는 디스커버리 해협을 따라 고래 관찰 투어가 운영돼 혹등고래와 바다 사자, 대머리수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 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약 2km 떨어진 엘크 폭포 주립공원에는 약 25m 높이의 폭포와 60m 길이의 출렁다리가 있다. 캠벨리 버에서 차로 약 40분 이동하면 BC주 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인 스트래 스코나 주립공원도 만날 수 있다. 약 2,500㎢에 이르는 산악지대로 등산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숙박과 휴양시설도 선택지가 넓어 지고 있다. 내추럴리 퍼시픽 리조트

는 골프장과 수영장, 스파 등을 갖추 고 있으며 미네랄 입욕과 수치료 시 설도 운영한다. 바다 위에서 즐기는 수상 사우나 도 캠벨리버의 색다른 체험으로 꼽힌 다. 장작 난로로 데운 사우나를 이용 한 뒤 바로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는 냉온욕을 경험할 수 있다. 캠벨리버 도심에서는 북유럽식 빵 을 판매하는 프레야, 지역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비치 파이어 브루잉 등 도 찾을 수 있다. 인근 셸터 포인트 증류소에서는 밴 쿠버 아일랜드에서 생산한 위스키도 만나볼 수 있다. 캠벨리버는 쿼드라 아일랜드를 비롯 해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로 여행을 이 어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다.

았다. 가격이 뒤집힌 배경에는 미국 의 높은 물가와 수입품 관세가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유통

업체들이 관세로 늘어난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일부 수입품의 판 매가격이 빠르게 올라갔다는 것이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소비 부진과 가 처분소득 정체로 업체들이 가격을 올 리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윤을 줄이면서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업체 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도 가격 차이를 키우는 요인이 다. 미국 달러 강세와 캐나다 달러 약 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업 체들이 국가별 판매가격을 환율 변동 때마다 즉각 조정하지 않으면서 환율 을 적용해 비교한 실제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쇼핑하면 항상 더 저렴하다 는 기존 소비 공식도 품목에 따라 달 라지고 있다.

AI가 나이 맞춘다, 구글 캐나다서 청소년 자동 보호 추가 개인 정보 수집 안 해 메타 등 빅테크 기술 확대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용 자가 미성년자인지를 판단하는 연령 추정 기술을 캐나다에 순차적으로 도 입한다. 검색 기록과 유튜브에서 시청 한 콘텐츠 종류 등 계정에 이미 축적 된 정보를 분석해 연령대를 추정하 고, 미성년자로 판단되면 청소년 보호 기능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성인 이용자가 미성년자로 잘못 분 류되면 정부 발행 신분증이나 셀카 인 증을 통해 성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절차를 거치면 미성년자 계정에 적용됐던 제한이 해제된다. 구글은 연령 추정에 계정에 이미 저

장된 정보를 활용하며 이를 위해 새로 운 개인정보를 추가로 수집하지 않는 다는 방침이다.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형태를 파악하고 있는 플랫폼이 직접 연령 확인과 청소년 보호에 나서겠다 는 취지다. AI를 이용한 연령 확인은 다른 대형 정보기술 기업으로도 확대 되고 있다. 메타 역시 계정 이용 정보 와 사진·영상 분석 등을 활용해 청소 년 계정을 식별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계정 접근 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디지 털 안전법안(Bill C-34)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발표됐다. 해당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플랫 폼 사업자들은 16세 미만 아동의 계 정 생성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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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카메라 140대 고화질 전면 교체 90여 곳 교차로 2주간 차선 통제 메트로 밴쿠버 등 주요 도시 설치 35대 카메라 과속 단속도 병행

롯해 빅토리아, 나나이모, 캘로나, 프 린스 조지 등 BC주 사고 다발 교차로 에 설치돼 있다. 140대 모두 신호 위 반을 단속하며 이 가운데 35대는 과 속 단속도 병행한다. 각 단속 지점 전 방에는 운전자에게 카메라 설치 사실 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새 장비는 기존보다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적절한 유 지 보수를 거쳐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140곳 가운데 약 90곳에서는 장비 교체를 위한 도 로 작업이 필요해 일부 차선이 일시적 으로 통제된다.ICBC는 단속카메라가

BC자동차보험공사(ICBC)가 주요 교 차로에서 신호 위반과 과속을 단속하 는 카메라 140대를 최신 고화질 장비 로 교체한다. 장비 교체 과정에서 약 90곳의 교차로에서는 앞으로 2주 동 안 일시적인 차선 통제가 이뤄질 예 정이다. 단속카메라는 메트로 밴쿠버를 비

"집값 밀려 제방 밑으로"… 밴쿠버 8만가구 침수 위험 주택 부족에 침수 위험지 개발 실제 위험 노출 가구 더 많아 위험지역 거주자 소득 17% 낮아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홍수 위험이 높 은 지역까지 주택 개발이 확대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밴쿠버에 서는 8만5,000가구가 넘는 주택이 프 레이저강 범람이나 해안 폭풍으로 침 수될 수 있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 며, 위니펙은 전체 주택의 45%가 홍 수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통계 당국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밴 쿠버와 위니펙, 온타리오주 차탐켄트, BC주 칠리왁 등에서는 10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홍수를 기준으로 한 위험지역에도 상당수 주 택이 들어서 있다.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개발 가능한 토지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이 낮은 침수 위험지역까지 주택 건설이 확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위니펙에서는 약 11만2,000가구가 홍수 위험지역에 자리해 전체 주택의 45%에 달했다. 조사 대상 도시 가운 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8만5,000가구 이상이 프레이저강 범람과 해안 폭풍 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위치 해 전체 주택의 10%를 넘었다. 아파트 등 일부 다세대 주택이 집계에서 빠 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홍수에 노출 된 가구는 더 많을 수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홍수 위험지역에 있는 주택은 다른 지역보다 감정평가 액이 다소 높았지만, 거주자의 평균 소득은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은퇴자를 비롯한 고령층 비

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난 속에서 가격 부담이 적은 주 거지를 찾는 저소득층과 고령층이 침 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거주할 경 우 홍수 발생 때 복구 비용과 대피 등 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현재 제방과 홍수 방지 시설이 상당 수 지역을 보호하고 있지만 기후변화 로 기존의 홍수 발생 주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과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했던 규모의 홍 수가 앞으로는 50년 또는 2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수면 상승과 프레이저강 수위 변 화를 반영한 2050년 시나리오에서는 칠리왁과 애보츠포드, 피트메도우, 포 트 코퀴틀람 등 로워메인랜드의 넓은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확대와 함 께 노후 제방 보수와 홍수 방지 시설 확충, 신규 개발지역의 침수 위험을 사전에 반영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치된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뿐 아니 라 측면·정면 충돌과 보행자 사고 등 중대 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카메라가 설치된 교 차로의 신호 위반 적발 건수는 13% 줄었으며, 반복적으로 신호를 위반한 운전자도 29% 감소했다.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에 서는 감소 폭이 더 컸다. 제한속도를 시속 25km 이상 초과한 운전자는 최 근 3년 동안 52% 줄었다. ICBC는 장 비 교체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신 호 위반·과속 단속 체계를 계속 운영 할 예정이다.

"아보카도 오일이라더니" 가공식품 89%에 저가 기름 소비자 고가격 구매 문제점 시중 판매 제품 54개 분석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했다고 표시된 가공식품 10개 가운데 9개에서 라벨 에 적혀 있지 않은 다른 식용유가 검 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보카 도 오일을 사용한 제품은 일반 식용 유 제품보다 최대 223% 비싸게 팔리 고 있어 소비자가 높은 가격을 내고 도 표시와 다른 제품을 구매할 수 있 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UC데이비스 식품과학기술학과 연 구진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보카도 오일 표시 가공식품 54개를 분석한 결과 89%인 48개에서 다른 오일이 섞 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별로 는 샐러드 드레싱에서 100%, 칩에서 93%, 마요네즈에서 71%가 다른 오일 을 함유하고 있었다.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한 칩은 일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제품보다 최대

223%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원료 가격도 아보카도 오일은 파운드 당 4~5달러인 반면 일반 씨앗류에서 추출한 식용유는 파운드당 0.5~1.5달 러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큰 원료 가격 차이가 값 싼 식용유를 섞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아보카도 오일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의 원료가 표시 내 용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제조사가 값싼 식용유를 직접 섞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원료 공 급업체나 중개업체에서 이미 다른 기 름이 섞인 아보카도 오일을 공급받아 이를 모르고 제품을 만들었을 가능성 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원료가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성분을 추적하기 어 려울 수 있다며 제조사가 원료를 공 급받을 때 성분 검사를 강화하고 공급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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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토론토ㆍ밴쿠버까지… 세계 영화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가을은 영화제의 계절이다. 지난 3일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한다. 그 시작점에 선 제천국제음악영

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8일 막을 내렸

화제는 올해 외연을 넓혔다. 45개국 189편의 영화를 선보인

다. 이틀 뒤 캐나다에서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가운데, 기존 국제경쟁을 ‘국제음악영화경쟁’으로 개편하고

가 시작된다. 이어 10월 1일에는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장르와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경쟁’을 신설했다. 20

바통을 이어받는다.

년 넘게 지켜온 ‘음악’이라는 정체성 위에 세계 영화로 향하

제천에서 토론토, 다시 밴쿠버까지. 올가을 영화의 시선이

는 문을 넓힌 셈이다.

엄주형 기자의 한국 Zoom-In 봉준호·박찬욱 연출작 상영 영화와 음악의 성공적 만남

버에서 주목받았던 〈3670〉이 제천에 서는 영화음악이라는 또 다른 시선으 로 관객을 만난 셈이다. 익숙한 감독과 작품을 ‘음악’이라는 다른 각도에서 다 시 발견하게 한 것도 올해 제천의 특징 이었다.

봉준호·박찬욱도 만난 ‘영화와 음악’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세계 영화계에 서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봉준호와 박 찬욱 감독이 나란히 제천을 찾았다. 이 들의 작업을 ‘음악’이라는 제천만의 주 제로 풀어낸 점도 눈에 띄었다. 봉준호 와 박찬욱이 과거 직접 연출한 뮤직비 디오를 스크린으로 불러내, 영화감독의 또 다른 음악적 작업을 소개했다. 올해 신설된 ‘뮤직스케이프’에서는 미셸 공드 리, 스파이크 존즈, 데이비드 핀처 등 세 계적인 감독들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박 찬욱 감독이 연출한 이승열의 ‘Secret’,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한영애의 ‘외로운 가로등’이 상영됐다. 영화와 음악의 접 점을 뮤직비디오까지 확장한 것이다. 영 화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도 영 화 뒤의 음악 창작자를 전면에 세웠다. 박찬욱 감독·조영욱 음악감독의 〈어쩔 수가없다〉와 〈3670〉 등 7편이 본심 에 올라 영화 속 음악의 역할과 창작자 를 조명했다. 〈3670〉은 지난해 VIFF ‘Spotlight on Korea’ 관객상을 받은 작품으로, 박준호 감독은 올해 백상예 술대상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했다. 밴쿠

음악이 넓힌 영화제의 문턱 오랫동안 영화제의 대표적인 인기 프로 그램으로 자리 잡은 ‘원 썸머 나잇’은 올해도 K팝과 인디, 밴드, DJ 등 다양 한 장르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 밖 의 대중까지 축제로 불러들이는 제천 의 대표적인 창구다. 반대로 익숙한 음 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음악과 창 작자를 발견하게 하는 무대도 있었다. ‘RE:SCORE 경계를 넘은 음악 〈정성 조〉’는 한국 재즈와 영화음악의 지평 을 넓힌 고 정성조의 업적을 재조명했 고, 그의 아들 정중화와 장필순, 그리고 조째즈가 참여해 음악적 유산을 오늘의 관객과 연결했다. 뮤지컬계에서 탄탄한 팬층을 가진 김문정 음악감독도 오케스 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또 다른 관객 층을 영화제로 불러들였다. 영화와 K팝, 재즈, 뮤지컬처럼 각기 다른 영역의 대 중성이 제천에서 만난 셈이다. 세계적인 감독이 영화제의 국제적 시선을 넓힌다 면 대중음악과 공연은 영화제의 문턱을 낮춘다. 서로 다른 분야가 가진 영향력 을 하나의 축제 안에서 연결할 수 있었 던 중심에는 제천이 20년 넘게 지켜온 ‘

음악’이라는 정체성이 있었다. ▲레드카펫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영화도 달라졌다 제천의 변화는 국제무대에서 달라진 한 국영화의 위상과도 맞닿아 있다. 봉준호 와 박찬욱을 넘어 다양한 한국 감독과 작품이 세계 영화제에서 꾸준히 소개되 면서 한국영화의 존재감도 한층 넓어 졌다. 최근 밴쿠버국제영화제(VIFF) 프 레스 브리핑에서 만난 커티스 월로스척 (Curtis Woloschuk) 프로그래밍 디렉 터는 “한국영화는 수십 년간 VIFF의 중요한 축이었다”며 “한국과 캐나다 영 화산업은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지만 한 국 영화인들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캐나다 영화산업 역시 한국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영화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사회·경제적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으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싶 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영화의 세계적 성장은 결국 작품 몇 편의 성공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20 년 넘게 ‘영화와 음악’의 접점을 만들어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역할도 작지 않다. 세계 관객에게 한국영화뿐 아니라 그 안의 음악과 창작자까지 발견하게 하 며, 한국 영화문화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제천 다음은 토론토…

한국영화 6편 초청 제천에서 막을 내린 영화의 계절은 곧바 로 북미로 이어진다. 오는 10일부터 20 일까지 열리는 제51회 TIFF에는 한국 감독의 신작 6편이 공식 초청됐다. 이창 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을 비롯해 허 진호 감독의 〈암살자(들)〉, 연상호 감 독의 〈실낙원〉, 윤단비 감독의 〈첫세 계〉, 염규복 감독의 〈긴긴밤〉,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토론토 관객을 만난 다.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한국영화를 알려온 감독부터 새로운 세대의 창작자 까지 한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도 눈에 띈다. 한국영화를 향한 관심은 상영관 밖으로도 확장된다. 주캐나다 한 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는 TIFF 기 간인 10일부터 13일까지 TIFF Lightbox 앞에서 ‘All About K-Culture & Travel’을 열어 한국 문화와 관광을 현 지 관객에게 소개한다. 12일에는 토론토 대와 함께 이창동 감독의 〈버닝〉 특별 상영회도 연다. 이 감독의 신작이 TIFF 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2018년 칸 경쟁 부문과 TIFF를 거쳤던 전작을 다시 꺼 내 보는 자리다. 10월에는 밴쿠버… 거장부터 새로운 얼굴까지 한국영화의 발걸음은 10월 밴쿠버로 이

어진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45회 VIFF에는 이창동 감독의 〈가 능한 사랑〉과 홍상수 감독의 〈Nowhere to Lay My Eyes〉를 비롯해 월 드 프리미어 〈The Quiet Applause〉,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선희이모〉 등 이 이름을 올렸다. 거장부터 새로운 창 작자까지 한국영화의 넓어진 스펙트럼 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밴쿠버에서도 영화와 음악의 만남은 이어진다. VIFF 는 ‘Amp Music in Media Summit’과 ‘VIFF Live’를 통해 영화음악과 라이 브 공연, 창작자를 연결한다. 규모와 성 격은 다르지만, 영화제가 스크린을 넘어 음악과 공연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흐름 은 ‘음악’을 20년 넘게 정체성으로 삼아 온 제천을 다시 보게 한다. 8일 제천에서 막을 내린 영화의 계절 은 이제 토론토를 거쳐 밴쿠버로 향한 다. 세계적인 거장부터 새로운 감독까지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만나는 일 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제천에 서 토론토, 그리고 밴쿠버까지. 세계가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지 금, 20년 넘게 ‘음악’이라는 자신만의 색 깔을 지켜온 제천 역시 더 주목해볼 만 한 이름이다. 제천=밴쿠버 중앙일보 엄주형 기자 deniz.um@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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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뽀샵' 매물 사진,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캐나다 주택 매매와 임대 시장에서 인 공지능(AI)으로 빈집에 가구와 인테 리어를 가상으로 배치하는 '가상 홈 스테이징'이 늘고 있다.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를 미리 보여주는 수준을 넘 어 실제 공간의 구조를 바꾸거나 존

재하지 않는 시설까지 추가하는 사례 가 나오면서 매물 사진을 어디까지 허 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 다. 최근 온타리오주 구엘프에서 나온 130만 달러짜리 침실 5개 주택 매물 에는 실제 빈 방 사진과 함께 AI로

가족과 하인까지 합성한 사진이 올라 왔다. 밴쿠버의 월 2,400달러짜리 임 대주택 매물 역시 AI로 가구를 배치 하면서 기울어진 벽면을 반듯하게 보 정하고 실제로는 없는 식기세척기까지 추가한 사례가 확인됐다.

가상 스테이징을 활용하면 빈 공간 에 침대나 소파, 식탁 등을 배치해 매 수자와 세입자가 공간을 어떻게 활용 할 수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 제 가구를 빌려 집 안을 꾸미고 촬영 하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도 크게 줄

일 수 있어 부동산 업계의 활용이 늘 고 있다. 문제는 AI가 실제 매물의 모 습까지 바꾸는 경우다. 방의 크기와 비율을 실제보다 넓어 보이게 만들거 나 벽과 천장 구조를 수정하고 없는 가전제품까지 추가하면 사진만 본 소 비자가 실제 주택의 상태를 잘못 판 단할 수 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부동 산 업계가 AI를 사용할 때 투명성과 정확성, 책임성을 지켜야 한다는 지침 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행 부동산 윤 리강령에는 매물 사진에 AI를 어느 범위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 체적인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AI 가상 스테이징은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활용이 계속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구 를 가상으로 배치하는 것과 실제 주택 의 구조·시설을 바꾸는 행위를 어떻게 구분하고 소비자에게 AI 사용 사실을 어느 수준까지 알려야 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캐나다 백석동 '화이트록', 지금은 사라진 풍경들… 해변 휴양 도시 발전 과정 미국 소방대 국경 넘어 진압

메트로 밴쿠버 남쪽 국경에 자리한 화이트록(White Rock)은 세미아무 원주민이 수천 년 전부터 살아온 지 역이다. 이후 벌목 캠프에서 해변 휴 양도시로 발전한 이곳에는 미국 소방 대가 국경을 넘어와 불을 끄고, 지금 은 차량 진입이 금지된 선착장에서 자 동차 경주가 벌어지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가 남아 있다. 화이트록이 정식 지자체가 되기 전 에는 자체 소방차가 없어 화재가 발생 하면 국경 건너 미국 워싱턴주 블레인 소방대의 도움을 받았다. 블레인 소방 대원들은 긴급 상황에서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화재 현장으 로 출동했다. 화이트록 주민들은 국경을 넘어 화 재 진압을 도운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를 전하기 위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무성영화의 거장 버스터 키턴의 마

지막 무성영화 '더 레일로더'에도 화 이트록이 등장한다. 캐나다 국립영화 위원회가 1965년 제작한 이 작품에서 키턴은 소형 철도 보수 차량을 타고 캐나다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횡단한 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키턴이 화이트 록 해변에 도착해 바다를 바라보는 장 면이 나온다. 현재 차량 통행이 금지된 화이트록 선착장에는 1950년대 중반까지 자동 차가 들어갈 수 있었다. 당시 일부 청 소년들은 길게 뻗은 선착장 위에서 자

동차 경주를 벌이기도 했다. 화이트록 선착장의 야간 조명에도 특별한 제한이 있다.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켤 수 있지만 적색과 녹색은 선박의 항해등이나 항로 표지와 혼동 될 수 있어 사용할 수 없다. 화이트록에서는 1977년부터 10년 동안 '캐나다 오픈 모래성 대회'도 열 렸다. 매년 수십만 명이 찾을 정도 로 인기를 끌며 해변도시 화이트록 을 대표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 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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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8일 금요일

배보다 배꼽 큰 코로나 지원금, 환수 비용이 더 든다 미환수 팬데믹 지원금 100억 달러 지원금 미납액 저소득층 집중 2년간 1억 2300만 달러 투입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지급된 지원 금 가운데 아직 돌려받지 못한 금액 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정 부가 이를 회수하는 데 드는 행정 비 용이 실제 환수액보다 많다는 보고 서가 나왔다. 환수 대상 상당수가 이 미 지원금을 생활비로 사용한 저소득 층이어서 상환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빈곤 문제 연구기관 '메이트리 (Maytre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 면 정부의 부적격 지원금 환수가 상 환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에 집중되 고 있으며, 이를 추적하고 징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실제로 돌려받는 금액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CRA)이 집계한 미환수 팬 데믹 지원금은 약 100억 달러다. 이 가운데 80억 달러 이상이 캐나다 긴

급 대응 혜택(CERB)과 캐나다 회복 혜택(CRB)에서 발생했다. 연방 정부 는 부적격 지급액을 회수하기 위해 2026~2027 회계연도부터 2년간 1억 2,3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CERB는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코로나19로 소득을 잃은 사람들에게 4주마다 2,000달러를 지급했다. 신청 하려면 이전 12개월 동안 최소 5,000 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하는 등의 요 건을 충족해야 했다. 당시 연방 정부는 갑자기 급증한 실 업자에게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하 고 고용보험 시스템에 신청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을 수일 만 에 처리하고 지급을 시작했다. 그러나 제도가 급하게 시행되면서 자격 기준 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신청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게 보고서 의 설명이다. 문제는 지원금을 받을 당시 생활비 가 부족했던 사람들이 수년이 지난 뒤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이미 사 용한 돈을 돌려줘야 하는 경우다. zz 현행 법률상 국세청 담당자가 개인의 상환 능력을 고려해 환수액을 줄이거

나 채무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제 한돼 있다. 메이트리는 정부가 팬데믹 지원금 환수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소득세 법을 개정해 국세청이 개인 사정에 따라 남은 채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당 시 기업에 제공했던 비상 기업 계좌 (CEBA) 대출의 일부 감면 방식을 참 고하고 상환 기간을 장기간으로 늘리 는 방안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연방 의회 예산담당관 (PBO)이 정부가 지원금 환수에 투입 하는 비용과 실제 회수액을 비교해 현재 방식의 실효성을 검토해야 한다 고 밝혔다. 법원에 계류 중인 관련 분쟁 약 1,200건도 조속히 정리해 팬데믹이 끝 난 지 수년이 지난 뒤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원금 환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 다고 촉구했다.

강 위에 캠핑카가 둥둥… 동력 장치 없어 안전성 놓고 논란 은퇴 조선소 기술자 직접 제작 안전성 및 환경 문제 지적돼

사우스 써리 니코메클강(Nicomekl River)에 드럼통과 강철 빔으로 만든 바지선 위에 RV를 올린 이색 수상 구 조물이 등장했다. 직접 제작한 시제품 이라는 게 소유주의 설명이지만, 주민 들 사이에서는 운항 안전과 환경 문제 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포티지 공원 인근에 떠 있는 이 구 조물은 은퇴한 조선소 기술자 에밀리 오 길포 씨가 약 6개월에 걸쳐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바지선 위에 RV

를 설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강에 띄웠으며, 레저용 보트나 하우스보트 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수상 RV가 등장한 뒤 일부 주민들 은 독특한 아이디어라며 관심을 보였 다. 반면 동력 장치가 없는 구조물이 강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 악천후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놓고 의문도 제기됐다. 오수와 폐기물 처리에 따른 환경 문 제도 거론됐다. 특히 주말 동안 100여 대의 보트가 참가하는 연례 조정대회 를 앞두고 있어 수로 이용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써리시는 구조물이 공원 주차장에 있었을 당시 주차 조례 위반 딱지를 발부했다. 시는 강에 방치되거나 버려 진 선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다. 연방 교통부도 수상 구조물의 안 전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개인이 직접 선박을 제작하는 것은 가 능하지만 실제 운항하려면 캐나다 선 박법과 소형 선박 관련 규정에 따른 안전·구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길 포 씨는 자신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 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구조물을 다른 장소로 옮기고 앞으로 모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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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의 시선' | 현암사 | 2026 공자는 누구보다도 배우기를 좋아했 다. 이른바 호학(好學) 정신이다. 『 논어』 제5편 「공야장」에는 "열 집 이 사는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신 의와 충절을 지키는 사람이 있겠지 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 은 없을 것(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 者焉 不如丘之好學也)"이라는 공자 의 말이 전해진다. 배우는 것이 좋아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심지어 몸이 늙어가는 것도 알지 못했다고도 했 다. 일례로 공자는 『주역』을 좋아 했는데, 어찌나 열심히 읽었는지 책 을 매고 있던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였다. 즉 위편삼절(韋編 三絶)이다. 덧붙여, 그는 "알기만 하 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 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 者不如樂之者)"고도 했다. 어떤 일을 할 때 좋아서 즐겨 하 는 경우와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있다. 좋아서 자 발적으로 하는 일은 신이 나서 하게 되지만, 강압이나 의무감 때문에 억 지로 하게 되면 신명 나게 할 수 없 다. 같은 소설책이라도 좋아서 읽으 면 한자리에서 다 읽지만, 학교 숙제 로 읽어야 한다면 계속 남은 책장을 세며 읽는다.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막 끝내고 공부를 하려는데 부모가 들어와 공부하라고 소리치면 공부하 려던 마음이 싹 가신다. 이처럼 신나 게 하던 일마저도 멍석을 깔아주고 하라고 강권하면 할 맛이 사라진다. 한 아이가 피아노를 배운다고 상 9월 16일 수요일 상해 보라.2026년 집에 새로 들여온 피아노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

건반을 두드려보니 아름다운 소리가 났다. 이쪽저쪽 건드리니 각각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이 신기했다. 계속 피 아노를 치다가 보니 간단한 노래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신이 났다. 그러자 부모가 바이엘과 체르니 교 본도 사주고 선생님도 붙여주며 피 아노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워보라 고 한다. 전보다 더 잘 치게 되고 그 래서 더 즐겁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동네 피아노 콩 쿠르에 나가보겠느냐고 물어봤다. 일 등을 해도 좋고 일등을 하지 않아도

하던 지랄도 멍석 펴놓으면 안 한다

좋았다. 피아노 치는 아이들과 어울 릴 수 있고 피아노를 더 잘 치는 법 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서 좋은 것이 다. 일등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 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피아노를 신나 게 치며 삶을 즐기는 것 자체가 만족 스러워진다. 이렇게 즐기다 보니 실 력도 점점 향상되어 아이는 결국 훌 륭한 음악가가 되었다. 이는 '스스로 동기가 유발된 intrinsically motivated' 경우다. 이와 대조적으로 어떤 아이는 부

모의 강권에 의해 피아노를 치기 시 작했다. 부모는 아이가 피아노를 쳐 서 동네 콩쿠르에서 일등을 하면 장 래에도 좋고 자기의 자존심에도 보 탬이 된다고 생각해서 가르쳤다. 아 이는 피아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 지만 성화에 못 이겨 열심히 연습했 다. 부모가 옆집 아이를 보라고 다그 치기에 옆집 아이보다 연습을 더 많 이 해서 꼭 옆집 아이를 이기고 콩쿠 르에서 일등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아이는 동네 콩쿠르에 서 일등을 하지 못했다. 너무 분하 고 슬펐다. 그동안 죽어라 하고 피땀 흘려 연습한 것이 모두 허사요, 시 간 낭비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왕 연습한 것이 아까워 다시 열심히 노 력해 다음 콩쿠르에서는 일등을 했 다. 그러나 기쁜 것도 한순간이었다. 도대체 무슨 의미란 말인가? 허탈했 다. 경쟁에서 져도 불만, 이겨도 불 만이었다. 이는 외부에서 '동기가 강요된 extrinsically motivated' 경우다. 공부는 왜 하는가? 공부는 대부분 어릴 때 부모의 강권에 의해 시작된 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 에게 별별 공부를 다 시킨다. 그 공 부가 경쟁에서 이기려는 목적 단 하 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하면 지나칠까? 모르던 것을 "배우고 때때 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 가"라는 공자의 호학 정신에서 너무 먼 지금의 현상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내 아이를 사회 적으로 성공한 엄친아로 만들겠다는 치열한 경쟁의식 하나로 악전고투하 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아이는 소기 (所期)의 목적을 이루지 못해 허탈 함을 느끼고, 비록 이룬다 해도 역 시 허탈함을 느끼다. 불만 공화국 에 자살률 상위국, 국민총행복지수 (GNH)는 하위국인 나라. 이것이 우 리가 교육으로부터 바라던 바일까? 더 많은 학생에게서 호학의 자세를 오피니언 보고 싶다.

문학가 산책 이승돈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바다와 뭍의 하루 일과 뒤 낮은 포복하며 마감한 우리들 하루

점심 주먹밥 한 터울로 안면 텄던

해종일 눈부심이 밭두렁 기어 다니고

낮에 본 작은 새도 얼음집 불 지피고

저마다 보급자리 들어가 쉬고 싶을 때

해 삼킨 산 그림자 골짜기로 등 떠밀면

낮과 밤을 조율하는 크고 작았던

믿는 도끼 하나 옆구리에 찬 채

작은 빛 하나가 가까이 손 내미는 곳

서툰 나무꾼들도 깊은 샘 마실 물 구한다

조오기 민둥산에 둥근 달 오르면 름아

날이 어두워지는 바깥 두려움보다

귀뚜라미 울음 개금발로 들으러 가자

우리 안의 빛이 먼저 소진될까 두려워 희미한 등불 아래 모인 밤의 식구들도

바다를 일구며 살 수도 있고

하루의 삶을 다듬는 말씀을 길어 읽는다

밭을 일구러 떠난 것도 나름인데 고기 지느러미 얕은 수면 가르는 곳에

다시금 밝아오는 아침의 큰 빛 맞으면

물새 다가와도 경계 푸는 해초들이랑

자꾸만 우리를 쓰다듬는 맑은 바람들

조석으로 자갈 다듬는 썰물이나

너를 생각하며 바라보는 해안선의

비단 조개 무늬 넣으며 살을 채울 때

하늘 머리 끝에서 바다 발끝까지 닿은

모래톱 타고 넘는 밀물이 되어 떠나자

수평선이 씨동무 이웃처럼 늘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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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의 좁은 바다, 대한민국의 넓은 원칙 정운찬 칼럼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 국무총리·서울대 총장

1960년대 대학 새내기 시절, 나는 캠퍼 스에서 지적으로 치열하다고 알려진 학 술 동아리 입회 면접에서 한 선배의 질 문을 받았다. “미국의 요청에 따른 한국 군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 당시 한국은 냉전의 광풍 속 에서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막 다시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은 그에 앞서 10여년간 식량과 안보를 지원 한 시혜자였다. 그 요청은 거절하기 힘 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국가의 안위 와 젊은이들의 피, 경제적 실리 사이에 서 청년들의 고민은 깊었다. 나는 “베트 남전 참전은 득도 있고 실도 있습니다” 고 답했다. 불참하면 의리 없는 나라가 되고 참전하면 미국의 신뢰와 경제개발 에 필요한 외자를 얻겠지만, 세계가 비 판하는 전쟁에 뛰어들면 국제적으로 고

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낙방했다. 는 이유만으로 국가의 생존이 걸린 안 사실 그것과 관계없이 베트남 파병은 이 위를 너무 쉽게 양보할 수는 없다. 미 시작되고 있었다. 실제로 이란은 한국이 호르무즈해협 그로부터 60년이 흐른 지금, 그 시절의 에 파병하면 ‘직접적인 전쟁 참여’로 간 당혹감이 되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주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협조 요청을 우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 리 정부가 “노, 생크스”(No, thanks)라 고 강대국 간 복잡한 지형에서 생존해 고 거부했다며 불만을 노출하자, 정부는 야 하는 우리에게 분쟁지역에의 파병은 호르무즈해협과 중동 지역에 군사적 기 여나 비전투 자산 파견을 검토한다고 발 표했다. 그렇게 되면 같은 한민족이 동시 파병, 금기 아니지만 의무도 아니다 에 북은 러시아와 남은 미국과 공동 군 국익과 국민생명 관점 결정할 일 사작전을 펴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정쟁 삼가고 국민적 합의 이끌되 오늘의 외교·안보 딜레마는 1년 전 미 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책임과 함께 국익도 보장받아야 합작공장에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기 습 연행된 사태와 본질적으로 같다. 당 시 나는 이 칼럼(2025년 9월 17일자 ‘우 미국과의 우의를 넘어 중동 교민·기업의 리에게 미국이란 무엇인가’)에서 미국 안전 및 국가의 안위와 민생에 직결된 이 우리 안보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엄중한 문제다. 한 우방이지만, 동맹도 철저히 국익에 헌법이 국군의 해외 파견에 국회 동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의를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 된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파병 이슈 민의 생명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결 는 그 원칙을 다시 시험한다. 경제에서 정을 행정부에만 맡기지 말라는 뜻이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단호한 원칙과 주 다. 정부가 “검토 중”이라는 말 뒤에서 체성이 필요했듯, 안보에서도 동맹이라 결정을 굳힌 채 국회 동의를 형식적 절

차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찬반을 미리 정해 놓지 말고 공개된 정보와 충분한 토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먼저 파병의 목적과 한계, 참 여 방식을 밝혀야 한다. 우리 선박 호송 과 기뢰 제거에 국한되는지, 미군 작전 을 위한 정찰·정보 공유와 군수 지원까 지 포함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작전 구역과 기간, 지휘체계, 무력 사용 기준 과 장병 철수 조건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야 한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 의 외교·경제 관계에 미칠 영향도 숨김 없이 설명해야 한다. 유엔 등을 통해 국 제적 정당성이 확보되고 임무가 민간 선 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통항 등에 한정된 다국적 체제라면 검토할 여지가 커진다. 또한 당리당략에 따른 소모적 정쟁을 삼가고 안보와 경제, 외교적 실리와 민 생을 아우르는 폭넓은 공론화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2003년 이라크 파병 때 정부는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를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전 쟁의 명분과 파병 효과를 둘러싼 갈등 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상처를 남겼 다. 이번에도 “동맹이 요구하니 가야 한 다”거나 “미국의 전쟁이니 무조건 반대

한다”는 진영 논리에 갇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당한 과정과 절차로 결정했다 면 단합해 차질 없이 이행하되, 그에 상 응하는 동맹 차원의 책임과 국익도 확 실히 보장받아야 한다.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축 이지만 일방의 요구에 복종하는 관계는 아니다. 대한민국은 60년 전 시혜에 의 존하던 변방의 나라가 아니라, 인구가 5 천만 명 이상이면서 1인당 소득이 4만 달러에 달하는 이른바 ‘50-40그룹’에 속 하고 글로벌 첨단 산업 공급망의 한 축 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서로의 국민과 주권을 존중하고 부담과 위험을 합리적으로 나누는 동반 관계여야 한 다. 합리적 사유에 따른 정중한 거절이 나 대안의 제시는 동맹을 균열 내는 것 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 더욱 건강하 고 단단하게 만드는 길이다. 정부의 최우선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지키는 것이다. 파병을 무조건 금 기시할 필요도, 동맹의 청구서처럼 받아 들일 이유도 없다. 필요한 것은 단호함 과 신중함을 함께 갖춘 주권국가의 판단 이다. 그것이 호르무즈의 좁은 바다에서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넓은 원칙이다.

“춘천 사니깐 좋지? 매일 바다 볼 수 있 고.” “무식하기는! 춘천은 내륙도시야. 바다는 없지.” “응? 춘천이 속초 옆에 있 는 거 아니야? ” 생각보다 많이 듣는 말 이다. 춘천은 바다와 꽤 멀다. 왠지 느낌상 춘천 옆에 있을 것 같은 속초와도 차로 1 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그 정도면 가깝 지 않냐고? 그런 식이면, 춘천은 서울과 붙어있다. 춘천에서 속초까지 거리는 약 84㎞인데 반해, 서울까지는 약 75㎞이다. 왜 춘천과 속초가 근처에 있다는 잘

매우 가까운 거리로 지각한다. 수도권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ITX 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해 접 근성이 좋아서 서울과 춘천을 생활권으 로 묶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 되는 것들을 묶어 하나의 집단으로, 범 주로 지각한다. 심리학자 엘리너 로쉬는 범주 지각의 경향성을 인지적 경제성으 로 설명했다. 강원도라는 틀로 여러 도 시를 한 번에 정리하면 얼마나 편리하고 효율적인가? 다만 그 과정에서 같은 범

주 속 장소들을 실제보다 가깝게 여기 게 되는 작은 오류가 생길 뿐이다. 내가 안다고 믿는 정보도 중요사항이 빠진 요약본일 수 있다. 그러니 언제나 내 판단의 근거가 충분한지 되물어야 한다. 생각의 오류를 줄이는 힘은 더 강 한 확신이 아니라, 자신의 확신을 점검 하는 습관에서 나온다.

최훈의 심리만화경

춘천은 속초보다 서울이 더 가깝다

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걸까? 강원도 라는 하나의 큰 틀로 묶이기 때문이다. 심리학 실험에서 지도의 한쪽에는 여가 시설을 다른 한쪽에는 행정시설을 위치 시키고, 가운데의 한 장소를 시청 혹은 연못이라고 표시했다. 참가자들은 그 장소를 시청이라고 표시했을 때는 행정 시설과, 연못이라고 표시했을 때는 여가 시설과 더 가깝다고 기억했다. 한 장소 의 이름에 따라 묶는 틀이 달라지고, 마 음속 위치까지 달라진 것이다. 반대로 필자의 경우, 춘천과 서울을

한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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