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20260912

Page 1

SUNDAY가 만난 사람 28면 50년간 400만통 ‘생명의전화’하상훈 원장

추석 이런 인사 어때요 “혼자 계시면 식사 함께할래요”

2026년 9월 12일~13일 제1011호 joongang.co.kr/sunday

The  Korea  Daily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A

제5850호

대통령 지지율 38% 부동산·인사·연임·파병·검찰

5가지 질문 마주하다 오현석·위문희 기자

내주 기자회견 검토  반등 계기 될지 주목

부정평가 이유‘인사’응답 9�16%

브레이크는 걸리지 않 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예민한 서울, 대구보다 낮아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 연임 의구심, 파병 혼란 정리해야 럽 기준으로 취임 1년3개월 만에 처음으 로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 앞엔 강 수석대변인의 말대로 ‘정무 요 일 실시한 무선전화 면접 조사에서 이 인’과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의문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놓여있다. 크게 보면 다섯 가지다. 38%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우선 단기적으로 여론을 악화시키는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51%로 건 인사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 전주와 같았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는 부동산 정책(24%) 인사(16%)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숙명이다. 경제·민생(10%) 순이었는데, 특히 인 이번엔 그러나 급격하다는 게 차이라면 사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최 차이다. 5월 초만 해도 60%를 넘나들던 근 2주 사이 1%→9%→16%로 급증했다.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지율이 7월 첫째주 54%를 기록했고 10주 만에 26%포인트 떨어졌다. 이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용혜 인해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조 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이 기에 30%를 경험하는 대통령이 됐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증폭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2년 5개월 차에 ‘조 야권은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압박 국 사태’를 거치며 처음 39%를 기록했 하고 있으며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 고, 박 전 대통령은 취임 1년 9개월 차에 권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당시 37%를 기 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합’이 61%로 ‘적합’(13%) 록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관 의 네 배를 넘었고, 김 후보자 역시 부적 련 질문을 받고 “정무적인 요인 외에도 합(43%)이 적합(22%)보다 높았다. 민 부동산이라든지 증시 문제 등 다양한 주당 지지층에서도 용 후보자는 부적 정책 현안에 있어서 복합적인 결과라고 합(51%)이 적합(26%)의 두 배에 육박했 보고 있기에, 무겁게 국민의 목소리를 다. 다만 김 후보자는 적합(42%)이 부적 듣고 있다”며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에 합(22%)을 앞섰다. 청와대는 일단 인사 맞게 좀 더 섬세하고 그리고 정성 어리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 고 배려심 있게 설명하고 그로 인해 국 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 신뢰에 대한 회복을 위해 애쓰겠다” “항상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면서도 “장관 후보자가 국민께 설명드 고 말했다. 청와대에선 이 대통령이 다음 주께 기 릴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자회견을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밝힐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 대통령 ▶3면지지율로 이어집니다

9·11 테러 25주기 ‘추모의 빛’ 9·11 테러 25주기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공에 ‘추모의 빛’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테러 당 시 현직에 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고립주의로의 회귀를 경고하며 9·11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희대 “법원, 다른 국가기관 간섭받지 않아야” 조 “헌법적 사명 흔들림 없이 수행”

최서인 기자

“헌법상 독립된 국가기관인 법원이 다 른 국가 기관이나 정치권력, 사회 세력 등의 부당한 간섭이나 영향을 받지 않 아야 법치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1일 서초구 대법 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 국 법원의 날’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 했다.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중립적 이고 공정하게 재판할 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온전히 보장할 수 있다”는 발언 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또 “어떠한 어려 움 속에서도 이런 헌법적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기본 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우리 사법부 에 주어진 변함없는 책무”라며 “법원의 날을 맞아 그 소중한 의미를 다시 새기며 법원은 사법권을 오직 국민을 위해 올바

K스테이블코인 늦어지는 입법

TODAY 14면

원동욱 기자

인사혁신처 공무원 면접 지침 논란

정장·구두 말고 뭘 착용하지?

CULTURE 16~17면

GLOBAL 26면

오디세우스 귀향 때 깐깐한 관객도 귀환

QR코드를 찍으면 다음 포털의 중앙SUNDAY 뉴스판에 접속해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르게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조 대법원장의 발언은 대법관 후보 제청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대치를 이어가는 중에 나왔다. 민감한 기류가 감지된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8일 손봉기 대 구지법 부장판사를 대법관으로 서면 제 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절차적 완결 성을 갖추지 못한 제청”이라며 다른 대 법관 후보로 재제청을 요구했다. 이날도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에게 조속히 대법 관 후보를 재제청해 달라고 밝혔다. 강 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국민의 온전 한 재판 청구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

“6전 3승 2패 1진행 중  여러 우물 파봐야 안다”

기업 뛰려 해도 운동장이 없다

차이치, 중국 2인자 자리매김

청와대, 대법관 재제청 재차 요구

법원장도 대법관의 오랜 장기 공석으로 인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최대한 신속히 재제청 절차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8일 청와대와 합의를 마친 뒤 제청하는 관례를 깨고 합의를 보지 못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 판사를 서면으로 제청했다. 청와대는 열 흘 뒤 다양성 확보 필요를 이유로 손봉 기 부장판사를 거부했다. 그러나 법조계 에서는 청와대가 대법관 후보자 중 한 명인 김민기 고법판사를 단수로 찍어 대 법관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 다. 법조계에서는 “헌법상 규정된 대법 원장의 제청권을 무력화하고 청와대가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사법부를 구성하 려는 의도”(재경지법 판사)라고 지적하 고 있다. ▶3면 조희대로 이어집니다

FOCUS 취업 대신 창업하는 청년들 8~9면

BIZ & MONEY 12~13면

시진핑 눈과 귀 역할‘푸젠방 리더’

[AP=연합뉴스]

“6전 3승 2패 1진행 중.” 2013년, 대학교 2학년이던 박상욱 씨(34)는 화장품 샘플 유통 플랫폼 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여자친구 가 매장에서 받은 화장품 샘플을 쓰 고 피부가 뒤집어지는 걸 보고서다. 1 년 반 만에 고객 4만 명의 데이터를 모 았다. 대형 화장품 회사가 그 데이터 를 사겠다며 접촉해왔다. 첫 ‘엑시트’ 였다. 투자금을 회수해 이익을 현금

화한 것. 수억 원이 손에 들어왔다. 그 는 총 여섯 번의 창업에서 세 번의 엑 시트, 두 번의 폐업 뒤 현재 또 다른 도 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 반기 39세 이하 청년층 창업은 20만 1228건. 전년 대비 2.8% 줄며 하락 세를 이어갔지만, 정보통신(IT)은 69.9% 급증했다. 그간 청년 창업을 이 끌던 도소매는 16.4% 감소했다. 그 결 과 전체 창업 중 기술 기반 창업이 차 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8%에서 올

해 21.8%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했다. 청년들의 ‘창업 지도’가 기술·지 식 기반으로 다시 그려지고 있는 것. 중앙SUNDAY가 청년 창업의 여러 얼굴을 살펴보던 중 드러난 윤곽이었 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IT는 한 번 익힌 역량과 데이터로 여 러 아이템을 계속 시도해볼 수 있다. 망했다가 다시 시작해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청년들이 이 분 야로 몰리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8면청년 창업으로 이어집니다 제1011호 40판


joongang.ca

24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A2

오피니언

‘살아 있는 권력’수사 제대로 되겠나

윤성민의 뉴스터치

책 사재기, 가성비 좋은 반칙 책은 경험재다. 다 읽어보기 전엔 좋 은지 나쁜지 확인할 수 없다. 품질을 모르고 사야 한다. 구매 전에 신문의 책 리뷰나 이미 읽어본 독자의 평판 등에 의존하는 이유다. 요즘엔 인플 루언서 추천의 영향력도 크다. 경험재 소비의 특징이다. 이외에도 출판 시장 엔 참고할 만한 확실한 지표가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다. 베스트셀러 상위 권 성적표는 대형 서점 좋은 매대 자 리보다 더 큰 광고 효과 를 낸다 는 건 출판계 상식이다. 베 스트셀러 순위를 높 이기 위해 출판사가 책을 사재기하는 문 제가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이유다. 책 사재기 문제가 처음으로 수면 위 로 올라온 건 1997년 도서신문 보도 였다. 출판사들이 고용한 아르바이트 생들은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대형 서점을 돌아다니며 하루에 30~60권 의 책을 사재기했다. 이들이 받는 시 급은 5000~3만원. 당시 최저임금이 1400원이었으니 고액 아르바이트였 던 셈이다. 그때만 해도 “베스트셀러 목록 중 절반이 사재기 결과”라는 말 이 나오던 시대였다. 지금은 사라진 줄 알았다. 그동안

시선

제도 개선도 이뤄졌기 때문이다. 교보 문고는 회원 한 명이 같은 책 여러 권 을 사도 1권을 산 것으로 계산하는 방 식으로 사재기를 막았다. 구멍은 있 었다. 비회원으로, 여러 오프라인 서 점에서 구입하면 됐다. 40대 작가 A 씨 등은 이런 식으로 2024년 3~7월 A 씨 책 1631권을 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재기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광고비보다 효과적인 홍보”라고 했다. 사재기는 반칙 이라 해도, 가성비 높은 반칙인 셈이다. A씨는 2016년 낸 책이 170만 권이나 팔린 초대형 베스트 셀러 작가다. 자신 이 대표인 1인 출판 사에서 낸 책이기에 수익도 막대했다. 그러나 후속작들의 성적표는 하락세 가 뚜렷했다. 조급했을 것이다. 조급 함은 반칙을 부른다. 한때 많은 독자 를 위로했던 A씨 책들은 이미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단됐다. 그의 책은 이젠 경험재로서 성격을 잃었다. 다 읽어보기 전에 독자들은 이미 판단을 내릴 것이다. 가성비 높은 반칙인 줄 알았는데, 비싼 대가의 범죄일 수 있 다는 걸 그는 후회하고 있을까. 문화부 기자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구독신청·배달 발행인·대표1588-3600 김소영/ 080-023-5001

홈페이지 https://subscribe.joins.com

광고 접수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홈페이지 http://jad.joongang.co.kr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02-751-5555 / FAX 02-751-5806

2001년 8월 4일 창간

기사 제보 및 기사 관련 불편·불만 처리센터 02-751-9000 / 080-023-5002 e메일 sarangbang@joongang.co.kr 본사 전재계약/ 제휴사 대표전화 604-544-5155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안내전화 02-751-5114, 9114

E-메일 info@joongang.ca 부회장 발행인·편집인 박장희 홍정도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주필 고현곤 편집국장 콘텐트국장 서승욱 JOURNAL, LOS김정하 ANGELES TIMES, NEWSWEEK 영

인터넷 신문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1965년 9월 22일joongang.ca 창간 / 1965년 7월 30일 등록번호 가00195국,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8-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구독료 | 월정 25,000원 / 1부 1,300원

본사 전재 계약 제휴사 미국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제18691호 40판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김원배 논설위원

수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검수완박’ 에 따른 새로운 수사체계는 범죄 유형 과 대상에 따라 수사기관을 나눈다. 현재 김승원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 러 의혹을 대입해 보자. 식품의약품안 전처를 대상으로 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은 경찰 수사 영역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인 제넨셀과 최대주주 인 세종메디칼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이면 중대범죄수사청의 관할이 며, 국회의원 재직 중 직무 관련 뇌물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 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범죄가 형법의 목차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게 칸막이를 두면 복잡한

‘여권 유력 인사 수사는 못 합니다’라 는 자기 고백 같았다. 경찰이 1년간의 수사 끝에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 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든 생각이다. 지난해 9월 고소·고발로 시작돼 여러 경찰서에 흩어졌던 김 의 원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 공범죄수사대가 넘겨받은 것이 지난 해 12월이다. 경찰은 지난 4월까지 김 의원을 총 7차례 소환하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죽하면 수사 지연을 문제 삼은 고소·고발인의 신청으로 지 김승원 의혹 규명, 경찰은 역부족 난달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렸을까. 복 특검은 국회 다수당이 허용해야 잡한 법리 판단을 구하려고 연 수심 위가 아니라 수사를 재촉하는 자리가 쪼개진 수사 시스템으론 한계 됐다. 수심위가 “1개월 안에 처리하 라”고 의결하자, 그제야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수사할 의지와 능력 의혹 사건을 누가 끝까지 책임지고 실 이 있었다면 이럴 수는 없었을 거다. 체를 규명할 수 있을까. 골치 아픈 수 장윤기 사건에서 경찰의 최고 수사 사는 시늉만 내다가 흐지부지될 가능 책임자인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 성이 크다.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 2021년 10월 시작된 감사원 고위 간 다. 장윤기가 광주 여고생 살해에 앞 부의 15억8000만원 뇌물 의혹 사건은 서 베트남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 공수처와 검찰 사이를 오가며 4년 6 한 사건을 ‘조용히’ 따로 처리하라며 개월을 끌었다.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 일선의 병합수사 건의를 받아들이지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보완수사를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의 판단 요구했지만 공수처는 법적 근거가 없 이 남아 있지만 국수본부장이 기소된 다며 거부했다.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 것만으로도 참담한 일이다. 이런 조직 에 나서려고 했지만 법원에선 “수사할 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제대 근거가 없다”며 압수수색영장을 기각 로 처리될 수 있겠는가. 이를 보면 영 했다. 올해 4월 뇌물 혐의 중 2억9000 등포경찰서에 배당된 김승원 법무부 만원 부분만 기소되고 12억9000만원 장관 후보자 고발 사건의 앞날도 어렵 의 혐의는 불기소됐다. 자칫하면 앞으 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로의 비리 수사가 이런 형국에 빠질 과거 같으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 있다. 부(특수부) 같은 조직이 의혹 전체를 과거 검찰 특수부가 특정 대상을 겨

냥해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과잉 수사 와 별건 수사 같은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잘못된 수사 관 행을 없애는 것과 권력형 비리 수사 능 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 재명 정부 들어서 이런 검찰 특수수사 조직을 대신한 것이 바로 특별검사다. 하지만 특검은 상설 조직이 아니며 대 통령과 국회 다수당이 용인하는 사건 만 수사할 수 있다. 야당이나 전 정권 을 대상으로 한 특검은 가능해도 살 아 있는 권력, 즉 여권을 상대로 한 특 검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마거릿 새터스웨이트 특별보고관 (뉴욕대 로스쿨 교수)은 2024년 유엔 인권이사회에 ‘오늘날 민주주의에 대 한 도전에 맞선 사법제도의 독립성 수 호’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엔 “검사는 선거 밖에서 권력을 견제한 다(Prosecutors check power outside of elections)”는 대목이 나온다. 공직 자가 부패·뇌물 등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선거로 뽑힌 정부와 다수당이 검찰 의 권한을 줄이고 수사기관을 여러 곳 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권력을 가 진 사람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이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체계를 흔들어선 안 된다. 수사기관을 범죄 유형 별로 갈라놓고 서로 보완할 통로를 끊은 채, 마지막에는 국회가 허락해야 출범할 수 있는 특검에 기대 는 구조라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다. 여권에선 선출 권력을 강조하며 수 사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말하 곤 한다. 하지만 수사기관을 통제하는 권력 역시 자율성을 보장받는 수사기 관과 독립된 법원을 통해 견제를 받아 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6



이슈 | 특검법 개정 논란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A3

여당‘선관위특검 뒤통수’아차 싶었나  수사권 박탈 철회 <파견검사>

선관위특검 공식 발족 다음날 파견검사 수사권 폐지안 발의 본지 보도 뒤 논란 커지자 접어 야당 “깡통 특검 만들려는 흉계” 더불어민주당이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이 공식 발족한 지 하루 만에 특검 내 파견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하 는 취지의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날 중앙일보 단독 보도로 여 야 합의를 깼다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 은 14일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에 상 정하려던 계획을 접고, 개정안을 철회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 원 10명 전원은 지난 8일 선관위 특검법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 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 한 법률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선관위 특검이 지난 7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 시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는 특검 내 파견검사가 수사권을 가지 는 근거가 되던 부칙 제5조 1·2항을 전 면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부칙 은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공소청 법이 시행되는 등 형사사법 체계 개편 에도 특검의 직무 범위에 대해서는 특 검법 시행 당시의 검찰청법 등을 적용 해 파견검사에게 수사권을 인정하도록 한 내용(부칙 제5조 1항)이다. 그런데 이 것을 삭제한 것이다. 특검의 파견검사가 작성한 수사자료의 증거 능력을 담보하 는 2항 역시 삭제 대상에 포함됐다. 김 의원과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제사법위 원장,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의겸 의 원 등 발의자는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 지”와 “형사사법 개편 내용 정비”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해당 개정안은 검사의 보완수사를 폐 지하면서도, 특검 내 파견검사의 수사 권은 인정하는 개정 형사소송법 부칙 14조와도 충돌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검 자체를 깡통

으로 만들겠다는 흉계”(정점식 원내대 표)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 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를 비호 하는 걸 넘어서 참정권 침해 사태를 암 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주희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야는 특검 파 견검사의 수사가 가능하다고 합의했지 만, 140개 법안을 일괄 개정 형소법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특검법 개정 안이 합의 취지와 다르게 정리, 발의됐 다”며 “이에 개정안을 철회하고 파견검 사가 특검 기간 동안 수사가 가능하도 록 법안을 재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 스북에서 “진심이 담긴 실수냐”고 비꼬 았다. 지난 7일 발족한 선관위 특검엔 현재 15명가량의 파견검사가 출근 중이다. 여야 합의로 출범한 선관위 특검은 파 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70명 등 규모 로 최장 15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양수민 기자

잘 다녀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서울공항으 로 영접 나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방위산업·원자력 등 첨단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민규 기자

청와대, 호르무즈 파병 함구령  외교안보 부처 감찰까지 파병내용 외부 유출 경위 조사 관계자 휴대폰 포렌식도 요구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와 관련한 내부 정보가 잇따라 언론에 공개되자 청와 대가 최근 외교안보 관계부처를 상대로 감찰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병 논 의가 빠르게 정치 쟁점화하자 입단속에 나선 것이다. 10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 와대 민정수석실은 최근 국방부를 중심 으로 파병 관련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부

제18691호 40판

처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포렌 식까지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졌다고 한다. 여권 내부에선 정부의 초기 언론 대 응이 파병 프레임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일 한 언론이 정부가 호 르무즈 파병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 하자 국방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추진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 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관계 기관 간 협 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 로 정부가 보도를 부인하지 않자 파병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번졌

고, 이후 파견 전력과 국회 동의 절차 등 에 대한 보도도 잇따랐다. 범여권과 시민사회가 반발하자 이재 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시민사회 초청 간 담회에서 “파병 얘기는 정말 어렵다. 진 척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식통 은 “처음부터 ‘파병’이라는 말이 부각되 지 않았어야 하는데 프레임이 잘못 잡 혔다”며 “비전투 자산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인데 논의가 번지면 여론만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후 연일 속도 조절에 나 섰다.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청와대 고

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국제 공조 의 큰 방향은 나와 있지만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고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 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도 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실무 단계의 논의들 이 흘러나가면서 너무 앞서 나간 보도 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며 “최종적으 로 방침을 정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에도 사실상 함구령이 내려졌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7일 의원들에게 “미국의 공식적인 요구도, 정부의 공식 입장도 없다”며 관 련 언론 질의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만 실무 검토는 계속되고 있다. 정 부 내부에선 P-8A 해상초계기를 활용 한 감시·정찰, 폭발물처리반(EOD)과 무 인장비를 활용한 기뢰 대응 등이 거론된 다. 군수지원함은 파병 인력이 크게 늘 수 있어 우선순위가 낮아진 것으로 전 해졌다. 중동에 파견됐던 조사단도 10일 귀국해 결과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 안팎에선 오 는 17일 NSC 상임위원회에서 파병 여부 와 기여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 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오소영 기자 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4 A4

이슈 | 장관 후보자 논란 확산

2026년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 9월 11일 금요일

강신철, 본인·부친 이어 형·고모까지‘철거민 분양 찬스’ <국방장관 후보자>

강신철(사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일 야당 “부친, 1주택 맞추려 집 증여 가족 철거민 특별분양’ 의혹이 국회 인 사청문회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청약 마무리되자 30만원에 재매입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0일 개발계획 고시 전 파악했을 가능성” 강 후보자와 그의 부친, 형, 고모가 조직 적으로 철거민 지위를 얻어 고가의 부 강 측 “고의성·불법성은 없었다” 동산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천 대행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강원 도 화천 군부대 대대장으로 복무하던 2008년 3월 21일 빈집인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전입했다. 같은 날 제 주도 서귀포에 거주하던 그의 부친도 같은 집으로 전입했다. 3일 뒤 부친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없음” 옆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세대를 분리 국힘, 김민석 수첩 패러디 했고,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철거가 예정 10일 국민의힘에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된 주택의 소유주 자격을 획득했다. 수첩 메모 패러디가 쏟아졌다. 김성원 의원(맨 전입 20일 뒤 구로구청은 ‘영등포 대 위)은 ‘서울시장 재판 무죄, 보궐선거 없음’, 이 체교정시설 신축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진숙 의원(왼쪽 아래)은 ‘김민석 OUT’, 박대출 고시했고, 이주민 보상계획이 공고됐 의원은 ‘국민 잡는 부동산 정책’이라고 썼다. 다. 이에 따라 강 후보자와 부친은 철거 [각 의원들 SNS 캡처] 민 대상자 지위를 획득해 그해 ‘철거이 주민 특별공급’을 신청했다. 철거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는 규정에 따라 둘은 2012년 서울 서초구 신축 아파트를 각각 취득했다. 강 후보자의 형과 고모도 ‘철거민 특 공 찬스’를 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천왕동 주택에 전입한 형은 2009 년 4월 천왕2지구 특별공급을 신청해 2013년 구로구 천왕연지 타운1단지 신축 아파트를 취득했 다. 고모 또한 같은 방식으로 2008년 10월 우면2지구 철

강 후보자, 특공 위장전입 의혹

거민 특별공급을 신청했다. 천 대행은 “강 후보자 아버지가 개발 계획을 고시 전에 파악했고, 당시 대대장(중령)이었 던 강 후보자를 포함한 가족 전체가 적 극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천 대행은 화천 군인 아파트에 거주 하던 강 후보자가 천왕동 주택 철거 직 전에 주소를 옮긴 건 계획적 위장 전입 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부친은 특별분 양 신청 직전 서귀포 주택을 타인에게 증여한 뒤 청약 절차가 마무리되자 30 만원에 재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 대행은 “1주택 요건을 만들기 위한 꼼 수 증여”라고 했다. 이어 “본인과 부친, 형 3명이 얻은 장부상 시세차익만 32억 원”이라고 비판했다. 1996년생인 강 후보자의 장남 역시 재건축이 예정된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 의 상가를 올해 6월 7억원에 구매하는 과정에서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1550 만원을 빌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이 정도면 온 가 족이 투기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0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서 강훈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 검 증 라인 등 5명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강 후보자 측은 “천왕동은 가족 이 함께 주택을 보유하고 살던 곳이 다. 위장 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해 김규태 기자 명했다.

여권“용혜인, 장관임명 더 어려워져” 청와대“기자회견 하는 것도 몰랐다” >> 1면 정면돌파에서 계속

이 정도 수준의 나쁜 여론을 돌파하고 실제 장관이 된 사례는 지극히 찾기 힘 들다. 용 후보자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김대중 정 부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라고도 했다. 공희준 정치 컨설턴트는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두 차례 당선된 범여권 정치인이 자신을 독 립된 야당 의원으로 규정하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다”며 “자신이 차지하는 정치적 위치를 과대평가하고 논리도 엇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국민 의힘 의원은 “스스로를 야당이라 칭하 며 국민을 기만했다. 아니면 군사정권에 서나 보던 관제 야당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유지가 기본소득 당의 국고보조금을 지키기 위한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기본소득당은 1년 총 수입의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받지만 국민의힘은 35.7%를 의존하고 있다”며 “도대체 누가 기생 정당이냐”고 반문했 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제안한 위 성정당 국고보조금 제한에도 “위성정 당을 만든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끊 어야 공정하다”고 했다. 그러자 나 의원 은 “‘보조금 편취 범죄’를 정치 제도의 한계로 둔갑시키려는 수작”이라고 했 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물귀신 작전을 제18691호 40판

쓰는 장관 후보자는 처음”이라며 “‘방 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이럴 때 쓰 라고 있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 ‘가족 정당’ 논란에 대해 “40세 노동 자가 월 250만원을 받은 것이 무슨 문제 냐”고 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동 원 폴리컴 대표는 “돈의 액수를 떠나 이 해충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 원은 용 후보자가 “이성을 찾으라”고 한 데 대해 “의혹 제기에 공감하는 국민들 에게 ‘당신들은 미쳤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며 “차라리 ‘국민 개돼지론’이 솔직해 보일 지경”이라고 했다. 여권의 반응도 싸늘했다. 송기헌 민 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제기되 는 문제는 공정성 등 순수하게 정서적 부분인데, 기자회견 내용도 정서에 맞 지 않는다”며 “(장관 임명이) 더 어려워 지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 쳐 송구하다’는 사과조차 없었고, 사전 협의도 없이 기자회견을 하며 민주당까 지 공격하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고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 라 디오에 나와 “(기자회견)하는 것도 몰 랐다”며 “(인사청문회는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큰 변화는 없지만, 여당의 우려가 정무 라인을 통해 많이 전달되 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 보고 있다”고 했다.


8

이슈 | 미국·이란 전쟁 역설

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A5

이란전 청구서  미국, 오른 주유비가 전쟁비용의 2.4배 <1000억 달러>

지 비용(The US Energy Costs of the 가구당 기름값 760달러 추가 부담 Iran War)’ 내용이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약 6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 운송비·항공료 등 물가 줄줄이 뛰어 승으로 미국 소비자가 추가 부담한 금 국채금리 상승, G7 이자지불도 급증 액은 1000억 달러(약 135조원)를 넘어섰 IMF “비축유 축나 유가 더 오를 것” 다. 가구당 760달러 이상으로, 지금도 2 분마다 약 100만 달러씩 불어나고 있다. 미국이 전쟁터에서 쓴 돈보다 미국인들 브라운대가 추산한 누적 비용은 10일 의 지갑에서 기름값으로 빠져나간 돈 기준 1023억 달러에 이른다. 이 더 컸다. 고유가로 미국 소비자가 휘 이는 미국 정부가 지출한 직접적인 이 발유와 경유에 추가로 지출한 금액이 란 전쟁 비용을 크게 웃돈다. 미 전략국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군이 이란전 제문제연구소(CSIS)는 병력 전개와 탄 을 치르느라 직접 쓴 군비의 2배를 웃돌 약, 작전 수행, 장비 손실 등을 고려해 았다. 지난 6월까지 발생한 추가 전비를 340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운대 왓슨 억~420억 달러로 파악했다. 피트 헤그 국제공공문제대학원이 발표한 연구 보 세스 국방장관도 지난 7월 의회에서 당 고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에너 시까지 발생한 비용과 9월 말까지 예상

미국 국민 부담만 키운 전쟁

되는 일부 비용을 합친 전비가 375억 달 러라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가 이란 전 쟁 때문에 오른 기름값으로 추가 지출 한 금액이 CSIS가 산정한 직접 전비의 2.4~2.9배에 달했다. 부담은 기름값에 그치지 않는다. 고 유가의 여파가 운송비와 항공료 등 생 활물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 다. 지난 6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류 가격 상 승분 300달러를 비롯해 배송비 200달 러, 항공료 100달러, 금리 상승 비용 150 달러, 군사비의 가구당 몫 250달러 등을 합쳐 이란 전쟁에 따른 미국 가구당 부 담액을 총 1000달러로 계산했다.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난다. 에너지·청정대

<420억 달러>

기연구센터(CREA)는 전쟁 발발 이후 3~8월 6개월간 각국이 원유와 석유제 품, 액화천연가스(LNG)를 해상으로 수 입하는 데 추가로 지급한 금액을 3300 억 달러로 추정했다. 신흥국은 미국보 다 훨씬 더한 ‘유가 폭탄’을 맞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나이지리아에서는 경유 가격이 90% 이상, 휘발유 가격이 58% 가까이 급등했다. 인도네시아와 레바논 의 경유값도 각각 87%, 80% 올랐다. 전쟁 이후 국채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주요국 정부의 이자 청구서도 불어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0 일 전쟁 이후 높아진 금리로 미국 정부 가 추가로 떠안게 된 국채 조달비용을 8 월 말 기준 106억 달러로 추정했다. 국채 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해야

할 이자가 그만큼 더 늘었다는 뜻이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 본을 포함한 G7 전체의 추가 부담액은 160억 달러에 달한다.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G7의 추가 국채 조달비용은 내년 1분기까지 340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 다. 이 가운데 미국의 부담만 217억 달러 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지난 7월 “전쟁 초기에는 대체 공급망과 전략비 축유, 수요 감소가 완충재 역할을 했지 만, 이제는 그 효과가 눈에 띄게 약해졌 다”고 경고했다. 그간 공급 충격을 흡수 해온 비축유 방출과 걸프 지역 밖 증산 이 힘을 잃어가면서, 유가가 추가로 오 를 경우 세계경제가 받을 충격은 이전보 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다. 김다영 기자

러 드론, 우크라 열차 공격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현지 소방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 은 여객열차에서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 다. 이번 공격으로 열차 일부가 불에 타고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러시아는 최근 우 크라이나 철도와 열차 등 교통 인프라를 겨냥 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장선 “선박공격 늘어나면 유가 120달러 넘을 수도” >> 1면 고유가에서 계속

시장에선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이븐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대표는 “선 박 공격이 늘어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0달러를 넘어설 위험이 커질 수 있 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서 면서 이미 3%대인 국내 소비자물가도

제18691호 40판

추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됐다. 아직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안정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L당 1858.91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내 렸다. 경유도 1844.02원으로 소폭 하락 했다. 최고가격제가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 가격 전가를 일부 억제하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최고가 격제의 출구는 찾기 어려워졌다. 정부 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던 지난 6월 27일 7차 최고가격 을 종전보다 L당 150원 낮췄고 이후에 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최 고가격은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 원, 등유 1380원이다. 국제유가 상승분 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올리자니 국내

기름값과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현 수 준으로 묶어두자니 정유사 손실을 메우 는 재정 부담이 커진다.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시작하면서 정 유사 손실 보전 등을 위해 올해 3분기까 지 4조200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 산안에는 올해 4분기 손실 보전에 사용 할 수 있도록 예비비 1조4497억원을 추 가로 담았다. 관련 재원을 합치면 국민

세금 5조6000억원이 투입될 수 있다.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는 지난 7월 29 일 이후 6주 만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1월 이후 원유 물량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산업통상부 에 따르면 원유·나프타는 9~10월 물량 을 지난해 평균 대비 90% 수준으로 확 보 중이다.


10 A6

글로벌

2026년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 9월 11일 금요일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전당대회가 열린 아메리칸항공센터 전경으로 상층부 좌석 상당수가 비어 있다. [EPA=연합뉴스], 유지혜 특파원

다급해진 트럼프 “중간선거 이기면 670만원씩 주겠다” <성인 1인당>

유지혜 워싱턴 특파원

미 공화당 전당대회 르포

전당대회라기보다 신앙 간증회에 가까 운 열기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 스 댈러스에 있는 아메리칸항공 센터에 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 등장하자 청중 이 모두 일어나 “트럼프!” “유에스에이 (USA)!”를 연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사상 첫 중간 선거 전당대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 다”고 화답했다. 초유의 중간선거 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 설 도중 “만약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양 쪽을 모두 승리한다면 미국 내 모든 성 인 시민에게 5000달러(약 668만원)의 배 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깜짝 공약을 내 놨다. “성공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 을 배당하듯이” 현금을 지급하겠다면 서 “배당금에 대한 유일한 조건은 반드 시 미국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최대 1 조3500억 달러(약 1808조원)에 달하는 돈을 뿌리겠단 의미로, 이란전쟁 등으로

제18691호 40판

선거에서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새 로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예정 시간인 45분을 훌쩍 넘어 1시간 30분 이상 이어진 연설에서 트럼프는 민 주당을 “급진좌파”로 몰아 이념 대결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도도 명확히 했 다. 수차례 민주당 후보들을 “공산주의 자”로 부르며 “미국 내 공산주의자를 물 리칠 것”이라며 공화당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전당대회가 열린 텍사스는 전통적 으로 공화당의 확고한 텃밭으로 여겨 졌지만, 이번에는 연방 상원 선거가 초 접전 양상이다. 위기의식은 전당대회 에 참석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감지됐 다. 행사장에서 만난 보수 활동가 스캇 프레슬러(38)는 “텍사스를 잃으면, 이 나라가 무너진다. 이곳이 바로 최전선 (battleground zero)”이라고 말했다. 프레슬러는 공화당의 유권자 등록 및 조기투표 조직을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 미국 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스타 활동 가’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날도 행사 내 내 복도에선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 화하기 위한 이들의 긴 줄이 끊이지 않

았다. 지나가는 이들도 “스캇 사랑해요” 수차례 민주당 겨냥 “공산주의자” 라며 환호를 보냈다. 행사장 안팎은 프레슬러처럼 ‘텍사스 수성’을 외치는 트럼프 지지층의 열기 지지자들, 마가 모자 쓰고 환호 가 뜨거웠다. 빨간 마가 모자와 성조기 정치 집회보다 신앙 간증회 방불 문양 셔츠·재킷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 열기와 달리 밴스 참석 루비오 불참 다. 카우보이 모자에 빨강·흰색·파랑을 조합한 서부풍 차림의 참석자들은 처음 일각 “마가와 전통 보수간 줄다리기” 보는 사이에도 “멋지게 입었네”라며 하 이파이브를 했다. 지팡이를 짚고 행사장을 찾아와 꼭대 기층에서 전당대회를 지켜본 텍사스 거 주 백인 남성 마크 테일러(80)는 자신을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 소개하며 “세 번 연속 트럼프에 투표했다”고 했다. 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느냐고 묻자 “이유가 있는 전쟁이다.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텍 사스 주민인 브라이언(62)은 “민주당 사 회주의자들은 교육의 건전성을 무너뜨 리려고 한다. 이런 이들에게 의회를 넘 겨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은 모든 것을 공짜로 해주겠다고 하지 만, 세상에 공짜란 없다”며 민주당 후보 9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 중간선거 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모습. [AFP=연합뉴스] 첫날 무대에는 위스콘신·펜실베이니

외신 “트럼프, 1808조원 승부수”

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노스캐롤 라이나 등 경합주 후보들이 잇따라 올 라 지지층을 열광시켰다. 특히 이들은 연설에서 국경 문제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국경 통제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성과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열기와는 열기와는 대조 적으로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 장은 곳곳이 빈자리였다. 2층 위 상층부 좌석은 거의 비어 있었다. 대통령 비밀 경호국(SS)의 삼엄한 경계가 이뤄진 행 사장 밖에서 만난 댈러스 주민 구스타보 는 “유가가 너무 올라 괴롭다”며 “이젠 트럼프가 왜 이란전을 벌였는지 물을 게 아니라, 왜 (우리가) 트럼프를 대통령으 로 뽑았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 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상반된 행보도 주목받았다. ‘마가의 적자’ 자리 를 노리는 밴스가 이번 행사의 핵심 연 사로 나선 반면, 전통 보수주의 성향의 루비오는 남미 순방을 이유로 불참해 “마가와 전통 보수 진영 간의 줄다리기 가 시작됐다”(보수논객 잭 포소비엑)는 해석도 나왔다. 댈러스·워싱턴=유지혜·강태화 특파원


12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사회

권사님 딸도 불교템 산다

불교 굿즈샵 ‘바반 투’에서 판매하는 그립톡과, ‘힙부즈’ 의 키링. [사진 각사 온라인몰]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A7

결은 불교가 주는 여유 덕이다. 성공과 무한 경쟁을 압박하는 대신, ‘적게 바라 지난 9일 찾은 롯데몰 김포공항점 ‘붓다 며, 만족할 줄 안다’ ‘집착을 내려놓고 를 붓다’ 행사장은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마음을 비운다’ 등의 철학이 청년들에 20~30대 고객들로 붐볐다. 행사장엔 불 게 역설적인 해방감을 줬다. ‘뉴진스님’ 교를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들이 모였다. 의 디제잉, ‘나는 솔로’를 모티브로 한 거북이 부적을 샀다는 김수진(38)씨는 롯데몰 김포공항점 ‘붓다를 붓다’ 팝업스토어 ‘나는 절로’ 등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굿즈 자체도 예쁘고, 피로한 삶에 위로 에 사람들이 몰려 구경하고 있다. 강보현 기자 콘텐트도 인기에 한몫했다. B급 유머가 를 주는 문구들도 와 닿았다”고 말했다. 더해지며 종교의 문턱을 낮추고 ‘힙하고 팝업스토어엔 스카프·팔찌·키링·티 ‘마음챙김’에 유머 더해 2030 공감 트렌디한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셔츠·가방 등 불교를 활용한 상품이 전 사찰음식 클래스 5분만에 예약마감 이에 유통업계도 불교에 러브콜을 보 시돼 있었다. 연등 아래에 연꽃 쿠션을 내고 있다. 유통업계 입장에선 젊은 소 염주 팔찌·부처님 그립톡도 인기 깔아 꾸며 놓은 공간에선 사람들이 기 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 “종교라기보다는 문화유산 인식” 념사진을 찍었다. ‘힙부즈’ 손묘경 대표 는 효과가 크다. SNS에 인증 사진을 남 는 “불교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기려는 2030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소 종교가 없는 사람이든 거부감 없이 받 비중이 70%에 달했다”고 전했다. 체험형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을 잘 찾지 않던 아들인다”며 “‘엄마가 교회 권사님인데 상품으로 내놓은 ‘선재스님 사찰음식 클 ‘엄지족’을 현장으로 불러내는 유인책 염주 팔찌 샀어요’라고 말한 고객도 있 래스’는 예약을 오픈한 지 5분 만에 마감 이 되고 있다. 었다”고 전했다. 됐고, 혜원스님의 차 명상 클래스 역시 체험형 콘텐트에 참여하고, 팝업스토 MZ세대를 중심으로 번진 이른바 ‘힙 예약 당일 전석 마감됐다. 스타필드 수원 어를 구경하기 위해 들른 2030 소비층이 불교’ 현상이 유통가에서 젊은 층을 오 에서도 지난달 불교 관련 굿즈를 판매하 인근 패션·식음료 매장을 이용하면 자연 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 는 ‘이너피스 잡화점’이 열렸다. 스럽게 연계 소비도 유도할 수 있다. 한 트로 자리 잡고 있다. 불교의 ‘마음 챙 바반투·해탈컴퍼니·고냥미 등 불교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특정 종교 색 김’ 철학에 유머 코드를 더한 밈(meme)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채가 짙은 행사는 타 종교인의 반발이 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인기 도 재미와 실용을 겸비한 이색 상품을 나 불매 운동으로 번질 위험이 있지만, 를 끌면서다. 내놓고 있다. ‘번뇌 닦이는 클리너’ 문구 불교는 이런 부담이 적다”며 “종교라기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쇼핑몰 가 적힌 안경닦이, 눈에 하트가 박힌 부 보다는 한국의 전통문화나 힐링 콘텐트 은 잇따라 ‘불교 팝업’을 열고 있다. 더현 처님 그립톡, ‘탐욕을 멸하는 수건’이 적 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대서울은 지난 6월 ‘템플 위크’ 행사를 힌 수건 등이다. 독특한 디자인에 솔드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종교인의 성황리에 마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웃(완판)된 제품이 많다. 호감도 1위 종교는 불교(15%)로 천주교 “팝업스토어 전체 구매고객 가운데 2030 불교가 2030 세대에 호응을 얻는 비 (11%), 개신교(6%)를 앞섰다. 강보현 기자

MZ 취항저격, 유통가‘힙불교’열풍

1조원 통상임금까지 얽혔다  서울 시내버스 16일 파업 위기 노조, 시급 7.8%·상여금 인상 요구 조합)은 10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시 사측 “타광역시처럼 10.3% 올리자” 내버스 노조)가 1조원대 통상임금 소송 12월 선고 ‘통상임금 소송’도 관건 지난 1월 파업했던 서울 시내버스가 8개 월 만에 다시 멈출 위기다.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시내버스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제18회 한·카 문학제 -일시: 9월 29일(화) 오후 3:00-5:00 -장소: 본조 레크리에이션 콤플렉스 센 터 멀티 퍼포즈 룸1(6550 Bonsor Ave, Burnaby)

제18691호 40판

에 더해,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임금 인상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또 다시 파 업하면 시민의 외면과 질타를 받을 것” 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합에 따르면, 노조는 시급 7.85%(1175억 원) 인상과 상여금·명절수당 인상(2776 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제: 캐나다 대작가 마가렛 엣우드의 시 세계 -낭송작품: 친애하는 이들에게, 어느 순 간, 세이렌의 노래, 소금의 영상, 거주, 이 것은 내 사진 -낭송인: 캐나다 현지 작가·초청인사, 한국 문협 회원·청소년 -특별공연: 테너 김유신, 바이올린 류소연 -대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메트로밴쿠버 거주자(선착순 50명) -참가비: 무료 -문의: 캐나다 한국문협 604-435-7913, kwac2009@gmail.com ■한국 역사문화 순회세미나

통상임금 소송 청구액(1조214억원)은 별개다. 버스 노조 측은 지난 4월 동아 운수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준용 해 수당·퇴직금 등의 기준이 되는 통상 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임금 을 계산할 땐 월급을 기준근로시간으로 나눠서 계산하는데, 기준근로시간이 커 지면 시급은 낮아지고, 기준근로시간이

작아지면 시급은 높아진다. 유재호 버스 노동조합 사무부처장은 “원래 받았어 야 할 것을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대법원이 동아운수라는 특정 사업장의 근로조건만 판단했기 때 문에 12월부터 선고 예정인 서울시 버 스조합 64개사 소송 결과를 지켜보자 는 입장이다. 다만 우선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한 뒤 확정판결에

나오면 차액을 정산하자고 제안했다. 시내버스 조합 관계자는 “다른 광역 시와 비슷한 10.32%의 임금 인상안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교섭 석상에서 조 합의 제시안을 찢어버렸다”고 했다. 서 울 시내버스 노조는 15일로 예정된 서 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 전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파업한다는 입 문희철 기자 장이다.

-일시: 9월 23일 오전10:30-오후12:00 -장소: 랭리 리딩타운 학원 -주제: 오디세이와 바리데기 -내용: 그리스 신화와 비교하는 한국 설화 -대상: 선착순 30명 -참가비: 무료 -신청: kessc2013@gmail.com

-박상영 작가 행사: 10월 9일(금) 영화 상 영, 15일(목)-16일(금) 북토크 -가평 1951: 박건웅 작가 북토크·캐리커처 사인회 -제주 해녀 북토크: 김홍모 작가·허은실 시인 -주요 행사: 라이브 드로잉·실크스크린 엽 서 만들기·참여형 낭독 공연 -초청작가: 박건웅·김홍모·박주현·박상영 작가, 허은실 시인 -특별행사: 가평전투 75주년 그래픽노블 ' 가평 1951' 최초 공개 -집중행사: 10월 15일(목)-16일(금) -문의·신청: Koreanbookfes.ca

-주최: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2026 밴쿠버 한국도서축제 -기간: 10월 5일(월)-31일(토) -장소: 그랜빌 아일랜드·밴쿠버 중앙도서 관등 -그래픽노블 전시 '자리': 10월 5일(월)-31일 (토), 1420 Old Bridge St.

■KCWN 시니어 영어회화 및 디지털 교육 -영어회화: 9월 1일, 8일, 15일, 22일 오전 10시-정오 -장소: 온누리 비전센터(19711 86 Ave, Langley Twp) -대상: 55세 이상 성인 -내용: 은행, 병원, 전화 응대 등 실생활 영어회화 -디지털 교육: 9월 26일 -내용: 스마트폰 AI 활용, 우버 차량 호 출·음식 주문, 온라인 정보 검색 -문의 및 등록: 스텔라 김 604-830-8892


14 A8

사회

9월 토요일 11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9월 12일 

AI·로스쿨 다 유리 ‘경쟁률 113대 1’SKY 철학과 떴다 <고려대 철학과>

계열 학과 중 세 번째로 높다. 서울대 철 AI 발달로 어학·경영학 인기 하락 학과 경쟁률은 2021학년도(12.5대 1)에 ‘10대 1’을 넘은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 철학, 추론 능력 키워 로스쿨에 유리 다. 고려대 철학과는 4명 모집(특별전형 의대 지원은 1년새 11.3% 감소 제외)에 452명이 지원해 113대 1 경쟁률 반도체학과 14.6대 1 역대 최고 을 기록해, 경영대학(198.33대 1)·자유 전공학부(114.2대 1)에 이어 인문계 학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2027학년도 대 중 3위다. 연세대 철학과의 경쟁률이 78 입 수시모집 결과 철학과가 인문계열 학 대 1(4명 모집, 312명 지원)로, 인문계 19 과 중 경쟁률 상위에 올랐다. 인공지능 개 학과 중 9위다.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을 배양하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철학과가 는 학문으로 인기가 커졌다는 해석, 법 수험생들에게 AI 시대에 인문학과 과학 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이나 공무 기술을 연결하고 사고력을 기르는 전공 원 시험에 유리하기 때문이란 설명 등 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 이 나온다.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관 기술 발달로 어학이나 경제·경영학과로 련 대기업의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의 지원하는 학생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지 경쟁률도 상승했다. 원자가 늘었다. 합격선도 높아지는 추 10일 종로학원이 전날 마감한 수시모 세”라고 설명했다. 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철학과 로스쿨 입학, 공무원 시험에 도움된 는 9명 모집에 139명이 지원해 경쟁률 다는 면도 작용한다. 황갑연 전북대 철 15.44대 1을 기록했다. 사회학과(18.6대 학과 교수는 “논리적 글쓰기와 추론 능 1)·사회복지학과(16.57대 1)에 이어 인문 력이 각종 시험에서 주요 채점 기준”이

달라진 대입 수시 지형도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는 줄어들고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 는 증가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목동종로학원의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합격 예측점수표. [뉴시스]

라며 “법학적성시험(LEET)은 물론 공 무원 시험의 공직적격성평가(PSAT) 출제에 철학 교수들이 참여한다”고 전 했다. 김형주 중앙대 철학과 교수는 “논 리학 수업은 80명 강의실이 가득 차 분 반을 해야 할 정도”라며 “사고력을 키우 는 훈련을 받으면 지식을 다량으로 제 공하는 AI를 다룰 수 있는 힘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8명을 선발하는 고려대 반도체 공학과(SK하이닉스 계약학과)에는 408 명이 지원해 14.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 다. 2021년 학과 신설 이후 가장 높은 경 쟁률이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경쟁률은 10.87 대 1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 려대 의대의 지원자(2903명)는 2026학 년도(3271명)보다 약 11.3% 감소했다. 임 대표는 “이번 입시엔 상향지원보다는 안정지원을 택한 수험생이 많고 지역의 사선발전형 도입으로 지원이 분산된 영 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이보람 기자

‘피터팬 아빠’유언대로  국가가 그 빈자리 메운다 정부, 발달장애인 돌봄책임제 추진

학령기 아동 방과후 활동 확대 주말도 24시간 1대1 돌봄 지원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중증 자 폐성 장애인 아들은 소설 속 주인공 같 았다. 그래서 전경철 작가는 발달장애 인 아빠가 아닌 ‘피터팬 아빠’가 됐다. 20년 넘게 피터팬을 홀로 돌봐온 그는 지난해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피터 팬이 혼자 살 수 있는 ‘네버랜드’ 찾기 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전 국 약 1000곳의 시설을 알아봤지만 대

제18691호 40판

부분 거절당했다. 힘겹게 찾은 발달장애인 자립 시설에 아들을 맡겼지만, 숙제는 끝나지 않았 다. 홀로 남을 피터팬, 그와 비슷한 아이 들을 위해서였다. “부모가 없게 된 중증 성인 발달 장애인들의 생활 공동체 마 을을 짓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어디 서도 받아주지 않는 우리 딸, 아들이 스 스로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는 일이기 때 중증 자폐장애인 아들을 두고 지난 5일 타계한 문에….”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진 지난 안녕, 피터팬의 전경철 작가.[인스타그램 캡처] 달, 눈물과 함께 남긴 말이다. 이달 5일 그는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잘 보이는 제는 국가의 몫으로 넘어왔다. 정부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에 영면한 채로. 가족이 힘겹게 감당해오던 발달장애인 피터팬 아빠가 마무리하지 못 한 숙 돌봄을 생애 주기별로 지원하기로 했

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도 지역사회에서 ‘피터팬만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 립 지원 등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관계 부처와 함께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추진방안 을 발표했다. 국내 발달장애인은 전체 장 애인의 11%(지난해 말)인 28만8000여 명 이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적·자 폐성 장애 등을 가진 이들은 인지·의사 소통의 어려움, 가족의 돌봄 부담 등으 로 일상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학령기 발달장애인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방과후활동서비스 대 상이 올해 1만1500명에서 내년 1만3000

명으로 늘어난다. 성인 발달장애인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주간활 동서비스 대상도 올해 1만5000명에서 2030년 3만명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평일만 운영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24 시간 1대1 지원 서비스는 주말까지 확대 한다. 또한 16개 시도에 지역장애아동지 원센터를 새로 설치해 장애를 조기 발 견하고 복지·교육 서비스를 연계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고인의 삶과 뜻을 기억하며 발달장애인이 부모 부재시에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 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 정종훈 기자 했다.


전쟁 속의 피아노 콩쿠르 음악의 세계 김호정 음악에디터

25 A9

오피니언

9월 11일 금요일 2026년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함께 5개월의 여정을 마친 해방감을 느낀다”며 “체력적으로 또 정신적으 로 꽤 힘들었던 경험”이라고 전한 배 경이다. 그는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 르 우승자이고, 여러 국제 대회 수상 경험이 있지만 올해 루빈스타인 콩쿠 르는 그에게도 독특했다. 개최지가 이스라엘인 만큼 루빈스 타인 콩쿠르의 역사는 다사다난하다. 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데, 2023년 에는 콩쿠르가 끝난 직후인 10월 총성

‘한국 피아니스트 박진형(30)이 아르 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2 위에 올랐다.’ 짧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내용 이다. 콩쿠르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 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폐막했고, 박진 형은 6명의 피아니스트 중 공동으로 2 위에 올랐다. 1974년 시작돼 50년이 넘 은 대회여서 그동안 좋은 피아니스트 들이 수상자로 거쳐 갔다. 1회의 에마 누엘 액스를 비롯해 키릴 게르슈타인, 이고르 레비트, 다닐 트리포노프, 그 리고 한국의 손열음과 조성진까지. 하지만 조금 들여다보면 이만큼 복 잡했던 대회도 없다. 우선 가장 특이 루빈스타인 콩쿠르 2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사진 요엘 레비·금호문화재단] 한 점은 기간이다. 지난해 발표된 개 박진형. 최 계획을 보면 대회는 원래 5월에 끝 났어야 했다. 4~5월 텔아비브에서 시 작되고 끝나는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유대인 루빈스타인 기리는 대회 하지만 콩쿠르를 두 달 앞둔 2월 말, 이스라엘에서 열려 늘 다사다난 이란전쟁이 시작됐다. 전쟁 발발 한 달 후, 콩쿠르 측은 개 이란전쟁으로 올해 5개월 걸려 최지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미리 선 발돼 있던 피아니스트 42명이 텔아비 브 대신 독일 크론베르크에 모였다. 이 울려퍼졌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경연 두 번을 거쳐 6명의 결선 진출자 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18개국에서 가 선발된 날짜는 5월 4일. 보통은 연 36명이 참가했다. 그 직전인 2020년 이어 결선이 열리지만, 루빈스타인 콩 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됐고 결국 한 쿠르는 날짜를 한참 미뤘다. 이스라엘 해 늦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어지 에서 결선 개최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 러운 세계정세 속에서 유연한 대처법 리자는 뜻이었고, 결국 4개월이 지난 을 터득해 온 셈이다. 올해 유례없는 5개월짜리 대회를 후에야 텔아비브에서 최종 무대가 열 열면서 주최 측이 내세웠던 논리는 명 렸다. 6명의 피아니스트는 다섯 달 동안 확했다. “시기를 늦출지언정 장소를 대회를 치른 셈이다. 피아니스트 박진 바꾸지는 않겠다.” 루빈스타인 콩쿠 형이 수상 소감으로 “수상의 기쁨과 르의 예술 감독인 아리엘 코엔이 세계

국제콩쿠르연맹 홈페이지에 쓴 내용 이다. 그는 “불확실한 시기에 음악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우리는 절 대 멈추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 라고 덧붙였다. 또한 42명의 참가자 모두 장소 변경 후에도 출전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루빈스타인 콩쿠르는 꽤 강력한 메 시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대회에 서 피아니스트들이 꼭 연주해야 했던 지정곡을 보면 특히 그렇다. 이들은 1 차 혹은 2차 경연에서 ‘유대인 작곡가 들이 홀로코스트 시기에 쓴 곡 중 하 나’를 선택해 10분 정도 연주해야 했 다. 에르빈 슐호프, 프란츠 바이츠 같 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과제곡으로 나 왔다. 역사 상 가 장 위대한 피아니스 트로 꼽히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1887~1982)은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 에서 태어났다. 루빈스타인을 설득해 대회를 시작한 야콥 비스트리츠키는 폴란드에서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온 문화 기획자였다. 루빈스타인은 생의 말년에 첫 두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회가 이스라엘이라는 개 최지, 그들의 문화적 전통에 큰 의미 를 두고 고집하는 배경이다. 올해 1위와 3위는 러시아(드미트 리 유딘)와 우크라이나(로만 페디우 르코)가 수상했다. 마치 국제 정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대회 일정이 바뀌더 니, 수상자의 국적마저 상징적으로 결 정됐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만큼 이나 역동적인 루빈스타인 콩쿠르의 2029년 대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300년 전의 바흐, 200년 전의 모차르 트와 베토벤을 연구하고 연주하는 무 대에 예측불가능한 사건들이 끼어든 다. 앞으로는 전 세계에서 이런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음악 또한 역사와 함께 기록된다.

최정혁의 마켓 나우

엔비디아·삼성 PER 하락, 기회냐 경고냐 <주가수익비율>

올해 들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에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12 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한 12 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반 대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PER은 최근 약 18배로 2019년 이후 최 저 수준까지 내려왔고,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5배에 달하던 PER이 이제 4 배 안팎의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주가가 약해서 나타난 것 이 아니다. EPS가 주가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결과 PER이 하락하고 있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 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주가는 실적 (EPS)과 그 실적의 성장 가능성에 대 해 시장이 부여하는 평가(PER)의 곱 이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더라도 EPS 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 PER은 내려갈 수 있다. 그렇다면 낮아진 PER을 단 순히 “주식이 싸졌다”는 의미로 해석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과거 주가에 먼 저 반영됐던 기대가 실제 이익으로 현 실화하는 과정일 수 있다.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사례다. AI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 됐지만, 이후 실제 이익이 급증하면서 높은 주가를 실적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삼성전자도 기본적인 구조는 비 슷하다. AI와 HBM 수요 확대, 메모 리 업황 개선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 은 하락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엔비디

아와 다른 점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 는 경기 순환성이 강하기 때문에 현 재 예상되는 높은 이익이 앞으로도 유 지될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과거 에도 메모리 호황 뒤에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이익 감소가 뒤따랐다. 만약 삼성전자의 현재 이익이 구조 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상 수준이 라면 낮은 PER은 투자 매력을 높이 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여전히 경 기 순환의 연속 선상에 있다면 낮은 PER은 향후 이익 감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 다. 다만 주가 상승이 단순한 기대 확 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 이익 증가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낮아진 PER을 두 고 투자자는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무엇보다 향후 이익 전망이 계속 높아 지는지, 그리고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 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미 크 게 높아진 이익의 지속 가능성이 확 인된다면 시장은 다시 더 높은 PER 을 부여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다. 반대로 이익 성장세가 꺾인다면 낮은 PER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 할 수 있으며, 이익 감소 속도에 따라 PER은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 결국 낮은 PER은 투자 판단의 결론 이 아니라 출발점이어야 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제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

제18691호 40판


A10 A12

2026년 2026년9월 9월12일 11일 토요일 금요일  


2026년 9월 11일 2026년 12일금요일 토요일

10일 시장지표

B1

코스피지수

▼ 7033.92(-17.72) 코스닥지수

줄줄이 오르는 예금 금리  증시�은행‘머니무브’가속

▲ 836.92(+6.55) 환율(달러당 원)

은행권이 줄줄이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지 난달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데 따른 결 정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대표 정기 예금 상품인 ‘하나의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기 존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7 월 23일 2.9%에서 3.2%로 이 상품 금리를 올린 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우리은행도 이날 ‘WON플러스 예금’ 1년 만기 금 리를 기존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인상했 다. NH농협은행 역시 오는 11일부터 ‘NH올원e예 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25%에서 3.45%로 0.2%포

ᜅ᳛ᜀᥣᰔ ᠨᱟ἗ Ყᜅᰀᜀ ៟ ᜀᥣ ᡃ᳨ ᴜᦁ ῷᛡ᳻

ᙥ ᳻

៲†᳻ ᳍᦯᳻ ᯓῷ᳻ ῵ឤ᳻ ,#ᛡᨸ᳻

ᜒᵿᜍ᦯

៟ ᳚ ᴐ

᳚ ᴐ

인트 올린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9일 ‘쏠편한 정 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 포인트 인상했다. 은행권은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한 은의 백투백(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두 차례로 나눠

정기예금 금리에 반영했다. 예금금리 인상으로 주식에서 예금으로 흐르는 ‘머니무브’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KB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 준 정기예금 잔액은 총 1005조2319억원으로 올 들 어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 액은 지난 4월부터 서서히 늘기 시작했고, 주가지수 가 급락한 지난 6월부터 증가세가 빨라졌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 5718억원으로 전월(109조7533억원) 대비 감소했다. 김도년 기자 >> B2면 정기예금 금리로 계속

▲ 1339.20(+3.1) 금리(국고채 3년물, %)

▲ 3.930(+0.020)

철강관세 회피처? ‘말 많은’보세공장 >> B3면

베일 벗은‘접는 아이폰’ 갤폴드보다 101만원 비싸네 <한국 출고가>

Cover Story

같은 7.6인치, 가격은 101만원 차이 자료: 각 사 아이폰 듀오 329만원 (미국 판매가 1999달러)

아이폰 듀오, Z폴드8처럼‘여권형’ 1.6㎜ 더 두껍고 53g 더 무거워 디자인·화면 완성도는 호평 받아 미국 판매가, 삼성과 100달러 차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 티노의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 애플의 새로운 최고 경영자(CEO) 존 터너스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 다 쓰던 “한 가지가 더 있다(One more thing)”란 말로 운을 뗀 뒤 애플의 첫 폴 더블(접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삼성전자가 2019년 갤 럭시 폴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나온 후발 제품이다. 이날 터너스는 “(기존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두 대를 어색하 게 붙여 놓은 것 같다”며 삼성전자를 우 회 저격했다. 하지만 아이폰 듀오 역시

아이폰 듀오를 선보이고 있는 애플의 신임 CEO 존 터너스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갤럭시Z 폴드8’과 같은 ‘여권형’이다. 접었을 때 화면은 5.4인치, 펼치면 ‘아 이폰18 프로맥스’보다 50% 넓은 7.6인치 다. 두 앱을 나란히 실행하거나 반쯤 접 어 영상 통화, 콘텐트 시청 등을 할 수 있 다. 2㎚ 공정 기반 A20 프로 칩, 4800만 화소 광각·초광각 카메라 등을 탑재했 다. 운영체제인 iOS 27은 아이폰 듀오의 화면 크기와 접는 각도에 따라 앱 배치가 달라지도록 손질했다. 또 얼굴인식 대신 측면 지문인식을 채택했다.

구분

갤럭시 Z 폴드8

256GB 가격

227만8100원 (미국 판매가 1899.99달러)

359만원, *419만원

512GB, *1TB 가격

253만1100원, *315만2600원

외부 5.4·내부 7.6인치

화면

11.3㎜

접었을 때 두께

외부 5.5·내부 7.6인치 9.7㎜

측면 터치아이디(페이스아이디 미지원)

생체인식

측면 지문인식·얼굴인식

4800만 화소 듀얼

후면 카메라

5000만 화소 듀얼

IP68

방진·방수

IP48

254g 254g

무 게 무게

201g g

외신들은 디자인과 화면 완성도에 높 은 점수를 줬다. 정보기술(IT)매체 엔가 젯은 “애플이 10년 만에 내놓은 가장 흥 미로운 기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화면 을 접고 펼칠 때 콘텐트가 자연스레 이 어지도록 한 전환 효과는 ‘예술’이라고 호평했다. 내부 화면을 무광처리해 빛 반사를 거의 없애고, 화면 주름도 효과 적으로 감췄다는 평가다. 휴대성은 삼성이 앞선다. 아이폰 듀오 는 접었을 때 두께 11.3㎜, 무게 254g으 로, 갤럭시Z 폴드8보다 1.6㎜ 두껍고 53g

무겁다. 갤럭시는 화면을 3분할할 수 있 지만, 아이폰 듀오는 2개로 제한된다. 방 진·방수 등급은 IP68로 갤럭시Z 폴드8 의 IP48보다 먼지 차단 성능이 높다.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다. 국내 출고 가는 아이폰 듀오가 256GB 329만원부 터 2TB 509만원까지다. 갤럭시Z 폴드8은 256GB 227만8100원부터 1TB 315만2600 원까지다. 최저가 모델끼리 비교하면 아 이폰 듀오가 101만1900원 비싸다. 삼성 전자는 국내 가격을 미국보다 크게 낮춘 반면, 애플은 출고가를 높게 책정하면서

한국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애플은 199만원부터 시작하는 프로· 프로맥스와 329만원짜리 듀오만 공개 했는데,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 등 부 품값이 오르자 수익성 높은 고가 제품 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폰 참전은 삼성전자에 겐 양날의 검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 성전자·화웨이·샤오미 등이 뛰어들었지 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2%에 불 과하다. 애플이 합류하며 시장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삼성의 점유율을 잠 식할 가능성도 크다. 카운터포인트리서 치는 올해 애플의 폴더블폰 점유율이 25%로 삼성전자(38%)를 추격할 것으 로, IDC는 내년 말 애플 점유율이 40% 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공식 모바일 계 정은 엑스(X)에 “우리가 이미 만든 거, 이제야 데워드시네요”, “아직까지 달라 진 게 없다”는 글을 올리며 애플의 뒤늦 은 시장 진입을 꼬집었다. 아이폰 듀오는 국내에서 다음 달 16일 사전 주문을 시 김인경 기자 작해 23일 출시된다.

제18691호 40판


B2

3

이슈 | 삼전직원 부정수급 의혹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

6억 성과급 부족했나  삼전 직원들, 70만원 위해 서류위조 <월세지원금>

DS부문 일부 직원들의 탐욕

삼성전자 DS 월세지원 부정수급 의혹

33㎡ 미만 거주자에 월 70만원 지원

월세지원 제도

돈 받으려‘회사제출용’따로 만들어 사측 “1000명 조사후 징계수위 결정” 대형 이통사, 월세서류 위조자 해고 “안 그래도 성과급 때문에 바깥 시선이 곱지 않아 몸을 사리고 있는데, 일부 미 꾸라지 때문에 도매급으로 욕을 먹으니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서 근무 하는 한 엔지니어는 9일 사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일부 직원들의 월세지원 금 부정수급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삼 성전자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대상만 10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최근 DS부 문의 높은 성과급을 놓고 외부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지원금까지 부당 하게 누렸다는 논란이 겹쳤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평택사업장 등에서 근무하는 저연차 직원에게 월 최대 7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전용면적 33㎡(약 10평) 미만 오 피스텔·원룸·1.5룸 등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이 주거비 지원금을

월 최대 지원

2022년 이후 평택사업장 근무자 대상 33㎡(10평) 미만 오피스텔·원룸·1.5룸 등

70만원

부정수급 의심 방식 � 33㎡ 이상 주택

33㎡ 미만으로 축소

� 투룸 등

원룸·1.5룸으로 기재

� 실제 계약서

별도 계약서 작성

� 월세+관리비

관리비 일부 월세로 전환

삼성전자, 약 1000명 조사 검토

사진 블라인드 캡처

받기 위해 실제 본인의 임대차계약과 다 른 ‘회사 제출용 계약서’를 따로 만든 것 으로 의심받고 있다. 실제로는 33㎡를 넘

는 집이나 투룸 등에 살면서 제출 서류에 는 면적을 줄이거나 원룸·1.5룸으로 기재 하는 식이다. 관리비 일부를 월세로 돌

려 적은 사례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측은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제 계약 내용과 제출 서류를 대조하는 내부 조사에 착수 했다. 조사를 마친 뒤 징계 여부와 수위 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직원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재직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평 택에 강제로 끌려왔고 면적을 바꾸는 방법도 부동산에서 먼저 알려줬다”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은 “회사에서 제대 로 확인하지 않고 왜 이제 와서 난리냐” 며 관리 책임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내부 시선은 싸늘하다. DS부 문 한 연구원은 “일부 구성원의 꼼수 때 문에 다른 복지마저 축소될까 봐 걱정 이다. 성인이 자기 판단으로 실행한 일 인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 원 기간이 끝났다고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며 과거 수급자까지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징계 수위를 가를 핵심은 ‘고의성’이 다. 지원 기준과 면적 초과 사실을 알았 는지, 실제 계약서와 다른 제출용 계약 서를 별도로 작성했는지 등이 판단 기 준이 될 수 있다. 법원도 회사 비용 부정사용 사건에 서 액수보다 고의성과 신뢰 훼손을 무

겁게 봐 왔다. 실제 지난해 2월 서울고법 은 2명이 참석한 사적인 식사 자리에 8 명이 참석한 것처럼 꾸며 법인카드로 23 만5000원을 결제한 준정부기관 직원의 징계해고가 정당하다고 지난해 판단했 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다. 2011년 서울행정법원은 승객에게 받 은 버스요금 400원씩 두 차례, 총 800원 을 빼돌린 버스기사의 해고도 정당하다 고 판단했다. 액수가 작더라도 운송수 입금을 고의로 빼돌려 노사 간 신뢰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대형 이동통신사는 지방 발령 직원들 이 월세지원 서류를 장기간 사실과 다 르게 작성한 사실을 적발해 일부를 징 계해고했다. 형사책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형 사법 전문인 조범석 법률사무소 석상 변 호사는 “실제와 다른 계약서를 제출해 회사가 이를 믿고 지원금을 지급했다면 원래 지급액과 실제 지급액의 차액을 편 취한 것으로 사기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추구하는 ‘인테그리티(진 실성)’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어 갈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근 기자

초기업노조, DS 노조로 전환 투표  DX와 분리수순 <반도체>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비위 논란 장인업체와 집회물품 구매계약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반도체(DS)부문과 완제품 (DX)부문 간 갈등에, 위원장 비위 의혹 까지 겹치면서 노조 분리 수순으로 향 하는 모습이다. 9일 초기업노조가 공고한 ‘2026년 5차

총회’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6~22일 전 자투표를 진행한다. 안건은 이송이 부 위원장 불신임 이원일 광주지회장 불 신임 DS부문 소속 근로자만 가입하는 규약 개정 등이다. 개정안이 통과되 면 DX부문 조합원들은 탈퇴 처리 돼 초기업노조는 사실상 DS부문 만을 위한 노조로 재편된다. 초기업노조는 올 상반기

<완제품>

임금·단체협약 과정에서 DS부문 직원 들이 향후 수억원대 성과급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반면 DX부문의 추가 보상은 600만원 안팎에 그치면서 한 노조 안에서 두 부문을 함께 대변하 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최승호(사진) 위원장이 장 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조끼 등 집 회 물품 구매 계약을 맺은 사실

이 알려지면서 비위 논란이 불거졌다. 최 위원장 측은 DX 소속인 이 부위원 장과 이 지회장이 관련 내용을 외부에 제 보했으며, 최 위원장을 끌어내리는 방안 을 논의한 카카오톡 대화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 측은 “함께 믿고 활 동했으나 뒤에서 초기업노조를 와해하 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관 련 내용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주용 초기업노조 전 사무국 장이 “이 부위원장의 제보는 유출이 아 니라 공익 제보일 뿐”이라고 말하는 등 노조 내부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업계에선 초기업노조 조합원 대다수 가 DS 소속인 만큼 개정안이 가결될 가 능성이 높고, 삼성전자 노조도 DS와 DX 별도 노조 구조로 재편될 거란 전 망이 나온다. 이영근 기자

제18690호 40판


6



이슈 | 공소취소 역풍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B3

윤석열 사건도 퉁치기? 공소취소 대신 면소 띄우는 여권 <허위사실공표죄, 국힘 397억 반환 위기>

공소취소 역풍 거세자 돌파구 모색

허위사실공표죄‘행위’삭제 기류 법 개정 땐 대통령 재판 일부 종결 434억 선거보전금 반환 위기 벗어 여론·야당의 반발 뚫을 카드 거론 재판 중지 상태인 이재명 대통령의 사 법 리스크 해소를 위해 공소취소의 방 법론을 고민하던 여권이 법 개정을 통 한 ‘면소(免訴)’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소는 법령이 개정되거나 폐지돼 기소의 전제가 됐던 법 조항이 없어질 경우 소송 자체를 종결시키는 제도다. 면소 주장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 린 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다. 조 전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공소취소가 아 니라 법 개정을 통해 면소로 가야 할 사 건”이라고 썼다. 다음 날엔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미 지 난해 5월 대법원까지 올라갔다가 유죄 취지 파기환송돼 공소취소 대상이 아니 라는 점을 짚었다. 그런 뒤 “2심에 있는 사건을 공소취소하도록 만드는 특별법 이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8일 권칠승 더불 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호응하며 탄력 을 받았다. 권 의장은 MBC라디오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행위’라고 하는 부분이 이 법을 만들 때부터 사실은 문 제 제기가 많았던 규정”이라며 “그 ‘행 위’를 삭제하면 면소가 되는 거니까 그 렇게 하는 게 훨씬 법리에도 맞고 국민 들이 이해하기에도 맞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250조에 규정된 허위사 실 공표의 대상은 출생지·가족관계·신 분·직업·경력·재산·행위·소속단체·지 지여부 등인데 여기서 ‘행위’를 삭제

제18690호 40판

하자는 취지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이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 한 이 대통령의 고(故) 김문기 성남도 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골프 관련 발언 과 백현동 국토부 협박 관련 발언의 처 벌 근거가 사라진다. 이 같은 내용을 담 은 개정안은 이미 지난해 5월 국회 법 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문턱에 닿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일단 “특별 한 계기가 없는 이상 갑자기 본회의에 올려 처리를 강행할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내엔 6·3 지방선거에서 여 론의 역풍을 맞았던 공소취소 특검법 안보다는 선거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 하는 게 여러모로 현실적이라는 기류 이 대통령, 한국·프랑스 기업인 회동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국 정부 인사와 한경협 류진 회장(왼쪽 넷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둘째), 한·불 경제협력위원회 자코브 위 가 크다. 전민규 기자 한 법조인 출신 의원은 “기억의 영역 원장(오른쪽 셋째) 등 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인 행위를 허위사실 공표 대상으로 삼 은 공직선거법의 폐단은 국민 누구라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소취소 특 검법과 달리 대통령을 위한 입법이란 의 심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정청래 등 “검사 수사권 부활 소지” 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경파의 대 ‘수사’가 빠졌으니 조직, 인력, 예산도 그 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대선 비용 보전 행안부 “직제 개편안 수정 논의 중” 표 격인 정청래 전 대표는 지난 7일 페이 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 스북에 “이번 공소청 직제 개편안은 수 제안 중 공소청에 검사 2292명을 전원 금으로 수령한 434억원을 반환해야 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법무 사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지 않은 것으 유지하고, 검찰 수사관도 정원 8414명 처지다. 중 6120명을 공소청에 남긴다는 내용을 한 중진 의원은 “어차피 무죄가 날 텐 부의 공소청 직제안에 “기득권이라는 로 오해의 여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공소청 내 신설되 문제 삼은 것이다. 데 공소취소나 면소는 바보 같은 짓”이 관점에서 과도한 조직 설계가 이뤄지지 는 중대범죄전담부나 사법통제부 등을 직제와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라면서도 “선거 보전금 반환 위험 때문 않았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 겨냥해 “합동수사기구 대응에 관한 공 장관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 면소를 위한 법 개정에 동조하는 의 의에서 “공소청의 조직 개편과 관련해 소청 내 전담부서를 마련해 수사 개입의 “지금 수정안을 논의 중”이라며 “필요 원들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선거법 개정에는 공감할 (기존) 조직을 유지하려는 기득권의 과 통로를 남겼다”며 “언제든지 과거의 검 하다면 입법예고를 재공지하는 방안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건진법사를 만 도함이 없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의심의 다리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 행정안전위 난 적 없다”는 주장이 허위로 인정돼 선 “불가역적 검찰 개혁이라는 대원칙하에 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중대범죄전담 원은 “검사나 검찰 수사관을 공소청이 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서 충실하게 국회 차원에서 살펴볼 필 부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등 타 수 아닌 수사기관에 파견해서 경찰 통제하 사기관과 협력·지원하고, 사법통제부는 의 수사에 협조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도 면소가 가능해 요가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발언은 여권 강성층 사이에서 ‘공 경찰의 사건 암장 등을 견제하는 역할 한 법제사법위원은 “사법통제부 등 다 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확정되면 국민의 힘도 대선 비용 보전금 397억원을 반환 소청 직제안=검사의 수사권 부활’이라 을 한다. 역시 강경파인 이성윤 최고위 소 자극적인 부서 명칭은 손질돼야 한 박준규 기자 이찬규·오소영 기자 는 의심이 확산하는 중에 나왔다. 검수완 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에서 다”고 말했다. 해야 할 처지다.

강경파 반발에  김민석 “공소청, 과도함 없는지 볼 것”


8 B4

이슈 | 역대 최대 이혼 재산분할

9월 10일 목요일 2026년2026년 9월 12일 토요일 

가장 비싼 이혼  국내 5위 게임사 1인체제 바뀌나 <스마일게이트>

1심, 2조5500억 재산분할 판결

재판부 “이혼 책임 양쪽 모두 있다” 이사장 부인, 설립초부터 경영 관여

ᭅᥫᱴᚙᱱẇ ᛪἬᩤ ᱱἺ Ạᚦ

ᨐ᰿ ᛪἬᩤ ᳹ᩁ ᩁἉ ẠᚦἈ ᱱ᱔៿ ᯇᦸᴐᚘᴍὫ ᴩᬩ᪜Ὸ ᡒᬲᲀ ᾹῺ

ᶡᜎ ṍ᱖

ɼ

대표이사로 등기됐던 점 등 인정

ᵚ ᱰ᳙ ᬲᡎ

최태원·노소영 9440억의 2.7배

ᯇᦸᴐᚘᴍὫ ᵽᯒ ”ᜍ ᱰ᳙

ᯇᦸᴐᚘᴍὫᴈ ᭒ᦴ ᩁ ᭙ᴧ ᛁᵇᲀᭌ ᩒ᳍ᴜ ᴍ᰽ᙤ ᶡ᪜ ᴐ᪚ ᪁ᳰ ᡒῆᴍᬦᥫ ᢺᜒ ᴍ᰽ᙤ ᴧᜒᙦ ᙤᬦ ᱦᳱ ᵁᡊ ᪜Ὸ ᫂ᳳ᳻ ᡒ ᛯ“᫄ ᴍᬦᴧ ᙶᴏᴈ ᬦᱸᠰᥟ ᚫᲔ ᾆᡃᴍ ᭒ᦴ ᩁ ᚫᲔ ᛁᵇᭌ ᚦᵇᵀ Ე

>> 1면 권혁빈에서 계속

두 사람은 대학 시절 만나 2001년 결혼 했고, 권 이사장은 이듬해 스마일게이 트를 창업했다. 이씨는 회사 설립 당시 대표이사로 등기되는 등 창업 초기에 관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조4365 억원을 기록한 국내 5위권(매출 기준) 게 임사다. 권 이사장이 2002년 세운 회사로 자체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 스파이어’가 2008년 중국에서 크게 히트 하며, 국내 대표 게임사로 성장했다. 2018 년엔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로 스트아크’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날 법원은 이씨의 재산분할 비율 을 35%로 정했다. 재판부는 “스마일게

‪ᴏ ᾃἑ ḝᴔ᳻ ᱦᷛ ᧳ᢔᲀᚘ ᴏᵇ ɼ

ᡀᦺ ‪ᴏ Ṇᜒ ᴍ᰽ ᙤᵛᴍ ᚫᵉᵀ ᶡ᳙ῷ ᵄ ᢺ ᚳᥞ ᯇᦸᴐᚘᴍὫ ᵽᯒ᳻ ”ᨓᥫ ᪜Ὸ

᱅឵ ṹ ᳨ᴜᦁ ḵᛠ ᜒᙥ ɼ

이트의 설립과 경영 과정에서 권 이사 장 개인의 사업 능력과 경영 판단이 회 사 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했 다. 다만 이씨가 스마일게이트 설립 및 성장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하거나 대 표이사로 등기됐던 점, 장기간 가사·양 육을 전담한 점 등을 고려하면 스마일 게이트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 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혼인 초

᫂ᬲᴧ ᵽᯒᴍᤪ ḭ᪜ ᱯᥞ᳏ ᵄ ᚳᥞ ᛯ ᴍᬦᴧᴍ ⁁ᬦ ᶡ᪜ ᪁ᳰ῾ ᴐ᪚ ᶡ᪜ ᱦ᡺῵ᡜᤪ᡺ ᶡᩒᛯ ᬲᯕ ᳨‎᳻ ᱹᠩ ᵄ ᚳᥞ

기 이씨 가족의 경제적 지원이 있었던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했다. 미성 년 자녀의 친권자와 양육자는 이씨로 지정했다. 권 의장은 자녀가 성년이 되 기 전날까지 매달 양육비 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날 재판부가 책정한 재산분할액은 국내에서 알려진 것 중 최대 규모다. 현 재까지 공개된 이혼 소송 재산분할금

중에선 지난 7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파 기환송심 판결에서 책정된 9440억원이 역대 최대로 평가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외부 투자를 받지 않 고 권 이사장이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회 사다. 게임업계 안팎에선 창업자 한 사 람이 지분 전부를 보유한 의사 결정 구

조 덕분에 스마일게이트가 외부 주주나 시장 간섭 없이 장기 투자와 신작 개발 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이 구조에도 변 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배당 결정 같은 보통결 의는 과반이면 가능해 이사회 구성과 일상적인 경영 판단에 대한 권리는 권 이사장이 그대로 유지하지만, 상법상 특별결의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정관 변경, M&A(인수합병), 이사 해 임 등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령 지주사 체 제를 손보거나 자회사를 합병·분할하 는 작업, 상장을 전제로 한 구조 개편은 모두 특별결의 사안이다. 그간 비상장·1 인 지배 구조 덕분에 가능했던 빠른 의 사 결정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 다. 배당 역시 지분율만큼 나눠 갖게 돼 회사 현금흐름의 일부가 외부로 흘러 나 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5개월간 600번 병원쇼핑  이런 과잉 진료환자 올해만 2600명 <의료급여>

과잉 진료로 50명 본인부담금 인상 은 의료 이용”이라며 기각됐다. 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김씨처럼 ‘외래 과다이용 본인부담 차등제’가 적용 의료급여도 건보처럼 기준 강화를” 된 의료급여 수급자가 50명(8월 18일 기 준)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시행된 이 의료급여 수급자인 70세 여성 김모씨는 제도는 의학적 필요성이 떨어지는데도 올 들어 600번의 외래 진료를 받았다(5 연 366회 이상 외래 진료받으면 본인 부 월 4일 기준). 하루 4~5번꼴로 병의원을 담이 1000원(의원급)에서 30%로 늘어난 방문한 셈인데, 물리치료만 500번 진행 다. 중증 장애인·임산부 등은 제외된다. 했다. 크게 아픈 곳이 없는데도 외래 이 외래 진료비가 늘어나는 수급자는 용이 연 365회를 넘기면서 지난 4월 말 연말이 될수록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 부터 본인 부담금이 인상됐다. 김씨가 다. 올해 하루 한 번꼴로 병의원을 찾은 정부에 심의를 신청했지만 “적정성 낮 181~240회 구간에 2175명이 몰려 있다.

전문가 “국가 재정부담 높이는 요인

제18690호 40판

181회 이상의 차등제 적용 예상자(적용 자 포함)를 다 합치면 2649명이다. ‘외래 쇼핑’엔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와 공급 자의 과잉 진료,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 합적으로 작용한다. 취약계층 건강을 보장하지만 고령화· 과잉의료 등에 노출된 의료급여의 관리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급여의 1인당 진 료비(2023년)는 건강보험의 3배 수준이 다. 지난해 30대 이상 수급자 386명에게 최근 1년간 외래 내원 일수를 물었더니 평균 103.3일이었다. 연구진은 “건보에

비해 높은 의료 이용 강도 등은 국가 재 정 부담을 가중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 이라고 짚었다. 의료급여 총지출은 보수적인 비용 억 제 시나리오를 따라도 2024년 13조8000 억원에서 2060년 72조2000억원으로 5배 넘게 뛸 것으로 전망됐다. 신현웅 보사연 보건의료정책연구실장은 “건보는 2024 년부터 연 365회 초과 외래 시 본인 부담 을 대폭 높여 과잉 이용이 줄어드는 효과 가 나왔고, 300회로 기준을 강화한다. 의 료급여도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같 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치료비 지원보다 예방·사례관리 쪽으 로 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크다. 수 급자의 12%에 이뤄지는 상담·교육 같은 사례관리, 장기 입원 대신 거주지 내 케 어를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등을 확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수급자들은 복합 적 건강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아 재가 의료급여, 병원 치료 연계 등 맞춤형 서 비스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준 복지부 기초의료보장과장은 “돌봄 공 백 등 구조적 원인을 살펴 종합대책을 마 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10



글로벌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B5

미 초유의 중간선거 전대 “미인대회 정치버전 트럼프쇼” <공화당>

양상을 보이며 경합지로 분류되고 있다. 당초 행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트럼프, 텃밭 텍사스서 전과정 기획 는 둘째날에만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지지율 급락에 지지층 총결집 시도 돼 있었다. 하지만 행사가 임박해 트럼프 “카우보이 본색, 말 몰고 전대 입성” 는 폐막 연설까지 맡기로 했다. 이번 행 중동전 덮고 ‘공산당 몰이’ 승부수 사를 처음 제안한 트럼프는 프로그램 주 제나 연사 선정 등에도 직접 관여했다. “내면의 카우보이를 끌어낸 도널드 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번 전 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당대회 이틀간 약 3만 명이 참석하고, 공 말을 달려 입성해 때맞춰 당의 중간선 화당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행사 비용 거를 구하려 하고 있다.” 만 4000만 달러(약 536억원) 이상 들 것 AP통신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리 으로 예상한다. 공화당은 트럼프를 흰 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시 색 카우보이 모자를 쓴 ‘말보로맨’으로 간) “그는 이번 중간선거를 철저히 ‘트 묘사한 16달러짜리 맥주캔 보냉 커버도 럼프 중심’으로 만들어 핵심 지지층의 판매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마 열기를 고조시키려 한다”며 이처럼 보 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당의 스타들을 도했다. 9~10일 진행되는 전당대회(공 무대에 줄지어 세울 것”이라고 예고했 화당 전국위원회·RNC)는 후보를 공식 는데, AP는 “트럼프가 과거 주관한 미 지명하고 당의 강령을 채택하는 통상적 인대회의 정치판”같다고 평가했다. 인 대선 전당대회와 달리 철저히 ‘트럼 중간선거는 정부 전반기 정책 집행에 프 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도 이 하지만 이란전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 를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로 치르겠 등으로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트럼프가 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란 이를 통해 집권당이 통상 의석을 잃는 전 장기화와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커 중간선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는 의문 지면서 트럼프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 이다. 당장 공화당의 텃밭인 텍사스도 기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33%까지 떨 이번에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초접전 어졌다.(지난달 28~31일 로이터·입소스

미 공화당 오늘내일 전당대회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개막 하루 전 인 8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 스의 아메리칸 에어 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를 정비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날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그가 좋아하는 황금색 으로 칠해진 벤츠 차량이 아메리칸 에어 센터 인근에 주차된 모습.

[AFP·EPA=연합뉴스]

조사) 약 100명의 공화당 상·하원 및 주 지사 선거 후보들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 인데, 트럼프에 호응할지, 거리를 둘 지 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거 구도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할 것으 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민 주당 좌파와 민주사회주의 계열 후보들 의 승리를 부각해 민주당을 극단주의 세력으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 망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들을 수 차례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해왔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가 행사의 효과를 시험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수도 있다. 민주당은 1988년 이후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 지만 이번에는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와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 간 초접전 이 전개되고 있다. 팩스턴은 트럼프의 지 지를 받아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자신 의 후원자인 부동산업자를 돕기 위해 주 법무장관으로서 권한을 남용하고 내연 녀의 일자리를 청탁했다는 의혹 등으로 2023년 주 하원에서 탄핵당한 인물이다. 주 상원 탄핵재판에서는 무죄 평결을 받 았지만, 편법 주택 담보 대출 등 각종 의 워싱턴=유지혜 특파원 혹을 받고 있다.

캐나다 보복관세에 재보복  트럼프, 수입금지 카드 꺼냈다 유제품·주류·오토바이 금지 서명 트럼프와 정면대결 캐나다 총리 한달새 지지율 11%P 급등해 6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 이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

제18690호 40판

준)을 기해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로 대응한 데 대한 재보복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수입금지 품목에는 유청 단백질 농축물과 무알코올 맥주 등 유제품 14개, 맥주와 와 인 등 14개 주류, 배기량 800㏄가 넘는 오토바이와 전동 자전거 등 이 포함됐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미국 조달 시장에 다수공급자

계약제도(MAS)를 통해 들어오는 캐나 다산 제품을 제외하라고 연방총무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부 입찰 에서 캐나다를 배제하라는 지시다. 수입 금지 품목들은 당초 캐나다 에 대한 50% 관세 부과 대상에 포 함돼 있었다. 미국의 압박에 굴 복할 거라 기대했던 캐나다 마크 카니 가 오히려 보복관세를 부과

하자 아예 수입금지를 명령해 보복 수 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금수 조치의 근거는 1930년 제정된 관 세법 338조다. 대통령은 불공정 무역 관 행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고, 상 대국이 불공정 관행을 유지하거나 강화 할 경우 추가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악시오스는 “트럼 프가 관세보다 더 극단적인 무역 전쟁

무기를 꺼내든 것”이라며 “큰 경제적 파 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압도적인 국민 적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최근 여론조 사기관 앵거스 리드(ARI)의 조사에서 카니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62%에 달해 지난달보다 11%포인트 급등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B6



A11

2026년 9월 12일 토요일 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캐나다 서부 점유율 5년 연속 1위!

캐나다, 미국 현지 여행사

투어클릭 여행상품 실적·Pursuit 공식 통계 기준 / 밴쿠버·캘거리·토론토·시애틀 / www.tourclick.ca

9월 한정 특가! C$650→C$580

수면내 시경 포함

캐나다에서 예약하고, 서울 강남에서 편리하게 검진하세요 한국 교포를 위한 건강검진 상품

95개 검진 항목

정밀검진부터 전문진료· 치료연계까지

강남의 편리한 위치

을 강 건 , 지금 요! 세 하 체크

건강한 당신이 더 행복한 내일을 만듭니다. 서울 강남 지인병원이 함께합니다.

주요 검진 항목

추가 선택 검사

정확한 검진으로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세요.

더 정밀한 검진을 원하시는 분께 권해드립니다.

상담 및 신체 계측

문진, 신체검사, 체성분·기초검사

MRI (자기공명영상)

혈액 및 소변 검사

일반혈액, 생화학, 소변검사 등

뇌, 척추, 관절 등 정밀 검사

(부위당)

심전도 검사

심장 건강 상태 확인

CT (컴퓨터단층촬영)

C$200

흉부 엑스레이

폐 및 심장, 흉부 이상 확인

폐, 복부 등 정밀 검사

(부위당)

상복부 초음파

간, 담낭, 췌장, 비장, 신장 등

경동맥 초음파

경동맥 혈류 및 혈관 상태 확인

골밀도 검사

골다공증 위험도 평가

C$350

병원 안내 믿을 수 있는 의료진, 편안한 검진 환경

위내시경

위 질환 정밀 검사 (수면내시경 포함)

대장내시경

대장 질환 정밀 검사 (수면내시경 포함)

병원명

강남 지인병원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631

첨단 의료 장비와 전문 의료진이 함께하는 서울 강남 지인병원에서

주요 암표지자 검사 주요 암 관련 혈액 검사 여성 검진

예약 및 문의 밴쿠버 604-566-9554

카카오톡 Tourclick

종합건강검진을 경험하세요.

유방·자궁 등 여성 특화 검진

※ 개인별 검진 항목은 성별·연령·건강상태 및 의료진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진 예약부터 상담까지, 지금 바로 문의하세요. 캘거리 403-263-2080

토론토 437-317-7373

www.tourclick.ca

시애틀 425-747-9959

상품 자세히 보기

북미 무료전화 1-877-583-4827

www.tourclick.ca/good/446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20260912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