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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A 통합의 가치를 중앙에 두다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제5836호

트럼프 지시 하루만에, 한·미 따로 훈련 한·미 연합훈련 축소 현실화

미군 “야외 실기동훈련 따로” 제안

신임 대법관에 손봉기·김성수 조희대, 임명제청

북 민감해하는 반격연습도 안할 듯 브런슨 “우리 대통령 트윗 안 봤나” 국방부 청사 찾아 안규백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 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지 단 하루 만에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을 축소하 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군은 당장 연합훈련에 참석하는 인원을 줄였 다가 일단 원복시켰다. 동맹인 양국의 연합훈련이 한쪽의 일방 통보로 변경되 는 건 전례가 없다. 트럼프 집권 2기 들 어 한·미 동맹이 ‘뉴 노멀’에 접어든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 예정돼 있던 ‘도끼만행 사건’ 50주 기 행사가 열린 경기도 파주 공동경비 구역(JSA)을 찾는 대신, 서울 용산의 국 방부 청사를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일 정이었다. 오후 3시20분쯤 국방부 로비 에서 중앙일보 기자와 마주친 그와 짧 게 나눈 대화는 이랬다.

<대법원장>

시작은 웹툰 보러 가는 길이었다 이해진·젠슨 황‘14조 동맹’전말

주택 공급 문제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면 충돌했다. 18일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 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분명한 답안지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땅을 찾아선 안 된다. 용적률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7개월간의 장고 끝 에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조 대법원 장은 통상 대법관 임명 제청 전 대통령 을 찾아가 대면으로 제청해 온 관례와 달리 청와대에 후보를 서면으로 제청했 다. 대법원과 청와대 간 물밑 조율이 불 발된 점이 ‘서면 제청’의 형태로 드러난 만큼 후폭풍이 예상된다. 대법원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18일 노 전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61·사법 연수원 22기·왼쪽 사진) 대구지법 부장 판사를,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김성 수(58·연수원 24기·오른쪽) 서울고법 부 장판사를 서면으로 임명 제청했다. 대 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노 전 대법관 후 임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지 209일 만 이다. 이날 임명 제청으로 반년 넘게 교착 상태에 있던 대법관 후임 제청 절차가 재개됐다. 그러나 이날 조 대법원장은 청와대를 찾지 않았고, 서면으로 제청 을 마친 것은 이날까지 청와대와 합의 점을 찾지는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 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권에서 도 반발이 나오고 있어 후임 대법관 임 명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 성도 있다. 대한민국 헌법 104조 2항은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 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최서인 기자 규정한다.

컬처 >> B5면, 스포츠 >> B6·B7면

하자 이 대통령은 “공급을 늘리자는 것이지, 집값을 폭등시킬 가능성을 높여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 관계기사 4면

>> 8면 대법관으로 계속

- 훈련 축소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 고 있는 건가.

“내 대통령의 트윗을 봤지 않나. 나 는 안규백 장관과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려고 왔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Look), 나는 한·미 동맹을 지지하며 (pro-alliance) 전작권 전환도 찬성한다 (pro-OPCON transfer).” 브런슨은 훈련 축소 관련 질문에 한· 미 동맹과 전작권 전환에 찬성한다는,

팩플 >> 16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왼쪽)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면담했다.

다소 결이 다른 답변을 덧붙였다. 이는 훈련 축소가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걸 방어하기 위한 것이 자, 동시에 미군 측도 지금 상황이 이례 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브런슨은 오후 3시43분쯤 청사 를 떠났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 며 “이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나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 부 장관에게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 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쟁부 차원의 지침이 주 한미군에 하달되면서 18일 한·미가 본 격적인 협의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당초 17~27일로 예정됐던 지휘소연습(CPX) 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연 합연습은 1부 방어 작전과 2부 반격으 로 구성되는데, 북한이 민감해 하는 2부 반격 연습은 취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 리고 있다고 한다. 미 측은 CPX와 연계 한 야외 실기동 훈련(FTX)도 따로 실시 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대대급 이상 FTX는 14건으로, 한 국 측 요청에 따라 이미 지난해(22건)보 다 줄어든 상태였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전 날인 17일 오후 늦게 주한미군의 지휘 소인 CP탱고에서 미군 인력 일부가 철 수했다가 이튿날 복귀했다. 트럼프의 SNS에 따라 주한미군이 자체적으로 인 력을 줄였다가 한국 측과의 협의를 거 친 뒤 전반적으로 시행 계획을 손보기 위해 복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유정 기자, 워싱턴=유지혜 특파원 >> 3면 트럼프로 계속, 관계기사 4면

이 대통령·오세훈, 국무회의서‘주택공급 충돌’

제18674호 43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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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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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친일 단죄, 지나치지 않나

김홍준의 뉴스터치

디 워 : 용산 대전 8월에 크리스마스를 얘기하자면, 올 해도 4개월 후인 12월 3~4주 빌보드 핫100 1위는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 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 즈 유’가 될 것이다. 무려 발매 32년 된 곡인데, 최근 해마다 크리스마스 차트 를 점령한다. 역주행이 뉴노멀이 되다 시피 한 사례다. 역주행은 원래 교통 용어다. ‘돌발’ 을 전제하고 ‘변고’를 초래한다. 9명 이 비명횡사한 2024년 서울 시 청역 근처 급발 진 사고, 승용차 운전자가 5㎞ 달 리다가 버스와 정면 추돌해 사 망한 지난 2월의 대전 갑천도시고속화도로 사고는 모 두 역주행 중에 발생했다. 그러던 역주 행이 언제부터인지 과거 노래나 영화· 드라마 등의 대중문화 재흥행 가도를 설명할 때 쓰게 됐다. 개그맨 출신 심 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사진)처럼. 지난주 ‘디 워’는 2007년 8월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역주행했다. 한국 전설 속 동물인 이무기들이 미국 LA 도심에서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 해 싸우는, SF를 표방한 판타지 괴수 물이다. 개봉 당시 관객 785만 명을 모

시선

았지만, 조악한 CG, 어색한 대사와 전 개로 혹평을 받았다. 그런데도 넷플릭 스에 ‘돌발’적으로 올라왔고, ‘변고’ 처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영화 차트 2 위까지 올랐다. ‘왕좌의 게임’ ‘하우스 오브 드래곤’ 등 그동안 쌓아온 ‘용’의 인기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도 있다. 공교롭게도 이런 용의 모양을 닮았 다는 서울 도심 용산 개발을 놓고 갑 론을박이다. 정부가 용산공원 부지를 주택 공급 후보 지로 검토하겠 다는 방침을 공 식화하면서다.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용산공원 조 성 특 별 법에 따라 국가공원 으로 지정된 부지인데, 주택을 지으려 면 법을 허물어야 한다. 사회적 약속 을 파기하고 법 제정 2007년 이전으 로 역주행해야 한다. 대도시 공원화 에 나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흐름 에도 역시 역주행한다. 이런 ‘돌발’ 움 직임에 여론의 반발, 주민·지자체와의 갈등 등 ‘변고’는 피할 수 없다. 정부 가 전격전으로 밀어붙이고, 야권에서 는 방어전으로 버티고 있다. 가히 ‘디 워 : 용산 대전’이다. 중앙SUNDAY 선임기자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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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74호 40판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신준봉 논설위원

방한, 논란의 여지 없는 친일 엘리트 모임이었기 때문에 안상호는 명백한 친일 행위자라고 했다. 하지만 학계에는 온도 차가 느껴지 는 의견도 적지 않다. 대정친목회가 친일 단체 목록에 올라 있기는 하다. 친일재산 환수의 근거가 된 ‘일제강점 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 법’은 사회·문화 기관·단체를 통해 내 선융화를 적극 주도한 자를 진상 규 명 대상으로 규정하는데, 대정친목회 가 그런 단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실 제로는 지금으로 치면 한미우호협회 나 라이온스클럽 비슷한 단체였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일제와 밀착하지

친일파와 그 후손이 탈 없이 잘사는 현실은 한국인들의 분노 지수를 한껏 치솟게 한다. 최근 여배우 하영의 경우 도 그런 사례. 뿌리 깊은 반일 감정, 4 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이 복합작 용한 결과라고 본다. 지난 광복절 축 사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친일재산귀 속법(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 등에 관한 특별법)도 국민적 분 노에 따른 것이었다. 1997년 이완용의 증손자가 당시 시가로 30억원 상당의 서울 북아현동 땅을 부당하게 뺏겼다 여배우의 증조부 단죄 지나친 듯 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후 땅을 친일파였지만 정상 참작 여지도 팔아치우고 캐나다로 이민가자 여론 이 들끓었다. 2005년 친일재산귀속법 현 시점의 과거사 단죄 섬세해야 제정, 그에 따른 2006~2010년 1차 친 일재산환수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통 해 친일파 168명으로부터 2359필지, 않고 살 수도 있었을 텐데 마다치 않 2373억원 상당의 재산을 환수했다. 민 았다는 점에서 친일파로 분류할 수 있 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의 2009년 고 당연히 비판도 할 수 있지만 대정 친일인명사전(전 3권, 4389명 수록) 친목회 평의원이 가령 이견 없이 핵심 발간도 DJ 정부 시절인 2001년 시작된 친일파로 분류되는 중추원 참의 정도 의 위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것이다. 친일인명사전의 경우 박정희·장 면 지금의 검증 소동은 과도한 것 아 지연 등이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 하 닌가. 시야를 넓혀 보면 다른 분야에서도 지만 일련의 과거사 청산 작업이 역사 적으로 꼭 필요한 통과 의례라는 사 ‘친일의 죄과’ 이상으로 비판받는 경 실에 토 달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 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학계에 구하고 하영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 서는 미당 서정주 시인을 그런 사례로 란을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친 꼽고 싶다. 미당은 문학계 친일 청산 일 단죄가 성급하게 이뤄지는 건 아닌 의 일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임종 국의 친일문학론(1966)의 부록에 친 가 하는 의구심에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4일 안상호의 일 작품 목록이 올라 있을 뿐이다. 첫 친일 행적에 대한 ‘유권 해석’을 내렸 시집 화사집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 다. 안상호가 평의원으로 참여했던 대 상이었다고는 하지만 1942년 이후 그 정친목회가 내선융화(內鮮融化)를 표 가 도합 10편의 친일 시·산문 등을 작

성할 당시 그는 20대 후반의 신인이었 다. 이광수·최남선 등 거물 친일 문인 이 초점이었지 그의 친일 행적을 별도 로 다루지 않았다. 젊은 작가들을 묶 어 친일 행적을 소개한 ‘신인작가론 기 타’에도 소설가 김동리는 들어 있어도 서정주의 이름은 없다. 미당은 1972년 일지사에서 출간한 서정주 문학 전 집에 실린 ‘창피한 이야기들’에서 친 일 시를 썼던 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 다. 실제로 그런 문장이 없는 데도 ‘일 본이 망할 줄은 몰랐다’고 썼다고 와 전돼 미당을 비판할 때 단골 거론되지 만, 글을 읽어 보면 그는 작심한 친일 파라기보다 생계형이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친일시로 거론되 는 ‘송정오장(松井伍長) 송가(頌歌)’ 를 쓴 1944년 12월 미당 같은 지식인이 일본의 패망을 예감하지 못했을 리 없 다는 비판도 있지만, 몰랐을 수 있다 는 이견도 있다. 의사든 시인이든 일제 와 거리를 뒀거나 적극적으로 반일한 사례에 견주면 안상호·서정주는 언제 나 비판받아야겠지만 정상참작의 여 지는 있는 것이다. 친일 단죄의 감정적 시효는 없을 것 이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느껴진 다. 그렇다면 안상호 비슷한 사례가 불거질 때마다 지금 같은 홍역을 치러 야 하나. 밀란 쿤데라의 산문 ‘안갯속 의 길들’에 이런 문장이 있다. “인간은 안갯속을 나아가는 자다. 그러나 과거의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 해 뒤돌아볼 때는 그들의 길 위에서 어떤 안개도 보지 못한다. (…) 안개 가 더는 거기에 없다.”(배신당한 유 언들) 2026년에는 더 이상 자명할 수 없게 느껴지는 일제 강점기 역사의 향방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안갯속이었다. 앞 으로 친일 단죄 때 그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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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시민공원 비용 부담 논란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오늘의

단기 4359년 (음력 7월 7일)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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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매년 75억’연트럴파크 사용료 딜레마 <경의선숲길>

국가에 이용료 내야하는 서울시

경의선숲길, 서울시 아닌 국가부지 대법 “무상으로 사용할 권리 없어” 연 사용료 50억·관리비 25억 내야 더 컴퍼니

“뚱바 비켜!” 최애는 프로틴 마운자로가 바꾼 돈의 흐름 바나나우유가 편의점 매출 1위의 왕좌에 서 밀려나고, 날씬해야 입을 수 있는 슬림 핏 팬츠 판매액은 640% 뛰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위고비·마운자로 가 바꾼 ‘돈맥’을 따라가 봤습니다.

‘뉴스 페어링’팟캐스트

그 병사, 트랜스젠더였어? “역시 놀런” 오디세이 디테일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 캐스 팅 논란에, 왜 서양 고전학자는 “원작을 완벽히 이해한 놀런의 영리한 연출”이 라며 극찬했을까요. 영화 ‘오디세이’를 200% 즐길 수 있는 가이드입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3

“그게 다 간신들 때문이야!” 윤석열‘엑스포 대참사’전말 머니랩

“삼전닉스 주가 이미 반영” 한국 피터 린치가 꽂힌 K삼총사 QR코드를 스캔하면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The JoongAng Plus 의 다양한 시리즈를 볼 수 있습니다.

제18674호 40판

일각 “공익목적 땐 사용료 면제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용산구 원효로 까지 이어지는 6.3㎞의 숲길. 서울시가 폐철길을 단장해 만든 경의선숲길이다. 2016년 전 구간이 개장한 뒤 서울을 대표 하는 선형공원이자 폐철길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연남동 구간은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이름을 딴 ‘연트럴파크’로 유명하다. 경의선숲길은 한 해 평균 800만~1000만 명이 찾고 있다. 최근 이 공원에 약 850억원짜리 청구 서가 날아왔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서 울시가 국가철도공단을 상대로 낸 변상 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서울시 패 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소송은 2017년 7월부터 2022년 12 월까지 경의선숲길 부지를 허가 없이 사 용했다며 철도공단이 서울시에 부과한 변상금 421억원을 둘러싸고 벌어졌다. 이 를 토대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추가로 부과된 변상금과 연체료를 합치면 서울 시가 내야 할 돈은 약 850억원에 달한다.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인데 서울시는 왜 국가에 거액을 내게 됐을까. 경의선 숲길은 서울의 공원이지만 서울시 땅은 아니다. 부지는 국유지이고 국가철도공 단이 관리한다. 서울시는 이 땅에 358억 원을 들여 공원을 만들고, 매년 약 25억 원을 들여 관리해 왔다. 서울시와 철도공단은 2010년 12월 경 의선 철도가 지하화되면서 지상에 생긴 공간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 약을 맺었다. 철도공단이 부지 사용에 협조하고 서울시가 공원을 조성하는 방 식이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선형공원인 경의선숲길 사용에 변상금을 부과한다. 변상금과 연체료를 합치 면 서울시가 내야 할 돈은 약 850억원에 달한다. 사진은 경의선숲길을 걷는 시민들.

하지만 이듬해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2011년 4월 국유재산법 시행령 이 개정되면서 지자체가 국유지를 무상 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건이 재산 취득 을 목적으로 한 경우로 제한되고, 사용 기간도 1년 이내로 정해졌다. 법 개정 이

[뉴시스]

후에도 철도공단은 그해 7월부터 서울 시에 5년간 무상 사용을 허가했다. 2016 년에는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문제는 2017년 7월부터였다. 철도공단은 더는 무상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며 유상 사 용 허가를 신청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

는 애초 무상 사용을 전제로 공원을 조 성하기로 한 것이라며 맞섰다. 철도공단은 2017년 7월 이후 부지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서울시에 변상금 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부과 처분이 부 당하다며 2021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변상금을 모두 취소해야 한다 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 은 협약에 부지의 무상 사용 여부나 기 간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판결을 뒤집 었다. 대법원도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 할 권리를 가진다고 볼 수 없다”며 서울 시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경의선숲길 운영에 따른 서울시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서울 시가 유상 사용 허가를 받아 경의선숲 길을 계속 운영하려면 약 50억원의 사 용료를 해마다 내야 한다. 연간 관리비 약 25억원까지 합치면 한 해 부담액이 약 75억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대법원 판결 전부터 현행 제 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지난 3 월에는 지자체가 공익 목적으로 국유재 산을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달 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현행 공유재산법 에 따르면 국가가 지자체 소유 재산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면 사용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반면에 국유재산법에 따 르면 지자체가 국유재산을 같은 목적으 로 사용해도 사용료를 내야 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경의 선숲길을 시민의 공간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철도공단과 운영·관리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시민을 위한 공원의 부지 사용료를 시민 세금으로 국가에 납 부하는 구조는 불합리하다”며 “공익 목 적의 국유지 활용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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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월 19일 수요일 2026년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

거제 968㎜, 거창 50㎜ ‘제자리 비’극과 극 날씨 불렀다 하층에서 부는 강한 남풍과 만나 상·하 고온 수증기, 강풍 타고 남해안 유입 층이 결합한 저기압이 발달했다. 문제는 동쪽에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아 저기 저기압, 고기압에 막히며 똬리 틀어 압의 이동을 지연시키면서 비구름의 정 500m 산과 충돌하며 비구름 발달 체를 불러왔다는 점이다. 공상민 기상청 높은 지상 이슬점 온도도 비 키워 예보분석관은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수 증기 통로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가뭄을 끝낼 단비를 기대했는데 하늘에 거제도에 사실상 멈춰 있다 보니 강수량 구멍이 뚫린 것처럼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000㎜ 가까운 기록적인 비가 내린 경남 거제의 독특한 지형도 물폭탄이 집중 거제시 얘기다. 기상청은 기압계의 이동 된 요인이다. 거제도의 해안선을 둘러싸 이 막히면서 거제에 ‘제자리 강수’가 집 고 남서풍과 남동풍이 불면서 저기압 소 중된 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봤다. 용돌이(중규모저기압)가 생겨났고, 해 광복절 연휴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발 고도 500m가 넘는 산들에 부딪히면 이어진 비는 거제·통영 등 경남 해안 지 서 비구름은 한층 발달했다. 역에 집중됐다. 경남 안에서도 지역 간 지상의 높은 이슬점 온도(공기 중 수증 의 강수량 격차가 20배 가까이 벌어졌 기가 포화하면서 물방울이 되는 온도)도 다. 거제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3시 더 많은 비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이슬점 까지 968.1㎜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 온도가 높을수록 수증기를 더 많이 머금 다. 통영도 778.7㎜에 이른다. 반면 경남 을 수 있어, 비의 총량도 늘어난다. [뉴시스] 내륙의 거창군은 49.6㎜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거제·통영 100㎜도 안 되는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의 이재민 중 상당수는 이날도 집에 돌 밀양·양산시와 창녕군은 여전히 가뭄 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 ‘경계’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날 총 498명(274세대)이 주민자치센터·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된 건 폭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고, 이날 오 우를 유발하는 최악의 조건들이 맞물 후까지 245명(145세대)은 여전히 임시 려서다. 우선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이들 중 절반 이 가 하층 제트(대기 하층에 부는 강풍)를 상이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거제 옥 따라 남해안에 유입됐다. 당시 비의 재 포동 아파트 2곳의 주민이다. 이날 수해 료인 수증기량을 나타내는 ‘가강수량’ 현장을 방문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수치는 70㎜를 넘었던 것으로 분석됐 은 “사전 피해조사 등을 즉각 실시해 특 다. 가강수량은 대기 중의 모든 수증기 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포함한 필요한 가 비로 내렸을 때의 예상 강수량이다.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거제·통영=안대훈 기자 대기 상층에선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하필 거제만 괴물 폭우 왜

18일 오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한 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침수된 책상과 의자 등에 쌓인 토사를 치우고 있다.

한옥마을 수상한 중국유물 박물관 <서울 은평>

이번엔 140억대 골동품 사기 혐의 ‘KOREA’간판 걸고 전시한 대표 “고가에 팔아주겠다” 소장가 속여 대표 측 “홍콩에 보관”  경찰 수사 서울 은평한옥마을 내에 ‘KOREA’와 ‘대한박물관’이라는 간판을 달고 중국 유물 전시를 준비해 논란을 빚은 박물 관 대표 A씨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경 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박물관의 운영 목적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 경찰은 홍콩계 미 국인인 A씨가 위탁 판매를 빌미로 국내 소장가들에게서 고가의 골동품을 가로 채기 위해 해당 박물관을 활용하려 한 건 아닌지 수사 중이다. 18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 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는 최근 은평경찰서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 사건을 이첩받았다. 앞서 지난달 21일 골동품 소장가 B씨는 “A씨가 골동 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금전을 편취할 목적으로 접근 했다”며 은평서에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부터 “골동품을 고가에 위탁 판매해 주 겠다”며 소장가 B·C씨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대한박물관과 그 안 의 소장품들을 보여주며 이들을 설득했 다고 한다. 고소인들에 따르면 A씨는 B 제18674호 40판

서울 은평한옥마을서 중국 유물 전시를 준비 해 논란을 빚은 ‘대한박물관’.

한찬우 기자

씨의 골동품 가치를 “최소 1018만 달러 (약 143억원)”라고 감정하는 등 소장가들 로부터 총 20점의 골동품을 건네받았다. 이어 해외 감정 및 보관 비용을 명목으로 소장가와 중개인에게 약 3만2000달러(약 4500만원)의 선금까지 챙겼으나, 이후 9 개월 동안 판매나 반환을 미뤘다. 지난 4 월 박물관의 간판 표기 및 중국 유물 전 시 준비 의혹이 불거지며 내부 골동품들 이 치워지자, 소장가들은 반환을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A씨가 이를 거 부했다고 경찰 등에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골동품은 홍콩 소재의 경매 회사에 보관돼 있고, 파손 이나 손실이 우려돼 반환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반환이 이뤄지더라도 시 보 험료 등 비용을 소장가들이 우선 내야 한다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부 도자기가 6000만 홍콩달러(약 107억원) 로 올라와 있고, 별다른 출처 표기 없이 온라인 경매가 진행 중이다. 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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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한·미훈련 축소 움직임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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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수요일

트럼프 “이란전 못 돕겠다는 한국, 우린 왜 도와야 하나” 쉬운 대이란 군사작전을 돕지 못하겠다 “우릴 돕지않는 나라, 보호할 수 없어” 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더니 ‘아니요. 관여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했다”며 정상간 대화 내용 공개, 외교 결례 “그래서 나는 ‘글쎄. 그렇다면 왜 우리는 “주한미군 3.9만명” 또 틀린 발언도 당신을 돕기 위해 관여해야 하느냐’고 했 이란전 놓고 동맹 줄세우기 우려 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그 들을 돕고 싶다. 하지만 당신이 누군가에 >> 1면 트럼프에서 계속 게 좀 도와달라고 했을 때 사양한다는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왜 답을 듣는다면”이라면서 한국을 “보호” 한국을 도와야 하느냐”고 이재명 대통 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는 기 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에 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한국으로 수 서 벌인 전쟁을 태평양 동맹인 한국이 충 급되는 원유 대부분이 호르무즈해협을 분히 돕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 통과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런데 (한국 로, 그가 이란전 관여 수준을 ‘동맹 줄세 은) 연루되기 싫다고 한다. 우리는 왜 하 우기’의 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 겠는가.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공평 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를 돕지도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 않는 나라들을 우리가 일일이 돌아다니 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의 대 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통령에게 전화해 ‘사실 도움이 필요한 건 트럼프의 발언은 기자들이 전날 그 아니지만, 이란과 관련해 (당신이) 원한 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 다면 조금 도와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 린 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 는데 그는 ‘사양한다(no thanks)’고 답 왔다. 트럼프는 글에서 “돈이 많이 드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 “그래서 내 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직접 지시했 가 ‘잠깐만.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김정 다고 공개하며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 은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3만 고 했다. 그러면서 난데없이 이 대통령 9000명(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 이 이란 비핵화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 명)의 미군을 두고 있는데 당신은 아주 을 “사양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과 통화사실 공개

“우리 사이 괜찮지?” 합성사진 올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관계자들 앞에서 전화기를 들고 있는 사진에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괜찮지?”라고 묻는 문구가 합성된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쓴 “no thanks”라는 표현을 수차례 반 복했다. 이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 정상 간 대화 내용을 구

[트루스소셜 캡처]

체적으로 공개한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 에 해당할 수 있다. 결국 트럼프의 주장은 ‘한국이 이란 전을 돕지 않는다→그런데 왜 미국이 비

용을 들여 한국을 방어해야 하느냐→그 래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했다’는 논 리로 귀결된다. 사실상 상관관계가 없는 두 지역의 안보를 비용이라는 고리 하 나로 연결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가 우방 등에 호르무즈해 협에 군함 파견 등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 면서 이에 대한 호응 여부를 ‘충성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삼을 것이란 예측이 나 왔다. 이번 연합훈련 축소 조치는 트럼프 가 이란전에 비협조적인 독일에 대해 주 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것의 데자뷔라 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으로선 미국이 동맹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공포와 미국 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불안이 뒤 섞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트럼프는 이날 “김정은과 좋은 관계” 라는 전날 언급에 실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반응했느냐는 질문에 “그 는 응답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은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간 미국의 대화 제안에 침묵해 왔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과의 통화를 연상시키는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정은이 수화기를 들고 있는 사진에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괜 찮지?”라고 묻는 자막을 합성했다.

“한국은 가장 느린 협상가  투자이행 더뎌 한·미훈련 축소” 미 언론 “트럼프, 안보를 지렛대로” 익명의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 이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드 러트닉, 김정관에 조속투자 요구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강조한 데는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 지 연이 작용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다.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한국은) 가장 느린 협상가들”이라는

프 대통령은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 러(약 494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 이행 이 더딘 것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훈련 축소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특히 “경제 와 안보 관계를 놓고, 김정관 한 영역에 대한 불만

러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 미 투자 종용을 위해, 이와 무관한 한국 의 안보 상황을 협상의 지렛대로 쓰고 있 다는 의미다. 폴리티코는 ‘무역 문제에 대한 한국의 오판으로 안보에서 대가를 치를 수 있 다’는 제목으로 관련 러트닉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에 대한 한 국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불만을 쏟아낸 게 통상을 담당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방미 중 이뤄진 점도 눈길을 끈 다. 김 장관은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났는데, 미 측은 조속한 약속 이행을 다시 요구했다고 한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 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도 “말

이나 양해각서(MOU)가 아닌 선박 건 조 숫자로 평가할 것”이라며 한국 투자 지연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3주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김 장관의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측 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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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주택 공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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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적률 완화 필요” 대통령 “집값 폭등시켜선 안돼” 국무회의서 주택 공급 놓고 충돌

오 “용산공원 아파트 반대 뜻 전달” 청와대 “용산 문제는 들은 바 없다” 태릉CC 등 그린벨트 총량 예외 의결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 택 공급 문제를 두고 18일 국무회의에서 충돌했다. 서울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에 대해 오 시장이 반대 의사 를 명확히 밝혔는지를 놓고는 진실 공방 까지 벌어졌다. 오 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 회의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대통령 께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에 대 해 분명히 반대의 뜻을 말씀드렸다”고 적었다. 그러곤 “용산공원은 서울 한복 판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녹지”라 며 “‘닥공(닥치고 공급)’에도 원칙이 있 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용산공원 부지에 아 파트를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가 운데, 이에 반대하는 오 시장이 국무회 의에서 직접 자신의 주장을 편 것이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이 그토록 절박

청록색 민방위복 입은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 다. 오 시장은 연노랑색 민방위복 대신 2022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한 과제라면 더욱 현실적인 해법부터 최 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재개발·재 건축이라는 분명한 답안지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땅을 찾아 공급 숫자를 발표하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취 지의 발언을 하며 이 대통령에게 “용산 공원에 아파트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에 의해 국무회의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도 정면 반박에 나섰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용산 공원 반대 의사’를 전했다는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용산공원에 대해선 (회의에서)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

전민규 기자

시장에게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등 정 비사업과 소규모 개발 건축에 대한 인 허가권 소재 등을 세세히 확인한 후 “민 간 공급을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 방안 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오 시장이 “용적률 규제 완화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 임대주택 비율 완화가 필요 하다”는 언급을 하자 이 대통령은 “공

급을 늘리자는 것이지, 집값을 폭등시 킬 가능성을 높여서는 안 된다.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이 함께 존재한다”고 반 박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비거주 1 주택자에 대한 문제를 놓고도 의견 충 돌이 있었다. 오 시장 측에 따르면 이 대 통령이 “실제로 살지 않으면서 투기 목 적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까지 보호해야 하냐”고 질문하자 오 시장은 “투기 수요 와 불가피하게 실거주하지 못하는 시민 을 동일하게 취급해선 안 된다”고 답했 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무회의에선 서울 태릉골프장(CC)과 경기도 과천 경마장· 방첩사 부지 일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 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총량 규제에 예외를 두는 안건이 심의· 의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지 방자치단체장이 반대하더라도 그린벨 트 부지 내 공공주택 공급 사업이 속도 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대통령은 “정책 에 대한 정당한 지적은 수용하는 유연 성을 갖되 정책을 흔들려고 하는 시도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강 대 여성국·문희철 기자 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 트럼프 압박 발언에 침묵  내일 왕이 만난다 <중국 외교부장>

“전작권 임기 내 환수 차질없이 추진” 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 국 17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에게) ‘이 무회의에서 “견고한 한·미 동맹, 자주적 인 국방 역량 강화는 서로 필요·충분 조 위성락 “북·미 대화 이어지길 기대” 건이다. 동맹이 굳건해야 안보의 근간이 더 튼튼해질 것이고, 우리 자신의 힘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전시작전권의 키워야 동맹으로서의 가치와 필요성도 임기 내 환수를 당초 정부 계획에 따라 더 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자”며 “보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건설적이고 굳건한 한·미 동맹의 미래 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 대통령과 전화 를 상징할 핵잠수함 사업 추진에도 속도 를 했다”며 공개한 대화 내용에 대해선 를 내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 대통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핵잠 사업엔 “속도 내달라” 지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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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과 관련해 (당신이) 원한다면 조금 도 와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는데, 그는 ‘사 양한다(No thanks)’고 답했다”며, 이에 주한미군을 언급하면서 “‘글쎄. 그렇다 면 왜 우리는 당신을 돕기 위해 관여해 야 하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 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시사하며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한 데 대해서도 침묵했다.

다만,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서의 전쟁, 또 호르무즈의 자유 통항 관련해서 처 음부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논의 를 적극적으로 해왔다”며 “한반도의 대 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하면 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 인 기여 방안에 대해서 검토를 해왔고, 이란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 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정상 간의 우

호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지면 좋겠다”면서도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연합 연습·훈련 등에 대 해서 미 측과 조율을 계속해 왔고, 앞으 로도 이러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 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 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접 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왕 부장은 1 박2일 일정으로 19일 공식 방한한다. 하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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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김민석 대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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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포옹  김민석, 현충원 가기 전 강훈식부터 만났다 취임 첫날 당청 공조 강조

김 “벽 없는 원팀으로 소통 기대” 강,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 전달 23일 첫 고위당정협의회 열기로 사무총장 한정애 등 당직 인선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참모진과 만나 당 청 공조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 회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 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재명 대 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았다. 첫 일정 으로 현충원을 찾던 관례 대신 당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일정을 택한 김 대표는 “벽이 없는 원팀으로서의 완성 과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 책 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당정은 오 는 23일 오전 11시 김 대표 취임 후 첫 고 위당정협의회도 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한정애(4 선) 의원, 정책위의장에 권칠승(3선) 의 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 도 단행했다. 사무총장은 총선 공천 때 실무를 책임지고,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의 정책 조율을 맡는 자리다. 두 사 람은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과 중 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각각 지냈다. 한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중립에 가깝단 평 가를 받고, 권 의원은 과거 친문계로 분 류됐지만 2023~2024년 이재명 대표 체 제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 밖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엔 신 정훈(3선) 의원, 홍보위원장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대변인을 맡겼던 김남준(초선) 의원이 각각 임명 됐다. 신설된 민주당TV준비태스크포 스(TF)는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이 맡 았다. 대변인엔 조계원(초선)·이용우 (초선) 의원이 추가 발탁됐고, 원외에선 신현영 전 의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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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 -일시: 8월 27일-28일 -장소: 코퀴틀람 한인신협 컨퍼런스 룸 -내용: 한국 역사·문화 강의, 전통무용·한 복 체험, 역사문화 퀴즈, 토론회

‘김민석 체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김 대표가 ‘3개월 후 정당 지지율 10% 포인트 회복’이란 공약을 실현할 수 있 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지난 12 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전 당대회가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 3개월 후 정당 지지율이 10%포인트 회복되고, 그러면 국정 지지율도 회복되는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당청 관계 개선 전망을 근거 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수 도권 의원은 “지난 지도부에선 대통령 이 안보·외교·주가·민생 여러 현안에서 성과를 내도 당정 간 엇박자에 가려졌는 데, 이젠 국정 성과가 지지율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국 정 과제를 당에서 지지해 주고 청와대가 못 하는 것까지 찾아서 해주겠다는 거 다. 일에 속도가 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중진 의원)이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김 대표 앞에 놓인 과제들 을 보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14 일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 인 44%까지 떨어진 데다, 지지율 하락 의 최대 요인으로 부동산 문제(30%)가 꼽힌 만큼 세제개편안은 1차 관문이다. ‘비거주 1주택자’ 세 부담을 높인 정부 세제개편안을 두고 “이대로 두면 총선 이 위험하다”는 당내 위기감은 크지만, 아직 당내 뚜렷한 청사진은 없는 상태 다. 또 세제 개편과 병행해야 할 신규 주 택 공급에 대해서도 “공급 부지 마련은 고민이 크다”(원내 관계자)는 토로가 나온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당 장악력을 조 기에 확보할 수 있느냐는 김 대표가 실 무적으로 맞닥뜨린 숙제다. 한 재선 의 원은 “당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 면 전대 과정에서 깊어진 계파 간 골도 메우고, 우군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김나한·손성배·권유진 기자 말했다.

-인원: 선착순 30명 -참가비: 30달러, 29세 미만 청소년·늘푸른 장년회 정회원 무료 -신청마감: 8월 22일 -문의·신청: 604-435-7913 / kessc2013@ gmail.com ■울림 콘서트 콰이어 단원 모집 -대상: 음악을 사랑하고 한국어로 함께 노 래할 수 있는 분 -활동: 찬양·성가곡·한국 가곡·외국 가곡· 팝·가요 등 합창 -연습: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장소: 캐나다광림교회 15678 106A Ave,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8일 국회 대표실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포옹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청 공조를 강조 하며 “당대표실에 들어온 첫 일정을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난을 전달받는 행사로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뉴스1]

최측근 김용까지 탈락  대통령 호위무사 전멸, 왜 <최고위원 선거>

당내 “공소취소, 당 위한 건지 의문” 일) 친명계 김영호·임미애 후보가 사퇴 이건태) 후보가 난립했다. 친명계 의원 김어준 “친명 도움되나 따지기 시작” 하며 조직표를 몰아줬지만 결국 지도 은 “교통정리가 안 돼 벌어진 일”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 던 인사들은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 거에서 전멸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 대통 령 공소취소 의원 모임을 이끈 박성준· 이건태 의원이 그들이다. 당선된 친명계 최고위원인 박선원·서미화 의원은 상대 적으로 친명 색채가 옅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재명의 동지였다는 이유로 550일 에 독방 구속 기간을 이겨냈다”며 호소 했던 김 전 부원장은 전당대회 전날(16

Surrey -공연: 두 달에 한 번 Open House Concert, 연 1회 정기 연주회 -문의: 문자 604-785-2248 -이메일: sonyachang7@gmail.com ■제1회 한인 단기거주 청년 친교모임 -일시: 8월 25일(화) 오전 11:30 -장소: The Old Spaghetti Factory (Gastown), 53 Water St, Vancouver -대상: 밴쿠버 단기 거주 청년(유학생, 워 크퍼밋 비자, 여행자) -참가비: 20달러(식대 포함) -문의: 윤신애 672-993-9097

부 입성에 실패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 은 출마 선언부터 “조작기소 국정조사 를 빈틈없이 성공시켰다”(박 의원)거나 “정치 검찰의 무도한 칼날을 온몸으로 막아냈다”(이 의원)고 내세웠지만 예비 경선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당내에선 이 대통령 호위무사들 전멸 의 1차적 원인으론 “마케팅 실패”가 거 론된다. 친청계에선 최고위원 후보를 초 반부터 3인(최민희·이성윤·한민수)으 로 압축해 ‘전원 당선’을 목표로 전략적 으로 움직인 반면, 친명계에선 7인(박선 원·서미화·김용·임미애·김영호·박성준·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교통정리 실패가 전부 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6·3 지방선 거 민주당 경선 때도 이 대통령 사법 리 스크 방어에 나선 이들의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공소취소가 당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생긴 것” 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18일 자신 의 유튜브 방송에서 “‘친명이라고 내세 우는 것이 자기 정치, 자기 당선에 도움 이 되나? ’ 의원들이 이제 따지기 시작할 이찬규 기자 것”이라고 했다.

-이메일: ptlsd00q@naver.com -후원: 늘푸른 장년회, BC KEYS

-출연·각본: '김씨네 편의점' 창작자 최인 섭씨 -연출: 퍼시픽 시어터 예술감독 케이틀린 윌리엄스 씨

■최인섭 1인극 '목사의 아들' 캐나다 전 국 투어 -오타와: 9월 16~26일 국립예술센터 -밴쿠버: 11월 10~14일 그랜빌 아일랜드 리 뷰 스테이지 -캠룹스: 11월 18~29일 세이지브러시 시 어터 -내용: 신앙·가족·예술·한인 캐나다 사회를 다룬 1인극 -수상: 제시 리처드슨 연극상 6개 부문 후 보, 각본상·예술적 성취상 수상

■밀알 아트페스티벌·밀알러 자원봉사자 모집 -아트페스티벌: 8월 22일(토) 오전 10:00 -장소: Fortage Park, 4964 204 Street, Langley -자원봉사 대상: 9~12학년, 대학생·청년 -신청마감: 8월 24일(월) 오후 11:55 -오리엔테이션: 8월 29일(토) -문의: 604-339-4417 -이메일: milal@vancouvermil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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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쇼핑사막 코리아

2026년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8월 19일 수요일 

고성 78세 “두부 한 모 사려면 버스 20분 타고 30분 걸어” <강원>

유통시설 지역별 편차 커 단위: 개(2025년 말 기준), 자료: 각 사

인천

2549 강원

서울

9192 경기 3211 1만5359 세종

339 2153 충북

충남 3144

경북

1530

대전 전북

3095 2129 대구

1944

1147 울산

3727 경남 광주 전남

2983 부산

1370 2057

1377 제주 ※국내 주요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대형마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트레이더스), 기업형 수퍼마켓인 SSM(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아웃렛 (롯데·현대·신세계아웃렛), 쇼핑몰(스타필드·롯데몰) 등 21곳

이달 6일 찾은 강원 고성군 성대2리. 이 곳에서 40년째 살고 있다는 김점이(78) 씨는 “동네 구멍가게가 10년 전 문을 닫 은 후 걸어서 갈 수 있는 마트가 없어 두부 한 모, 물 한 통 사려면 아들에게 부탁해 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말했 다. 김씨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는 6㎞ 남짓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가면 15분 거리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김씨 는 1시간마다 다니는 버스를 타고 장을 본다. 정류장까지 20분을 걷고, 버스로 20분을 이동한 후 다시 10분을 걸어야 마트에 도착한다. 꼬박 50분이 걸린다. 이날 동네 마을회관엔 70~80대 주 민 8명이 무더위를 피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이런 불볕더위에 아이스크림 이 간절하지만 (사러 가기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과 무료 반 품, 멤버십 할인 등을 경쟁적으로 펼치 며 ‘온라인 쇼핑 천국’으로 불리는 한국 곳곳이 ‘쇼핑 사막’화하고 있다. 인구의 수도권·도시 집중과 고령화 등이 겹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년 전 서울 유통시설 43%가 서울·경기 집중 에서 강원도 횡성으로 귀농한 신웅준 (67)씨는 “귀농하고 가장 힘든 게 우유· 온라인에 밀린 오프라인 줄폐업 계란 같은 생필품이 떨어졌을 때와 배 귀농 60대 “생필품 구입 가장 고통” 달음식을 먹고 싶을 때”라며 “요즘은 전문가 “민관 협력해 행정 지원을” 방 하나를 작은 창고로 바꿔 장 볼 때 마다 박스째 사서 쌓아둔다”고 말했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올 1월 고려 탓으로 풀이된다. 소비층이 감소하면 대 김세헌·김영호 연구팀이 한국지도 오프라인 소매점은 버텨내기 어렵다. 학회지에 발표한 ‘물리적·디지털 접근 실제 구멍가게로 불리며 주택가 곳 성을 반영한 서울시 식품 사막에 대한 곳에서 ‘오아시스’ 역할을 했던 지역 수 공간 분석’ 논문에 따르면 서울 시내 퍼마켓이 급감하고 있다. 18일 국가데 426개 행정동 중 25곳이 물리적 접근 이터처에 따르면 전국 수퍼마켓(2024 성과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이른바 ‘식 년 기준)은 1만1780개로, 3년 새 1178 품 사막’으로 분류됐다. 주로 서울 외 개 줄었다. 울산(303개)과 광주(401개), 곽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대전(356개)은 같은 기간 12.5% 이상 중앙일보가 국내 주요 편의점, 대형 감소했다. 데이터처 농림어업총조사 마트, 기업형수퍼마켓(SSM), 쇼핑몰 (2020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3만7563 등 점포 5만7306곳의 위치(2025년 말 개 행정리 10곳 중 7곳 이상(73.5%)에 기준)를 집계해 보니 지역별 차이가 뚜 는 식료품 소매점이 한 곳도 없었다. 저 렷했다. 전체 유통시설의 43%인 2만 출생과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 4551개는 서울·경기도에 몰려 있었다. 소멸 위기가 심화한 현재는 비중이 더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온라인 쇼핑 강국? 곳곳 쇼핑사막

전남(26%)·경북(24%)·강원(24%) 등 엔 유통시설 숫자가 평균 이하였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도 불편하다. 스 마트폰이나 PC 이용이 익숙지 않아서 다. 자녀에게 부탁해 라면·휴지 같은 공산품을 배송받기도 하지만, 이마저 도 신선식품은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저온 유지가 중요해 물류센터 주변 지역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쇼핑 사막화 현상 이 앞으로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다.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행정 지원을 통해 민관 협업 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주·강보현 기자

쇼핑 사막=거주하는 생

활권 안에 필요한 상품 을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 장이 거의 없는 지역. 고 령화와 상권 쇠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물·라면 싣고 전국 간다  계룡 이장 “만물트럭이 오아시스” <공주>

쇼핑 약자에 이동식 편의점이 대안 마을 이장은 며칠 전부터 “만물트럭이 퍼마켓(SSM)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Tante Enso)’가 있다. 일본선 드론으로 섬·산에 상품배송 온다”고 알렸고, 어르신들은 이날을 (휴업일을 피해) 몰아서 장 보러 오기 지난해 기준 80개까지 늘 쇼핑 편의시설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 쇼핑 약자들을 위한 지원책이 필 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안 중 하 나가 이동식 편의점이다. 최근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에 CU의 이동식 편의점이 찾아왔을 때 70·80대 어르신들은 직원 손을 잡고 “다음에도 꼭 또 와줘요” “우리에겐 오 아시스가 따로 없네”라며 흡족해했다.

손꼽아 기다렸다. 이 지역에서 가장 가 까운 편의점은 하대1리 마을회관을 기 준으로 약 3.6㎞ 떨어져 있다. CU는 트 럭을 개조해 올 초부터 전국의 쇼핑 소 외 지역을 찾아가고 있다.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을 둔 유 통산업발전법이 쇼핑 소외 지역에 있 는 몇 안 되는 대형마트·수퍼마켓 활 용을 가로막는단 지적도 나온다. 강원 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한 기업형수

너무 힘들다, (오전 10시 이후) 문을 너 무 늦게 연다는 하소연을 자주 한다” 고 전했다. 이 점포를 기준으로 차로 10~20분 거리엔 대형마트가 없다. 해외는 민관이 협력해 ‘쇼핑 약자’를 돕고 있다. 일본은 산간 지역과 외딴섬 등에서 드론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 비스가 있다. 독일엔 농촌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출자해 만드는 수퍼마켓 ‘탄저 엔소

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 케팅학과 교수는 “공공건물 의 임대료를 면제해 대형마 트 입점을 유도할 수 있다” 며 “쇼핑의 불편함을 줄이 면 지역 인구 유출을 방지 하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 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 라고 조언했다. 임선영 기자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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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희생으로 완성  새 회장 조건, 인기보다 경영 능력” “시대 변화에 맞게 정관과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 해야 한다. 업무 절차를 표준화하고 디지털 기반 행정을 확대해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대표부터 지도 자·심판·유소년·아마추어까지 아 우르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 야 한다. 사실 축구협회는 2013년에 이미 창립 100주년(2033년)을 겨냥 한 장기 프로젝트인 ‘비전 해트트릭 2033’을 선포했다. 5대 목표, 10대 정 책, 30개 실천과제도 잘 만들었다. 제대로 된 리더를 뽑아 근시안적 행 정을 버리고 기존 비전을 철저히 점 검·실천해야 한다. 건전하고 공정한 원칙을 실천할 때 비로소 명예를 회 복할 수 있다.” 일본대표팀은 32강전에서 강호 브라질을 만나 1대 2로 석패했지만, 조별리그부터 눈부신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 전후의 FIFA 랭킹을 비교하면 한국은 25 위에서 32위로 7단계 추락했는데, 일본은 18위에서 17위로 상승해 아 시아권에서 가장 높다.

최순호 전 수원FC 단장이 보는 한국축구 개혁 플랜

장세정의 직격인터뷰

긴 결과로 본다. 결국 잘못된 기준에 서 감독을 선임하고, 절차를 무시한 행정으로 조직의 투명성과 공정성 이 무너진 것이 참사의 본질이다.” -선수단 내부의 불화설도 나왔는데.

논설위원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스페인의 우 승으로 끝났지만, 한국축구의 위기 는 현재 진행형이다. 단지 32강 진출 실패 때문만은 아니다. 오랜 세월 쌓 인 대한축구협회의 병폐가 이번 월 드컵을 계기로 터지면서 신뢰가 추 락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퇴 하고 홍명보 감독이 물러났지만, 그 걸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이러다가는 2030년 월드컵은 본선 진출도 의문시되고, 무엇보다 팬들 의 깊은 불신을 해소할지 암담하다.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선수· 감독을 경험하고 정몽규 1기 시절 부회장(2013~2016년)을 역임한 최 순호(64) 전 수원FC 단장은 한국 축 구의 위기를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바라보고 있다.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통쾌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던 스타플레이어 출 신 지도자로 축구 행정도 경험했다. 4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한국 축 구가 전진하지 못하고 뒷걸음치는 현실을 그는 누구보다 답답해한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한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날에 최 전 단장을 경기도 용인의 한 축구장 으로 찾아가 만났다. 증인들을 불 러 놓고 “왜 졌냐”고 따지는 수준 의 맹탕 국회 청문회가 여론의 빈축 을 산 직후였다. 그 뒤 축구협회가 2011~2012년 국내에서 열린 일부 국 제경기의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이 폭로됐고, 경 찰은 고발장 접수 2년 만에 갑자기 축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축구 행정의 투명성·공정성 무너져 -이번 북중미 월드컵 관전평은.

“대표팀의 월드컵 실패를 보면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 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도 실패 했다고 단순히 비난하고 끝낼 문제 가 아니다. 한국 축구에 무엇이 부 족했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깊이 숙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성 찰과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 겠다.” - 32강 진출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라

“지도자가 선수단 결집에 진정성 을 전하려면 온화하면서도 핵심 메 시지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과거 에는 일방적인 강압이나 카리스마 가 통했을지 몰라도, 요즘 젊은 선수 들에게는 반감을 주고 경기력 약화 만 초래될 뿐이다. 지도자는 ‘하지 마’라는 일방적 지시보다 ‘안 했으면 좋겠다’ 같은 설득력 있는 단어 선택 과 세심한 표현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고지대 적응 훈련 일정 관리 문제 감독은 지시보다 설득 노력 필요 협회장 장기 집권, 조직 운영 느슨 감독 선임에 원칙과 절차 지켜야 일본, 1983년부터 세계축구 연구 사람 바뀌어도 시스템 작동 가능

-손흥민 같은 스타선수 기용 문제는.

“대표팀에서 수퍼스타 선수는 감 독이 무리하게 통제하려 하지 말고 선수가 알아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 도록 재량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전술도 수퍼스타의 강점을 최우선 으로 살리는 방향으로 짜는 것이 전 체 경기력 향상에 훨씬 유리하다. 지 도자는 과거처럼 단순히 우승 경력 이 있는 인물보다 전력이 약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현장에 명확 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기준으로 평가받고 등용해야 한다.”

유소년 교육 커리큘럼 표준화해야 - 일본 축구 대약진에서 무엇을 배워 야 할까.

선거인단 2만 명? 인기투표 되지 않겠나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지난 7월 6 일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박지성 국 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이 공 동위원장을 맡았다. 7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출 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 독은 축구협회 운영과 감독 선임 과 정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 회장과 감독의 사퇴 파동 및 국회

선수·감독·단장과 축구협회 부회장을 두루 경험한 최순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중앙일보와 의 인터뷰에서 “백 년대계을 세운 일본

청문회를 본 소감은.

처럼 한국 축구도

“현대가(家)가 한국 스포츠와 축 구 발전에 기여한 공은 크지만, 장기 집권으로 운영이 느슨해진 것도 사 실이다. 이는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 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실 관리 책임도 크다. 조직은 희생으로 완성 된다. 축구협회도 공공기관 성격이 있으므로 윤리적 기준을 높여야 한 다. 다만 국회도 체육에 대한 공부와

장기 비전을 체계적 으로 실천해야 한 다”고 역설했다. 장진영 기자

-K혁신위 활동을 어떻게 보나.

“혁신위는 인적 구성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인다. 리더십과 능력 외 에도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반드시 반 영해야 하는데 인지도 중심의 인물 들로 쏠려 있다. 인적 구성의 균형이 깨지니 불만이 나오고, 감정적 대립 만 발생한다. 제대로 된 협회장을 뽑 아야 혁신이 가능할 거라 믿는다.” -선거인단을 2만명으로 늘린다는데.

1986년 멕시코 월

고 진단하나.

드컵 아르헨티나전

“오랜 경험자로서 진단하자면 두 가지 문제다. 첫째는 고지대 적응 훈 련 등 무리한 일정 관리이고, 둘째 는 리스크를 안고 시작하는 개인과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는 원칙을 어

에서 최순호(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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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생산적 질 의를 해야지, 호통만 치고 정치적으 로 이용한다면 참담할 뿐이다.”

쪽)가 상대 수비수 를 따돌리며 돌파 를 시도하고 있다. [중앙포토]

“2013년에도 선거인 수를 대폭 늘 리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원래 24 명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금은 300명 정도다. 특정 세력의 의도적 개입을 막고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부터 추진해온 확대 방향은 맞 다. 다만 무조건 2만 명까지 늘리기 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적정 규모와 비율을 산정해야 한다. 지금처럼 선거인단 을 갑자기 너무 많이 확대하면 직선 제는 인기투표로 흘러갈 우려가 크 다. 인사 검증 과정과 공청회를 통해 적합한 후보를 엄격히 추려내는 장 치가 필요하다. 전자투표를 도입해 투표 참여율과 공정성을 함께 확보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어떤 조건을 갖춘 인물이 차기 협회 장이 돼야 한다고 보나.

“무엇보다 축구에 대한 애정은 필 수다. 인기 있는 선수 출신보다는 재 력과 경영 능력이 입증된 기업인이 더 좋을 것 같다. 선수 출신 회장은 여러모로 한계가 있을 거라 본다. 예 컨대 협회가 4000억원을 투입해 천 안에 추진 중인 코리아풋볼파크 사 업으로 부채가 많아 재정 능력이 지 금은 아주 중요하다. 기업인 출신 새 회장이 기술·국제·마케팅 분야 전문 가들을 3~4명 부회장으로 영입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변화의 바람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감독 선임을 투명·공정하게 하려면.

“문제는 매뉴얼의 부재가 아니라 실행과 준수 여부에 있다. 제도가 있어도 지키지 않으면 신뢰는 무너 진다. 외압이나 윗선의 개입이 있었 는지, 책임자의 역량 부족이었는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감독 선임이 특정 개인의 영향력에 좌우되지 않 도록 원칙과 절차를 철저히 지키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과 축구 팬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시대변화에 맞게 협회 정관 정비해야 - 협회가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 혁신 방안은.

“일본은 1983년부터 10년간 서두 르지 않고 세계 축구를 연구하면서 ‘백년대계’를 세웠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한 것이 핵심 이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 코치 진, 협회, 국민문화까지 모두 세계적 인 수준에 도달했고 그 결과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강국이 됐다. 과거엔 한국이 일본을 매번 이겼지 만, 최근에는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일본을 단순히 라이벌로 볼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 장기적 투자, 체계적 인재 육성 면에서 격차 를 인정하고 도약을 위한 장기 전략 을 짜고 준비하면 20년 안에 한국도 충분히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인재 육성 체계에 개선할 부분은.

“한국은 지도자가 주도하는 일 방적 지시형 훈련에 치중하기 때문 에 선수들의 경기 현장 응용력이 떨 어진다. 기본기 수준도 낮다. 통일된 교육 가이드라인 없이 지도자 개인 방식에 의존한다. 반면 일본 축구협 회는 16세 이하까지 모든 클럽에 일 관된 커리큘럼과 훈련 시간 규정을 적용해 체계적 기반을 다진다. 한국 축구도 성장 단계별로 목적을 명확 히 하고, 14~16세는 기술·전술·체력· 정신력을 포함해 동일한 기본을 가 르치는 표준화 커리큘럼 도입이 시 급하다. 장기적으로 아마추어 클럽 을 100개 이상으로 늘리는 클럽 시 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수도권의 훈 련 구장 부족 문제와 중복되는 훈련 시간을 개선해 생활축구와 엘리트 축구가 한 공간에서 상생하도록 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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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장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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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 6869.83(-108.11)

중국서 외면받고 주가 12년 전으로  나이키의 굴욕

코스닥지수

▼ 834.20(-30.45) 환율(달러당 원)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업체 나이키의 주가가 12년 린 탓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나이키의 세계 스 전으로 돌아갔다. 포츠신발 시장점유율은 2022년 29.2%에서 지난해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 주식은 전 22.9%로 6.3%포인트 떨어졌다. 나이키의 매출도 최 거래일보다 4.03% 내린 3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근 2년간 약 10% 감소했다. 최근 경쟁사인 스위스 2014년 이후 최저치다. 2021년 11 브랜드 온(On)의 실적 부진으로 월 역대 최고가(177.51달러)와 비 ᰊἏ ញᱱḫ ᳙ᙦ ᶞᱱ ᡃ᳨ ᡅ᥉ 스포츠웨어 전체의 수요 둔화 우 ᴜᦁ ᴏᩫᯇᾁᡌẪ 교해 약 78% 하락했다. 이달 초 려까지 커졌다. JP모건은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나이키에게 가장 뼈아픈 곳은 47달러에서 40달러로 낮췄는데, 중국 시장이다. CNBC에 따르면 실제 주가는 이마저도 밑돌았다. 나이키의 중국 사업 규모는 2021 중국 사업이 부진한 데다 아디 년 이후 30% 축소됐다. 반면 중 다스·호카 같은 경쟁자에게 밀 ៟ ᳚ ᴐ 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최근 5년간 ᳚ ᴐ

51% 성장했다. 중국·대만의 나이키와 컨버스에 15년 간 몸담은 웨이 칸 컨듀잇아시아 설립자는 “혁신 제 품을 내놓는 속도가 현지 브랜드와 경쟁사보다 느리 다”고 진단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디다스 가 한발 앞섰다. 나이키가 유니폼을 공급한 국가는 12 개국으로 아디다스(14개국)보다 적었고, 결승전도 아 디다스 후원팀인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대결이었다. 시장의 질문은 ‘나이키 주가가 싸졌느냐’보다 ‘과 거의 지배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캐시 스파크스 나이키 중화권 총괄은 “재정비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미끄 박유미 기자 러질 것”이라고 했다.

▼ 1411.80(-6.5) 금리(국고채 3년물, %)

▲ 3.847(+0.051)

8·13 공급대책 후폭풍 강서구 “왜 또 우리냐” >> B2면

고객에 브랜드 호감 산다, 365일‘사옥 마케팅’ 히 대학교 점퍼로 불리는 바시티 재킷과 원피스 등 품목별로 진열된 의류는 디 자인과 색깔이 비슷한 옷을 찾기 어려 패션·뷰티기업, 사옥의 문화 공간화 울 정도로 다채로웠다. 이랜드에 따르면 이곳에 보관된 의류 이랜드 R&D 캠퍼스 미러폰드 눈길 샘플은 28만점 달하고, 패션 전문서적 아모레도 미술관 지어 시민에 개방 은 약 1만7000권이다. 회사가 1990년대 브랜드 경험·인지도 향상 효과 커 부터 수집한 것들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탈리아 패션 브 지난 16일 찾은 서울 강서구 이랜드글로 랜드 막스마라(Max Mara) 패션 연구 벌 연구개발(R&D) 캠퍼스. 건물 1층을 소에 필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둘러싼 미러폰드(Mirror Pond, 수면에 공간으로, 이랜드 패션 연구팀과 디자 주변 풍경과 하늘이 비치도록 만든 수 이너들이 이곳에서 샘플을 대여해 디자 경시설)에는 구름이 그대로 비쳐 하늘 인 아이디어를 얻거나 상품을 개발한 과 물의 경계가 뒤섞여 한 편의 수채화 다”며 “현재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지만 일부 구역은 내년 상반기 중 개방 주변을 오가던 시민이 잠시 발걸음을 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인근 서울식물원 브랜드 경험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을 찾은 방문객들이 캠퍼스 건물 안을 사옥을 문화·여가 공간처럼 활용하는 기웃거리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곳은 건물 지하의 이 제품이나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 공간 랜드 패션 부문 연구소. 지하 2층으로 에서 느낀 경험까지 소셜미디어(SNS) 내려가자 통유리 너머로 빼곡히 진열된 에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옥 역 형형색색의 옷이 한눈에 들어왔다. 흔 시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공간

Cover Story

서울 강서구의 이랜드글로벌 R&D사옥. 이랜드 사업부가 있는 근무공간이지만 일부는 시민들 에 문화·여가 공간처럼 개방했다. [사진 이랜드]

브랜딩(Spatial Branding)’ 자산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랜드 캠퍼스의 경우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 연면적 약 25만㎡(7만5600 평) 규모로 조성됐다. 상층부에는 패션· 유통·식품 등 이랜드 주요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공간이 있어 임직원들이 근 무하지만, 건물 외부와 1층 공간은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엔 화장품 못지 않게 전시관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사옥 저층부에 ‘아모레퍼 시픽미술관(APMA)’을 만들어 일반에 개방했고, 1층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 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 카페를 운영하 고 있다. 이 밖에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 하 공간에는 그때그때 다양한 팝업스토 어가 들어선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사옥을 단순한 업무용이 아닌 기업의 정체성을 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 는 셈이다. 해외에선 이미 기업이 사옥과 캠퍼스 를 브랜드 전략의 일부로 적극 활용하

는 사례가 자리 잡았다. 기업의 브랜드 철학과 경영 비전을 공간에 녹여 내려 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미국 캘 리포니아에 조성한 ‘애플 파크(Apple Park)’를 연구개발과 협업의 중심 공간 으로 운영하는 한편,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나이키 역시 미국 오리건주 본사를 달리기 트랙과 운동시설을 갖춘 스포츠 캠퍼스 형태로 조성해, 기업이 추구하 는 스포츠·도전 정신을 공간 전반에 녹 여냈다. 김창호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 수는 “패션, 뷰티 소비재 기업들이 자신 들의 사옥을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마케팅 효 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브랜드 홍보 와 함께 백화점이나 아웃렛에서 이뤄지 던 경험형 소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고 평가했다. 이어 “공간을 일종의 테스 트베드(test bed·시험무대)로 활용하면 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브랜 드 제품과 서비스에도 반영하려는 전 노유림 기자 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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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8월 수요일 19일 수요일 2026년 2026년 8월 19일 

더, 더, 더 왼쪽으로  미국 민주당 왜 진보·좌파 후보들 예비경선 약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판 흔들어 기득권에 반기 든 진보·청년층 결집 오바마 시절 우경화 한 공화당처럼 트럼프‘마가’에 민주당도 좌경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득 권에 반기를 든 ‘젊은 당나귀(미 민주당 상징)’들이 민주당 예비선거 판을 흔들 고 있다. 미 언론들은 최근 진보·좌파 후 보들의 약진 배경에는 현상 타파를 원하 는 진보적이고 젊은 지지층의 열망이 깔 렸다고 분석한다. 2009년 오바마 행정 부 출범 이후 공화당 진영에서 보수 풀 뿌리·원외 운동인 ‘티 파티’가 부상해 온 건한 당 중진들이 대거 교체되며 우경화 양상을 보였는데, 비슷한 흐름이 민주당 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최근 민주당의 ‘좌향좌’ 배경을 분석하면서 선거자금 규모에서 크게 밀 렸음에도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예비 선거에서 승리한 압둘 엘 사예드, 선명 한 진보적 메시지를 발신하며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페기

압둘 엘 사예드

페기 플래너건

루크 브로닌

42세·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47세·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47세·코네티컷주 연방 하원의원 후보

제2의 맘다니들 미국 민주당에서 급진 좌파 비주류 인사들인 ‘젊은 당나귀’가 11월 중간선거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을 계기로 현상 타파를 원하는 젊은 지지층의 표심이 결집한 결과다.

플래너건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부활 한 행동주의 좌파 계열 후보들이 거둔 새로운 수준의 정치적 약진”이라면서 다. NYT는 “이들이 텃밭인 ‘딥 블루’ 하 원 선거구를 넘어, 주 전체 유권자를 대 상으로 하는 예비선거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민주당 정계를 강타한 젊고 진보적 인 비주류 인사들의 물결”은 젊은 유권 자들의 표심 결집이 작용한 결과라고

NYT는 분석했다. 엘 사예드는 워싱턴 의 민주당 지도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했고, 플 래너건도 자신의 승리를 이끈 유권자 연합의 핵심으로 청년층을 꼽았다. 또 약 0.4%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위스콘신 주지사 예비선거 후보 프란체스카 홍 역 시 청년들의 표를 다수 얻었다고 설명 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현역 하원의원 7명 중 5

[AFP·로이터·AP=연합뉴스]

명이 은퇴 연령을 넘긴 고령자다. 진보 유권자 그룹 ‘런 포 섬싱’을 만든 어맨다 리트먼은 “민주당 유권자들은 변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믿을 만 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를 갈망한다” 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진보를 표방한 존 라슨(78·코네티컷) 하원의원이 최근 예비선거에서 루크 브로닌 전 하트퍼드 시장에게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패 배한 것과 관련해선 “현상 유지에 대한

염증이 이념적 경계를 초월한다”고 설 명했다. NYT는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민주 당식 티 파티 모먼트’가 될 수 있다고 지 적했다. “좌파 후보들이 예비선거에서 약진하면서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민주 당을 좀 더 왼쪽으로 이동시키기를 희망 하고 있다. 약 20년 전 티 파티 운동이 공 화당을 훨씬 오른쪽으로 밀어붙인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실제 오바마케어와 정부 지출 확대 등에 반대하며 세를 키 운 티 파티 운동은 공화당의 우향우를 불렀다. 이는 훗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과 그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미 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이 등장하는 토양이 됐는데, 유사한 이념 격변이 민 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진보·좌파 후보들의 경우 확장 성에서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은 전 국민 건강보험 가입을 지지하 고, 기업의 정치 자금 기부를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NYT는 “민주당 핵심 유권자층 일각에서는 여전히 회의 적”이라며 “이들이 경합주 본선에서 민 주당원과 무당파, 온건파를 아우르는 연합전선을 형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 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유지혜 특파원

전쟁·선거까지 판돈 거는‘폴리마켓’ 국내 접속 막는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방미심위 “국내법상 도박죄에 해당” 설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 국민체육진 즈 해협 정상화 여부 등 다양한 주제가 폴리마켓 “한국 법 적용 대상 아냐” 흥법상 유사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 베팅 대상이 된다. 가상자산을 통해 거 사행성 논란을 불러온 해외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국내 접속이 차단 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1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폴리마켓이 형법상 도박을 방조하거나 도박장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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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해당한다”며 시정요구(접속 차단)를 의결했다. 폴리마켓은 각종 이슈의 결과를 예측 해 거래하는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 이다. 각 나라 선거나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결과부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 중동 전쟁 휴전이나 호르무

래된다. 방미심위는 “정치·경제·국제관계·스 포츠·선거·날씨 등 이용자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의 결과에 따라 재산상 이해 득실이 극단적으로 결정되는 폴리마켓 의 승자독식형 손익구조가 사행심을 조 장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폴리마켓 측은 지난달 6일 의견 진술을 통해 “플랫폼 내 한국어 서비스 를 삭제했고 원화 결제도 불가하다”며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적용 대상이 아니 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미심위는 “한 국어 서비스 제공 여부와 같은 기술적 특성 또는 서비스 방식을 이유로 국내 법령 적용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 했다. 8월 서울 강수량과 같은 국내 특

화 이슈가 베팅 대상에 올랐다는 점 등 도 접속 차단 조치의 근거로 봤다. 방미심위는 “경찰청·사행산업통합감 독위원회·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 기 관의 의견도 수렴했으며, 해당 기관들 은 폴리마켓의 운영 방식이 국내 법률상 도박장소 개설 및 도박죄 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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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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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전쟁에 구축함 먹통, 항모선 투신  헤그세스 아웃? 이지스 구축함 전력 끊겨 나흘 멈춰 에이고를 출항한 링컨함은 지난 5월 귀 장기근무 항모 링컨함선 잇단 투신 환할 예정이었지만 이란전쟁이 장기화 언론 “트럼프 인내심 잃어가는 중” 헤그세스에 전쟁 책임 물을 가능성 남중국해에선 이지스 구축함이 나흘간 먹통이 됐고, 중동에 투입된 항공모함 에선 승조원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전 세계 어느 바다에서든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미국 해군이 최근 과부하에 걸려 연이어 수난을 겪고 있다. 군 통수 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 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할 수 있단 이야기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 드함은 지난달 24일 남중국해에서 조 지워싱턴 항모전단과 항해하던 중 발전 기 계통 고장을 일으켰다. 함정 전체의 전력이 끊기면서 벤폴드함은 나흘간 멈 춰 섰다. 승조원들은 식수, 조리시설, 수 세식 화장실, 냉방장치를 제대로 이용 하지 못했다. 벤폴드함의 위기는 지난달 28일 민간 예인선에 끌려 필리핀 수빅만 에 도착해서야 끝났다. 벤폴드함은 이곳 에서 수리를 마친 후 8일 일본 요코스카 항으로 향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해역에서 미 구축함이 동력을 잃은 사 례는 올해만 두 번째다. 이를 두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 으로 버티는 미 해군력의 난맥상을 보 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후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은 9개월째 중동에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과 교대하려 해당 지역으로 출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빈틈이 발생한 것이다. 벤폴드함 사고는 링컨함 논란과 맞물 려 미 해군의 작전 과부하에 대한 우려 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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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배치 기간이 260일을 넘어섰다. 승조원들의 생활 여건은 심각하게 악 화했다. CNN은 링컨함에 올라 사흘간 취재한 승선기를 17일 보도했는데, 전쟁 초기 보급망이 끊기면서 한동안 식량 배급제가 시행돼 몇몇 승조원은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일부 화장실은 변 기가 막혔고, 천장에서 곰팡이가 떨어 지기도 했다. CNN은 “이들을 더 힘들 게 하는 건 기약 없는 작전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취재진이 함정 을 떠난 뒤 한 승조원이 구명조끼를 입 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됐다. 밀리 터리타임스 등 군사전문매체도 또 다른 투신 시도가 있었고, 동료 수병이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함 논란을 부인 하고 있다. 그는 17일 백악관에서 기자 들과 만나 “함정이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질문을 이어가려 는 CNN 기자에게 “조용히 하라”고 쏘 아붙이며 CNN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 관을 경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 이 해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트 럼프 대통령이 (60일 휴전이 끝난 상황 에서) 헤그세스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 가고 있다”면서다. 트럼프는 전쟁 교착 상태와 링컨함 논란 등과 관련해 헤그 세스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오밍하오 푸단대 국제연구소 교수 는 SCMP에 “트럼프에겐 전쟁에 대해 책임을 질 누군가가 필요할지 모른다” 며 트럼프가 헤그세스를 희생양 삼을 이근평·김기환 기자 수 있다고 짚었다.

러 드론 막아라, 하늘 위 그물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슬로비얀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의 1인칭 시점 드론을 막 기 위해 그물을 설치하고 있다. 그물은 드론의 자유 이동을 제한해 원하는 목표물에 타격하는 걸 막는 대표적인 드론 방어 장비다. [EPA=연합뉴스]

대만‘AI 보너스’ 1인당 현금 44만원 뿌린다 상반기 14% 성장, 50년 만에 최고 야권 “지방선거 노린 현금살포”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인공지능(AI) 보 너스를 모두 함께 나누겠다”며 내년에 전 국민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 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17일 라이 총통은 2027년 중앙정부 예산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입과 세출의 균형, 실질적인 제로 부채라는 전제 아래 내년 2357억 대만달러(약 10 조5000억원)를 증액해 1인당 1만 대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이 연내 입법원(국회)을 통과하면 내년 음

력설 전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대 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AI 현금 보너스는 경제 호황의 결과 다. 라이 총통은 “올해 상반기 경제 성 장률은 14.15%를 기록해 50년 만에 같 은 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한 9.64%에서 11.05%로 상향 조정됐다. 이대로라면 39 년 만에 최고치”라고 말했다. 경제 성 장 동력으론 AI,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 드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급 증한 것을 꼽았다. 라이 총통은 “대만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공급 망 분야에서 유지해 온 강점을 활용해

관련 수주·수출·투자에서 성장을 이뤄 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선거를 겨냥한 현금살포 계획 이라며 반발했다. 대만은 오는 11월 28 일 통합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국민 당과 민중당은 지난해 야권이 내세운 전 국민 현금 1만 대만달러 지급 공약에 대해 “위헌”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 라며 비판했던 여당인 민진당이 똑같은 계획을 내놨다며 ‘이중잣대’라고 비판 했다. 국민당 소속 유력 대선주자인 장 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차라리 2만 대 만달러를 지급하라”고 비꼬았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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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mn, 누구냐 넌

을 달성하기 위해 우회적 표기 방식 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컨대 “야, 이 XXX야”, “개○○”처럼 알 파벳 X나 동그라미(○)를 사용하여 욕설의 글자 수만큼 ‘가림처리(覆字 化)’하는데 이것이 가장 흔히 쓰는 방식이다. 인터넷 게시판, 댓글에서 는 “ㅅㅂ” “ㅈㄹ” “ㅈㄴ”처럼 자음만 을 사용해 표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말 고유 쌍욕 가운 데 빈도수에서 대표선수라 할 만한 것은? “ㅅㅂ” “ㅈㄹ” “ㅈㄴ”다. 3자짜 리는 번역어로도 많이 쓰인 ‘제기 랄’이 있고 번역어로 쓰기에도 민망 한 ‘ㅆㅂㄹ’, ‘ㄴㅁㄹ’ 이 있다. 네 자리 글자 단어는? ○장맞을, 얼○죽을, 빌어○을(좀 찰지게는 배라○먹을), 호로자○(후레자○)…. 열중하다 보 니 늦더위를 잠시 잊었다.

성석제의 인간사

소설가

Fxxx(F-word), Sxxx(S-word) 같 은 영어 표현 ‘four-letter word(네 글자 단어)’는 우리말의 ‘쌍욕’에 해 당한다. 쌍욕은 쌍시옷 소리로 시작 한다고 해서, 또는 ‘쌍놈’들이 쓰는 천박한 단어라서 쌍욕이라고 불린 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영어의 네 글자 단어, 우리말의 쌍 욕은 상대가 참기 힘들 만큼 정도가 매우 심한 욕설, 비속어로서 문학· 연극·영화 같은 창작물을 제외하고 는 말이나 글로 공표하는 것이 금기 시되는 단어인데, 예를 들려고 하니 예를 들 수가 없다. 한국의 신문윤 리강령 및 신문윤리실천요강에 따 르는 이 지면에서는 표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문윤리실천요강에서는 언론의 품위 유지와 독자(특히 청소년) 보 호를 위해 기사 내 욕설, 비속어, 저 속한 표현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 고 있는데 직접적으로 ‘욕설을 어떻 게 표기하라’는 구체적인 기호 매뉴 얼을 제시하기보다는, 언론이 지켜 야 할 품위와 보도 태도의 관점에서 이를 규제하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네 글자 단어 등장

영어의 ‘네 글자 단어’는 영어 문 화권에서 가장 흔히, 자주, 많이 쓰 이는 관용구로 욕설, 비속어, 금기 시되는 단어(‘shit’ 같은) 대부분이 알파벳의 4글자로 구성된 데서 유 래했다고 한다. 영어의 비속어와 욕설 중 상당수는 고대 게르만어 (Anglo-Saxon) 계통에서 온 단어 들로 이들은 대부분 단음절이자 네

일러스트=김지윤 기자

글자 형태를 띠고 있다.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로 일컬어지는 영 국 빅토리아 여왕 재위기에 욕설과 비속한 단어를 직접 언급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a four-letter word’ 라는 우회적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 고, 20세기 중반 이후 방송 및 대중 매체에서 심의용 용어로 정착시켰 다 한다. 몇 해 전 어느 코인 노래방에서 미국 가수 Lady Gaga의 ‘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신 청해 들었던 적이 있다. 노래를 부 른 사람이 2절 앞부분 ‘Lovers in the night/ Poets tryin’ to write/ We don’t know how to rhyme’까 지 잘 부르다 ‘but’에서 딱 막혔다. ‘dxmn’이란 생소한 단어가 ‘but’과 ‘we try’에 사이에 떡하니 자리를 잡 고 있었기 때문이었다(‘but dxmn we try’). 노래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뜻을 모르는 것은 물론 발 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순간적 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다행

영어 욕설 직접 언급 회피 위해 ‘네 글자 단어’로 우회해 표기 ‘damn’은 지옥의 형벌이라는 뜻 세태가 각박할 때 욕설은 번성

히 당황은 한 번으로 그쳤다). ‘dxmn’은 네 글자 단어 ‘damn’ 에서 ‘a’을 감추기 위해 ‘x’로 표기한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가 사 중 ‘damn’은 감탄사로 쓰여, 운 율을 맞추는 데 어떤 어려움을 겪더 라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을 ‘강조’하는 표현이라는 것이었다. ‘damn’은 원래 중세 영어에서 ‘유 죄 판결하다’로 시작해 신학적 의미 로 ‘미래에 처벌받도록 운명짓다’로 확장되었고, 이후 ‘저주하다/비난 하다’로 일반화되었으며 종교적 맥 락에서는 ‘(지옥에서의) 영원한 형 벌’을 암시하는 뉘앙스가 강해졌다 한다. 미국에서는 종교에 관련된 단

‘호밀밭의 파수꾼’ 금서 논란

어도 네 글자 단어처럼 금기시된다 는 것을 알게 됐다. 욕 설의 ‘완 곡 한 표현( M i ld Slang)’에는 ‘dang(다소 귀엽거 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감탄사)’, ‘shoot(화가 날 때 대신 쓰는 말)’, ‘crap(실망했을 때 쓰는 가벼운 비 속어)’ 등이 있다. 이런 단어를 우리 말로 번역을 할 때 ‘젠장, 망할. 아이 쿠, 안 돼. 쳇, 세상에’ 등으로 순화 해 쓴다는데 글쎄, 나는 제목이고 본문이고 간에 소설에서 단 한 번도 써보지 않았다. 다시 신문윤리실천요강의 내용 을 살펴보자. ‘언론은 저속한 표현, 비속어, 혐오감을 주는 단어 사용을 피해야 하며 범죄나 갈등 상황을 묘 사할 때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게 자 극적이거나 혐오스러운 욕설을 그 대로 노출하여 독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이 요지다. 실제 사례를 보면 신문윤리강 령의 ‘품위 유지’ 원칙을 지키면서 도 ‘사실 전달’이라는 언론의 목적

AI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욕 설이 많이 나오고 거친 소설을 쓰는 작가’는 영국의 어빈 웰시이다. 그의 대표작은 1996년 영화화되기도 한 소설 트레인스포팅인데, 명대사 로 꼽히는 대목을 소개하자면 앞부 분의 “인생을 선택하라. 망할 놈의 커다란 텔레비전을 선택하라”와 마 지막의 “나는 인생을 선택하지 않는 걸 선택했다. 다른 무언가를 선택했 다. 이유? 이유는 없다”이다. 한편 지금은 청소년의 방황과 위 선적인 기성세대를 향한 비판을 담 은 고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미 국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대 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은 작품 속 에 들어 있는 거친 욕설, 신성모독, 성적인 묘사, 그리고 청소년의 반항 적인 태도 때문에 출간 이후 여러 학 교와 도서관에서 금서 논란에 휘말 렸다. 인심이 각박해지고 악의가 독버 섯처럼 돋아날 때 욕설은 더더욱 화 려한 꽃을 피우리니.

사람을 물어물어 찾아다녔다. 장인 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모눈종이 에 그린 드로잉으로 마음이 통했다. 러시아 마트료시카 공방의 할머니 들은 배추·가지·고래 모습이 들어간 이들의 드로잉을 보고는 “너무 새 로운 디자인인데, 또 우리가 100년 전부터 만들어 왔던 것 같아”라고 했다. 이렇게 수백 년간 이어온 장인 의 삶의 방식 위에 두 사람의 상상력 을 조심스럽게 더해 함께 새로운 물 건을 만들어 나갔다. 전시장 4개 층 에 옥상까지 꽉 채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사연 없는 물건이 없다. 마리메꼬·에르메스 등 세계적 브 랜드와 협업하고, 헬싱키 디자인 어

워드(2018), 밀라노 가구 박람회 특 별언급상(2008)을 받은 듀오지만 이 들이 추구하는 건 크고 유명한 이름 보다 일상에서 만나는 물건이 주는 작은 기쁨이다. 서로 다른 지역의 역 사와 문화를 물건으로 이어주는 콤 파니의 전시엔 5개월간 3만 3000명 넘게 다녀갔다. 효율과 대량 생산 중 심인 기존 산업디자인 너머, 물건에 담긴 인간적 가치와 서사가 공감을 불렀다. 프리즈 서울을 중심으로 열 리는 서울 아트 위크 때 한국을 찾 을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전시다. 전 시를 보고 길 건너 남대문시장에 가 면, 물건 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일 수 도 있겠다.

사연 없는 물건이 없다 문화노트 권근영 문화부 기자

헤드폰 쓴 채 눈 감고 음악에 귀 기 울이는 사람의 무념무상, 동자승 이나 반가사유상의 표정을 닮았 다. 익숙한 듯 새로운 이 목탁은 핀 란드의 디자인 스튜디오 콤파니 (Company)가 경북 영천의 목탁 장 인과 협업해 만들었다. 한국에서 온 아무 송과 핀란드의 요한 올린 부 부는 콤파니를 결성, 20년 동안 세 계 각지를 여행하며 현지 장인과 협 업하는 ‘시크릿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아무 송은 “오동나무 목탁을 사 들고 핀란드의 숲에서도, 인사동 거 리에서도 쳐봤다”며 “목탁만 생각 하다 보니 헬싱키 젊은이들이 끼고 다니는 헤드폰마저 목탁처럼 보였 다”고 돌아봤다. 목탁을 세워서 보 관할 방법도 고민했다. 그렇게 새로 운 목탁의 모습을 드로잉해 장인에 게 우편으로 보냈다. “이런 건 불교 와 맞지 않습니다” 하면 어쩌나, 겁 도 났다. 3대째 목탁을 만드는 젊은 장인에게서 “이렇게 하면 정말 목탁 이 될 것도 같고 소리도 잘 날 것 같 습니다”라는 답장을 받고서야 안심 했다.

핀란드의 디자인 스 튜디오 콤파니가 경 북 영천의 안진석 장인과 협업해 만든 목탁. [사진 피크닉]

목탁은 서울 퇴계로 피크닉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여는 ‘COMPANY World Affair: 온 세상 만들기의 비 밀을 찾아서’에 나온 신작이다. 부 부는 마음에 와 닿은 물건을 만든

제1867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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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8월 19일 수요일 2026년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초소

켄 캐플런과 리오넬 아상의 마켓 나우

<哨所>

마음 읽기 각전 스님 범어사 교육국장

여름 중 가장 덥다는 대서 전날 연평 도에 다녀왔다. 연평도 군법당의 초대 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침 8시 배에 오 른 지 두 시간 만에 하선이다. 젊은 군 법사 승도 스님이 마중 나와 있다. 스 님은 먼저 나를 안보교육장으로 안내 했다. 안보교육장은 2010년 북한군이 장 사포 등 240여 발로 연평도를 무차별 폭격했을 때 파괴된 민간 건물이다. 1953년 휴전 후 74년 어선 포격, 89년 어선 피랍, 99년 1차 연평해전, 2001년 북한어선 침범, 2002년 2차 연평해전,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11월 연평도 포격이 있었다. 폭격에 부서진 민가를 뒤로하고 평 화전망대에 오르니 눈앞이 북한 땅, 황해남도이다. 3㎞ 앞에 북한 섬이 있 고, 그 사이로 NLL을 따라 중국어선 들이 늘어서 있다. 전망대 바로 밑 북한 방향 언덕에 군법당인 호국사가 있다. 절에서 차를 한잔하고 냉커피를 40잔 준비해서 부 대로 갔다. 나의 졸저인 인도 네팔 순 례기, 자타카로 읽는 불교1, 불교 굿즈 등 선물도 준비했다. 부대에 도착하니 연평 부대장인 윤 용호 대령이 마중 나와 계신다. 반갑 게 인사하고 환담을 나눴다.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부대장님과 참모진들을 만나 뵌 것이다. 모두들 표정이 밝고 자애로웠다. 군 생활이 혹독한 만큼 전우애를 키워왔기 때문일 것이다. 생명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언제 가 장 폭발할까? 그것은 죽음 앞에서이 다. 2010년 피폭 때 한 장교는 “굉음이

울리고 눈앞에서 포탄이 떨어졌다. 서 서히 멎어가는 병사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쏟아지는 포탄 사이를 거침없이 달 려야 하는 군인은 죽음을 시시각각 자각하는 삶이다. 더구나 여기는 적 의 저격수가 총을 쏘아 맞힐 수 있는 거리가 아닌가? 죽음을 자각하는 점 에서 군인의 삶은 스님들의 삶과 맞닿 아 있다. 스님들 역시 죽음에 대한 사 유를 통해 출가하고, 시시때때로 죽 음관을 한다. 나고 죽음을 넘어서고

다. 태어난 후 여섯 감각기관이 바깥 대상을 접촉하며 느낌이 일어난다. 좋 은 느낌, 싫은 느낌, 좋지도 싫지도 않 은 느낌. 이 느낌들에 탐진치가 결합 하여 사랑과 미움이 생긴다. 사랑과 미움으로 인해 애착이 생기고, 애착 의 대상을 거머쥐어 취착이 생기고, 취착으로 인해 존재로 이끄는 의도적 행위, 즉 업을 짓고 다시 태어난다. 태 어나면 늙고 병들어 죽는다. 이것의 무한 반복이다. 이 반복을 어떻게 끊는가? 느낌이 사랑과 미움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 야 한다. 선가에서 널리 읽혀온 신심 명(信心銘) 첫머리에 “지극한 도는 어 렵지 않나니, 다만 미움과 사랑만 끊으 면 툭 트여서 명백하리라” 하였다. 좋은 느낌으로 인해 사랑이 생기고 사랑으로 인해 애착하고 그 애착을 버리지 못한 채 죽게 되면 그 애착으 로 인해 다시 입태한다. 나쁜 느낌으 로 인해 미움이 생기고 미움으로 인해 북한 마주한 연평도 군 초소처럼 원한이 생기고 다시 입태한다. 좋지도 싫지도 않은 느낌으로 인해 어리석음 내 안의 사랑과 미움, 애착 살펴야 이 있고 다시 입태한다. 업 짓지 않는 열반에 이를 수 있어 몸과 마음은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문이 있는 성 가운데의 망루와 같다. 망루에서 여섯 문을 본다. 성문 자 하기 때문이다. 으로 드나드는 물자와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진리의 눈 선한 마음을 가지면 좋은 세상에 태 멀고 탐진치에 가려진 채 육신과 영 어날 것이다. 성문으로 드나드는 물자 혼이 분리된다. 이것이 죽음이다. 육 와 사람들에 대한 애착을 버리면 해 신을 이탈한 영혼은 무엇을 따라가는 탈할 것이다. 가? 업을 따라간다. 평생에 쌓은 업, 죽 연평도의 군 시설은 대개 초소일 기 직전 지은 큰 업, 죽는 순간에 먹은 것이다. 초소는 북한군의 동향과 도 마음, 습관을 따라간다. 인연 있는 남 발을 살피는 곳이다. 바깥으로 적군 녀가 결합할 때 중유로 존재하던 영혼 을 살피듯, 자신의 여섯 문도 잘 살펴 은 애착으로 인해 자궁 속으로 빨려 야 한다. 살피면 살피는 힘이 강해진 들어가 정자와 난자의 결합체에 합쳐 다. 강화된 관찰력이 미움도 사랑도 진다. 임신이다. 넘어서게 한다. 종국에 부처님처럼 자궁 속에서 여섯 감각기관이 생기 모든 갈애를 파괴하고 열반에 이를 고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다. 탄생이 것이다.

AI 불확실성, 진입장벽과 격차가 기회다

시장은 확실성을 좋아하지만, 돈은 불 확실성 속에서 움직인다. 최근 기업 펀더멘털은 전망보다 견조했지만, AI 확산과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만든 구 조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블랙스톤은 포트폴리오 기업과 신 용 발행사, 임직원, 부동산 자산 등 방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향후 시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은 다섯 가지, 즉 경제성장·노동시장·인플레이션·자 본시장·AI를 살핀다. 경제는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견조 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시장 도 AI 인프라 투자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인 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단 기 부담이 있지만 주거비 안정으로 중 장기 압력은 완화될 전망이다. 자본 시장에서는 우량 기업과 실물자산 수 요, 딜 파이프라인 확대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는 경제와 산업 전반 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핵심 성장동 력으로 꼽힌다. 2026년 글로벌 AI 투 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6000억 달러 를 상회하는 7690억 달러에 이를 전망 이다. 생성형 AI 사용 시간도 2024년 130억 시간에서 2025년 약 480억 시간 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의 정보 검색 과 기업의 업무 방식이 빠르게 AI 중 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다.

AI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이를 뒷받 침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커진 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과 용 지 확보는 물론 용도지역 규제, 막대한 초기 투자, 장기 임대계약 등 여러 요건 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높은 진입장 벽 때문에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단 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다. 짓고 싶다고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데이터센터를 희소자산으로 만든다. 지역 간 인프라 격차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든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와 유럽은 미국보다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하다. 아시아는 미국보다 인구가 약 10배 많음에도 연산 능력은 미국의 약 4분의 1 수준이며, 유럽의 1인당 연 산 능력도 미국의 약 6분의 1에 불과 하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 라는 이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향후 10년의 핵심 장기 투자 테마가 될 전망이다. AI 시대의 지형도는 아 직 절반만 완성돼 있다. AI 인프라의 공급 부족은 막대한 자본 수요로 이어진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물리적 인프라처럼 대규모 자본 과 실행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전통 적인 자금만으로 수요를 충당하기 어 려울 수 있다. AI 확산이 만들어내는 인프라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자금을 공급하는 사모시장의 기회도 함께 커 지고 있다. 관심은 칩에 쏠려 있지만, 수익은 전력망에서 나온다. 블랙스톤 공동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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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026년8월 8월19일 14일수요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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