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6년 7월 17일 금요일 A
제5817호
"병 걸린 듯" 샛노랗게 질린 하늘… '재앙' 덮친 토론토 캐나다 전역 835건 산불 발생 미국 북동부 대기오염 직격탄 112건 산불은 통제 불능 상태 토론토 대기질 최악 수준 악화 기록 폭염으로 30년 만에 최고
캐나다 전역에서 800 건이 넘는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 서 심각한 수준의 대기오염이 국경을 넘어 미국 북동부까지 확산하고 있다. 15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기 준 캐나다 전역에서 총 835건의 산불 이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최대 도 시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 등 중 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112건은 통제 불능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토론토의 대기질은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산 불 연기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하면서 토론토 하늘이 병이라도 든 듯 노란색 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환경 부는 이날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고 야 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미국도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오 염의 직격탄을 맞았다. 캐나다의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미국으로 이동해
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실시간 대기질 (AQI) 데이터를 제공하는 ‘IQAir’는 이날 미 북동부 뉴욕주의 뉴욕시를 세계 주요 도시 중 대기질이 다섯 번 째로 나쁜 도시로 지정했다. 뉴욕시는 이날 대기질 악화를 이유로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북동부 다른 주인 메인주 역시 주민 들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이상현상을 호소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 인주에선 “하늘이 노랗고 갈색을 띤 다”는 주민 증언이 나왔다. 뉴욕주나 메인주보다 더 캐나다와 인접해 있는 미 중북부 미네소타주에서는 “캠프파 이어 냄새가 나고 눈이 따갑고 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짙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 국립기상청(NWS) 은 “16일엔 워싱턴DC까지 대기오염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 산불 번지게 하는 최악의 조건" 산불과 대기오염이 무서운 기세로 번 지는 데는 기록적인 폭염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현 재 여러 주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 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토 론토 도심 기온은 37.3도까지 치솟으 며 3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토론토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인 피어슨
15일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산불 연기와 강한 폭염으로 하늘이 뿌옇게 뒤덮인 가운데 캐나다 기러기들이 올림 픽 아일랜드를 걷고 있다. 당국은 이날 보건 경보를 발령하고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공항의 활주로 온도는 무려 55도 에 달했다. 미 캘리포니아대와 콜로라도대 연구 진이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학술 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달 발 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1∼2024년 미
서부에서 불에 탄 면적의 42%는 폭 염 기간 또는 폭염 직후 발생한 것으 로 분석됐다. 논문 연구진은 “폭염은 식생을 건조하게 만들어 새로운 산불 발생과 기존 산불의 확산을 촉진한다” 고 짚었다. 댄 웨스터벨트 미 컬럼비
아대학교 기후대학원 부교수도 AP통 신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미국에 심각 한 가뭄이 들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산 불이 크게 번질 수 있는 극도로 건조 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최악의 조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하수영 기자
밴쿠버 월세, 잠깐 숨 고르더니 여름 되자 일제히 폭등 1베드룸 2,400달러 상승세 2베드룸 3,370달러 전국 최고 캐나다 최고 수준인 밴쿠버의 임대료 고공행진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BC주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임대 시 장 플랫폼 줌퍼(Zumper)의 7월 보고 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 시장 자리를 지켰고, 빅토 리아를 비롯한 도내 주요 도시에서도 월세가 일제히 오르며 세입자 부담이 한층 커졌다. 밴쿠버의 7월 1베드룸 중간 임대료 는 2,400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 올
랐다.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쌌으며, 월간 상승률도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2베 드룸 중간 임대료도 3,370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빅토리아의 임대료도 크게 올랐다. 7월 2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2,630달러 로 전월보다 4% 상승했다. 월간 상승 률은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두 번 째로 높았고, 임대료 수준은 전국 5 위였다. 보고서는 봄철 잠시 주춤했던 임대 시장이 여름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다 시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대 상 도시의 절반가량에서 임대료가 한
달 전보다 올랐고, 1베드룸과 2베드룸 의 연간 하락 폭도 줄었다. BC주 주요 도시의 임대료도 대부분 상승했다. 버나비의 1베드룸 중간 임 대료는 전월보다 0.5% 올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수준을 유지했다. 여 름철 계약 수요가 늘면서 임대료가 오 르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하면 대부분 지역의 1베드룸 임대료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집주인이 무료 임대 기간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세입자에게 일 방적으로 불리한 시장은 아니라는 설 명이다. 임대료 오름세가 7월과 8월에 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