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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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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도

지방선거 D-2, 여야 총력전

MB “일하는 시장 뽑아야” 부산 유세

이 대통령“구태 기득권, 투표로 극복”

투표용지 노출 이어 SNS 발언 논란

국힘 “대통령, 정치 중립의무 포기”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

둔 31일 여야는 전현직 대통령의 영향

력을 총동원하는 진영 결집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당 청

산하자”고 외쳤고, 국민의힘은 “오만과

독재를 막자”고 부르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도 강도 높은

정치적 메시지를 냈다.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

의 저질들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고

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격언을 소

개하면서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

막판

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

권자들”이라고 적었다.

외부의 적을 전제한 표현에 국민의힘

은 발끈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겉으

로는 선거 독려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구태 기득권, 최악의 저질,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자들’이라고 정치적 반대 세

력에 프레임을 씌운 뒤 공격한 정치적

중립 의무 포기”라고 비판했다.

선거 기간 내내 여권 내 이슈를 주도해

머니랩 >> 16면 “코스피 8000? 더 오른다”

미 BofA가 꼽은 포스트 삼전·닉스

컬처 >> B5면, 스포츠 >> B6·B7면

온 이 대통령의 존재감이 선거 막판 극 대화되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청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도중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 와 “동그라미 표시가 완전하지 않고 반 만 찍혀도 괜찮나”라고 질문한 일로 국 민의힘으로부터 “전대미문의 관권선거 이자 불법행위”(박성훈 수석대변인)라 는 비판을 받았다. 심새롬·손국희 기자

>> 4면 결집으로 계속, 관계기사 5면

10점이 발견됐다. 조 선 마지막 어진화가였던 이당 김은호(1892~ 1979)의 유품 창고 속에서다. 겸재 정선을 이 어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걸작을 남긴 단원 연구의 획기적 자료다. 사진은 내금강 명경대 (明鏡臺)를 웅장한 필치로 소묘한 초본. 작은 사진은 1920년대 제작된 컬러엽서 속 명경대 모습. >> 관계기사 2면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평가전에서 5-0 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이후

첫 번째 A매치였다. 손흥 민, 조규성(이상 2골), 황희찬은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관계기사 B6면

12일) 이후 4월 말까지 이 법에서 규정 한 범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특사경 숫자만 80명에 달한다.  추진단은 6·3 지방선거 직후 당정 협 의를 거쳐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확정 할 예정이다. 현행 형사소송법(245조의

계속 단원 김홍도(1745~1806?)가 금강산과 관동 팔경 일대를

알림

중앙일보 영어 말하기 대회 개최합니다

중앙일보는 코리아중앙데일리·

주한 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중

앙일보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

합니다. 본 대회는 세계적인 영어

말하기 교육기관인 ESU(English Speaking Union)의 평가 기준을

도입해 진행하며, 참가자의 논리

적 사고와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시각을 평가해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를 양

성하고자 합니다.

대회 신청과 접수는 온라인으

로 하며, 본선은 오는 8월 22일 국

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 주최: 중앙일보·코리아중앙데일

리·주한 영국대사관

 주관: ESU KOREA

후원: 주한 영국문화원·국민대학교

 접수 기간: 7월 26일까지

 접수처: 대회 홈페이지 (www.j-speech.co.kr)

 대상: 유치부·초등부·중등부

 문의: 02-976-5114

hello! Parents “고3 시험날 콘서트 보내줬다”

조선 후기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1745~ 1806?)가 정조의 어명으로 금강산과 관

동팔경 일대를 유람하고 그린 산수화의

초본 10점(각각 약 3040㎝)이 발견됐다.

이 초본화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하고 현재 상설 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김

홍도의 ‘해동명산도첩’(총 32점)과 같은

시리즈다. 풍속화는 물론, 산수화·인물

화·기록화·영모화(새와 동물 그림) 등 모

든 장르에 능해 “겸재 정선과 함께 우리

나라 화성(畫聖)으로 꼽히는 화가”(유홍

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전성기 구도·작

법을 엿볼 수 있는 보물급 자료다.

발견된 곳은 조선 마지막 어진화가였

던 이당 김은호(1892~1979)의 경기도 광

주 유품 창고. 지난 3월 아들 김성원(81)

씨가 먼지 가득한 반닫이를 열어 보자 화

선지에 꽁꽁 싸서 말아둔 그림 뭉치가 나

왔다. 산수화 10점은 각각 뒷면에 배접(종

이·헝겊 따위를 덧바름)된 상태로 낱장

으로 분리돼 보관돼 있었다. 금강산 주요

명소 외에도 ‘오대산 중대’ ‘월정사’ ‘설악

산 비선대’ 등 천하절경을 섬세한 먹선으

로 포착하고 기암괴석에 대비되는 깨알

같은 인물까지 묘사했다. 각각 왼쪽 하단

에 ‘단원선생득의작(檀園先生得意作, 최

고작이란 뜻)’의 한자가 세로로 적혀 있

다. 이는 김은호의 글씨로 “아버지가 김

홍도 작품 가운데 최고로 꼽은 것만 따로

모아둔 것 같다”고 성원씨가 말했다.

단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진준현

전 서울대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지난달

20일 서울 성북구 ‘이당 김은호 기념사

업회’ 사무실에서 화첩을 감정하고 “작

품의 필치나 구도뿐 아니라 각각 번호

가 명기된 ‘해동명산도첩’처럼 일련의

숫자와 지명이 적혀 있어 같은 시리즈가

확실하다”고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 예연구실장을 지낸 이원복 미술평론가

는 중앙일보로부터 작품 사진을 받아 살펴본 후 “김홍도 산수화의 최고작으 로 꼽히는 금강산도권의 초본 ‘해동명 산도첩’에서 누락된 10점이 분명하다” 면서 “이 시리즈에 10점이 더 있다는 건 미술평론가 이구열(1932~2020)씨의 사 진자료로만 알려졌는데, 이번에 실물을 확인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단원은 선배 화원 김응환(1742~1791)

과 함께 어명을 받들어 강원도 원주로 출발, 진부·오대산 등을 거쳐 내금강·외 금강까지 유람했다. 각자 100여 폭의 초 본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비단 바탕 에 채색화로 ‘금강산도권’을 그려 정조 에게 바쳤다고 한다. 약 20m 폭으로 추 정되는 이 그림은 훗날 궁중 화재로 소 실돼 전하지 않는다. 당시 초본화첩과

관련된 그림은 총 10여 벌 전하는데 그 중 ‘금강사군첩’(비단채색, 총 60점, 개 인 소장)과

꼽힌다.

간찰(편지)도 발견됐다.  강혜란 문화선임기자

업계 최고 앤트로픽의 독특한 면접

“가장 불편했던 윤리적 경험은 뭔가”

“다수가 아니라해도 옳다 믿는 것은”

컬처 인터뷰서 낮은 점수 땐 탈락

입사위해 700만원짜리 사설코칭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

픽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에 섰다. 31

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

트로픽은 최근 650억 달러(약 98조원)

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 9650

억 달러(약 1454조원)를 인정받았다. 비

상장 기업 중에서는 오픈AI를 넘어선 세

계 최고 수준의 몸값이다. 주요 외신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앤트로픽의 미래

가치만큼이나 이들이 고집하는 독특한

‘면접 문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앤트로픽 입

사를 위한 사설 면접 코칭이 성행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평균

4600달러(700만원)를 지출하며, 현직

엔지니어와 진행하는 모의 면접 비용

은 시간당 550달러를 넘는다. 이는 일부

핵심 직군의 연봉이 최대 85만 달러(12 억8000만원)에 달하는 데다, 기업 상장

(IPO) 기대감까지 겹치며 “합격만 하면

막대한 부를 거머쥔다”는 분위기가 형

성됐기 때문이다. 이 바늘구멍을 통과

하기 위한 열쇠는 앤트로픽 특유의 ‘컬

처 인터뷰(Culture Interview)’다. 일반

테크 기업이 조직에 융화될 사람을 고

르는 ‘분위기 체크(Vibe Check)’ 수준

이라면, 앤트로픽 면접은 지원자들 사

이에서 “깊숙한 심리 치료” “노동 조건

의 범위를 벗어난 침해적인 대화”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도가 높다.

면접에선 지원자가 경험했던 윤리적

딜레마를 파고든다. 예컨대 사용자 데이

터 활용과 관련해 의문스러운 결정을 마

주했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떻게 대

응했으며 지금은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지원자들은 “AI 위험

성을 어떻게 보는가” “경험했던 가장 불

편한 윤리적 경험은 무엇인가” “다수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생각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컬처 인터뷰에서 낮

은 점수를 받으면, 다른 기술 점수가 아무

리 높아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대니엘라 아모데이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특정한 신념 체계를 찾는 것이

아니다. 인기가 없더라도 옳다고 믿는 것을 끝까지 지킨 사람을 찾는 것”이라 고 말했다. 상업적 이익을 위해 도덕적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을 찾겠

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이런

사내 문화의 배경으로 그들이 개발 중

인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Mythos)’

를 꼽는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이

전 모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 간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강력한 성능만큼 사이버 테러나 국가

안보에 악용될 위험성도 높은 ‘양날의 검’이다.  앤트로픽이 추구하는 AI 철학과도 맞닿았다. 실제 앤트로픽은 초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AI의 파멸 적 위험성을 세계에서 적극적으로 경고 하는 조직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25일 바티칸에서는 교황 레오 14세가 AI 시 대의 인간 존엄성과 위험성을 다룬 첫 번째 회칙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을 발표했는데, 이 자리에 는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토퍼 올라가 함께 참석해 AI의 사회적 영향과 안전 성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어떤 인간이 AI 기술을 만들 것인가’를 검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로 7명의 공동창업자는 각각 약 80억 달러(약 12조원)의 자산을 보유 하게 됐다. 하선영 기자

회계법인 채용이 줄면서 수습처를 구하

지 못한 합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공인회계사 자격·징계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합격하고도

실무 수습기관을 구하지 못해 회계사 등

록을 하지 못하는 이른바 ‘미지정 회계

사’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수습처를

의무적으로 배정하고 수습기관을 확대

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확산 등으로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

인회계사 수습 안정화 방안’을 의결했

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기존 회

계법인과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

회 등에 한정됐던 수습기관에 국회와

습생을 교육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공

인회계사가 없는 기관의 경우 최고재무

책임자(CFO)나 회계부서 책임자가 지 도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장기간 수습처 를 구하지 못한 공인회계사가 신청하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삼일·삼정·한 영·안진 등 회계법인에 직접 배정하는

법원,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을 추 가한다. 지금까지는 일정 경력 이상의 공인회계사(지도공인회계사)가 직접 수

제도도 신설한다.  한국회계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 월 22일 기준 2025년도 공인회계사 시 험 합격자 1200명 가운데 실무수습기 관 등록 인원은 338명으로 28%에 불과 했다. 나머지 약 70%는 회계사 등록에 필요한 실무수습을 시작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과거 수습 회계사들이 맡 았던 자료 검토와 데이터 정리, 문서 작 성 등 반복 업무 상당 부분을 AI가 대체 하면서 신입 인력 수요가 크게 감소했 다. 여기에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 (M&A) 시장 침체로 회계법인의 자문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채용

정청래 “감옥 3

여야 막판 총력, 진영 결집 대결

정“어느 철인데 윤·이·박 다니나”

전남·충청 돌며“이재명”60번 외쳐

MB“이번 선거 마이크 잡은 건 처음”

재임

민주당은 대통령의 언행으로 논란이 커

지는 게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

당 관계자는 “대통령은 평범한 선거 독

려 메시지를 올렸는데, 국민의힘의 반

발 덕분에 우리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

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청래 대

표가 이날 전남·충북·충남을 돌며 “이 (재명) 대통령”을 60번 이상 외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구

례에서 “이 대통령을 좋아하고, 이 대통

령을 밀어주고 싶다면 이 대통령이 속해

있는 정당인 민주당을 꼭 뽑아 달라”며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시려면 미

우나 고우나 심정으로 기호 1번에 투표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원에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도 등장했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오죽하면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

자마자 경남까지 내려왔겠느냐”고 외쳤

다. 29일 퇴임하고 30일 민주당에 복당

한 지 하루 만이다.

국민의힘은 아예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거 전면에 내세워 보수층 결

집을 시도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은 이날 오전 해운대전통시장 입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손을 잡고 “6·3

선거에서 마이크 잡은 건 처음”이라며

“말로 하는 정치인이 아닌 일하는 시장

을 뽑아야 부산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2013년 대통령 퇴임 후 첫 마이크 유세

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장관이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다. 나도 서울시장

때 일하는 야당 시장이었다”고도 했다.

<박근혜·MB·윤석열>

박 후보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

대 홍보기획관·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유세에 앞서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 박

민식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예배를 보고 인근 돼지국밥집에서 함께

식사했다. 국밥집 식사는 이 전 대통령

이 48.67% 득표율로 정동영 대통합민주

신당 후보(26.14%)에게 압승을 거뒀던

2007년 대선 때의 ‘이명박은 배고픕니

다’ TV광고를 재현한 것이다. 이 전 대

통령은 이날 박민식 후보에게는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하고 싸

우면 이길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대구 서문

시장에 나타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추 후보와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지 8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면서 “추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 여러분께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등장에 대해 민주당

도 거칠게 반응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재명 대통령 시대가 왔는데 지금이 어느

철이라고 윤·이·박이 돌아다니고 있다”

며 “감옥 3인방은 과거 퇴행이고 민주주

의 왜곡이고 국민 무시”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장동

혁 지도부의 강성 행보와 내부 갈등에

실망해 절대 투표 안 하겠다던 보수층

이 두 전직 대통령의 등판에 투표소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때렸

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

령의 권력을 손에 쥐고 압도적 여당까지

거느린 이재명 본인이 악성 지배자”라

며 “우리가 투표를 포기하면 재판 취소

라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이

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발맞출

리턴매치 대전, 막판 민심 보니

여론조사 격차 22�14%P 줄어

“결정 바꿀수도” 12% “미결정” 20%

“허태정 때가 지역 경기 더 나았다”

“이장우, 기업유치 등 추진력 좋아”

‘박근혜’는 흔들고, ‘이재명’은 굳힌다. 4 년 만에 공수를 교대한 허태정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 힘 후보의 리턴매치가 선거 막판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허 후보 측은 이재명 마케팅을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다. 슬로건도 ‘나라는

이재명, 대전은 허태정’이다. 이 후보 측 은 지난달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

전 방문 뒤 보수 결집을 동력으로 역전 극을 노리고 있다. 선거를 사흘 앞둔 31 일 대전 민심도 팽팽히 갈렸다.  현장에서는 ‘이재명 마케팅’에 호응하 는 여론이 적잖았다. 대덕구의 오모(74) 씨는 “코스피가 8000을 넘었다. 이 대통 령이 정치를 잘한다는 증거”라며 “이장 우는 지역화폐 혜택을 줄여 골목 경제를 어렵게 했다”고 주장했다. 중리시장 상 인 권두원(45)씨는 “허태정 시장 때가 소 상공인 사정이 더 나았다”고 했다.  허 후보는 이날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린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허 후보는 중앙일보에 “중도 층과 보수층에서 이 대통령이 일을 잘 한다는 평가가 퍼지고, 지지율로도 나 타나고 있다”며 “대전 7개 지역구 의원 이 모두 민주당이라 지역 현안을 신속 히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방문으로 전통 보수층이

서울 24% 부산북갑 26%  격전지 사전투표 열기 높았다

사전투표율 23.51% 역대 최고치

여“내란 세력 향한 심판 의지 반영”

야“현 정부 폭정 막겠다는 경고” 높은 투표율, 진보 유리 단정 못해 “2030 많이 투표, 최근 보수화 경향”

지난달 29~30일 실시한 6·3 지방선거 사

전투표의 전국 투표율은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지방선거의 20.62%보다 2.89%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여야는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아전인수성 해석을 내놨다. 강준현 더불

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기자회견

에서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이재명 정

부에 대한 국정 뒷받침 의지가 (선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

재명 정권의 폭정과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민심의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율 상승은 2030세대가 견인하

대전MBC와 충청투데이가 의뢰한 코리

아리서치 1차 조사(지난달 16~17일 성

인 800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에서 허태

정 51%, 이장우 29%로 격차는 22%포인

트였지만, 박 전 대통령 방문이 맞물린

지난달 24~25일 2차 조사에선 격차는

14%포인트(허태정 44%, 이장우 30%)로

줄었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이 후보는 “허 후

보가 시장 시절 지하철 2호선 사업을 진

트로 삼아 막판 결집을 노릴 계획이다.  현장에선 이 후보의 추진력을 높이 샀다. 둔산동에서 만난 서정일(52)씨는

“2018년 허 후보를 찍었지만 성과가 별 로 없었는데 이 시장 때는 트램과 스포

등 인프라 사업이 진척됐다”고

했다. 충남대 대학원생 유인주(32)씨는

“기업 유치 등 추진력을 보여준 이 후보

를 뽑겠다”고 했다.

최후의 변수는 누구를 뽑을지 늦게

는 경우가 많은데, 2030세대의 보수화 경향이 최근 뚜렷해 이들의 투표율이 높다고 과거처럼 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 했다. 김 교수는 “진영 결집의 효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부동층의 투표 참여가

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지사의 제명과 탈당으로 떠들썩했던 전북지사 선거의 사전투표 율이 35.0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34.14%보다 높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전북 이 정청래(민주당 대표) 지도부의 거수 기가 아니라는 자존의 표현이자 전북 정 치가 살아났음을 보여주는

반면에 이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

의 대전 방문 이후 원도심 주민과 보수

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

서 허 후보가 줄곧 우위를 지켰지만, 최 근 격차가 좁혀졌다는 결과도 나온다.

척시키지 않아 총사업비가 7400억원에

서 1조5000억원까지 불어나 주민 피해

가 컸다”며 “거기다 이재명 정부의 ‘공

소취소’ 논란 등 실정이 이어져 민심이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

은 남은 기간 ‘48시간 총력 유세’를 콘셉

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전의 막판 표심 이다. 코리아리서치 2차 조사에 따르면 ‘투표 후보를 정했다’는 응답은 63%, ‘정 했지만 바꿀 수 있다’ 12%, ‘못 정했다’ 20%였다. 32%가 최종 선택을 보류한 셈 이다.

았고, 지난 지방선거 때 24.41%보다 10% 포인트 이상 치솟은 수치다. 재보선 중

에서도 이원택 민주당 후보의 전북지사 도전으로 치러진 전북 군산-김제-부안 을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이 42.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관영 무소속

17.56%에 그쳤다. 강보현·양수민·이찬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처음으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고

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는 주춤했지만 자율

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확산에 맞춰 차량용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며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31일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 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

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집계됐다. 전년(35%)보

다 5%포인트 상승하며 2015년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저전력 D램(LPDDR)과 유

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등 첨단 제품군과 차 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그래픽 D램 (GDDR) 등을 확대하며 전기차가 많

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 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차량용 메모리는 교체

주기가 길고 신기술보다는 안정성 이 중시돼 성장성이 제한된 시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자율주행과 전동화 확

산으로 차량 내 반도체와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 하면서 HBM에 이은 차세대 메모리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품질 인증에 수년이 걸리고 거래가 장기

간 유지되는 점도 특징이다.

마켓앤드마켓츠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이 2025년 774억 달러에서 2030년 1330억 달러(약

200조4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는 “차 량용 메모리는 한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교체가 쉽 지 않은 시장인 만큼, 삼성전자의 1위 달성은 점유율 확대를 넘어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명동 돌아온 유니클로 몸집 불려놓은 K패션 >> B3면 2026년 6월 2일 화요일 B1

주담대 250억 늘 때 신용대출 2.6조 늘었다

는 금융채(은행채) 5년물 금리(AAA·

무보증)는 연 4.280%(28일 기준)를 기

록했다. 올해 최고 수준이자 2023년 11

시장, 한은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주담대 기준 금융채 금리 상승

가계빚도 1993조, 사상 최대수준

“빚투한 돈, 조정장 땐 반대매매 우려”

서울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지난해 초

집을 사면서 6개월 주기로 이자율이 달

라지는(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했다. 당시 기준금리는 연 2.50%까

지 내려와 있었고,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 때

문이다. 김씨는 1년 전 했던 선택을 후회

중이다. “이미 적용금리가 대출받을 때

보다 올라 매달 갚는 돈이 부담스러운

수준인데, 기준금리까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이자 부담이 더 커질까 걱정”

이라고 말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집

계 결과 주담대의 준거금리(이자율을

책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금리)로 쓰이

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금

융채 6개월물 금리도 연 3.001%로 3%대

를 넘어섰다.

고금리 부담을 견디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하고 빚투(빚내서 투자)

해온 대출자의 “버티면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계산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

은행 대출금리는 오름세다. 지난달 28

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

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 5년 금

리는 연 4.25~7.11%로 집계됐다. 오는 7

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실제 인상되

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대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예상의 배경에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금

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

지만,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금리 전망

을 담은 점도표 21개 중 19개가 인상에

몰렸고 인상 소수의견도 나왔다. 시장

은 이를 확실한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

들였다. 고정형 주담대에 반영되는 장 기 금리와 변동형 대출·은행 조달비용 에 영향을 주는 단기 금리가 상승 압박

을 받는 이유다. 신규·대환 수요자는 높

아진 금리에 주저할 수밖에 없고, 기존

변동형 차주는 은행 조달금리 상승분 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원리금 부담 이 가중될 수 있다.  가계의 빚 규모는 이미 커질 대로 커 졌다.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 다. 올 4월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도 3조 5000억원 늘었고, 주담대 잔액 역시 5조 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빚투 자금도 빠르게 불었다. 신용 거래융자 잔액이 36조원대를 웃도는 가운데 은행권 신용대출까지 급증했

다. 5대 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개인 신 용대출 잔액은 106조9909억원으로 4 월 말보다 2조6496억원 증가했고, 마이 너스통장 잔액도 41조9303억원으로 한 달 새 2조142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5 대 은행 주담대 증가액은 250억원에 그 친 것과 대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가가 오를 때는 빚이 수익률을 키우 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가 먼저 수 익률을 갉아먹는다”며 “조정장이 오면

반대매매 위험까지 겹칠 수 있다”고 말 했다.  이자 부담은 소비에도 악영향을 준 다. 고환율과

Cover Story

게임이 돼버린 전쟁

우크라, 드론부대 보너스 제도 운용

난해 러시아 보병 1명이 12점에 해당한

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격

수 등 소규모 대공 방어부대도 점수 획

득 가능 목록에 포함됐다. 적 드론 조종

사를 타격하면 일반 보병보다 점수를

두배 더 받는다.

“파괴할 때마다 포인트를 얻고 포인트 로 드론을 구매한다.”

우크라이나가 포인트 제도까지 도입 하며 드론 공격에 열중하는 건 이유가

여줬다. 미군과 안두릴·팔란티어 등 방 산업체, 스타트업 기술자 수백명이 참 여했다.  FT는 “댄 드리스콜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묘사한 우크 라이나군의 드론 전쟁 방식

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미 오브

드론 보너스’란 제도를 운용 중이다. 드

론 부대가 수뇌부에 제출한 공격 전과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점수를 지급하는

제도다. 점수는 온라인 장터에서 드론

이나 관련 장비를 사는 데 쓴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가을부

터 러시아군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

힐 때 부여하는 점수를 두 배로 올렸다.

게임이 아닌 현실 속 살상이 게임 점수

처럼 환산되는 셈이다. WP는 “미하일 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

있다. 대규모 병력을 희생해 방어선을

조금씩 갉아먹는 러시아의 ‘고기 분쇄

식’ 전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효과도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4 월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병력 3만

5200명 이상을 무력화하거나 살상했다 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전술은 미군도 벤치마

킹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육군이 최근 ‘탈옥 작전’이라는 이름 의 행사에서 드론·로봇·레이더·인공지 능(AI) 체계를 하나로 묶어 운용하는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하나의 네트워

크로 연결된 드론, 대드론장비, 지상 공 격 로봇 등을 통합 지휘하는 모습을 보

CNN “종전협상 일주일 연장될 듯”

미국, 이란 드론시설 공습하며 압박

이란, 쿠웨이트 미군기지

이란전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사

실상의 핵포기 확약을 요구하자, 이란

이 ‘노딜’까지 언급하며 역으로 제재 해

제에 대한 확약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협상이 일주일 가량 미뤄질 거란 관측

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은 또 이란의 군

사 거점을 타격했다.  CNN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관계

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보낸 MOU 수정안이 “핵과 호

르무즈해협 관련 사안에 확약을 얻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협상이 일

주일 연장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트

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며느리 라

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프로

그램 인터뷰에서 “한 가지 확보해야 할

보장은 (이란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

는 것”이라고 했다. 합의안을 거부한 이

유가 MOU에 사실상의 ‘핵포기 선언’을

담기 위한 것이란 의미다.  이란은 MOU 초안에 담긴 대로 우선 제재를 풀고, 미국이 요구하는 핵 관련

사안은 MOU 체결 후 이어질 60일간의

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모하마 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이 날 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우리에게 중

요한 것은 반드시 얻어내야 할 구체적

성과이고, 그 대가로 약속을 이행할 것” 이라며 제재 해제가 종전 합의의 선결

조건임을 분명히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

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합의에 이 르지 못하는 상황(노딜)에 대해서도 철

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양측의 ‘휴전을 전제한’ 군 사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 부는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 말(5월 30~31일)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 에 있는 이란의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 설에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 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해협 인근 선박에 위협을 가한 이란의 자폭 드론 2대, 방공망, 지상 통제소를 제거했 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다만 전면적 인 공격 재개는 아니며, 이란과의 휴전 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란도 즉각 보복했다. 이슬람혁명수 비대(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 의 군사 공격에 대항해 공격의

입원실 남녀 구분 폐지 추진

복지부 “부부·어린이·중환자 등

늘어나는 간병 부담 줄이자는 것”

보완지침 발표했지만 반발 여전

정부가 병원 입원실의 남녀 구분 의무를

폐지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입원실 운영 기준을 바꾸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을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했다. 현행 의

료법 시행규칙 제35조의2는 ‘입원실은

남·여 별로 구별해 운영한다’고 규정하

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 조항을 삭제하

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조항의 폐지가 예고되자 온라인

에서는 “입원실은 옷도 갈아입고 잠도

자는 공간” “여성은 아파도 입원하지 말

라는 소리냐” 등 사생활 침해나 성범죄

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SNS에

서 9만 회 넘게 조회된 한 게시물은 “같

은 성별끼리도 병실 안 사생활이 보장되

지 못한다”라며 개정안을 비판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 법제처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후까지 4000개 넘

는 의견이 접수됐다. 상당수는 “병실에

일면식도 없는 남녀를 몰아넣지 말라”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입법

예고의 조회 수는 4만7000건을 넘겼다.

다른 입법예고의 조회 수가 대체로 수

천 건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

로 높은 관심이 쏠린 셈이다.

논란이 일자 복지부는 이틀 만인 지

난달 29일 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우려

하는 무분별한 남녀 입원실 운용은 제

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환자 입원

실 구분을 원칙으로 하고, 부부나 가족

간 2인실 사용, 중환자실, 어린이병원 병

실 등은 예외적으로 남녀가 같은 병실

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복지부 지침으로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로 ‘현실과 법령의 괴리’를 든다. 현

재는 남녀 병실 구분 규정을 위반하면 1

차로 시정 명령을 받고, 재차 어기면 영

업정지 15일과 같은 행정처분을 받게 된

다. 복지부는 이 같은 규정 때문에 부부

나 직계 가족이 같은 입원실을 사용하

지 못하거나 간병 과정에서 성별에 따

른 제약이 발생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광주광

역시에서는 “남녀 병실 분리 때문에 간

병 부담이 늘어난다”며 정부에 규제 개

선을 건의하는 일이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모든 중환자실

에서 남녀 환자를 구분하지 않는데도 현

행 규칙은 이를 위반으로 보고 있어 불

필요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입원실의 남녀 구분을 강제

하는 규정은 없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하지만 복지부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

속되고 있다. 입원실 남녀 구별을 폐지

한다는 개정안의 기본 방향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날 법제처 홈페이

지에는 “지침이 있다고 해도 상위 규정

에서 폐지되면 강제성이 사라진다”는

반대 의견이 올라왔다.

병원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다. 서울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중

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부부나 가족을 위한 병실을 운영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진

료과별로 병동이 나뉘어 있는 대형병원

특성상 가족이 같은 시기에 입원하는 경

우가 드물어 실효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되면 환

자들의 1인실 선호 현상이 뚜렷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복지부는 다음 달 6일

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채혜선 기자

일반담배 흡연은 줄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이 빠르게 늘면서 전체 담배 사용 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세계 금연의

흡연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국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 분석 결과

지난해 성인의 궐련, 즉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은 17.9%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 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각각 6.3%, 4.5% 로 모두 증가했다. 전자담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7년간 궐련 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90.9%, 액상형 전 자담배 사용률은 73.1% 늘었다.  담배 소비 형태가 일반담배 중심에서 전자담배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지난해 전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2.1%였 다. 담배제품 사용자 가운데 2종류 이상 을 함께 쓰는 다중담배사용자는 21.3% 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전자담배 사용 증가는 특히 20~30대 에서 뚜렷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0대 사용률이 2019년 4.3%에서 지난해 8.8% 로 2배 이상 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20~30대에서 증가 폭이 컸다. 여성의 전 자담배 사용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여 성의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9년 0.5%에서 지난해 1.4%로

제18617호 40판

법왜곡죄에

“수사는 단속과는 완전 다른 영역”

1년 미만 근무자가 전체의 48% 특사경 신설·권한확대 법안 13개

영장없이 계좌 내역 조회 권한도

>> 1면 특사경에서 계속

추진단과의 면담에 참석한 특사경 관계

자는 “일단 특사경 장기근속이 어렵고

하다 보니 검사 지휘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상당히 많다”며 “단순한 단속이나

이런 업무는 상관없는데 수사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면

담에 참여했던 또 다른 특사경도 “특사

경이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했을 때 절

차상 위법 등 문제로 수집한 증거가 채

택이 안 되거나 법왜곡죄로 고발될 우려

가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4년 기준 전체 특사경 중 2년

이상 장기근속 인원 비율은 35.3%에 불

과했다. 전체 인원의 48%는 경력이 1년

미만이었다. 익명을 원한 한 지방자치단

체 특사경 관계자는 “전담 특사경 부서

인원은 4명이 전부다. 서울시나 경기도 외

에는 지자체에서 특사경을 제대로 운영

하는 건 인력상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

자체 특사경은 행정 업무랑 병행해 자격

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 검

사 같은 수사 전문가 없이 자체적으로 수 사를 진행하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법무부가 지난 1월 특사경을 대상으 로 의견을 수렴했을 때도 비슷한 답변 이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병무청· 경상북도 등은 특사경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부산광 역시·강원도·울산광역시 등은 검사 파 견 제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용노동부는 일선 검찰청에 노동부 사건 전담 검사를 두고 장기근속이 가능하도 록 해달라고 했다.

지난해엔 기후부가 검사 파견을 재차 요청하면서 공석이던 파견 검사 자리가 3개월 만에 채워지기도 했다. 이상미 검 사(사법연수원 40기)가 지난해 11월부터

기후부에 파견돼 특사경과의 협업과 법

률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검사는 “수

사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수사와 법적인 절차 자문을 모두 하고 있다. 파견이라기

보단 한 팀으로 움직인다”며 “환경 수사 는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김앤 장과 같은 대형 로펌을 상대해야 하는 일 이 많다. 법적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챙 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특사경은 순환 보직인데 법적인 책임부 터 불복으로 인한 민원 업무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특사경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31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만 특사경을 신설하거나 수사

실직·폐업 등 소득 달라지거나

출산으로 가구 상황 바뀐 경우도

홑벌이 직장인 A씨(40대)는 최근 ‘국민

비서’를 통해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 급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3

인 가족인 A씨의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30%냐’고 묻는데 실제 형편과 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이 90%를

넘은 가운데 지급 대상 선정 기준 등을

둘러싼 불만도 함께 커지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급 기준(26만원)을 초과하면서다. 그 는 “가족들이 ‘우리가 정말 소득 상위

억원 규모다. 신청은 마무리 단계지만

이의신청도 급증했다. 2차 지원금 신청

28일 낮 12시 기준 지원금 신청률은 90.1%로 집계됐다. 지급액은 5조6737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접수된 이의신청은 13만4000건에 달했 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자격 변동 관 련이 4만6000건(34.6%)으로 가장 많 았고 건강보험료 조정 관련 신청이 2만 8000건(21.2%)으로 나타났다.  2차 지원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 으로 1인당 10만~25만원이 지급된다. 정 부는 지난 3월 부과된 건보료 납부액과 자산 기준 등을 지급 대상 기준으로 삼 았는데 문제는 선정 기준 시점 이후 소 득이나 가구 상황이 달라진 경우다. 실 직이나 폐업 등으로 소득이 줄었는데도 과거 소득이 반영된 건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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