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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6년 5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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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4호

임기모 신임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

"한국, 캐나다 안보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 본보 인터뷰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중심 안보 동맹 청사진 제시 가평전투 75주년 역사적 유산을 양국 전략적 자산으로 승화 계획 서부 캐나다 동포 향한 민간 외교관 역할과 한인 위상 강화 기대

임기모 주캐나다 대사=1965년생으로 1991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중남미 외교 전문가다. 주 아르헨티나 대사, 외교부 의전장, 주브라질 대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보 와 제주도 국제관계대사를 지낸 뒤 2026년 3월 주캐나다 대사로 임명됐다.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학업을 마친 그 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폭넓은 외교 경험을 쌓았으며, 다양한 정책·실무를 두루 경험한 외교관으로 평가된다.

임기모 신임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가 한·캐 관계를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으로 규정하고, 한국이 캐나다의 국방·안보와 에너지 협력에 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활 동을 시작한 임 대사는 북미와 중남미 를 아우르는 외교 베테랑이다. 그는 밴 쿠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조 업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캐나다 의 상호 보완성을 강조하며, 단순한 교 역을 넘어 공급망, 핵심 광물, 에너지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 트너십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임 대사는 "한·캐 양국은 포괄적 전 략 동반자 관계로 협력의 외연을 빠르 게 확대하고 있다"며 "국방·안보, 무 역·에너지 분야에서 서로에게 가장 신 뢰할 수 있는 관계로 자리매김하도록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의 핵심은 가평전투 75 주년과 도산 안창호함의 BC주 입항이 한·캐 관계의 방향을 상징한다는 데 있다. 75년 전 캐나다군이 한국의 자 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했다면, 이제 한국은 방산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 안보를 함께 떠받치는 파트너

가 됐다는 메시지다. 임 대사는 가평전투를 "양국 외교관 계를 이어 주는 가교"라고 평가했다. 참전용사 고령화 속에서 기억의 계승 이 중요한 과제가 된 만큼, 가평전투의 정신을 단순한 추모에 머물게 하지 않 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성과 로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만간 밴쿠버 아일랜드를 찾는 도 산 안창호함에 대해서는 한국 독자 기 술로 개발한 장보고급 잠수함(KSSIII)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사는 이번 항해와 입항이 다양 한 해저 환경에서 장거리 항해 능력과 관련 기술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CPSP)을 두고는 단순한 무기 거래 가 아니라 장기 전략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 와 업체가 캐나다의 자체 정비·유지보 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이전, 산 업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 도 제시했다. 경제 협력의 축은 공급망, 에너지, 핵심 광물이다. 임 대사는 캐나다의 자원과 한국의 자동차·배터리 등 첨 단 제조 역량이 상호보완적이라며, 양 국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를 발굴하고 성공 사례로 만들어 가

야 한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라는 표현으로 한·캐 관계의 방향을 압축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에서 시작된 양국 의 신뢰가 2026년 가평전투 75주년과 도산 안창호함 입항을 계기로 국방· 안보, 에너지, 공급망 협력으로 이어 지고 있다는 의미다. 임 대사는 "역사 적 우애에서 시작된 한·캐 관계가 오 늘날 서로 연대하는 중견국으로서 함 께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인터뷰 A3면

밴쿠버 다운타운서 한인 커플, 한국어 대화 직후 묻지마 폭행 당해 보호하려던 여친도 무차별 폭행 30대 건장한 남성 현장서 도주 밴쿠버 다운타운 웨스트엔드 지역에 서 한국인 커플이 무차별 폭행을 당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가해자 가 한국어 대화를 들은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섰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머 물고 있는 박노성 씨와 여자친구는 지 난 28일 새벽 지인들과의 모임을 마치

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낯선 남성에게 이유 없는 공격을 받았다. 사건은 새 벽 3시 30분경 데이비 스트리트에 위 치한 한 편의점 밖에서 일어났다. 가 해자는 박 씨 일행에게 다가가 알아들 을 수 없는 말을 건넸다. 박 씨 일행이 서로 한국어로 대화하 자 가해자는 곧바로 박 씨를 향해 주 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무차별적인 구타에 박 씨는 여러 차례 얼굴을 맞 아 치아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곁 에 있던 여자친구가 박 씨를 보호하

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가해자는 그녀 에게도 무자비하게 폭력을 가했다. 피 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는 키 가 크고 건장한 체격의 30대 남성이다. 인근 상점 직원이 폭행 장면을 목격 하고 신속하게 911에 신고 전화를 걸 었다. 가해자가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 하자 박 씨 커플은 경찰이 도착할 때 까지 그를 뒤쫓으며 제압하려 애썼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을 조사 했지만, 아직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 하지 못해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범행 사실을 입증할 주 변 상가의 CCTV 영상과 추가 목격자 를 찾고 있다. 그동안 밴쿠버에서 거주하며 사람 들의 친절함을 겪어왔기에 인종차별 을 느낀 적이 없었다는 박 씨는 이번 폭행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 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평온했던 일상 에서 벌어진 무자비한 폭력 사건으로 인해 피해 커플은 현재 거주지 주변의 치안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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