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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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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가 만난 사람 28면 10년 만에 새 연극 무대 올린 장진

일찍 떠 어릴 땐 건방졌죠  구순 현역 신구가‘뮤즈’

2026년 4월 4일~5일 제 988호 joongang.co.kr/sunday

The  Korea  Daily 2026년 4월 4일 토요일

A

제5759호

힘 부치는 환율방어 외환액 10위권 이탈 오효정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가 2000 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 났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하며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환율 방어 부담까지 커지면서 ‘한국의 달러 체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 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36억6000 만 달러(약 641조원)로 집계됐다. 한 달 새 39억7000만 달러 줄었다. 2025년 4월 (49억9000만 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당시에도 미국과의 상호관 세 협상 난항으로 환율이 급등하자 외 환 당국이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한은 관계자는 “3월 달러 강세로 기 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 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 월 한 달 동안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6.3% 하락(환율 상승)했다. 하락 폭 못지않게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 외환보유액의 세계 순위가 12위 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주요국과 비교 가 가능한 2월 말 기준(4276억 달러) 순 위는 12위로, 1월 10위에서 두 계단 하 락했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한 국은행이 관련 순위를 집계해 발표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외환보유액 규모 는 중국(3조4278억 달러)·일본(1조4107 억 달러)·스위스(1조1135억 달러)·러시 아(8093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홍콩 (4393억 달러) 다음이었다. 한은은 환율 방어뿐 아니라 금값 상 승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보 유한 금을 매입가 기준으로 평가하는 반면, 프랑스 등 일부 중앙은행은 시가

ISSUE 4면

전쟁발 강달러  원화약세 유독 심해 지난달 외환보유액 40억 달러 감소 237억 달러 더 줄면‘마지노선’터치 외환보유 세계 12위, 2000년 후 처음

를 반영하고 있어 외환보유액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지난 2월 일시적 반등을 제외하 면,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감 소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해 4분기 초 14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연말 들 어 1480원대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은 지 난해 4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224억6700 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2019년 3분기 이 후 역대 최대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정부 개입으로 올해 초 안정되던 외 환시장은 지난달 중동 사태 불길이 번 지면서 외환당국의 ‘소방수’ 역할이 다 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월평균 환율 (주간 종가 기준)은 1492.5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네 번째로 높다. 이보다 높 았던 건 외환위기였던 1997년 12월부 터 2월까지 석 달 뿐이었다.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가 충분한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외환위기까 지 겪은 한국은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마 지노선’을 4000억 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현재 외환보유액이 대외 충격 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보유액이 40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 진다면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 지고 외환 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더 올 라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과도 한 환율 변동 폭을 줄이는 개입은 필요 하지만, 환율 방향을 바꿀 정도의 개입 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과 호르무 즈 해협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기의 상징색인 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 “프랑스와 호르무즈 수송로 확보 협력”

BIZ & MONEY 12~13면

수교 140주년, 마크롱과 정상회담

윤성민·하준호 기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격상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스 대통령이 3일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 “중동 정치적 해결책 모색해야” 성명 한 경제·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 기로 뜻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 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전날 1박 2일 일 역내 국가들과 긴장완화를 위해 긴밀히 정으로 방한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국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수에즈 운하, 홍해를 포 빈 방문은 11년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 회담 이 함하여 세계경제에 필수적인 해상교통 후 공동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석 로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위한 지지”도 유 및 가스시설을 포함한 민간 인프라 표명했다. 앞서 두 정상은 모두 발언에서도 호 에 대한 최근의 공격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교란에 대해 깊은 우려 르무즈 문제를 다뤘다. 이 대통령은 “최 를 표명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근 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제 질서를 뒤 두 정상은 또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 흔들고 있다. 세계 경제와 에너지 분야 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 프레임워크 안 의 파장도 날로 확산하고 있다”며 “회담 에서 모두의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장 을 통해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 회복 하는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회복을 위해

ISSUE 26면 한국 보유세 OECD보다 낮다?

거래세 합치면 높거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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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정상회담으로 이어집니다

1·2차 세계대전의 거울에 비친 2026년

아리랑호 탄 BTS 그래미 고개 넘을까 고정애 기자

50년 전 오일쇼크와 다르다

전쟁에도 맥 못추는 금·채권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이) 방위 분야 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중동사태의 상황 을 안정시키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지역을) 포함해 폭격과 폭력이 진정되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두 정상이 공동 성명에 미국·이스라 엘·이란을 지목하지 않은 채 ‘정치적 해 결’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미국에 비판 적인 프랑스 입장이 보다 반영된 게 아 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파병 요청을 거절 하며 미국의 이란 공습을 “국제법 위반” 이라고 비판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도 “우리는 법치국가를 원하고 있고, 유 엔(UN) 안전보장이사회 가치를 계속 수호하고자 한다”고 했다.

FOCUS 6~7면

CULTURE CULTUR URE E 16~17면 16~17면 17면

지방선거 격전지 대구 가보니

“이제 바꿔야” “여당 견제해야”

전민규 기자

강대국들의 패권경쟁과 무력 선호, 경제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 그리고 권위주의 부상, 국제기구 무력화…. 오늘을 읽는 키워드지만, 100년 전 에도 유효한 키워드였다. 기존 질서 가 무너지며 낯설어진 오늘을 이해하 기 위해 과거로 시선을 돌리는 이들 이 늘고 있다. ‘100년간의 평화’ 막바 지였던 1차 세계대전 직전, 그리고 1·2 차 세계대전 사이의 전간기(戰間期)

시기와의 비교다. 세계적 역사학자인 마거릿 맥밀런은 “(양차 대전) 당시 전 세계를 짓눌렀던 개전(開戰)의 공 포를 우리가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 했고 투자계의 스티브 잡스로 물리는 레이 달리오는 “1945년 형성된 새 질 서가 진화해 1929~1939년 당시와 유 사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봤다. 미 국 방부전략기획담당 특별보좌관 출신 의 할 브랜즈도 “지금의 세계는 우리 가 생각하는 것보다 1930년대와 훨씬 더 닮았다”고 했다.

과연 어느 정도로 유사한 것인가. 역사의 반복(repeat)인가, 비슷한 변주(rhyme)인가. 중앙SUNDAY 와 동아시아연구원(EAI)이 4일부 터 공동기획 ‘1·2차 대전의 거울에 비 친 2026년’을 통해 이 논쟁을 다룬다. ‘100년간의 평화’와 전간기가 왜 비극 적으로 귀결됐는지, 오늘날 그 경로 를 차단하려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 한 모색이기도 하다. 12명의 전문가가 상호의존부터 패권 경쟁, 극단주의까 지 12주제를 탐색한다. 제98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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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