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20260314

Page 1

SUNDAY가 만난 사람 28면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장

“단종 퇴위, 권력 줄서기라는 조선정치 폐해 낳아”

2026년 3월 14일~15일 제 985호 joongang.co.kr/sunday

The  Korea  Daily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A

제5747호

출구 없는 이란전쟁 원유 생산 7% 급감 <글로벌>

김다영·박유미 기자,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늪 에 빠졌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전쟁 비용 급증 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 문이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야 간 거래에서 다시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 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 했다. 지난 9일 장중 100달러 선을 넘은 적이 있지만,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 에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7% 오른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중동 사태 소식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성명에서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은 실제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크리스 라이 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해상 원유 운 송 보호와 미군의 유조선 호위 가능성 에 대해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리 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하며 공 급 불안을 더욱 키웠다. 이에 WTI 가격 은 장중 한때 97달러 선을 넘었다. 이번 주 내내 이런 흐름을 보였다. 국 제 유가 기준점(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9일 장중 배럴당 120달러 에 근접했다가 10일 90달러 밑으로 급 락한 뒤 다시 반등해 100달러 선을 회 복했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가능성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될 때마다

FOCUS 8~9면

이란 “호르무즈 계속 봉쇄” 강경 미국 “유조선 호위 당장은 불가능” 브렌트유 다시 100달러 넘어서 트럼프 “유가 뛰면 큰돈 번다” 논란

유가가 급등하고, 긴장이 완화될 것이 라는 기대가 나오면 급락하는 등 지정 학적 리스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 서를 통해 “중동 전쟁이 세계 석유 시장 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을 초 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막히면 서 걸프 지역 산유국은 하루 최소 1000 만 배럴 이상의 생산을 줄였다. 일부 산 유국의 증산을 고려하더라도, 3월 세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00만 배럴 감소 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약 1억700만 배럴) 대비 7% 이상 줄어드는 규모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 증가 전 망치도 기존 하루 240만 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크게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공 급 차질이 심화할 경우 3~4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 다고 내다봤다. 이에 미 재무 부 해외자산통제국 (OFAC)은 이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제재 대상이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구매를 30일간 허용하는 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해상에 묶여 있던 러시아산 원유 약 1억2000만 배럴의 거 래가 가능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유권자 사이에서는 물가 상승 우 려와 함께 전쟁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다. ▶3면국제유가로 이어집니다 ▶관계기사 2면

세계 2위 LPG 수입국 인도 “밥 어떻게 짓나”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세계 2위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국인 인도가 에너 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정부는 산업용 가스를 일반 가정에 우선 공급하라고 국영정유사에 지시했다. 인도는 현재 3억3000만 가구가 취사를 위해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12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주민들이 취사용 LPG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66·27·70  선거 앞 국힘‘충격의 숫자’

<대통령 지지율><여야 지지율 격차><국힘 비호감도>

절윤 결의만으론 지지 회복 역부족

위문희 기자

66, 27, 70. 6·3 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 은 81일(14일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 민의힘 사이를 가르는 격차다. 국민의힘 앞엔 가파른 절벽이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둘째 주 조사에 따 르면 그렇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6% 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보수 세가 강한 대구·경북(49%), 부산·울산· 경남(57%)에서도 긍정 평가가 높았다. 이대로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유지 한다면 정권 견제론보다 국정 안정론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긍정· 부정 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민생

<Fear Of Missing Out>

BIZ & MONEY 12~13면

김홍준 기자

AI 뜨자 매년 67%씩 쑥쑥 큰다

ESS, 이차전지 구원투수로

‘빅 브라더’소환한 앤트로픽 논쟁

윤리 제약 벗은 군용AI 결말은

QR코드를 찍으면 다음 포털의 중앙SUNDAY 뉴스판에 접속해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관계기사 4, 5면

주식‘포모족’영철씨, 주말엔 명상‘조모족’’

오천피 넘은 이유 있었네

INSIGHT 24면

문제가 모두 1순위로 꼽혔다는 점에서 민생·경제가 향후 지지율 추이를 좌우 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 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7%,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진 20%를 기 록했다. 양당 격차는 27%포인트다. 국 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장동혁 대 표 체제 출범 이후 최저치로 민주당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당 호감도도 비슷한 흐름이다. 국 민의힘 비호감도는 70%로 민주당(39%) 보다 월등했다. 중도층(74%)은 물론 보 수층(55%)에서도 비호감 응답이 우세

ISSUE

CULTURE 16~17면

자사주 소각 21조, 배당 51조

“유권자 4명 중 1명 막판 대상 결정”

했다. 정당 호감도는 향후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국민의힘이 지난 9일 ‘절윤 결의’를 했으나, 중도와 합리적 보수층의 지지를 회복하는데 역 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 산·울산·경남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 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 은 수치를 보인다. 또한 지방선거는 정 당 지지율보다 인물 경쟁력이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구도 역시 변수 다. 여야 맞대결이 아닌 제3 후보가 등 장하는 3파전이 형성될 경우 여당 우위 를 장담하기도 어렵다. 한 여론조사기 관 관계자는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은 선거 막판에 투표 대상을 결정한다”며 “현재의 격차가 선거까지 그대로 이어 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의집 & 봉래헌 ‘한식 자존심’양대 산맥

“포모는 어디에나 있다. 누구도 자유 롭지 않다. 놓칠 수 있는, 내려놓는 용 기도 필요하다. 우린 포모 사피엔스 다.”(패트릭 맥기니스, 포모 사피엔 스 저자) 그래서인지 김영철(47·서울 송파 구)씨는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주식 시세를 들여다봤다. “큰 액수는 아니 지만 이번 아니면 건지지 못할 것 같 아요.” 그런데 이번 주말, 그는 북한

<Joy Of Missing Out> t>

산의 한 사찰로 템플스테이 일정을 잡았다. “그래도 좀 내려놔야죠. 숨 이 가쁘다가도 절에만 가면 욕심이 쑥 들어가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평일의 김씨다. 조모(Jomo·Joy Of Missing Out). 주말의 김씨다. 최 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는 “포모는 ‘흐름에서 뒤처지는 데 대한 두려움’, 조모는 ‘내려놔도 괜찮은 혼자만의 즐거움’을 나타내는 사회심리학적 용 어로 특히 오늘의 우리 사회상을 고

있다” 진단했다. 진단했다 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동산· 주식이나 정치·교육 정보, 심지어 여 행·미식까지 ‘포모’ 현상이 두드러지 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쩔 수 없 이’가 아니라 ‘좋아서’ 혼밥·혼술에 나 서고 명상·독서를 통해 내면을 탐구 하는 ‘조모’ 바람 또한 만만찮게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SUNDAY가 2026년 3월 한국 사회에 불고 있는 포 모와 조모 바람을 들여다봤다. ▶10면 포모·조모로 이어집니다 제985호 43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20260314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