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6년 2월 3일 화요일 A 현장의 진실을 중앙에 두다 2026년 2월 3일 화요일
제5722호
두쫀쿠 팔릴수록 자영업자는 운다 <두바이 쫀득 쿠키>
미끼상품까지 동원, 생존 몸부림
찌개집·철물점도 “두쫀쿠 팝니다” 재료비 폭등에 팔수록 손해지만 “다른 것도 하나 사주길 바랄 뿐” 전문가 “옥석 가려 집중 지원해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팝니다.” 2 일 경기도 광명에 있는 한 돼지고기 두 루치기 가게. 출입문에는 두쫀쿠를 판 다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이 가게 사장 구모씨는 올 들어 하루에 두쫀쿠 50개 를 팔기 시작했다. 연말연시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도통 손 님이 없어서다. 구씨는 “저녁 식사 손님 에게만 파는데 매일 다 팔릴 정도로 집 객 효과가 있다”며 “두쫀쿠를 사려고 일 부러 포장하는 손님도 있다”고 했다. 이름도 낯선 ‘두바이’ 디저트가 열풍 이다. 빵집이나 카페뿐 아니라 김치찌 개·초밥·만두가게에 철물점까지 두쫀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기야 이재 명 대통령까지 “(두쫀쿠가) 두바이에서 온 거냐. 희한하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화려한 유행 뒤엔 생존을 고민하는 자 영업자들이 있다. 장기화하는 고물가에 고환율·고금리·고인건비 영향까지 겹쳐 가게 유지조차 어려워지면서 ‘미끼 상품’ 이라도 동원해 손님 끌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수익은 남지 않는다. 서 울 금천구 A카페의 경우 두쫀쿠를 개
당 6500원에 팔지만, 원재료비가 4500 원이 넘는다. 카다이프(중동식 면)·피스 타치오·코코아파우더 등 수입 재료값이 오른 데다 포장 케이스와 인건비를 포 함하면 팔수록 손해다. 사장 이모씨는 “두쫀쿠를 만들려고 전 직원이 5시간 일찍 나와 병이 날 지경”이라며 “남는 게 없어도 매출이라도 올려보자는 심정 이다. 두쫀쿠 사러 왔다가 다른 빵도 하 나 사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자영업자의 ‘생존 위기’는 통계에서 나 타난다.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 지하는 비중은 2001년 28.1%에서 계속 줄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20%대를 유지했지만 2024년 20% 아래로 떨어진 데(19.8%) 이어, 지난해 19.5%로 줄었다. 특히 최근엔 환율까지 치솟으며 수입 재료값의 체감 상승 폭은 더 크다. 피스 타치오(미국산)의 경우 국제 시세(지난 달 기준)는 파운드당 8달러로, 1년 전보 다 50% 올랐다. 그런데 같은 기간 한국 에서 수입 단가는 6800원에서 1만2700 원으로 86% 뛰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지난해 여 름 ㎏당 3만원이었던 피스타치오가 9만 원으로 뛰었고 그나마도 가장 빠른 구 매 예약일이 2월 21일”이라며 “빵류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값이 치솟아 빵 가짓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최현주·임선영·노유림 기자 >> 3면 자영업으로 계속
“전력살림 깐지게” 김정은, 야경 26% 밝힌 비밀
>> 12면
“난 의사이자 ADHD 환자” 만천하에 밝힌 이유
>> 18·19면
D-3, 이탈리아는 이미 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일 베네치아 카니발 수상 퍼레이드에서 여성들이 올림픽 의상을 입고 노를 젓고 있다. 개막식은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열린다. >> 관계기사 20, 21, B6, B7면 [신화=연합뉴스]
‘워시 쇼크’코스피 5000 깨졌다 <차기 미 연준 의장 후보>
일 기준 최대 낙폭 4949.67 마감 하루새 증시서 시총 255조원 증발 한국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 스피는 5000대 아래로 내려왔고, 원-달 러 환율은 25원 가까이 치솟으며 1460 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파적 비둘기’란 이중적 별 칭을 가진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 도(Fed) 의장에 지명한 후 촉발된 불확 실성이 아시아 시장 전반을 덮쳤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69 포인트(5.26%) 하락한 4949.67에 마감 했다. 하루 기준 최대 낙폭에, 코스피가 5000선 밑으로 간 것은 지난달 26일 이 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장중엔 변동 성이 커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낮 12시31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 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넘 게 지속되며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일 시 정지됐다. 코스닥 지수도 51.08포인 트(4.44%) 내린 1098.36으로 장을 마쳤
다. 코스피에서 227조원, 코스닥에서 28 조원 등 국내 증시에서 약 255조원에 이 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코스피 5000과 코스닥 지수 1000 돌파 ‘축포’를 떠트리고 불과 6~7일 만에 맞은 역풍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 조5323억원, 2조2128억원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개인투자자가 4조5873억원을 사들였지만(매수 우위), 지수를 떠받치 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유미·염지현 기자 >> 6면 코스피로 계속
5년간 소비자 속였다, 6개 밀가루 업체‘6조 담합’ 지난 5년 동안 약 6조원 규모의 밀가루 가격을 담합한 6개 제분업체 법인과 대표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밀가 루 소비자물가지수는 이 기간 36.12% 상승해 다른 식료품 물가상승률(28.82%)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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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부당하게 올린 물가 원상 복구 방안 등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관계기사 14면
제18536호 43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