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5년 8월 1일 금요일
A
제5626호
트럼프, 캐나다에 35% ‘관세 폭탄’… 결국 징벌적 관세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마감 시한을 불 과 몇 시간 앞둔 지난 31일, 예고했던 대로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 존 25%에서 35%로 인상하는 행정명 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펜타닐 등 불법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한 캐나다의 협조 실패’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번 조치는 8월 1일 금요일부터 즉 각 발효된다. 다만 캐나다-미국-멕시 코 협정(CUSMA)을 준수하는 품목은 이번 관세 인상에서 제외돼, 캐나다 전 체 수출의 대부분(약 90%)은 여전히 무관세로 미국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사실상의 ‘징벌적 관세’지만, 실제 타 격 범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 캐나다가 펜타닐 등 불법 마약의 지 속적인 유입을 막는 데 협조하지 않았 고, 이 비상한 위협에 대처하려는 대 통령의 조치에 보복했다"고 관세 인상 배경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 안 캐나다를 펜타닐의 주요 유입 경로 로 지목하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 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명분은 펜타닐 차단 협조 실패 캐나다 내 격앙된 반응과 논란 연방 정부는 신중한 대응 강조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소식이 전해 지자 캐나다 내에서는 즉각 격앙된 반 응과 함께 향후 대응을 둘러싼 갑론 을박이 이어졌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은 "캐나다는 올바른 거래가 아 니라면 그 어떤 것에도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물러설 때가 아니라 우리의 입장을 고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50%의 보복 관세로 맞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연방 정부 측 관계자들은 신중 한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의 온타리오 주 대표인 데이비드 패터슨은 "아침이 되면 해는 다시 뜰 것이고 우리는 계 속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합의 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과민반응할 필 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캐나다의 팔
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이 협상 결렬 에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선을 그었다. 그 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 캐나다)이 한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 았지만, '딜 브레이커(deal-breaker)' 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카니 총리가) 전화를 했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
여, 추가 협상의 여지를 완전히 닫지 는 않았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만을 겨냥한 것 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무역 압박의 일환이다. 그는 같은 날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 대해 15%에 서 41%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 하는 별도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 만 멕시코에 대해서는 클라우디아 셰
인바움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기존 관 세 체제를 90일 연장해주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태도는 예 견된 수순이었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 무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 에서 "대통령이 액셀에서 발을 뗄 것 으로 보지 않는다"며, 캐나다가 트럼 프의 관세에 보복한 거의 유일한 국가 라고 비판한 바 있다.
'빅원' 발생 시 BC주, 15분 내 20m 쓰나미 덮칠 수도… 연평균 두 차례 위험 쓰나미 발생 BC주 서해안을 강타할 수 있는 '빅 원(The Big One)'의 경고음이 울렸 다. 지난달 29일 러시아발 규모 8.8 강 진으로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 가 발령되면서, 언젠가 BC주를 덮칠 수 있는 거대 지진과 쓰나미의 위협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문가들 은 규모 9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경 우, 지진 발생 후 불과 15분 만에 최 대 20미터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밴쿠 버 아일랜드 서쪽 해안을 덮칠 수 있 다고 경고한다. 지난 29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BC 주를 포함한 환태평양 전역을 긴장시 켰다. 다행히 실제 파고는 미미했지만, 이 번 사태는 2004년 수마트라 대지진이 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파괴
적인 쓰나미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 님을 상기시켰다. 흔히 쓰나미를 거대한 단일 파도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해저 지각 변동 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가 긴 파장의 파도 형태로 퍼져나가는 현상이다. 이 파도들은 외해에서는 눈에 띄지 않다 가 해안으로 접근하며 속도가 느려지 고 높이가 급격히 치솟아 엄청난 파괴 력을 갖게 된다. 파도는 한 번으로 끝 나지 않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수 시간 또는 며칠 동안 해안을 강타하며, 강 이나 만을 따라 내륙 깊숙이까지 밀려 들 수 있다. 쓰나미의 약 80%는 해저 지진에 의 해 발생한다. 하지만 해저 산사태나 화산 폭발, 드물게는 급격한 기압 변 화로 인한 '기상 쓰나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러시아발 강진 환태평양 긴장 쓰나미는 긴 파장의 연속 파도 80% 해저 지진서 발생 보고 메가스러스트 지진 최대 위협
특히 수백 킬로미터에 걸친 단층면 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메가스러스트 (megathrust)' 지진은 대규모 쓰나미 를 유발하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 힌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한 쓰나미는 연 평균 두 차례 정도 발생하며, 1,000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피해를 주는 대 규모 쓰나미는 10년에 두 번꼴로 일어 난다. 수마트라나 동일본 대지진과 같 은 재앙적인 쓰나미는 수백 년에서 수 천 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드문 현 상이지만, 그 위험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캐나다 역시 쓰나미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BC주 남서부는 '불의 고리'의 일부인 '캐스케이디아 섭입대' 위에 놓 여있다.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에서 캘리포니
아 북부까지 약 1,000km에 걸쳐 뻗어 있는 이 섭입대는 BC주에 가장 큰 잠 재적 위협인 '빅원'의 진원지로 지목된 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분석에 따르면, 이 지역의 대지진 발생 주기는 약 200 년에서 800년 사이로, 마지막 대지진 은 1700년에 발생했다. 서해안뿐만 아니라 동부 해안도 안 전하지 않다. 1929년 11월, 규모 7.4 의 지진이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뉴펀 들랜드에 최대 13미터, 노바스코샤에 3~7미터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쓰나 미가 발생한 기록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로 쓰나미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인명을 구할 유일한 해 결책은 조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신속 히 대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한 체계적인 훈련과 대피 장소 확보 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