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5년 7월 26일 토요일 A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다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공항서 되돌아온 부총리
제5623호
너무나도 다른 한·미 인사청문회
미국, 현미경 검증뒤 정책 공방 한국, 깜깜이 검증뒤 의혹 공방 미, FBI·국세청이 후보자 사전검증 하기 위한 발제에 가까웠다. 한국, 검증 시스템 제대로 못 갖춰 청문회 때 여야 입씨름하다가 끝
한·미 간 ‘2+2 장관급 회의’를 위해 24일 오전 출국하려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인천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는 이날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 회의’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센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미, 구윤철 출국 1시간 전 취소 통보 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인천공 “중국과 28일 협상 참석” 이유 들며 항에서 대기하던 구 부총리는 발걸음을 정부의 협상일 조정 요청엔 답 없어 돌려야 했다. 미국이 기재부 측에 통보한 “쌀·소고기·투자액에 불만” 관측도 시각은 구 부총리 출국을 1시간여 앞둔 방미 위성락, 루비오 못만나고 귀국 오전 9시쯤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미 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 의했고, 한·미 양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었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내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의’가 미국 측 사정으로 돌연 취소됐 하지만 미국 측은 베센트 장관의 긴급한 다.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8 일정에 대해선 한국 측에 알리지 않았다. 일 남겨두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이상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미 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국대사관 등 현지에서도 정확한 일정 취 24일 기획재정부는 오전 9시30분쯤 소 이유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 공지를 통해 “25일 2+2 협상은 스 다만 통상당국 관계자는 24일 자정 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무렵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베센트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측에 회담 연기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2+2 통상 협의에는 한국 측 구윤철 부총 ‘28~29일 스웨덴에서 중국과 고위급 무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 역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답이 왔 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측 베 다”며 “‘그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느냐’
상호관세 D-7, 한·미협상 난기류
[연합뉴스]
고 다시 e메일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답신 을 받지 못하고 있다. 향후 회담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날짜만 보면 협의를 미룰 만큼 긴급한 일정인지는 물음표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카운 트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지 못하고 이날 귀국했다. 다만 대통령실 은 이날 미국 측이 거절해 루비오 국무장 관과의 면담이 불발된 게 아니라는 입장 문을 냈다. 대통령실은 루비오 장관이 위 실장과의 면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급 작스러운 호출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유 선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연락했고, 실제 유선 협의가 충분히 진행됐다고 설 명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도 잇따른 장 관급 회담 취소에 대해 “다른 내포된 의 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김원·장원석 기자
청문회는 경고로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마이크 월츠(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유엔 미국 대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미 연 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제임스 리시(공 화·아이다호) 위원장은 “청문 회는 시민의 권한을 부여받 은 신성한 위원회에서 후 보자가 증언하는 자리”라 며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 람은 누구라도 체포·퇴장하 고, 1년간 출석을 금지할 것”이라 고 말했다. 양옆의 여야 청문위원들은 말발굽 모양의 책상에 나란히 앉아 서 류를 점검했다. 그 앞엔 월츠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을 마주 보고 앉았다. 이어 여당 의원 2명이 월츠 후보자를 소개했 다. 소개는 “유엔은 미국의 이익에 해로 운 존재”라거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 로 분쟁 해결 능력을 상실한 안전보장 이사회를 개혁해야 한다” 등 사실상 월 츠 후보자가 수행할 정책 과제를 토론
야당 간사에게도 별도의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진 섀힌(민주·뉴햄프셔) 의원 은 “월츠 후보자가 계속 미국을 위해 봉 사해 달라”며 시작부터 인준에 찬성할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 가 유엔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점을 언급 하며 “미군의 직접 파병 가능성을 높이 고, 중국의 재정 기여 비율을 최대로 만 들어 영향력을 키울 수 있으니 위원회 와 협력해 미국의 리더십과 경쟁 력을 유지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의 제안을 받은 월츠 후보자는 구체적인 비용을 제시하며 사전에 준비한 유엔 개혁안을 설명했다. 개별 청문위 원에 부여된 5분의 질의도 주로 대중 견 제책, 중동 문제 등이었다. 월츠 후보자 는 “‘하나의 중국’은 대만관계법, 세 개 의 공동성명, 여섯 개의 보증으로 규율 된다”거나 “과거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3.67%로 제한하기로 수용했다” 등 전문 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 4면 검증으로 계속, 관계기사 5면
태국·캄보디아 교전, 그 뒤엔 탁신·훈센 가문 30년 애증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24일 국경지역에서 교전했다. 이날 전투에는 중화기와 F16 전투기까지 동원돼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일견 문화유 산으로 불리는 사원을 둘러싼 영토분쟁으로 보이는 두 나라의 전쟁. 그 이면엔 태국과 캄보디아를 세습 통치하고 있는 탁신 친나왓과 훈센 가문의 30여 년에 걸친 애증의 역사가 숨어 있다.
>> 관계기사 14면
kim.won@joongang.co.kr >> 3면 관세로 계속,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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