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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5년 5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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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5576호

A

캐나다 총선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경제 통’ 마크 카니, 총선 승리로 자유당 재집권 캐나다 카니 총리의 자유당 승리

트뤼도 자리 이어받은지 한 달만 총선 당일 트럼프 “51번째 주 돼라” 관세폭탄 겹쳐 캐나다 애국심 자극 카니 “미국과의 오랜 인연 끝났다” 캐나다 집권 자유당이 불과 석 달 만에 압도적 열세를 뒤집고 28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야당인 보수당에 승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취임 후 한 달 만 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 나다 제품에 무거운 관세를 물리고 캐 나다 합병 의욕을 드러내면서 캐나다 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한 결과다. 트럼 프식 일방적 보수주의가 되레 우방국의 반트럼프 정치에 일조한 대표 사례로 남게 됐다. 카니 총리는 이날 승리 선언에서 “미 국은 우리의 땅, 우리의 자원, 우리의 물, 우리의 나라를 탐한다. 트럼프는 우리를 부수고, 가지려고 한다”며 “그런 일은 절 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오랜 인연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몇 달 전 만 해도 자유당의 승리는 불가능해 보 였다”며 “(자유당의 극적 승리는) 트 럼프가 캐나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 는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 누가 캐나다 를 가장 잘 이끌어갈 수 있는가로 (선 거의 성격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전임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자유당 출신으로, 2015년 취임 후 이민 문턱을 낮춰 노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률 을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와 함 께 코카인과 필로폰 등 마약 합법화, 안 락사 확대 등 진보 정책을 병행했다. 트

트럼프가 도왔다 캐나다 정치초보 총선 역전승

28일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하며 집권 연장에 성공했다. 카니 총리가 29일 선거 당일 자유당 선거본부에서 지지 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같은 날 밤에 열린 축하 행사에서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카니 총리(가운데).

뤼도가 ‘캐나다의 오바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는 사이 캐나다 는 1% 후반의 초라한 평균 경제성장률

과 이민 폭증에 따른 물가 및 주거비 상 승, 악화일로의 범죄율에 시달렸다. 보수당은 진보 정책에 대한 피로감

[AP·로이터=연합뉴스]

을 파고들었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 수당 대표는 트뤼도를 “권위주의적이 고 억압적인 워크주의자”라고 공격하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연상시키는 ‘캐나 다 퍼스트’ 같은 구호를 내걸며 캐나다 의 트럼프로 이미지화했다. 이 덕분에 대중적 인기를 얻은 보수당은 올해 1월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자유당을 25% 포인트 격차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당의 ‘미니 트럼프’ 전략 은 트럼프 취임 직후 반전을 맞았다. “캐 나다는 미국의 51번째주나 돼라. 트뤼도 는 캐나다 주지사”라고 막말을 쏟아내는 트럼프에 트뤼도가 제대로 맞서지 못하 자 자유당은 트뤼도를 내려앉히고 카니 를 총리로 바꿨다. 캐나다와 영국의 중앙 은행 총재 출신인 카니는 정치 초보에 불 과했으나, “트럼프 뜻대로 되지 않을 것” 이라며 예상 외로 미국의 압박을 막아냈 다. 캐나다 국민도 카니의 모습을 보고 애국주의로 똘똘 뭉치고, 이 과정에서 자유당 지지율이 급등했다. 트럼프는 캐나다 총선 당일인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미국의 소중한 51번째 주가 된다면 관세나 세금이 없다” “힘과 지혜 를 갖춘 사람을 선택하라”는 글을 올려 캐나다 민심에 기름을 끼얹었다. 외신들은 캐나다 총선을 두고 “자 유당 승리엔 트럼프의 공헌이 지대하 다”(BBC), “트럼프의 정치 브랜드가 다 른 나라의 보수주의자들에겐 독이 될 수 있다”(NYT)며 ‘트럼프 충격’이 미국 외의 다른 나라에 미치는 효과를 가늠 중에 있다. 카니의 개인적 자질에서 승리 원인을 찾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의 반트럼프 전선을 지휘한 카니에 대해 “매우 똑똑 하다. 명확하고 단호하며 불도저 같은 인물”(NYT)이라는 평이 따른다. 박현준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대선 출마' 한덕수 "저는 계엄에 문제없다" 주장 취임 100일 맞은 트럼프‘수입차 관세부담’ 완화미래, 민생, 반성은 하지 않았다. 한 전 총리는 ‘ 중요한 결정을 존중하면서 우리 미래 수 있는 일은 우리나라의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 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미 차업계·노조 호소 일부 수용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중복 부과 없다는 안해 “저는 그 문제에 등 대해 문제가 결론을 헌법재판소가 냈다”며 법적 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2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25% 관세를 적용받은 외국산 자동차에 철강·알루 미늄(25%) 관세를 중복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2 8일(현지시간) 월스 트리트저널 (WSJ)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해 이런 조치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 들은 자동차 관세 외에 다른 관세를 부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 해제를 위 해 어떤 노력을 했나’라는 질문에 “그 담하지 않아도 되며, 이미 다른 관세를 건 이미 헌재에서 국회가 제기한 (본 납부했을 경우 이를 환급받게 될 것이라 인의) 탄핵소추에 대해 결론을 냈다” 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며 이같이 답했다. 한 전 총리는 “헌재 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가 국회가 제기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철강·알루미늄에도 지난달 12일부터 기각 판결함으로써 헌재라는 사법절차 25%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다음 달 3 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 지만, 향후 1년간은 미국 내 자동차 판 매 가격의 최대 3.75%, 두 번째 해에는 2.5%만큼 관세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자동차 관련 분야에선 기존의 관세 부 과 방침에서 사실상 일부 후퇴하기로

가 완료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할

막지 못한 정치적 책임에 대한 사과와

그런 문제는 사법 절차와 헌재의 여러

경제, 통상 문제의 해결과 관세 폭탄 에 대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는 게 한 것이다.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헌재가 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선회는 고율 관 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시절 자신 세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미국 내 자 에게 제기된 탄핵소추안을 기각해 불 동차 업계, 노동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법계엄 사태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주 데 따른 것이다. 미 자동차 업체들은 미 장이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국 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선 공 급망 재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 므로 관세 조치를 완화해줄 것을 지속 적으로 요청해 왔다. WSJ는 “미 자동차 업체의 부품 공급업체들은 트럼프 대통 령 관세의 궁극적 목표인 자동차 공장 의 미국 이전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고 본다”고 전했다.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로 출마가 부적 절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탄 실제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핵에 있어서 우리 국민들 충격과 좌절 번 관세 완화 조치를 29일 오후 5시15분 과 어려움에 대해 저도 여러 번 국회 (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15분)쯤 미시 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정말 간주 머콤 카운티에 도착해 기자들 앞 송구스럽단 말씀을 계속 반복했다”고 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 답했다. 한 전 총리는 그러면서 “이제 견 직후 이곳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취 임 100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머콤 카운티는 미 자동차산업의 메카 인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다. 이들이 속 한 미시간주는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공장들이 모여 있어 트럼 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로 인한 영향 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다. 지난해 11

를 위해서, 정말 세계 속에서 성장하 면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나라, 미래 월 치러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 를 담보해주는 나라, 국민 국리민복을 지막까지 선거 유세를 했을 정도로 중 위한 나라가 되려는 노력을 위해 힘을 요하게 생각하는 스윙스테이트(경합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 주)이기도 하다. 령 탄핵 책임론을 과거 일로 규정하며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 피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 “그들(미 자동차 업체들)은 캐나다 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 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 다.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 요하다”면서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관련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강경파 나바로 없을 때 노려 트럼프 독대  미 참모들의‘설득전략’ 무역전쟁에서 온건파를 대표하는 스콧 트럼프 생각 바꾸려 직설적 조언도 베센트 재무장관 등은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의 ‘블로킹, 위협, 아첨 등’. 동선을 파악해 그가 없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 을 때 대통령과 독대하 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각을 되돌리기 고 있다. 위해 참모들이 동원하는 갖가지 기법이 ‘위협’ 전략도 곧잘 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8일 쓰인다. 지난주 월마 (현지시간) 소개했다. 트, 타깃, 홈디 나바로 첫 번째 기술은 ‘블로킹’이다. 일례로 포 등 미국의

블로킹·위협·아첨 등 다양한 기법

제18340호 40판

대형 소매업체 CEO들이 트럼프 대통령 을 만나 심각한 경제난에 대한 경고 메 시지를 들려주도록 한 것이 대표인 사 례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 국을 고립시킬 거다” “천재적인 협상 능력” 같은 트럼프식 언어로 칭찬과 격려도 베센트 잊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TV 프로 그램에 그가 존경하는 CEO들을 출연 시켜 필요한 바른말을 하도록 하는 것 도 효과적이다. 악시오스는 “폭스뉴스 에서 관세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 이 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직설적인 조언을 할 때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JD 밴스 부통령과 여러 차례 회의를 한 뒤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결정한 것, 하

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중국과 무역 을 안 하면 관세 수입도 없다”고 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145%의 대중(對中) 관 세 인하를 언급한 것 등이 그런 예다. 와 일스 비서실장은 충성파 일색인 백악관 의 ‘내부자들’을 피해 대기업 CEO, 자동 차 회사, 주요 소매업체 등과의 셀 수 없 는 미팅으로 트럼프 일정을 가득 채우고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있다고 한다.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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