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5년 3월 19일 수요일 A 통합의 가치를 중앙에 두다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제5553호
“직장인처럼 쉬면 적자” 육아도 휴식도 소외된 자영업 창간 60년 연중기획 2025 자영업 리포트
육아휴직 급여 없어 양육부담 프랑스·독일 등선 수당 지급
“네 선생님,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급보가 도착했다. 예 약 손님에게 양해를 구한 뒤 가게 문을 잠그고는 15분 만에 달려갔다. 39도 고 열에 하도 울어 엉망이 된 그 작은 얼 굴은 엄마를 보자 울음의 데시벨을 높 였다. 둘러업고 달려간 병원에서 처방
을 받고 나니 오후 5시. 남은 벌이는 포 기할 수밖에 없었다. 민세희(31)씨는 22개월 아이의 엄마 이자 속눈썹과 반영구 눈썹 미용숍 점 주다. 아이가 생긴 건 인천 구월동의 첫 가게가 막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기쁨과 고민이 교차했다.
가족의 양육 지원이 어려웠던 그는 결 국 월 500만원의 수익을 포기한 채 가 게를 접었다. 1년간 전력을 다해 아이를 키운 그 에게 새 고민이 시작됐다. 임대아파트 거주자인 그는 하루가 다르게 뛰는 집 값을 보며 내 집 마련의 꿈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민씨는 결국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아이를 더 키우고 싶 은 마음도 컸지만 육아휴직 급여도 받 을 수 없는 자영업자에게는 언감생심 특별취재팀 이었다. >> 8면 육아로 계속
‘민감국가’두달 몰랐다 ‘둔감정부’깜깜 정보력 미, 한국 에너지안보 주의국에 지정 “방문과 협력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내 내달 15일 발효 트럼프 설득 필요 부 검토를 거친다”고 밝혔다. 실패 땐 반도체·조선 협력 차질 우려 미국이 한국을 에너지 안보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민감국가에 포함한 것 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다음 달 15일 이 에 따른 관련 조치가 실제 발효하기 전 한국을 제외하도록 총력전에 나섰지만,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상당 시 간을 흘려보낸 뒤라 설득이 녹록지 않 을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 앙일보의 관련 질의에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 에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전임 (조 바이 든) 정부는 지난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추가했 다”면서다. 에너지부는 “현재 한국과의 양자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면서도 해당 국가 국민의
컬처 >> 20·21면, 스포츠 >> B6·B7면
실제 민감국가 국적자는 에너지부 및 산하 17개 국립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 등 을 진행할 때 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 게 된다. 원자력·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기술 협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해당 연구소엔 ‘방문 6주 전 사전 승인’이 필요한 민감국가에 한국이 포함됐다고 이미 공지됐다. 정부는 이런 결정이 동맹 을 중시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걸 다소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결 정이 1월 초라면 이미 지난해 상당 기간 검토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큰데, 관 련 낌새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이 와중에 각 부처 간 온도 차도 감지 된다. 에너지부의 카운터파트인 산업통 상자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가 미 국 책연구소와 하는 과제가 많지 않아 영 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 3면 민감국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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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비워둔 안국역 폐쇄 공고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차벽과 바리케이드 등으로 헌법재판소 주 변 100m를 ‘진공 상태’로 만들 계획이다. 16일 헌재 인근 지하철 안국역에 탄핵심판 선고일 임시 폐쇄 공고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거리 나간 여야, 윤 탄핵심판 불복 부추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거리의 정치’가 극심해지고 있다. 단식· 삭발·삼보일배 등 과거의 극한 투쟁 방 식도 재연되고 있다. 여야의 강성 기류 가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에 대한 불복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권영진·김정재·임종득·박준태·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종로구 헌
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주장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헌재 앞 릴레 이 시위는 엿새째다. 김정재 의원은 “헌 재가 민주당의 일방 목소리만 듣는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 회에서 종로구 광화문 인근까지 이동하
는 ‘윤석열 파면 촉구 민주당 국회의원 도보 행진’을 진행했다. 닷새째다. 광화 문에선 의원들이 릴레이 발언도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민형배·박수현 의원 등 5인은 각각 여드레째, 엿새째 단 윤성민·이창훈 기자 식을 이어갔다. yoon.sungmin@joongang.co.kr >> 5면 거리정치로 계속, 관계기사 4, 6면
제18308호 43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