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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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글
친구 “어떤 동무는 먹을거리를 위하여 친구와 함께 고생하고 전쟁이 나면 그를 위해 무기를 든다. 마음으로부터 친구를 잊어버리지 말고 부유해 졌을 때도 그를 잊지 마라.” (집회37,5-6) 힘든 일을 함께 겪었던, 그러나 잊고 지냈던 한 친구를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수화기를 듭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경직되었던 나의 마음을 따스한 4월의 햇살처럼 부드러이 감싸 안아 줍니다. 사진·글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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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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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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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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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인천)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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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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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분당·용인)
•월례특강(청주) •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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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월례특강(센터)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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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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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C O N T EN T S 04 후원회 동정
하느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임헌옥 신부
07 원로 사제와의 만남
더 낮은 곳으로 부르시는 하느님
키스터 신부
1 2 서원소감문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정홍철 수사
1 6 서원소감문 2
빈 봉투
최재석 수사
19 삶의 자리에서
여기, 이곳, 우리 가운데에 부활하셨습니다
22 숨 고르기
더는 미룰 수 없어
24 성경대학
27 미얀마에서 온 편지
사도 시대의 삶과 영성
야훼 이레
31 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4 34 이냐시오의 길 38 교황님 기도지향
구본경 배영길 신부 송봉모 신부 이근상 신부
라 리오하
구정모 신부 김민회 신부
지형규 수사 3
후원회 동정
하느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뜻밖의 만남은 기쁨을 선사하고 , 뜻밖의 깨달음은 깨우침에 종을 울립니다.
지난 설은 오랜만에 징검다리 연휴가 아닌데다가 주 말과 겹쳐진 보상 휴일 덕분에 5일간이나 이어졌습니 다. 긴 연휴라서 저 개인적으로 편안한 쉼을 기대했습 니다. 하지만 뜻밖의 일들로 기대는 일그러지고 말았습 니다. 50년이 넘게 이국땅인 한국에서 교회와 지성교 육을 위해 당신의 청춘을 다 바친 신성용 (Spalatin Christopher A.) 신부님이 아프셔서 응급실, 수술, 중 환자실로 이어졌던 긴박했던 시간들이 뜻밖의 일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설 연휴에 전해진 협조 요 청의 메일이었습니다. 내용인즉 연휴 후 이튿날 평화방 송의 특별공연이 예수회와 관련되어 있다고 방청객 모 집에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특별공연에 방청 4
초대라고는 하였지만… 여러모로 불편한 마음이 들었 습니다. 후원회 회장님들께 협조를 구하자, 겨울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께 서, 몸도 불편하신 분까지도 먼 곳에서 이 초대에 응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 다! ‘아시아에 희망을 심다!’ 라는 주제로 특별공연을 한 후 공연을 마칠 무렵 아나운서가 대담자들에게 이 런 질문을 하였습니다.“(선교의 삶) 어디에서 큰 기 쁨을 느끼고 바람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담자들 중 한 분이 이렇게 답을 하였습니다.“그들과 함께 하 면서 하나가 된 것이 기쁨이고 계속 하나가 되는 것 이 바람입니다.”그 이야기를 들으면서‘아! 하느님께 서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는 애씀이 그분의 바람이시 고 기쁨이시겠구나!’이런 마음이 올라와 눈이 시큰 해 오면서 울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성 경 구절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내가 고난을 겪기 전 에 너희와 함께 이 파스카 음식을 먹기를 간절히 바랐 다.” (루카 22,15) 사순 시기를 보내며‘아! 사랑이구나!’ 기쁨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후원회 총회장님과 지역 회장 및 임원분들이 포함된 14명이 캄보디아 예수회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탐방을 떠나기 20일 전까지도 참석인원이 저조해서 갈 수 있을지 고민하였던 여정을 다행히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Killing field’ 의땅 에서 복음의 손길이 닿고 사랑이 자라는 모습은 참으 5
로 아름다웠습니다. 장애인들을 돌보다 젊은 나이에 희생된 필리핀 예수회원 리치 형제의 사진 속 미소에는 이방인들을 맑은 미소로 맞이하는 캄보디아인들의 모 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들의 이웃이 되고자 애쓰는 선교사들의 겸손함이 한 번 다 니러 온 우리 탐방객들을 잠시나마 부끄럽게 만들었지 만, 감사함과 뿌듯함을 선물해 주었고 하느님 앞에 선 우리 자신의 소명을 깨우치게 해주었습니다.“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비에르 학교에 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모여와 교 실을 그들의 미래로 채우는 꿈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임헌옥 가브리엘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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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제와의 만남
더 낮은 곳으로 부르시는 하느님 - 서강대 명예교수 다니엘 키스터 신부님과 함께
* 지난 호에 이어 신부님의 사도직에 대한 인터뷰가 계속 됩니다.
서강대학교 영문과에서 비교문학을 가르치시며 한국무 속학에 대해서도 연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 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
예수회 서원식 때문에 평창동에 갔다가 우연히 처 음 굿을 보게 되었어요. 어떤 교수가 말하기를 내가 한국 사람을 잘 알려면 한국 문화인 무속을 잘 알아 야한다고 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내 전공이 희곡이라 학자들이 말하기를 희곡과 연극은 굿과 비슷한 것으 로부터 생겼다고 해서 흥미가 생겼지요. 그리고 한국 을 알려면 그 문화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어 7
서 다른 사람들의 종교와 종교체험에 대해 관심을 가 지게 되었어요. 나중에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10년 동 안 무속을 가르쳤습니다. 무속 샤머니즘 학술회 때는 심리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와요. 왜냐하면 가족 심리 치료방법 중 하나이니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상이 아니고, 가족 전체가 굿판으로 놀면서 맺힌 한이 다 나타나도록 하고, 또 그걸 풀게 하니까 사회적 문제, 심리적 문제 그리고 종교적 문제도 포함되어 아주 가 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냐시오 야학’ 도 13 년간 운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신부님께서 야학을 설립하신 건가요 ?
1977 년 말에 이기석 수사님과 함께 시작했어요. 이 수사님은 이북에서 내려오셨고, 어려서 교육을 제 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을 못 받은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 둘이 다른 공동체 회원과 상의해서 같이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수사님은 4년 후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때 병문 안을 가서 수사님에게 개인적으로 내가 계속 유지하겠 다고 약속했고, 그분도 그러길 원했어요. 그리고 그분 뿐만 아니라 나도 이냐시오 야학을 아주 좋아했어요. 내가 한국에 와서 특별히 좋아했던 정다운 면, 한국적 인 정이 서강대 학생들에게도 있었지만, 이냐시오 야 학 학생들에게도 많이 느꼈어요. 그때는 젊은 사람들 이 많이 왔지만, 요새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오 는데, 지금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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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을 거쳐 간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신부님께 남다 른 애정이 있으실 것 같은데 이냐시오 야학 동문들과 연 락은 자주 하시는지요? 그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 고 있나요 ?
계속해서 연락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1회, 2회 졸업생 중 두세 명은 수녀가 되었고, 그리고 시청에서 일하신 분, 일본에 유학 가서 박사학위를 받아 그곳에 서 교수를 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리고 졸업생들은 대 부분 열심히 살고 있고, 그분들의 자식들이 성장해서 사회봉사도 하고, N G O 관련 일도 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많이 느껴요. 서강대학교에서 재직하시는 동안 중국에 교환교수로 다 녀오셨고 , 정년퇴임하시고 나서 중국대학에서도 8 년간 가르치셨습니다. 중국에서 가르치신 내용과 그때 경험을 좀 나눠주세요 .
그전에도 중국에 관심이 있었는데, 25년 전에 우리 서강대학교와 하얼빈대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서 중 국에 처음 갔었고, 그뒤 안식년에 두 번을 다녀왔어요. 그때 중국 사람들을 만나 아주 좋은 체험들을 했었 고, 다시 기회가 된다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은 퇴할 무렵에 예수회 중국관구에서 경제학과 무속 등 을 연구하는 중국에 있는 어떤 연구소와 관계를 맺고 싶어 했어요. 내가 여기서 무속을 연구했으니까 거기 서 가르치면 어떨까 생각되어서 한 번 해보자고 했지 요. 나는 한 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 는 무속을 계속해서 연구했어요. 중국 학교에서 가르 9
친 것은 영어와 어렵지 않은 문학이었어요. 하얼빈, 청 도, 베이징에서 가르쳤고, 무속과 관계된 회의에 참석 하고 가르치느라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요. 원래 갈 때 는 한 2-3년 하고 돌아오기로 했는데 계속 있게 되었 어요. 신부님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느님으로부터 어떤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 요?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는 신앙이 없는 사람들 이 많았어요. 그들이 하느님의 딸과 아들로서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살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었어요. 소명 이라기보다는 내가 느꼈던 하느님을 학생들에게 자연 스럽게 보여주고 싶었고, 또 그 학생들한테서 나도 은 혜를 받으며 살아온 것 같아요. 요즘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 예수회센터에서 매주 주일에 19번 영신수련을 지도하고, 봄·가을 학 기 중에는 목요일 저녁에 영어성경 나눔반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중국 제자들과도 계속 연락하고 있고, 할 수 있다면 앞으로 중국관구에 가서 도와줄 수 있 었으면 해요. 한국관구를 지원해주시는 후원회원들에게 한 말씀만 부 탁드립니다.
중요한 일은 예수회 사제와 수사가 하고, 후원회원 들은 그 옆에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는 모두 세 례를 받았으니 수도회에 입회를 하건 안 하건 다 예수 10
님의 제자라는 생각이 더 중요해요. 물과 성령의 세례 를 받은 우리 모두 다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아버지의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같이 계 속해 나갔으면 합니다. 정리_ 유신재 에드몬드 신부
지민영 디오니시아
이냐시오 야학 제 1회 졸업식(1979.12.22.) 고 이기석 수사님과 졸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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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소감문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정홍철 아우구스티노|철학 1반
안녕하세요. 저는 2년간의 수련을 마치고 4명의 동기와 함께 지난 2월 서원하였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어떤 것, 항구적이고 영속적이 며 지고불변의 가치를 가진 무엇을 찾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고 저 또한 그러 한 세상에 속해 있지만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으리 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동경과 갈망 이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었습니다. 때 문에 지금껏‘무엇이 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가? ’ 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왔고, 그 여정을 따라 여기까 지 오게 되었습니다. 입회 전 저는 누구보다도 육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사부 이냐시오께서 그러했던 것처럼 세상의 헛된 부귀 영화를 쫓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더 12
큰 명성을 얻을 수 있을지가 삶의 주된 관심사였습니 다. 훌륭한 연구실적과 후진 양성을 통해 저명한 이 가 되려는 헛된 욕망을 가지고 오직 저의 앞날만을 바 라보며 살았습니다. 마치 이미 금빛 미래가 약속되어 있는 것 같은 환상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 며 그동안 제가 해온 공부와 지난 삶이 덧없고 허무하 게 느껴졌습니다. 그와 함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언 제나 있던 물음, 곧‘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 에 다시 주목했습니다. 그와 함께 저에게 한 말씀이 다가왔습 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 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는 사부 이냐시오께서 전도유망하고 야심있던 하비에르 성인에게 세속의 부귀와 영달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깨우치도록 설득할 때 거듭 인용한 말씀이기 도 함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결심했습니다. 지난 삶 동안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았으니 이제 다른 영 혼들을 위해 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봉 사의 수단이나 방법으로 어떤 것을 택할 것인지 고민 이 뒤따랐고 저는 교회의 사람이니 교회 안에서 이웃 에게 봉사하며 그것으로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 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 안에서 하느님의 진리 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봉사의 삶에 온전히 투신하고 싶은 열망에 수도자로 사는 것을 원하게 되었고 예수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13
입회 전 지원기는 하느님의 부르심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 시간이었고, 저를 어떻게 이끄시는지 느끼는 시 간이기도 했으며 제 열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게 허 락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식별 끝에 부모님과 친지 들의 거센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회를 결심했습니다. 입회 후 수련기를 거치고 서원을 발한 지금까지 비 록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 님을 더 깊게 느끼고 만나는 은총이 제게 가득 부어 지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겸손하신 당신의 모습을 통 해 주님께서는 저 또한 가난을 바라고 낮아질 수 있 도록 이끄시고 당신과 함께 일하도록 당신 곁으로 부 르십니다. 억눌리고 가난한 이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 의 슬픈 눈빛을 통해 과거의 행실을 벗어버리도록 일 깨워주시고, 당신과 함께 온전히 투신하여 한 사람이 라도 더 당신 곁으로 이끌도록 저를 다그치십니다. 지난날에는 자랑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인 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더 깊게 만날수 록, 그분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할수록 그 많던 것들 이 사라져 이제는 오직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 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합니다. 이제는 제 안 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일방통행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 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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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주님도 저를 사랑하 고 계심을 이렇게 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저로서는 더더욱 이 큰 사랑을 나누고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그 하느님의 가없는 사랑이 그토록 찾아왔던 진리이며 생명을 얻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진리를 증언하고 탐구하는 것이 이제 저의 사명이 되었고 이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도록 초대되었습니다. 이 초대에 따라온 이곳 신학원의 생활과 양성과정 은 수련원의 그것과 매우 달라 아직 정신없이 적응기 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하느님의 사 랑을 나누기 위해 공부하게 될 철학과목들도 과연 잘 익히고 따라갈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고, 새로 수행할 사도직과 그곳에서 만나게 될 많은 분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두려워하기보다 하느님께 온전한 신뢰 를 갖고 나아가려 합니다. 주님께서 지금 이 순간 죄 인인 저를 당신의 벗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자비하신 주님의 이 초대에 저는 기쁘게 응답하고 싶습니다. 또 한 좋으신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을 함께 부르고 계십니 다. 계속 이어질 저의 이 미약한 순례 여정을 항상 함 께해 오셨던 것처럼 많은 기도와 격려로 함께해 주시 기를 겸손히 간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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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소감문 2
빈 봉투 최재석 프란치스코 데 파올라|철학 1반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서원 소감이 여 러분들께 자그마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수련 원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전해드립니다. 수련자들은 수련기 동안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 단됩니다. 만남은 물론이고 전화도 안 되고 편지도 제 한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입회 전에 부모님께, 수련기 동안은 편지 왕래가 불가하니 부디 이해해 달라고 말 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입회해서 알고 보니, 수련기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른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아무 걱정 마시 라’ 는 말과‘부모님의 안부가 궁금하다’ 는 말을 편지 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3 주가 지나도 부모님으로부터 답장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내심 아쉽기는 했지만 그 16
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책상 정리를 하는데 제가 3주 전에 부모님께 썼던 편지지를 책상에 서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가 한참을 어 안이 벙벙해 있다가 비로소 부모님께 편지지 없이 빈 봉투만을 보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 른 다시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 나 그에 앞서 부모님의 답장이 먼저 왔습니다. 그 편지 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재석아, 빈 봉투 잘 받았 다. 너는 우리에게 편지를 보낼 수 없지만, 우리는 보 낼 수 있는 줄로 알고 이렇게 보낸다.”이 편지를 받고 저는 부모님께 무척이나 죄송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부모 님은 저와 편지 왕래가 전혀 안 되는 줄로만 알고 계 시다가, 퇴근길에 제 편지를 발견하시고는 너무나도 반갑고 기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얼른 편지를 뜯어보는데, 빈 봉투였답니다. 이에 부모 님도 무척이나 당황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제가 또 덜렁대다가 빈 봉투만 보냈구나 하고 금세 알아차 리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봉투 안쪽을 한참이나 샅샅이 뒤져보셨다고 합니다. 기다림과 반가움이 너무 도 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시고는 갑자기 집을 뛰쳐 나가셨습니다. 어머니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이 가끔씩 다른 집 편지를 가져다가 뜯고 장난친다는 이야기가 떠오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밤중에 제 편지를 찾는다고 집을 뛰쳐나가신 것입니다. 아버지 는 봉투에 아무런 뜯긴 자국이 없으니 말도 안 된다 고 하셨지만, 미처 말릴 새도 없이 이미 어머니는 집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그 밤중에 아파트 1층부 17
터 24 층까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시면서, 제가 보 내지도 않은 저의 편지지를 오랜 시간 찾아다니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부모님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가 슴이 무척 아렸습니다. 저에 대한 부모님의 기다림, 그 리움, 그리고 사랑을 물씬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원을 준비하면서 저의 2년간의 수련기를 돌아보다가 제가 하느님께도 내내‘빈 봉투’ 만 보내드 린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 로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고 애썼지만 돌아보니 모든 것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하느님을 매일 찬양한다고 했지만 알맹이 없이 입으로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성 찰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의 빈 봉투에 항상 답해주신 하느님의 사랑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껍데기뿐인 저의 빈 봉투에도 언제나 반가워하시고, 변함없이 기 다려주시고, 또 항상 사랑으로 답해주시는 그분의 자 비하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빈 봉투 이야기는 이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원을 하며, 저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제는 정성어린 편지지를 꼭 담아서 하느 님께 보내드리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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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여기, 이곳, 우리 가운데에 부활하셨습니다 구본경 로사 / 서울대교구 서대문성당
영화 <웜 바디스>(2013)에 등장하는 좀비들의 모습 은 일반적인 좀비의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들 에게선 좀비라면 지녔을 법한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배고플 때를 제외하고는 폐허가 된 공항 밖 으로는 나가지도 않으며, 좀비들은 목적도 없이 그저 떠돌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현실에 안주하며 지내고 있 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좀비들과는 조금 다르게 살아가는 한 좀비가 있습니다. 이 주인공은‘살아 있음’ 과‘죽어 있 음’모두에 약간 거리를 둔 삶을 지향하며, 다른 좀비 들과 달리 뜻 있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던 주인공 앞에‘줄리’ 라는 여자가 나타납니다. 주인공은 줄리라는 여자를 살아있는 인간인 단순한 먹 이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주인공은 좀비라는 존재 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사랑’ 이라는 감정을 줄리 에게 느끼게 됩니다. 줄리는 주인공에게 그가 유일하게 19
기억하는 자신의 이름 첫 자인‘R’ 로 그의 이름을 지어 주었고, R 은 점차 따스한 존재로 소생되어 갑니다. 줄 리에게 헌신을 다하는 R 은 그녀를 통해서 다시 심장이 뛰고 뜨거운 피가 흐르는 열정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나 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사랑 넘치는 삶으로 향하고픈 R 의 열망은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로 절망에 빠진 세상 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 갑니다. 전쟁터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둘의 사랑은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킵니다. 서로를 통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삶의 의미를 배운 R 과 줄리가 퍼뜨린 사랑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 안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도뿐인 믿음이라든지 실천이 없는 고백의 모습을 넘어 우리의 삶 안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는 매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어떤 마음으로 부활을 맞이해야 하는지’ 고민하다 보면, 부족한 모습만 떠오르고 반성만 하다 가 충분히 부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또 조금만 주위를 둘러봐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들 이 너무 많아 기뻐하는 마음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때 가 많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런 말씀으로 용기를 주 십니다.“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간적 비극에 무덤덤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낮추는 사람만 이 예수님의 길을 뒤따라 갈 수 있습니다. 남과의 경쟁 을 제안하고 폭력과 전쟁을 부추기는 오늘날,‘겸손한 용기’ 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교황님께서는 몇 해 전 부활 대축일에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부활의 빛은 우리에게 너무 20
밝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안에서부터 나오는 거죠. 기쁨으로 충만한 마음으로부터 말입니다. 마리 아 막달레나는 주님을 잃고 울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더랬죠. 이 기쁨을 체험하는 이가 부 활의 증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확신 안에서만 그 자신이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부활하셨습 니다.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여기, 이곳, 우리 가운데 에 말입니다.” 이 말씀은 겸손이 부족하고, 나약한 마음뿐인 저에 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눈에 보이고 계산할 수 있는 것 으로 종종 사랑을 대할 때가 있습니다. 더 사랑하고, 많이 나누는 것이 때론 어리석은 일이라고 여길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우리 곁에 오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다시 심장이 뛰고, 뜨거운 존재 로 변할 수 있기를 다시금 청해봅니다. 사랑이 부족한 곳에 나부터 사랑을 채우고 보태다 보면 세상 한 구석 에 아주 조금이나마 따스한 온기를 담아낼 수 있지 않 을까 희망해봅니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박수윤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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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더는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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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어 더 미룰 수 없어 내리는 빗속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더는 미룰 수가 없어.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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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주님의 종으로 변신한 바오로의 열정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 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 그 말을 들은 자들은 모두 놀라 며, “저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 는 자들을 짓밟은 자가 아닌가? 또 바로 그런 자들을 결 박하여 수석 사제들에게 끌어가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닌 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더욱 힘차게 예수님 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하여, 다마스쿠스에 사는 유다인 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사도 9,19-22)
이 본문은 다마스쿠스 근처에서 강렬한 빛 속에 눈 이 먼 사울 곧 바오로가 하나니아스로부터 세례를 받 고 눈을 뜨게 된 다음부터 있었던 내용이다. 24
바오로는‘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곧 다마스 쿠스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해나가고 있던 이들과 함 께 보낸다. 이들 중에는 바오로의 박해의 손길을 피해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온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바오로가 이들과 어울리려 했을 때, 이들은 어떤 의 심이나 두려움을 갖고서 바오로를 멀리하지 않았다. 그 것은 바오로의 눈을 뜨게 해주고 그에게 세례를 준 하 나니아스가 다마스쿠스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존경과 신뢰를 얻고 있는 성도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시에 바오로는 유다 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을 선포 한다. 위 본문을 보면 바오로가‘곧바로’복음을 전했 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바오로가 주님으로부터 부여 된 사명 곧 복음 선포의 사명을 중시하고 한순간도 소 홀함이 없이 수행하려 했음을 보인다. 바오로가 복음을 증언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회당 들은 원래 그가 예루살렘의 대사제로부터 공문을 받아 전달하려 했던 회당들이다. 바오로는 그 회당들에서 나 자렛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유다인들을 찾아내 어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고자 하였다. 회당의 원로들 은 바오로가 회당에 들어왔을 때 그가 온 이유를 잘 알기에 환영했을 것이다. 그런데 바오로가 나자렛 예수 가 그리스도임을 선포하자, 회당의 원로들과 유다인들 은 큰 충격을 받는다. 유다교의 정통성을 흐리고 있는 나자렛 도당들이 다 말살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 25
데 그들을 옹호하고 있으니! 나아가 십자가에서 저주 받아 죽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선포하고 있으니, 그들은 크게 분개한다. 그들은 바오로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 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는‘더욱 힘차게 예수님께서 메 시아이심을 증명하여’그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사도 9,22) 여기서‘증명하다’ 란 그리스 단어 심비바조는‘이 것저것 자료들을 함께 맞추다’ 란 의미를 갖는다. 당대 최고의 율법교사인 가말리엘 밑에서 성경 해석을 공부 했던 바오로는 예수님이 어떻게 해서 구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인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었다. 구체적 으로 어떻게 바오로가 심비바조 했는지는 그의 서간문 을 공부할 때 보게 된다. 옛말에‘찌르는 소가 더 많이 일을 한다’ 는 말이 있 다. 온순한 소는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인에게 대들고 찌르는 소 는 성격이 열정적이기 때문에 주인의 손에 길들여져 일 하게 되면 더 열심히 일한다. 누구보다도 율법에 열성이 었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데 집요했던 바오로였기 에 그만큼 그리스도교에 열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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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편지
야훼 이레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다) 이근상 시몬 신부 | 미얀마 선교
이태 전에 멋모르고 놓았던 말빚을 갚느라 L A에 다 녀왔다. 일주일 남짓 머무르며, 교포 CLC 멤버들에게 4 박 5일 피정을 해주었는데 몹시 좋았다. 한 마디 말로 열 마디 마음을 주고받는 살가운 체험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15분씩 27명을 매일 면담하는 일정이었지만, 그래서 사람들은 너무 빡빡한 일정이라며 걱정해주었지 만 그저 좋았다. 누구도 감히 손댈 수 없는 제 빛깔의 이야기들은 그저 듣기만 해도 충분했다. 때때로 사람들 이 살아낸 삶이 혼나려고 웅크리고 앉은 아이같이 느껴 져 목멨을 뿐이다. 시차 적응할 새가 없어서 낮에 안 졸 려고 밤에 수면제를 먹고 잤는데, 그것도 귀한 체험이었 다. 수면제라는 게 이렇게 기특한 물건인 줄 처음 알았 다. 자주 먹으면 안 좋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좋았다.‘야 27
훼 이레’ 가 터져 나왔다. 준비해 놓으신 모든 게 좋았다. 그리고 비행기를 세 번 바꾸어 타며, 22시간의 먼 길 을 돌아 미얀마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마음이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L A에서 내내 그리웠던 집, … 피정 동안 너 무너무 좋았으나, 좋으면 좋을수록 어서 내 자리로 돌아 가고 싶다는, 묘하고 따뜻했던 느낌에 대한 자기배반이 어서 스스로에게 난감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무겁지? 2주 전 LA 가는 길, 양곤 공항에서 공동체 필립 수사 가 퇴회한다는 메일을 받았었다. 실습기에 있던 필립은 신 발 밑창에 있는 작은 가시처럼 늘 우리를 긴장하게 했던 친구였다. 그간 성소 식별을 하고 있었고, 해서 올 게 온 셈이긴 하나 막상 닥치고 보니 그가 정말 우리에게 신발 밑창의 가시였다면, 그의 입장에서는 결국 온종일 온몸 의 무게를 실은 사람들의 발바닥에 깔려 지냈다는 말이었 다. 깜깜한 신발 속이 답답하고 무거웠던 것이다. 집에 와 보니, 그는 퇴회 공고가 남과 동시에 집을 떠났다고 했다. 어젯밤 그의 빈방에 불이 꺼져 있었다. 우리 집 16명 공동체원은 일곱 국적, 열 개의 민족이 라 아무도 서로의 삶을 끝까지 전달할 수가 없다. 애당 초 서로가 서로에게 낯선 언어여서, 남의 말을 유창하게 할 수도 없고, 우리가 쓰는 말은 늘 겨우 반 토막 마디 의 뜻만이 전달된다. 해서 서로 잘 살려면 서로가 서로에 게 뭔가를 필요 이상처럼 느껴지고, 혹은 불편하게 느껴 28
질 만큼 좀 더 전달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L A 피정 속 15분 면담에서처럼 모든 걸 잠시 놓아두고, 입을 반쯤 벌리고 게으르게 앉아 애닳아만 하기엔, 우리 삶은 매일 매일 당장 풀어야 할 숙제들 투성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신발 밑창의 가시가 된다. 생각해 보면, 민족과 언어가 달라야만 다름이 있는 건 아니다. 남과 여, 부모와 자식, 신부인 신자와 신부 아닌 신자, 모두 다 이를테면 낯선 언어를 쓰는 서로 다른 민족일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도록 말을 좀 더 하고, 서로에게 귀 기울여야 하 는 숙제가 있다는 말인데,‘우리’ 란 존재가 결국 야훼 이 레! 준비해 놓으신 게 좋긴 한데, 풀어야할 무거운 숙제 이기도 하다. 그렇게 어젯밤 집에 왔고, 오늘 아침 따웅지에서 모임 이 있어 가는 중이다. 12시간 거리다. 버스 안에서 이 글 을 쓰고 있는데, 옆자리 토마스 수사가 자꾸 말을 시킨 다. 심심한 모양이다. 해바라기 씨를 먹어 보란다. 내가 몇 개 까먹었더니, 뭘 쓰냐며 기웃거린다. 너 담배 피는 이야기 쓴다고 했더니, 정말이냐며 뭐 그런 걸 쓰냐고 수 선이다. 그는 공동체의 유일한, 그러니까 구박받는 흡연 자다. 좀 지나니 설마 그런 걸 쓰랴 반신반의하다가 이 젠 눈을 감고 심드렁하다. 그가 준 해바라기 씨를 토독 까먹으며 마음이 점점 더 가벼워졌다. 그가 내게 말을 건넸다는 게 새삼스레 고맙게 다가왔다. 토마스는 해바 라기 씨와 함께 나를 위해 짧은 기도를 한 셈이다. 우린 결국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까지 할 수 있는 29
것 같다. 누군가가 삶으로 쓰고 있는 글은 내 언어가 아 니어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란 어쩌면 뭐하냐고 묻는 일이 아닐까? 너무 꽉 쥘 수도 놓아버릴 수도 없이, 해바라기 씨를 까먹으며 말이다. 필 립이 임시로 산다는 곳에 뭘 좀 가져가고 싶은데, 그가 뭘 좋아하는지 한 번도 묻지 않았다는 걸 이제야 깨달 았다. 기도시간에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에게 주의 만 주며 살았던 것이다. 주님께서 마련하신 기도의 자리 에 나도 그도 없이 주님만 계셨던 모양이다. 늦었지만 물 으러 가봐야겠다.
미얀마 학교 장학금 모금 예수회에서는 미얀마에 두 곳의 영어 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치 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시골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장학금은 1인당 한 달에 3 만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사랑의 나눔이 미얀마의 아름다운 꿈과 미래를 심어 줄 것입니다.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입금 후 확인전화 부탁드립니다.) 계좌 : 신한 140-008-746750 (재) 한국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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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라 리오하 La Rioja 김민회 시몬 신부 | 프랑스에서 특수연학 중
3. 라 리오하 L a Rioja (19.6k m) (13.0k m) Lag uardia - Navar rete - Log ro ´no 라구아르디아를 떠나 얼마 안 가면, 라 리오하지역으 로 들어서는데, 여기서부터는 전과는 꽤 다른 지형이 펼 쳐진다. 이미 건조하고 척박한 지형으로 들어왔음을 실 감할 수 있다. 바스크 지역은 풍요롭고 경치가 아름다운 반면, 이제 앞으로 걷게 될 지역은 대부분 메마르고, 풍 경도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다. 달리 말한다면 고독과 외 로움의 순례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냐시오는 15세 때부터 이미 로욜라를 떠나, 페르난 도 2세가 있는 궁정에서 회계와 재정을 담당했던 후안 벨 라스케즈 Juan Vel ´azq uez de Cu´e lla의 시종으로 일하기 위해 아레발로 Ar´evalo로 떠나야 했다. 아버지가 그를 어 34
릴 때부터 그 재상의 밑으로 보내서 그런지, 이냐시오는 세속의 명예와 부귀를 쫓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에 더 없이 안성맞춤인 환경에서 자라났다.1) 1517년 벨라스케 즈 재상이 죽자, 이냐시오의 나이 거의 서른 즈음에 나바 레트의 태수인 나헤라 Najera 공작 아래에 있게 되었는데, 1521년 5월 20일 팜플로나에서 프랑스 군과 전쟁을 하던 중에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나바레트의 어디에서 이냐 시오가 머물렀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냐시오의 향기가 숨어있는 역사에 합류하기 위해 나 바레트로 향했다. 게다가 이곳은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 camino이 있기도 하다. 그래서 간단한 가방과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많은 순례객들이 나바레트를 수놓는다. 이 들은 이냐시오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래도 우 리로서는 이냐시오의 길을 떠난 후 처음으로 나바레트에 서 이 많은 순례객들을 만나며 우리의 고독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었다.
나바레트로 향하는 길 이정표
나바레트에서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 이정표
나바레트부터 로그로뇨 Logro´no에 이르는 길은 산티 아고로 향하는 길이므로, 우리는 많은 순례객들과 만나 1) 이냐시오 자서전, p.14. 35
야 했다. 우리는 산티아고의 반대 방향으로 가기에, 적지 않은 순례객들이 우리는 왜 반대로 가냐고 묻는다. 이 길 을 계속해서 가자니 좀 힘이 들었다. 순례하는 사람들끼 리는 서로 걷는 고충을 함께하다 보니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인데, 워낙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해야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의 순례 여정 중 이 나바레트에서 로그 로뇨로 가는 길이 전체 27단계의 여정 중에서 가장 거리 가 짧다. 보통 하루에 25k m-30k m 정도를 걷지만, 오늘 은 13k m 정도이다. 마주치는 사람들을 좀 피하기 위해 여러 번 쉬기로 한다. 거리가 짧으니 오늘 하루는 좀 쉬 면서 피정하는 마음으로 걷기로 했다. 로그로뇨는 라 리오하 주의 수도이다. 예전에 로욜라 에 오기 전, 산 세바스티안 이후 처음으로 큰 도시를 만 났다. 이 로그로뇨는 에스파니아에서 가장 긴 강인 에브 레´Ebre 강이 흐르는 도시여서, 무척이나 건조한 로그로 뇨에서 이 강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다행히 우리는 로그 로뇨에 입성 후, 30분 만에 예수회 공동체를 찾을 수 있 었다. 로욜라에 있는 예수회 공동체를 떠난 지 8일 만에 이곳 로그로뇨의 예수회 공동체에 머물게 되었다. 공동 체에 오니 마치 내 집에 온 느낌이다. 사실 이 이냐시오의 길을 걷고 있는 본인과 다른 두 수사(벨기에, 인디아)들 은 에스파니아 사람도 아니고 서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 지만, 예수회원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마치 친구처럼 우 리를 환대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 다. 에스파니아 사람들의 손님을 환대하는 모습에서 참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이 노 인들만 있는 공동체에 손자 같은 젊은 회원들이 와서 함 36
께 이야기하니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더 기쁘게 반겨 주시 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8일 동안 로욜라에서 로그로뇨까지 주로 남 쪽 방향으로, 바스크 지역과 라 리오하 지역을 통과하 면서 길을 걸어왔다. 이제는 동쪽인 몬세라트와 바르셀 로나 쪽으로 향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잠시 이냐시오 의 길을 벗어나서, 이냐시오와 관련된 두 군데를 가기 위 해 버스에 몸을 싣는다. 하나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태어난 하비에르 Javier이고, 다른 하나는 이냐시오가 전 쟁에서 부상을 당했던 팜플로나 Pamplo´na이다. 로욜라에 서 몬세라트로 순례를 떠났던 이냐시오가 이 두 도시 하 비에르와 팜플로나를 들르지는 않았지만, 두 군데 모두 예수회 공동체가 있고, 이곳들을 통해 좀 더 이냐시오 의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살피는 것도 의미가 있어서 우 리의 순례 일정에 이 두 곳을 포함시켰다. 그래서 라 리오 하 주에 위치한 로그로뇨에서 투델라 Tudela 까지의 약 100k m 정도의 길을 걷는 대신, 이 길을 벗어나서 나바라 주에 위치한 하비에르와 팜플로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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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6년
4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 지향 가난한 농민들 : 가난한 농민들이 그들의 값진 노동에 대 한 정당한 대가를 받도록 기도합시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 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창세 2,15)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 조하신 뒤에 사람에게 주신 소명은 바로 땅을 일구고 돌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땅을 일구고 돌보는 것, 즉‘노동’은 모든 인 간이 하느님께 받은 소명이며 인간의 본성을 이루는 활동입니 다. 특별히 농민들은 그들의 값진 노동을 통해 노동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 를“진정한 인간성은 땅을 일구는 것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 다. 좋은 삶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음식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 니다. 농업은 빼앗길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드러냅니다.”하고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농민들, 특히 가난한 농민들이 그들의 노동에 정당 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까?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50년 전에 하신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겨봅시다.“농촌 생활이 도시인 38
의 생활수준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또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 전혀 열등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해 야 합니다. 참으로 농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노동으로 자신 의 인격을 계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야만 합니 다. 가족 경영의 농업이 건실해지고 안정되려면, 반드시 품위 있고 안락한 가정생활에 적절한 수입이 보장되어야만 합니다. 농민들은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국가의 행정 기구뿐만 아니라 정치 운동 등의 공공생활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마땅 합니다.”4월에는 이 좋은 봄날에도 성실한 노동으로 땅을 일 구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특별히 가난한 농민들 이 그 값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교황 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선교 기도 지향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적 종교적 분쟁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 음과 사랑을 증언하도록 기도합시다.
4억 2천만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아프리카는 그리스도교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대륙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프리카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폭력에 노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2013년엔 인구의 60퍼센트가 그리스도교 신자인 케냐에서 한 테러집단이 쇼핑몰을 습격하여 67명을 살해하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가리사 대학에서 같은 집단이 대부분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학생 148명을 살해하였습니다. 아프리카는 이렇게 분쟁과 폭력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39
사랑이 절실한 곳입니다. 이것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작년 11월에 아프리카를 방문하셨을 때 “아프리카 교회는 화해와 정의, 평화의 도구로서 교회의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대화와 형제애, 우정을 통해 평화와 정의를 증진시키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과 비 그리스도인들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이렇게 하여 모든 폭력, 특별히 신의 이름으로 거행되는 폭력에 대해 하나가 되어 용기 있는 거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 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라’ (루카 24,47)고 권고하십니다.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이 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이러한 증언은 화해와 정의와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부활 시기를 보내며 우리 시대의 가난하고 아픈 대륙인 아프리카를 기억합시다. 이곳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넘치도록, 또한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확고히 증언할 수 있도록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캄보디아 예수회 학교
Jesuit Xavier School 건립을 위한 기금 모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먼 곳으로 떠나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하비에르 성인처럼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 하는 ‘하비에르 학교’를 세우는 데 도움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계좌 : 우리은행 1005-102-473710 (재)한국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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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 2박3일 피정, 4박5일 피정, 8일 피정(9박10일) 등의 정기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 김용수, 김영훈, 문재석, 신상은, 안정호, 황정연,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 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대관 · 대실 예수회센터 시설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중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 대실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 시기 바랍니다. 문 의: 센터 사무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회원을 위한 감사미사와 영성특강 일 시: 2016년 4월 6일 (수) 오후2시 장 소: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 기도실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신 한 329-03-013150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문 의: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41
♣ 청년 프로그램 ■New 청년토크(청년이 청년에게) 일 강 주 내 장 참
시: 4월 14일(목) 저녁 8시~10시 사: 김성면 루까 (K2, 대중가수) 제: 생의 중심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용: 강사의 나눔과 그룹토크 소: 이냐시오 까페 (예수회센터 1층) 여: 사전접수 및 현장등록 가능 (참가비 만원)
■징검돌 미사(오후피정 및 성찰미사) 일 내 대 장
시: 4월 24일(일) 오후 4시~7시 용: 주일 복음묵상과 기도/나눔, 아름다운 전례와 함께하는 미사 상: 청년 누구나 (참가비 무료) 소: 이냐시오 까페 (예수회센터 1층) 문 의: 010-9479-0641 / magis.jesiuts.kr
♣ 예수회 성소 모임 ■성소 식별 피정 일 시: 4월 22일-24일 신 청: vocation.jesuits.kr(온라인 접수)
■성소 모임 (4월) 일 시: 4월 9일 14시 장 소: 한국관구 (서강대 옆) 문 의: 김우중 수사 (010-6245-1608) 홈페이지 vocation.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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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지순례 안내 ■6월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일 정 : 6월 24일 ~ 6월 29일(5박 6일) 순 례 지: 장춘, 길림, 백두산, 연길, 용정, 도문 예상금액: 135만원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성지순례 일 정 : 8월17일 ~ 8월29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예상금액: 390만원
■9월 바오로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9월17일 ~ 9월29일(12박13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370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와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17일 ~ 10월30일(13박14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395만원
■11월 알프스와 함께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02일 ~ 11월 14일 (12박 13일) 순 례 지: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420만 원
■11월 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 일 정 : 11월 19일 ~ 11월 30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380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3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15명) 강정우 권은희 김나연 김동녘 박연아 배태후 송영준 유주영 윤미숙 이성호 이영예 이원준 임명숙 한 유 황유정
국외 (5명) 김미자 김춘화 유태근 조기영 Robert Macgregor
2월 기부금명단 (주)원화조경
1,000,000
유영배
300,000
52회 경가회
500,000
이병홍
500,000
강읍자
2,000,000
이재열
100,000
김금희
1,000,000
익 명
100,000
김동녘
1,000,000
임선희
1,000,000
김보나
200,000
조영주
100,000
최춘성 윤남희
2,000,000
김복자
50,000
김용배
300,000
한두균
300,000
노관섭
1,000,000
한은영
20,000
박화선
200,000
한태균
300,000
성재철
10,000,000
황순심
100,000
세무법인에이스
2,0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 사제 양성 및 사도직 기금 그리고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선교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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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 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 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이십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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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통장번호가 바뀌었습니다. 확인하시고 입금 후 전화 부탁드 립니다.(오전 9시 - 오후 5시)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우리 우리 신한
012-01-0610-808 018-144089-13-009 844-05-000791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2016년 5월부터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기존 의 ‘축일카드’ 대신 ‘책 선물’을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 회 사무실로 꼭 확인전화 부탁드립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Midwest Jesuits 2050 North Clark Street Chicago, IL 60614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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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저희들을 당신 아들의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서 저희들을 부르시고, 저희들은 약하지만, 당신의 도구로서 저희들을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당신께 감화되어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심을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6245-1608 E-mail : vocsj@hanmail.net Homepage : vocation.jesuits.kr 47
예수회 후원회에서는 로사리오 성모님을 기리기 위한 5월 7일(토)‘성모의 밤’행사를 앞두고 4월 29일(금)부터 후원회원분들과 함께 9일 기도를 봉헌하려 합니다. 성모의 밤을 준비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 드리는 묵주 기도 지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1일 (4/29) : 교회를 위하여 제 2일 (4/30) : 세계 평화를 위하여 제 3일 (5/1) : 사제들과 수도자들을 위하여 제 4일 (5/2) : 선교사들을 위하여 제 5일 (5/3) :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제 6일 (5/4) :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제 7일 (5/5) :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제 8일 (5/6) : 가정의 성화를 위하여 제 9일 (5/7) : 개인의 지향을 위하여 “저를 당신 아드님 곁에 있게 하소서!” - 성 이냐시오 로욜라
‘성모의 밤’ 에 봉헌된 개인 기도지향은 이스라엘 나자렛 성모영보성당에서 5월 9일 미사 중에 봉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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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문
나의 어머니 거룩한 마리아, 나의 여왕 나는 오늘, 그리고 매일, 그리고 죽을 때까지 당신의 축복된 보호와 특별한 돌보심 그리고 당신 자비의 가슴에 나 자신을 맡깁니다. 내 영혼과 육신을 당신에게 맡깁니다. 당신에게 나의 희망과 위안, 나의 비탄과 불행 나의 생명과 그 결말을 맡깁니다. 당신의 가장 거룩한 전구와 당신의 공덕을 통해서 나의 모든 행동들이 당신의 뜻과 당신 아드님의 뜻에 따라 이끌려지길 바랍니다. 아멘.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1)
1) 알 로이시오 곤자가는 귀족 출신이며, 예수회원이 되었다. 연학 시기 동안 그는 흑사병에 걸린 환자들을 위해 구걸하고, 이들을 돌보다가 그도 흑 사병에 감염되어 선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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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1일
이인주 신부
죽음 뒤에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 부활
8일
김영택 신부
베드로의 회심
15일
김우중 수사
하느님 나라 이야기 4 (사진으로 하는 영신수련)
22일
김용수 신부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29일
정강엽 신부
희망이 두려움을 넘어설 때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1 1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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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날짜 4월 1일(금) 오후1:30-4:30 주제 조성재 신부 / 울어라, 청개구리야 대전 첫째(금) 장소 예수수도회 교육센터 (성모여고 內 대전 중구 대흥로 62) 문의 02-3276-7777 날짜 4월 6일(수) 오후2:00-4:00 강남 주제 이종진 신부 / 자비의 얼굴 첫째(수)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장소 *미사없음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50
*미사봉헌
날짜 4월 7일(목) 오후 2:00-5:00 주제 조형식 신부 / 주님 제가 당신을 허락합니다 광주 첫째(목) 장소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4627-0161 날짜 4월 8일(금) 오후2:00-5:00 주제 이헌준 신부 / 그대, 무엇을 희망하는가? 인천 둘째(금)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4월 13일(수) 오전10:00-오후 1:00 분당 주제 서석칠 신부 / 부활 체험과 기도 · 용인 성심교육관 둘째(수) 장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문의 010-7255-8588 날짜 4월 14일(목) 오후2:00-5:00 주제 이훈 신부 / 부활, 새로운 사랑의 노래 청주 둘째(목) 장소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4월 15일(금) 오후2:00-5:00 부산 셋째(금)
주제 이훈 신부 / 부활,인해 새로운 사랑의 노래 성당사정으로 휴강되었습니다. 남천성당 소성전 바랍니다. 착오없으시길 장소 (부산 수영구 수영로427번길 15) 문의 02-3276-7777 날짜 4월 18일(월) 오후1:30-4:30
고양 주제 이헌준 신부 / 그대, 무엇을 희망하는가? · 일산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셋째(월) 장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날짜 4월 20일(수) 오후1:30-4:30 서울센터 주제 정규한 신부 / 나를 넘어 그 너머로 셋째(수) 장소 예수회센터(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51
예수회 후원회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 원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 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 낌없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16년 3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임헌옥 등록번호: 마포 라 00497 제11권 4호 [통권120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