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63호 2023년 8월 4일 금요일
↑ 물가 뛰고, 생활비 날았다..근로자 가구 생활비, 연간 9.6%↑ 주담대 이자, 1년새 ‘91.6%’ 급증 생활비 9.6% 오르는 동안 임금은 3.7% 상승에 그쳐 물가는 잡힌다는데 왜 생활은 쪼들 릴까. 호주 가구의 체감 물가는 그저 느낌이 아니다. 실제로 근로자 가구의 생활비 증가율은 거의 연간 10%에 육 박한다. 통계국(ABS)이 수요일(2일) 발표한 6월 분기 생계비지수(LCI)는 실생활 에서 경험하는 인플레이션과 헤드라 인 인플레이션에 어떤 ‘간극’이 있는 지 보여준다. 이번 생계비지수에 따르면, 6월까 지 3개월 동안 호주인의 생활비는 가 구 유형에 따라 0.8%에서 1.5%까지 증가했다. 지난 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물가는 0.8% 올랐는데 이에 비교해 생계비 상승률은 최대 2배 가 까이 높은 것이다. 물가 상승률이 가계 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일부 가정은 그 고통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또한 ABS 자료에 의하면 가계의 형 태나 상황에 따라 생계비 상승률이 조
금씩 달랐는데 근로자 가구는 생활비 가 1.5% 증가해 어느 가구 유형보다도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 이 날 ABS는 투잡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 실도 함께 발표했다. ABS 물가 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쿼 트는 “근로자 가구의 생활비 증가율은 모두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보험료, 식료품비, 주거 비 모두 상승했다. 보혐료는 주택 보 험, 자동차 보험을 가리지 않고 올랐 다. 일제히 오른 외식값, 포장음식값, 과일값, 채솟값은 식료품비 상승에 기 여했다. 쉼 없이 상향 곡선을 그린 임 대료는 주거비를 끌어올렸다.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생활비 는 6.3%에서 9.6%까지 증가했다. 생 계비지수가 분류하는 5개 가구 유형에 서 생활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 률인 6.0%보다 크게 높게 나타난 것 이다. 식료품, 가스∙전기 등 유틸리티 가 격 상승은 1년 동안 모든 가구 유형의 생활비 증가에 기여했다. 식료품 가격 은 7~8%, 가스와 전기의 도매가격 급 등이 소비자에게 전가된 유틸리티 가
격은 12%∼14% 상승했다. 특히, 근 로자 가구의 연간 생활비 증가율 9.6% 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마쿼트는 ‘’이 는 1999년에 이 시리즈가 시작된 이 래로 가장 큰 증가폭”이라며 “CPI가 연간 9.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986년이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했다. 생계비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와 가 장 크게 다른 점은 주택 신축 비용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이 포
어린이집 근로자 15년동안 아동 대상 성범죄 1,623 건 91명의 여자 아동 대상, 1세 영아도 포함 피해자 신원 모두 확인 통지 호주 역사상 최악의 아동성범죄 가 드러났다. 지난 31일, 호주 연방 경찰(AFP)은 15년에 걸쳐 브리즈 번, 시드니, 해외에서 91명의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총 1,623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A(45)를 기 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골드코 스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무려 15년 동안 10여곳의 데이케어센터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휴대폰과 카메라 로 범죄 행위들을 촬영하고, 끔찍한 범죄 사진과 영상들을 다크웹에 지 속적으로 업로드했다. 호주 연방경찰은 2014년 다크웹 에서 아동성착취물을 발견한 이후, 용의자 추적에 그렇다할 단서를 찾 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지난 해 8월, 2013년부터 2014년 사이 다 크웹에 업로드 된 사진과 영상 속에 서 발견한 동일한 ‘침대 시트’를 단 초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 은 단서를 시작으로 용의자를 수색 하여 아동 성착취물 제작 2건, 아동 성착취물 서비스 이용1건 총 3건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직후에 추가 증 거 확보를 위해 호주 아동 착취 대응 센터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약 4,000여개의 사진, 영상 등의 자료 가 담긴 전자 기기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아동성폭행 136건, 10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 110건, 아동 성착취물 제작 613건 등 총 1,623건
투데이 한호일보
△ 5년 동안 91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온 남성이 기소됐다. (사진: shutterstock)
의 악질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드 러났다. 그는 2007년부터 2013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0개의 브 리즈번 데이케어 센터, 2013년과 2014년까지 1개의 해외 센터, 2014 년부터 2017년까지 1개의 시드니 데이케어 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로 밝혀진 아동들 은 모두 사춘기 이전의 어린 여자아 이들이었으며, 1살짜리 영아도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AFP는 이 남성이 근무한 데이케 어 센터들의 이름을 밝힐 수 없으 나, 범죄 피해아동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여, 보호자 및 부모들에게는 범죄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 나 해외 4명의 아동의 경우 신원파 악이 어려워 국제수사기관과 협력 을 통해 신원확보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 사이버사령부 부국장 저스
틴 고프(Justine Gough)는 브리즈 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을 대상으로 극악무도한 범 죄가 일어난 점에 대해서 어떤 위로 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랜 시간 경찰 생활을 하면서 충격을 받 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사건 은 너무나도 끔찍하다. 15년동안 촬 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 이 방대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 에서 전문가들이 시간과 기술을 더 욱 할애했다. 추가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끈질기게 수사한 수 사관들의 헌신은 매우 자랑스럽지 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헤아 릴 수 없는 충격이다. 어린 아동들 을 보호하는 일에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며, 앞 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특집] 최악의 아동 성범죄자 어떻게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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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4.1%’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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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된다는 점이다. 근로자 가구의 지출 에서 다른 가구 유형에 비해 지분이 큰 항목이 바로 이 ‘주담대 이자’다. ABS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주택담보 대출 이자는 무려 91.6% 급증했다. 3 월 분기의 78.9%보다도 더 올랐다. 호 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과
일부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 전환 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은 지난해 12월 분기에 7.8%로 정점을 찍고 6개월 동안 6%로 하강했다. 하지 만 근로자 가구 생활비 증가율은 재작 년 12월 분기 이후로 단 한 번도 감소 하지 않았고, 올해 상반기에는 9.6%
를 유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시민단체 와 노동조합들이 경고하는 ‘실질 임금 하락’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올해 첫 분기 기준, 1년 동안 물가가 7.0% 오 를 때 임금은 3.7% 올랐다(6월 분기 임금 통계는 2주 후 발표). 실제로는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보면 된다. 같은 기간 근로자 가구의 생활비 증가율은 언급했듯이 9.6%다. 임금이 줄어들거나 생활비가 늘어나 면 소비를 누를 수밖에 없다. 하나의 증거로, ABS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 안 호주 소매업 매출은 0.8% 감소했 다. ABS 소매 통계 책임자 벤 도버 는 “생계비 압력이 소비자 지출에 계 속 부담으로 작용해” 예년보다 매출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5월에는 회계연도 말 할 인 행사를 앞두고, 추가 할인 및 판촉 활동이 있었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6월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일시적인 것으로 판 명됐다”고 덧붙였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