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53호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1년간 슈퍼마켓 식료품가격 9.6% 올랐다” 〈UBS 분석〉콜스 10.4%, 울워스 8.7%.. CPI 7% 능가 호주에서 식료품 가격은 얼마나 올 랐을까? 생활비가 계속 치솟는 가운데 최근 분석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 가격 이 거의 10% 오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UBS의 분석에 따르면 울 워스와 콜스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 서 지난 1년 동안 식료품 가격이 거의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 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인데 이유는 무 엇일까? UBS 분석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슈 퍼마켓에서 가격 상승이 새로운 최고 치에 이르렀으며, 지난 1년 동안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UBS 호주의 에비던스 랩(Evidence Lab)은 울워스와 콜스에서 온라인 가 격을 추적한 6만여개의 식료품 상품에 대한 분석 결과, 4월까지 1년 동안 가 격이 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별 가격을 추적하는 이 분석에 따 르면, 3월에 있었던 콜스의 가격 상승 률은 9.1%에서 4월에는 10.4%로 상승 했다. 울워스의 가격 상승률은 3월에 9.7%에서 4월에는 8.7%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통계국(ABS)이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소비 자물가지수(CPI)는 3월까지의 12개월 동안 7%에 도달했으므로 슈퍼마켓 가
‘인플레 계기’.. 두 그룹 작년 순이익 각각 15억불 △ 주요 식료품 품목별 상승률 비교
소비자들이 이자율, 임대비, 전기요 금, 통신비(휴대폰 & 인터넷)가 모두 오르는 생계비 앙등 위기와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비용도 10%나 상 승했다. 실제로 식료품 가격은 얼마나 올랐 고 가격 상승의 배경은 무엇인가? 대 형 슈퍼마켓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격 상승폭이 물가 상승을 앞지르고 있 는 것이다. ABS에 따르면, 식품 및 비알코올 음 료의 가격 상승률은 해당 기간에 8%로 기록됐다. 이는 작년 10-12월 분기의 9.2%에서 하락한 수치다. UBS는 보고서에서 식품 인플레이 션의 증가 속도에 대해 ‘놀랍다(a sur-
prise)’라는 반응을 보였다. “식품 가 격 상승률의 증가 속도가 놀랍다고 생 각한다. (담배 제외) 새로운 식품 가격 상승률의 최고치 달성은 원자재와 국 내 공급망, 노동력 등으로 인한 지속적 인 비용 압력에 기인한다.” 2022 회계연도에 울워스는 15억 달 러, 콜스도 14억8천만 달러의 순이익
이민자 5-16% 최저임금 못 받아 그라탄연구소 “요식업·농장 등 ‘노동 착취’ 여전” “비자 규정 개혁, FWO 단속 강화” 촉구 호주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착취가 아직도 만연하고 있다 는 고발성 보고서가 나왔다.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의 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 근에 호주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최 대 16%가 법정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주 저자인 그라탄 연구소의 브랜던 코츠(Brendan Coates) 경제 정책 프로그램 책임 자는 이러한 임금착취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임금착취는 이민자에게 피 해를 주는 동시에 호주 근로자의 협 상력을 약화시키고 법규를 준수하 는 기업에게 해를 끼친다. 호주의 국제적 평판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 라 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떨 어트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라탄연구소는 통계국(ABS) 자 료에 근거해 얼마나 많은 외국인 근 로자들이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2022년에 지난 5년 동안 호주로 온 이민자의 5~16%가 최저 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다. 최근에 들어온 이민자의 1~8.5% 는 적어도 시간당 $3를 적게 받았 다.
투데이 한호일보
이는 호주 전체 근로자의 3~9%가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0.5~4.5% 가 시간당 최소 $3를 적게 버는 것 과 비교된다. 이 분석은 법정 최저임금보다 적 게 받는 사람만 조사했다는 점에서 저임금의 정도를 과소 평가했을 수 있다. 고용주가 퇴직연금 기여금을 납부하지 않았거나, 초과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상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저임금을 받 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이 들이 숙박·요식업이나 농장처럼 저 임금이 더 만연한 산업에서 일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5년 이내에 호주에 입 국한 이민자는 유사한 기술, 동일 한 직업에 종사하는 장기 거주자들 보다 저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40% 더 높았다. 5년에서 9년 전에 호주에 온 이민
자의 경우에는 장기 거주자에 비해 저임금 가능성이 20% 더 높았다. 더 어려워진 경제 환경과 팬데믹 이후 이민 급증 추세도 외국인 근로 자 착취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이번 보고서의 다른 저자인 트렌 트 윌트셔(Trent Wiltshire)는 “우 리는 잠재적으로 저임금 착취가 다 시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저자들은 세 가지 개혁을 제안했다. 첫째, 착취 위험을 높이는 비자 규 정을 개혁해야 한다. 둘째, 공정근로옴부즈맨(FWO) 인력을 확충하고 처벌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라탄연구소는 외국 인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이주노동자센터(Migrant Workers Centres)를 각 주에 설치할 것 을 제안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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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스와 울워스 식료품 가격 상승 비교
을 기록했다. 슈퍼마켓들은 “UBS의 가격 분석이 가격과 판매에 대한 전반 적인 맥락을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반 박했다.
콜스의 대변인은 “UBS의 샘플 데이 터는 우리의 전체 제품 범위와 고객의 구매 행태 변화를 포착하지 못했다. 이 는 우리의 판매량과 제품 혼합에 영향
을 미치는 요소다. 결과적으로 UBS 보 고서는 인플레이션을 계산하고 보고하 는 방식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았다” 라고 주장했다. 콜스 대변인은 이어 UBS가 보고한 수치에 이의를 제기하며, “콜스의 가 격 상승률은 상당히 낮다”라고 주장했 다. “UBS는 3분기 결과 발표를 앞두고 동일한 가격 추적기를 사용하여 콜스 의 가격 상승률을 인플레이션을 9%로 보고했다. 그러나 우리의 공식 인플레 이션 수치는 상당히 낮은 6.2%로 보고 됐다.” 울워스 그룹 대변인은 식료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공급업체에 지불 하는 도매가격의 상승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공급업체에 지불하는 더 높 은 도매가격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 력이다. 우리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 하고 공급업체의 요구를 균형있게 조 화시키는 데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