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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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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50호 2023년 5월 5일 금요일

생활비 늘고, 소비는 줄고, 기업은 위축 근로자 가구 모기지 이자율 ‘78.9%’ 증가 3월 ‘실질 소매 지출’ 감소 산업계 “5월 금리 인상, 기업에 고통 줄 것” 호주 직장인들이 인플레이션에 직격 타를 맞았다. 1년 동안 이들의 생활비 가 10%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가계의 고통 을 감수하고 기준금리를 3.85%로 인 상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통계국(ABS) 자료가 보여준 경제 성적표다. ABS가 지난 3일 발표한 생계비지수 (Living Cost Index)에 따르면, 호주 모든 가구 유형의 생계비가 지난 1년 동안 7.1%에서 9.6% 사이로 오른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 7%를 넘 어서는 수치다. CPI는 생계비지수와 달리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을 반영

하지 않는다. 근로자 가구의 생계비가 유독 많이 올랐다(9.6%). 1999년 집계 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증가 율이다. 미셀 마쿼트(Michelle Marquardt) ABS 물가통계 책임자는 “근로자 가구 는 다른 가구 유형보다 지출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금 증가의 영 향을 받았다”며 “이 이자가 한 해 동안 78.9%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증가는 근로자 가구뿐만 아니라 연금 수급자 가구, 복 지수당 미수급 은퇴자 가구 등 모든 가 구 유형의 생계비에 영향을 끼쳤다. 생계비지수는 음식, 술, 담배, 보건, 주택, 교통 등 11개 범주를 나눠 각 범 주가 가구 유형별로 생계비에 어떤 영 향을 주는지 파악한다. 이번 3월 분기 자료는 1년 동안 모든 가구의 생계비가 11개 범주 중 9개 범 주에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지출이 줄어든 범주는 의류·신발, 가구·가정 용 장비·서비스밖에 없다. 해당 범주의 소비가 비필수적인 점

△ 호주인 생계비가 ABS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출처 : Shutterstock

을 고려하면, 다른 필수적인 소비에 돈 을 더 쓰느라 이 부문에 돈을 아낀 것 으로 풀이된다. ABS가 같은 날 공개한 3월 소매업

“유학생 근로 시간 제한, 부당하다” 일손 없을 땐 풀더니..이제와 ‘학업-일 균형’논해 7월 1일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근 로 시간이 다시 제한된다. 팬데믹 시기에 한시적으로 풀어줬던 정책 이지만, 일부 유학생에게는 부당하 게 다가올 수 있다. 호주 학생비자 소지자들은 새 회 계연도부터 2주에 48시간을 초과하 여 일할 수 없다. 코로나-19 유행 전 의 40시간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 다. 멜번대 간호학 학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 아비가일 일데폰소 (Abigail Ildefonso)는 SBS 인터뷰 에서 정부가 근로 시간에 다시 상한 을 씌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 했다. “같은 학문적 요구를 받는 내국인 학생은 무제한으로 일할 수 있는데 왜 유학생은 근로 시간이 제한되는 거죠?”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60시간 정도 일한다. 앞으로 2주에 12시간 덜 일하게 되면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근로 시간을 줄이면 보육비를 낼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듭니다. 돈

표로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이 일자리 유지보조금(JobKeeper)이나 센터 링크의 재정 지원을 받을 때 유학생 들은 필수 분야에서 일하며 팬데믹

내무부 “학생 비자, ‘충분한 돈’ 요건 있어” 일데폰소가 마지막 학년에 내야 하는 학비는 3만 달러가 넘는다. 남 편과 아들이 있어서 의료 관련 비용 만 1년에 2만 달러가 필요하다. 그녀가 2019년에 멜번에 온 이후 로 식료품 가격은 계속 올랐다. 같 은 식재료를 샀는데도 장을 보고 나 면 일주일에 100불가량 차이가 난 다. 육아에 들어가는 돈도 간과할 수 없다. 아이를 하루 어린이집에 보내 는 데 140달러가 들어간다. 일데폰소는 보건 부문에서 2주에

투데이 한호일보

을 낼 수 없으면 제가 아들을 돌봐야 해요. 그러면 저는 노동력에서 제외 될 겁니다.” 호주 정부는 팬데믹이 한창일 때 농업, 노인요양, 숙박·요식업 등 다 양한 산업 분야의 노동력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유학생의 근로 시간 빗 장을 풀었다. 사실 일데폰소는 그렇게 호주의 인력 공백을 메워준 유학생 중 하나 일 뿐이다. 유학생 복지를 위한 단체인 SNIS 는 유학생 근로 시간 제한 철폐를 목

시기를 견뎠다. 내무부는 호주 정부 는 유학생이 호주 사회에 기여한 중 요한 공헌을 인정한다고 SBS에 밝 혔다. 하지만 내무부 대변인은 “정 부는 2주에 48시간을 일과 공부 간 의 적절한 균형으로 간주한다”고 말 했다. 이어 대변인은 “학생 비자 요건의 일부로, 학생들은 생활비, 학비, 여 행비 등 호주 체류를 위한 충분한 돈 이 있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 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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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를 보면, 소매 매출은 한 달 전 대 비 0.4%, 전년도 대비 5.4% 증가했다. 동기간 CPI가 7%이기 때문에, 실 질 소매 지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고 볼 수 있다. ABS 소매통계 책임자 벤 도버(Ben Dorber)는 이번 매출 증 가는 주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해 설했다.

도버는 “식품 소매업은 높은 식품 인 플레이션이 주도하여 13개월 연속 상 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리 인상과 생계비 부 담 증가에 따라 비식품 소매업에 대한 지출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가계와 소매 지출이 둔화되기 시작 한 것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도 감소하 고 있다. 호주산업그룹(AI Group)의 자료에 따르면, RBA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1 년 동안 매월 사업 활동은 하향세를 탔 다. 이 협회의 호주산업지수는 지난 4 월에 14포인트 하락한 -20.1포인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18.9포인트, 수출은 24.1포인트 감소했다. 이네스 윌록스(Innes Willox) AI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금 리를 인상한 RBA의 결정은 악화되는 경제 전망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더 많 은 고통을 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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