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33호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내년 호주 경제, 침체 불구 파국(불황)은 면할 듯” KPMG 2023년 전망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 실질 GDP 성장률 3.6% → 1.4% 추락 예상 2023년 호주 경제는 상당수 선진국 들과 달리 ‘불황(recession)’에 빠지 지 않겠지만 경제성장률 둔화와 실업 률 상승으로 침체(downturn)되면서 힘겹게 지탱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컨설팅회사 케이피엠지 호주 (KPMG Australia)의 브렌단 라인 (Brendan Rynne) 수석 경제분석가 는 “2022년 많은 가구들이 생계비 압 박(cost-of-living pressures) 상황 속에 실질 임금 하락, 집값 하락, 이자 율 급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새해 호주의 경제 여건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이 올해 3.6%에서 내년 1.4%로 크게 낮아지며 실업률은 현 재의 3.4%에서 4.2%로 악화될 것으
로 예측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90 년대 초반의 불황은 80년대 과잉 시 스템을 청소하기위한 필요악으로 묘 사됐지만 경제 파국 없이 2022년 폭 등한 물가를 1-2년 안에 통제해야 한 다. 인플레가 정점에 있다고 판단하며 내년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RBA 가 2-3% 인플레 억제 목표(target range)를 달성하는데 몇 년 걸릴 것” 으로 분석했다. 그는 “2022년은 한 세대 최저 수 준의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한편으로 재산 증식과 기회의 한 해이기도 했 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은행의 저 스틴 스머크(Justin Smirk) 선임 경 제분석가도 라인의 전망에 동의하면 서 “2022년 10-12월 분기 인플레 압 박이 정점에 이를 듯하다. 올해 인플
레는 7.5%가 정점이며 2023년 12월 3.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2023년 말 4.7%를 예측했다. 2023년이 가까워지면서 얼마나 더 인플레 압박이 지속될지, 얼마나 빠르 게 완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 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새해 경제가
‘소매업체’소비자 신뢰 굳건 .. 울워스 올해 1위 고수 콜스·버닝스·알디·K마트 2-5위순 유지 콴타스, ABC는 ‘3단계’ 하락, 쉘·틱톡도 순위 떨어져 호주의 대표적인 소매업체들이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소비자들 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콴타스 (Qantas), ABC, 셸(Shell), 틱톡 (TikTok), 화이자(Pfizer)의 순위 가 미끄러지는 동안 울워스(Woolworths)는 신뢰도 1위를 공고히 했 고 소매 기업들은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했다. 로이 모건(Roy Morgan)의 최 근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호주 인이 가장 신뢰하는 상위 5개 브랜 드는 모두 소매업체가 차지했다. 울 워스를 선두로 콜스(Coles), 버닝스 (Bunnings), 알디(ALDI), K마트 (Kmart)는 순위 변동 없이 4분기 연속 톱 5 위치를 고수했다. 올해 내내 소매업은 강세를 보였 다. 2022년 9월 통계국(ABS) 자료 를 보면, 소매업 매출은 1년 전보다 17.9% 증가했다. 동기간 인플레이 션율(7.3%)의 두 배를 웃돈다. 로이모건-호주소매업협회(ARA) 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660억 달러의 기록적인 소매 지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년 전 소매 지출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상위 5개 브랜드 외에도 백화점 마이어(Myer)가 호주에서 7번째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1단계 더 올라 섰다. 빅W(Big W)와 JB 하이파이 (JB Hi-Fi)도 각각 8위, 15위로 상 승했다.
투데이 한호일보
미셸 레빈(Michele Levine) 로이 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순 위는 장기적인 소매 호황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적어도 일부에서는 소매 지출의 폭 증이 마침내 끝날 것이라는 증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빈번한 항공 스케줄 취소 등으로 비난을 받은 콴타스는 6위에서 3단 계 하락한 9위로 떨어졌다. 항공기 지연과 결항, 질 낮은 고객 서비스, 항공 요금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 으로 보인다. 순위가 낮아지긴 했지 만, 소비자의 선의와 안전에 대한 믿 음 덕분에 신뢰도는 여전히 높다. 이번에 신뢰도 18위를 기록한 ABC방송도 콴타스처럼 신뢰도가 3 단계 하락했다. ABC방송 역시 신뢰 의 저변이 넓어서 미디어 브랜드에 서 가장 신뢰받는 방송사란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로이모건은 2만 2,000명을 대상 으로 신뢰도를 조사하여, 호주인이 가장 불신하는 브랜드를 식별했다. 유통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불 신은 하비 노먼(Harvey Norman) 을 가장 불신 받는 브랜드 5위 안에 진입시켰다. 다국적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쉘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높은 유가 로 인해 호주에서 12번째로 불신 받 는 브랜드가 됐다. 이전보다 불신도 가 4단계 상승한 결과다. 틱톡의 불신도는 8계단이나 뛰어 올라 1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메 타(1위), 트위터(16위)와 함께 불신 브랜드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코로 나 백신 판매로 대박이 난 화이자도 5단계 상승한 19위로 올라서서 처음 으로 가장 불신 받는 브랜드 20위 안 에 랭크됐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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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침체(a vanilla slowdown)되 지만 파국(a collapse)은 면할 가능성 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2023년 2월 기준금리가 3.35%로 0.25%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금의 급등이 없고 이자율이 너무 높게 오르지 않는 ‘힘겹게 헤쳐나가 는 시나리오(muddle-through scenario)’를 예상하는 것이다. 실질 임금 상승이 포지티브로 돌아
서는데 약 18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 인다. 에너지 가격 앙등과 팬데믹 4년 차에 접어들며 글로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주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웨스트팩은행의 산업계 트 렌드 설문조사에서 비즈니스 신뢰지 수(business confidence)가 첫 하 락을 기록했다. 비용 상승 속 수요
가 둔화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됐 다. ACCI의 앤드류 멕켈러(Andrew McKellar) 최고경영자는 “경제 여건 악화로 제조업체들이 지출을 크게 줄 였다. 연방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10년 동안의 자본 지출 성장의 하락 을 복구하려는 장기 전략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선진국들보 다 뒤처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