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17호
2022년 9월 2일 금요일
‘지긋지긋한’시드니 기차 파업.. 시민들 불만‘폭발 단계’ “더 이상 파행 용납 못해” 페로테트 주총리 노조에 최후 통첩 철도노조, 급여·도시간급행 보완 오퍼 타협할지 관심 고조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가 8월 31일(수) 시드니 전철과 버스의 파 업에 분노하면서 “교통노조가 정부의 최종 오퍼를 원하지 않는다면 법정에 서 만나야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장을 날렸다. 그는 “새 급여 협상과 관련해 1만3천 명의 철도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RTBU 노조(Rail, Tram and Bus Union)와 무려 58회의 미팅을 가졌다. 이것으로 충분하다(enough is enough). 더 이 상 시드니가 대중교통 파업으로 도시 가 마비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엘리오트 교통 부 장관이 9월 1일 노조에게 최종 오퍼 를 전달한다. 만약 노조 이 오퍼를 거부하면 9월10 일까지 예정된 파업이 지속될 수 있다.
페로테트 주총리가 현행 노사협약 (existing enterprise agreement)을 파기하고 한국 기업 로템이 제작한 도 시간 급행열차(intercity rail fleet)의 구조 변경(가드 콤파트먼트 추가)계획 을 취소할 경우, 노사감독기관인 공정 근로청(Fair Work Commission)의 판정을 받아야 한다. 주요 노조 중 하나인 유니온 NSW(Unions NSW)는 주총리의 최 후 통첩을 쇼킹으로 표시하면서 “모든 공공 분야 근로자들과 노조들이 이 대 결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SW 전체 근로자의 6명 중 1명이 공공 분야에서 근무한다. NSW 공공 분야는 호주에서 최다 근로자들을 고 용하는 직장이다. 지난 2011년 주정부가 급여 상한선 (wage cap) 2.5%를 도입하면서 노사
△ 31일 철도와 버스 파업이 시드니 대중교통이 큰 지장을 받았다
△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가 31일 노조에 최후 통첩을 했다
대결이 시작됐다. 주정부는 올해 3% 인상을 제시했다. 특히 간호사, 교사, 대중교통 근로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임팩트 경제 및 정책 연구소(Impact Economics and Policy)는 이같은 인 상 상한선으로 NSW 공공 분야 근로자 들이 연간 $7200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노조,‘노사관계 개혁’4개 의제 합의 ACTU - COSBOA 협력 합의,“제도 단순화, 현대화 필요” 노조와 중소기업 단체가 연방 정 부의 ‘일자리 및 기술 서밋(Jobs and Skills Summit)’을 앞두고 노 사관계 개혁을 위한 4개 의제에 협 력하기로 합의했다. 호주중소기업협회(COSBOA)와 호주노총(ACTU)은 지난달 29일 공 동성명을 통해 “사업자와 피고용인 에게 이익이 되며, 소규모 사업장에 맞춤화된 고용계약을 제공하는 새 로운 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 다. COSBOA와 ACTU가 합의한 4개 의제 중 하나는 중소기업이 노사관 계 제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 력이다. COSBOA와 같은 경제 단 체들은 영세 자영업자에게 현재의 고용법이 사업장에 적용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성명에서 알렉시 보이드(Alexi Boyd) COSBOA 최고경영자(CEO) 는 “현재의 협상 시스템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효율적 이지 않고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 다.
샐리 맥마누스 ACTU 위원장(왼쪽)과 COSBOA 알렉시 보이드 CEO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 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의제는 공정근로법의 ‘전 반적 개선 평가(Better-Off Overall Test: BOOT)’의 단순화다. COSBOA와 ACTU는 고용주와 직 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BOOT 를 모색하기로 했다. 세 번째 의제는 직장 유연성을 위
마지막으로 COSBOA와 ACTU 는 복수 고용주 협정(multi-employer agreements) 등 단체 교섭 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원한다. 경제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소규모 사업체가 직원과 협상하는 동안에 고용주가 서로 연합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이드 CEO는 “일자리 서밋은 새
1-2일 ‘일자리 및 기술 서밋’ 140여 가계 대표 고용 현안 논의 노조는 현행 제도가 노사 교섭 과 근로자의 임금 협상력을 방해하 고 있다고 우려했다. 샐리 맥마누스 (Sally McManus)) ACTU 위원장 은 “중소 기업 근로 자와 소유주는 더 큰 기업이 누려왔던 협상의 이익
투데이 한호일보
한 새로운 옵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우버 이츠 등 플랫폼 비즈니스 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확산과도 관련 있는데, 노사 모두 에 적용할 효과적인 규칙의 필요성 을 보여준다.
롭고 현대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 는 기회”라며 “중소기업은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규정 준수의 복잡 성을 줄이는 환경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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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들어 끝도 없는 철도 파 업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NSW는 지난 3년동안 유례 없는 산불과 2년 연속 홍수의 자연재앙에 코 로나 록다운 등으로 매우 어려운 기간 을 보냈다. 시민들은 직장으로 출근하 는 정상 생활을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빈번한 파업으로 등교와 출근조
차 지장받는 일이 계속되면서 불만이 폭발 단계에 이르고 있다. 시민들 대부분은 파업 분규 배경에 대한 세부 내용보다 노사 양측의 합의 로 파업 중단을 원한다. 내년 3월 NSW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3연속 선거에 서 패배한 야당인 노동당의 집권 가능 성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철도 노조의 시도 때도 없는 장기 파업이 계속되면 서 그 후유증으로 노동당 집권에 역풍
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권자 들 중 상당수는 노동당과 노조를 동일 하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노동당 의원 들은 시민들의 이같은 거센 불만을 중 시하며 노조가 정부와 협상에서 합의 를 하도록 유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철노파업 문제에 대한 원만한 해결 책이 나오지 못할 경우, 페로테트 주총 리의 재집권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있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