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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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91호

퀸즐랜드, NSW 북부.. 이젠 시드니도‘홍수 대란’ 시드니 남서부, 북서부 주민 약 50만명 ‘대피명령’ 작년 3월 이어 2년 연속 물난리.. 피해 확산

는 이미 주요 홍수(major flooding)가 났고 펜리스와 윈저는 중단 단계의 홍 수(moderate flooding)가 났다. 3일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는 “이번 홍수는 작년 3월 홍수보다 더 악 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혹스베리 강 일대, 뉴캐슬과 헌터 지역도 위험하 다”고 경고했다. 그는 “NSW는 지난 3년동안 가뭄, 산불, 2년 연속 홍수로 자연 재난이 반복됐다. 또 지난 2년 동 안은 코로나 팬데믹 위기였다. 그러나 NSW 주민들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 라고 말했다. 지난 24시간동안 100mm 이상의 폭 우가 쏟아진 블랙타운, 리버풀, 혹스베 리, 펜리스 등 시드니 서부에서 38명이 구조됐다. 상당수가 물에 잠긴 도로에 차가 빠져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구 조를 받았다. 시드니는 다음 주 내내 계속 비가 내 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6(일)-8일 (화) 호우가 예상된다.

조지스강 이어 네피안, 혹스베리강 범람 10일 이상의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퀸즐랜드 남동부에서 NSW 북 부에 이어 시드니 일대로 급속 확산되 고 있다. 시드니 북서부 혹스베리강과 남서부 네피안강 및 조지스강 인근 지역에는 2 일에 이어 3일 대피 명령(evacuation orders)이 내려졌거나 대피 준비를 해 야 하는 대피 경고(evacuation warnings)가 발령됐다. SES(긴급서비스국)는 3일 현재 시 드니에 76건의 대피 명령을 발령했는 데 약 20만명의 주민들이 해당된다. 또 18건의 대피 경고가 발령돼 약 30만명 이 대피를 준비해야한다. 따라서 50만 명이 대피를 즉시하거나 대피를 준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네피안강의 범람으로 캄덴의 강 주변 마을 이 침수됐다

시드니, 센트럴코스트, 헌터(뉴캐 슬), 미드 노스 코스트의 남부 지역은 2일 밤 사이 40에서 150mm의 많은 비 가 내렸다. 일부 지역은 2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드니 외곽의 메낭글(Menangle) 과 노스 리치몬드(North Richmond)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소비가 해냈다’.. 작년 12월 분기 경제성장률 3.4%↑ 연간 GDP 4.2% , “올해 상반기 성장세 지속” 전망 호주 경제가 코로나 델타 변이 사 태를 딛고 올라 2021년 마지막 분기 에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냈다. 2일 통계국(ABS)이 발표한 거시 경제 지표에 따르면, 호주의 국내총 생산(GDP)은 지난 12월 분기(1012월)에 3.4% 성장했다. 델타 변이 발 록다운으로 1.9% 하락한 9월 분 기(7-9월)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 났다. 이번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 6월 분기 -6.8% 위축 이후 성장률이 급등했 던 그해 9월 분기 기록과 동일하다. 이는 1976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기 록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호주의 GDP는 2020년의 3.4%를 넘어서면서 4.2% 상승했다. 10월에 연장된 록다운에 서 벗어난 NSW, 빅토리아주, 수도 준주(ACT)의 두드러진 12월 분기 호조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분기별 가계 지출

신발, 레크리에이션 용품에 대한 수 요도 커졌다. 사람들은 소비의 재원 일부를 불 확실성이 높았던 팬데믹 시기에 해 오던 저축을 줄여가며 조달했다. 2021년 마지막 3개월 동안 가계 저축률은 19.8%에서 13.6%로 상당 히 감소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보 다 여전히 높은 저축률을 유지했다.

년 상반기에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 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높은 가계저축률이 지출을 자극하여 공 공 및 민간 부문 투자 활동이 회복시 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NSW와 퀸즐랜드주의 홍수 가 이를 방해할 수 있다는 단서도 붙 였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는 인플레이

NSW와 퀸즐랜드 홍수 피해, 인플레 압박 요인 변수 가계와 기업에 대한 규제가 풀리 자 웅크리고 있던 소비가 늘었다. 9월 분기에 4.8% 마이너스 성 장했던 가계 지출은 12월 분기에 6.3%로 반등했다. 처음으로 코로 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돈 상승세 였다. 사람들이 집밖을 나설 수 있게 되 면서 호텔, 카페, 식당에 쓰는 지출 이 24.3% 급증했다. 여가와 문화를 위한 지출도 17.1% 증가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서는 의류,

투데이 한호일보

많은 경제분석가는 계좌에 쌓인 현금 비축분이 소비로 향하기를 기 대해왔다. 인디드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가계 저 축은 불균일하게 유통되지만 가계 저축 풀(pool)은 앞으로 호주 경제 에 엄청난 업사이드 리스크(upside risk, 긍정적 위험요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KPMG의 사라 헌터(Sarah Hun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2022

션이다. 공급망 붕괴, 자재 부족, 비 용 상승 등은 국내 물가에 가격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교역조건은 5.1% 하 락했다. 수출물가가 0.4% 오르는 동안 수입물가는 5.8% 올랐다. 전 세계적인 물류망 대란이 수입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 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소 비 심리 불안정도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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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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