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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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54호

2021년 6월 4일 금요일

1-3월 호주경제 1.8% 성장.. ‘코로나 불황’ 벗어났다 민간 투자, 주택경기, 가계지출 증가 ‘3박자 효과’ OECD “올해 호주 GDP 성장률 5.1%” 예측 빅토리아 록다운, 백신 공급 지연 위험 요소 호주 경제가 1-3월 분기에 1.8% 성 장하면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30년 만의 경제 불황(recession)에서 거시경제 지표상으로는 완전 회복됐 다. 지난 1년동안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다음과 같다. 2020년 1-3월: -0.3%. 4-6월 -7.0%, 7-9월 3.5%, 10-12월 3.2%, 2021년 1-3월 1.8% (ABS 도표 참조) 1년 전보다 호주 경제는 1.1% 커졌 다. 2일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호주 경제가 팬데믹 이전 보 다 커졌다”고 밝혔다. BIS 옥스퍼드경 제연구소(Oxford Economics)의 사 라 헌터(Sarah Hunter) 수석 경제분 석가는 “호주 경제의 전망이 밝지만 빅

토리아 록다운 연장으로 위험성이 상 존한고 있다”고 경고했다. 2일 발표된 거시경제지표에 따르면 민간부문의 비즈니스 투자 증가, 주택 투자 활성화, 가계 지출 증가가 경제성 장의 주요 요인이었다. ABS(통계국)은 민간투자가 경제 성 장률(1.8%) 중 절반인 0.9% 증가에 기 여했다고 밝혔다. 광산 및 비광산 분야 에서 기계 설비 투자가 2009년 12월 이 후 가장 크게 늘었다. 주택 투자도 지난 9개월동안 상승세 를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1-5월) 호주 집값은 평균 10% 상승했고 남은 7개월 (6-12월)동안 6%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3월말 종료된 정부의 홈빌 더 지원금제도(HomeBuilder grants scheme)가 주택경기 활성화에 한 몫 했다. 가계 지출은 분기별로 0.7% 상승했

주택 및 가계지출 증가로 호주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다. 서비스 지출은 2.4% 상승한 반면 물품 지출 0.5% 하락했지만 팬데믹 이 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는 2021년 호주의 예상 경제성장률 (GDP growth forecast)을 5.1%로 종전(4.5%)보다 0.6%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예상 성장률도 3.1%에서 3.4% 로 높아졌다. OECD의 글로벌 경제성 장률은 거의 6%로 예측됐다.

호주인 4명 중 3명 “지금도 인종차별 만연” 지적 차별 형태 79% “사소한 것”, 비유럽계 59% “인종 비방 경험” ‘백인우월주의 뿌리 깊게 자리잡아’ 46% ‘동의’, 44% ‘동의 안해’ 최근 ABC 여론조사(약 1만7천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76%가 ‘지금도 호주에 인종차별이 많다’는 의견에 동의한 반면, ‘호주 사회에 백인우 월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라는 질문에 동의한 응답자는 절반 미만이었다. ‘호주는 요즘도 인종차별이 만연 돼 있다(There is still a lot of racism in Australia these days)’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16% 였고 무응답(모르겠다 포함)은 7% 였다. 차별의 형태에 대해서는 대부 분(79%)이 ‘사소한 것’(minor or subtle)이었지만 비유럽계 호주 인의 59%는 욕설 등 ‘인종적 비 방’(racial slurs) 행위를 경험한 적 이 있다고 밝혔다. ‘직장에서 부당 한 대우’를 받았다는 비율은 28%였 다. 업계별로는 ‘호주 스포츠계에 인 종차별이 있다’는 데에 60%가, ‘사 법계에 인종 차별이 있다’는 데에 51%가 동의했다. 호주 원주민과 관련해서는 57% 가 ‘인종 차별이 원주민의 번영 과 복지를 위협했다’고 느꼈다. 또 68%는 ‘원주민에 대한 과거와 현재 의 부당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 전 체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 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조사 대비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상당수가 호주사회 내 인 종차별이 만연하다는 사실을 인정 했지만, ‘호주 사회에 백인우월주 의가 깊게 뿌리 박혀 있다(White supremacy is ingrained in most

투데이 한호일보

‘호주는 요즘도 인종차별이 만연돼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다수가(76%) 동의했다.

‘호주 사회에 백인우월주의가 깊게 뿌리 박혀 있다’는 질문에 대한 반응은 거의 대등하게 찬반이 갈렸다.

aspects of Australian society)’ 는 문항에는 과반수 미만(46%)이 동의했다. 거의 대등한 44%는 이 에 동의하지 않았다. 9%는 무응답 이었다. 정당별로는 녹색당 지지자들 (78%)의 이 질문에 찬성 의견이 강 했으며 이어 노동당 지지자(61%), 자유-국민 연립 지지자(29%) 순이 었다. 이는 정치 성향에서 진보적일 수록 세 명 중 두명 비율로 백인우월 주의 문제를 인정한 반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세 명 중 한 명만이 이 문제를 인정했고 두 명은 동의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한편, 인종차별 못지않게 장애인 에 대한 차별도 심각했다. 장애인 응답자들 가운에 차별을 경험한 적 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60%로 비 장애인의 47%보다 훨씬 높았다. 차별 사유로는 ‘일터에서의 불이 익’(46%), 의료적 차별(45%), 신체 적 폭력(32%) 순이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특집] 기술이민정책 개혁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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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팬데믹 불구 호주 집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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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화 출간한 해양지질학자 김대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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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올해 호주 5개 주도 집값 10% 이상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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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호주 백신 접종 늦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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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의 시골엽서] 캐러밴 호주 일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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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OECD는 “호주는 코로나 백 신 공급이 가속화되지 않는 경우, 경 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6월 1일 기준 백신 공급은 약 440만정 선이다. 2차 접종 완료 인구는 2%선에 불과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분기별 호주 GDP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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