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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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20호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핏치 “이민 줄며 호주 집값 5~10% 하락 가능” 하락폭 6%로 낮춘 코먼웰스은행 “내년 후반기 3% 상승” 4-5월 팬데믹 당시 ‘10~20% 폭락 예측’ 모두 빗나가

NHFIC “3년간 신축 13-23만 가구 줄 것”

6-8월 호주 대도시 및 지방 집값 동향

신용평가 에이전시인 핏치 레이팅 (Fitch Ratings)이 “향후 1년-1년반 사이 이민 유입이 줄면서 호주 집값이

최대 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자 유입 감소, 실업률 악화 등 전반 적 경제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집값 하

락을 압박하면서 약 5~10%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경제학자들의 호주 집값 소프트랜딩 (softer landing) 예측과 비슷한 맥락 이다. 팬데믹 초기(4-6월) 10~20% 폭 락 예측은 대부분 빗나갔다. 이번 주 전국주택금융투자공사(National Housing Finance and Investment Corporation: NHFIC)는 “ 향후 3년동안 신축 주택 수요가 12만9 천 가구에서 23만2천 가구정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5월 호주 정부는 2019-20 회계 연도 이민 15% 감소에 이어 2010-21년 85% 격감을 예측했다. 이는 2021 회계 연도에서 거의 20만명의 영주권자 유 입(permanent arrivals) 감소를 의미 하는 것이다. 이민자 유입은 1993년 이 후 최저이고 인구 증가도 4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핏치는 2019-2021 회계연도 사이 약 7만6천 가구의 주택 수요가 하락할 것 으로 전망했다. 호주통계국(ABS)는 2020 회계연도 에 17만1천채 주택신축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2016년 24만3천채보다 7만채 이상 줄었다, 한편,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코먼 웰스은행(CBA)은 “호주 집값이 예상 보다 잘 견디고 있으며 2021년 1-3월 저점을 지나 후반기 강세가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지난 주 리서치 페이퍼에서 CBA의 호주경제 책임자인 가레스 에어드(Ga-

‘긱 이코노미 암울한 현실’ 택배업 종사자들 시간당 ‘불과 $10’ 번다 운전자의 약 90%가 “팬데믹 기간 중 음식배달 주문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줄었다”라고 답변 했다. 또 70%는 “일을 해도 공과금 납부와 먹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힘든 실정”이라고 고충을 밝혔다. 51%는 마스크, 손 세정제,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충분하 게 지급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NSW 야당(노동당)은 배달 플 랫폼 회사들이 운전자들에게 PPE 를 의무 공급하도록 규제하는 법안 을 준비 중이지만 하원에서 통과되 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케인(Michael Kaine) TWU 전국 위원장은 “긱 이코노미 플랫폼들이 팬데믹을 계기로 호주 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긱 이 코노미 응답자의 73%가 하청계약 자(contractors)가 아닌 휴가 수당 등 근로자들의 기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피고용인(employees) 처우 를 받아야 한다. 이 분야 종사자들 이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호주 고 용제도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비 난했다.

비용 뺀 실소득 $10.42.. 법정 최저임금의 53% TWU 근로자 200여명 설문조사 결과 충격 90% “주문 폭등, 수입은 줄어” 70% “힘들게 식비 조달” 우버이츠(UberEats), 딜리버 루(Deliveroo), 도어대쉬(DoorDash) 등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플랫폼’을 통해 일을 하는 음식배달업 종사자들이 비용을 공 제하면 시간당 소득이 평균 $10 에 불과하다고 교통산업근로자노 조(Transport Workers Union: TWU)가 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투데이 한호일보

발표했다. TWU 노조는 코로나 팬 데믹 기간 중 음식배달업 등 긱 이 코노미 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매우 부 정적이었다. 응답자 평균 시간당 소득은 비용 을 제외하면 시간당 $10.42로 저임 금인 시간당 $19.84 보다 훨씬 못 미쳤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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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h Aird) 분석가는 “코로나 2차 감염 으로 록다운 조치 상태인 빅토리아를 제외한 호주 대도시 집값은 3, 4월 큰 폭 하락 예측을 피했다. CBA도 4월 10% 하락을 예측했었지만 현재 6%로 하락 폭을 낮췄다. 멜번은 록다운 여파로 최 대 12%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4-8

월 사이 멜번은 4.3%, 시드니는 2.6% 하락했다. 그 뒤로는 퍼스(-2.2%), 브 리즈번(-0.9%), 다윈(-0.7%) 순이었 다. 반면 애들레이드(+0.3%), 호바트 (+1.0%), 캔버라(+1.8%)는 소폭 상승 세를 나타냈다, 에어드 분석가는 “코로나 사태로 인 한 경제 충격(불황 진입)에도 불구하

고 호주 집값의 전국적인 하락은 소폭 (modest)에 그칠 전망이다. 정점 대비 6% 하락이 예상된다. 2021년 후반기 호주 경제의 강력한 회복으로 집값이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주택경락률 동향 9면 참조>.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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