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00710

Page 1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09호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빅토리아 신규 확진자, 4일 연속 100명 이상 늘어 호주 미완치 환자 1371명 중 빅토리아 932명(68%), NSW 418명(30.5%) ‘2차 감염 확산’에 NSW도 긴장감 고조 NSW-빅토리아 주경계 차단, 6주 지속 예상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가 6일(월)부터 9일(목)까지 4일 연 속 100명 이상을 기록하는 급증세를 나 타내면서 호주 전국이 ‘빅토리아발 2차 감염 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이번 주 빅토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6일 127명, 7일 191명(역대 최다 기 록), 8일 134명, 9일 165명으로 급증세 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동

안 빅토리아의 신규 확진자가 865명, NSW는 57명이다. NSW의 최근 확진 자 중 대분분이 해외귀국자 또는 다른 주를 방문하고 온 사람들이었다. 빅토리아주는 멜번 전역(31개 카운 슬)과 멜번 북부의 미첼 샤이어에 9일 부터 6주 동안 록다운조치를 발동했다. 지역사회 감염 억제와 지방으로 확산 차단에 주력하기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2차 록다운에 진입 한 것. 약 5백만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 을 감수해야 하는데 빅토리아 인구(약 636만명)의 약 78%에 해당한다. NSW, 퀸즐랜드, 서호주 등 대부분 의 주/준주 정부들이 빅토리아와 주경 계 봉쇄 등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나섰

▲ NSW-빅토리아 경계 도시인 알버리에 붙은 벌금 경고표지

다. 특히 빅토리아주의 2차 감염 확산 이 해외귀국자들이 아닌 지역사회 전 염(community transmission)이란 점에서 긴장감을 준다. 감염 경로가 불 분명한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에 추적 이 쉽지 않다. 9일 현재 호주의 미완치 환자(active cases)는 1,371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빅토리아(확진자 3.098명)가 932명으 로 약 3분의 2인 68%를 차지했고 확진 자가 가장 많은 NSW(3,264명)는 418 명으로 약 3분의 1(30.5%)을 점유했 다. 다른 주/준주의 미완치 환자는 총

▼ 호주 주별 신규 확진자 및 미완치 환자 현황(7월 9일 기준)

“홍콩인들 호주서 새 삶 정착 돕겠다” 주할 기회를 얻고 그 뒤에는 영주권 을 신청할 자격이 생긴다. 호주에서 임시기술비자(temporary skilled visas)로 일자리를 얻은 홍콩인들도 체류 기간을 5년 연장할 수 있고 숙련 직 명단과 노동시장테스트(Labour Market Testing) 요건을 충족하면 나중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기 술인력이 부족한 지방에서 공부하고 일하려는 신청자들은 3년 근무 후 영 주권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모리슨 총리는 현재 학생이나 임시 근로자 비자를 얻어 호주에 체류하는 이들이 1만명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 부는 경제 성장과 고용 및 생산성 증 대 차원에서 홍콩에 있는 1천여개의 글로벌 금융기업, 컨설팅업체, 언론 사들에 특혜를 주고 지역 본부를 홍 콩에서 호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방 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호주 정부는 홍콩보안법의 애매한 법 조항 때문에 억류될 수 있 다며 자국민들에게 홍콩 여행을 자제 하라고 권고했다. 호주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중국 외교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즉각 반 발했다. 캔버라의 중국 대사관은 성 명을 통해 “중국 및 홍콩 내정에 대한 어떤 맥락의 간섭도 당장 중단할 것 을 촉구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바 위를 들어 스스로의 발을 찧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호주 정 부의 발표 내용을 “근거 없는 비난과 조치”라고 공격했다.

▲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 특별비자 조정안을 발표한 스콧 모리슨 총리

모리슨 총리 9일 ‘홍콩 특별비자 조정안’ 발표 ‘홍콩보안법’ 반발해 홍콩과 ‘관계 재설정’ 홍콩 대학생·취업자 체류연장, 영주권 신청 기회 제공 중국 “내정간섭…제 발등 찍지 말라” 경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 법)의 위험을 피해 호주에서 거주 또 는 유학, 기업 활동을 하려는 홍콩인 들을 대상으로 호주 정부가 9일 ‘홍콩 대상 특별비자 조정안(Special visa arrangements for Hong Kong)’ 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홍콩인들의 호주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자격이 되는 신청자 들에게 영주권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의 내용이 담겼다. 홍콩보안법은 외 국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정권 전 복, 테러 등에 연루된 이들을 처벌하 는 법률로, 피의자는 중국 본토로 인

투데이 한호일보

도돼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는 법원에 서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 9일 스콧 모리슨 총리는 알란 텃지 이민장관 대행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홍콩인들 중 다른 곳에서 새 삶을 시 작하는 방안, 기술이나 사업체를 갖 고 가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들이 있 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호 주 정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 혔다. 호주 정부의 비자 연장 계획이 시 행되면 이미 호주에 머무는 홍콩인들 이 혜택을 받게 된다. 홍콩 학생들은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5년을 거

고직순기자 editor@hanhodaily.com

[코로나] 멜번 6주 록다운 해설

2면

[코로나] 멜번 정부임대아파트타워 집단 감염

4면

[환경] 코로나 사태로 플라스틱 1회용품 급증

6면

[인터뷰] 이상균 이스트우드 벤디고커뮤니티은행 이사장

8면

[경제 & 부동산] 보험 클레임 52억달러

9면

[코로나] 호주 국경봉쇄 예외 및 한국 방문 규정

10면

21명이 불과하다. 9일 신규 확진자는 빅토리아 165명, NSW 13명, 서호주 1 명으로 총 179명이다. NSW의 13명 중 11명이 해외귀국자들로 모두 호텔 의

무 격리 중이다. 다른 2명(가족)은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빅토리아주와 경계 도시인 알버리(Albury)에서 격리 중이 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빅토리아를 통한 NSW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하고 “아 직 NSW에서 지역사회 감염의 추가적 인 증거가 없지만 주경계선 인근 지역 과 빅토리아주를 다녀온 방문자들 사 이의 감염이 2-3주 후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를 강화할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2-3주 동안 긴장감 풀지 말고 경계를 해야 한 다(be on high alert)”고 말했다. 8일 자정 주경계를 통과한 3만여대 차량 중 12명만이 NSW로 이동이 거 부됐다. 케리 챈트 NSW 최고의료자문관은 “빅토리아에서 NSW로 왔고 주경계 지역 거주자가 아닌 사람은 모두 2주 격리(self-isolate)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보균자의 이동을 차단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멜번의 핫스팟(고위험군 선포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 경미 한 증세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 다”고 당부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