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69호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호주에서 영향력 있는 40세 미만 ‘아시아계 호주인 40인’ 발표 SW엔지니어 무니라 바노 박사 ‘최고 영향력’ 대상 벤자민 로우 작가, 에디 우 수학교사 등 8개 부분 수상자 선정 H&H법무법인 홍경일 변호사 40인 명단 포함
【1회 아시안 호주 리더십 서밋】 멜번대 아시아링크. PwC. ANU 공동 주관 호주에서 영향력 있는 동양계 호주인 40인이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13일 멜번(빅토리아주립도서관)에서 열 린 ‘제1회 아시안 호주 리더십 서밋 (Asian-Australian Leadership Summit: AALS)’에서 8명의 심사위원들이 뽑은 ‘2019년 영향력 있는 40세 미만 아 시아계 호주인 40명’ 명단이 발표됐다. 이 컨퍼런스는 멜번대 아시아링크 (Asialink),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 퍼즈), 호주국립대(ANU)의 이니셔티브 로 출범했다. 아시아계 호주인은 호주 인 구의 약 12%를 차지하지만 사회 각계의 리더십 위치에는 4%에 불과하다. 이 컨 퍼런스는 호주 사회에서 문화적 다양성 을 증진해 다문화주의를 발전시키면서 직장에서 아시아계의 승진 장벽인 ‘뱀부 실링(bamboo ceiling)’을 없애기 위한 방 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무니라 바노 (Muneera Bano) 박사(멜번 스윈번대 교 수)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심사위원인 제이슨 존슨은 “바노 박사는 과학기술계 여성들의 최고 롤모델로 그 의 여정은 놀라울 정도로 고무적”이라고 호평했다. 문화 및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는 퀸즐 랜드 출생 작가 겸 방송인 벤자민 로우 (Benjamin Law, 37)가 수상자로 선정 됐다. 홍콩계인 로우는 시드니에 거주하 며 도서, TV쇼, 신문과 잡지 기고 등 다 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자서전 ‘더 패밀리 로우(The Family Law, 2010 년)’와 여행기 ‘게이시아: 퀸즐랜드 동부 에서 모험(Gaysia: Adventures in the Queer East, 2012)’으로 호주출판산업 상을 수상했다. 더 패밀리 로우는 SBS TV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 방영돼 인기 를 모았다 커뮤니티 부문의 수상자는 ‘미스터 워 터’로 불리는 쿠나퐁 쿠나락사(Khunapong Khunaraksa)였다. 비영리 단 체 ‘그래비티 워터’(Gravity Water)의 아태지역 본부장인 그는 NSW대학에서 수자원 공학 석사를 수료한 후 지역사회 와 개발도상국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 기 위해 호주와 아태지역, 미국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경영(Corporate) 부문에서 가장 영향 력 있는 인물로는 NAB 은행 이슬람 금 융 국장인 이므란 럼(Imran Lum) 박사 가 선정됐다. 그는 호주이슬람박물관 (Islamic Museum of Australia) 이사 회 자문위원이자 온라인 아랍어 학습플 랫폼 ‘아라빅 메이드 인 차이나’(Arabic Made in China) 설립자다. 최근에는 세 계 이슬람 경제 부문 최고지도자 500인 에 선정됐다. 스타 강사인 수학교육자 에디 우 (Eddie Woo)가 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 정됐다. 그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 채널 ‘미스터 우튜브’(Mister WooTube)를 운 영하며 수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현재 시드니 체리브룩 테크놀로지고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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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에 시민권 수여식을 하지 않 는 카운슬이 늘고 있다. 타즈마니아 북부의 론체스톤 시의회 (Launceston City Council)는 19일 타즈 마니아에서 두 번째로 이같은 안건을 통 과시켰다.플린더스섬 카운슬(Flinders Island Council)은 2013년 타즈마니아에 서 가장 먼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TODAY HANHO
내년부터 시민권 수여식(citizenship ceremony)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하루 전날인 1월 25일 시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변경은 원주민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out of respect for Indigenous people) 비롯됐다. 알버트 반 제튼 론체 스톤 시장(Mayor Albert van Zetten)도 표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호주 원주민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를 영국인의 침략의 날인 1월 26일 대신 다 른 날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연 방 정부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투데이 한호일보
• 호주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보상 합의 ▶ 2면 • 호주 100대 상장기업 CEO들 얼마 받나? ▶ 4면 • 한전 NSW 바이롱밸리광산 좌초 위기 ▶ 6면 • 단독 인터뷰: 톱 가수 임다미 ▶ 8면 • 산티아고 기행문 ▶ B2 • 청년 사진 작가 이한결 ▶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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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SW 개발자 무니라 바노 박사가 호주에서 40세 미만의 가장 영향력있는 아시아계 호주인 리더로 뽑혔다. ② 문화 예술분야의 수상자 벤자민 로우 작가 겸 방송인 ③ 에어타스커의 공동 창업자 팀 풍이 기업인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④ 교육부문 수상자인 수학교육자 에디 우 교사
교사로 근무 중이다.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Entrepreneurship) 부문 수상자는 구인구직 플 랫폼 에어타스커(Airtasker)의 공동 창 업자인 팀 풍(Tim Fung)이 차지했다. 호주 최고 ‘위험 감수자’(risk taker)로 불린 그는 창업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하 게 직장(금융업)을 그만두었는데 에어타 스커 개발로 많은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 었다. 이외 ANU 인구보건연구학과의 유행 병학자 메루 쉴(Meru Sheel) 박사가 과 학 & 의료부문에서, 빅토리아주 인권변 호사인 아스트리드 하반-비어(Astrid Haban-Beer) 법정변호사가 법조(Professions) 부문에서, 필립 리 루(Philip Le Ru) 멜번 시의원이 공공부문/정부 부 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호주 인으로 각각 선정됐다. 한편, 시드니 소재 H&H 법무법인의 홍경일(Kenneth Hong) 대표변호사가 영향력 있는 40인 중 한 명으로 법조 부 문에서 선정됐다. <인터뷰 12면 >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론체스톤 시의회 “1월 26일 시민권 수여 거부” 원주민 역사 인정 차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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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멜번의 야라(Yarra)와 데어빈 (Darebin) 카운슬을 시작으로 1월 26일 시민권 수여를 거부하는 호주의 자자체 들이 점차 늘고 있다. 야라와 데어빈 카운 슬의 시민권 수여권한을 박탈한 연방 정 부는 시민권 수여 규정(Australian Citizenship Ceremony Code)을 강화해 모 든 자자체가 1월 26일 시민권 수여식을 의무적으로 거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 표했다. 아직 의회에는 관련 법안이 상정 되지 않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