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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장례와 매장방식

지난 2월에 화장방식 장례절차에 이어서 이번 달은 매장에 관련하여 알

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매장은 한국처럼 땅 속에서 묻히는 것은 같으나 공원묘지로 조성이 되

어있어서 한국에서의 선산이라는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묘지를 구입한다는 의미는 땅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시신을 묻을 수 있

는 권리입니다. 평생을 공원 묘지측에서 관리를 하게 되어있고, 구입 시

내는 한 번의 비용 외에는 매년 내야하는 관리 비용이 없습니다. 이점도

한국의 공원묘지와 다른 수 있습니다.

한국에 모신 저의 할머니를 예를 들어서 납골당 관리 비용을 어느 누군

가는 계속내야해서 이해가 안 되었지만, 각 나라마다 다른 장례 문화이

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알아두시면 좋겠습니

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우리가 사는 미국은 속관(나무관) 외에도 콘크

리트로 제작한 겉관을 구입하여, 속관을 안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처럼 경기가 안 좋은 경제 상황에 장례비용도 추가가 되지만, 미국 문화

이니 이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하시면 좋을 듯한 내용 4가지를 알려드리겠

습니다.

1. 오래전에 묘지 구입을 하여 준비가 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묘지는 땅 그 자체입니다. 묘지에 하관을 하기 전까지

는 무조건 장의사로 옮기셔야 하고 여러 절차와 행정업무를 위해서 장

례플랜을 미리 상담사와 계획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2. 사망하면 장의사에서 모두 도와준다.

사전에 장의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장례비용은 얼마정도 필요한지?

준비된 예식과 그렇지 않은 예식은 비용도 차이가 많이 나고 정신적 고

통도 여러 가지가 생기게 됩니다.

3. 장례식을 위한 $50,000 보험을 가입해 두었다.

보상금을 받을 때까지는 사망증명서와 함께 클레임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 동안 장례에 필요한 상담과 절차가 준비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 장례 비용이 준비 되어야 하므로 경제적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4. 우리 자녀들이 알아서 준비 할 것이다.

미국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영어 소통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장례에 관 한 경험이 없게 된다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나 비즈니스를 하는 도중에 여러 차례 미팅과 상담을 반복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최소한 내가 올바른 정보와 이해가

Han Ju Lee

CA Lic.#0K41143 213.321.8787 carlitos3840@gmail.com

봄맞이 '리모델링'은 베우스 건축 선택에서 생긴 실수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기

위해 새 단장을 하고 싶

어진다.

봄을 맞이하여 겨울에

무거운 분위기를 화사하

고 산뜻하게 바꿔보고

싶다면, 오랜 경험과 믿

음이 가는 리모델링 전문 건축회사에 맡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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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링 전문으로 오랜 경험과 공인된 라이선스를 갖춘 베우스 건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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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글렌데일의 화재 안전 유지

California Grazing 에서 온 200마리의 염소들이

언덕을 뛰어오르며 중간 중간 풀을 뜯어 먹었

다. 글렌데일 소방국은 과거에도 염소를 이용해

초목을 제거한 적이 있지만, 염소 도입 프로그

램은 2020년 글렌데일의 한 지역 주민이 소방

관들을 자신의 뒷마당으로 초대해 염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은 올해 비가 많이 와서 초목이 무성

하게 자랐기 때문에 염소를 일찍 도입하게 되었

다고 덧붙였다. 보통 염소들은 6월과 7월에 글

렌데일에 오지만, 지금 당장 초목을 제거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여름까지 기다리지 않고 도입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염소 방

목 및 화재 예방 프로그램에 필요한 비용을 지

원받는 보조금을 받았다.

제프 브룩스 소방국장은 기계화된 장비와 인력

을 이용해 덤불을 제거할 예정이지만, 염소들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만

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California Grazing의 소유주인 마이클 클레인은 염소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클레인은 캘리포

니아 산림소방국(CAL FIRE)에서 근무했고, 현 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산불 진압 캠프 프로

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염소가 덤불을 제 거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깨닫고 2018년에

캘리포니아 그레이징을 설립했다. 현재 그는 약

1,700마리의 염소와 1,200마리의 양을 보유하 고 있다.

지난 2월 그의 200마리의 염소가 버두고 공원

언덕에서 풀을 뜯어 먹기 시작했다. 추가로 200 마리의 염소가 공원 내 20에이커가 넘는 지역 에 투입될 예정이다. 염소들은 불이 쉽게 붙는 연료를 먹는다.

염소들은 약 일주일 동안 이 지역에 머물 예정

이고 GFD는 이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해 추

가 보조금을 신청했다. 작년에 글렌데일의 체비

체이스 지역 주민들은 자금을 모아 염소를 들여

와 화재 진압에 활용했다.

이러한 화재 예방 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 회나 주택 소유자 협회는 글렌데일 소방국에 문

의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GPD),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공익광고 제작

GPD는 새로운 공익광고를 통해 "전기 오프로

드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는 겉보기에는 비슷 해 보이지만 캘리포니아 법상 동일한 것이 아닙 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GPD는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전기 스쿠터 관련 법규 시행에 대한 안내 책자도 제 작했다.

전기 자전거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된 자 전거다. 자전거 제조사들은 전기 자전거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1등급과 2등급 전기

자전거는 최고 속도가 시속 20마일이며, 3등급

전기 자전거는 최고 시속 28마일까지 낼 수 있

다. 전기 스쿠터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로 구동

되는 전동 스쿠터다. 호버보드는 두 바퀴로 된

전동 장치다. 이 세 가지 모두 마이크로 모빌리

티 장치로 알려져 있다.

E-모터사이클은 페달이 아닌 발판이 장착된

전기 오프로드 오토바이로, 글렌데일 경찰서의

안내 책자에 따르면 글렌데일 시 경계 내에서

운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사유지에서는 운행할

수 있다.

GPD는 또한 경찰관이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

을 발견했을 때 단속 및 견인 관련 정보를 제공

한다. 시 경계 내에서 E-모터사이클을 운행하

는 것이 적발되면 경찰은 해당 차량을 견인하여

48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차량이 미등록된 것으로 확인되면 등록 요건이

충족될 때까지 차량이 보관된다. 경찰관이 운전

자가 "난폭 운전"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차량

은 30일 동안 보관되며, 반환되기 전에 등록해

야 한다.

전기 스쿠터는 핸들과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발판이 있는 두 바퀴 이동 수단이다. 페달은 없

다. 운전면허증이 필요하고, 18세 미만은 헬멧 을 착용해야 하며, 시속 15마일을 초과할 수 없 고, 인도에서 주행할 수 없다. 전기 스케이트보드는 시 경계 내에서 운행할 수

없다. 글렌데일 경찰국(GPD)을 비롯한 여러 법 집행 기관이 최근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에 대한 시민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역 공

원과 같은 시설이 파손되고, 전기 오토바이 운

전자들이 불법으로 도로를 주행하는 사례가 늘 고 있기 때문이다.

GPD는 최근 프리몬트 공원에서 홍보 프로그램

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글렌데일 북부 지역을 포함한 더 많은 지역에서 홍보 활동을 계획하 고 있다. 이 공익 광고는 부모와 전기 오토바이/ 자전거/스쿠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구매 전에 관련 법규를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GPD는 타기 전, 구매하기 전에 차이점을 알고 안전하게 타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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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요”

Q1. 양치할 때 피가 조금 나는데, 괜 찮은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양치할 때 피가 나는 것은 정상적

인 상태가 아닙니다. 건강한 잇몸은 칫솔이 나 치실 자극에 쉽게 피가 나지 않습니다. 피 가 난다는 것은 대부분 잇몸에 염증이 있다

는 신호입니다.

Q2. 칫솔을 세게 써서 그런 건 아닐까요?

물론 너무 강한 힘으로 닦으면 잇몸이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치은염(gingivitis) 입니다.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치태(세균막)가 쌓이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발생합니다.

즉,

● “세게 닦아서 피가 나는 것”이라기보다는

● “이미 염증이 있어서 피가 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Q3. 피가 나니까 그 부위는 안 닦는 게 좋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피가 나는 부

위일수록 더 부드럽고 꼼꼼하게 닦아주셔야 합니다. 피를 난다고 닦지 않

으면 세균이 계속 쌓이고 염증은 더 심해집니다.

올바른 방법은:

● 부드러운 칫솔 사용

●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를 작은 원을 그리듯 닦기

● 하루 2회 이상 꾸준히 관리

초기 치은염은 올바른 관리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Q4. 치실을 쓰면 더 피가 나는데, 그래도 해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오히려 치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칫솔은 치아의 약

60~70% 정도만 닦을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치간 부위)는 칫솔이 닿지 않습니다. 성인에서 잇몸 염증은 대부분 이 치아 사이에서 시작됩니다. 처음 치실을 사용할 때는 피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주 정도 꾸준 히 사용하면 염증이 줄어들면서 출혈도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실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성인 구강관리에서 필수입니다.

Q5.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더 깊이 진행되어 치주염(periodontitis) 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 잇몸이 내려가고

● 치아를 지지하는 뼈가 녹으며

● 치아가 흔들리고

● 결국 발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치주염도 초기에 거의 아프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인

환자분들이 “아프지 않았는데 갑자기 치아가 흔들린다”고 말씀하십 니다.

Q6. 이런 경우는 꼭 치과에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검진을 권합니다:

● 2주 이상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 치실 사용할 때마다 계속 피가 나는 경우

● 잇몸이 붓고 단단하지 않은 경우

● 입 냄새가 심해진 경우

특히 흡연을 하시거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잇몸질환이 더 빠르게 진

행될 수 있습니다.

z 양치할 때 피가 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z 대부분 초기 잇몸 염증의 신호입니다.

z 피가 난다고 양치를 멈추면 안 됩니다.

z 치실은 성인에게 필수입니다.

z 조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잇몸 출혈은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입니다. 지금은 가볍게 느껴질 수 있

지만, 방치하면 더 큰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잇몸은 조용히 나빠지지만, 제때 관리하면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예약이 필요하시면 818-688-7646 으로 전화주시면 친

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Rosemont Smile Dental, 로즈몬트 치과 (라크라센타)- 2607 Foothill Blvd. La Crescenta, CA 91214 (랄프몰 내), (818) 688-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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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1.

하루 종일 걷고, 먹고, 보고 돌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도쿄 여

행에서 숙소는 생각보다 중요했다. 이번 여행에서 머문 곳은 가성비 있

는 비즈니스호텔인데 도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행자에게는 익 숙한 이름이다.

역과 가까워 이동이 편했고, 늦은 시간에도 주변이 밝아 안심이 됐다. 로

비는 크지 않았지만 정돈된 느낌이었고, 일본 호텔답게 직원들의 응대 는 친절하고 차분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든 생각은 “역시 아담하다”였다. 하지

만 공간 활용이 정말 잘 되어 있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방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너무 비좁아서 답답할

것 같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도쿄의 밤 풍경도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딱 좋았다.

아침에 커튼을 열면 도쿄의 바쁜 하루가 이미 시작돼 있었다. 정해진 시

간에 맞춰 사람들이 출근하고, 거리엔 규칙적인 움직임이 이어진다.

도쿄 여행은 늘 설렌다.

복잡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다.

간단히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서 츠키지 시장으로 향했다.

유명 관광지라서 오전시간대에 찾은 시장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 다.

상인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활기찬 목소리, 신선한 생선들이 진열된 풍 경만으로도 도쿄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츠키지 시장은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오랫동안 ‘도쿄의 부엌’이라 불려온 곳이다.

2018년 도매 기능은 도요스 시장으로 이전했지만, 현재도 츠키지 외시

장은 그대로 남아 도쿄의 식문화를 생생하게 이어가고 있다. 골목마다 초밥집과 해산물 덮밥집, 일본식 계란말이인 타마고야키와 생 선 꼬치 같은 길거리 음식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일본 전통 식재료와

조리 도구를 파는 상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상인들과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은, 화려한 관광지와는 또 다른 도쿄의 일상을 보여주었다.

츠키지 시장은 음식을 먹는 장소를 넘어, 도쿄의 하루를 시작하는 리듬

과 분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츠키지의 상징과도 같은 길거리 음식 중에 갓 구워낸 따끈하고 폭신한 계란말이는 달콤함과 짭짤함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최고의 길거리 간식

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고, 점점 많아지는 인파 속에서 무작정 들어

간 작은 스시집에서 먹은 카이센동(해물덮밥)과 우니덮밥은 기대 이상

이었다.

특별히 달라 보이지 않았지만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었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사시미 한 점에 첫 끼를 잘 선택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츠

키지 시장 먹거리 메인 요리 중 카이센동은 신선한 참치, 우니, 연어알

등이 밥 위에 푸짐하게 올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졌다. 그곳에서

는 카이센동 외에도 생굴, 가리비 구이, 장어 꼬치 등 다양한 해산물 길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츠키지 시장은 관광객들을 위한 ‘재래시장’이라기보다는 ‘전문 상

점가’에 가까웠다.

재래시장처럼 흥정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실례가 될 수 있다. 가격표

가 붙어 있다면, 그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현지인의 방식이라고 한다.

츠키지 시장은 도쿄 미식 정복기의 첫 단추이자, 가장 생생한 활력을 느

낄 수 있는 곳으로 츠키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도쿄의 일상을 가

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공간 같았다.

츠키지 시장을 벗어나 커피를 마시러 시부야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아

나섰다.

건너편에 보이는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로 향했는데 말로만 듣던 시부

야 스크램블 교차로였다.

신호가 바뀌는 순간,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의 물결은 볼 때마

다 신기했다. 그 풍경을 가장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시부야 스크

램블 교차로에 있는 스타벅스인데 창가 자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고 서서 커피를 마셨다. 교차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한 컷

에 담은 듯했다.

시부야에 왔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가야 할 관문인 세계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기로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는 순간

사방에서 쏟아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

품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걷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잠시 여행자로서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는데 가장 ‘도쿄답다’고 느껴졌던 곳은 역시 시

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였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거리로 나왔는데 특별

한 계획 없이 골목을 걷는 시간도 좋았다. 작은 편집숍, 조용한 카페, 무

심하게 놓인 스쿠더 한 대까지도 도쿄에서는 모두 풍경이 되었는데 복

잡한 도시지만, 그 안에 묘하게 잘 정돈된 질서와 여유가 공존하고 있었

다. 시부야는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이자, 일본의 최신 트렌드가 가장

먼저 모이는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쿄의 상징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시부야는 스크

램블 교차로를 비롯해서 패션, 음악, 음식, 문화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에너지를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

대형 쇼핑몰과 개성 있는 편집숍, 카페와 레스토랑이 골목마다 이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도시의 흐름이 전해졌다.

거리를 다시 걷다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으면 사람, 차량들이 한 번에 움

직이는 장면이 펼쳐지는데 잠깐 서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부야 특유의

에너지와 속도가 그대로 느껴졌다.

낮에는 활기찬 쇼핑 거리로, 밤에는 네온사인과 사람들로 가득 찬 도

쿄의 밤을 보여주는 시부야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쿄에서 가장

‘지금의 도쿄’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해질 무렵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 시부야 거리는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 었는데 사람도 더 많아지고, 거리도 활기차지면서 그냥 걷기만 해도 볼

거리가 계속 생기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되

었다. 걷는 도중에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섰는데 많이 걷는 일정에는

역시 든든하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정식 한 상

을 시켰는데, 많이 걸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고 만족감이 좋았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도쿄 타워인데 멀리서도 눈에 띄는 붉은 철골 구조 물은 도쿄에 왔다는 게 실감나는 도쿄의 상징 같은 존재로 보였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도쿄타워를 직접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주변에 지나가는 학생에게 부탁했는 데 한국인이었다. 어정쩡하게 포즈를 잡는 우리에게 다정한 포즈로 팔 을 들어보라고 해서 다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어디를 가

나 한국인은 사진에 진심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분 좋았

다. 도쿄에서 조금 다른 분위기의 도시 풍경을 보고 싶어서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를 찾았다.

지하철 히비야선 롯폰기역에서 내려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은 매우

좋았고, 도심 속의 현대적인 빌딩 사이를 걸어 올라가는 기분이 좋았다

전망대는 52층에 있는 도쿄 시티뷰로 들어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전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나온다. 입장권은 당일 창구에서 구매 가능하고 미리

온라인으로 사는 게 조금 저렴할 수 있다.

올라가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도쿄의 빌딩 숲과 도쿄 타워 방향의 풍 경이 정말 멋졌다. 유리창 전망대인 만큼 사진 촬영 시 반사광이 조금

있긴 했지만, 도쿄 시내를 360°로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낮에는 빌딩 사이로 산재한 도시 구조가 잘 보이고 야간에는 도쿄 야경

의 반짝임이 로맨틱하게 펼쳐진다.

하루 종일 도쿄 거리를 걷고 숙소로 돌아오는 밤이면, 몸보다 마음이 먼

저 쉬고 싶어진다.

객실에서 샤워 가방을 챙기고, 준비된 일본식 가운(유카타)을 입은 채 사

우나가 있는 제일 꼭 대기층으로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또 다른 공간, 마치 일본식 온천을 옮겨 놓은 듯 프

라이빗 한 공간이 보였다.

실내 사우나에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도쿄 한복판에 있으면

서도 어딘가 멀리 여행 온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일본식 온천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자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천천히 풀려 나갔다. 뻥 뚫린 밤하늘에 별을 바라

보았다.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생각에 잠겼는데, 츠키지 시장과 도쿄 타

워와 시부야 거리 그리고 로뽕기 타워를 돌아다니면서 도쿄에서 대단한

일정이 아니어도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나중에 다시 꺼내보게 되는 추

억이 된 것 같다.

사우나 특유의 조용한 공기와 은은한 온기가 어우러져, 그곳이 비즈니

스 호텔 안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행 중에는 이 정도의 여유가 오히려 더 깊은

휴식을 주는 것 같았다.

글: 유니스 홍, 사진: 브라이언 홍 valley_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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