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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96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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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95호 2026년 3월 31일, 4월 1일 화,수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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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83% "집만큼은 지킨다" 고물가·고금리에도 모기지 납부 최우선

카일 J 리 기자 edit@cktimes.net

중동발 전쟁 여파와 무역 전쟁으 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도 캐나다 주택 소유주들이 '내 집' 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자금 마 련이나 노후 주택 수리까지 미뤄가 며 모기지 납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가계 부채가 임계점에 도달 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먹고 입는 건 줄여도 집값은 낸

다"… 83% 무연체 기록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 소 유주의 약 83%가 지금까지 한 번 도 모기지 납부를 거른 적이 없다 고 답했다. 하지만 이 평온해 보이 는 수치 이면에는 뼈를 깎는 지출 절감이 숨어 있다. 응답자의 57%는 모기지 납부를 위해 다른 중요한 재무적 결정을 미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휴 가 및 여행(36%), 주택 수리 및 리

노베이션(31%), 은퇴 저축 및 투자 (27%) 순으로 지출을 포기했다. 심 지어 4분의 1은 다른 부채 상환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주택 대출을 최 우선으로 챙겼다. 토론토의 위기: 연체율 4배 폭등 과 부동산 하락의 이중고 캐나다 주택금융공사(CMHC)에 따르면, 특히 주거비 부담이 높은 토론토의 상황이 심각하다. 토론토

캐나다 "도시 탈출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전원 부동산 '웰니스 리조트'로 변신 중 캐나다의 전원 부동산 시장이 단 순한 '전원생활'을 넘어 '웰니스 리 조트'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심의 소음과 불 확실성에서 벗어나 심신의 회복을 돕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 서 관련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급성장하는 웰니스 관광 시장… "8년 내 2.5배 성장" 그랜드 뷰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 면, 캐나다의 웰니스 관광 시장 규 모는 2022년 300억 달러에서 2030년 까지 800억 달러(미화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웰 니스 연구소(GWI)는 캐나다의 웰 니스 경제 규모를 세계 8위로 평가 하며, 팬데믹 이전보다 가치가 33%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은 부동산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 되어, 웰니스 부동산 부문은 2019년 이후 매년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온타리오 알마귄 하이랜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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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쿠트니 레이크까지 실제 매물로 나온 사례들은 이러 한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준다. · 디어 레이크 와일드니스 리조 트(온타리오): 10.5에이커 부지에 100년 된 숙소와 글램핑 돔을 갖춘 이 곳은 12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 다. 특히 규제가 적은 '미개발 지역 (Unorganized Township)'에 위치 해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 징이다. · 에사 타운십 Sanctuary(온타리 오): 배리 인근의 2.5에이커 부지로 수영 스파, 나무 땔감 사우나 등을 갖춰 에어비앤비 등 수익형 부동산 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매가는 약 140만 달러다. · 더 센티넬(BC주): 쿠트니 레이 크 인근의 5.6에이커 규모 웰니스 센터로, 요가와 명상을 위한 전용 ' 말로카(Maloca, 원형 대형 가옥)'를 갖추고 있다. 매매가는 560만 달러 에 달한다. 도시 직장인의 '인생 2막'… 수익 과 라이프스타일의 결합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동산의 주 요 구매층을 "기업체 경력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도시 인"이나 "수익 창출 잠재력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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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부지를 찾는 투자자"로 꼽는 다. 특히 블루 마운틴 지역의 '클라 크스버그 리조트'처럼 기업 워크숍 이나 교육 허브로 활용 가능한 대규 모 캠퍼스형 매물(460만 달러)도 인 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원 부동산을 웰니스 사 업으로 전환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 하다. 소더비 국제 부동산의 메레디 스 커드니 중개인은 "상업적 목적으 로 손님을 유치할 경우 토지 용도 제한 등 복잡한 규제 장벽에 부딪 힐 수 있다"며 사전 조사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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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 기간 연장으로 '숨 고르 기'… 하지만 장기적으론 '독' 당장의 월 납입금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도 늘고 있다. 지난해 재융 자(Refinance) 신청은 67%나 급증 했으며, 많은 소유주가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CMHC는 "이는 단 기적인 가용성은 높여주지만, 결과 적으로 대출 기간 전체에 걸쳐 지불 해야 할 총이자를 대폭 늘려 장기적 인 자산 형성을 방해하는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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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Trade-off)"라고 지적했다. 모기지 우선순위를 위해 포기한 지출 항목 · 여행 및 휴가 연기: 36% · 주택 수리 및 리노베이션 중단: 31% · 은퇴 저축 및 투자 보류: 27% · 기타 부채 상환 지연: 24% 캐나다인들에게 집은 단순한 거 주 공간을 넘어 삶의 마지막 보루 다. 자동차 할부금이나 신용카드 대 금은 연체할지언정 모기지만큼은 지키려는 눈물겨운 노력이 통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지만 최근 8 만 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실 업률이 6.7%로 치솟은 점은 매우 위험한 신호다.

"안 오르는 게 없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권 가격 급등 비상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 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항 공 요금마저 들썩이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은 연료비 상승에 대응하 기 위해 항공권 가격 인상과 운항 일정 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유를 넘어 가치를 파는 부동산 시장의 진화" 이제 전원 부동산은 단순히 '땅' 과 '건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곳 에서 누릴 수 있는 '고요함'과 '치유' 라는 가치를 파는 시장으로 진화했 다. 팬데믹이 남긴 '건강한 삶'에 대 한 집착이 부동산의 용도를 재정의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규제가 적 은 지역을 찾아 사업의 자유를 확 보하는 것은 영리한 전략이지만, 지 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 능한 웰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수익성을 담보하는 핵심 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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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모기지 연체율은 최근 0.26%로 늘어났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 점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다. 타니아 부라사-오초아 CMHC 부 수석 경제학자는 "토론토 소유주들 은 집값 하락과 매물 적체 현상 때 문에 집을 팔아 빚을 갚는 퇴로마 저 막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캐 나다 전체 모기지 부채는 1조 9,500 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중동발 유가 쇼크… 항공사들 " 수익성 악화에 가격 인상 불가피"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의 여파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면 서 항공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하고 있다. 항공기 운영 비용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치솟자, 에어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은 고육지책으로 운임 인 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중동 분쟁 이 장기화되면서 항공유 조달 비용 이 예측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티켓 가 격을 올리거나 수요가 적은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여행객 부담 가중… 유류 할증 료 인상 압박 이번 가격 인상은 봄철 휴가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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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하던 캐나다인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 거리 국제선의 경우 유류 할증료 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 어, 토론토 등 대도시 거주자들의 가계 부담이 한층 무거워질 전망 이다. 또한, 항공 요금 상승은 단순한 여객 운임을 넘어 항공 물류 비 용 증가로 이어져, 수입 물가 전반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 이 큰 시기인 만큼, 여행객들이 가 급적 예약을 서두르거나 유동적인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상과 주거비 부담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캐나다 가계에 항공료 인상은 반갑지 않은 소식 이다. 특히 토론토와 같은 다문화 도시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을 방문해야 하는 시민들에게 비행기 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이동 수단이 다. 중동 정세라는 외부 변수에 속 수무책인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유류세 한시적 감면이나 항공업계 지원책이 논의되지 않는다면 서민 들의 발은 더욱 묶일 수밖에 없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현명 한 소비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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