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제 2595호 중앙일보

Page 1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포드 주지사는 동부 온타리

오의 신규 교도소 설립 계획을 발

표하는 자리에서, 폐쇄적인 보석 심

리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 사법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법부 투명성 강화와 '라이브

스트리밍' 도입 논란

포드 주지사는 현재 직접 법정

에 출석해야만 참관할 수 있는 보

석 심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여

시민들이 판사와 검사가 어떤 근

거로 범죄자의 석방을 결정하는지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보석 심리 증거에는

보도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법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 정

부는 법무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를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반복되는 강력 범죄자

들의 쉬운 가석방에 분노한 여론을

등에 업은 행보로 풀이된다.

▶강력범 보석 허가 시 '서면 소

명' 의무화 및 모니터링 강화

주정부는 또한 강력범에게 보석

이 허용될 경우, 판사가 반드시 서

면으로 그 정당성을 입증하도록 의

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판결의 일관성을 높이고 공공

의 검토를 용이하게 하겠다는 취지

다. 특히 지역별 보석 허가 현황을

익명화된 데이터로 제공하는 '지역

대시보드'를 구축하여, 특정 지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북부 안

보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320 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추가 예산 투입을 발표했다. 12일(목) 노르웨 이 방문길에 앞서 옐로나이프를 찾 은

총리는 북극권 내 전방 작

기지들을 현대화하고 군사적 신

속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

다는 구상을 밝혔다.

북극 전방 기지 현대화… F-35

수용 가능한 첨단 요새 구축

이번에 발표된 320억 달러는 지 난 2022년 캐나다가 약속한 북미항 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향후 10년

이내에 옐로나이프, 이누빅, 이칼루

스 전투기인 F-35를 수용할 수 있

는 격납고와 탄약고, 연료 시설, 주 거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군사 배치를 돕기 위해 26억 7,000만 달러를 투입하

여 화이트호스와 누나부트 레졸루

트에 대규모 '북부 작전 지원 허브

(Support Hubs)'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캠브리지 베이와 랭킨 인렛에

는 소규모 지원 거점을 마련해 북

부 전역을 잇는 촘촘한 군사 네트

워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4대 '국익 사업' 가속화… 매켄지

밸리 고속도로 등 패스트트랙 지정 카니 총리는 군사 시설 확충과 더 불어 북부 경제의 혈맥이 될 4가지

상이 추가되며, 이는 2032년까지 주

전역에 총 1,436개의 신규 교도소 병상을 확보하려는 계획의 일환이

다. 마이클 커즈너 치안부 장관은 " 범죄자들이 수용 공간 부족을 핑계

로 거리로 풀려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세대교체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강조했다.

이나 법관의 판결 편향성을 식별하 고 사법부의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 이다. ▶2032년까지 교도소 병상 1,400 개 확충… "공간 부족으로 풀어주 는 일 없게" 이날 발표의 핵심은 브로크빌 교 정 단지 신축과 세인트 로렌스 밸 리 치료 센터 확장을 위한 입찰 (RFQ) 시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부 온타리오에 295개의 병

▶법치 강화인가, 사법 독립 침해 인가 포드 정부의 이번 발표는 최근 호 신용 페퍼 스프레이 소지 허용 요 구와 성범죄자 DNA 강제 채취 주 장과 맥을 같이 하는 '법과 질서'

[Youtube @CBC News Toronto 캡처]

행보의 정점이다. 보석 심리 생중 계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 고 사법부의 고압적인 태도를 변화

수 있다는 찬성과, 자칫 대중 성에 휘둘려 무죄 추정의 원칙이나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

국(Major Projects Office)을 통해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매켄지 밸리 고속도로: 옐로나 이프와 이누빅을

망을 구축한다. 탈트슨 수력 발전 확장: 노스웨 스트 준주의 수력 발전 용량을 두 배로 늘려 군사 작전과 지역 사회 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력 프로젝 트 확충은 확장된 캐나다군(CAF) 작전을 지원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Youtube @CTV News 캡처]

경제와 안보를 잇는 북극권 '철의 실크로드' 마크 카니 정부가 발표한 이번 투 자안은 북극권이 더 이상 머나먼 오 지가 아니라, 캐나다의 주권과 직결 된 '최전방'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특히 320억 달러라는 막대한 예 에 병행 투입하는 것은 영토 지배 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실 용주의적 안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후 변화로 북극 항로의 중요성

큰 차이가 납니다. 1100% 한국 토종 유기농 생도라지 농축 2 풍부한 사포닌 성분으로 기관지를 건강하게

부드럽게

■ 위치 : 7398 Yonge St. 20 D (사리원 식당이 있는 Plaza 내 건물)

■ 시설 완비 : 30석, 강대상, 의자, 음향장비

투숙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아낸 암살자는 평소 한두 명의

거느리고 나들이를 하 는 황후를 노리고 공격했던 것이다. 황후는 결국 그날 오후 2시10분에

간의 황후의 생을 마감하였다.

원인은 가늘고 날카로운 10cm

의 쇠꼬챙이가 8.5cm나 깊이 박혔고,

너무 꽉 조인 코르셋 때문에 출혈이

심하지 않아 아무렇지도 않게 승선

은 했으나 코르셋을 풀자마자 심각

한 출혈이 시작됐기 때문이었다.

응급처치를 받으면 살 수 있었겠 지만 공교롭게도 당시 그 배에는 의 사도, 간호사도 승선하고 있지 않았 다. 시녀가 급히 선장에게 황후의 신

분을 알려 회항했고, 죽어가는 황후

는 뒤늦게서야 호텔로 옮겨졌다. 급

히 의사를 불러왔지만, 단 한 번 정

신을 차렸다가 "무슨 일이 일어난 거

야?"란 한 마디만 남기고 사망했다.

유언마저 남기지 못한 갑작스런 죽

음이었다.

시신은 9월14일 수요일에 기차

로 비엔나로 운구되어 9월17일 황

실 봉안당이 있는 카푸친 교회

황후 암살 지점 표지판. <자료: 위키백과>

(Kapuzinerkirche)에서 장례식이 거

행되었다. 스위스 제네바 호수 옆에

엘리자베트 황후 암살 지점 표지판

이 세워져 있다. 한편 루이지 루케니

(Luigi Lucheni, 1873~1910)는 재판

에서 종신형 판결을 받고 제네바의

에베셰 감옥에서 복역중 1910년 10월

19일 벨트로 목매어 자살하였다.

엘리자베트 황후가 여행을 많이

다닌 배경에는 결혼 2년차인 1855년

부터 시시의 이모이자 악독한 시어

머니인 조피 대공비와의 자녀 양육 권 문제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어 이

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 같다.

결혼 후 1남3녀의 자녀를 낳은 시시

는 1889년에 유일한 왕위계승자인 30 살 된 아들 루돌프 황태자(Rudolf

Franz Karl Joseph, 1858~1889)가 돌 연 자살하자 실의와 우울증에 빠져 평생을 검은 상복을 입고 이전보다 더욱 도피성이 짙은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참고로 루돌프 황태자와 당시 17세 의 연인 마리 폰 베체라 남작부인이 사냥용 별장 마이얼링에서 1월30일 권총으로 동반 자살한 사건은 1936년 아나톨 리트박 감독, 샤를 브와이에, 다니엘 다류 주연의 “허무한 사랑 (Mayerling)” 등 많은 영화를 비롯 하여 소설, 뮤지컬의 소재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인 1889년 5월28일에 처자가 있는 청년 귀족이며 스웨덴 군인인 식스텐 스팔레와 21살의 서 커스 줄타기 처녀 엘비라 마디간의 권총 동반 자살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다룬 영화가 1967년 “엘비라

마디간(Elvira Madigan)”으로 배경

음악으로 쓰인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또 다른 제목이 될

정도로 유명한 스웨덴 영화였다. 1888년 아버지를, 다음 해 아들을 잃은 시시는 1890년에는 언니, 1892

년에는 어머니, 암살 당하기 전 해인 1897년에는 막내동생을 떠나보냈다. 연속적 비극으로 황후와 어머니로서

의 역할을 등지고 평생 여행으로 시

름을 달랬던 것 같다. 그런 한편 황 후의 하인들은 결혼하면 쫓겨나기 때문에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했다. 에피소드 한 가지. ‘노이슈반슈타

인 성(백조의 성)’으로 유명한 바이 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는 동성애자 로 평생 독신으로 살았는데, 그가 21 세 때인 1867년 1월22일에 그의 아 버지 막시밀리안 2세와 사촌간이며 5촌 종고모인 조피 샤를로테 공녀 (1847~1897)와 약혼까지 했지만 계속 미루다 결국 10월에 파혼하는, 일생 딱 한 번의 해프닝이 있었다. 바로 엘리자베트 황후가 주선했는데 조피 는 황후의 막내동생이었다. 당시 왕 족의 근친혼은 당연사였다. 루트비히 2세는 1886년 6월10일, 정신병자로 몰려 신하들에 의해 강 제 퇴위 당했고, 사흘 뒤인 6월13일 오후 6시 이후쯤 근처 슈타른베르크 호수에서 주치의와 함께 의문사 했 다. 나이 불과 40세 때였다. 장례식 에 참석한 엘리자베트 황후는 그의 손에 자스민 꽃을 손수 쥐어주었다 고 한다. 한편 엘리자베트 황후를 무지 사 랑하고 온갖 난관 속에서 오스트리 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잘 수행했 던 프란츠 요제프 황제도 가정적으로

낯선 캐나다 땅에 뿌리를 내린 한

인 이민 1세대들에게 ‘노후’는 늘 마

음 한켠의 불안이었다.

평생을 가족과 자녀를 위해 헌신

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견뎌왔

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시설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이 아픈 현실을 바꾸기 위해 토

론토 한인사회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눈물과 땀으로 지켜낸 공간이 있다.

바로 무궁화 요양원이다.

이곳은 이제 ‘아리랑 한인요양

원(Arirang Korean Long-Term Care)’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

다. 그리고 그 뒤에는, 이름도 갈채

도 없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아리

랑 시니어센터(AAFCC)의 조용한

서사가 자리하고 있다.

◆ 멈춰선 꿈, 그리고 벼랑 끝에

서 시작된 사투

무궁화 요양원의 역사는 약 30년

전 선배 이민자들의 원대한 비전에

서 시작되었다. 당시 토론토 한인사

회 선배 이민자들은 언젠가 닥쳐올

노년의 문제를 고민하며, 한인 사회

스스로의 힘으로 노년을 돌볼 수 있

는 요양시설을 세우겠다는 꿈을 품

었다. 그들이 그렸던 공간은 단순한

돌봄 시설이 아니었다. 한국어로 마

음을 나눌 수 있는 직원과 봉사자들

이 있고, 익숙한 한식이 식탁에 오

르며, 낯선 나라에서 살아온 지난

세월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곳으로, 낯선 환경 속에서

도 자신의 삶을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는 공동체의 보금자리였다.

수많은 동포들의 정성과 기부가

모였고, 마침내 2010년 60개의 침상

을 갖춘 요양원(1, 4, 5, 6층)과 장기

임대 아파트가 결합된 복합 건물이 완공되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

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건물

은 2011년 법정관리(Receivership)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한인사회가

수십 년 동안 꿈꾸어 온 요양원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

었다. 가장 뼈아픈 시련은 2017년에 찾

아왔다. 법원이 요양원을 경매에 부

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시 한인사회는 약 360만 달러

의 기금을 모으며 저항했으나, 막강

한 자본을 앞세운 영리 기업에 낙찰

되며 한인사회의 소유권은 영영 사

라지는 듯 보였다. 당시 많은 이들

이 절망하며 발길을 돌렸지만, 아리

랑 시니어센터의 핵심 멤버들은 그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신발

끈을 묶었다. 그들은 이 순간을 끝이 아니라 새

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였다.

◆ 조직의 재탄생과 전문성: ‘아

리랑’이 일궈낸 실무형 드림팀

경매 실패 이후, 아리랑 시니어센

터는 조직을 전면 재정비했다. 초기

의 열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캐

나다 주류 사회 및 온타리오 정부와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는 1.5세와 2

세 전문가들이 전면에 나섰다. 이

시점의 조직은 경매 초기와는 완전

히 다른, 실질적인 ‘실무형 드림팀’

으로 거듭났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엔지니어 등 각 분야의 한인 전문가들은 보 수 한 푼 없는 자원봉사자로 합류했 다. 특히 2021년 팬데믹의 위기 속 에서 다른 요양원들이 큰 피해를 입 을 때, 무궁화는 단 한 명의 확진자 도 나오지 않는 완벽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아리랑 이사회가 보여준 성과는

설득하는

근거가 되 었고 끈질긴 협상 끝에 2023년 마 침내 요양원 인수라는 결실을 맺게 된다.

◆ 아리랑 시니어센터를 지탱하

는 헌신의 주역들 아리랑 시니어센터의 성공은 몇 몇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 이 아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공동의 목표

를 향해 움직였다.

무궁화요양원 인수 추진위원회 김도헌 (위원장), 최성학, 김은희, 김명숙, 강대하, Susan Han, Tong Hahn, Brim Lee, 이지연, 권진희,

유동환, Linda Yoo, Philip Cho, Sonny Cho, Andrew Park, Jason Kim 아리랑시니어센터 이사회(현재) 김도헌(이사장, Nephrologist), Susan Chang (부이사장, Chair of Quality Committee, Senior Director of Strategy & Business Development at VHA Home HealthCare), 김은희 (Former Chair, Chair of Nomination Committee, Lawyer), 김명숙 (Former Chair, CPA), 임기동 (Cardiologist) , 박순경 (Registered Nurse), 임 단일 (Physician), 강대하 (Chair of Fundraising Committee, Engineer), 권진희 (IT Professional), 방민혁 (Treasurer, CPA, CA), 손 지완 (Lawyer), John Kim (Chair of Resource Committee, Capital markets expert), Lindsay Kim Chung (Legal and compliance professional), Matthew Kim (Chair of Governance Committee, Labour and employment lawyer), Raymon Yim (Award-winning urban designer)

아리랑시니어센터 실무진(현재) 정충대 (Executive Director), 이지연 (Director of Community Services and Client Care)

◆ ‘함께하는 삶’을 위한 끊임없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