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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Daily Toronto
제 2578호 2026년 2월 17,18일 화,수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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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돈이 순식간에” 순식간에” 토론토 콘도 감정가 폭락에 ‘패닉 패닉’’ 카일 J 리 기자 edit@cktimes.net
광역 토론토(GTA)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입주를 앞둔 선 분양(Pre-construction) 콘도 분양 자들이 재앙에 가까운 금융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67만 5천 달러에 콘도를 분양 받았던 한 구매자가 감정가가 59만 달러로 나오면서 보증금을 전액 몰 수당하고 추가 소송 위기에 처한 사 례가 보도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분양가 아래로 떨어진 가치, '감 정가 격차'가 부른 비극 가장 큰 문제는 최근 완성된 콘도 들의 감정가(Appraisal)가 수년 전 분양가보다 턱없이 낮게 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Vaughan)의 분양받은 빅터 씨 는 2020년 67만 5천 달러에 유닛을 계약했으나, 최근 클로징 단계에서 감정가가 59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은행은 감정가의 일정 비율만 대출 해주기 때문에, 그는 분양가와 감정 가의 차액인 수만 달러를 현금으로 당장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잔금을 치르지 못한 그는 20% 의 보증금을 모두 잃고 계약을 해지 당했다. ♠"제발 인수해달라" 전매 시장에 등장한 '역캐시백' 전매(Assignment) 시장은 더욱 처 참하다. 자신이 지불한 보증금을 포 기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구매자에 게 수만 달러에서 많게는 50만 달러 까지 현금을 얹어주는 '역캐시백' 매 물이 소셜 미디어를 등장하고 있다. 이는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빌더(건설사)가 제기할 수 있는 수 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피하기 위 한 고육지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GTA 콘도 시장이 2021년 이후 처 음으로 평균 가격 100만 달러 아래 로(주택평균) 떨어지며 철저한 '구 매자 우위 시장'으로 변했다고 분석
한다. ♠단순 보증금 포기론 안 끝나... 빌더들의 '무차별 소송' 공포 많은 구매자가 보증금만 포기하 면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빌더들은 계약 위반에 따른 손실(현재의 낮은 시세로 재판매할 때 발생하는 차액) 을 원 구매자에게 청구하는 소송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토론토에서는 50만 달러 미 만의 스튜디오 구매자에게 빌더가 86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사례까 지 보고됐다. 변호사들은 "전매 시 에도 빌더로부터 완벽한 책임 면제 서류를 받지 못하면, 새 구매자가 잔금을 치르지 않을 때 원 계약자 가 여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 고한다. ♠알고리즘이 붕괴된 시장... 가혹 한 대가 수년간 '부동산 불패' 신화에 젖어
Unsplash @Dillon Kydd
있던 토론토에서 콘도 분양권은 최 고의 재테크 수단이었다. 하지만 저 금리와 공급 부족이라는 공식이 깨 진 2026년 현재, 그 공식은 독이 되 어 돌아왔다. 특히 "입주 때쯤이면 가격이 올라 있겠지"라는 막연한 기 대와 "모기지는 어떻게든 나오겠지" 라는 안일한 판단이 평생의 저축을 앗아가는 부메랑이 됐다.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금리 때문 만이 아니라, 실거주 가치를 넘어 선 과도한 프리미엄이 거품처럼 빠 지는 과정이다. 이제는 투자에 앞서
감정가 하락 리스크를 감안한 현 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확정 금리 (Firm Approval)'를 미리 확보하는 등 철저한 방어적 투자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 다만,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정부에서 이들을 위한 구제 방법이나 유예 기간 설 정 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 는 방안을 속히 제시해야 한다. 지 금은 빌더와 분양받은 계약자 모두 가 살아야 갑작스러운 붕괴를 막을 수 있다.
토론토 임대 시장 '세입자 우위'로 전환 콘도 매매 침체가 임대료 하락 견인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급 격히 변화하며 임대 시장에서 세입 자가 협상 주도권을 갖는 '세입자 시 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때 매물이 나오자마자 사라지던 토론토 다운타 운과 주요 콘도 밀집 지역에서 임 대료 하락 현상이 관측되면서 주거 비 부담에 시달리던 시민들의 숨통 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매매 절벽이 불러온 임대 매물 폭증과 가격 경쟁 리맥스 프라임 프로퍼티(RE/ MAX Prime Properties)의 아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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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브로커는 최근 토론토 내 416 지 역의 임대료 하락은 콘도 매매 시장 의 극심한 부진에서 기인했다고 분 석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 로 인해 콘도를 사려는 수요가 실 종되면서, 집을 팔지 못한 소유주들 이 관리비와 모기지 부담을 덜기 위 해 앞다투어 임대 시장으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칸 브로커 는 "과거에는 임대 매물 하나에 수 십 명의 대기자가 몰렸으나,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집주인들 이 오히려 세입자의 선택을 기다려 야 하는 처지"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론토 전역의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임대료를 낮추는 것 외에도 다양한 유인책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 콘 도 소유주들은 세입자 조기 확보 를 위해 '한 달 임대료 면제(Onemonth free rent)'나 '무료 주차', ' 이사 비용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 을 내걸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 르면 특히 1베드룸과 스튜디오 타 입의 콘도에서 이러한 가격 조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세입자 들은 이제 여러 매물을 꼼꼼히 비 교하며 임대료를 깎거나 계약 조건 을 유리하게 변경하는 등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시장 우위를 누 리고 있다.
▶인센티브 제공하며 '세입자 모 시기' 나선 집주인들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자 토
▶주택 착공 감소에도 당분간 임 대료 하락세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이러한 임대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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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최근 캐나다 주택금융공 사(CMHC)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 후 몇 년간 신규 콘도 착공이 급감 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음 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에 쌓여 있 는 재고 물량이 많아 가격 회복까지 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 석이다. 아시프 칸 브로커는 "매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미분양 물량이 해 소되기 전까지는 세입자들이 더 저 렴한 가격에 좋은 주거 환경을 선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며, 계약 갱신이나 신규 이사를 고려하
는 이들에게 지금이 적기임을 시사 했다. ▶부동산 침체가 가져온 일시적 ' 주거 안정' 이번 임대료 하락은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가 역설적으로 세입자들 에게 주거 비용 절감이라는 혜택을 안겨준 결과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 인 공급 대책이 아닌 매매 시장의 정 체로 인한 일시적 풍선 효과인 만큼, 향후 경기 회복기에 발생할 수 있는 공급 절벽과 그에 따른 가격 급등 가 능성에 대비한 정부의 세심한 모니 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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