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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70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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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Daily Toronto

제 2570호 2026년 1월 29일 목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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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시스템 붕괴 직전” 직전” 카일 J 리 기자 edit@cktimes.net

19일 캐나다 이민 변호사 협회 (CILA)의 이사인 릭 라만나는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이민 시스템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6~2028 이민 수용 계획이 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국 가 경제와 인구 유지에 필수적인 이 민 시스템을 오히려 약화시키고 있 다고 비판했다.

이민 변호사 협회, 정부의 무리한 감축 비판 ▲​100만 건의 적체와 '보여주기식' 인력 감축 ​현재 IRCC에 쌓여 있는 이민 및 비자 신청 서류는 100만 건을 넘어 섰다. 여기에 처리 기준 시간 내에 있는 서류까지 합치면 총 200만 건 이 넘는 서류가 대기 중이다. 라만 나 이사는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늘어났는데, 정부는 인력을 과거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 며,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처

리하려는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다 고 지적했다. ▲​"AI가 만능은 아니다"... 신뢰 잃 은 심사 결과 ​정부는 심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 했으나, 변호사 협회의 시각은 냉소 적이다. 라만나 이사는 "현재의 AI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때로 는 황당하고 신뢰할 수 없는 결정들

캐나다은행“충성고객은옛말” 옛말” 캐나다인 4명 중 1명 "주거래 은행 갈아탔다" 19일 여론조사 기관 엔비로닉스 리서치(Environics Research)가 발 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 다인들의 은행 교체율은 24%에 달 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 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캐나다 인 4명 중 1명은 기존 주거래 은행 이 아닌 새로운 금융기관을 선택했 다는 의미다. ▲"6대 은행 떠나 내게 맞는 곳으 로"... 변하는 금융 소비 패턴 전체 응답자 45,000명 중 약 57%가 최근 1년 사이 새로운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 상품에 가입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기존의 거대 은행 시스템에서 벗어나 핀테크 기업, 신 용조합, 소규모 은행 등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로닉스 리서치의 하이디 윌슨 부사장은 "특히 경쟁사에서 새로운 당좌 예금(Chequing account) 계좌 를 개설하는 비율이 역대 최고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당좌 예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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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 @Fikri Rasyid]

을 내놓고 있다"며 기술에만 의존하 는 현 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이미 캐나다에 거주하며 경제 에 기여하고 있는 숙련 노동자들의 취업 비자 연장조차 만성적으로 지 연되고 있는 상황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민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정 교한 전략 절실" ​정부는 주택난과 의료 인프라 부 족을 이유로 유학생 비자와 영주권

수용 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이는 근 시안적인 처방이라는 지적이다. 캐 나다 노동력 성장의 80% 이상이 이 민자로부터 나오는 상황에서, 정교 한 전략 없는 '묻지마식 감축'은 교 육 기관의 재정 파탄과 노동력 부족 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숫자 줄이 기가 아니라, 행정 효율을 높이고 기 술 전수와 경제 기여도가 높은 인력 을 투명하게 선별할 수 있는 '일관된 이민 전략'의 재수립이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원두값 30% 폭등에 소상공인 ‘신음 신음’’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물 가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식탁 물가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 인은 커피와 소고기였다. 특히 커피 가격은 전년 대비 30%라는 경이적 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식료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 거래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한 번 계좌를 옮기면 다른 상품들까지 줄줄이 따라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단순한 혜택보다 '편리함'과 '존중' 이 중요 고객들이 은행을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더 나은 금리와 낮은 수수 료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하기 쉬운 온라인 뱅킹 시스템'과 '자신 의 거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서비 스'가 은행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되 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연방 정부의 정 책적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예산안을 통해 수수료 인하와 계좌 전환 절차 간소화 등 대형 은 행의 독점을 깨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아이패드 선물보다 '집토끼' 잡 기가 우선인 시대" 그동안 대형 은행들은 신규 고객 을 유치하기 위해 아이패드나 에어 팟 같은 고가의 경품을 내걸며 수백 만 달러를 쏟아부어 왔다. 하지만 이 민자 유입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기 존 고객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상 황에서 이러한 '보여주기식' 마케팅 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제 은행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 유치보다는 수년간 거래 를 이어온 '충성 고객'에게 어떤 혜 택을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2026 년과 2027년 캐나다 금융권의 승패 는 화려한 프로모션이 아니라, 기존 고객의 마음을 붙잡는 정교한 유지 전략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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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A7, 8면

▲커피 쿠키 굽는 소상공인의 고 민 "가게 늘릴 엄두도 못 내요" 몬트리올에서 커피와 쿠키를 접 목한 홈 비즈니스 'MTL Latte Heart'를 운영하는 스테파니 프레 스타(Stephanie Presta) 씨에게 이 번 물가 상승은 단순한 통계 그 이 상이다. 그녀는 "커피 향을 입힌 쿠 키가 지난 연말 600박스나 팔릴 정 도로 인기가 높지만, 원재료비가 너 무 올라 고민이 깊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치솟는 비용 때문에 오프 라인 매장을 내는 꿈을 잠시 접었 다. 매장을 운영하게 되면 임대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결국 쿠 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 이다. 프레스타 씨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업을 유지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덧붙 였다. ▲왜 이렇게 올랐나? 기후 변화 와 공급 부족의 합작품 경제학자 콜린 망(Colin Mang)은 커피값 폭등의 원인으로 기상 이변 을 꼽았다. 날씨 변화로 원두 수확 량은 줄어든 반면 전 세계적인 수 요는 늘어나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Unsplash @Fahmi Fakhrudin]

분석이다. 소고기 가격 역시 전년 대비 16% 상승하며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는 수년 전 프레리 지역의 가뭄 으로 사료값이 뛰자 축산 농가들이 가축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이다. 현 재 캐나다의 소 사육 두수는 198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공급 부족 현 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수 품목 제외하면 희망적... 하지만 소상공인은 당장 '비상'" 구엘프 대학교의 마이크 폰 마소 교수는 "기상 이변 영향을 받은 커 피나 소고기 같은 특정 품목을 제 외하면, 향후 식품 물가는 상대적으 로 낙관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 히 낮아질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시적인 통계가 나아진 다고 해서 당장 소상공인들의 시 름이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 다. 커피 한 잔, 쿠키 한 조각에 담 긴 비용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서 민들의 '작은 사치'는 점점 더 멀어 지고 있다. 정부와 시장이 공급망 안정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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