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BOM 2026 가을호

Page 1

SURVEY DRIVING CAR MAINTENANCE STUFF TUNNING TRAVEL MOTOR SPORT PEOPLE ACCESSORY FOOD CARCARE NEWS

BOM BMW Owner's Magazine

VOL.101

S

H

E

E

R

R

I

V

I

N

G

P

L

E

A

S

U

TRAVEL

NEW CAR

BMW 코리아,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 국내 공식 출시 S H

CAR

D

E E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MW X5 Long Wheelbase

Beyond Speed, Into Island Time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에서 만난 가장 느린 럭셔리 방콕에서 가장 영화 같은 탑티어 호텔 The Siam Bangkok, 시간이 머무는 강변의 저택 몰디브 럭셔리의 가장 현대적인 해석 Patina Maldives, Fari Islands

R

MOTORRAD D

BMW R 12 G/S

COLUMN 상속은 재산을 남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렵게 일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상속설계

R I V I N G P L E A S U R E

정가 7,000원

VOL.101 2026

BOM

R

E


BOM 3


BOM CONTENTS B

M

W

W

N

E

R

'

S

M

A

G

A

Z

I

N

E

NEW CAR

10

BMW 코리아,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 국내 공식 출시

NEWS

12

BMW 코리아, 우아함과 역동적 매력 극대화한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출시

14

BMW 코리아,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 공식 파트너로 참가

16

BMW, 영화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에서 ‘더 뉴 BMW iX3’ 및 ‘BMW 5시리즈’ 선보여

20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24

BMW X5 Long Wheelbase

28

“Kith for BMW”

32

Beyond Speed, Into Island Time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에서 만난 가장 느린 럭셔리

40

방콕에서 가장 영화 같은 탑티어 호텔 The Siam Bangkok, 시간이 머무는 강변의 저택

46

MINI JCW 3-Door with Genuine MINI JCW Accessories

CAR

TRAVEL

CAR

BOM 4

O


BOM 5


BOM CONTENTS B

BOM 6

M

W

O

W

N

E

R

'

S

M

A

G

A

Z

I

N

E

TRAVEL

48

CAPELLA UBUD, BALI 발리에서 카펠라를 경험한다는 것

CAR

54

The Final Challenge for the rugged MINI Countryman Edition

TRAVEL

56

시간이 가장 천천히 흐르는 럭셔리 137 Pillars House Chiang Mai에서 만난 란나의 품격

MOTORRAD

62

BMW R 12 G/S

TRAVEL

64

몰디브 럭셔리의 가장 현대적인 해석 Patina Maldives, Fari Islands

CULTURE

72

미국 현대희곡의 걸작 <유리동물원>

74

절망 끝에 피어난 꿈, <스미레 미용실> 한국 초연

COLUMN

76

상속은 재산을 남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렵게 일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상속설계

INTERVIEW

78

혼자가 아닌 함께 더 멀리 아이디헤어 태산 본부장

CULTURE

80

BMW 서비스 센터


BOM 7


BOM BMW OWNER'S MAGAZINE

계간 비오엠 전국 BMW 전시장 및 공식 서비스센터에 비치되고, 고소득 및 사회 리더급 인구 유동이 많은 엄선된 스팟에 배부되고 있습니다. BMW 자동차를 실제로 보유/운행하는 정기구독층에게 책자와 이북으로 발송되고 있습니다. Editorial 편집장 김민경ㅣEditor in Chief KIM, MIN KYOUNG 편집ㅣEditor JASON LEE, ALICE KIM, JINNY CHA, CLARA HA 포토그래퍼ㅣPhotographer KEVIN CHOI, MIKE LEE Art Division DREAM DESIGN | 070-4607-5503 수석 디자이너 최용성 | Creative Director CHOI, YONG SUNG 디자이너 이향미 | Art Director LEE, HYANG MEE Business Division 발행인 이동진ㅣPUBLISHER LEE, DONG JIN Print Division (주)신아디앤피

BOM is published by MOTORMEDIA 발행년월ㅣ2026년 8월 25일 발행 제호ㅣ비오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ㅣ강동 라00061 발행처ㅣ㈜모터미디어 MOTORMEDIA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파르나스타워 29층

29F Parnas Tower, 521 Teheran-ro, Gangnam-gu, Seoul, Republic of Korea 광고문의 | bmwmagazinekr@gmail.com / 광고대행사 | 내일미디어랩 TMR

www.bmwmagazine.co.kr BOM 오너를 위한 <BOM>은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과 잡지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BOM>의 기사와 사진을 허락 없이 전재하거나 웹사이트, 홈페이지 등에 옮기지 마십시오.

BOM 8


BOM 9


BOM l NEW CAR

BMW 코리아,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 국내 공식 출시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새롭게 재정의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BOM 10


BOM l NEW CAR

더 뉴 BMW iX3는 상징적인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기술과 주행 경

구현했다. 전면 유리 하단의 좌측 필러부터 우측 필러까지 전체 영

험, 디자인 전반에 걸쳐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며 미래적 혁신

역에 걸쳐 선명하게 정보를 투사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은 최소

을 이룬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한의 시선 이동으로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

BMW의 비전과 방향성을 드러내는 핵심 전략이 오롯이 담긴 스포

게 하며, 또한 BMW 최초로 적용된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츠 액티비티 비히클(Sports Activity Vehicle, SAV)로 거듭난 더 뉴

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BMW iX3는 모든 영역에서 획기적으로 진화하며 순수전기차의 기

전달한다.

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아울러, 운전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영역을 고려해 운전석 쪽으로 17.5도 기울여 설계한 ‘중앙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

헤리티지와 미래적 감각이 완벽한 조화 이룬 진보적인 디자인 언어

을 제공하며,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에는 상황에 따라 기능이 자연

더 뉴 BMW iX3의 외관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물리적 요소가 최적의 조화를 이룬 상호 작용을 제공한다.

스럽게 활성화되는 샤이 테크(shy-tech)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과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BMW만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현했다. 특히, 델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까지 함께 달성했다.

4개의 ‘슈퍼브레인’ 과 새로운 차원의 운전 즐거움을 선사하는 ‘하트 오브 조이’

전면부의 BMW 키드니 그릴은 1960년대 BMW 노이어 클라쎄의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더 뉴 BMW iX3의 차량 제어 시스템은 기존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여기에 기존의 크롬 장식을 정교한

에 비해 최대 20배가량 강력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4개

조명으로 대체하며 BMW의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특히 더블 헤

의 ‘슈퍼브레인(Superbrains)’으로 구성된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주

드라이트와 수직형 구조의 새로운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배치된

행 역동성,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내 기본 기능이라는 핵

세련된 조명 라인은 도로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움을

심 영역을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유기적으로 완벽하게 제어해 차량

동시에 연출한다. 또한,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BMW 로고

의 전체적인 반응 속도와 정밀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BMW는 전동화 시대에도 ‘순수한 운전 즐거움(Sheer Driving Plea-

측면부와 후면부 역시 절제된 조형미의 정수를 보여준다. 측면은

sure)’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더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의 넓은 표면을 정밀하고 예

뉴 BMW iX3는 주행 역동성을 제어하는 슈퍼컴퓨터 ‘하트 오브 조

리한 선들로 분할해 SUV 특유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이(Heart of Joy)’를 통해 전기차로 느낄 수 있는 운전의 즐거움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차량의 넓고 안정적인 비례감을 시각적으로 한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했다. 가속 페달 조작부터 조향, 제동력 등 주

층 강조하도록 디자인됐으며, BMW의 상징적인 L자형 리어 라이트

행과 관련된 핵심 요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실시간 통합 제어해

와 조화를 이뤄 강인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빠르고 정밀한 반응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효과

실내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완벽하게 유기적으

적으로 이끌어내며, 운전자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역동적인 주행

로 연결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수평적인 레이아웃의 간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BMW 특유의 정교한 차체 설계를 통해 0.24라는 동급 프리미엄 모

결한 디자인과 루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는 실 내를 한층 개방감 넘치고 안락한 라운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완 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과 인체공학적인 프리-컷(freecut) 디자인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미래적인 디지털 콕핏의 분위기 를 배가한다.

새로운 차원의 ‘운전자 중심’ 철학 구현한 ‘BMW 파노라믹 iDrive’ 더 뉴 BMW iX3는 BMW 최초로 탑재된 ‘BMW 파노라믹 iDrive’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이 교감하는 방식에서도 혁신을 이루며, ‘손은 운전대에, 눈은 도로에’ 라는 BMW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완벽히 BOM 11


BOM l NEWS

BMW 코리아, 우아함과 역동적 매력 극대화한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출시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디테일의 차이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는 플래그십 세단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를 새롭게 선보인다.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는 보다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의 디

후면은 트렁크 리드 상단에 메탈릭 블랙 M 리어 스포일러가 자리하며, 리어

자인 요소를 더하고, 특별한 사양을 추가해 플래그십 세단이 지닌 우아한 품

라이트와 뒤 범퍼 하단에 블랙 액센트 스트라이프를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격과 역동적인 매력을 동시에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아낸다.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는 차체 전반에 실버 크롬 대신 깊이감이 돋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에는 BMW 트윈 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

보이는 블랙 하이글로스 장식을 더했다. 전면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키드니

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발휘하며,

그릴을 장착해 더욱 강인하고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 만에 가속한다.

측면에도 블랙 하이글로스 마감의 사이드 윈도우 프레임과 사이드 미러 블

아울러 가속감과 연비를 모두 향상시키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레이드, 도어 핸들이 일체감 있게 조화를 이루며, 하단의 사이드 실 커버까지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xDrive가 적용된다.

여기에 21인치 제트 블랙 휠과 블랙 캘리퍼가 적용된 M 스포츠 브레이크가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8100만원이다(부

탑재돼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다.

가세 포함).

BOM 12


BOM l NEWS

BOM 13


BOM l NEWS

BMW 코리아,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 공식 파트너로 참가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

올해 제5회를 맞는 프리즈 서울 2026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25개 이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작품과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대표 갤러리들이 폭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강소는 회화, 퍼포먼스, 설치, 사진, 영상

넓게 참여해 동시대 현대 미술을 집중 조명하며, 미술사적 거장부터 신진 작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특히 그의 회화와 드

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로잉은 자유로운 붓질과 여백을 통해 고정된 형상보다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

BMW 코리아는 2022년 첫 개최부터 지속적으로 프리즈 서울을 지원해왔으

하며, 관람자의 인식과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와 의미를 탐구하는 작

며, 올해는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이강소 작가와 협업해 새로운 가능성

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을 탐구해온 작가의 예술적 태도와 혁신을 이끌어온 BMW의 리더십이 만나

이번 프리즈 서울 2026에서 BMW 코리아는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기존

는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방식에서 벗어나, BMW 엑설런스 라운지의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 로 구현했다. 모빌리티와 이강소 작가의 작품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이 공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강소와 ‘도시의 기억, 흐르는 감각의 장’ 구현 BMW 코리아는 프리즈 서울 2026에서 이강소 작가와 함께 기억과 움직임, BOM 14

간은 도시의 기억과 이동, 기운의 흐름과 찰나의 감각을 담아내며, 관람객에 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BOM l NEWS

BOM 15


BOM l NEWS

BOM 16


BOM l NEWS

BMW, 영화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에서 ‘더 뉴 BMW iX3’ 및 ‘BMW 5시리즈’ 선보여 BMW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를 통해 ‘더 뉴 BMW iX3’와 ‘BMW 5시리즈 세단’을 스크린으로 선보였다.

BOM 17


BOM l NEWS

이번 협업은 BMW의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이 가장 성공적인 영화 프랜차이

의 즐거움’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BMW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첨단 운전자

즈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전 세계 관객들과 친숙하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갖춘 모델로 BMW의 미래 기술 비전을

게 연결되는 장을 마련한 의미 있는 만남이다.

담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2,200만 명 이

BMW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개봉을 기념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상을 동원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톰스파(톰 홀랜드 배우 주연 스파이더

시스템에서 즐길 수 있는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시동 후 컨트

맨)’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전작 이후 5년 만에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

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기념 배너를 선택하면 화면 전체를 채우는 스파이

인 만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개봉했다.

더맨 애니메이션과 영화 분위기가 오롯이 느껴지는 배경 음악이 함께 재생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더 뉴 BMW iX3와 BMW 5시리즈 세단은 단순한 화면에

다. 이에 더해 앰비언트 라이트를 활용한 조명 효과까지 어우러져 운전자와

등장하는 것을 넘어 스토리 전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히 BMW의 미

탑승객에게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색다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래 비전을 집약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인 더 뉴

한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모두에게서 잊힌 피터 파커가 자신의

BMW iX3는 영화의 제목인 'Brand New Day'가 상징하는 새로운 시작의 메시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이 등장하면서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지와 맞물리며 BMW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위협에 맞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북미보다 먼저 한국에서 개봉했다.

아울러 더 뉴 BMW iX3와 BMW 5시리즈 세단은 BMW 브랜드 특유의 ‘운전

BOM 18


BOM 19


BOM l CAR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OM 20


BOM l CAR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OM 21


BOM l CAR

BMW

BOM 22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OM l CAR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OM 23


BOM l CAR

B

M

W

X

5

L

o

n

g

W

h

e

e

l

b

a

s

e

B

M

W

X

5

L

o

n

g

W

h

e

e

l

b

a

s

e

BOM 24


BOM l CAR

B

M

W

X

5

L

o

n

g

W

h

e

e

l

b

a

s

e

B

M

W

X

5

L

o

n

g

W

h

e

e

l

b

a

s

e

BOM 25


BOM l CAR

B

M

BOM 26

W

X

5

L

o

n

g

W

h

e

e

l

b

a

s

e


BOM l CAR

B

M

W

X

5

L

o

n

g

W

h

e

e

l

b

a

s

e

BOM 27


BOM l CAR

“

K

i

t

h

f

o

r

B

M

W

”

“

K

i

t

h

f

o

r

B

M

W

”

BOM 28


BOM l CAR

“

K

i

t

h

f

o

r

B

M

W

”

“

K

i

t

h

f

o

r

B

M

W

” BOM 29


BOM l CAR

“

BOM 30

K

i

t

h

f

o

r

B

M

W

”


BOM l MOTORRAD

BOM 31


BOM l TRAVEL

Beyond Speed, Into Island Time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에서 만난 가장 느린 럭셔리 정교하게 반응하는 스티어링, 매끄럽게 이어지는 가속감, 원하는 순간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옮기는 감각. 좋은 자동차는 이동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으로 바꾼다. 하지만 여행이 언제나 더 빨리 달리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 여행은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침내 속도를 내려놓기 위해 존재한다.

BOM 32


BOM l TRAVEL

BOM 33


BOM l TRAVEL

BOM 34


BOM l TRAVEL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야마 제도의 작은 섬, 고하마지마는 바로 그런 목

샤워, 욕조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는 구조다. 개별 객실 안에 전용 건

적지다. 오키나와라고 하면 흔히 나하의 도심과 해변 리조트를 떠올리

식 사우나가 마련된 것도 드문 경험이다. 사용 전 미리 스위치를 켜두면

지만, 고하마지마는 그보다 훨씬 멀리 있다. 인천에서 이시가키로 날아

적당한 온도로 올라가고, 이후 프라이빗한 웰니스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가고, 다시 공항에서 항구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비로

욕실 역시 넓고 편안하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욕조 뒤로는 탁 트인 창

소 닿을 수 있다. 이 과정은 번거로운 이동이라기보다, 도시의 리듬을

이 마련되어 있고, 세면대는 두 곳으로 나뉘어 있어 2인 투숙에도 편리

하나씩 벗어나는 의식에 가깝다.

하다. 유리 파티션 뒤의 샤워 부스는 널찍하고, 바로 옆으로 건식 사우

인천공항에서 오전 비행기에 올라 신 이시가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나와 야외 자쿠지까지 이어진다. 세컨룸에서 직접 만든 배스 솔트를 풀

에서 이시가키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 풍경은 이미 본토 일본과 달

어 반신욕을 즐기면, 프리미엄 빌라는 단순한 객실을 넘어 하나의 독립

랐다. 낮은 건물, 습기를 머금은 바람, 아열대 식생, 그리고 바다에 가까

형 웰니스 빌라처럼 느껴진다.

워질수록 짙어지는 푸른빛. 이시가키항에서 다시 고하마항으로 향하는 배에 오르면 여행의 속도는 한 번 더 느려진다.

첫날 밤, 섬의 속도에 몸을 맞추는 시간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고하마지마(Hoshino Resorts RISONARE Ko-

도착 첫날의 일정은 무리하지 않게 짜여 있었다. 리조트 시설 안내를

hamajima)의 첫인상은 조용하고 우아하다. 높고 화려한 로비, 압도적

받은 뒤, 저녁에는 뷔페 레스토랑 ‘Ooli Ooli’에서 식사를 했다. 리조나레

인 장식, 극적인 연출 대신 이곳에는 바람과 빛, 낮은 건물과 넓은 여백

고하마지마의 메인 레스토랑인 Ooli Ooli는 섬에서의 첫 저녁을 편안하

이 있다. 체크인 후 이어진 시설 안내는 앞으로 며칠 동안 이곳에서 어

게 시작하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프롤로그였다. 해변, 수영장, 세컨

Ooli Ooli의 음식은 화려한 파인 다이닝보다는 일본 가정식 정찬의 건강

룸, 레스토랑, 골프장, 사우나 베이스, 그리고 객실. 모두가 하나의 방향

한 감각에 가깝다. 자극적이기보다 편안하고, 과하게 꾸미기보다 재료

을 가리키고 있었다. 더 많이 하기보다, 더 깊이 쉬는 것에 가깝다.

의 맛을 살린다. 긴 이동 끝에 도착한 첫날 저녁에는 이런 안정적인 식 사가 더 반갑다. 아침에는 객실이나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은 투숙

프리미엄 빌라, 객실 안에 완성된 프라이빗 웰니스

객을 위해 투고 박스도 준비되어 있다. 원하는 음식을 담아 각자의 공

이번 여정에서 머문 객실은 프리미엄 빌라였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

간에서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넓이가 아니라, 공간의 여유

커피도 인상적이었다. 향과 밸런스가 좋아 매일 아침 자연스럽게 손이

였다. 침실과 거실은 분리되어 있고, 거실에는 편안한 소파와 티테이블,

갔다. 직원들의 서비스 역시 친절하고 세심했다. 리조나레 고하마지마

그리고 창밖의 잔잔한 라군을 바라볼 수 있는 큼직한 데이베드가 마련

의 식사는 여행자를 과하게 흥분시키기보다, 섬의 리듬에 맞춰 몸을 편

되어 있다. 두 면의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이 데이베드는 단순한 휴식

안하게 정돈해준다.

용 가구를 넘어, 침대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편안했다. 실제로 이

첫날 밤에는 세컨룸에서 목욕 소금 만들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세컨

곳에서 잠을 청해보았는데, 침대 못지않은 안정감과 라군을 마주한 개 방감이 인상적이었다. 거실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로 이어진다. 테라스에는 의자와 테 이블이 놓여 있고, 맞은편 데크에는 버블 스파 기능을 갖춘 야외 자쿠 지가 마련되어 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을 수 있고, 한 사람이 충분히 몸을 뻗어 누울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다. 주변은 숲과 리조트 동선 으로부터 정교하게 분리되어 있어 다른 투숙객의 시선을 거의 의식하 지 않아도 된다. 빼곡한 녹음과 설계된 프라이버시 덕분에, 온전히 나만 의 야외 스파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야외 자쿠지와 욕실을 연결하는 별도의 동선이 다. 자쿠지 뒤쪽의 작은 문을 열면 건식 사우나룸과 샤워 부스, 욕실로 바로 이어진다. 젖은 몸으로 거실을 지나갈 필요 없이, 자쿠지와 사우나, BOM 35


BOM l TRAVEL

룸은 24시간 개방되는 공용 라운지이자 체험 공간이다. 여러 꽃과 에센

서의 골프는 스코어보다 풍경이 먼저 다가오는, 리조트다운 라운드였다.

셜 오일을 조합해 나만의 배스 솔트를 만들 수 있고, 허브티 역시 다양 한 재료를 조합해 그 자리에서 마시거나 객실로 가져갈 수 있다. 무료

비치와 수영장, 그리고 사우나 베이스 Kafu

로 대여할 수 있는 리조트 룩 의상, 리조트 내 무료 전동 킥보드, 섬 관

골프를 마친 뒤 점심은 Books & Cafe에서 가볍게 즐겼다. 이후 오후 시

광용 유료 자전거까지 더해져, 날씨나 일정에 관계없이 리조트 안에서

간은 비치와 수영장을 경험하는 자유 시간으로 남겨두었다. 리조나레 고

자신만의 시간을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다.

하마지마의 장점은 일정이 빡빡하지 않을 때 더 잘 드러난다. 무엇을 해 야 한다는 압박이 줄어들수록, 수영장 주변의 여백과 해변으로 향하는

겨울에도 가능한 섬의 골프

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멀리 보이는 바다가 천천히 눈에 들어온다.

둘째 날 아침은 골프로 시작했다. 조식을 마친 뒤 고하마지마 컨트리클

이후 비치에 마련된 사우나 베이스 ‘Kafu’를 경험했다. 넓고 푸른 바다

럽에서 라운드를 즐겼다. 고하마지마 컨트리클럽은 리조나레 고하마지

를 바라보는 프라이빗한 위치에 자리한 이 사우나 베이스는 리조나레

마와 이어진 골프 코스로, 일본 최남단이자 최서단의 골프장으로 알려

고하마지마의 웰니스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일반적인 호텔

져 있다. 18홀, Par 72의 본격적인 코스이며, 야에야마 제도 특유의 아

사우나가 실내 시설 안에서 완결된다면, Kafu는 바다와 하늘, 바람까지

열대 풍경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

하나의 요소로 끌어들인다.

후 덕분에 연중 골프가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 골퍼들에게 큰 매력이다.

사우나 시설에는 시원한 레몬 워터와 로브, 바디 타월 등 충분한 어메

이번 라운드에서는 골프장에서 클럽을 렌탈했다. 렌탈 클럽의 상태는

니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샤워 시설도 갖춰져 있다. 원하는 아로마 오일

기대 이상이었다. 젝시오 풀세트 구성이었고, 관리 상태도 매우 좋았다.

을 물에 희석한 뒤, 사우나 안의 뜨겁게 달궈진 돌 위에 작은 바가지로

사용감이 과한 오래된 클럽이 아니라 비교적 최근 모델에 가까운 장비

물을 흩뿌리면 향기로운 증기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깊게 숨을 들이마

라는 인상을 받았다. 클럽뿐 아니라 골프화까지 대여할 수 있어 라운딩

시면 향이 온몸에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준비 없이 방문해도 충분히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우나를 마친 뒤에는 데크에 마련된 냉탕으로 향한다. 차가운 물에 몸

라운드는 4인용 골프 카트를 이용해 진행됐다. 날씨가 좋을 때는 카트

을 담그고 나면 열기로 달아올랐던 몸이 빠르게 진정된다. 데크에는 어

의 페어웨이 진입도 가능해 보다 편안한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리

닝과 편안한 릴렉스 체어도 준비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조트 골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코스 곳곳의 풍경을 감상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시는 시원한 망고 스무디는 이 경

며 라운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험의 산뜻한 마침표다. Kafu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고하

페어웨이와 그린의 관리 상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잔디 상태가 안정적

마지마다운 웰니스 공간이었다.

이었고 죽은 잔디나 디봇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하는 구간은 마치 열대 우림을 통과하는 듯했다. 짙은 녹음이 그늘을

밤하늘 아래, 팅가라 해먹

만들고, 야생 공작새가 거의 모든 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고하마지마에

저녁 식사 후에는 팅가라 해먹을 경험했다. 팅가라는 오키나와 방언으 로 은하수를 뜻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 이름처럼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거창한 액티비티가 아니라, 밤하늘 아래 몸을 맡기는 단순한 시간이다. 해먹에 누우면 낮 동안 골프와 사우나로 움직였던 몸이 천천히 가라앉 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하늘로 향한다. 도시에서는 쉽게 잊히는 어둠과 별빛, 파도 소리와 바람이 여행의 일부가 된다.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 고, 다음 일정을 계산하지 않고, 그저 누워 있는 시간. 고하마지마의 밤 은 그렇게 여행자 스스로 속도를 늦추게 만든다.

새벽 바다와 렌터 사이클 셋째 날은 아침 일출 해상 라운지로 시작했다. 이른 아침 바다 위로 떠 오르는 빛을 마주하는 순간, 잠을 줄인 수고는 충분히 보상받는다. 고하 BOM 36


BOM l TRAVEL

BOM 37


BOM l TRAVEL

BOM 38


BOM l TRAVEL

마지마의 새벽은 낮보다 더 고요하고, 하늘의 색과 바다의 표정은 천천

마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배를 타고 이시가키항으로 향했고, 다시 신 이

히 바뀐다.

시가키 공항으로 이동해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다. 들어올 때와 같은 순

아침 식사 후에는 렌터 사이클을 이용해 섬을 둘러보았다. 자동차가 아

서로 섬을 떠났지만, 마음의 속도는 달라져 있었다.

닌 자전거로 섬을 달리는 시간은 BMW 매거진 독자에게 오히려 흥미로

리조트에서 항구로 향하는 짧은 길,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는 시간, 바다

운 역설을 만든다. 이동의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에게, 이

위를 다시 건너는 동안 지난 며칠의 장면들이 천천히 떠올랐다. 프리미

섬은 속도보다 감각을 제안한다. 페달을 밟는 속도에 맞춰 사탕수수밭

엄 빌라의 데이베드, 야외 자쿠지와 객실 안 사우나, 아침 골프장의 공

과 낮은 길, 바람과 햇빛이 천천히 다가온다. 자전거는 고하마지마의 느

작새, 바다를 바라보던 사우나 베이스, 새벽 해상 라운지, 자전거로 달

린 리듬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절한 이동 수단이었다.

리던 섬길, 환상의 섬의 밝은 모래. 고하마지마를 떠나는 일은 단순히 리조트를 체크아웃하는 일이 아니었

환상의 섬, 바다 한가운데의 몰디브 같은 장면

다. 섬이 몸에 남긴 느린 박자를 다시 도시로 가져가는 일이었다. 이동

셋째 날 오후에는 ‘환상의 섬 반나절 스노클링’을 경험했다. 야에야마 제

은 다시 시작되었지만, 여행자가 받아들이는 속도는 달라져 있었다. 그

도 일대는 종종 아시아의 몰디브라고 불릴 만큼 바다가 맑고 수상 레저가

것이 이 섬이 남기는 가장 조용한 선물인지도 모른다.

잘 발달해 있다. 수온은 따뜻했고,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부담이 적었다. 프로그램은 프론트 로비에서 집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픽업 차

빠르게 살아온 사람들을 위한 가장 느린 휴식

량을 타고 고하마항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작은 보트에 올라 바다로

리조나레 고하마지마는 전통적인 의미의 화려한 럭셔리 리조트가 아니

나갔다. 첫 번째 목적지는 작은 산호섬이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다. 물론 프리미엄 빌라의 공간 구성과 프라이빗 자쿠지, 객실 안 건식

모래섬에 가까운 풍경은 몰디브의 샌드뱅크를 연상시킨다. 투명한 바다

사우나, 잘 관리된 골프 코스, 바다를 향한 사우나 베이스, 다양한 액티

와 밝은 모래, 발끝에 닿는 따뜻한 물이 고하마지마 바다의 매력을 직

비티는 충분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럭셔리는 시설의 나열

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아니라, 그 모든 요소가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다는 데 있다.

이후 본격적인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했다. 현지 전문가의 인솔에 따

투숙객을 더 바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쉬게 하는 방향이다.

라 안전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갔다. 바닷속에는 다양한 열대

겨울에도 가능한 골프, 아시아의 몰디브를 연상시키는 스노클링, 객실

해수어종과 산호가 펼쳐졌다. 물이 따뜻해 오래 머물러도 부담이 적었

안에서 완성되는 프라이빗 웰니스, 바다를 향한 사우나 베이스, 그리고

고, 안내자의 동선을 따라가며 여러 수중 환경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

일본 가정식처럼 편안한 식사. 리조나레 고하마지마는 단순히 쉬기 좋

었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비교적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

은 섬이 아니라, 현대의 럭셔리 여행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

로그램이었다.

는 리조트다. 더 큰 객실, 더 많은 시설, 더 복잡한 서비스가 아니라, 더

수중 카메라를 빌리면 바닷속에서의 장면을 더 선명하게 남길 수 있다.

깊은 쉼과 더 느린 시간. 이곳에서의 3박 4일은 빠르게 살아온 사람들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 따뜻한 수온, 산호와 열대어가 만들어내는 색

에게 필요한 가장 느린 휴식이었다.

감은 고하마지마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스노클링 후 이어지 는 바다 위에서의 여유로운 시간과 저녁 식사는 하루의 여운을 천천히 정리해주었다.

마지막 아침, 섬을 떠나는 방식 마지막 날 아침은 모래 해변 모닝 스탠드로 시작했다. 여행의 끝을 앞 둔 시간에도 고하마지마의 아침은 여전히 느리다. 해변에서 맞는 아침 은 도시의 조식 뷔페보다 훨씬 단순하지만, 그만큼 깊다. 모래 위에 서 서 바다를 바라보고, 하루가 시작되는 빛을 느끼는 것. 이곳에서는 그런 작은 장면들이 여행의 중심이 된다. 마지막 조식을 마친 뒤 체크아웃을 하고, 리조트 셔틀버스를 타고 고하 BOM 39


BOM l TRAVEL

방콕에서 가장 영화 같은 탑티어 호텔 The Siam Bangkok, 시간이 머무는 강변의 저택 방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다. 초고층 빌딩이 하늘을 채우고, 새로운 럭셔리 호텔이 매년 문을 연다. 화려한 루프톱 바와 인피니티 풀은 이제 방콕을 대표하는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방콕에도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이 있다.

BOM 40


BOM l TRAVEL

차오프라야 강변의 조용한 두싯(Dusit) 지구. 도심의 번잡함에서 조금 떨어진

호텔이 아니라 개인 저택에 초대받다

그곳에 자리한 The Siam은 현대적인 럭셔리 호텔이라기보다 한 편의 영화

The Siam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것이다.

속 저택에 가깝다. 방콕의 수많은 호텔들이 도시를 보여준다면, The Siam은

밝은 채광을 만드는 유리 천정과 녹음이 가득한 호텔 로비, 오래된 나무와 정

태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간을 보여준다. 그래서 많은

원, 그리고 흑백의 우아한 건축물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세계적인 건축가이

여행자들이 이곳을 ‘방콕 최고의 호텔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직접 머물러

자 디자이너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설계한 The Siam은 아르데코 양식과

보니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태국 전통 건축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을 나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The Siam 직원

호텔 전체에는 6,000점이 넘는 골동품과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마치 개

의 따뜻한 미소와 호텔이 준비한 BMW 의전 차량이었다. 긴 비행의 피로를

인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어디를 둘러봐도 과한 장식은 없

풀기도 전에 조용히 문이 열리고, 부드러운 가죽 시트에 몸을 맡기는 순간 여

다. 대신 하나하나의 가구와 조명, 그림, 조각품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된

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창밖으로 방콕의 풍경이 천천히 흘러가고 고층

컬렉션처럼 공간을 채우고 있다. The Siam은 화려함을 과시하지 않는다. 오

빌딩과 오래된 사원이 교차하며, 분주한 도심을 지나 차량은 차오프라야 강

히려 절제된 아름다움과 편안한 클래식함이 사람을 압도한다.

변을 향해 달렸다.

BOM 41


BOM l TRAVEL

버틀러가 완성하는 진짜 럭셔리

묘한 균형감이 인상적이었다.

The Siam에는 체크인 카운터보다 먼저 만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담 버틀

럭셔리 서비스는 과한 친절이 아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을 먼저 알아

러다. 객실을 안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레스토랑 예약, 호텔 익스피리

채는 능력이다. The Siam의 버틀러 서비스는 바로 그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언스 일정 조율, 스파 예약, 차량과 보트 이용 안내 등 머무는 동안의 모든 여

머무는 이틀 동안 우리는 호텔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세심한 환대

정을 세심하게 지원한다.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곁에 있었고, 그

를 경험했다. 그래서 The Siam의 가장 큰 자산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렇지 않을 때는 존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거리를 유지했다. 그 절

생각이 들었다.

BOM 42


BOM l TRAVEL

른 얼굴이다. 라이브러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에서 커피 한 잔 을 마시며 책을 읽거나, 가벼운 식사와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 좋다. 화려함보다 여유를 선택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The Siam이 추구하는 ‘Private Urban Sanctuary’라는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다.

태국의 전통을 가장 우아하게 담아낸 식탁 Chon Thai Restaurant The Siam을 대표하는 Chon Thai Restaurant는 100년이 넘은 전통 태 국 가옥을 복원해 완성한 시그니처 레스토랑이다. 100년이 넘은 태국 전통 티크 가옥을 복원해 완성한 공간은 식사를 넘어 태국의 건축과 문 화를 함께 경험하게 한다.

방콕에서 가장 품격 있는 개인 저택

아침에는 부드러운 햇살이,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감싸며 전

객실 문이 열리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호텔’이 아니었다.

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The Siam은 태국 전통 미식을 현대적인 감

The Siam의 스위트는 숙박을 위한 객실이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 살고

각으로 재해석해 제철 식재료와 태국 왕실 요리와 전통 태국 미식을 현

있을 것 같은 개인 저택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거실,

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요리는 화려한 연출보다 식재료 본연의 맛

그리고 흑백을 중심으로 한 아르데코 인테리어가 공간을 압도한다.

과 균형에 집중한다.

빌 벤슬리 특유의 디자인 감각은 과하지 않다. 오히려 오래된 유럽 저

차오프라야 강변의 여유로운 풍경과 오래된 티크 목조 건물이 어우러

택과 태국 귀족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느낌이다. 객실 곳곳에는

진 Chon Thai는 식사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

오래된 흑백 사진과 서적, 조각품, 골동품이 놓여 있다. 호텔이 준비한 소품이 아니라 오랜 세월 누군가 수집해온 컬렉션처럼

방콕에서 가장 강렬한 한 장면 Deco Bar & Bistro

보인다. 그래서 객실 안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박물관을

The Siam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공간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The Siam은 잠을 자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

Deco Bar & Bistro다. 문을 여는 순간 시야를 가득 채우는 것은 강렬한

라, 머무는 즐거움을 디자인한 호텔이었다.

레드 컬러다.

창밖에는 차오프라야 강이 흐르고 객실에서 창을 열면 방콕의 소음 대

벨벳 소파와 황동 장식, 깊은 우드 톤, 그리고 아르데코 양식의 디테일

신 강바람이 먼저 들어온다. 차오프라야 강은 방콕의 역사이자 삶의 시

이 어우러진 공간은 마치 1920년대 파리의 물랑루즈를 연상시킨다. 영

작이다. 수많은 배들이 천천히 오가고, 강변의 오래된 사원과 현대적인

화 세트장처럼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는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건물이 하나의 풍경을 완성한다.

다.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클래식 음악, 바텐더의 움직임까지 모

도시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이토록 평온한 호텔은 흔치 않다. The Siam

든 요소가 하나의 공연처럼 기억된다. 그리고 이곳에는 또 하나의 명소

이 ‘Urban Sanctuary’라고 불리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강

가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블랙 앤 화이트 패턴과 대리석, 황동 디테일

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그것이 이 호텔이 선물하는 가

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화장실마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꾸며져

장 큰 사치였다.

있다.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게 되는 공간. 화장실까지

첫날 오후, 천천히 호텔을 둘러보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The Siam

여행의 추억으로 남는 호텔은 흔치 않다.

은 객실이 목적지가 아니다. 호텔 전체가 하나의 무대다. 오래된 도서관, 레코드가 가득한 음악 감상실, 프라이빗 영화관, 차오프라야 강을 바라

LP 한 장이 만들어준 가장 조용한 사치 Music Room

보는 정원에서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이어진다. 마치 웨스

The Siam에는 투숙객만을 위한 작은 음악 감상실이 있다. 벽면을 가득

앤더슨 감독의 영화 속 한 장면을 직접 걷고 있는 듯한 기분. 그리고 그

채운 LP 컬렉션과 클래식 오디오 시스템은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오

영화의 다음 장면은, 저녁이 되면서 더욱 흥미롭게 펼쳐지기 시작했다.

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턴테이블 위에 바이닐을 올리고 바늘을 내 리는 순간 특유의 아날로그 노이즈가 공간을 채운다. 이어지는 피아노

The Story House

의 첫 음은 디지털 음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질감으로 귀를 감

The Story House는 하루 종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더 시암의 또 다

싼다. 여행지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음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BOM 43


시간이었다. 호텔이 준비한 가장 조용하고도 깊은 럭셔리였다.

절제되어 있다. 직원들은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고, 동선 하나까지 조용히 안내한다.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것은 마사지가 시작된 이후였

우리만의 영화관 Private Screening Room

다. 테라피스트의 손길보다 먼저 느껴진 것은 공기의 흐름이었다.

The Siam의 또 다른 숨겨진 공간은 Private Screening Room이다. 예약

걸어오는 발걸음의 속도, 타월을 정리하는 움직임, 오일을 덜어내는 소

한 시간에 맞춰 들어서자 스크린 앞에는 이미 팝콘과 음료가 정갈하게

리, 심지어 숨을 쉬는 리듬과 말을 건네는 목소리의 크기까지 모든 것

준비되어 있었다.

이 하나의 공연처럼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덕

누군가의 방해도 없이 오직 우리만을 위한 영화관. 편안한 소파에 몸을

분에 긴장이 풀리는 것은 근육만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호흡이 느려

맡기고 OTT 서비스를 통해 보고 싶었던 영화를 재생한다. 화려한 관광

지고,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지를 찾아다니는 대신 여행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마사지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시원하다’가 아니었다. ‘회

낯설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이 바뀌었다.

복됐다.’ 그 표현이 가장 정확했다. 방콕에는 수많은 럭셔리 호텔이 있

좋은 호텔은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하게 만드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시

지만, 스파 하나만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호텔은

간 자체를 가장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는 곳이라는 사실을 The Siam은

흔치 않다.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번 여행의 가장 깊은 휴식이 기다리고

Chao Phraya를 가장 우아하게 만나는 방법 Canal Adventure

있었다.

방콕은 흔히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영화가 끝나고 문을 열자 차오프라야 강에는 어느새 노을이 내려앉

그 이유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채 도시를 떠난다. 호텔이 준비한 프

Opium Spa & Wellbeing

라이빗 운하 보트 익스피리언스는 차오프라야 강과 오래된 운하를 따

방콕 최고의 스파는 손끝보다 ‘공기’를 디자인한다. The Siam을 이야기

라 천천히 이동하며, 지금도 강과 함께 살아가는 방콕 사람들의 일상을

하면서 Opium Spa & Wellbeing를 빼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방콕에는

만나는 시간이다. 고층 빌딩 뒤로 오래된 목조 가옥이 나타나고, 사원

세계적인 수준의 스파가 많다. 하지만 The Siam의 Opium Spa는 단순

앞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작은 보트에서는 상인들이 물건을

히 좋은 마사지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회복(Recovery)’과 ’웰

나른다.

빙(Wellbeing)’을 여행의 중심에 두는 호텔이라는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방콕은 도로 위보다 강 위에서 더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빠

보여주는 공간이다.

르게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천천히 바라보는 여행. The Siam은 마지

Opium Spa & Wellbeing는 홀리스틱 웰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투숙객

막까지도 방콕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의 일정과 컨디션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과 테라피를 제안한다. 더 시암이 방콕 최고의 웰니스 호텔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방콕 Top 3 호텔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이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좋은 호텔은 시설이 좋다. 훌륭한 호텔은 서비스가 좋다하지만 위대한

그 철학은 스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진다. 향은 은은하고 조명은

호텔은 여행의 기억을 바꾼다. The Siam은 그 마지막 단계에 도달한 호 텔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Bill Bensley가 완성한 공간, 수천 점의 골동품과 예술 품이 만드는 분위기, Chon Thai Restaurant에서 경험한 태국 미식, Music Room에서 들었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Screening Room에 서 프라이빗 영화관을 즐기던 시간, 그리고 Opium Spa & Wellbeing에 서 느꼈던 완벽한 회복까지 그 어느 하나도 우연히 만들어진 경험은 없 었다. 모든 것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래 기억 에 남는 것은 사람이다. 버틀러는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먼저 곁에 있었고, 그렇지 않을 때는 존재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한 걸 음 물러나 있었다. 그 절묘한 거리감과 세심한 배려가 The Siam의 품격 을 완성했다. 서비스는 친절함의 크기가 아니라 배려의 깊이라는 사실

BOM 44


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The Siam은 화려한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이 아니다. 예술과 건축, 미식과 웰 니스, 그리고 사람을 통해 한 도시를 이해하게 만드는 호텔이다. 좋은 호텔

여행은 처음처럼, 그리고 마지막까지

은 잠을 자는 곳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고의 호텔은 머무는 시간이 인생의 한

체크아웃을 마치고 다시 호텔이 준비한 전용차량에 올랐다. 공항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남도록 만든다.

차 안에서 창밖의 방콕을 바라본다. 분주한 도시의 풍경은 여전히 그대로였

방콕에는 수많은 럭셔리 호텔이 있다. 그 가운데 The Siam은 단순히 최고급

지만, 여행자의 마음은 도착했을 때와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

호텔이 아니라, 방콕이라는 도시를 가장 우아하게 경험하는 방법이었다.

BOM 45


BOM l CAR

MINI

BOM 46

JCW

3-Door

with

Genuine

MINI

JCW

Accessories


BOM l CAR

MINI

JCW

3-Door

with

Genuine

MINI

JCW

Accessories

BOM 47


BOM l TRAVEL

CAPELLA UBUD, BALI 발리에서 카펠라를 경험한다는 것 럭셔리 호텔의 세계에서 ‘카펠라(Capella)’라는 이름은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기준이며, 하나의 상징이다. 카펠라는 결코 많지 않다.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제한된 도시에서만, 가장 상징적인 입지에만 자리한다. 무분별한 확 장이 아니라, 철저히 선별된 목적지에만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브랜드의 태도를 읽을 수 있다. BOM 48


BOM l TRAVEL

카펠라를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객실을 예약하는 행

정글 속으로 들어가기 전, 이미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오

위가 아니다. 그 도시에 대한 가장 정교한 해석을 경험

른다. 그리고 도착하는 순간, 그 기대는 단순히 충족되는

하겠다는 선택이다. 그래서 우붓에 카펠라가 들어선다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확장된다. 카펠라 우붓은 단순

소식은 단순한 오픈 뉴스가 아니었다. 이미 수많은 럭셔

한 리조트가 아니다. 그것은 브랜드의 철학이 공간으로

리 리조트가 경쟁하는 발리의 정글 한가운데, 카펠라는

구현된, 완결된 세계다,

과연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그리고 답은 예상보다 대담 카펠라는 건물을 짓지 않았다. 그들은 캠프를 세웠다. 19

정글 위에 세워진 22개의 텐트, 카펠라가 완성한 여행자의 베이스 캠프

세기 유럽 탐험가들의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정글 속에

카펠라 우붓에는 단 22개의 원베드룸 텐트와 1개의 투

텐티드 캠프를 조성했다. 나무 한그루도 베어내지 않으

베드룸 롯지가 있다. 숫자만 보아도 이곳의 방향성은 분

며, 콘크리트 대신 천막, 정형화된 로비 대신 정글 대탐

명하다. 대규모 리조트가 아닌, 철저히 통제된 밀도있고

험을 위한 베이스캠프.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는

럭셔리한 캠프이다.

발리의 신화와 식민지 시대의 모험서사를 교차시켜, 하

이곳에는 흔히 말하는 ‘엔트리 룸’이라는 개념이 존재하

나의 또 다른 세계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지 않는다. 모든 텐트는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완전한 독

이곳은 단순히 자연 속 리조트가 아니다. 자연을 무대로

립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프라이빗 풀과 넓은 데크, 실

한, 완성도 높은 극적 장치다. 카펠라를 경험한다는 것

내 욕실과 야외 샤워, 그리고 상징적인 구리 욕조를 기본

자체가 이미 여행의 목적이 된다. 이 브랜드가 가진 철

으로 갖춘다. 카테고리의 차이는 규모가 아니라 자연과

학, 서비스의 밀도, 공간의 디테일을 체험하는 것만으로

맺는 관계의 방식이다. 그 특성을 이해하고 객실을 선택

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면 머무는 동안 만족은 배가 된다.

했다.

이 캠프에는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정글을 이해하는 보태니컬 워크(Botanical Walk),

Keliki Tent

달의 주기를 기반으로 설계된 웰니스 트리트먼트, 매일

계곡을 가장 극적으로 마주하는 선택

오후 이어지는 애 프터눈 티, 저녁의 칵테일 타임과 캠프

켈리키 텐트(Keliki Tent)는 켈리키 계곡을 정면으로 조망하

파이어 리추얼까지. 이 모든 프로그램이 별도의 과시 없

는 타입이다. 계곡의 깊이를 한눈에 담을 수있는 위치에

이 자연스럽게 투숙 경험에 포함된다.

자리하며, 시야의 확장감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카테고리

카펠라답게, 이곳의 ‘숙박’은 단순한 객실 이용이 아니라

의 가장 큰 특징은 히팅 가능한 프라이빗 온수풀이 제공

투숙객의 하루를 가장 가치있게 설계해주는 총체적 경험

된다는 점이다. 히팅은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기본 제공

이다. 턴다운 서비스 직후 객실에 들어가면, 소파에 앉아

되며 요청에 따라 더 일찍부터, 더 늦게까지 가능하다. 우

족욕을 할 수 있게 따뜻한 물이 구리 보울에 준비되어

붓의 서늘한 아침과 밤에도 쾌적한 수온을 유지할 수 있

있다. 예쁜 꽃입 몇조각이 띄워진 채로. 예상치 못한 서

어, 계곡 위에 몸을 담그는 경험이 한층 여유로워진다. 안

비스. 극상의 만족. 카펠라의 독보적인 서비스 색채는 정

개가 천천히 계곡을 감싸는 순간, 물 위에 비친 정글의 실

글에서도 빠짐없이 구현된다.

루엣은 이 텐트가 왜 상징적인 선택인지 말해준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곳에서의 일정은 비워두기보다 오 히려 채워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지

Valley Tent 숲의 중심에 머무는 감각

만, 준비된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며칠은 순식간에

밸리 텐트(Valley Tent)는 울창한 정글의 중심부에 자리

지나간다. 그 결과는 무리한 입력의 피곤함이 아니라, 충

한다. 계곡의 개방감보다는 숲의 밀도를 강조하는 위치

분한 비움이 주는 가벼움에 가깝다. 카펠라 우붓에서의

다. 프라이빗 풀과 데크는 녹음에 둘러싸여 있으며, 새소

2박 3일은 결코 길지 않다. 이 브랜드가 설계한 세계를

리와 바람 소리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이 타입은 시야

충분히 음미하기에는,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의 확장보다는 자연에 스며드는 감각을 선호하는 이들에

정도다.

게 어울린다.

BOM 49


BOM l TRAVEL

Forest Tent

정글 한가운데, 탐험가의 사적인 세계

연산 ASMR을 재생한다. 잠들기 전 굳이 양을 수

녹음에 완전히 감싸인 은밀함

카펠라 우붓에서의 경험은, 자연에 나를 던져 몸

천마리 세지 않아도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그

포레스트 텐트(Forest Tent)는 가장 짙은 녹음 속

과 마음에 휴식과 평화를 주는 ‘럭셔리 글램핑’에

수를 헤아리기 힘든 새들까지. 정글이 만들어내

에 위치한다. 시야는 온통 숲으로 채워지고, 외부

가깝다. 그렇다고 잔잔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는 조용한 음악이 숙면을 유도한다.

와의 경계는 완전히 차단된다. 가장 프라이버시

곳에선 객실이라는 표현보다 탐험을 위한 ‘사적

가 강조된 구조로, 정글 속에 ‘숨듯이’ 머무는 경

인 베이스 캠프’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콘크리트

침실 부드러운 대비

험을 제공한다. 풀과 데크 역시 숲에 둘러싸여

건물이 아닌, 정글 위에 세워진 럭셔리 텐트. 그

킹 베드는 중심에 놓여 있다. 풍성한 린넨과 캐

있어, 자연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타입이라 할

러나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텐트라는

노피가 감싸는 구조는 캠프 콘셉트를 유지하면

수 있다.

단어가 가진 선입견을 완전히 내려놓게 된다.

서도, 최상급 리조트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2인

Terrace Tent

텐트이되, 완전한 럭셔리 풀빌라

듀벳을 선택할 수 있다.

빛이 스며드는 열린 정글

카펠라 우붓은 전 객실이 독립형 구조로 배치되

베드 옆 전기 콘센트까지 감출 수 있게 만든 디

테라스 텐트(Terrace Tent)는 비교적 채광이 풍부

어 있다. 주변의 다른 텐트와 시선이 교차하지

테일한 치밀함은 카펠라가 이 공간에 얼마나 공

한 높은 위치에, 숲을 조망하는 느낌으로 자리한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각 텐트는 울창한 숲과 계

들였는가를 짐작케 한다. 턴다운 서비스는 완벽

다. 숲을 향해 열려 있으며, 다른 타입에 비해 밝

곡을 향해 열려 있다.

한 쉼과 수면을 준비해준다. 커튼은 모두 내려가

은 분위기를 갖는다. 밀도 높은 숲보다는, 빛과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높은 캔버스 천장이 눈에

있고, 따뜻한 족욕 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베드

공간감을 중시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데크에

들어온다. 천장 아래에는 빈티지 트렁크, 앤티크

머리맡에는 미네랄 워터와 물잔이 준비되어 있

서면 숲이 한층 더 부드럽게 펼쳐진다.

가구, 황동 디테일, 오래된 지도와 탐험 장비를

다. 미네랄 워터가 담긴 유리병 뚜껑은 따진 채

연상시키는 오브제가 놓여 있다. 이곳은 단순히

로 그저 가볍게 잠겨있다. 비몽사몽 잠결에 유리

Two Bedroom Lodge

자연 친화적 숙소가 아니라, 19세기 유럽 탐험가

병의 알미늄 뚜껑을 힘들게 돌려따지 않아도 된

가족과 함께하는 Jungle Retreat

의 세계관을 정교하게 재현한 공간이다. 그러나

다. 맨발을 딛기 좋게 베드 옆에 깨끗한 매트가,

캠프 내 단 하나뿐인 투베드룸 롯지(Two Bed-

디자인이 전부는 아니다. 텐트 내부는 넓고 구조

그 위에 실내화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마구 벗어

room Lodge)는 보다 넓은 공간을 원하는 가족이

적으로 안정적이며, 완벽하게 갖춰진 럭셔리 빌

두고나간 옷들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따뜻

나 그룹을 위한 선택지다. 켈리키 계곡을 조망하

라의 기능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에어컨과 현대적

하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티팟과 잔들이 테이블

며, 이 카테고리 역시 히팅 가능한 프라이빗 풀

설비는 완비되어 있고, 공간의 동선은 여유롭다.

에 잘 세팅되어 있다. 우리는 그저 슬그머니, 그

이 제공된다. 넉넉한 거실과 데크, 두 개의 침실

텐트라는 외형과, 완성도 높은 럭셔리 인테리어

리고 당연하게 누리면 된다.

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적인 레지던스

의 대비. 그 긴장이 이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에 머무는 듯한 체류를 완성한다. 정글 속에서

그리고 또하나의 과감한 선택, 이곳엔 TV가 없으

욕실 야외와 실내의 경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며 충분히 설득된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욕실이다. 시그니처가 되

구조다.

가끔 내리는 비는 텐트 루프에 부딪혀 완벽한 자

버린 대형 구리 욕조는 정글을 향해 배치되어 있

이 편안한 잠자리를 이룰 수 있게 2개의 분리된

BOM 50


BOM l TRAVEL

으며, 창을 열면 숲의 녹음이 시야를 채운다. 실

통해 정글 속에서 다소 서늘한 기운을 따뜻하게

다. 카펠라 우붓의 치밀한 설계는 의도에서 멈추지

내 욕실과 야외 샤워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녹일 수도 있으며, 히팅 없는 프라이빗 풀의 경

않고, 즉시 결과를 만드는 설득력까지 갖추었다.

다. 정글 속에 마련된 야외 샤워 경험은 기대 이

우도 수온이 적당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

상이다. 물소리와 새소리가 겹쳐지는 순간, 이곳

다가 카펠라 우붓의 모든 프라이빗 풀에 곧 히팅

The Officers’ Tent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하니 더욱 반가운 일.

탐험가의 살롱, 정글 캠프의 중심

이 단순한 욕실이 아니라 정글과 하나되는 공간

오피서 텐트(The Officers’ Tent)는 단순한 라운

임을 느끼게 된다. 두 세계를 감성적으로 연결하 는 쪽창 또한 정글의 빛과 바람과 소리를 자연스

디테일의 완성도

지가 아니다. 이곳은 캠프의 심장이다. 높은 천

럽게 실내로 들인다. 콘크리트와 유리벽에 갇힌

카펠라 우붓은 단순히 디자인 콘셉트에만 의존

장 아래 앤티크 가구와 빈티지 지도, 황동 장식,

여행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다.

하지 않는다. 개인화된 일정 서비스, 객실 내 미

오래된 트렁크와 천체 관측 장비들이 놓여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캠프의 빈티지 콘셉트를 유

니바와 세심한 어메니티, 탐험가 콘셉트에 맞춘

19세기 유럽 탐험가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풀

지하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는다. 최고급 천연

오브제 하나하나의 배치, 왓츠앱으로 24시간 언

어낸 공간이다. 그러나 박물관처럼 정적인 공간

오일 비누는 일정 수량 어매니티로 제공되며 그

제 어디서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은 아니다. 한쪽 벽은 정글을 향해 열려 있고, 자

향과 사용감은 오래 기억에 남을 수준이다. 황동

요소가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해 존재한

연광과 바람이 내부로 스며든다. 편안한 소파와

욕실 배관과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구리 욕조는

다. 과장된 화려함이 없고, 완성도는 높다.

포켓볼, 몇가지 보드게임은 이곳에서의 시간이

카펠라 우붓의 시그니처이다. 따뜻한 물을 받은

체크인 시 제공되는 작은 가방에는 일종의 서바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돕는다. 다른 방문객들

욕조에 거품과 꽃잎을 좀 띄워보자. 다이슨 헤어

이벌 키트와 카펠라 우붓 탐험 지도가 들어있는

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경험을 나눌 수도

드라이어가 준비되어있고, 족욕 등 다양한 목적

데, 모기 기피제, 선블럭, 일회용밴드 등 필수템

있다. 캠핑장을 찾은 캠퍼들 간의 격식없는 소통

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구리 보울도 마련되어

이 포함되어 있어, ‘탐험’ 워딩에 더욱 몰입하게

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있다. Bath ritual 서비스를 예약하면 더욱 완벽한

만든다. 객실에도 정글 탐험에 꼭 어울리는 디자

로맨틱 욕조 세팅이 가능하다.

인의 모자와 토트백이 준비되어 있다. 슬리퍼 역

Afternoon Tea

시 숲길 산책에도 무리 없는 견고한 샌들로 구비

이곳의 애프터눈 티는 단순한 티 세트가 아니라

프라이빗 풀 정글 위의 사적 공간

되어 있다. 커피와 티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잔은

재충전과 휴식을 위한 설계이다. 차의 향과 함께

모든 텐트에는 프라이빗 풀과 데크, 넓은 데이베

캠핑용 알루미늄 잔으로 그 감성을 더한다. 너무

계절에 맞춘 스위트와 세이보리가 제공되며, 발

드와 의자 및 테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이 풀은

나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커다란 나무 트렁크의

리의 열대 과일과 허브가 섬세하게 활용된다. 차

단순한 인피니티 풀과는 다르다. 계곡을 향해 열

두꺼운 손잡이를 열면, 커다란 캠핑용 쿨러가 나

를 따르는 소리, 나무 바닥을 스치는 바람, 정글

려 있으되,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사적 공간

오고, 그 안에 고급 샴페인을 비롯한 주류와 소

의 녹음. 이곳에서의 오후는 도시의 시간과는 전

이다. 물에 몸을 담그면 정글이 눈높이까지 올라

프트 음료들이 시원하게 준비되어 있다.

혀 다른 속도로 흐른다.

온다. 아침 안개가 계곡을 감싸는 순간, 풀 위의

무엇하나 ‘그냥’ 놓여저 있거나 ‘대충’ 만들어진 것

물결은 더욱 고요해진다. 이 장면은 사진으로 담

이 없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건 뭘까? 설마 이

Evening Cocktail & Canapés

기보다, 기억으로 남는 장면이다. 히팅 서비스를

것도? 어느 순간 탐험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

해가 지면 The Officers’ Tent는 다시 한 번 변신

BOM 51


BOM l TRAVEL

한다. 조명이 낮아지고, 칵테일이 등장한다. 클

API JIWA

식은, 식사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

래식한 유럽식 칵테일을 기반으로 하되, 현지 재

지는 코스는 점층적으로 구성된다. 가벼운 스타

료를 더해 발리적 감각을 입힌 구성이 특징이다.

불로 완성하는 예술, Farm-to-Flame의 정점

카나페 역시 캠프 콘셉트에 맞춰 정제되었지만

카펠라 우붓의 미식 경험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

심 요리로 향한다.

과장되지 않는다. 칵테일 외에도 하우스 와인과

면, 그것은 아피지와((Api Jiwa)다. ‘불의 영혼’을

아피지와의 가장 큰 특징은 셰프와의 교감이다.

위스키 등이 준비되어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다.

의미하는 이 공간은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조리 과정과 재료에 대한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

텐트 안은 물론 바깥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정글

정교하게 설계된 셰프의 무대다.

어지며, 요리는 단순한 접시가 아니라 이야기를

의 공기를 온전히 마주할 수도 있다. 이 공간은

아피지와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가진 오브제가 된다.

단순한 바가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는 살롱이다.

손님은 셰프를 둘러싸고 앉는다. 전통적인 테이

라이브로 연주되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공연

블 배치가 아닌, 인터랙티브한 셰프 테이블 형식

Wine & Cocktail Pairing

도 백미다.

이 메인이다.

아피지와의 와인 페어링은 단순한 레이블 나열이

터에서 시작해 불의 존재감을 점점 강조하며 중

조리 과정이 숨겨지지 않는다. 불꽃이 보이고, 재

아니다. 불의 풍미, 훈연의 뉘앙스, 향신료의 구조

Mads Lange Restaurant

료가 손질되고, 굽히고, 훈연되는 과정이 그대로

를 고려해 선별된다. 직화 요리에는 산도와 구조

발리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올데이 다이닝

드러난다. 여기서 손님은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감이 있는 와인을 매칭해 균형을 잡는다. 훈연이

이 무대의 일부가 된다.

강조된 코스에 는 깊이 있는 레드나 오크 터치가

Mads Lange는 19세기 발리에서 활동했던 인

느껴지는 화이트가 제안된다. 와인은 요리를 압

물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이다. 이 공간은 밝고

Farm-to-Flame Philosophy

도하지 않고, 불의 성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

개방적이며, 계곡을 향해 열려 있다. 아침 식사

아피지와의 핵심 철학은 Farm-to-Flame이다.

계되며 총 5잔이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는 인터내셔널 메뉴와 아시아적 구성이 균형을

계절 재료를 직접 불과 연결한다. 숯, 직화, 훈연,

아피지와는 와인뿐 아니라 칵테일 페어링 또한

이룬다. 열대 과일, 신선한 주스, 가볍게 조리된

화염. 불은 단순한 조리 도구가 아니라 맛을 설

제안한다. 이곳의 칵테일은 허브, 향신료, 열대

현지식 메뉴가 조화롭게 배열된다. 점심과 저녁

계하는 중심 요소다.

과일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일부는 스모크 또는

식사에선 특히 인도네시아와 발리의 특색 있는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화염과 연결된 연출을 포함한다. 특히 향신료가

음식들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 놓치지

영감을 받은 코스의 구성은 발리의 허브와 향신

강한 요리에는 산뜻한 산도와 허브 노트를 가진

말 것.

료, 지역농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각 코

칵테일이 균형을 잡는다. 직화의 강렬함에는 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배경이다. 정글을 바라보며

스는 불의 온도와 강도에 따라 질감과 향이 달라

피릿의 깊이가 더해진다. 총 5잔의 칵테일 페어

식사하는 경험은 쉽게 기대를 넘어선다. 정글의

진다. 훈연의 향이 먼저 코를 자극하고, 직화로

링은 와인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식사의 구조를

공기, 부드러운 빛, 그리고 숲의 향이 식탁을 감

그을린 표면이 깊이를 더한다. 그러나 과하지 않

확장하며,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싼다. 간간히 부신 햇살과 날아다니는 예쁜 새들

다. 모든 것은 균형 안에 놓여있다.

과 나비. 이 잘 차려진 식탁은 카펠라 우붓이 주

디너는 캠프파이어에서 시작되는 웰컴 칵테일

경험으로서의 다이닝

는 또 다른 선물이다.

리추얼로 문을 연다. 불 앞에서 시작하는 이 의

아피지와는 단순히 럭셔리 카펠라의 럭셔리 레스

BOM 52


BOM l TRAVEL

토랑이 아니다. 이곳의 디너는 공연에 가깝다. 불

‘향수’를 느끼게 하는 순간은 흔치 않다. 카펠라

정글 속에서 다시 찾는 여행의 본질

꽃이 오르고, 셰프의 손이 움직이고, 향이 퍼진다.

는 그 감정 마저도 설계했다.

발리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의 시선은 자연스 럽게 바다로 향한다. 누사두아의 해변, 스미냑의

손님은 그 중심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정글 한가운데에서 이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파인 다

Gym [The Armory]

선셋, 울루와뚜의 절벽과 같은 장면들은 이미 발

이닝은 드물다. 아피지와는 카펠라 우붓이 왜 단

탐험가의 훈련실에서 시작되는 하루

리를 대표하는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발리의 진

순한 리조트가 아닌지를 증명하는 공간이다. 3일

카펠라 우붓의 피트니스 공간 아모리(The Armory)

짜 깊이는 바다를 벗어나 섬의 중심부로 들어갈

간 매일 다른 코스로 구성된다. 머무는 동안 1회

는 일반적인 호텔 짐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때 비로소 드러난다. 울창한 원시림, 계곡 사이로

이상은 꼭 이용을 추천하며, 외부고객도 이용하는

지닌다. 이름 그대로 ‘탐험가의 무기고’를 콘셉트

흐르는 강, 그리고 정글의 호흡. 우붓은 발리의

등 인기가 많다.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로 한 이 공간은, 리조트 전체를 관통하는 19세기

또 다른 얼굴이다.

탐험 캠프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그래서 발리 여행은 하나의 균형으로 완성된

Auriga Spa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다. 바다에서의 여유와 정글에서의 고요함. 해변

달의 주기를 따르는 웰니스

것은 빈티지 복싱 글러브와 클래식 웨이트 장비,

에서 몸을 풀었다면, 숲 속에서는 마음을 정돈

아우리가 스파(Auriga Spa)는 달의 사이클을 테

앤티크 트렁크와 황동 디테일로 꾸며진 인테리어

할 차례다. 그 여정을 가장 인상적으로 완성하

마로 설계된 웰니스 공간이다. ‘New Moon Mas-

다. 마치 오래된 탐험대의 훈련실에 들어온 듯한

는 곳이 바로 카펠라 우붓이다. 자연과의 거리

sage’는 재생과 시작을 상징한다. 동아시아 테라

분위기 속에서 운동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장면처럼

를 조심스럽게 유지하면서도, 럭셔리의 완성도

피 기법인 Cupping과 Gua Sha를 포함한 75분

느껴진다. 그러나 분위기만 레트로한 것은 아니다.

를 놓치지 않는 균형에 있다. 아침에는 정글의

트리트먼트는 깊은 긴장을 풀고 순환을 촉진한

러닝머신과 프리 웨이트, 기본적인 트레이닝 장비

안개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는 다양한

다. 정글 산책 후 근육의 피로를 풀어내는데 도

가 현대적인 기준에 맞춰 갖추어져 있어 여행 중

캠프 프로그램과 미식을 경험하며 시간을 보낸

움을 주는 발리니즈 마사지도 가능하다. 스파 공

에도 자신의 운동 루틴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

다. 저녁이 되면 숲의 어둠이 내려앉고, 캠프파

간은 정글과 조용히 연결되어 있다. 어둡고 고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창 밖으로 펼쳐지는 정글

이어의 불빛이 공간을 채운다. 이곳에서의 시간

하며, 바깥의 자연이 배경처럼 존재한다.

의 풍경이다. 숲의 녹음과 자연광이 공간 안으로

은 리조트의 일정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스며들어, 운동하는 순간마저 자연과 연결된 경

흐른다.

The Campfire Ritual

험으로 바꿔 놓는다.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는 동

그래서 카펠라 우붓은 단순한 숙박지가 아니다.

밤의 마지막 장면

안에도 시야에는 도시의 건물이 아니라 열대 숲

이곳은 여행의 속도를 다시 조정하는 장소다. 식

별빛 아래 캠프 파이어 모닥불에 굽는 마시멜로

이 펼쳐진다.

상한 리조트 여행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혹은 자

와 핫초콜릿을 즐기며, 인도네시아, 발리의 오랜

카펠라 우붓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일정

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다시 찾고 싶다

스토리를 담은 흑백 무성영화를 감상한다. 영화

이 가득 차는 리조트지만, 그 사이사이 몸의 리

면, 이곳만큼 상징적인 선택도 드물다.

속의 인물들이 갑자기 걸어나올 것 같은 그야말

듬을 되찾는 공간으로 아모리는 조용히 자리한

발리의 바다가 여행의 시작이라면, 우붓의 정글

로 정글 속 분위기다. 이 의식은 화려하지 않다.

다. 탐험가에게 체력은 또 하나의 장비다. 아모리

은 그 여정을 완성하는 마지막 장면이다. 그리고

그러나 오래 기억에 남는다. 럭셔리 리조트에서

는 그 준비를 위한 장소다.

그 중심에는 카펠라 우붓이 있다.

BOM 53


BOM l CAR

The Final Challenge for the rugged MINI Countryman Edition

BOM 54


BOM l CAR

The Final Challenge for the rugged MINI Countryman Edition

BOM 55


BOM l TRAVEL

시간이 가장 천천히 흐르는 럭셔리 137 Pillars House Chiang Mai에서 만난 란나의 품격 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도시마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방콕이 쉼 없이 앞으로 달려가는 도시라면, 치앙마이는 시간을 붙잡고 살아가는 도시다. 고층 빌딩 대신 수백 년 된 사원이 일상을 지 키고, 쇼핑몰 대신 오래된 골목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아침이면 승려들의 탁발 행렬이 거리를 지나고, 해 질 무렵이면 은은한 종소리 가 도시를 감싼다. 치앙마이의 매력은 화려함이 아니라 천천히 살아가는 삶의 리듬에 있다. 그 리듬을 가장 아름답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137 Pillars House Chiang Mai다. 이곳은 단순히 하룻밤을 보내는 럭셔리 호텔이 아니다. 치앙마이의 역사와 문화, 그리 고 북부 태국 특유의 여유를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풀어낸 하나의 헤리티지 공간이다.

BOM 56


BOM l TRAVEL

137년의 시간을 품은 헤리티지 하우스

압도적인 샹들리에도 없다. 대신 오래된 티크 목재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시

137 Pillars House의 이야기는 18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의 무

간이 만들어낸 깊이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역회사였던 Borneo Company Limited는 치앙마이에서 티크 목재 무역을 운 영했고, 지금 호텔의 중심에 자리한 아름다운 목조 저택은 당시 관리자의 거

첫인상부터 달라지는 여행의 속도

주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차로 약 20분. 차량이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도시의

오늘날 Baan Borneo라 불리는 이 건물은 호텔의 상징이자 치앙마이 근대사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의 중요한 유산이다. 137 Pillars House는 새로운 것을 세우기보다 오래된 것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반얀트리와 하얀 식민지풍 건물이다. 잘 다듬 어진 잔

을 보존하는 길을 선택했다. 13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헤리티지 하우스를

디와 연못, 열대 식물들이 어우러진 정원은 마치 오래된 개인 저택에 초대받

중심으로 현대적인 스위트 객실을 조화롭게 배치했고, 울창한 정원과 오래된

은 듯한 느낌을 준다. 체크인 역시 조용하고 여유롭다. 직원들은 이름을 부르

나무들은 당시의 분위기를 지금까지 이어준다.

며 따뜻하게 맞이하고, 호텔의 역사와 시설을 차분히 소개한다. 도착한 지 몇

덕분에 이곳은 일반적인 럭셔리 호텔과 분위기부터 다르다. 화려한 로비도,

분 되지 않았지만, 여행의 속도는 이미 치앙마이의 리듬으로 바뀌고 있었다.

BOM 57


BOM l TRAVEL

Welcome to 137 Pillars

해석했다. 클래식한 가구와 은은한 조명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는 분

객실 문을 열자 작은 환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호텔 로고가 새

위기를 만든다.

겨진 신선한 코코넛 워터와 정교하게 만든 웰컴 초콜릿이 준비되어 있었다.

침실과 거실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객

차갑게 식힌 코코넛 워터는 치앙마이의 더위를 잊게 만들 만큼 시원했고, 코

실 안을 부드럽게 채운다. 창밖으로는 잘 가꿔진 정원과 오래된 나무들이 펼

끼리와 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초콜릿은 하나의 작은 작품처럼 섬세했다.

쳐져 도시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든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

특별히 화려한 서비스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디테일이 이 호텔의 성격

은 객실 안에 흐르는 고요함이다.

을 잘 보여준다. 137 Pillars House는 여행자를 놀라게 하기보다 편안하게 맞

방콕에서는 들리지 않던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하루의 배경이 되고, 자연스

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럽게 책을 펼치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137 Pillars House의 객실은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쉬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Suite 객실이 아닌 하나의 프라이빗 레지던스 137 Pillars House는 모든 객실을 스위트로 운영한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욕실마저 하나의 휴식이 되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공간이 주는 여유다. 높은 천장과 따뜻한 티크 원

욕실은 객실 못지않은 하이라이트다.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된 욕실 중앙에는

목, 부드러운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는 북부 태국의 란나 문화를 현대적으로

클래식한 프리스탠딩 욕조가 놓여 있고,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BOM 58


BOM l TRAVEL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더라도 초록빛 풍경이 식탁의 일부가 된다. 아침 햇살이 나무 사이로 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곳은 욕실과 연결된 프라이빗 야외 샤워 공간이

며들고, 새들이 정원을 오가는 모습까지 더해지면 식사라기보다 여유로

다.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높은 담장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

운 한 편의 풍경 속에 들어온 듯하다.

하면서도 자연의 바람과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샤워

137 Pillars House가 조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화려함보

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은 일

다 신선함이다. 호텔은 공식적으로 ‘Farm to Table’ 철학을 내세우며 치

반적인 호텔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다. 이곳에서는 욕

앙마이 인근 농장에서 공급받은 제철 채소와 허브, 지역 식재료를 적극

실조차 하나의 작은 스파가 된다.

적으로 사용한다. 지역의 맛을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식탁 위에 올리 는 것이 이곳이 추구하는 다이닝 철학이다.

하루를 가장 여유롭게 시작하는 방법

뷔페에는 신선한 열대 과일과 수제 페이스트리, 치즈와 샤퀴테리, 샐러

The Dining Room

드가 정갈하게 준비되고, 메인 요리는 주문 즉시 셰프가 조리해 테이블

치앙마이의 아침을 담아내다

로 가져다준다.

137 Pillars House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분주하지 않다. 새소리에 잠을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은 물론, 태국식 카오톰과 북부 스타일 국수까

깨고 정원을 천천히 걸어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하루의 리듬이

지 메뉴의 폭도 넓다. 계란 하나를 조리하는 방식에서도 호텔의 수준이

달라진다.

드러난다. 익힘 정도는 정확하고, 플레이팅은 단정하다. 과한 장식 없이

조식은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The Dining Room에서 제공

음식 자체의 완성도로 승부한다.

된다. 조식 이후에는 같은 공간이 런치와 디너를 제공하는 올데이 다이

식사를 하다 보면 직원들이 커피를 조용히 채워주고, 필요한 것이 없는

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지 먼저 살핀다. 하지만 결코 손님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좋은 서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높은 천장과 티크 목재 기둥이 시선을

비스는 눈에 띄지 않는다. 137 Pillars House의 아침이 편안했던 이유도

사로잡는다. 실내와 정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 앉

바로 그 절제된 서비스 덕분이었다.

BOM 59


BOM l TRAVEL

Palette

는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신선함을 보여준다.

북부 태국의 식재료를 가장 우아하게 표현하는 방법

메인으로 등장한 안심 스테이크는 완벽한 굽기로 제공됐다. 부드러운 육질과

해가 저물면 호텔은 또 다른 분위기로 변한다. 정원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풍부한 육즙, 여기에 제철 채소와 균형 있게 어우러진 소스는 클래식 프렌치

오래된 헤리티지 하우스는 더욱 아름다운 실루엣을 드러낸다. 그 풍경 속에 자

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 또 다른 메인인 오리 요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리한 Palette Restaurant은 137 Pillars House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다이닝이다.

했다. 태국 허브를 절제 있게 사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풍미를 만들어낸다.

공식 홈페이지는 Palette를 태국 북부의 식재료와 세계적인 조리 기법을 결합

마지막 디저트까지 모든 코스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Palette는 화려한 퍼포

한 레스토랑으로 소개한다.치앙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를 중심

먼스를 보여주는 레스토랑이 아니다. 좋은 식재료와 정확한 조리, 그리고 절

으로 계절에 맞는 메뉴를 구성하며, 란나 지역의 미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

제된 플레이팅으로 기억되는 레스토랑이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품격 있는 저

해석하는 것이 이곳의 철학이다.

녁을 찾는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공간이다.

레스토랑 내부는 오래된 티크 목재와 따뜻한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인 상적이다. 과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클래식한 품격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Nitra Spa

첫 번째 코스부터 셰프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아름답게 플레이팅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웰니스

아뮤즈 부슈가 식사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지는 해산물 요리는 치앙마이에서

137 Pillars House의 Nitra Spa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BOM 60


BOM l TRAVEL

맞춘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Nitra Spa는 태국 전통 치유법과 현대

한 기분이었다. 이 작은 의식은 화려하지 않다.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

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공간으로 소개된다. 천연 허브와 아로마

장 오래 기억에 남은 순간이 되었다. 관광은 장소를 보는 것이지만, 여행

오일을 활용한 트리트먼트는 단순히 피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에너

은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지 균형을 회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스파 건물로 향하는 길부터 특별하다.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

오래된 도시가 주는 여유

면 작은 연못과 열대 식물들이 이어지고, 그 길 자체가 마음을 차분하게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도 삼러는 천천히 골목을 달린다. 길가에서 뛰노는

만든다.

아이들, 꽃을 파는 노점, 골목을 가득 메운 자스민 향. 모든 것이 천천히

트리트먼트룸은 화려하지 않다. 화이트와 우드 톤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

지나간다. 137 Pillars House가 왜 자동차 대신 삼러를 선택했는지 그제

간에는 은은한 허브 향이 흐르고, 창밖으로는 정원의 초록빛이 보인다.

야 이해된다. 느리게 이동할수록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더 많은 것을

마사지가 시작되면 여행으로 지친 몸의 긴장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기억하게 된다. 그것이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다.

강한 압박보다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테라피는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90분이 끝났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

시간이 머무는 호텔

각은 ‘가볍다’가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이 비워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좋은 호텔은 많다. 넓은 객실을 가진 호텔도 있고, 훌륭한 레스토랑과 아

137 Pillars House가 이야기하는 웰니스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

름다운 수영장을 갖춘 호텔도 있다. 하지만 여행자가 그 도시를 이해하

연 속에서 천천히 호흡하며 자신을 회복하는 시간이었다.

도록 도와주는 호텔은 흔치 않다. 137 Pillars House Chiang Mai는 객실 과 다이닝, 스파를 넘어 치앙마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

치앙마이를 가장 아름답게 만나는 방법

들의 삶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Chiang Mai’s Temples by Samlor Experience

1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헤리티지 하우스, 정원을 품은 스위트, 지역

137 Pillars House가 준비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은 경험은

Nitra Spa, 그리고 삼러를 타고 만난 치앙마이의 일상까지. 이곳에서의 2박

Chiang Mai’s Temples by Samlor Experience였다.

3일은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치앙마이를 이해하는 하나의 여정이었다.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동차를 타고 유명 사원을 둘러

137 Pillars House Chiang Mai 역시 다르지 않다. 이 호텔이 선물하는 것

볼 수도 있고, 가이드와 함께 하루동안 명소를 방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은 화려한 시설이 아니라 시간을 천천히 보내는 법, 그리고 한 도시를 깊

이 호텔은 조금 다른 방식을 제안한다.

이 이해하는 여행의 방식이다.

자동차 대신 삼러(Samlor). 치앙마이에서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이 되어

치앙마이를 떠나는 차 안에서 가장 오래 남은 기억은 웅장한 건물도, 화

온 세 바퀴 인력거가 오늘의 이동 수단이다.

려한 인테리어도 아니었다. 아침 햇살이 스며들던 정원, 코코넛 워터로

호텔 앞에서 삼러에 오르는 순간 여행의 속도는 완전히 달라진다.천천히

시작했던 첫인사, 새소리를 들으며 머물렀던 스위트, 그리고 삼러를 타

페달을 밟는 소리와 함께 골목길로 들어서면 자동차 창문 너머로는 결코

고 천천히 달리던 골목의 풍경까지. 137 Pillars House Chiang Mai는 머

보이지 않았던 치앙마이의 일상이 펼쳐진다.

무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선물하는 호텔이었다.

식재료를 존중하는 The Dining. Room과 Palette,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노점에서 과일을 손질하는 상인, 향을 들고 사원으로 향하는 주민들, 오 래된 목조 가옥과 작은 카페들 등 빠르게 지나쳤다면 결코 기억되지 않 았을 풍경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137 Pillars House는 이동하는 시 간마저 여행으로 만든다.

여행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호텔은 단순히 사원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실제로 하는 방식대로 이름을 적어 봉헌하고, 스님의 축복을 받는 시간도 마련 되어 있다. 스님은 짧은 경전을 읊으며 건강과 평안을 기원해 주고, 손목 에는 행운을 의미하는 흰 실을 묶어준다. 잠시였지만 여행자가 아니라 치앙마이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듯

BOM 61


BOM l MOTORRAD

B

BOM 62

M

W

R

1

2

G

/

S


BOM l MOTORRAD

B

M

W

R

1

2

G

/

S

BOM 63


BOM l TRAVEL

몰디브 럭셔리의 가장 현대적인 해석 Patina Maldives, Fari Islands 파티나 몰디브의 여정은 리조트에 도착해서가 아니라,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몰디브 여행의 첫 장면은 대개 말레 국제공항에서 시작된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을 지나면, 수많은 리조트의 피켓을 든 직원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그중 Patina Maldives, Fari Islands의 피켓을 발견하는 순간, 이 여행은 조금 다른 리듬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BOM 64


BOM l TRAVEL

BOM 65


BOM l TRAVEL 상큼한 과일 리프레셔, 그리고 Duval-Leroy 샴페인 리조트에 도착하면 리조트 스탭의 박수와 노래 속 환대에 이어, 상큼한 과일 리프레셔로 시작된다. 몰디브의 햇살과 바닷바람을 지나 섬에 들어선 순간 차갑고 산뜻한 한 잔은 긴 이동의 피로를 부드럽게 씻어낸다. 과하게 격식을 차린 웰컴 드링크가 아니라 지금 이 섬의 기후와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첫인사다. 객실에 들어서면 또 하나의 웰컴 모먼트가 기다린다. 라운드 테 이블 위에는 과일과 함께 Duval-Leroy 샴페인이 놓여 있다. 파 티나 몰디브는 첫인상을 크게 과시하기보다 이런 디테일을 통해 취향을 드러낸다. 상큼한 리프레셔로 섬의 리듬을 열고 객실에 서는 샴페인 한 병으로 머무는 시간의 격을 높인다. 몰디브의 푸 른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Duval-Leroy는 이곳에서의 여정이 단순한 휴양이 아니라 세심하게 설계된 경험이라는 사실을 조용 히 알려준다. 파티나의 미학은 “조용하지만 선명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Fari Islands의 자연 위에 놓인 건축과 조경, 낮은 채도의 인테리 어, 넓은 빌라의 여백,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정확히 다가오는 서비스. 이곳의 럭셔리는 크고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여행자가 머무는 감각을 천천히 바꿔놓는다. 객실 안에서도 그런 태도는 이어진다. 미니바의 음료는 무료로 제공된다(와인, 위스키 등 주류는 차지).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 만, 머무는 동안 체감되는 편안함은 크다. 목이 마를 때 냉장고 를 열고, 음료 하나를 꺼내 마시는 일에 계산을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이런 사소한 자유가 리조트에서의 시간을 더 부드럽게 만 든다.

두 번의 하우스키핑, 그리고 잊지 못할 턴다운 파티나 몰디브의 객실 서비스는 매우 세심하다. 객실 청소와 정 리는 하루 두 번 제공된다. 단순히 침구를 정리하고 수건을 교체 하는 수준이 아니다. 자잘하게 흩어진 짐을 조심스럽게 정돈하 고, 투숙객이 자주 찾는 음료를 파악해 더 많이 리필해두는 식이 다. 좋은 서비스는 여행자가 요청하기 전에 먼저 알아차리는 데 서 완성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턴다운 서비스였다. 밤이 되어 빌라로 돌

지금껏 경험한 말레-리조트 이동 중 가장 럭셔리한 스피드보트 공항에서 만난 파티나의 스태프는 단순히 이동 안내만 하지 않았다. 리조트까지의 여정, 섬의 구조, 머무는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주요 레스토랑과 추천 다이닝까지 차분하게 설 명해주었다. 몰디브 리조트의 서비스는 보통 섬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생 각하기 쉽지만 파티나 몰디브는 그 출발선을 공항으로 앞당긴다. 여행자가 아직 리조트 에 닿기 전부터 이미 파티나의 환대 안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준다. 말레에서 파티나 몰디브가 자리한 Fari Islands까지는 스피드보트로 이동한다. 몰디브에 서 스피드보트 이동은 흔한 경험이지만 파티나의 보트는 그 기준을 새로 쓴다. 이는 단 순한 셔틀이 아니라, 바다 위의 프라이빗 라운지에 가깝다. 1시간의 이동마저 즐겁게 느 껴진다. 보트가 말레를 벗어나자 바다는 서서히 색을 바꾼다. 도시의 항구를 지나 외해로 나가면 파도가 조금씩 리듬을 만들고, 어느 순간 라군의 밝은 푸른색이 시야에 들어온다. 몰디브 여행에서 이동은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하지만 파티나 몰디브는 그 이동 자체를 여행의 첫 번째 경험으로 만든다. 편안한 시트에 몸을 기대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섬으로 향하는 마음도 천천히 풀린다. BOM 66

아왔을 때 바닥에는 멋진 분필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몰디브의 고급 리조트에서 꽃 장식이나 침대 위 메시지는 낯설지 않다. 하 지만 바닥 위에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감동이었다. 그것은 처음 경험하는 방식의 환대였고, 파티나 몰


BOM l TRAVEL

디브가 얼마나 섬세하게’“개인적인 기억’을 만들고자 하는지 보여주는 장면

강렬한 시간을 보내고 선착장으로 돌아왔을 때 이센셜리스트는 이미 우리를

이었다.

빌라로 데려다 주기 위해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요청하지 않았지만 준비

빌라와 주요 시설 사이의 이동은 언제든 부를 수 있는 버기, 즉 카트로 이루

되어 있는 서비스. 그것은 파티나 몰디브의 환대가 얼마나 정교하게 작동하

어진다. 리조트가 넓어도 이동은 불편하지 않다. 원하는 시간에 버기를 부르

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고, 레스토랑이나 스파, 비치 클럽, 마린 센터로 이동한다. 파티나 몰디브의

이 세심함은 이센셜리스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리조트 곳곳의 스태프들은

동선은 여유롭다. 급하게 걷지 않아도 되고 무언가를 놓칠까 서두르지 않아

투숙객을 친숙하게 맞이하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넨다. 심지어 어느 레스토

도 된다.

랑에서 식사를 했는지 기억하고 식사가 괜찮았는지 묻기도 한다. 그 질문은 형식적인 체크가 아니라 여행자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

이센셜리스트, 필요한 순간보다 먼저 도착해 있는 사람

다. 파티나 몰디브에서 서비스는 멀리서 완벽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파티나 몰디브의 서비스에서 특히 인상적인 존재는 이센셜리스트다. 일반적

가까이에서 다정하게 기억해주는 사람들의 태도다.

인 버틀러 서비스처럼 요청을 처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이센셜리스트 필요할지를 먼저 읽는다. 그래서 이동은 더 편안해지고 작은 불편은 불편이

Go-Go Burger, 빌라의 여유까지 이어지는 캐주얼한 첫 점심

되기 전에 사라진다. 특히 왓츠앱으로 언제든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섬에 도착한 첫날의 점심은 지나치게 무거울 필요가 없다. 긴 비행과 보트 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였다. 바다 위에서

동 뒤에는 정교한 코스보다 손에 들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더 반갑

는 리조트 안에서 여행자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다음에 무엇이

BOM 67


BOM l TRAVEL

다. 그런 점에서 Go-Go Burger는 파티나 몰디브의 첫 점심으로 꽤 매력적인

감각적이다. 바람은 부드러워지고 조명은 낮아지며 바다는 더 깊은 색을 띤

선택지다. 활기 있는 푸드트럭 스타일의 캐주얼 다이닝으로 수제 버거와 로

다. 이 시간에 마시는 한 잔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하루의 장면을 다음 장

디드 프라이를 중심으로 한다.

면으로 넘기는 신호가 된다. 공항에서부터 이어진 파티나의 환대는 이곳에서

바삭한 프라이와 육즙 있는 버거, 시원한 음료, 그리고 섬에 막 도착했다는

여행자의 긴장을 완전히 풀어놓는다.

들뜬 감각. 파티나 몰디브는 다이닝을 지나치게 격식화하지 않는다. 고급스 특히 Go-Go Burger의 장점은 이 여유를 객실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데 있

KANDU, 몰디비안 오마카세라 부를 만한 파인다이닝

다. 테이크아웃해 빌라로 돌아오면 점심은 훨씬 더 사적인 시간이 된다.

첫날 저녁은 KANDU로 향한다. 이곳은 현대적으로 해석한 몰디브 퀴진을 선보

러움과 캐주얼함을 모두 섬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이는 경험적 다이닝 공간이다. 직접 경험한 KANDU는 그 설명보다 더 인상적

Fari Beach Club, 파티나의 낮이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

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몰디비안 오마카세라고 부를 만한 파인다이닝이다.

오후가 지나고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Fari Beach Club로 향한다. 파티나 몰

현하지 않는다. 각 디시는 정교하게 구성되고 흐름은 하나의 코스처럼 이어

디브에서 비치 클럽은 단순한 바나 라운지가 아니다. 섬의 분위기를 가장 잘

진다. 여기에 믹솔로지스트가 디시별로 주류를 페어링해준다. 보통 와인 페

보여주는 무대다. 바다와 음악, 사람들의 움직임, 선셋의 색이 한곳에 모인다.

어링은 익숙하지만 KANDU의 페어링은 조금 더 자유롭고 현대적이다. 칵테

낮의 파티나가 건축과 자연의 균형을 보여준다면 저녁의 파티나는 조금 더

일과 스피릿, 향과 산미, 온도와 질감이 음식과 맞물린다.

BOM 68

몰디브의 재료와 식문화를 바탕으로 하되, 그것을 단순한 로컬 음식으로 재


BOM l TRAVEL

이 두 프로그램은 파티나 몰디브의 웰니스 철학을 잘 보여준다. 이곳의 웰니스는 단순히 마사지를 받는 시간이 아니다. 물, 침묵, 부유감, 호흡을 통해 몸의 감각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에 가깝다. 몰디브에 와서 바다를 보는 일은 쉽다. 하지만 파티나에서는 물 이 몸을 감싸고 긴장을 덜어내며, 여행자의 속도를 바꿔놓는다. FLOW라는 이름처럼 이곳의 웰니스는 흐름을 회복하는 경험이다.

가족, 예술, 웰니스, 바다까지 오후에는 섬을 천천히 둘러본다. 파티나 몰디브를 이해하는 가 장 좋은 방법은 빌라와 레스토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사 이에 놓인 다양한 시설을 따라가 보는 것이다. 이곳은 커플과 허 니문 여행자만을 위한 리조트가 아니다. 가족, 어린이, 예술을 좋 아하는 여행자, 몸을 움직이고 싶은 사람, 바다를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머물 수 있게 설계된 하나의 라 이프스타일 월드에 가깝다. 가족 여행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Footprints Kids Club이 이 경험이 특별한 이유는 몰디브라는 장소성을 다이닝의 중심에 두기 때문이다. 몰디

다. 어린이들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키즈룸이 아니라 놀이와

브 리조트의 미식은 종종 이탈리안, 프렌치, 재패니즈 같은 외부의 언어로 설명된다. 하

탐구,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섬 여행을 만들어가는 공간

지만 KANDU는 몰디브 자체를 현대적인 파인다이닝의 언어로 번역한다. 그래서 이곳의

이다. 아이들에게 몰디브는 어른들이 쉬는 섬이 아니라 자연과

저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파티나 몰디브가 섬을 해석하는 방식처럼 느껴진다.

놀이, 상상력이 연결되는 작은 모험의 무대가 된다. 부모에게는 잠시 온전한 휴식의 시간을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여행 기억을

Portico의 아침, 파티나의 하루는 넓은 선택지로 시작된다

만들어주는 시설이다.

다음 날 아침은 Portico에서 시작된다. 완벽하게 익힌 포치드 에그와 스매시드 아보카도,

축, 조경 사이로 예술적 장면들이 배치되어 있다. 파티나의 공간은

따뜻한 중국식 콘지와 딤섬, 베트남 쉐프가 만들어주는 쌀국수, 다양한 페이스트리까지.

단순히 보기 좋은 리조트가 아니라, 걷는 동안 천천히 발견되는 야

Portico는 파티나 몰디브의 올데이 다이닝 공간으로 인도양에서 영감을 받은 편안하고

외 갤러리에 가깝다. 바다와 빛, 건축과 조각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풍미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이어지며 섬 전체가 하나의 감각적인 전시처럼 느껴진다.

조식의 매력은 선택지에 있다. 가볍게 과일과 커피로 시작할 수도 있고, 따뜻한 콘지나

바다를 향한 시설도 다양하다. 워터스포츠 센터에서는 라군 위

계란 요리로 몸을 깨울 수도 있다. 파티나의 조식은 과도하게 화려하지 않지만, 섬의 아

를 천천히 즐기는 액티비티부터 조금 더 역동적인 수상 레저까

침에 필요한 것들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생당근 주스도 무한히 제

지 여행자의 취향에 맞춰 바다를 경험할 수 있다. 조용히 물 위

공된다. 무엇보다 공간이 편안하다. 리조트에서 좋은 아침 식사는 음식보다 하루의 속도

를 건너도 좋고 속도를 내며 몰디브의 푸른 수면을 가로질러도

를 결정한다. Portico에서는 하루가 서두르지 않고 열린다.

좋다. 파티나 몰디브의 바다는 바라보는 풍경에서 끝나지 않고

예술 역시 파티나 몰디브의 중요한 축이다. 섬 곳곳에는 자연과 건

매일 다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FLOW, 물 위에서 몸과 감각을 다시 조율하는 시간

마지막으로 Marine Biology Center는 파티나 몰디브가 바다를 대

아침 식사 후에는 FLOW로 향한다. 파티나 몰디브의 웰니스 공간인 FLOW에서는 Watsu

교육, 지속가능성에 대한 프로그램은 이 리조트가 몰디브의 자

Treatment와 Floatation Pod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낸다. Watsu는 따뜻

연을 단순히 배경으로 소비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한 풀 안에서 테라피스트가 몸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고 지지하며 긴장을 물에 흘려보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바다가 어

내는 트리트먼트다. Floatation Pod는 감각적 자극이 차단된 공간에서 무중력에 가까운

떻게 유지되고 회복되는지 배우게 하는 공간. 파티나 몰디브의

상태로 떠 있는 경험이다.

현대적인 럭셔리는 바로 이런 지점에서 완성된다.

하는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시설이다. 산호 복원과 해양 생태

BOM 69


BOM l TRAVEL

단순히 '스노클링을 했다’는 말로는 부족한 경험이다. 바다 전체 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수족관 같았고 그 안에서 인간은 잠시 초대받은 방문객이 된다.

Veli Bar의 점심, 풀사이드의 느긋함과 창의적인 한 잔 바다에서 돌아온 뒤에는 Veli Bar가 잘 어울린다. 편안한 풀사이 드 바인 이곳은 캐주얼한 니블과 창의적인 음료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격식 있는 레스토랑보다 이런 느슨한 공간이 더 필요 한 순간이 있다. 스노클링 뒤의 몸은 아직 바다의 감각을 기억하 고 있고, 마음은 천천히 다시 섬의 리듬으로 돌아온다. 햇빛 아래에서 젖은 머리를 말리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방금 전 물속에서 본 장면들을 떠올린다. 바다거북, 산호, 물고기의 움 직임, 그리고 보트 위에서 마신 음료의 시원함까지 파티나 몰디 브의 매력은 강렬한 경험과 편안한 회복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는 데 있다.

Helios, 선셋 아래 비치를 통째로 빌린 듯한 프라이빗 디너 곳은 파티나 몰디브의 저녁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실제로 경험한

Coral Ceramics Workshop, 아름다운 리조트가 바다를 대하는 방식

Helios의 밤은 기대보다 훨씬 영화적이었다. 멋진 선셋 아래 비치를 통째로 빌린 듯한 기

오후에는 Marine Biology Center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해양 생

분으로 우리만의 프라이빗 디너를 즐길 수 있었다.

물학자와 함께 세라믹 구조물이 산호초 복원에 어떻게 도움을

테이블 앞에는 바다가 펼쳐지고 모래 위에는 저녁의 빛이 천천히 내려앉는다. 우리는 몰

주는지 배우고, 직접 점토를 빚어 산호 성장을 돕는 구조물을 만

디브산 랍스터와 리프 피시를 중심으로 주문했다. 특히 굽기의 완성도가 인상적이었다.

들어볼 수 있다.

랍스터는 과하게 익지 않아 탄력과 단맛이 살아 있었고, 리프 피시는 담백하면서도 촉촉

이 워크숍은 파티나 몰디브의 중요한 태도를 보여준다. 몰디브

했다. 좋은 해산물 요리는 재료보다 조리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Helios의 주방은 그 균형

의 럭셔리는 더 이상 아름다운 바다를 소비하는 것만으로 충분

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 않다. 그 바다가 어떻게 유지되고, 산호초가 어떤 방식으로

이날의 디너는 파티나 몰디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다. 비치, 선셋, 바람,

회복되며, 리조트가 그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줄 필요

테이블, 그리고 완벽하게 구워진 해산물. 몰디브에서 프라이빗 다이닝은 흔한 문구처럼

가 있다. Coral Ceramics Workshop은 그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쓰이지만, Helios의 저녁은 정말로 ‘이 섬의 일부를 잠시 빌린 듯한’ 감각을 남겼다.

전달한다. 여행자는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작은 방식으로나마

해가 기울 무렵에는 Helios로 향한다. 에게해풍 음식을 선셋의 온기 속에서 즐기는 이

바다의 미래에 참여하는 사람이 된다.

보트로 20분이면 열리는 압도적인 수중 세계 와 바다거북을 만나는 해양 생태 경험이다. 보트를 타고 약 20분 이동하면, 파티나 몰디

Wok Society, 파티나의 미식은 한 가지 색에 머물지 않는다

브의 또 다른 얼굴이 열린다. 그리고 그 짧은 이동 끝에 만난 바다는 기대 이상이었다.

저녁은 Wok Society에서 이어진다. 강렬한 웍 파이어드 플레이

보트에는 수건, 음료, 다과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 여행자는 그저 수영복만 입고 참여하

버와 수제 덤플링, 시그니처 감각을 갖춘 이곳은 파티나 몰디브

면 된다. 이런 디테일은 중요하다. 몰디브의 액티비티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준비물이 많

의 다이닝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공간이다. KANDU가 몰디브 퀴

거나 절차가 복잡하면 경험은 피곤해진다. 파티나는 그런 번거로움을 없앤다. 필요한 것

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Helios가 에게해의 선셋 다이닝을 보

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여행자는 바다에 들어갈 마음만 가져가면 된다.

여준다면 Wok Society는 아시아의 열기와 리듬을 섬으로 끌어

물속은 압도적이었다. 정말 다양하고 엄청난 숫자의 물고기와 산호가 눈앞에 펼쳐졌다.

온다.

이글레이, 블랙팁 상어, 바다거북, 돌고래 같은 희귀한 해양 생물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웍에서 올라오는 불향, 갓 만든 덤플링의 식감, 진한 소스와 향신

다음 날 오전에는 바다로 나간다. Turtles & Dolphin 익스커션은 산호초 사이에서 돌고래

BOM 70


BOM l TRAVEL

료의 균형. 몰디브의 리조트에서 아시안 다이닝은 흔할 수 있지만, 파티나의

파티나 몰디브, 몰디브 럭셔리의 다음 장면

Wok Society는 공간과 분위기, 메뉴의 개성이 분명하다. 여행의 마지막 저녁

Patina Maldives, Fari Islands는 전통적인 의미의 몰디브 럭셔리와는 조금 다

에 어울리는 에너지가 있다. 너무 무겁지 않지만 기억에 남고 캐주얼하지만

르다. 이곳은 화려한 과시보다 감각적인 균형을 택한다. 또한 Capella Hotel

충분히 세련됐다.

Group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럭셔리 브랜드답게, 클래식한 호텔 서비스 의 정교함 위에 예술, 커뮤니티, 웰니스, 지속가능성의 감각을 더한다.

체크아웃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파티나의 환대

공항에서의 첫 안내, 리무진처럼 편안한 스피드보트, 도착 순간의 과일 리프

마지막 날 아침도 Portico에서 시작된다. 몰디브의 마지막 아침은 늘 아쉽다.

레셔, 객실에서 만나는 Duval-Leroy 샴페인, 하루 두 번의 하우스키핑, 분필

같은 바다를 바라보지만, 이제 곧 떠나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색이 조금 다

그림으로 남은 턴다운, 언제든 호출 가능한 버기, 바다 위에서 만나는 압도적

르게 보인다. 커피를 마시는 속도도 느려지고, 빌라로 돌아가는 길도 조금 더

인 스노클링, 선셋 아래의 프라이빗 디너, 그리고 몰디비안 오마카세라 부를

천천히 걷게 된다.

만한 KANDU의 파인다이닝까지. 파티나 몰디브는 그중에서도 분명히 다른

그러나 파티나 몰디브의 여정은 리조트 체크아웃으로 끝나지 않았다. 말레

결을 가진다. 더 조용하고, 더 세련되며, 더 현재적이다. 과거의 몰디브가 바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파티나 스태프는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까지 짐을 옮

다와 빌라의 아름다움으로 기억되었다면, 파티나 몰디브는 그 아름다움 위에

기고 절차를 도와주었다.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 손을 놓지 않는 서비스.

예술, 웰니스, 미식, 지속가능성, 그리고 세심한 환대를 더한다.

이것은 과잉 친절이 아니라 여정 전체를 책임지는 태도다. 좋은 리조트는

그래서 이곳의 여행은 단순한 휴양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의 'Per-

투숙객이 섬에 머무는 동안만이 아니라 섬을 떠나는 순간까지 기억을 관리

petual Journey’다. 섬을 떠난 뒤에도 계속되는 여운. 파티나 몰디브가 남기는

한다.

가장 선명한 인상은 바로 그것이다.

BOM 71


BOM l CULTURE

미국 현대희곡의 걸작 <유리동물원> 예술의전당(사장 장한나)은 오는 10월 17일(토)부터 11월 22일(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2026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The Glass Menagerie)>을 선보인다.

극 브랜드다. 특히 고전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인물들 의 삶과 선택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발견하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 을 제시해왔다. 2017년 문삼화 연출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로 테네시 윌리엄스 작품을 연극으로 제작한 바 있는 예술의전당은 2023년 셰익스피어 작 〈오셀 로〉, 2024년 〈햄릿〉에 이어 올해는 미국 현대 희곡의 대표작 〈유리동물원〉을 통해 가족과 개인, 현실과 이상, 사랑과 상처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함께 질문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아만다, 톰, 로라, 짐이었다 왜 지금, 여기서 다시 <유리동물원>인가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가족을 그린 〈유리동물원〉이 8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날까지 세계 곳곳의 무대에서 거듭 소환되는 이유는 작품 속 인물들이 품은 불안과 열망, 희망과 좌절이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삶 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떠난 뒤 홀로 두 자녀를 지키며 그들의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는 어 머니 ‘아만다’, 가족 부양의 책임과 자신이 갈망하는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톰’,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만의 세계로 숨어든 ‘로라’, 긍정과 자신감으 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도 불확실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짐’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초상을 비춘다. 어 쩌면 우리는 살아가며 한 번쯤 아만다였고, 톰이었으며, 로라였고, 짐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보편성은 〈유리동물원〉을 1930년대 미국의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관객은 인물들의 상처와 선택에 자 신을 비추어보고, 그들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발견한다. 그렇기에 〈유리동물원〉은 8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현재 우리 삶과 맞 닿아 있는 ‘살아있는 고전’으로 남아 있는 이유다. <유리동물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와 함께 테네시 윌리엄스의 3대 대표작 중 가장 먼저 테네시 윌리엄스에게 스타

테네시 윌리엄스를 세계적인 극작가로 만든 대표작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이다. 특히 가족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유리동물원>은 20세기 미국 현대 연극의 거장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자유,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섬세

Williams)에게 세계적인 극작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1944년

하게 그려낸 미국 현대희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시카고 초연 후 이듬해 뉴욕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큰 성공을 거두며 ‘뉴

80여 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 작품의 질문을 신유청 연출의 새

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최우수 미국 연극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

로운 해석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동시대 관객에게 전한다.

등을 수상했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유리동물원> 집필을 계기로 세계적인 스 타 극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47)와

고전의 힘을 오늘의 무대에서 다시 발견하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1955) 등 대표작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두

토월정통연극은 연극 본연의 예술성과 가치를 조명하고, 시대를 넘어 사랑받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연극을 대표하는 최고의 극작가로 자리매김

아온 명작을 동시대 감각과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예술의전당의 대표 연

했다.

BOM 72


BOM l INTERVIEW

BOM 73


BOM l CULTURE

절망 끝에 피어난 꿈, <스미레 미용실> 한국 초연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9월 12일(토)부터 10월 3일(토)까지 세종연극시리즈 <스미레 미용실>을 선보인다.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재일 동포 2세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작품으로, ‘재일 코 리안 3부작’을 맺는 완결편이자 한국 초연이다. <스미레 미용실>은 <이를테면 마치 들에 피는 꽃처럼>, < 야끼니꾸 드래곤>에 이어 정의신이 20년에 걸쳐 완성 한 ‘재일 코리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시대의 그늘 에 가려진 재일 코리안의 삶을 한 가족의 이야기로 비추 며, 거대한 역사 속에서 미처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웃 음과 눈물, 연대와 회복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정의신의 오랜 작업이 도달한 종착점이라는 점에서 국내 연극계의 관심을 모은다.

60년 전 탄광촌의 한 가족, 오늘의 우리에게 공존을 묻다 작품의 배경은 1965년,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고국으로 돌 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규슈의 탄광 마을 ‘아 리랑 고개’다. 이곳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재일 조선인 수미에게는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 언젠가 자신의 이름 을 건 미용실, ‘스미레 미용실’을 여는 것이다. 수미의 곁에는 국적도, 언어도, 살아온 방식도 저마다 다 른 가족들이 있다. 살아남기 위해 일본 국적을 택한 남편, 다리를 다쳐 갱도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동생, 갓 결혼해 마냥 행복한 여동생 부부, 그리고 조선 국적을 끝내 놓지 않는 아버지까지. 서로 다른 이름과 선택을 품고 살아가 지만, 이들은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서로를 돌보며 가족이라는 시간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가 이들의 삶 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가족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실과 이별을 마주하지만, <스미레 미용실>은 삶의 균열을 견디 게 하는 것이 결국 함께 살아온 시간과 서로를 향한 마음 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연대와 회복, 가족과 공존의 의 미를 다시 묻는다. 극이 그려내는 풍경은 60년 전 규슈의 탄광촌에만 머물

사람들의 삶을 숫자로만 헤아리고, 국적과 출신으로 자리를 나누며, 밀려난 존재를 외면하는 일

지 않는다. 실제로 1945년 3월 기준 규슈·야마구치 일

은 시대의 옷만 바꾼 채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60년 전 탄광촌의 이야기가 오늘의 관객에게

대 탄광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는 7만 9,702명으로,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건네는 이유다.

전체 근로자의 27%에 달했으며 사망자 수는 헤아릴 수

공연에 앞서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미리 살펴보는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9월 2일 오후 7시 세

조차 없었다. 이후 1959년부터 1984년까지 8만 명이 넘

종예술아카데미에서는 근현대 한일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작품의

는 재일 조선인이 지상낙원이라는 말을 믿고 북송선에

배경이 된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과 탄광촌의 역사를 관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올랐다.

풀어낼 예정이다.

BOM 74


BOM l CULTURE

BOM 75


BOM l COLUMN

상속은 재산을 남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렵게 일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상속설계

하지현 | (LK세무법인 영업이사·신한라이프 SL)

현 LK세무법인 영업이사 및 신한라이프 SL(Sales Leader)로 재직 중

세무 진단과 금융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엔드 상속·증여 플랜을 설계 laraha0416@gmail.com

상속을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상속세가 얼마나 나올까?”입니다. 하지만 세무와 보험을 함께 상담하는 현장에서 제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보장 중심이었고, 가장의 소득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배우자와 어린 자녀에 게 필요한 사망보장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상속세 신고는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신고가 끝난 이후에도 남겨진 가족의 삶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상속은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가족이 앞으로 살아갈 시간까지 함께 준비하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상속세를 납부할 현금은 준비되어 있는가?

보험은 세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시간을 만든다

상속에서는 재산의 규모만큼이나 재산이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중

종신보험을 상속세 절세상품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사망보험금 역시

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법인 대표나 자산가의 경우 평생 일군 회사의 비상

보험계약의 계약자와 피보험자, 보험료를 실제로 누가 납부했는지 등에 따라

장주식과 부동산이 주요 자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산의 가치는 상당하지

세법상 과세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입 단계에서부터 세무적인 검

만, 막상 상속이 발생하면 이를 단기간에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토가 필요합니다.

CASE 1 회사는 물려주고 싶은데, 상속세를 낼 현금이 없다면

그렇다면 상속설계에서 보험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저는 ‘현금이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이나 비 상장주식처럼 가치가 크지만 현금화가 쉽지 않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실제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50대 법인 대표가 갑작스럽게 유고한 사

상속이 발생했을 때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평생 일군 자산을 급하게 처분해

례가 있었습니다. 피상속인은 회사의 대표이자 주요 주주였고, 상속 과정에서

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납부에 필요한

비상장주식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주식가치가 예상보다 높

유동성을 확보하고, 가족이 소중한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지 않도록 자산을

게 평가되면서 비상장주식으로 인해 2억 원이 넘는 상속세가 발생했습니다.

지키는 재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세금 자체보다 세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였습니다. 비상장주식은

결국 상속을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현재 내가 얼마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상장주식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각하기 어렵고, 회사의 경영권과도 연결

지를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보유 자산의 구성과 예상되는 상속세,

되어 있기 때문에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급하게 주식을 처분하는 것도 쉽

실제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현금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상속 이후 배

지 않습니다. 다행히 고인은 생전에 본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신보험을 준비

우자와 자녀에게 필요한 생활자금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법인 대표라면

해두었습니다. 이후 지급된 사망보험금은 가족이 상속세를 납부하는 데 필요

여기에 회사의 경영권과 비상장주식의 가치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한 중요한 재원이 되었습니다.

세무에서는 얼마의 세금이 발생하는지를 계산하고, 보험에서는 그 세금을 납

보험이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 놓은 자산을 지킬

부할 현금과 남겨진 가족의 생활자금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수 있는 현금을 마련해준 것입니다.

제가 생명보험 현장과 세무법인에서 상속을 함께 바라보는 이유도 바로 여기

CASE 2 상속세보다 더 막막했던 것은 남겨진 가족의 생활

에 있습니다. 상속은 언제 발생할지 알 수 있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상속이 발생하기

또 다른 사례는 초등학생 자녀 두 명과 전업주부인 배우자를 둔 40대 가장의

전뿐입니다. 평생 일군 재산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고 싶다면, ‘얼마를

갑작스러운 사망이었습니다. 남겨진 재산은 아파트와 일부 금융자산이었습

남길 것인가’에 앞서 ‘어떻게 지켜서 전달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니다. 다행히 상속세 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더 큰 문제

좋은 상속이란 많이 남기는 것이 아니라, 어렵게 일군 재산을 지켜 다음 세대

는 앞으로 가족이 생활할 자금이었습니다. 기존 보험은 암이나 질병에 대한

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BOM 76


BOM l CULTURE

프리미엄 레더 케어 브랜드 ‘사피르’ 사피르는 1920년 설립된 하이엔드 가죽 관리 브랜드로, 100년 넘게 모든 유형의 가죽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하는 제품을 제공합니다.

BOM 77

Global No.1 High-End Brand


BOM l INTERVIEW

혼자가 아닌 함께 더 멀리 아이디헤어 태산 본부장 ‘헤어’라는 매개로 서로를 밀어주고 그 안에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결과가 아닌 과정,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한 움직임 을 가치있게 여기는 곳. 아이디헤어의 태산 본부장을 만나 아이디헤어 리더로서의 경험, 리더십 철학, bmw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컴포트 모드’, 효율적인 ‘에코 프로 모드’)에 비유하신다 면 어느 쪽에 가장 가까우신가요?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실제 운전대를 잡을 때는 압도적인 퍼포먼 스를 만끽하기 위해 80% 이상 '스포츠 모드'를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조직을 이끌 때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모드를 유연하게 전환합니다. 명확한 성과를 내야 하거나 과제가 주어졌을 때는 특유의 돌파력을 발 휘하는 '스포츠 모드'를 가동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유연함과 소통 이 필요할 때는 '컴포트 모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웃음) 물론 열 정이 앞서다 보니 직원들은 제가 늘 '스포츠 모드'로 달린다고 느낄 수 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내내 고RPM으로 달리면 엔진에 무리가 가듯, 조직 경영 역시 강약 조절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ART 1. PROLOGUE : 자기소개 및 아이디헤어 ‌ 독자들을 위해 본부장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 Q1. 매거진 탁드립니다.

PART 2. LIFESTYLE : 태산 본부장 그리고 BMW Q4. ‌ 사내에서 ‘BMW 홍보대사’로 불리실 만큼 BMW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신 BMW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아이디헤어 입사 17년 차로서 '고객이라는 사실이 뿌듯해

뛰어난 직결감과 즉각적인 응답성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드라이빙의

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미용실'이라는 철학을 바탕으

즐거움'입니다.

로 동탄솔빛나루점을 8년째 이끌고 있는 태산 본부장입니다. 현재 동탄

과거 첫 차였던 제네시스 쿠페 이후 수입차로 전환을 고려할 당시 렉서

목동점과 여울공원점의 운영을 총괄하며,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

스, 아우디, 벤츠 등 유수의 브랜드들을 모두 시승해 보았습니다. 하지

실행하는 리더'로서 현장에서 호흡하고 있습니다.

만 스티어링 휠을 잡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다음 차로 BMW를 선택

‌ 시간 수많은 고객과 직원을 만나며 아이디헤어 현 Q2. 오랜 장을 이끌어오셨습니다. 본부장님이 생각하시는 ‘아이 디헤어만의 대체 불가능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 시나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정직, 따뜻, 성숙'이라는 핵심 가 치, 둘째는 체계적인 '성장 시스템', 셋째는 '나눔의 철학'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함께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슬로건처럼, 아이디헤어는

하는 데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남성 적이고 세련된 직선 위주의 디자인, 그리고 운전자 중심의 세심한 인테 리어와 옵션들이 주는 만족감이 대단히 큽니다.

PART 3. EPILOGUE : 앞으로의 비전 Q5. ‌ 마지막으로, 가을을 맞아 BMW 매거진 독자들에게 추 천하고 싶은 헤어 스타일링 팁 또는 전하고 싶으신 인 사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구성원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독보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을은 여름내 자외선과 땀에 노출되었던 두피와 모발이 극도로 건조

특히 국내 유일하게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110

하고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세정력이 과한 제품보다는 본인의 두피

여 개 매장, 1,800명이 넘는 동료들이 성공 사례를 빠르게 공유하며 동

타입에 맞는 샴푸를 선택해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유수분 밸

반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 환원을 실천하는 따뜻한 기업 문화

런스를 회복해야 합니다. 샴푸 후에는 트리트먼트로 충분한 보습을 주

야말로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아이디헤어만의 진정한 강점이

고, 열기구 사용 시 열 보호 제품을 반드시 병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라고 자부합니다.

스타일링 면에서는 가을의 분위기와 어울리면서도 윤기와 자연스러운

Q3. ‌ 본부장님께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방식을 BMW의 주행 모드(예: 다이내믹한 ‘스포츠 모드’, 부드럽고 유연한 BOM 78

율동감이 돋보이는 레이어드 컷이나 가벼운 웨이브를 추천해 드립니다. 건강한 머릿결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 드라이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M 79


BMW 서비스 센터 ✚ 서울 NO

지역

전화번호

서비스 센터 운영 시간

1

강동 패스트레인 서비스 센터 (도이치 모터스)

02)-488-8766

[평일] 10:00 ~ 19:00 / [토요일] 10:00 ~ 17:00

2

강북 서비스센터 (한독 모터스)

02)3444-73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8:30~16:00

3

강서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2)2661-74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8:30~16:00

4

교대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2)3472-7301

[평일] 08:30~18:30 / [주말/공휴일] 09:00~15:00

5

구로 서비스센터(바바리안 모터스)

02)2039-7301

[평일] 08:30 ~ 17:30 / [토요일] 09:00 ~ 16:00

6

대치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2)569-7401

[평일] 08:30~18:30 / [토요일] 09:00~15:00

7

도곡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2)575-76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9:00~16:00

8

동대문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2)2244-7601

[평일] 07:30~23:00 / [주말/공휴일] 09:00~16:00

9

방배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2)3477-7401

[평일] 08:30~18:00 / [주말/공휴일] 08:30~16:00

10

서초 중앙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2)466-73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8:30~16:00

11

서초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2)521-7301

[평일] 08:30~18:00

12

성산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2)375-7301

[평일] 08:30~18:30 / [토요일] 09:00~15:00

13

성수 서비스팩토리 (도이치 모터스)

02)2170-7100

[평일] 10:00 ~ 19:00 / [토요일] 10:00 ~ 17:00

14

송파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2)415-76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9:00~16:00

15

양재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2)575-7602

[평일] 08:30~18:00 / [토요일] 09:00~16:00

16

역삼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2)562-7301

[평일] 08:30~18:00

17

영등포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2)6956-7401

[평일] 08:30~18:00

18

시흥 홈플러스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2)808-7401

[평일] 10:30~19:00 / [토요일] 10:00~17:00

NO

지역

전화번호

서비스 센터 운영 시간

1

구리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31)567-76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9:00~16:00

2

미사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31)794-7607

[평일] 08:30~18:00 / [토요일] 09:00~16:00

3

부천 서비스센터(코오롱 모터스)

032)676-7301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3:00

4

분당(궁내)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31)8016-7301

[평일] 08:30~18:00 / [주말/공휴일] 08:30~16:00

5

분당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31)711-7401

[평일] 08:30~18:30 / [토요일] 09:00~15:00

6

송도 컴플렉스 서비스센터 (바바리안 모터스)

032)710-7401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6:00

7

수원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31)206-75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8:30~16:00

8

오포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31)726-7301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5:00

9

의정부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31)874-7301

[평일] 08:30~18:30

10

안산 서비스센터(삼천리 모터스)

031)8068-8401

[평일] 08:30 ~ 17:30 / [토요일] 08:30 ~ 12:30

11

안양 서비스센터 (삼천리모터스)

031)425-3002

[평일] 08:30~18:00 / [토요일] 08:30~16:00

12

인천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32)881-74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8:30~16:00

13

일산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31)966-75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8:30~16:00

14

평택 서비스센터 (내쇼날모터스)

031)656-75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8:30~17:00

15

자유로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31)994-7401

[평일] 09:00~17:30 / [토요일] 09:00~16:00

16

수원 오토월드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31)5173-7100

[평일] 08:30~18:00

17

동탄 서비스센터 (삼천리모터스)

031)654-3002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3:00

18

인천 계양 서비스센터 (바바리안모터스)

032)721-73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9:00~16:00

19

군포 서비스센터(삼천리모터스)

031)8068-85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8:30~12:30

20

성남 서비스센터(도이치모터스)

031-721-7601

[평일] 08:30~18:00 / [토요일] 09:00~16:00

✚ 경기•인천

BOM 80


✚ 충청•세종•대전•강원 NO

지역

전화번호

서비스 센터 운영 시간

1

강릉 서비스센터(코오롱 모터스)

033)800-7301

[평일] 09:00~18:00

2

대전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42)633-7301

[평일] 08:30~18:00

3

대전 유성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42)826-7201

[평일] 08:30~18:00

4

서산 서비스센터 (내쇼날모터스)

041)664-7501

[평일] 09:00~18:00

5

원주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33)734-7301

[평일] 09:00~16:00 / [토요일] 09:00~16:00

6

천안 서비스센터 (삼천리모터스)

041)572-7401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5:00

7

청주 서비스센터 (삼천리모터스)

043)236-7501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5:00

8

춘천 서비스센터(코오롱 모터스)

033)830-7301

[평일] 09:00 ~ 18:00

9

세종 서비스센터 (삼천리 모터스)

044)410-3201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3:00

10

관평 서비스센터(코오롱모터스)

042)721-7301

[평일] 09:00 ~ 18:00

NO

지역

전화번호

서비스 센터 운영 시간

1

광주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62)675-7301

[평일] 08:30~18:30 / [토요일] 09:00~13:00

2

광주 광천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62)367-7301

[평일] 09:00~18:00

3

광주 상무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62)384-7301

[평일] 09:00~18:00

4

광주 평동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62)383-7301

[평일] 08:30~18:30 / [토요일] 08:30~16:00

5

군산 서비스센터 (내쇼날모터스)

063)451-7501

[평일] 08:30~17:30 / [토요일] 09:00~12:00 (* 격주 운영)

6

목포 서비스센터 (내쇼날모터스)

061)287-7501

[평일] 09:00~18:00

7

순천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61)745-7301

[평일] 09:00~18:00

8

전주 서비스센터 (내쇼날모터스)

063)211-0505

[평일] 08:30~17:30 / [토요일] 08:30~17:00

✚ 전라/광주

✚ 경상•대구•부산•울산 NO

지역

전화번호

서비스 센터 운영 시간

1

구미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54)646-7301

[평일] 09:00~18:00

2

김해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55)322-7301

[평일] 09:00~18:00

3

대구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53)559-7301

[평일] 09:00~18:00

4

대구 수성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53)768-7301

[평일] 09:00~18:00

5

부산 광안리 서비스센터 (코오롱모터스)

051)327-7301

[평일] 09:00~18:00

6

부산 서면 서비스센터 (동성모터스)

051)819-7301

[평일] 09:00~18:00

7

부산 해운대 서비스센터 (동성모터스)

051)731-7303

[평일] 09:00~18:00

8

서대구 중앙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53)655-7301

[평일] 09:00~18:00

9

서대구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한독모터스)

053)653-7301

[평일] 09:00~18:00

10

울산 서비스센터 (동성모터스)

052)268-7306

[평일] 09:00~18:00

11

창원 서비스센터 (동성모터스)

055)256-7301

[평일] 09:00~18:00

12

진주 서비스센터 (동성모터스)

055)744-7301

[평일] 09:00~18:00

13

포항 서비스 센터

054)272-7306

[평일] 09:00~18:00

14

부산 롯데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동성모터스)

051)792-1810

[평일] 09:00~18:00

15

울산 진장 롯데 패스트레인 (동성모터스)

052)702-8361

[평일] 09:00~18:00

16

부산 금정 서비스센터(동성모터스)

051)712-7303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5:00

17

부산 사상 서비스센터(동성모터스)

051)712-7309

[평일] 09:00~18:00 / [토요일] 09:00~15:00

NO

지역

전화번호

서비스 센터 운영 시간

1

제주 서비스센터 (도이치모터스)

064)757-7601

[평일] 08:30~18:00

✚ 제주

BOM 81


BOM SUBSCRIBE P R E S C R I P T I O N

F O R

M A K I N G

Y O U R S E L F

G O R G E O U S

계간 BOM BMW 오너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올바르고 합리적인 자동차 메인터넌스 정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위한 업그레이드 및 튜닝 정보, BMW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자동차 및 생활, 문화, 여행 정보, BMW 오너들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BMW 오너가 직접 만드는 BMW 전문지 <BOM>

이렇게 배포됩니다 수입 자동차 전시장, 유명 백화점 라운지, 호텔 라운지, 고급 스포츠센터, 골프장, 호텔 사우나, 고급 레스토랑, 수입차 전문 정비, 튜닝샵 등 고소득 및 사회 리더급 인구 유동이 많은 엄선된 스팟 3500여개소에 VIP 이용객들을 위해 배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BMW 자동차를 실제로 보유/운행하는 정기구독층에게 매월 발송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이북 서비스 주요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서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계간 <BOM> 전자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기 구독안내 BMW를 비롯한 수입차 보유 고객의 유동이 많거나, 유명 대중 접객 업소를 운영하고 계신다면 계간 <BOM> 고객센터 이메일(bmwmagazinekr@gmail.com)로 정기구독신청하세요. 계간 <BOM>을 보내드립니다.

BOM 82


SURVEY DRIVING CAR MAINTENANCE STUFF TUNNING TRAVEL MOTOR SPORT PEOPLE ACCESSORY FOOD CARCARE NEWS

BOM BMW Owner's Magazine

VOL.101

S

H

E

E

R

R

I

V

I

N

G

P

L

E

A

S

U

TRAVEL

NEW CAR

BMW 코리아,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 국내 공식 출시 S H

CAR

D

E E

BMW M Concept Neue Klasse - Outdoor Studio Set BMW X5 Long Wheelbase

Beyond Speed, Into Island Time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에서 만난 가장 느린 럭셔리 방콕에서 가장 영화 같은 탑티어 호텔 The Siam Bangkok, 시간이 머무는 강변의 저택 몰디브 럭셔리의 가장 현대적인 해석 Patina Maldives, Fari Islands

R

MOTORRAD D

BMW R 12 G/S

COLUMN 상속은 재산을 남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렵게 일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상속설계

R I V I N G P L E A S U R E

정가 7,000원

VOL.101 2026

BOM

R

E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